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Childre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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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황사 이야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 대기환경연구과


그날, 피구 대신에 황사에 대해 공부했답니다.
먼저 황사가 낀 날에 있었던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았어요.
“ 아빠 차에 먼지가 잔뜩 쌓여 세차를 했어요.”
“ 꽃밭의 꽃들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쓰고 있었어요.”
“ 유리창에 먼지가 잔뜩 끼어 유리창 청소를 다시 했어요.”

“선생님 ! 피구해요! 약속하셨잖아요. ” “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가 먼지투성이가 되었어요.

“나도 하고 싶지만 황사 때문에 못해요. ” 그래서 엄마가 다시 빨래를 했어요.”

“황사가 뭔데요? ” 그러고 보니, 모두 먼지와 관계가 있네요.

아이들이 계속 툴툴대자, 선생님께서 창 밖을 가리켰어요.


교실 밖 운동장은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였어요.
“ 아빠 차에 먼지가 잔뜩 “유리창에 먼지가 잔뜩 끼어
자세히 보니 안개는 아니고, 온통 먼지가 가득한 것 같았어요. 유리창 청소를 다시 했어요.”
쌓여 세차를 했어요.”
운동장 멀리 축구대와 나무가 희미하게 보였어요.

“ 나도 하고 싶지만
황사 때문에 못해요.”

“ 선생님 ! 피구해요! “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가


약속하셨잖아요.” 먼지투성이가 되었어요. “꽃밭의 꽃들이 먼지를
그래서 엄마가 다시 빨래를 했어요.” 뽀얗게 뒤집어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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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가 뭔데요?”
그래요. 황사란‘누런 모래’라는 뜻이에요.
공기 속에 섞여 있는 누런 모래 먼지를 황사라 하지요.
주로 봄에 누런 모래 바람이 부는 것이 황사 현상입니다. 자, 지도를 한 번 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황사가 반갑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한국의 서쪽에 있는 중국과


몽골에서 황토색으로 칠해진 넓은
지역을 찾았나요? 중국과 몽골 사이에는
고비사막, 타클라마칸 사막 등 큰 사막이 있어요.
우리나라보다 수십 배나 넓은 사막이지요.
이 마른 땅에 센 모래바람이 불어 모래를 하늘 높이 떠오르게 하지요.
이 모래들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 멀리 미국까지 날아오는 게 바로 황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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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는 봄에 많이 날아와요.
겨우내 얼었던 흙이 봄이 되면 녹잖아요.
이게 마르면 잘게 부서져서 모래 먼지가 되지요.
이에 때맞춰 우리나라 쪽으로 센 바람이 불어오거든요.
그래서 봄에 황사 현상이 생기는 거랍니다.
그리고 요즘엔 겨울이나 가을에도 황사가 오기도 해요.

그 사막 둘레에도 나무와 풀 한 포기가 없는 헐벗은 땅이 많아요.


사람들이 나무를 마구 베어버리고, 풀을 말들이 다 뜯어 먹게 한 탓이지요.
푸른 땅이 줄어들고, 사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또 사람들의 마구잡이 개발과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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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사막이 더 늘어나기도 해요.
이런 까닭으로, 황사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답니다.
황사의 횟수가 많아지고, 먼지가 더 짙어지는 거예요.
황사가 낀 날엔 하늘이 온통 뿌예서 해가 잘 안 보여요.
공기 속의 모래 먼지가 햇볕을 막기 때문이지요.
햇볕을 막아 멀리까지 보이지 않아요.
심술꾸러기 같은 황사는 여러 가지 해로운 일을 해대요.
과일나무 잎에 붙어 햇볕을 가려서 맛있는 과일을 만드는 걸 방해해요.
그리고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말라죽기도 해요.
비행기나 컴퓨터 같이 정밀한 기계의 중요한
부분에 쌓여 고장을 일으키고요.

황사가 오면,
공기 중의 먼지 양이 2~10배
정도로 많아져요. 이 먼지 속에는
미생물이(세균, 곰팡이 등)이 묻어 있기도 하지요.
꽃가루나 더러운 것들도 있어요.
이런 황사가 숨쉬기를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가거나,
피부에 묻으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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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생님이 왜 피구를 못한다고 했는지 알겠지요?
황사가 올 때 밖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면 이런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꼭 볼 일이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하나요?
황사는 우리에게 병을 일으키기도 해요. 황사가 조금 끼었다고 학교에 안 갈 수도 없고요.
감기, 독감, 재채기, 코막힘, 폐렴, 기관지염, 심한 기침 등이 생기게 한대요. 우리가 미리 대비하라고 기상청에서 황사예보와 특보를 해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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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있는 비를 맞으면 따가움, 가려움, 붓고, 열나는 각종 피부병도 황사가 예보되면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는
생기고요. 눈에 들어가면 눈 가려움증, 눈곱, 눈이 부어오르는 등의 대비를 해야 하고, 황사특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눈병이 생겨요. 이렇게 우리에게 여러 가지 해를 끼치는 게 황사랍니다. 학교도 일찍 마치고 때로는 학교에 오지 말라고도 하지요.
황사가 오면
밖에 나가지 말고 창문을 닫아야겠어요.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높여야 해요.
포장되지 않은 식품은 뚜껑이 있는 그릇에 넣어야 하고,
평소보다 자주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해요.
밖에 나갈 때에는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긴소매 옷을 입어야 해요.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손, 발, 몸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도 해야 돼요.
미지근한 물로 얼굴과 눈을 깨끗이 씻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당연하고요.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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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를 줄이는 일은 지구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처럼 참 어렵답니다.
하지만 여럿이 힘을 모아 노력하면 줄일 수 있지요.
황사를 줄이는 일은 오래 걸립니다. 그러니 꾸준히 노력해야 되지요.
또 황사를 줄이려면, 여러 나라가 같이 힘써야 해요.
이렇게 어렵고, 오래 걸리며,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꼭, 꼭 줄여야 해요. 그래야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적에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우리의 후손들도 잘 살 수 있고요.
황사를 줄이려면,
건강한 어린이가 되어야 우리나라가 세계 일등 국가가 되지요.
무엇보다도 황사가 생기는 곳의 사막을 줄여야 하지요.
그래서 요즘 중국과 몽골의 사막에 나무 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돈도 보내 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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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서 나무를 심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 모두가 환경보호를 해야 해요.
물 절약하기, 재활용하기 등에도 힘쓰도록 하세요.
어린이와 황사 이야기
발행 2011년 3월 30일
펴낸곳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 대기환경연구과,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주소 (우)404-708 인천시 서구 난지로 184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전화 032-560-7256
디자인·제작 ㈜디자인소호 02-514-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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