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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kwa 201908 025-2
Aikwa 201908 025-2
람들의 일련의 움직임과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건축적 감 감각 조율과 에디팅을 통한 건축적 체험이라 요약하며,
동과 함께 시자 건축의 Hi-tech적 구축성에 대해 역설하 의도와 기호로의 건축을 넘어서서 공유기반 속에서 새롭
였다. 두 스승으로부터의 건축수업을 통해 저자의 건축 게 확신을 이루는 건축이 무엇인지? 알도 로시의 타이폴
철학적 배경을 소개한 후 강의의 후반은 본인의 작품세 로지를 예를 들며 건축자체로 돌아가 찾은 건축은 무엇
계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인지? 건축자체로 본다면 김준성 건축가의 후기 작품은
김준성 건축가가 지금까지 작업한 거의 모든 작업이 컨셉에서 해방되어 건축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담겨있는 이번 저서에 소개된 프로젝트 중에서도 마포 P 개념에서 해방된 건축자체로의 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
호텔, 제주 M호텔, 제주 M오피스, 충북 XIOM공장, 대구 문을 제기하였다. 백진 교수의 첫 번째 말문은 현상학에
카톨릭 성당, 영주 Boxing센터, 동숭아트센터, 평창동 다 바탕을 두고 저서의 제목이 가지는 ‘개념’이라는 차원과
가구주택, 알바루 시자 설계의 한국 파트너로 작업한 미 개념에서 해방된 건축자체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질의
메시스, 안양 파빌리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로 요약될 수 있었다. 또한, 저서의 제목이 제시하는 건
강의 이후 토론 좌장이신 연세대 김성우 명예교수는 축 그 자체와 강의초반의 이론과 건축가 김준성의 작품
우리나라에 건축론이나 설계이론에 대한 토론의 자리가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불명확함이 있음을 지적
없어서 이번 토론회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언급하면서 하며 건축 자체의 질문에 대한 차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우리 시대 건축이 필요로 하는 시간이라는 멘트와 함께 있는지에 대한 질의로 요약될 수 있다.
진지한 질의와 토론을 위해 주제를 오픈하여 진행해 나 이에 대해 김준성 교수는 건축 설계의 시간에 대한 문
갔다. 제와 구현 과정에 현실적으로 한계점이 있으며, 과거 젊
토론의 첫 번째로 말문을 연 지정토론자인 백진 교수 은 시절에는 새로움에 대한 생각이 주된 관심이었으며,
의 코멘트는 저서의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큼을 지적하 새로운 표현에 집착한 시기였다며 새로움에 대한 고민에
며 개념의 폐해에 공감한다며 개념으로의 집착은 건축을 서 현재는 건축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물음으로 가는 사
보지 못하게 하거나 건축을 왜곡시키는 ‘개념’이 주는 폐 고의 변화를 진솔하게 표명했다. 아름다움의 단계에 대
해를 역설하면서 컨셉 이전의 Preconceptual 세계로의 한 비유로는 다시 스승인 알바루 시자의 원칙주의에 대
회귀방법과 일상세계의 재발견 그리고 건축자체로 돌아 한 공부를 들었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무엇일까? 아름
가는, 컨셉으로부터 해방된 건축을 주장하며 건축을 제 다움이 무엇일까?에 대해 현재는 깊게 고민하고 있음을
대로 보려면 건축가의 의도에서 해방되어 건축자체로 돌 밝혔다.
아가는 시각과 일상의 세계로 돌아가는 현상학의 본질 백진 교수의 질의에 대해 토론 좌장 김성우 연세대 명
을 역설하였다. 이어 백진 교수는 김준성 건축가의 두 스 예교수는 작가가 과거에서 지금은 어디로 옮겨가는지?
승으로부터 학습한 건축적 현상학은 감각에 대한 이해와 건축 그 자체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의 취지를 다시
발표회기념 사진
요약하면서 송하엽 교수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맞추어 건축에서 나타나는 현상학에 대한 전반적인 오해
송하엽 교수의 토론은 김준성 교수의 작업 과정이 감 를 지적하며,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개인의 감각 이전에
각에 대한 의심, 나에 대한 의심, 음미하고, 묘사하고, 취 공통의 감각과 다른 시간에 공유되는 아름다움과 파편화
사선택하여 현실화시키는 과정으로 요약하며 실험적 시 된 체험의 의미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유의 감각에 관심
도를 수행해 내는 추진력은 어디에 기인하고 있는지에 을 가져야 할 것을 역설하였다. 이는 구축에 대한 관심과
대한 질의와 건축자체의 명확성에 대한 지적과 필모그래 함께 건축세계를 든든하게 하는 방법이라 강조하였다.
피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라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이에 김준성 교수는 아름다움의 시간성과 판단 기준,
맞춘 날카로운 질의가 있었다. 일련의 작품들 속에서 나 건축의 진화와 미디어의 변화에 따른 진화, 아름다움에
타나는 명확성과 불명확성을 언급하면서 스티븐 홀과 알 대한 기억제공, 세월에 따른 가치 기준의 변화와 아름다
바루 시자 건축에서 나타나는 형태적 특성과 김준성 교 움에 대한 평가 기준의 변화를 역설하며, 자신과 거리를
수 건축의 차이를 지적하며, 볼륨과 표피가 동시에 작동 둘 때 나를 들여다보며, 공유되고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하는 특성은 한국적 공간의 성격을 유전자적으로 가지고 아름다움의 차원을 강조하였다. 이어 본인 건축의 구축
있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과 물성, 스케일에 대한 중요성을 표명하였다. 구축에 대
이에 대해 김준성 교수는 진솔한 분위기로 답하며, 포 한 무게를 빼면 건축은 남는 것이 없음을 강조하며 구축
기해야 하는 한계점과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을 강조하며 에 대한 건축가의 관심을 강조한 답변이 이어졌다.
‘건축 경험’에 초점을 맞추며,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건축 마지막으로 토론의 주제는 좌장 김성우 교수께서 던진
적 경험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총괄하는 확고한 전략보 거주적 심미성과 예술적 심미성으로 옮겨가서 공간에 대
다는 상황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건축설계과정의 현실성 한 심미적 체험과 거주 체험의 다름에 대해 언급하며, 더
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진화와 시간에 따라 평가 기준이 나아가 근대화와 한국성에 대한 생각으로 김준성 교수
변화하는 아름다움의 시간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밝 와 그의 건축적 스승은 다른 유형의 인격체임을 강조하
혔다. 였다. 김준성 건축가가 알바루 시자를 넘어 앞으로 나아
이어진 토론에서 백진 교수는 스티븐 홀의 건축으로 가는 방향이 서구 건축의 추종을 벗어나 한국건축이 나
돌아가서 건축자체를 체험으로 보는 것에 대해 초점을 아가야 하는 방향으로 볼 수 있다며, 김준성 교수 건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