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load as pdf or txt
Download as pdf or txt
You are on page 1of 12

1947년 창간, 대학신문의 효시

2021년 3월 15일(월)
제1985호

문화 8면 사회 9면 한복 7면

영화계 혜성 OTT, 영화관 없어질까 한부모 차별, 결국 아동학대입니다 김리을 디자이너


news.cauon.net

맞춤형 정보서비스
코로나19, CAU e-Advisor

그리고 나 관련기사 4-5면


분산된 학사 데이터 통합
AI를 통한 학업・진로설계

‘CAU e-Advisor’가 9일부터 운영을 시작


했다. CAU e-Advisor는 학습활동 데이
터를 기반으로 ▲전공별 교과 및 비교과
코로나19 속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알아보다 활동 추천 ▲학습 일정 관리 ▲학생 약력
코로나19 정신건강 체크리스트 및 강・약점 분석 ▲학교생활・채용정보와 같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 은 알림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2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코로나 블루 CAU e-Advisor는 AI 기반 챗봇시스템
맞이해야 했습니다. 전례 없는 감염병 유행으로 당연하게 받아들 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 ‘CHARLI’와 연계해 기존 학내 지원시스
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감을 느낀 적이 있다.
여졌던 일상의 모든 것들이 변화해야 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 템에 분산된 학사 데이터를 통합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에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
와의 만남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도, 모든 것이 불가능 한 사용자 이용 편의 보장을 위해 PC와 모
다.
해졌습니다. 바일 어플리케이션 두 버전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다.
중앙대도 변화의 파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2월 25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영어・중국어 서비스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다.
일 개최한 중앙대 교무위원회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 운 도 지원한다.
영을 결정한 이후, 중앙대 학생들은 예전처럼 교수님과 마주보며 해당 서비스는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코로나 레드
수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중앙대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 입학부터 졸업 후 희망 진로 진입까지 전
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짜증을 느낀 적이 있다.
은 스무 살의 특권을 예년처럼 자유롭게 누릴 수 없었습니다.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제공하
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분노를 느낀 적이 있다.
이에 중대신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중앙대 학생들의 정 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CAU e-Advisor
나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 집단에 분노를 느낀 적
신건강은 어떠한지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약 60% 는 누적 학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있다.
를 넘는 중앙대 학생들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 분석과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이에 이용
나의 우울함이 코로나19로 인해 분노로 변했다.
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우울감을 넘어 짜증과 분 나는 각종 제재에 짜증과 분노를 느낀 적이 있다.
시점에 따라 추천데이터가 상이할 수 있어
노를 유발하는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학생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참고용만으로 활용해야 한다.
암담함과 절망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을 경험한 학생도 있었습 코로나 블랙 인공지능지원팀은 학생들이 CAU e-
니다. 나는 최큰 코로나19로 인해 암담함을 느낀 적이 있다. Advisor를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좌절을 느낀 적이 있다. 이번달 내로 홍보・이용 안내 동영상을
블랙에 대처하고 있었습니다. 대처방법은 저마다 다양했죠. 홈 트 SNS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학기
레이닝과 독서 등의 취미 활동, 가족과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 중 유관부서와 협의해 온라인 비교과 프로
과의 정서적 교류 등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코로나19와 공존해 나 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현경 인공지능지원팀 차장은 “CAU
코로나19. 아직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긴 터널 속의 싸 e-Advisor와 레인보우시스템, CHARLI
움이 될 것 같은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우리의 정신이 과연 건 등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강한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살고 계 있다”며 “심화 학습지원 서비스를 추가로
시는 여러분, 현재 안녕하신가요? 구축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
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 라 전했다.
이주창 기자 spear9071@cauon.net

