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S#1 집 / 아침 8 시쯤

승권이가 침대에 캄캄한 승권이 앞에 무드등 하나를 키고 승권이가 지친듯 앉아 한숨을 쉰다

승권: 하........

S#2 학교 / 점심시간 전(쉬는 시간)

시끄러운 교실에

승권이가 책상에 힘이 빠진듯 업드려서 한숨을 쉰다.

승권: 어휴...

S#3 학원(태권도) / 밤 7 시 30 분

시끄럽던 태권도는

모든 수업이 다 끝나고 사범님이 마무리 말을 할때 승권이가 한숨을 쉰다.

사범님: 자. 금요일이니까 내일 푹 쉬고, 다음주 금요일에 만납시다. 시범단은 내일 9 시 55 분까지

태권도 오고 그럼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인사

태권도 아이들: 태권! 사범님 감사합니다.

S#4 산길(사람이 잘 안다니는 곳) / 오후 8 시

깜깜한 밤에 산으로 조용히

승권이가 한숨을 쉬고 자살을 하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다 무언가에 부딪혀 쓰러진다.

승권: 악!! 으어어어.(쌍코피가 흐른다.)

무언가에 부딪혀 쓰러진 승권이는 코마 상태에 빠진다.

코마 상태에 빠진 승권이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4 시간 후...

서먹하고 조용한 산에서 뭔가 맞고 쓰러진듯 드라마틱하게.

영혼이 된 승권이가 쌍코피를 흘리는 자신을 보고 주저 앉으며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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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권: 악! 쉐엣! 이게 뭐야. 뭐야 왜이렇게 못생겼어? 헐...나야? 나 왜 이렇게 생겼냐

이왕 이렇게 된 거 영화에서 본 것처럼 친구 몸에 들어가 볼까?

승권이가 마음을 가다듬고 단짝인 윤호의 집으로 간다.

S#5 윤호네 집 / 저녁 7 시쯤

승권이는 문을 통과하며 윤호에게 다가간다.

승권: 야!! 뭐야 내 소리 안들리나?

승권이가 윤호를 치며 윤호의 몸에 들어간다.

승권: 어? 뭐야 이게

윤호: 뭐지 느낌 이상해 으...

승권: 야! 들려??

윤호: 야 너 뭐야???

승권: 아 나야 승권이!!!

윤호: 야! 너가 왜 여기 있어?!

승권: 몰라 너 만지니까 이렇게 됐어!

윤호: 어?

승권이는 윤호에게 어떻게 하다 윤호 몸에 들어 왔는지 설명하고, 어찌저찌 윤호 몸에 있게 됐다.

S#6 학교 / 수업시간(11 시쯤)

수업시간에 윤호와 아린이가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윤호: 오늘은 좀 괜찮아?

아린: 응. 오늘은 쫌 괜찮아~

윤호: 다행이다 힘들면 쌤한테 말해

승권: 아... 김아린 어디 아픈가?

승권이는 속으로 아린이가 어딘가 아픈 것 같다고 생각한다.

S#7 놀이터 / 오후 3 시쯤

승권이는 윤호와 아린이의 말을 듣고 아린이의 건강상태가 궁금해 윤호의 몸에서 나올 생각을 한다.

승권: 아쒸 어떻게 나가지? 궁금한데...

승권이는 윤호의 몸에서 나가기 위해 달리기를 하다가 머리를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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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 악!! 아 진짜 적당히해!! 네가 내 몸 책임 질 거야?

승권: 아! 미안...괜찮아?

윤호: 어휴...내가 못살아

S#8 놀이터 / 7 시쯤

윤호가 지쳐 의자에 앉아 헥헥거린다

윤호: 헉...헉 그러니까... 내가 적당히 하라고 했지...헉...헉

하...집이나 가자

윤호가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간다

S#9 집(윤호네) / 10 시쯤

윤호가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눕는다.

윤호: 으아아ㅏ (하품) 피곤해...자야겠다

윤호가 불을 끄고 잠에 든다.

S#10 승권(영혼)의 꿈 / 10 시 30 분

승권이의 꿈속에서는 시끄러운 도로를 지나 학교를 가는데 영혼선배와 어깨빵을 당했다.

승권: 죄송합니다...

영혼선배: 아...뭐야(짜증)

승권이는 말로는 그렇게 했지만 전혀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영혼선배는 승권이의 말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간다.

