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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반야바라밀경

도솔 법사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http://cafe.daum.net/nyds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

금강반야바라밀경 剛
後 國三 師 摩 什

제1품 ( )
저는 다음과 같이 들었습니다. 如是我

어느 날 붓다께서 코살라국 쉬라바스티의 기원정사에서 一時 佛在 國 孤 園


천 이백 오십 명의 큰비구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大 丘 千二 五十人俱
그때, 세존께서 식사하실 때가 되어 時 世尊 時
가사를 걸치고 발우를 든 채 쉬라바스티 성내로 들어가 持 入 大城
한 집씩 차례로 공양을 받으셨습니다. 乞 於其城中 乞已
그리고 본래 자리로 돌아와 식사를 마치신 뒤 本
가사와 발우를 정리하고 발을 씻으신 다음 收 已
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敷座 坐

제2품 ( )
그때, 대중 가운데 수부티 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時 提 在大 中 卽從座
오른 어깨를 드러낸 채 오른 무릎을 꿇어 偏 右 右 地
붓다께 공손히 합장하며 여쭈었습니다. 合掌恭敬 佛
“기이한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希有 世尊
여래께서는 모든 보디삿타들을 잘 보살피고 如來 善 念
잘 이끄십니다. 善付囑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시여, 世尊
선남선녀들이 善 子 善女人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의 마음을 일으켰을 때 多 三 三 提心
그들은 마음을 어떻게 안주시키고 應云何住
어떻게 다스려야겠습니까?” 云何 伏其心
붓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佛
“참으로 훌륭하다, 수부티야. 그대가 말한 것처럼 善哉善哉 提如 所
여래는 모든 보디삿타들을 잘 돌보고 如來 善 念
잘 당부한다. 善付囑
그대들은 지금부터 내 말을 자세히 들어라. 今
선남선녀들이 善 子 善女人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의 마음을 일으켰을 때 多 三 三 提心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마음을 안주시키고 應如是住
다스려야 하리라.” 如是 伏其心
“그러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는 기꺼이 듣겠습니다.” 唯 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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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품 ( )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말씀하셨습니다. 佛告 提
“모든 보디삿타와 마하삿타들은 摩
그들의 마음을 이렇게 다스려야 한다. 應如是 伏其心
‘세상의 모든 중생들은 所有一切 之
알에서 생겼거나 모태에서 생겼거나 卵
습기에서 생겼거나 변화로 생겼거나, 化
형체가 있거나 형체가 없거나, 有
생각할 수 있거나 생각할 수 없거나, 有想 想
생각할 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들이다. 有想 想
나는 그들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하리라. 我 令入 度之
그러나 이렇게 한없는 중생을 제도하더라도 如是 度 數
실은 구제된 중생이 없다.’ 實 得 度
왜 그래야 하는가? 수부티야. 何以故 提
보디삿타가 자기라는 생각, 타인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생명체라는 생각에 집착하면 有我 人 壽
보디삿타가 아니기 때문이다.” 卽

제4품 ( )
“그리고 수부티야, 復 提
보디삿타는 법에 안주하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於 應 所住 於布施
말하자면 형체에 안주하지 않은 보시와 所 不住 布施
소리, 냄새, 맛, 감촉, 현상에 안주하지 않은 보시이다. 不住 味 布施
수부티야, 보디삿타는 반드시 이렇게 보시해야지 提 應如是布施
어떤 생각에도 안주해서는 안 된다. 不住於
왜 그런가? 何以故
보디삿타가 어떤 것에도 안주하지 않고 보시할 때 不住 布施
그가 누리는 복덕은 이루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其 德 不可思
수부티야, 동쪽의 허공을 잴 수 있다고 보는가?” 提 於意云何 東方 可思 不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수부티야, 남쪽 서쪽 북쪽과 提 南 北方
사유 상하의 허공을 잴 수 있겠는가?” 四 上下 可思 不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수부티야, 보디삿타가 어떤 생각에도 안주하지 않고 提 住 布施 德
행하는 보시의 복덕도 마찬가지로 헤아릴 수 없다. 亦復如是 不可思
수부티야, 提
보디삿타는 오직 내가 가르친 대로 안주해야 하리라.” 但應如所敎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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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품 ( 見 )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를 신체적 특징으로 알아볼 수 있다고 보는가?” 可以 如來不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여래를 신체적 특징으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不可以 得 如來
왜냐 하면 붓다께서 말씀하신 신체적 특징이란 何以故 如來 所
곧 신체적 특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卽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이르셨습니다. 佛告 提
“무릇 모습이 있는 것은 凡所有
다 실체가 없어 실재가 아니다. 是 妄
모든 것을 모습 아닌 것으로 볼 때
여래를 곧바로 만나리라.” 卽 如來