안성캠 명칭 변경, 진전 있나 탐지기 오작동 공지에 쏟아진 혐오


학생들의 변경 요구 커져 이 잘 드러나지 않고 분교로 오해받을 소 시 공약으로 ‘공모전 개최를 통한 캠퍼스 불법 카메라 발견 안 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명 변경’을 발표했으며 현재 추진 중이다. 탐지기 오작동 사실 공지 후 에타에는
대학본부 논의 준비 돼 있다 익명으로 무분별한 비난 가세
김교성 기획처장(사회복지학부 교수) 김진한 안성캠 총학회장(연희예술전공 4) ‘불법 카메라는 없으니 갈등을 그만 조장
은 “지난해 초 중앙인에 올라온 안성캠 명 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캠퍼스 특성에 하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게재됐다. 이러
최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중앙인)과 대 칭 변경 질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 맞는 이름을 찾자는 취지에서 공약을 세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타)에서 한 발언에 노지수 학생(심리학과 2)은 “불
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진전없는 안 겠다고 답변했다”며 “당시 안성캠 학생처 웠다”며 “현재 명칭에 만족하는 학생들을 불법 촬영 의심 화장실 공지를 향한 조롱 법 카메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다
성캠 명칭 변경을 학생사회의 불만이 제 장이었던 임신재 안성캠 교학처장(동물생 고려해 ‘안성캠’ 명칭을 포함한 공모전을 과 혐오발언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4일 고 생각한다”며 “기기 오작동이 이번 논란
기됐다. 명공학과 교수)이 제62대 안성캠 ‘이음’ 총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1등으로 사과대 학생회는 303관(법학관) 불법 카 의 핵심”이라고 답했다. 이어 “익명의 힘을
중앙인에는 안성캠 명칭 변경에 대한 학생회(총학)와 중앙운영위원회로 구성 선정된 명칭을 토대로 변경 추진을 계획 메라 전수조사 중 탐지기가 울려 불법 카 빌려 남녀갈등, 학생회 신뢰성 저하 등의
대학본부의 답변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 된 학생대표와 명칭 변경에 관해 논의했 중”이라며 공모전을 통해 캠퍼스명 변경 메라 의심 장소를 공지했다. 이후 5일 총무 문제를 조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 중앙인에 명칭 변경 문의 글을 올린 A 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학생대표 측에 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팀 입회하에 서울캠 총학생회(총학)가 2차 A학생은 “일부에서 ‘없는 불법 카메라
학생은 “많은 학생이 명칭 변경에 관심을 서 안성캠만의 명칭 변경에 반대해 변경 김교성 처장은 “대학본부는 열린 마음 조사를 실시했지만 불법 카메라는 탐지되 에 불안해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안타깝
보였음에도 중앙인을 통해 응답하지 않는 이 무산됐다”고 답했다. 으로 학생대표들과 해당 문제를 논할 준 지 않았다. 다”며 “불법 촬영은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
학교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이 안성캠 명칭 변경과 관한 학생사회의 비가 됐다”며 “학생 다수 또는 학생대표들 김민정 사과대 학생회장(사회학과 4)은 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
어 “현재 안성캠 명칭은 낙후된 것 같은 안 움직임은 2014년부터 있었다. 제56대 안 이 명칭변경을 요구한다면 안성캠 구성원 공지에 관해 “전수조사 당시 법학관 특정 어 “탐지기가 울렸고 학생회가 공지한 이
성의 이미지가 작용한다”며 “명칭 변경이 성캠 ‘달려’ 총학은 캠퍼스 명칭 변경을 공 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화장실을 조사하던 중 여러 대의 탐지기에 상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앙대를 홍보할 약으로 세워 학과구조개편을 겪은 안성캠 어 안성캠 명칭 변경 절차는 학생사회와 서 소리가 났다”며 “단대 운영위원회 논의 며 “조롱을 받거나 혐오 발언을 들을 일은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 새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공모전을 협의를 바탕으로 안성운영위원회와 대학 를 통해 학생 안전을 위한 빠른 공지를 결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학생은 “타대 이원화 캠퍼스의 경우 개최했다. 그 결과 다빈치 캠퍼스・블루 캠 운영위원회, 최종심의의결기구인 교무위 정했다”고 밝혔다. 최승혁 서울캠 총학회 한편 사과대 학생회 측은 탐지기 반응
지역명이 아닌 명칭을 통해 이원화 캠퍼 퍼스・예지 캠퍼스 총 3개 명칭이 채택됐으 원회에서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변경할 장(경영학부 4)은 “2차 조사에서 다시 점검 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구축과 탐지기
스에 의도한 방향성과 운영 목적을 드러 나 명칭 변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했으나 탐지기는 울리지 않았다”며 “1차 재정비를 총학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낸다”며 “현재 명칭은 이원화 캠퍼스 운영 제63대 안성캠 ‘Road’ 총학은 당선 당 김수현 기자 ping_bi@cauon.net 조사 당시 탐지기 작동에 이상이 있었던 김수현 기자
2 종합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공대 졸업사정, 입장 갈려 강의 매매, 적극적 신고 필요해