이렇게 승권이의 꿈이 끝이 난다.

S#11 윤호의 침대 / 00 시

승권이는 침대에 누워있는 윤호의 몸을 보고 자신이 빠져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승권이는 00 시가

되면 몸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승권: 나이스 드디어 나왔다!!

승권이는 너무 신이 난 나머지 넘어지고 만다.

승권이는 넘어져 윤호의 몸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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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권: 어? 어??? 아...망했다.(당황한 목소리)

윤호: 너 뭐야???

승권: 하이?

다음날(승권이가 윤호의 몸에서 빠져나온다.)

S#12 길거리 / 오후 4 시

윤호의 몸에서 겨우 나온 승권이는 아린이가 어디가 아픈지 알기 위해 아린이를 찾으러 간다. 하지만
아린이는 어디에도 있지 않았다.

S#13 아린이의 집 / 오후 6 시

아린: 아! 화장실.

승권: 아...진짜...김아린 어디 간 거야...

아린이 언니: (전화음) 네~ 안녕하세요

승권: 뭐지? 아린이 언닌가?

아린이 언니: 그......다음달부터 조금 쉴게요 아린이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요...

학원선생님: 아이고........아린이는 괜찮나요? 알겠습니다.

학원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린이가 아프다는 말을 들은 승권이는 아린이의 몸이 걱정 되어 며칠간 아린이네 집에서 아린이를

지켜보기로 한다. 근데 아린이가 방에서 잠만 자서 아린이의 행동을 지켜보지 못한다.

며칠 뒤 오전 8 시

승권: 아 진짜로...왜 아픈건지 너무 궁금한데

아린이가 방에서 나오며몸이 찌뿌둥한지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한다.

아린: 하암~~~(기지개를 켜며)어으....

승권: 아! 드디어 어디가 아픈지 알 수 있겠다.

흠... 그렇게 아파 보이진 않는데?

흠...며칠간 더 지켜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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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린이 언니: 아린아. 너 괜찮아?

아린: 어...조금? 아직 3 개월이나 남았잖아~

아린이 언니: 아! 그리고 내가 학교 선생님한테도 다 말해놓을 테니까 편하게 지내.

아린: 아 알겠어~(조금 귀찮은 듯이)

10 분 후

아린언니: 여보세요? 아린이 언닌데요...저희 아린이가 얼마 전에 심장병 진단을 받아서...그래서

아린이가 보건실에 가거나 조퇴를 자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반 아이들에겐 말하지 말아주세요.
아린이가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해서...

담임쌤: 알겠습니다...아린이가 힘들어 하는 것 같으면 바로 조퇴시키거나 보건실로 보낼게요.

아린언니: 네 감사합니다~

S#14 등굣길 / 오전 8 시 20 분

아린이가 영혼선배한테 어깨빵을 당한다.

아린: 아야! 죄송합니다.

영혼선배: 하..아 진짜로 (작게)아 씨

영혼선배는 몸을 갸우뚱거리며 승권이를 흘겨본다.

영혼선배는 잠시 멈칫하고선 가던 길을 간다.

아린이도 뭔가 찝찝한 마음을 가지고 가던 길을 간다.

S#15 학교 교실 / 오전 8 시 30 분

아린이와 친구들이 정말 쓸 데 없는 주제를 갖고 즐겁게 떠든다.

친구: 야 오늘 자리 바꾼데

아린: 아 오늘 자리 바꾸는데 너랑 붙었으면 좋겠당 제발ㅠㅠㅠ

친구: 긍까 제발ㅠㅠㅠ

다음화면

5
아린: 아 아직도 2 교시야? 아 진짜 싫어

친구: 아...자리 잘 뽑혀서 좋았는데...

아린: 벌써 졸리다

다음화면

아린: 아아아ㅏㅏㅏㅏ 아직 3 교시야ㅑㅑㅑㅑ

친구: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진짜 싫어

S#16 급식실 / 오후 12 시 50 분

종소리(점심시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아린이가 화장실로 들어간다.

승권: 아 맞다! 화장실 들어갈뻔

아린이는 화장실에서 호흡이 힘든 듯한 소리를 낸다.

아린: 헉(2 초 있다)헉(2 초 있다) 헉(2 초 있다)

진정제를 먹은 아린이는 조금 진정 된 듯 안정된 호흡을 하며 밖으로 나왔다.

