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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여름일상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처음 디카를 가지게 되면서 늘 관심가져왔던 것은 역시 풍경사진.

탁 트인 바다, 초록이 무성한 엄준한 산세, 또는 도심의 쭉쭉 뻗은 스카이 라인.

대학교를 들어와 여러 곳을 다녀보면서 그 관심은 더 커져갔지만, 이상하게도 사진을 좀 찍는다 하면

다들 가지고 있는 DSLR 에는 손을 대지 않게 되었다.

뭐랄까,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는 것은

기계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인지,

그만한 투자를 감수하기엔 우선순위가 늘 밀려났다.

좋은 카메라와 장비들이 좋은 사진을 만들기에 쉽다는 것도 정말 맞는 이야기라는 건 알고 있는데...

장비 투자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지만

사진은 멋지게, 예쁘게 찍고 싶은데 - ! 어떻게 안될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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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르고 골라보았다.

DSLR 이던 똑딱이 카메라이던 중요한 것은 사진에 담겨있는 것.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가르쳐주는 책들.  

사진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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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이란 ? -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지은이: 필립 퍼키스
출판사: 눈빛, 2005
ISBN: 9788974098490

가격: 7,500
일정: 2010. 7.12 - 2010. 7. 16 

처음에는 가볍게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여, 얇은 책을 골랐다.

얇지만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책 소개와 책 표지글을 보면,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사진의 개념과 기술을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한 책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생각을 불러 일으키고 논쟁을 해볼만한 발판을 제시할 것이라고 .

나는 사진을 찍는 기술적인 면에서도 물론 한참 모자라지만,

이런 이론적인 면에서 접해본 것은 훨씬 더 전무하기 때문에

꼭 한 번 이론 서적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보통 일부러 책을 검색하기 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휙휙 둘러보거나 G 마켓 저렴한

할인판매를 둘러보다 보니....

가격도 상당히 끌린다. 보통 '사진'관련하면 풀컬러 예제사진들이 즐비해서 가격이 너무 높다 . .

아무튼.

이 책의 차례에는 '연습' 이라고 하여 마치 예제가 주어진 듯한 부분도 있어 기대가 된다.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지 않을까 .   

2.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한번쯤 던져볼 법한 질문. 그에 대한 이야기. - 좋은사진 

 
지은이: 진동선
출판사: 북스코프, 2009
ISBN: 9788996295129

가격: 22,000 원
일정: 2010. 7.19 - 2010. 7. 23

그래, 바로 이런 책이 보고 싶었어 ! 제목부터 스트라이크.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고 마구 찍어대는 것보다는,

무엇을 담고 싶은지 한번 더 고민해보고, 그것이 드러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

멋지지 않을까 .

책의 차례를 보니 더더욱 보고 싶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준비, 기초, 실전 사례 등등 .

이 책을 보면 한 발 더 나갈 것 같은 기분 ? !

위의 사진강의노트보다는 보다 주제를 하나에 확실하게 잡아서 , 

약간은 더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만큼 깊이가 느껴졌으면 좋겠다 .  

3. 사진작가 김홍희와 함께하는 사진이야기 - 나는 사진이다

사진에 대해 이론 공부를 쪼-끔 했으니.. 사진 찍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직접 들어볼까나.

 

지은이: 김홍희
출판사: 북스코프, 2005
ISBN: 9788989348726

가격: 15,000 원
일정: 2010. 7.26 - 2010. 7. 30

사진작가는 잘 모른다.

사진을 접하는 것도 인터넷상에서 쏟아지는 무수히 많은 이미지 만으로도 이미 벅차서,

찍은 사람을 기억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그저 넷상에서 돌아다니는 예쁜 사진 찍는 사람들 말고,

프로 사진작가는 무언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찍지 않을 까 하는 막연한 호기심에

사진작가들이 쓴 책을 검색해보았다.

참 많은 사람들이 책을 냈지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단순하다.

제목이 멋져서 (!)

식상하지도 않고 , 한껏 자신의 자신감을 드러낸 듯한 강렬한 한마디가 끌렸다.

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했을까 . 나 = 사진 이라니 .

책의 소 제목들도 어쩐지 강렬한 문체를 드러낼 것만 같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를 울릴 필요는 없다' 나 뭐라나.

어쩐지 강렬한 사진들이 들어있을 것 같은 책이다. 