졸업 불가・대학원 취소 판정 도 비전공자인 위원들이 수용하지 않는 이 학생서약서를 제출했다. 공대는 내규 수 에타 내 강의 매매 게시글 다수 보를 요청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 요청이 학생 구제를 위한 선의로 이뤄 “강의 매매는 학사 행정을 방해하는 행위
교내 모든 절차 이미 진행돼 6개월 내 징계위 소집은 0건
건축학부의 이의신청에 따라 지난달 1 졌다고 언급했다. 이므로 증거가 확실할 경우 처벌할 수 있
일 2차 졸사위가 열렸다. 2차 졸사위에서 그러나 3차 졸사위에서도 수정한 내규 지만, 추측과 의혹만으로 학사팀이 먼저
졸업사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학 는 건축학 인증 미충족을 근거로 졸업을 를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졸업 불 수강신청 및 정정 기간 중 대학별 커뮤니 대응에 나서기 어렵다”고 전했다. 학사팀
생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최용수 학생(건 유보했다. 전공필수 과목인 <건축설계 가 판정이 나왔다. 이동연 팀장은 “3차 졸 티 에브리타임(에타)에 강의 매매 게시글 은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 ▲매크로 방
축학부 5)은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졸업 (7)>, <건축설계(8)>을 미이수했다는 이유 사위에 참여한 위원들이 예외적인 사항이 이 다수 게재됐다. 공통교양 과목인 지 ▲학생 설문조사 ▲강의 매매 근절 홍
불가 판정을 받아 대학원 진학까지 취소됐 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졸업 불가로 회의 <ACT>와 <한국사> 강의 매매 게시글은 지 보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
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학내 곳곳에 내규 해석을 두고도 입장이 엇갈렸다.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박진철 학부장 난학기에 이어 이번학기에도 등장했다. 라고 덧붙였다.
대자보도 게시했다. 세 차례 졸업사정위 최용수 학생은 “건축학부 내규에는 학・석 은 “수정 요청에 응한 이유는 소급 적용이 학생사회는 강의 매매 처벌 필요성을 언 강의 매매는 중앙대 「학생상벌에 관한
원회(졸사위)가 진행되며 공대와 건축학 사 과정 6년 동안 해당 과목 수강이 가능하 아닌 이후 최용수 학생과 같은 사례를 방 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시행세칙」 제5조 중 ‘수업 및 연구 방해 활
부, 최용수 학생의 의견이 갈렸다. 다고 명시돼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대 지하자는 의미”라며 “이미 1월에 졸업사 A학생(일본어문학전공 3)은 “거의 매 동’에 해당해 적발 시 처벌할 수 있다. 다만
1월 26일 1차 졸사위에서는 졸업논문 교학지원팀은 중앙인에 게재한 답변에서 정을 한 학생이므로 오히려 소급 적용하는 학기 강의 매매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여 처벌을 위해서는 소속 단대의 징계 발의
미제출을 사유로 최용수 학생의 졸업 불가 해당 과목을 졸업필수 과목이라고 밝혔 것이 이상하다”고 밝혔다. 석을 기다리던 학생들이 강의 매매를 목 가 필요하다. 강의 매매 행위 신고가 접수
를 결정했다. 이후 건축학부는 학부 졸업 다. 이동연 팀장은 “교육과정 이수에 필요 한편 지난학기 졸업사정 기간은 지난달 격한다면 허탈한 감정이 들 것”이라고 말 되면 각 단대에서 징계 발의를 진행하고
요건 검증 회의를 진행했으며 대학원 교과 한 기준으로 명시돼 있어 <건축설계(7)>, < 28일까지였다. 이동연 팀장은 “이미 교내 했다. B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4) 이를 통해 징계위원회(징계위) 소집이 가
에서의 연구 성과물을 졸업작품으로 인정 건축설계(8)>을 수강해야 졸업이 가능하 에서 가능한 절차는 모두 진행했다”고 말 은 “강의 매매는 수익을 위한 목적으로 강 능하다. 그러나 최근 6개월 동안 징계가
했다. 그러나 공대 교학지원팀은 해당 성 다고 판단했다”고 응답했다. 했다. 이에 최용수 학생은 “결과 번복을 주 의가 필요한 다른 학생들의 몫을 빼앗는 발의돼 징계위가 소집된 적은 없었다.
과물을 졸업논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3차 졸사위 전날인 지난달 15일 공대 교 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공 행위”라며 “주로 에타에서 강의 매매가 이 A학생은 “신고접수가 복잡하고 귀찮다
전했다. 이동연 공대 교학지원팀장은 “강 학지원팀은 <건축설계(7)>을 대학원에서 론화한 이유는 납득할 수 있는 졸업 불가 뤄지므로 에타와 대학본부가 적극적으로 고 여기는 학우들이 많을 것 같다”며 “적
의에서 사용한 리포트를 졸업논문 대용으 수강이 가능한 대학원 선수과목에 포함하 사유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단속하고 나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극적으로 신고하면 강의를 매매하는 학생
로 인정한 사례가 없다”며 “대학원에서의 는 내용의 내규 수정과 대학원에서 <건축 이어 “유사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교 이재훈 학사팀 주임은 “비공식적으로 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
리포트는 인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 설계(7)>, <건축설계(8)> 수강을 약속한 학 내에 중재위원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덧 에타에 협조 요청도 해봤다”며 “현실적으 학본부가 신고접수 절차를 간단하게 하는
면 박진철 건축학부장은 “전문가인 건축 생서약서를 건축학부에 요청했다. 건축학 붙였다. 로 개인정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 교수들이 졸업작품으로 인정했음에 부는 해당 내용을 반영해 수정한 내규와 박환희 기자 joy_park_1222@cauon.net 수사권이 없는 학교 측에서 거래자의 정 정상원 기자 j1s2w362@cauon.net