아린: (진정제 먹는 소리) 안정된 호흡

밖으로 나온 아린이는 급식실로 가 급식을 맛있게 먹고 교실로 돌아왔다.

길고 긴 수업시간이 끝나 아린이는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승권이도 승권이의 집으로 향했다.

S#17 승권이의 집 / 오후 4 시

집에 들어온 승권이는 자연스레 쇼파 위에 앉았다. 그렇게 승권이는 재밌게 TV 를 보고 있는데(4 시간

동안) 승권이의 동생인 승연이가 승권이가 앉아 있는 자리에 앉아 승권이의 정신과 승연이의 육체가
합쳐지게 된다.

승권: 아...망했다 아 얘 뭐야 진짜 왜 하필 여기 앉아(매우 기분 나쁨)

승연: 어..? 형 목소리가 들리는데? 형!!

승권: 아....(빠직) 왜(짜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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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연: 아 왤케 화나있어(짜증) 어쨌든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승권: 아...(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승연: 에????? 뭔 댕소리야?

승권: 아니~(자초지종을 다시 설명한다)

승연: 그래서 지금 형 영혼이 나한테 들어왔다는 거야???

승권: 그래~ 몇 번을 설명했는데 그걸 지금 이해하냐???

승연: 그냥 나가면 안 돼?

승권: 안 된다고 계속 설명했잖아ㅏㅏ

승연: 아..아..알겠어↗

승권: 그냥 잠이나 자자

승연: 그러자

00 시
승권: 아 겨우 나왔...지 않았네?

승연: 아 00 시 되면 나온대매ㅐ

승권: ...나도 몰라(짜증)

승연: 아니 혹시 영화에 나오는 그런..?

승권: (승연이의 말을 끊고)에이~

승연: 왜ㅐ 혹시 모르잖아?

승권: 그럴 리가 있겠냐 그냥 잠이나 자자

승연: 찜찜한데

다음날 아침(7 시)
승권: 아으~ 잘잤따아ㅏ 아! 근데 너 형 없는 동안 밥은 잘 먹었어?

승연: 당연하지~! 아침밥은 식빵에 딸기잼 올리고 뽀로로 치즈 두장에 얇게 썬 햄 2 장, 반만 익힌

계란 위에 또 빵 올리고, 또 딸기잼에 뽀로로 치즈 두장, 얇게 썬 햄 2 장, 반만 익힌 계란 위에 또 빵
올린 다음에 먹었쥐~ 아! 그리고 저녁은~ 쵹쵹한 초코초코 칩도 먹고, 오륀지도 먹고 엄마가 해둔
맛있는 것도 먹었어

승권: 이야...한달은 굶어도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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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연: 에이~ 한국인은 밥심이쥐~ 뭘 모르네~

승권: 밥심은 개뿔

승연: 형은 돼지처럼 먹으면서...진짜...나한테만 뭐라그래 (혼잣말)

승권: 뭐라고? 너 뭐라 했냐...(부들부들)

승연: 나...나 아무말도 안했어↗

승권: 아~진짜..나 없으니까 좋았지?

승연: 아...아냐!! 나 형 없어서 완전 좋았ㅈ..슬펐어!!

승권: 진실의 방으로..

승연: ㅋ 우리 한몸인데 뭔 댕소리얔ㅋ

승권: (자기자신을 때린다)후훗 이건 예상 못했겠지 후훗

승연: 아!(1 초 쉬고) 아!(1 초 쉬고) 아!아!아!아!으어ㅓㅓㅓㅓ어어어ㅓㄱ

승권: 후훗 다음부턴 까불지 말길..

승연: 네ㅠㅠ알겠습니다ㅠㅠ

승권: 어쨌든 우리 밥부터 먹자

승연: 그러자

지글지글보글보글지글지글보글보글

승권: 음~맛있다~

승연: 우웩ㄱ🤢🤢

승권: 아 왜 먹고 있는데

승연: 우우우웅웩......이런걸 어떻게 먹는 거야..

승권: 아 왜~ 맛있기만 하구만

승연: 우웨ㅔㅔㅔㅔㅔㄱ

승권: 오버하시네

승연: 형 나 옷 갈아입을 거니까 눈 감고 있어

승권: 뭔 소리야 내가 눈 감으면 너도 아무것도 못 보잖아

승연: 아하!

승연이와 승권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승연: 이제 학교 가자

승권: 아 아직 시간 남았는데 좀 있다 가지?

