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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M 2022 97 5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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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종양위원회의 임상적 실제
이수현
Soohyeon Lee
Division of Oncology and Hematology,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Korea University Anam Hospital,
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Due to rapid technical advances, steeply declining sequencing costs, and the ever-increasing number of targeted therapies, it is
expected that extensive tumor DNA or RNA sequencing will be applied in standard of care. Clinicians will thus be confronted with
increasingly complex genetic information and multiple test-platforms to choose from. General medical training, meanwhile, can
hardly keep up with the pace of innovation. Consequently, there is a rapidly growing gap between clinical knowledge and genetic
potential in cancer care. Multidisciplinary Molecular Tumor Boards (MTBs) have been suggested as a means to address this dis-
parity, as a multidisciplinary approach to keep pace with the growing knowledge of complex molecular alterations in patients with
advanced solid cancer. MTBs are designated to interpret these data and provide clinical recommendations. Not all patients with can-
cer have access to advice of an MTB. We aimed to determine the current status,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of the organization of
MTBs in the Korea. (Korean J Med 2022;97:319-322)
Received: 2022. 9. 19
Accepted: 2022. 10. 3
NTRK 검사를 처방해야 하는지 임상적으로 결정하기 어렵다. 가능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옵디보[nivolumab])이 있어 참
최근 10년 동안 유전체 분석 비용과 결과보고 시간이 단축되면 여하게 되었고, 2년간 치료하였고, 종료 후 1년 6개월이 지난
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단일 유전자를 하나씩 검사하 지금까지도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임상 연구를 시
기보다는 한꺼번에 수백개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NGS 작하던 무렵 간 폐색으로 경피경간담즙배액술(percutaneous
방법이 암 영역의 연구와 치료에 도입되었고, 한국도 2017년 transhepatic biliary drainage)을 하고 몇 달째 관을 가지고 있
3월부터 NGS 검사가 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인정됨에 따라 었는데 그 관도 무사히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직장에
암 환자를 진료하는 2, 3차 병원에서는 NGS 처방이 용이하게 복귀하여 일상생활을 하고 있고, 3개월에 한번씩 컴퓨터단
되었다(급여 항목임에도 비용의 5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시행하며 경과 관찰 중
선별급여라는 점에서 아직 처방 장벽이 있기는 하다). NTRK 이다.
융합유전자 변이는 NGS가 아니면 해당 환자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최근 정밀의료의 타겟이 되는 유전자들은 전체 암 HER2 양성 대장암 4기를 진단받은 68세 남자
환자의 3-5% 이내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NGS 검사 환자는 HER2 양성 대장암 4기를 진단받고 표준 항암 치
를 하지 않으면 소수의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를 진단하기 료 및 대장암에서 승인된 HER2 억제제로 치료하였고 새로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에는 종양조직이 아닌 혈액 검사만으로 운 HER2 약제를 이용한 임상시험에도 참여하였지만 어떤
도 유전자 변이를 분석할 수 있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법 치료에도 큰 효과가 없던 중 간전이가 급격히 악화되어 종양
이 발전하여 이 또한 우리 진료 현실에서 적용되고 있다[1]. 의 지름이 16 cm까지 커지며 간전체를 차지할 정도가 악화
그러나 언제 이러한 NGS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지, NGS 되었다. 통증이 심하여 펜타닐 패취(fentanyl patch) 600 μg/h
에서 보고되는 모든 변이가 유의미한 것인지, 한 환자에서 을 붙여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던 중, 최근 시행한 간절제술
여러 개의 변이가 발견되는 경우 어떤 유전자를 우선적으로 조직을 이용해 NGS 검사를 하였다. 검사 결과에서는 HER2
고려하여 치료할 것인지, 또 이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약 증폭도 있지만 EGFR 증폭도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
이 존재하는지, 실재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정 였다. 어떤 치료를 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워 대한종양내과
밀의료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결정하게 된다. 분자종양 학회 산하 MTB에 환자 증례를 제출하여 다른 병원에서 참
위원회(Molecular Tumor Board, MTB)는 환자의 유전자 분석 여 중인 MTB 위원들과 토론하였고, EGFR 증폭을 타겟으로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 하여 폐암에서 사용 중인 엘로티닙(erlotinib)과 아바스틴
행하는 핵심적인 열쇠이다[2]. (bevacizumab) 병용요법을 환자에게 적용해 보기로 하였다.
학회가 진행 중인 KOSMOS 프로젝트에서 해당 약물을 공급
본 론 받을 수 있었다. 환자는 객관적 반응은 안정병변 유지(stable
disease), 무진행 생존 기간(progress free survival)은 5개월이
정밀의료의 실재 사례 었지만, 약제 투여 1달 이내에 통증이 조절되어 펜타닐 패취
용량을 25 μg/h까지 감량할 수 있었고, 아침 식사 후 신문도
소장암 4기를 진단받은 46세 남자 보고 지팡이를 짚고 동네 산책도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잠을
소장암은 전체 소화기암의 2%를 차지하는 드문 암이라 잘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호전되어 이만큼 회복된 것
표준 항암 치료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 대장암에 준해 항암 만도 감사하다고 할 정도로 삶의 질이 회복되는 시간을 가질
치료를 한다. 환자는 소장암 진단 후 4년 동안 쉼없이 항암 수 있었다.
치료를 했지만 복강내, 그리고 간전이가 진행되었다. 결국
질병 진행으로 인해 장 폐색이 와서 완치 목적이 아닌 증상 MTB의 구성
완화를 목적으로 소장 일부를 떼어 내었다. 그렇게 떼어낸
종양조직을 이용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 현재 여러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암 환자 다학제 진료
quencing, NGS) 검사를 시행하여 MLH1 유전자 돌연변이가 는 항암 치료를 담당하는 종양내과 의사, 수술을 담당하는
있음을 알게 되었고, 마침 해당 돌연변이가 있으면 등록이 외과 의사,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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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hyeon Lee. Clinical implication of Molecular Tumor Bo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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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내과학회지: 제 97 권 제 5 호 통권 제 708 호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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