제6품 ( )
수부티가 붓다께 여쭈었습니다. 提 佛
“세존이시여, 먼 훗날 중생들이 이 구절을 듣고 世尊 有 句
참된 신심을 일으키겠습니까?” 實信不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말씀하셨습니다. 佛告 提
“그렇게 말하지 마라. 내가 대열반에 든 뒤 후오백년쯤에 作是 如來 後 後五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이들은 有持戒修
이 사행시에 신심을 일으켜 참되게 살리라. 於 句 信心 以 實
분명히 알아라. 是人
그들은 한 두 분의 붓다께 선근을 심은 게 아니라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善根
일찍이 한없는 붓다의 도량에서 온갖 선근을 심었기에 已於 千 佛所 善根
이 글귀를 듣자마자 맑은 신심을 일으키리라. 是 句 乃 一念 信
수부티야, 여래가 자세히 살펴 보건대 提 如來 悉 悉
그들은 한없는 복덕을 누리리라. 是 得如是 德
왜 그런가? 그들은 자기라는 생각, 타인이라는 생각, 何以故 是
중생이라는 생각, 생명체라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고 復我 人 壽
법이라는 생각에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비법이라는 생각에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亦
무슨 말인가 하면 何以故
그들이 어떤 생각을 마음에 품으면 是 心取
그것은 자기, 타인, 중생, 생명체에 집착하는 것이고 卽 我人 壽
법이라는 생각마저 품으면 取
그 또한 자기, 타인, 중생, 생명체에 집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卽 我人 壽
왜냐 하면 何以故
그들은 마침내 비법이라는 생각까지 품게 되어 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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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타인, 중생, 생명체에 집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卽 我人 壽


따라서 법도 취하지 말고 비법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 是故 不應取 不應取
이런 의미에서 여래는 늘 강조해 왔다. 以是 故 如來常
‘제자들아, 나의 설법을 뗏목으로 아는 이는 丘 我 如 喩
법조차 버려야 하는데 하물며 비법이겠는가!’” 尙應捨 何

제7품 ( )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가 아눗다라삼약삼보디를 깨쳤다고 생각하는가? 如來得 多 三 三 提
또 여래가 가르칠 법이 있다고 보는가?” 如來 有所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제가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한 바로는 如我 佛所
최상의 정각이라는 정해진 법도 없고 有定 名 多 三 三 提
여래께서 가르칠 일정한 법도 없습니다. 亦 有定 如來可
왜냐 하면 붓다께서 가르친 법은 何以故 如來所
전혀 취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으므로 不可取 不可
법도 아니고 비법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所以 何
모든 성현은 집착 없는 법으로 인해 一切 以
다른 이들과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有差別

제8품 ( )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人 三千大千世 七寶
다른 이에게 보시하면 以 布施
그가 누리는 복덕은 많다고 보는가?” 是人所得 德 寧 多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多 世尊
왜냐 하면 그 복덕은 곧 복덕의 본성을 말한 것이 아니라 何以故 是 德 卽 德性
다만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이르셨기 때문입니다.” 是故 如來 德多
“어떤 사람이 復有人
이 경 가운데 사행시라도 받아 지녀 於 中 受持乃 四句偈
다른 이에게 설명하면 他人
그가 누리는 복덕은 전자의 공덕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其 勝彼
왜냐 하면 수부티야, 何以故 提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붓다와 一切 佛 及
그들이 깨친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의 법은 佛 多 三 三 提
모두 이 경전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從 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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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티야, 提
이른바 붓다와 법이란 곧 붓다와 법이 아니다.” 所 佛 卽 佛

제9품 ( 九)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소타파나가 作是念
스스로 소타파나의 경지를 얻었다고 여기겠는가?” 我得 果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왜냐 하면 소타파나는 ‘성도에 들어간 이’라는 뜻인데 何以故 名 入
결코 들어간 적이 없고 所入
형체, 소리, 냄새, 맛, 감촉, 현상에 빠진 적도 없으므로 不入 味
다만 소타파나라 이르기 때문입니다.” 是名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사카다가민이 斯 含 作是念
스스로 사카다가민의 경지를 얻었다고 여기겠는가?” 我得斯 含果不
수부티가 붓다께 대답하였습니다. 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왜냐 하면 사카다가민은 ‘한번 더 돌아오는 이’라는 뜻인데 何以故 斯 含 名一往來
실은 오고 간 일이 없으므로 實 往來
다만 사카다가민이라 이르기 때문입니다.” 是名 斯 含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아나가민이 스스로 아나가민의 경지를 얻었다고 여기겠는가?” 含 作是念 我得 含果不
수부티가 붓다께 대답하였습니다. 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왜냐 하면 아나가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라는 뜻인데 何以故 含 名 不來
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조차 없으므로 實 不來
다만 아나가민이라 이르기 때문입니다.” 是故 名 含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아라핫이 스스로 아라핫의 도를 얻었다고 여기겠는가?” 作是念 我得 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왜냐 하면 실은 아라핫이라 부를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何以故 實 有 名
세존이시여, 世尊
아라핫이 스스로 아라핫의 도를 얻었다고 여긴다면 作是念 我得
그것은 바로 자기, 타인, 중생, 생명체에 집착한 것입니다. 卽 我人 壽
세존이시여, 붓다께서 한때 世尊 佛
제가 무쟁삼매를 얻은 이들 가운데 으뜸이며 我得 三昧人中 最 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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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서 벗어난 최고의 아라핫이라 말씀하셨습니다. 是 一


세존이시여, 世尊
저는 조금도 욕망에서 벗어난 아라핫이라는 생각을 我不作是念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我是
세존이시여, 世尊
제가 만일 아라핫의 도를 얻었다고 여겼다면 我 作是念 我得
붓다께서 ‘수부티는 아란야를 즐기는 수행자’라고 世尊 卽不
이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提是
참으로 저 수부티가 어떤 일도 행한 바가 없으므로 以 提實 所
‘수부티는 아란야카를 즐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名 提是