승연: 아 진짜 (짜증) 그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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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권: 아..알았어

승권이와 승연이는 신나게 말다툼을 하다 학교로 갔다.

S#18 학교 / 오전 8 시 40 분

승연: 흠...어떤 교실에 가야하지?

승권, 승연: 당연히 6 학년 교실이지 당연히 3 학년 교실이지 (동시에)

승연: 뭔 소리야 당연히 3 학년 교실이지

승권: 뭔 소리야 당연히 6 학년 교실이지

승연: 자...형 생각을 해봐 지금 우리는 한 몸이지 근데 정신적으론 우리 둘 다 존재해 근데

육체적으론 나만 존재해 그럼 사람들이 볼 때는 우리를 누구로 볼까?

승권: 너...

승연: 그치? 그러니까 우리는 3 학년 교실로 가야돼

승권: 오...일리가 있군

승연: 그니까 가자

승권: 그래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든다.

승연이가 시끄러운 아이들 속에 묻힌 자신의 책상을 찾아 힘들게 앉았다.

승연: 하아 어렵게 구한 나의 빼이보릿 북

승권: 뭔 빼이보릿 북이야 북은~ 책은 읽지도 않으면서ㅋ

승연: 이제부터 내 빼이보릿 북이야

승권: ㅋ

승연: (한 페이지도 안 읽고 책을 닫으며)음~ 다음에 또 읽어야겠다.

승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시간 종

승권: 아 진짜 왤케 쉬워;; (답을 틀린다.)

승연: 오잉?

승권: (또 틀린다)
승연: 형..쉬운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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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권: 다..당연하지 (또 틀린다)

승연: 형..그냥 내가 할게

승권: 그..그래

승연: (다 맞는다) 아이 쉬워라

시험시간

승권: 이번엔 내가 제대로 한다

승연: 아...못 믿겠는데..

승권: 아 놔 나 6 학년이야~ 한 번 믿어봐!!

승연: 아...알았어 이번 시험 망치면 마이 빼이보릿 북 컬렉션에 하나 더 추가해주기

승권: 읽지도 않으면서...(혼잣말)

승연: 약속 지켜~ 오케이

승권: 난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시험이 시작된다.

승권: 아 뭐지.. 나 곱셈 배웠었는데..

승연: 아~ 쫌 쉬고 있어야지

승권: 아;;; 아;;; 안돼;;;

시험 끝나는 소리가 난다.

승권: 안 돼~~~

승연: ㅎㅎ 다 틀렸구나~

승권: 그..그럼~

승연: 무.슨.소.리.를.하.는.거.야.하.하.하.하.하.

승권: 그래도 너의 빼이보릿 북 컬렉션에 새로운 책이 추가되잖아~~~

승연: 하.하.하.하.하.그.렇.구.나.정.말.고.맙.다

승권: 미..미안

수업 끝나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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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19 집으로 가는 길 / 오후 2 시 00 분

가방을 싼 승권이와 승연이는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엄청난 변수가 생겼다!!

승권: 음...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 너가 사고 싶은 책 골라서 카톡에 링크 보내줘 그럼 내가

사줄게

승연: 그래? 그럼 나는 뽀로로 세트 사줘!

승권: 에게 유치하게 좀 더 멋진 거 없어? 예를 들면 해리포터나..

승연: 그래 해리포터 해리포터 사줘

영혼선배와 승연이가 부딪힌다.

승권: 알았어. 악!아 아니이(짜증)

영혼선배: 아니 왜 짜증을 내고 난리야(짜증)

승권, 영혼선배: (서로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내 목소리 들리나?

승권, 영혼선배: (동시에)제 목소리... 헐!!!

영혼선배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승권: 아...그래서 영혼이 되신 거구나...

영혼선배: 그래..그런 사연이 있었지~ 그럼 너는 어떻게 된 거야? (자연스레 말을 놓는다.)

승권: 그게...

영혼선배: 야 살아있을 때 잘해...그리고 힘들땐 힘들다고 말하고...

승권: 네.. 반성하고 있어요

승연: 아니 나도 있다고!!

승권, 영혼선배: 좀 조용히 해봐!

승연: (시무룩)

영혼선배: 그래..반성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네

둘 사이에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승권: 그..혹시 제가 제 동생이랑 1 주일 정도 한 몸에 있었거든요...그 전까지는 00 시 되면

나왔었는데 이번에만 1 주일 넘게 가서...혹시 왜 그런지 아세요?