동아리 박람회, 화면 속으로


서울캠 중앙동아리 활성화 기대 ‘리베로’ 회장(간호학과 2)은 “신입부원 부
족으로 운영난에 처한 동아리가 많다”며
굿즈 판매와 이벤트도 진행
“이번 박람회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 관심
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만 온
오는 16・17일 ‘20;21 중앙대 서울캠 온라 라인으로 진행되는 박람회에 관한 우려도
인 동아리 박람회(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있다. 박태윤 ‘CECOM ‘회장(도시시스템
박람회는 서울캠 동아리연합회의 주최로 공학과 2)은 “학생들의 활동반경에 부스
서울캠 중앙동아리 일부가 참여한다. 가 있던 오프라인 때보다 온라인 박람회
박람회는 온라인 쇼핑몰 형식으로 각 는 접근성이 떨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동아리가 굿즈 판매와 동아리 홍보를 진 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행한다. 이유호 ‘한백사위’ 회장(기계공학 진행한다. 20・21학번은 홈페이지에서 16
부 4)은 “활용도 높은 북보틀과 엽서 판매 일과 17일 오후 12시와 6시 각각 선착순
로 동아리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권 100명씩 ‘푸앙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타
오태 ‘Da C Side’ 회장(전자전기공학부 2) 학번 학생들은 해당 시간 총 4회 응모가
은 “힙합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눈길을 끌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굿즈를 증정한다.
퇴직교원 정부포상 및 공로패 수여식 진행 9일 201관(서울캠 본관) 총장 회의실에서 ‘2021년 2월말 퇴직교원 정부포상 및 공로패 수여 굿즈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경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
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총 18명이다. 정부포상 대상은 장기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공사 생활에 흠결 없이 퇴직 이번 박람회는 새로운 동아리 홍보의 은 “동아리 정보가 부족한 새내기로서 여
하는 공무원, 사립학교 교원 및 별정우체국 직원이다. 또한 재직 연수에 따라 포상 기준이 다르다. 황조근정 훈장을 수여한 이종구 교수 장으로써 이틀간 자유롭게 접속해 가입할 러 동아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유용하다”
(서양화전공)는 “약 17년 동안 예술대에서 학생들과 수업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학생들과 좋은 수업을 열심히 했 수 있다. 동아리 가입은 홈페이지 회원가 며 “단대 또는 학과 동아리도 온라인 홍보
던 결과로 훈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으며 모교 중앙대가 자랑스럽다”고 입 후 상단 배너에서 가입 희망 동아리를 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였다. 글・사진 최희원 기자 strawberr2@cauon.net 선택, 기재된 방법을 따르면 된다. 서지원 곽민경 기자 mimmefatale@cauon.net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브리핑룸 3

금융시장을 휘어잡는 보이지 않는 손!


