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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방
미스터방
그려낸 단편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미스터방의 가난했던 과거와 흥망을 통하여 작가는 인간이
물질적인 부유함에 취하여 변해가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가난했던 과거의 방삼복의 부정적인 특징들은 백주사로 인하여 묘사된다. 백주사는 그를 “자식새끼
만들고 할 줄 밖에 모르는 상일꾼”이었다고 묘사하는데, 이는 삼복이의 동물적 특징이기에 그의
무식함을 보여준다. 또한, “조석이 간데 없는 부모에게다 처자식 떠맡기고는 훌쩍 일본으로”
떠나버렸고 “돈 한푼 보내주는 싹도” 없다는 것을 통하여, 그의 이기적인 생각과 무책임함이
드러난다. 이러한 면모들은 해방에는 관심이 없고 조국을 중요시 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더욱
부각된다. “이런 옘병헐!” “독립은 우라진다구 독립을 헌담”. 이라는 발언에서 그는 조국 혹은 사회에
대한 관심이 없으며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는 이기주의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당시의 열악한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작가는 달라지는 사회적 위치에서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족의 중요성과 카르마와 같은 요소들을 드러낸다. 미스터 방이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이 아닌,
사회적 위치에 따라 자신을 맞추는 삶을 살았기에 불행한 끝을 맞이했다는 것을 보아,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분명히 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