영혼선배: (눈을 크게 뜨며) 뭐라고??? 1 주일이나???

승권: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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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선배: 아니..그..그..그...이건...

승권: 이건...이건 뭐요?

영혼선배: 그..이건..전설의 악! 너 더러워

승권: 네..? 왜요?

영혼선배: 아니..왜 코딱지를..

승권: 아~~습관이 돼서~~

영혼선배: 윽...어쨌든 이건..전설의...

승권: 전설의...?

영혼선배: 는 무슨 그냥 가족이라 그래

승권: 아하 근데 그럼 빠져나갈 방법은 없나요?

영혼선배: 하나 있긴 한데...

승권: 그게 뭐예요?

영혼선배: 그냥 알려줄 수 없지..

승권: 네?

영혼선배: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하면 알려줄게

승권: 네?? 농담이죠?

영혼선배: 그..그럼~~ 당연히 장난이지

승권: 하하 정말 재밌으신 분이네요

영혼선배: 그.. 그냥 알려줄게

승권: 네!

영혼선배: 그게...

승권: 그게...

영혼선배: 뭐냐면...

승권: 뭐냐면...

영혼선배: 바로...

승권: 바로...

영혼선배: 내가 네 몸에 들어가서 너와 네 동생을 분리시키는 거야

승권: 그게 무슨...

영혼선배: 그니까 내가 니 몸에 들어가서 너를 밖으로 데려오는 거야

승권: 그럼 지금 당장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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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선배: 그게... 사실은 나랑 너랑 승연이 중 하나가 소멸할 수도 있고, 진짜 운이 안 좋으면 우리 셋
다 소멸할 수도 있어.

승연: 네????? 그럼 전 안 할래요

승권: 아...근데 그걸 하지 않으면 승연이는 저와 평생 동안 같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영혼선배: 맞아. 근데 뭐 다 소멸하는 것 보단 그냥 다 살아있는 게 낫지 않겠어? 나름 괜찮은 삶일 것

같은데

승권, 승연: 아니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영혼선배: 왜?

승권: 그냥 얘랑 같이 살기 싫어요

승연: 저도요 형 때문에 50 점 맞았어요

영혼선배: 그럼 그냥 할까?

승권: 아니 근데 그건 좀... 너무 위험하잖아요 다른 방법은 없어요?

영혼선배: 없어.

승권: 그럼 어쩔 수 없이 해야겠네요.

승연: 그러자

영혼선배: 그럼 한다.

승연이가 기절한다

영혼선배: (손가락을 튕긴다)

승연이가 잠든다

승연: 껙

S#20 승연이의 꿈속(승연이가 누워 있는 곳) / 3 시 13 분

승권: ??뭐지 되고 있는 건가

5분 뒤

승권: 하암~ 졸려 언제 오는 거야

영혼선배: 아 어디있지? 생각을 해보자 여기쯤이었던 것 생각을 해보자 여기쯤이었던 것 같은데...

승권: 어 저거 영혼선배 아니야?

승연: 어 여기가 어디야

영혼선배: 어 찾았다 야 이승권! 너 따라와

승연: 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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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선배: 너는 그냥 거기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으면 아침이 되어있거나 죽어 있을 거야. 알았지?
아 근데 너무 걱정하지는 마 죽을 확률은 되게 낮거든

S#21 승연이가 누워 있던 곳 / 07 시

승연: 와!! 돌아왔다!! 안 죽었어!!! 와~~~

S#22 승권이가 누워 있던 곳 / 07 시

승권: 와!!! 돌아왔다!! 안 죽었어!!! 와~~~

근데 승연이는 어딨는 거지? 생각을 해보자...아! 선ㅂ

S#23 승연이가 누워 있던 곳 / 07 시 30 분

승연: 와 대박이다 진짜 어떻게 살았지 아직도 실감이 안 나네 진짜

승권: 하..하...하ㅏ 여기 있었네!!

승연: 형! 살았구나!

승권: 야! 너도!!

(둘이 껴안고) 환호한다

승권: 힘들땐 힘들다고 말하고 절대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겠어!!

S#24 공원 / 12 시

아린, 승권, 승연, 윤호, 아린언니가 모두 함께 재밌게 논다.

승권: 살아있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영혼선배가 흐뭇하게 쳐다본다

-끝-

영혼선배의 자초지종 = 맨 마지막 쿠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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