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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숨겨진 비밀
예배에 숨겨진 비밀
예배에 숨겨진 비밀
한국도착: 한국에 도착한지 1주차… 바기오에 있었을 때의 뜨겁던 신앙과 사랑은 이미 간데없고
교회에 대한 저의 관심도 사그라 들고 있었어요. 아니 어쩌면 바기오에 있었을 때 부터 이미 없
어지고 있던 것 같아요. 매주 금요일과 주일마다 준비해야하는 찬양곡들과 콘티, 성도님들을 기쁘
게 할 수 있는 곡 선곡하기, 목사님이 좋아하시는 찬양, 사람의 즐거움을 위한 예배 등등 때문에
제 몸은 지쳤는데 마음은 그 찬양인도자 타이틀을 만족시키게 열심히 해야 하는 생각들 때문에
얽매이고 간신히 매달려 있던 제가 한국에 가서는 그 마음조차도 다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그
렇게 교회를 안 나가고 싶게 되고 그런 걸 알면서도 주일날 교회를 안가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한편으론 바기오에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변해있을까? 더 나쁜
길로 갈까? 라는 생각에 두려워서 교회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