들이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스타트業 금융감독원 김유량 동문
도움을 주는 역할을 주로 했어요.”
-공시감독이 필요한 이유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이 주식 시장에 새 력을 기르는데 큰 힘이 됐어요. 아무래도 “공시란 기업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는
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른바 ‘동학개미 금융감독원에서 숫자를 많이 다루다 보니 것을 뜻해요. 투자자에게 올바른 기업 정
운동’이 펼쳐졌고 수많은 동학개미들이 주 수치 해석에 능통해야 해요. 금융데이터를 보를 제공하죠. 투자자들은 공시 자료를
식 투자를 시작했다. 흔히 주식 구매에 앞 분석할 때 이 과목들이 큰 도움이 됐어요.”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한답니다. 쉽게 말
서 사람들은 재무제표 등 기업의 공시자료 -취업 준비를 하며 힘들었던 점은. 하자면 투자의 첫걸음이죠. 지분 구조가
를 살펴보곤 한다. 이러한 공시자료를 감 “자소서 쓰기가 가장 어려웠어요. 금융 투명하게 공개되는지 감독하고 있어요. 안
독하는 엄숙한 조직에서 열정으로 자신의 감독원 자소서 문항 중 직무와 관련된 경 정적인 경영권 유지 등 시장이 원활하게
업무를 다하는 사람이 있다. ‘금융감독원’ 험을 쓰는 칸이 있었어요. 이제 막 사회초 작동하는 데 필수적이죠.”
에 재직 중인 김유량 동문(정치국제학과 년생이 직무 경험이 얼마나 있겠어요.(웃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11학번)을 만나봤다. 음) 그래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답변을 고 “지난해 포용금융실에서 근무할 때가
-금융감독원 입사 계기가 무엇인지. 민했던 기억이 나요. 금융감독원은 팀 단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전공인 정치국제학과와 경제학부를 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들을 지 는 흐름에 잘 따라가야 한답니다. 그렇지 끌어내고 싶고요. 궁극적으로 금융시장 발
복수전공으로 공부했어요. 원래 외교관을 대학 시절 경험한 조별과제와 관련된 이야 원하는 제도를 개선하자고 건의한 적이 있 않으면 금융시장 정체가 일어날 수 있어 전에 기여하고 싶답니다.”
준비했는데 2017년 우연히 경제학부 수업 기를 녹여내기도 했죠.” 었어요. 제 건의로 제도를 개선했을 때 가 요. 그래서 열정이 필요한 거랍니다.” -금융감독원 입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에서 만난 학생과 함께 금융감독원 입사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장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힘 -본인만의 직업 가치관이 있다면. 조언 한 마디.
스터디를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약 1년 6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지분공시2팀 들었던 때이기도 해요. 당시 코로나19 관 “원칙을 준수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
개월 동안 입사를 준비했습니다.” 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업공시국은 지 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저 포함 5명뿐 입니다.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 고 도전하세요. 뜻과 열정이 있으면 도전
-업무 수행 과정에서 도움이 된 수업이 분공시 심사 및 공시위반 기업 조치 등의 이라 업무가 과중되기도 했죠.” 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그렇게 되면 해야 돼요. 만약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금
나 대학 활동이 있다면. 업무를 맡아요. 지분공시2팀은 코스닥, 코 -해당 업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금융시장 안정성이 흔들리게 돼요.” 융 기업을 입사하고 싶다면 컴퓨터 프로그
“다양한 경제학부 수업을 수강했어요. < 넥스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공시 심사 “열정과 책임 의식이라고 생각해요. 본 -최종 직업 목표가 무엇인지. 래밍을 공부해 보세요. 엑셀이나 파이썬
시계열분석>과 <계량경제학>은 데이터를 및 공시 위반자에 관한 조치를 담당한답니 인의 행동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 “현재 직무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일 등 통계 프로그램를 잘 다루는 게 큰 도움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할 수 있었죠. <미시 다. 기업공시국은 올해 초 발령받았어요. 기에 가장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요즘 금 도 재밌고요. 그래서 자본시장의 전문가가 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경제학>은 경제학 논리를 습득하고 논리 이전에는 포용금융실에 있었답니다. 서민 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급변하 되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제도 개선도 이 글・사진 박환희 기자 joy_park_1222@cauon.net