제10품 ( )
붓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佛告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내가 예전에 연등불 나라에서 如來 昔在 佛所
법을 깨친 일이 있다고 보는가?” 於 有所得不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붓다께서 연등불 나라에서 수행하셨을 때 如來 在 佛所
참으로 법을 깨친 일이 없습니다.” 於 實 所得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보디삿타가 불국토를 장엄한다고 생각하는가?” 嚴佛土不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왜냐 하면 불국토 장엄이란 곧 불국토 장엄이 아니라 何以故 嚴佛土 卽 嚴
그 이름이 불국토 장엄이기 때문입니다.” 是名 嚴
“따라서 수부티야, 是故 提
모든 보디삿타와 마하삿타들은 摩
다음과 같이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應如是 心
형체에 안주하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고 不應住 心
소리, 냄새, 맛, 감촉, 현상에 안주하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不應住 味 心
어떠한 것에도 안주하지 않고 그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應 所住 其心
수부티야, 提
예컨대 어떤 사람이 저 수미산만한 몸을 지녔다면 如有人 如 彌山
그대는 그 몸이 크다고 여기는가?” 於意云何 是 大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무척 크겠습니다. 세존이시여. 大 世尊
왜냐 하면 붓다께서는 몸이 아닌 것을 말씀하시므로 何以故 佛
그 이름이 큰 몸이기 때문입니다.” 是名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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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품 ( )
“수부티야, 提
갠지스 강에 있는 모래알만큼의 如恒 中 所有 數
갠지스강이 있는데 그대는 如是 恒 於意云何
이 모든 갠지스 강의 모래가 많다고 보는가?” 是 恒 寧 多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무척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多 世尊
모든 갠지스 강만 해도 엄청난데 但 恒 尙多 數
하물며 그 모래알이야 더할 나위 있겠습니까?” 何 其
“수부티야, 提
나는 그대에게 진심으로 묻겠다. 我今 實 告
선남선녀들이 有 善 子 善女人
갠지스 강의 모래알만큼의 以七寶 所恒 數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채울 수 있는 三千大千世
칠보를 보시하면 그들이 누리는 복은 많은가, 적은가?” 以 布施 得 多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多 世尊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이르셨습니다. 佛告 提
“선남선녀들이 善 子 善女人
이 경전 가운데 사행시라도 받아 지녀 於 中 乃 受持四句偈
다른 이에게 설명하면 他人
그들이 누리는 복덕은 전자의 것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以 德 勝前 德

제12품 ( 敎 )
“또 수부티야, 復 提
이 경전 가운데 사행시라도 다른 이에게 설명하면 是 乃 四句偈
그가 있는 곳은 모든 세상의 천신, 인간, 아수라들이 一切世 天人 修
불탑에 공양하듯이 섬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應供 如佛塔廟
더욱이 사람들이 받아 지니고 독송하는 경우는 何 有人
두 말할 나위가 없다. 受持
수부티야, 분명히 알아라. 提 是人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진리를 성취하리라. 成就最上 一希有之
그리고 이 경전이 있는 곳은 是 典所在之
붓다와 존경하는 제자들이 늘 함께 하리라.” 卽 有佛 尊 弟子

제13품 ( )
그때 수부티가 붓다께 여쭈었습니다. 時 提 佛
“세존이시여, 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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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전을 무엇이라 이름하고 何名


저희들이 어떻게 모셔야겠습니까?” 我 云何奉持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이르셨습니다. 佛告 提
“이 경은 <금강반야바라밀>이라 부르니 是 名 剛
그대들은 이 경명으로 받아 지니도록 하여라. 以是名字 奉持
왜냐 하면 수부티야, 所以 何 提
내가 말하는 반야바라밀은 佛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卽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기 때문이다.” 是名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가 가르친 법이 있다고 보는가?” 如來 有所 不
수부티가 붓다께 대답하였습니다. 提 佛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가르친 법이 없습니다.” 世尊 如來 所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삼천대천세계의 먼지가 많다고 보는가?” 三千大千世 所有微塵 是 多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多 世尊
왜냐 하면 何以故
여래께서 말씀하신 먼지는 먼지가 아니라 微塵 如來 微塵
그 이름이 먼지이기 때문입니다. 是名微塵
또 여래께서 말씀하신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如來 世 世
그 이름이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是名世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를 서른두 가지 특징으로 알아볼 수 있겠는가?” 可以三十二 如來不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여래를 서른두 가지 특징으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不可以三十二 得 如來
왜냐 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십이상은 何以故 如來 三十二
곧 삼십이상이 아니라 그 이름이 삼십이상이기 때문입니다.” 卽是 是名三十二
“수부티야, 선남선녀들이 提 有 善 子 善女人
저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목숨을 보시한 것과 以恒 命 布施
어떤 사람이 이 경전 가운데 復有人 於 中
사행시라도 받아 지녀 다른 이들에게 설명한 것을 비교하면 乃 受持四句偈 他人
전자보다 후자의 공덕이 훨씬 많으리라.” 其 多

제14품 ( )
이때 수부티가 時 提
이 경전의 가르침을 듣고 그 뜻을 깊이 깨달아 是
감격스런 눈물을 흘리며 붓다께 아뢰었습니다. 悲 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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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希有 世尊