마냥 멋지고 예쁜 것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었으면 좋겠다 .  

4. 그럼 어디를 찍어볼까...-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 1, 2

  

지은이 박동철

출판사 넥서스 Books 2005

ISBN 9788957971819

가격 15,000 원
일정: 8.2 - 8.6

사진을 꼭 멋진 것에 가야만 멋진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 - 찍기 나름이지 . 그건 알고

있지만, 어디든 들여대기만 하면 환상적인 사진이 나오는 곳을 가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멋진 곳에 가도, 내가 못 찍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그 잔상만 있을 뿐 남겨진 사진은 내 인상과 다를 때가 있다 .
그래서, 순간을 포착하는 인물사진 보다는 풍경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는지가 더욱 궁금했다.
사진을 찍는 법을 진짜로 공부 한 번 해볼까 싶어서 고른 책 .
좋은 출사지도 덤으로 나와있다니 금상첨화 (뭔가 뒤바뀐거 같은데)
DSLR 용으로는 나와있는 책들이 상당히 있고-_-, 서울이나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집중적으로
나와있는 책들이 있었지만
국내 - 전국 - DSLR 말고 사진에 대해서 - 라는 키워드로 맞추니 남는 책이 사실 몇 개 없었다 .
그중에서도 다른 것들은 어쩐지, 한 장소 1~2 페이지 휙 나오고 끝나는, 가이드보다도 못한 그런
책인 것 같아서 ...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목차를
'지역' 별이 아니라 '풍경의 종류' 별로 나누어놓았다는 점이다. 호수, 바다, 하늘, 산, 풍경속 인물,
도시 등
확실히 '출사지' 보다는 '풍경사진'에 초점이 맞추어진 듯한 느낌이라서 읽어보고 싶다.
05 년도 출판이라 여행 정보는 좀 오래되었겠지만 장소만 알면 요새야 뭐 검색하면 금방 ㅋ
국내라면, 마음 내키면 언제든 주말에 가볼 수 있겠지 ! ( 과연 그럴까 )
 

5. 진짜 찍어보자 ! - 네 멋대로 찍어라

 
  
 
지은이 조선희
출판사 황금가지 2008
ISBN 9788960170599
가격 15,500 원
일정 8. 9 - 8.13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하여 풀어놓은 책은 한 없이 많다.
그중에서 일단은 DSLR 위주로 써놓은 책들을 잘라내고 나니 남는 책이 별로 없다 (?)
이런 똑딱이의 서러움이 있나 ....
그러던 와중에 바로 눈에 확 들어오는 이 책 !
1 부 첫 소제목이 이렇다 . '나의 똑딱이 카메라 예찬'
오 ! 이거다 !
스타작가라느니 연예인들이 사진 찍히고 싶어한다느니 무수한 수식어가 붙어있었지만
일단 그건, 작가의 능력을 보장한다는 말로 휙 넘어가고
책 내용을 살펴보니 꼭 갖고 싶어졌다 .  
한번 보고 휙 넘어갈 책이 아닌 , 두고두고 곰씹어 볼 법한 충고와 조언들.
장비나 기타등등의 전문적인 용어도 그리 많지 않아보여서,
이 책을 마지막 책으로 결ㅋ정ㅋ 
고이 모셔두는 책이 아니라 사진을 찍으러 갈때마다 한번 씩 상기시키고 적용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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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5 권을 이번 방학때 꼭 봐야겠다.
속독이 습관이라 재미만 있으면 하루에 여러 권 읽는 건 일도 아니지만 ....
주중의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이번에 고른 책들은 한번 읽고 내팽개치는 그런 책들이 아닐 것 같아서
일정내에 다 봤어도 여러번 곰씹어 볼 책들로 골랐다. 보통은 주말에 시간이 더 많이 남지만, 주말엔
사진을 직접 찍어야지 ! +ㅁ+ 이론 책만 읽으면 뭐하나 ㅋ
사실.. 사진 책들은 가격도 비싸서 더는 안된다 ( ..... ) 이벤트를 노린 글이라지만 ㅋ
 
이벤트가 안되어도 꼭 보겠어! 라는 굳은 의지를 담아 권수 제한 ㅋ
 
이번 여름방학에'도' 사진과 함께 !  
[출처] 사진과 함께하는 여름 일상 . |작성자 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