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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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숨겨진 비밀- 오민영

공항에서의 첫 시작: 공항에서 “예배에 숨겨진 비밀” 책을 읽을 때는 솔직히 도대체 무슨 말을 전


하고자 하는지 잘 감이 안 왔고 꼭 읽어야 하는 책인지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1장을 읽으려 할 때
계속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은 가요, 드라마, 영화들을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하나 더 이유가 있다
고 하면 주위에 있는 학교 친구들이었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공항에서까지 성경 읽냐” 라는 말이
그냥 듣기 싫었습니다. 부끄러운 건 아닌데 괜히 말이 많아질까봐 자리를 피해 형 옆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기 시작한지 5분 후… 다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지금 잠깐 덮고 졸린
데 드라마나 보다 자자”. 계속 핸드폰과 책을 번갈아 가면서 보며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정
신 오락가락할 때 딴 한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1장이라도 끝내자”.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하나님
과의 의리(?)때문에 그런 다짐을 한 것 같아요. 몇 분 뒤, 1장을 읽고 난 후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한국도착: 한국에 도착한지 1주차… 바기오에 있었을 때의 뜨겁던 신앙과 사랑은 이미 간데없고
교회에 대한 저의 관심도 사그라 들고 있었어요. 아니 어쩌면 바기오에 있었을 때 부터 이미 없
어지고 있던 것 같아요. 매주 금요일과 주일마다 준비해야하는 찬양곡들과 콘티, 성도님들을 기쁘
게 할 수 있는 곡 선곡하기, 목사님이 좋아하시는 찬양, 사람의 즐거움을 위한 예배 등등 때문에
제 몸은 지쳤는데 마음은 그 찬양인도자 타이틀을 만족시키게 열심히 해야 하는 생각들 때문에
얽매이고 간신히 매달려 있던 제가 한국에 가서는 그 마음조차도 다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그
렇게 교회를 안 나가고 싶게 되고 그런 걸 알면서도 주일날 교회를 안가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한편으론 바기오에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변해있을까? 더 나쁜
길로 갈까? 라는 생각에 두려워서 교회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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