앙카이브 중대신문 제1116호 1990년 3월 15일자 간추린뉴스

등록금 책정에 학생들의 목소리는? 안내 모집

1990년 3월 13일 ‘올바른 등록금 책정을 언택트 캠퍼스 리크루팅 일정 서울동행 대학(원)생 자원봉사 모집
위한 의혈인 결의대회’가 제2캠퍼스(현 안 2021학년도 상반기 캠퍼스 리크루팅 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상반기 서울동
성캠) 민주광장에서 열렸습니다. 1990년 정이 공개됐다. 코로나19로 채용상담회 행 봉사자를 모집한다. 졸업생을 제외하
1학기 등록금 납부율은 약 48%의 저조한 및 설명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오프 고 서울 지역에서 활동 가능한 대학 및 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라인 리크루팅 행사는 향후 코로나19 상 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합의되지 않은 등록금 책정을 받아들 황에 따라 병행될 수 있다. 서울동행은 전국 최대 규모 멘토링 프
일 수 없어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납부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17일 채용설명 로그램으로 합격자는 서울시 내 초, 중, 고
연기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학본부가 등 회, 18일 채용상담회를 진행한다. 설명회 교와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교
록금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교칙을 적용 는 신청자에 한해 시행한다. 상담회는 카 육 봉사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활동 분야
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이 집회 카오톡을 이용한 1:1 직무 상담 방식이다. 는 ▲교육 봉사 ▲재능 봉사 ▲돌봄 봉사
의 시발점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기업 웹페이지(https:// 로 나뉘며 하루 평균 최대 3시간 내외로
당시 집회에서는 교육 재정 확보가 교 secl-recruit.com/recruiting/)에서 신청 활동한다. 활동 기간은 활동 기관 운영에
수・직원・학생 3자의 참여 속에 이뤄져야 및 상세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따라 선택 가능하다.
한다는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마이나비코리아 등이 일반 봉사자는 대학별로 정한 기준에
현재 중앙대 등록금 책정은 어떤가요.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 사회봉사, 교육봉사 학점 인정을 받
학생들의 목소리는 온전히 반영됐을까 캠퍼스 리크루팅 일정 및 참여기업은 을 수 있다. 우수 봉사자에게는 서울시장
요. 코로나19라는 상황이 겹쳤더라도 등 기업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다. 기업별 일 표장 선발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동행 봉
록금 책정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에 적극 정 및 신청방법, 변경사항 정보는 레인보 사자는 오는 4월 9일까지 서울동행 홈페
적으로 귀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우 시스템 취업정보→채용정보→캠퍼스 이 지 (https://www.donghaeng.seoul.
최희원 기자 strawberr2@cauon.net 리크루팅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kr) 신청할 수 있다.

이주의 숫자 이번주 동・안

9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실업예방 중앙대・안성시 청년 취업 강화 위해 협력