붓다께서 이렇게 매우 심오한 경전을 설하심은 佛 如是 典
예전에 제가 얻은 혜안으로 살펴봐도 我從昔來所得慧
일찍이 들은 바가 없습니다. 未曾得 如是之
세존이시여, 世尊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復有人 得 是 信心
곧 참된 모습을 깨닫게 될 터인데 그들이야말로 卽 實 是人
가장 드문 공덕을 성취한 줄로 알겠습니다. 成就 一希有功德
세존이시여, 世尊
그 참된 모습이란 곧 참된 모습이 아닙니다. 是實 卽是
다만 여래께서 참된 모습이라 이르실 따름입니다. 是故 如來 名實
세존이시여, 世尊
저는 지금 이 경전을 듣고 我今得 如是 典
신심으로 받아 지니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信 受持 不
다가올 후오백년에 來世 後五 世
중생들이 이 경을 듣고 신심으로 받아 지니면 其有 得 是 信 受持
그들이야말로 최고의 기적을 만드는 이들이겠습니다. 是人 卽 一希有
왜냐 하면 그들은 자기라는 생각, 타인이라는 생각, 何以故 人 我 人
중생이라는 생각, 생명체라는 생각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壽
무슨 뜻인가 하면 所以 何
자기라는 생각은 곧 자기라는 생각이 아니고 我 卽是
타인, 중생, 생명체라는 생각도 곧 생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人 壽 卽是
왜냐 하면 何以故
모든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운 분들을 一切
우리는 붓다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卽名 佛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말씀하셨습니다. 佛告 提
“참으로 그렇다. 사람들이 이 경을 듣고 如是如是 復有人 得 是
놀래서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不 不怖不
그들이야말로 아주 보기 드문 사람인 줄 알아야 한다. 是人 希有
왜냐 하면 수부티야, 何以故 提
여래가 말한 첫째 바라밀은 如來 一
곧 첫째 바라밀이 아니라 卽 一
그 이름이 첫째 바라밀이기 때문이다. 是名 一
수부티야, 인욕바라밀도 提忍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닌 것을 말한 것이므로 如來 忍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이기 때문이다. 是名忍
왜냐 하면 수부티야, 何以故 提
내가 예전에 칼링가 왕에게 몸을 갈갈이 찢겼을 때 如我昔 利 割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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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기라는 생각도 없었고, 타인이라는 생각도 없었고, 我於 時 我 人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었고, 생명체라는 생각도 없었다. 壽
왜 그랬냐 하면 그 옛날 내가 사지를 마디마디 찢길 때 何以故 我於往昔 支 時
자기라는 생각, 타인이라는 생각, 有我 人
중생이라는 생각, 생명체라는 생각이 있었으면 壽
아마 성내고 원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應 嗔恨
수부티야, 提
또 과거 오백생 동안 인욕행자였을 때를 생각하니 又念 去於五 世 忍 仙人
그때에도 나는 자기라는 생각도 없었고, 於 所世 我
타인이라는 생각도 없었고, 人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었고,
생명체라는 생각도 없었다. 壽
따라서 수부티야, 是故 提
보디삿타는 모든 생각에서 벗어나 應 一切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의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多 三 三 提心
더욱이 형체에 안주하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고 不應住 心
소리, 냄새, 맛, 감촉, 현상에 안주하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不應住 味 心
따라서 어떠한 것에도 안주하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리라. 應 所住心
마음에 안주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心有住
그것은 진정한 안주가 아니다. 卽 住
그래서 여래는 강조한다. 是故 佛
보디삿타가 보시할 때 그의 마음이 心
형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不應住 布施
수부티야, 提
보디삿타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려면 利 一切 故
반드시 이렇게 보시해야 한다. 應如是布施
여래는 모든 생각은 곧 생각이 아니라고 말하고 如來 一切 卽是
모든 중생은 곧 중생이 아니라고 가르친다. 又 一切 卽
수부티야, 여래는 提 如來是
참되게 말하는 이며
사실대로 말하는 이며 實
있는 대로 말하는 이며 如
숨김없이 말하는 이며 不
다름없이 말하는 이다. 不
수부티야, 여래가 깨친 진리 提 如來所得
그 자체는 실체도 없고 텅빔도 없다. 實
수부티야, 提
보디삿타가 법에 안주한 마음으로 보시하면 心 住於 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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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사람들이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如人入暗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것처럼 된다. 卽 所
그러나 보디삿타가 법에 안주하지 않은 마음으로 보시하면 心 不住 布施
마치 사람들이 밝은 햇빛아래 如人有 日光明
눈으로 온갖 사물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된다.
수부티야, 提
미래 세상에 선남선녀들이 來之世 有 善 子善女人
이 경을 지녀 독송한다면 於 受持
여래가 붓다의 지혜로 卽 如來 以佛智慧
그들을 자세히 살펴 보건대 悉 是人 悉 是人
그들은 한없는 공덕을 이루리라.” 得成就 功德

