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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예방

현금 인출기에 놓고 간 돈도 가져가면 “절도죄”


현금 인출기에 다른 사람이 두고 간 돈을 가져가면 절도죄가 된다. 지난 25 일, 현금
인출기 위해 놓여 있던 20 만 원을 가져간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동대문구에
사는 황 모 씨는 회기동의 한 은행에서 현금 20 만 원을 찾았다. 친구의 통화 중이었던
그는 급한 마음에 돈을 현금 인출기 그대로 둔 채 카드만 들고 자리를 떠났다. 잠시 후
현금 인출기를 이용하려고 들어온 김 씨는 보고 순간적인 욕심에 그 돈을 가져갔고
얼마그 뒤 절도죄로 경찰에 붙잡히게 되었다. 김 씨는 주인이 없어서 가져갔다며
억울함으로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 인출기 위해 놓인 돈은 다시 은행의 소유가 되기 때문에 이것을
무단으로 가져갔을 경우 절도죄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이런 경우를 직접 목격했다면
은행에 알리거나 경철 신고해야 한다소 당부했다.

인출기 - ATM
가져가다 - take away
급한 마음 - in a hurry
자리 - room
순간적 - being momentarily
욕심 - greed (Жадность)
소유가 되다 - become owned
목격하다 - witness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하다 - urge you to report
무단으로 - without asking
억울했다 - suffer unfairness
절도죄 - theft charge (Воровство)
적용되다 - be applied

깨진 유리창 이론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건물의 깨진 유리를 그대로 두면 그곳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어 그 지역 전체의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범죄 심리학 이론이다. 이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유리창이 조금 깨져 있는 차 한 대와 아무 유리창이 이상 없는 차 한
대를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에 두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후 유리창이 깨져 있던
자동차는 거의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망가진 반면 다른 차 한 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깨진 유리창 하나가 차를 폐차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1994 년 미국 뉴욕시는 도시의 치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깨진 유리창 이론’을
도입하였다. 당시 뉴욕의 지하철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낙서로 뒤덮여 있었고 각종
범죄가 일어나는 위험한 곳이었다. 이에 뉴욕시는 지하철의 낙서를 모두 제거해 지하철
범죄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고 이러한 정잭에 대해 시민들은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놀라웠다. 뉴욕의 지하철 범죄 발생률이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 후 뉴욕시는 쓰레기 투기, 무단 횡단 등의 경범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였고 이로 인해 뉴욕 전체의 범죄 발생률 역시 점차 감소하게 되었다

유리창 - window
이론 - theory
중심으로 - to center
확산되다 - spread
범죄율 - crime rate
심리학 - psychologist
증명하다 - prove
폐차 - scrap a car
망가지다 - broke
치안 상황 - security situation
개선하다 - improve
도입하다 - indronduce
바닥부터 천장까지 - from floor to celling
뒤덮다 - cover
각종 - various
제거하다 - remove
낮추다 - lower
정책 - policy
발생률 - incident
경범죄 - misdemeanors (проступок)
단속 - regulation
강화하다 - reinforce
낙서 - grafiti
사기 - мошенничество
절도 - thieft
폭행 - attack
고성방기 - loud singing
무임승차 - free ride
무단 황단 - jaywalking.
회기동 ‘안녕 마을’
최근 범죄 예방의 한 방법으로 ‘범죄 예방 설계’가 주목받고 있다. ‘범죄 예방 설계’란
도시 계획 건축 설계 단계에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범죄 예방 설계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 불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의 여성 전용 공단을 출입문과 가깝게 배치하는 것,
아파트나 주택 밖의 가스 배관을 미끄러운 재질로 만든 것, 공공장소의 엘리베이터를
투명한 유리로 만드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범죄 예방 설계가 적용된 대표적인 예로 회기동 ‘안녕 마을’이 있다. 동대문구
회기동은 좁은 골목이 많아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가지대가 많았고 이 때문에 크고 작은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었다. 따라서 밤늦게 귀가하는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겨우가 많았다. 이에 동대문구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안녕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먼저 어두운 골목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밝은 색깔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
작업에는 경의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지원봉사라자로 참여하여 골목
바꾸기에 힘을 보탰다. 이틀간 이루어진 벽화 작업이 끝난 후 어둡고 칙칙했던 골목은
밝고 환한 골목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또한 각집의 담장 위해 도둑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하였던 뾰족한 철조망도 파란객 철판으로 교체하였다. 보기에 졸지 않았던
철조망을 제거하고 파란색 예쁜 철판을 설치하자 골목의 분위기도 한층 화사해졌다.
다음으로 골목마다 전봇대의 색을 다르게 칠하고 번호를 달아 두어 범죄가 일어났을
경우 피해자가 자신의 위치를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집에 설치된
우편함을 조명이 달린 것으로 교체하여 늦은 밤 주민들이 마음 편리 골목을 다닐 수
있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마을 입구에 쉼터를 만들어 주민들이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수 있는 공가을 마련하였으머 마을 곳곳에 다양한 운동 기구를 설치해
주민들이 언제든 편히 운동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주로
집안에서만 머물던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서 활동하게 힘으로써 잘율 방범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기동의 ‘안녕 마을’ 프로젝트 이후 범죄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
간의 소통 또한 원활해져 주민들이 자신의 마음에 애정을 잦게 되었다. 이러한
회기동의 변화는 ‘범죄예방 설계’가 범죄 예방의 효과뿐만 아니라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던 과거 한국의 마을 공동체 모습을 되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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