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8 여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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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안함이 사랑하는 동역자님과 늘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5월에 인사드리고, 한해를 마감하는 달(12월)에 소식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섬기


는 이 땅(캐나다)에도 함께 기도할 여러 일들이 있었고, 저희의 상황적으로도 여러 일들이 있
었기에 이를 함께 나누기 원하며, 우리의 사역을 위해서도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이 땅의 소식들 ...

지난 10월 17일 캐나다는 국가적으로 대마초(영: Marijuana/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세계 2번


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향정신성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나 그것이 갖고 있는 각성효과
나 환각효과, 공포심, 단순 기억력의 문제들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판
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합법화 할 경우 가정과 사회적인 문제가 더욱 붉어질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증오범죄”라 하여 파손, 협박, 폭행등 무슬림, 유대인, 흑인등 사회 소수 층을


대상으로 삼은 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주에 이어 퀘벡주에서도 많은 범죄
가 일어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알코올과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11%가 증가하게 되면서 국가적인 대비책을 요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여러 소식들을
접하게 되면서, 겉보기에는 평화롭고 건강하게 보이지만, 그 속은 치료가 어려운 상황으로 번
지고 있음을 보게됩니다. 다시금 주님의 긍휼하심이 이 땅을 덮기를 아뢰어 주시기 바랍니다.

❋. 잊어버린 가을 다시 찾은 겨울
, ...

지난 2월에 안식월을 마치고 퀘벡에 다시 와서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했지만 5월 말에 비자


가 거절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알고지내는 미국 선교사의 조언으로 다시금 우편으로 비
자를 신청했지만 8월 초에 또다시 비자가 거절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안으
로 캐나다를 떠나야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짐을 정리해서 현지 지인의 창고에 맡기
고, 9월 5일 날 미국의 처형 집으로 가족들 모두가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거의 3달의
시간을 보내며 마트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도 하고, 새벽에는 아내와 함께 가까운 교회에서 새벽
기도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를 못가기에 오전에는 도서관 오후에는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디로 가야
할지 많은 생각과 고민의 시간을 갖으며 기도하는 가운데 다시금 퀘벡을 두드려 보자는 결론
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10년 가까이 우리를 후원
해주었던 협력교회로부터 내년부터는 후원이 어렵다는 이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엄친데 덮친 격이라 선교지도
못 들어가는 상황에서 후원교회도 끊기게 되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더군요.
10월 중순에 은퇴한 미국 변호사가 이메일에 답변을 보
내오면서 국경에서 비자를 받을수 있다며, 필요한 서류들
을 갖춰서 11월 27일날 국경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26
일 (월)요일날 새벽 4시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출발해서 장장 20시간의 운전 계획을 하
고 출발했었습니다. 5시간째 운전하고 있는 중에 변호사로 부터 이메일이 한통 왔습니다. 몸살
감기로 국경에 나올 수 없다고, 너희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변호사의 메일이었습니다.

국경에 도착했지만 만나기로한 국경에서는 더 이상 비자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국경


직원이 가르쳐준 30분 거리의 다른 국경으로 가서 비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여…….
비자 업무를 담당하는 여직원이 우리의 비자기록 상황을 보더니 드디어 우리를 부르더군요.
“왜, 그동안 10년을 있으면서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았느냐고?” 우리는 선교사 신분으로 우리
의 상황과 우리 맘대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없다고... 등등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더니 주
안, 람 이의 나이를 물어보더군요. 그럼 아이들이 학교 졸업할 기간까지 비자를 내줄테니 그
사이에 영주권을 신청하라고... 마지막으로 주는 비자라고 하더군요!

결국 저희는 2년 6개월의 비자를 다시 받고 쉐브룩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9월초 가을을


등지고 떠났었는데, 11월말 또다시 흰 눈 내리는 겨울이 우리를 반기더군요^^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변호해 주셨음을 고백해 봅니다. 이후 집을 구해서 짐을 옮기고, 아이들을 학교에 재등
록 시키고, 차량 등록등 행정 서류상의 주소지를 전부 바꾸고, 의료보험카드를 재 갱신하면서
정착에 대한 모든 일들을 마무리 해가고 있습니다. 쉐브룩을 떠나기 전부터(롬8:28/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마음에 심겨준 이 말씀을 결국 하나님께서 이루셨고, 새벽기도를 다
니면서 기도했던 내용들을 하나님께서 조목조목 응답하시는 경험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 반가운 만남 et 사역 속으로 ...

사역했었던 Cafe를 방문하니 여러 사람들이 저


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9월에 떠날 때는
울어주었던 저들의 눈가가 이제 웃음으로 바뀌니
3개월의 시간들이 순간 주마등처럼 흘러버린듯
합니다. 다시금 이들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
움의 끝자락이 더욱 복음을 심어야할 책임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시금 찬양예배와 성경읽기로 카페를 섬기고,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면서 이 땅의 영


혼들을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Cafe도 그사이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저희를 잊지 않고 기도
해주었던 분들이 있었음에 다시금 희망을 품고 저희의 자리로 돌아가 보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늘 건강하시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따뜻한 날들을 보내시기를 소망하며...

❋ 기도 제목 ❋
1. 교회예배와 cafe의 영혼들을 잘 섬기며, 현지교회인 생명수(Tau vive)교회와 더욱
소통이 잘 이뤄져서 활발한 사역이 펼쳐지도록
2. 가족 모두 건강한 겨울을 보내며, 고국의 부모 형제들이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3. 새로운 후원교회가 생기며, 매월 필요한 재정들이 채워지도록

2018년 눈 덮인 Sherbrooke 에서...


여승훈, 민경선(주안.람)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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