학생생활상담센터를 이용한 적이 있나 무급휴직자에 최대 150만원 하려는 취지”라고 전했다. 찾아가는 청년일자리센터 운영 일자리센터와 협업할 예정이다. 약정 기
요? 중앙대 학생생활상담센터에는 총 9명 동작구청은 5일 이상 무급휴직 시 휴직 간은 1년으로 추후 평가를 거쳐 사업 기간
오는 31일까지 신청 가능 직업상담사와 취업 정보 지원
의 전문상담연구원이 있습니다. 학생생활 일수에 상관없이 1인당 월 50만원을, 3개 연장도 가능하다.
상담센터에서는 개인・집단상담, 심리검 월 무급휴직 시 최대 150만원을 지급할 재학생은 레인보우 시스템으로 취업
사, 정신건강특강 등을 진행해 학생이 자 동작구청이 코로나19 여파로 실업 위기 계획이다. 대상자는 업체당 50명 미만으 지난 2일부터 중앙대와 안성시가 상생발 상담 신청 및 진행이 가능하다. 오는 18일
신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도록 돕습니 에 처한 무급휴직 근로자에 최대 150만원 로,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집합금지 및 전을 위한 협력과제의 일환으로 ‘찾아가 부터는 취업 프로그램 강좌도 개설된다.
다. 그중 개인 상담은 전문상담연구원과 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약 영업제한 업종 또는 기업체 소속 근로자 는 청년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 서비스는 비대면 수업 방식에 맞춰
1:1로 만나 함께 문제를 생각하고 자신을 150억원 규모의 예산을 무급휴직 근로자 가 우선시된다. 임형빈 주무관은 “고용유 ‘찾아가는 청년일자리센터’는 중앙대 집합금지 단계 완화 전까지 비대면으로
이해하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지원 1만명에게 지급하는 서울시 고용유지지 지지원금으로 실업을 예방하고 시민 생계 와 안성시 취업 지원 사업 중 공유 가능한 진행한다. 상담은 학생 희망에 따라 화상
하죠. 현재 당면한 심리적 어려움에 효과 원금 정책의 일환이다. 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 부분을 찾아 청년들에게 직업상담을 제공 강의 플랫폼 줌(Zoom) 또는 전화 통화 방
적으로 대처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경영난으로 다”고 말했다. 하는 사업이다. 박현진 안성캠 인재개발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질환은 조금씩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근로 한편, 고용유지지원금은 신청서, 사업 팀 과장은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중앙대 주미수 안성시청 일자리센터팀 주무관
우리에게 침투해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 자 해고가 아닌 휴업, 휴직 등으로 고용 유 자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오는 31 와 안성시가 협력해 산학 관련 정보 제공 은 이번 사업의 기대효과로 “지자체에서
다. 코로나 블루・레드・블랙을 겪고 있다면 지 조치를 취하는 경우 지원한다. 임형빈 일까지 동작구청 경제진흥과로 방문하거 및 연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 대학 취업 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배워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게 어떨 동작구청 경제진흥과 주무관은 “고용유 나 이메일, 팩스, 우편 등으로 접수해 신청 이번 사업에서 안성시는 중앙대에 직 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안성시와 중앙대
까요. 개인 상담은 학생생활상담센터에 지지원금은 무급휴직 등에 대리임금을 지 할 수 있다. 지원금은 서울시 심사 기준에 업상담사를 파견하고 취업 정보를 공유한 의 연계를 통해 청년 취업 지원에 보다 다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 가 급하는 방식”이라며 “사업주의 임금 지급 따라 오는 4월 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다. 중앙대는 해당 사업 진행을 위해 상담 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능합니다. 최희원 기자 부담도 줄고 근로자의 계속 고용도 유지 곽민경 기자 mimmefatale@cauon.net 공간과 전산장비 등을 제공하며 안성시 이주창 기자 spear9071@cauon.net
4 보도기획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코로나19 여러분은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그리고 코로나 블랙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에 따라 본연의 일상이 제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답답
함과 우울함,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답답하거나 우울하지는 않으신가요? 우울함을 넘어 짜증과 분노를 경험한 적은 없으신가요? 코로나19 속
정신건강 실태조사 학생들의 정신건강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봤습니다.

코로나19에 지친 당신, 건강하셨나요?