제15품 ( 經功 )
“수부티야, 선남선녀들이 提 有 善 子 善女人
아침에 갠지스 강 모래알만큼 몸을 보시하고 初日分 以恒 布施
낮에도 갠지스 강 모래알만큼 몸을 보시하며 中日分 亦以恒 布施
저녁에도 갠지스 강 모래알만큼 몸을 보시하여 後日分 亦以恒 布施
수많은 세월을 지냈고, 如是 千 億劫 以 布施
그리고 어떤 사람이 復有人
이 경전을 듣고 신심에 거슬리는 일이 없었다면 典 信心不
전자보다 후자의 복덕이 훨씬 뛰어나리라. 其 勝彼
더욱이 이 경을 쓰고 베끼거나 지니고 독송하여 何 書寫 受持
다른 이들에게 해설하는 경우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人
수부티야, 한 마디로 말해서 提以 之
이 경전에는 불가사의하고 是 有不可思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들어 있다. 不可 功德
여래는 이 경전을 如來
큰 가르침을 닦으려는 이들에게 가르치고 大乘
최고의 가르침을 닦으려는 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最上乘
어떤 사람들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有人 受持
다른 이에게 널리 설명한다면 廣 人
여래가 그들을 자세히 살펴 보건대 如來 悉 是人 悉 是人
그들은 헤아릴 수 없는 得成就 不可 不可
불가사의 공덕을 성취하리라. 有 不可思 功德
그들은 또 여래가 깨친 아눗다라삼약삼보디를 如是人 卽 擔
거뜬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 如來 多 三 三 提
왜 그럴까? 수부티야. 何以故 提
작은 가르침을 즐기는 이들은 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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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라는 견해, 타인이라는 견해, 我 人


중생이라는 견해, 생명체라는 견해에 사로잡혀 壽
이 경전을 듣거나 받아 지닐 수 없고 卽於 不 受
다른 이에게 설명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人
수부티야, 提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在在 有
모든 세상의 천신, 인간, 아수라들이 공양을 올리리라. 一切世 天人 修 所應供
분명히 알아라. 거기가 바로 불탑이 서 있는 자리이다. 卽 是塔
모든 이들이 그곳을 공경히 예배하고 주위를 돌며 應恭敬 作 圍
꽃과 향을 뿌리리라.” 以 散其

제16품 ( )
“또한 수부티야, 復 提
선남선녀들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독송할 때 善 子 善女人 受持
다른 이의 천시를 받으면 人
그들은 지난날의 죄업으로 나쁜 세상에 떨어지겠지만 是人 先世 業 應墮惡
지금 세상의 사람들로부터 천대를 받는 까닭에 以今世人 故
그들의 죄업은 바로 소멸되고 先世 業 卽
나아가 최상의 정각까지도 얻게 되리라. 得 多 三 三 提
수부티야, 提
내가 지난날 한없는 아승지 겁을 돌이켜 보건대 我念 去 僧 劫
연등불을 만나기 전 於 佛前
팔백 사천 만억 나유타 붓다를 뵙고 得値八 四千 億 他 佛
한 분도 빠짐없이 공양하고 섬겼지 悉 供 承事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세에 復有人 於後末世
이 경을 받아 지녀 독송할 때 누리는 공덕과 受持 所得功德
내가 여러 붓다들께 공양한 공덕을 비교하면 於我所供 佛功德
나의 공덕은 그들의 백분의 일도 안 되고 分不及一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도 안 되며 千 億分 乃
어떠한 계산과 비유를 들더라도 거기에 미칠 수 없다. 數 喩 所不 及
수부티야, 선남선녀들이 提 善 子 善女人
말세에 이 경을 지니고 독송할 때 於後末世 有受持
누리는 공덕을 내가 상세히 설명하면 所得功德 我 具
사람들은 듣자마자 마음이 어지러워 믿지 않으리라. 或有人 心卽 亂 不信
수부티야, 提
분명히 알아라. 이 경은 이치도 불가사의하지만 是 不可思
과보도 불가사의하다.” 果報 亦不可思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3

제17품 (究竟 )
그때 수부티가 붓다께 말씀드렸습니다. 時 提 佛
“세존이시여, 선남선녀들이 世尊 善 子 善女人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의 마음을 일으켰을 때 多 三 三 提心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안주시키고 應云何住
어떻게 다스려야겠습니까?” 云何 伏其心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말씀하셨습니다. 佛告 提
“선남선녀들이 善 子善女人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의 마음을 일으켰을 때 多 三 三 提心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마음을 써야 하리라. 如是心
‘나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 我應 度一切
그러나 이렇게 한없는 중생을 제도하더라도 度一切 已
실은 한 중생도 구제된 자가 없다.’ 有一 實 度
왜 그래야 하는가 하면 수부티야, 何以故 提
보디삿타가 자기라는 생각, 타인이라는 생각, 有我 人
중생이라는 생각, 생명체라는 생각에 집착하면 壽
보디삿타가 아니기 때문이다. 卽
왜 그럴까? 수부티야. 所以 何 提
실은 삼보디의 마음을 일으킬 법이 없기 때문이다. 實 有 多 三 三 提心
수부티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提 於意云何
여래가 연등불 나라에 있었을 때 如來 於 佛所
최상의 정각이라는 법을 깨친 일이 있다고 보는가?” 有 得 多 三 三 提不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제가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한 바로는 如我 佛所
붓다께서 연등불 나라에서 佛於 佛所
최상의 정각이라는 법을 깨친 일이 없습니다.” 有 得 多 三 三 提
붓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佛
“참으로 그렇다, 수부티야, 如是如是 提
실제로 여래가 깨친 최상의 정각이라는 법은 없었다. 實 有 如來得 多 三 三 提
수부티야, 提
여래가 최상의 정각이라는 법을 깨친 일이 있었다면 有 如來得 多 三 三 提
연등불이 내게 佛 卽不 我授
‘그대는 미래에 성불하여 於來世 得作佛
석가모니가 되리라’ 예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尼
참으로 최상의 정각이라는 법을 깨친 일이 없었으므로 以實 有 得 多 三 三 提
연등불께서 내게 是故 佛 我授 作是
‘그대는 미래에 성불하여 於來世 得作佛
석가모니가 되리라’ 수기하셨던 것이다. 尼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4

왜냐 하면 何以故
여래란 곧 모든 법이 진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如來 卽 如
사람들은 여래가 최상의 정각을 깨쳤다고 말하지만, 有人 如來得 多 三 三 提
수부티야, 提
붓다는 참으로 최상의 정각이라는 법을 깨친 일이 없다. 實 有 佛得 多 三 三 提
수부티야, 提
여래가 깨친 아눗다라삼약삼보디 如來所得 多 三 三 提
그 안에는 실체도 없고 텅 빔도 없다. 於是中 實
따라서 여래는 ‘모든 법을 붓다의 진리’라고 가르친다. 是故 如來 一切 是佛
수부티야, 내가 말하는 모든 법이란 提 所 一切
곧 모든 법이 아니라 그 이름이 모든 법일 따름이다. 卽 一切 是故 名一切
수부티야, 키가 큰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提 如人 大
이에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여래께서 말씀하신 키가 큰 사람이란 如來 人 大
곧 큰 사람이 아니라 그 이름이 큰 사람일 따름입니다.” 卽 大 是名大
“수부티야, 提
보디삿타도 마찬가지다. 亦如是
그가 ‘나는 한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 말한다면 作是 我 度
그는 보디삿타로 불릴 수 없다. 卽不名
왜냐 하면 수부티야, 何以故 提
실은 보디삿타로 불릴 법이 없기 때문이다. 實 有 名
따라서 붓다는 ‘모든 법에는 자기도 없고, 타인도 없고, 是故 佛 一切 我 人
중생도 없고 생명체도 없다’가르친다. 壽
수부티야, 提
보디삿타가 ‘나는 불국토를 장엄하리라’ 말한다면 作是 我 嚴佛土
그는 보디삿타로 불릴 수 없다. 是不名
왜냐 하면 여래가 말한 불국토 장엄이란 何以故 如來 嚴佛土
곧 장엄이 아니라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이다. 卽 嚴 是名 嚴
수부티야, 提
보디삿타가 ‘무아의 가르침’을 통달할 때 我
여래는 그를 진정한 보디삿타라 부르리라.” 如來 名 是

제18품 ( 觀 )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에게 육신의 눈이 있다고 보는가?” 如來 有 不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如是 世尊
여래께서는 육안을 갖고 계십니다.” 如來 有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5

여래에게 천신의 눈이 있다고 보는가?” 如來 有天 不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如是 世尊
여래께서는 천안을 갖고 계십니다.” 如來 有天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에게 지혜의 눈이 있다고 보는가?” 如來 有慧 不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如是 世尊
여래께서는 혜안을 갖고 계십니다.” 如來 有慧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에게 진리의 눈이 있다고 보는가?” 如來 有 不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如是 世尊
여래께서는 법안을 갖고 계십니다.” 如來 有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에게 붓다의 눈이 있다고 보는가?” 如來 有佛 不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如是 世尊
여래께서는 불안을 갖고 계십니다.” 如來 有佛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을 如恒 中 所有
내가 모래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 佛 是 不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如是 世尊
여래께서 모래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如來 是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저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만큼 如一恒 中 所有
갠지스 강이 있고 有如是 恒
저 갠지스 강의 모래알만큼 붓다의 세계가 있다면 是 恒 所有 數 佛世
그대는 그 수가 많다고 생각하는가?” 如是 寧 多不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多 世尊
붓다께서 수부티에게 말씀하셨습니다. 佛告 提
“저 많은 불국토에 사는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所國土中 所有 干 心
여래는 자세히 살피고 있다. 如來悉
왜냐 하면 여래가 말하는 그들의 마음이란 何以故 如來 心
그들의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心 是名 心
무슨 말인가 하면 수부티야, 所以 何 提
과거의 마음도 찾을 수 없고 去心 不可得
현재의 마음도 찾을 수 없으며 在心 不可得
미래의 마음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未來心 不可得

제19품 ( 界 九)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6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有人 三千大千世


칠보를 다른 이에게 보시하면 七寶 以 布施
그는 이 인연으로 많은 복을 누리리라 보는가?” 是人 以是因 得 多不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如是 世尊
그는 이 인연으로 매우 많은 복을 누릴 것입니다.” 人 以是因 得 多
“수부티야, 복덕이 실제로 있으면 提 德有實
여래는 복덕을 많이 누린다고 말하지 않는다. 如來不 得 德多
실은 복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以 德 故
여래는 다만 복덕을 많이 누린다고 말하는 것이다.” 如來 得 德多

제20품 ( )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를 거룩한 몸으로 알아볼 수 있겠는가?” 佛 可以具 不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여래를 거룩한 몸으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如來 不應以具
왜냐 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거룩한 몸이란 何以故 如來 具
곧 거룩한 몸이 아니라 卽 具
그 이름이 거룩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是名具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를 완전한 상호로 알아볼 수 있겠는가?” 如來 可以具 不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여래를 완전한 상호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如來 不應以具
왜냐 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완전한 상호란 何以故 如來 具
곧 완전한 상호가 아니라 卽 具
그 이름이 완전한 상호이기 때문입니다.” 是名 具

제21품 ( )
“수부티야, 提
여래가 법을 가르쳤다고 여기리라 말하지 마라. 勿 如來作是念我 有所
한순간도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作是念
왜냐 하면 어떤 사람이 여래가 설법했다고 말한다면 何以故 人 如來所有
그는 붓다를 비방하는 일이 되어 卽 佛
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不 我所 故
수부티야, 설법이란 가르칠 법이 없으므로 提 可
다만 그 이름이 설법일 따름이다.” 是名
그때, 혜명이신 수부티가 붓다께 여쭈었습니다. 時 慧命 提 佛
“세존이시여, 중생들이 미래 세상에 世尊 有 於未來世
이 가르침을 듣고 신심을 일으키겠습니까?” 是 信心不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7

붓다께서 대답하셨습니다. 佛
“수부티야, 그들은 중생도 아니고 중생이 아닌 것도 아니다. 提彼 不
왜냐 하면 수부티야, 何以故 提
중생 중생이라 부르지만
여래는 중생이 아닌 것을 말하므로 如來
그 이름이 중생일 따름이다.” 是名

제22품 ( 可 )
수부티가 붓다께 여쭈었습니다. 提 佛
“세존이시여, 世尊
붓다께서 아눗다라삼약삼보디를 깨쳤을 때 佛得 多 三 三 提
진정 깨친 바가 없었습니까?” 所得
붓다께서 대답하셨습니다. 佛
“참으로 그렇다, 수부티야. 如是如是 提
내가 아눗다라삼약삼보디를 깨쳤을 때 我於 多 三 三 提
참으로 깨친 법이 없었으므로 乃 有少 可得
그 이름이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일 따름이다.” 是名 多 三 三 提

제23품 ( )
“또 수부티야, 復 提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是 平 有 下
다만 아눗다라삼약삼보디라고 이른다. 是名 多 三 三 提
어떤 사람이 자기도 없고, 타인도 없고, 以 我 人
중생도 없고, 생명체도 없는 마음으로 壽
온갖 선행을 닦으면 修一切善
그는 아눗다라삼약삼보디를 얻으리라. 卽得 多 三 三 提
수부티야, 提
이른바 여래가 말한 선행이란 곧 선행이 아니라 所 善 如來 卽 善
그 이름이 선행일 따름이다.” 是名善

제24품 ( )
“수부티야, 提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의 三千大千世 中
모든 수미산을 합친 높이만큼 칠보를 所有 彌山 如是 七寶
보시했고, 有人 持 布施
그리고 다른 어떤 사람이 人
이 <반야바라밀경>의 사행시라도 以 乃
지니고 독송하여 다른 이들에게 설명했다면 四句偈 受持 他人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8

전자의 공덕은 후자의 공덕에 於前 德


백 분의 일도 안 되고, 分 不及一
백 천만 억 분의 일도 안 되며 千 億分
어떤 계산이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하리라.” 乃 數 喩 所不 及

제25품 ( )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가 중생을 구제했다고 여기리라 말하지 마라. 勿 如來作是念我 度
수부티야, 조금도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提 作是念
왜냐 하면 何以故
여래가 제도한 중생은 실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實 有 如來度
만일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있다고 한다면 有 如來度
여래는 자기, 타인, 중생, 생명체에 집착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如來 卽有我人 壽
수부티야, 提
여래가 말하는 자기란 곧 자기가 아닌데 如來 有我 卽 有我
다만 범부들이 자기라는 것에 집착할 따름이다. 凡夫之人 以 有我
수부티야, 提
여래가 말하는 범부란 곧 범부가 아니라 凡夫 如來 卽 凡夫
그 이름이 범부일 따름이다.” 是名凡夫

제26품 ( )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여래를 서른두 가지 특징으로 알아볼 수 있겠는가?” 可以三十二 如來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참으로 그렇습니다. 如是如是
여래를 삼십이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以三十二 如來
붓다께서 물으셨습니다. 佛
“수부티야, 만일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알아볼 수 있다면 提 以三十二 如來
삼십이상을 갖춘 전륜성왕도 여래라고 할 것인가?” 卽是如來
수부티가 붓다께 대답하였습니다. 提 佛
“세존이시여, 제가 붓다의 말씀을 이해하고 보니 世尊 如我 佛所
여래를 서른두 가지 특징으로 알아볼 수 없겠습니다.” 不應以三十二 如來不
그때, 세존께서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時 世尊 偈
“여래를 형체로 보려거나 以 我
소리로 찾으려 든다면 以 我
그는 사도에 들어선 자 是人
결코 여래를 만나지 못하리라.” 不 如來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19

제27품 ( )
“수부티야, 提
그대는 여래가 거룩한 상호를 갖추지 않고도 作是念 如來不以具 故
아눗다라삼약삼보디를 깨쳤다고 여기는가? 得 多 三 三 提
수부티야, 提 作是念
여래는 거룩한 상호를 갖추지 않고도 如來 不以具 故
아눗다라삼약삼보디를 깨쳤다고 여기면 안 된다. 得 多 三 三 提
수부티야, 그대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提 作是念
삼보디의 마음을 일으킨 이들이 多 三 三 提心
모든 법의 소멸을 주장하는 것이 된다. 斷
결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作是念
왜냐 하면 何以故
삼보디의 마음을 일으킨 이들은 多 三 三 提心
법의 소멸을 주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於 不 斷

제28품 ( )
“수부티야, 提
보디삿타가 갠지스 강의 모래만큼 많은 세계에 가득한 以 恒 世
칠보를 보시하였고 七寶 持 布施
다른 어떤 사람이 ‘모든 법은 무아’라고 깨달아 復有人 一切 我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得成於忍
이 보디삿타는 앞의 보디삿타보다 더 많은 공덕을 누리리라. 勝前 所得功德
왜냐 하면 수부티야, 何以故 提
모든 보디삿타는 복덕을 누리지 않기 때문이다.” 以 不受 德故
수부티가 붓다께 여쭈었습니다. 提 佛
“보디삿타는 왜 복덕을 누리지 않습니까?” 世尊 云何 不受 德
“수부티야, 보디삿타는 복덕을 지을 때 提 所作 德
그것에 탐착하는 일이 없으므로 不應
이름하여 복덕을 누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是故 不受 德

제29품 ( 九)
“수부티야, 提
어떤 사람이 ‘여래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有人 如來 來 去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한다’고 말한다면 坐
그는 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是人 不 我所
왜냐 하면 何以故
여래란 본래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므로 如來 所從來 亦 所去
여래라 이르기 때문이다.” 故名如來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20

제30품 ( )
“수부티야, 선남선녀들이 提 善 子 善女人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먼지로 만든다면 以三千大千世 微塵
그 먼지들이 많다고 생각하는가?” 於意云何 是微塵 寧 多不
수부티가 대답하였습니다. 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多 世尊
왜냐 하면 실제로 먼지가 존재한다면 何以故 是微塵 實有
붓다께서 먼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佛卽不 是微塵
무슨 뜻인가 하면 所以 何
붓다께서 말씀하신 먼지는 곧 먼지가 아니라 佛 微塵 卽 微塵
그 이름이 먼지일 따름입니다. 是名微塵
세존이시여, 世尊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천대천세계도 如來所 三千大千世
곧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일 따름입니다. 卽 世 是名世
왜냐 하면 실제로 세계가 존재한다면 何以故 世 實有
그것은 하나로 합해진 모습인데 卽是一合
여래께서 말씀하신 하나로 합해진 모습은 如來 一合
곧 하나로 합해진 모습이 아니라 卽 一合
그 이름이 하나로 합해진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是名一合
“수부티야, 提
하나로 합해진 모습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데 一合 卽是不可
범부들이 그것에 탐착할 따름이다.” 但凡夫之人 其事

제31품 ( 見 )
“수부티야, 어떤 사람이 提 人
내가 자기라는 견해, 타인이라는 견해, 佛
중생이라는 견해, 생명체라는 견해를 가르쳤다고 말한다면 我 人 壽
수부티야, 提 於意云何
그는 과연 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한 것일까?” 是人 我所 不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不也 世尊
그는 여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是人 不 如來所
왜냐 하면 何以故
세존께서 말씀하신 자기라는 견해, 타인이라는 견해, 世尊 我 人
중생이라는 견해, 생명체라는 견해는 壽
곧 자기라는 견해, 타인이라는 견해, 卽 我 人
중생이라는 견해, 생명체라는 견해가 아니라 壽
그 이름이 자기라는 견해, 타인이라는 견해, 是名 我 人
중생이라는 견해, 생명체라는 견해이기 때문입니다.” 壽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21

“수부티야, 提
아눗다라삼약삼보디의 마음을 일으킨 이들은 多 三 三 提心
모든 법에 대하여 於一切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며 이렇게 믿고 이해하여 應如是 如是 如是信
법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不
수부티야, 이른바 법상이란 提所
여래가 말한 법상이 아니라 如來 卽
그 이름이 법상일 따름이다.” 是名

제32품 ( )
“수부티야, 提
어떤 사람이 한없는 아승지 세계에 有人 以 僧 世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하였고 七寶 持 布施
어떤 선남선녀들이 보리심을 일으킨 뒤 有 善 子善女人 提心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사행시라도 독송하여 持於 乃 四句偈 受持
다른 이들에게 설명한다면 人
그들이 누리는 복덕은 전자의 공덕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其 勝彼
그러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는가? 云何 人
어떠한 생각에도 휘둘리지 말고 不取於
여여하게 흔들리지 않아야 하리라. 如如不動
왜 그래야 하는가? 何以故
세상의 모든 것들은 一切有
꿈과 환상, 물거품과 그림자, 如夢幻 影
이슬과 번갯불 같은 것 如 亦如
반드시 이렇게 보아야 하리라.” 應作如是

붓다께서 이 <금강경>의 설법을 마치시자 佛 是 已


수부티 장로, 많은 비구와 비구니, 提及 丘 丘尼
청신사와 청신녀, 그리고 모든 세상의 優婆塞優婆夷 一切世
천신, 인간, 아수라들이 붓다의 말씀을 듣게 되어 天人 修 佛所
매우 기뻐하였고 신심으로 받아 지녀 실천하였습니다. 大 喜 信受奉

Lotus Dharma Society


뉴욕달마스쿨 도솔법사
dharmasocie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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