중앙대 학생들의 코로나19 관련 정신건강 실태조사 활력소를 찾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사람이 잘못했으나 모두의 기본권이 침해당하는 세태를 바라보며 분노
약 30.3%에 해당하는 23명의 학생은 ‘가까운 사람과의 정서적 교류’ 를 느끼기도 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기본권 침해가 코로나 레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한민국 사회는 큰 변화의 장을 맞이해야 했다. 갑 를 대처 방법으로 꼽았다. 윤희수 학생은 “가까운 친구들을 만나 산책 등 드의 원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스러운 사회 구조의 변화는 중앙대 학생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을 하면서 현 상황에 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학생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코로나 레드에 대
테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답 블루를 극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처하고자 했다. 약 31.8%(14명)의 학생들이 가까운 사람과 감정 및 대화
답함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그 결과 코로나 블루, 약 14.5%에 해당하는 11명의 학생들은 코로나 블루에 대처하지 않았 를 교류하면서 해당 증상을 극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나타나기도 했다. 중 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병원 방문 및 치료(5.3%, 4명), 심리 상담 서비스 29.5%(13명)의 학생들이 ‘홈 트레이닝, 게임 등의 취미활동’을 진행해 대
대신문은 중앙대 학생 총 104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1까지 중앙대 학 이용(1.3%, 1명) 등의 대처 방법이 있었다. 처했다고 전했으며 ‘긍정적인 콘텐츠를 소비’(13.6%, 6명), ‘대처하지 않
생들의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 실태를 조사했다. 우울을 넘어 분노로 음’(13.6%, 6명), ‘의식적인 마인드 컨트롤’(9.1%, 4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대 안의 블루(BLUE) 코로나 레드란 코로나 블루의 우울감을 넘어 짜증과 분노 반응이 나타 절망에 관하여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가 합쳐진 신조어로, 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코로나 레드를 최근 매스컴에서는 코로나 블랙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 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경험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학생 랙이란 코로나 블루의 우울감을 넘어 절망감과 암담함을 느끼는 현상을
을 뜻한다.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적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총 104명의 도 존재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약 일컫는다. 중앙대 학생들의 코로나 블랙 실태는 어떨까? 조사 결과 총
학생 중 약 67.3%에 해당하는 70명의 학생이 그렇다고 답했다. 코로나 26%(27명)의 학생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약 74%(77명)에 달하는 학생 104명의 학생 중 약 84.6%에 해당하는 88명의 학생이 코로나 블랙을 경
블루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답한 3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후 위 질문에서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77 험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반면 약 15.4% 해당하는 16명의 학생이 코로
의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한 후 경험 유무를 다시 물어봤다. 조사 결과 34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레드에 관한 구체적 개념을 설명한 후 다 나 블랙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명의 학생 중 약 17.6%에 해당하는 6명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코로나 블랙의 의미를 설명한 후 다시 코로나 블랙의 경험 유무
코로나 블루를 겪게 된 원인은 다양했다. 총 76명 중 약 60.5%에 달하 를 물었다. 조사 결과 앞선 질문에서 코로나 블랙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는 46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을 원인으로 꼽았 대다수가 코로나 블루 경험해 답한 88명의 학생 중 약 12.5%에 해당하는 11명의 학생들이 코로나 블
다. A학생(한국화전공 1)은 “비대면 학사 운영으로 인해 학교생활을 즐기 외부활동 제한이 가장 큰 원인 랙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지 못하는 것 같아 회의감이 자주 들고 무기력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황 A학생은 “코로나 블랙의 구체적인 증상을 설문 이후 추가적으로 검색
예진 학생(산업보안학과 4)은 “밖으로 나가거나 친구들과 만나지 못해 집
우울을 넘어 분노 경험하기도 해서 알게 됐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암담함과 좌절감 등을 경
에 혼자 있다 보면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의욕이 없어지곤 한다”며 “점점 “관련 정보 및 상담이 필요해” 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생각도 조금 했었다”고 밝혔다. 윤희
반사회화 돼가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수 학생은 “일단 인간관계가 구축돼야 코로나 블랙을 극복할 수 있을 것
다음으로 약 27.6%에 해당하는 21명의 학생들이 ‘외로움 증폭’을 코로 같다”며 “소규모의 형식으로 다른 학생들을 만나 새롭게 인간관계를 만
나 블루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설문 결과 기타 의견에 “가족과 떨어져 지 시 경험 유무를 질문했지만, 약 77.9%에 해당하는 60명의 학생이 그렇 들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내야 하는 상황이 이어져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 지 않다고 다시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황예진 학생은 “코로나 레드와 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 이와 관련해 A학생은 “현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련된 증상을 경험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설문조사에 참여하면서 코로 학생들은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과 관련한 상담과 정
하고 있다”며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지에서 제한적으로 활동을 해야 해 나 레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
서 우울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5명의 학생들은 중앙대 학생들이 코로나 레드를 경험하게 된 원인으로 약 40.9%에 달 랙과 관련한 심리상담 및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약
‘코로나19 감염 불안 및 염려’가 코로나 블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코로 하는 18명의 학생이 ‘장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분노로 변화’를 29.8%(31명)의 학생들이 매우 그렇다, 약 58.7%(61명)의 학생들이 그렇
나 19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원인으로 지목했다. A학생은 “스트레스나 우울함이 지속되다 보니 당연 다고 응답했다.
중앙대 학생들은 코로나 블루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대처 방법 히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무기력해 더불어 ‘중앙대 학생생활상담센터(상담센터)에서 관련 심리 상담 프로
도 원인만큼 다양했다. 총 76명 중 약 47.4%에 해당하는 36명이 ‘취미 및 보이고, 또 학교도 갈 수 없어 많은 것들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약 18.3%(19
여가 활동 진행’으로 코로나 블루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윤희수 학생(경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 및 집단에 대한 불신’도 코로나 레드의 명)의 학생이 매우 그렇다, 약 69.2%(72명)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영학부 4)은 “운동시설을 사용하지 못해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게 됐다” 원인으로 꼽혔다. 해당 답변은 약 34.1%에 달하는 총 15명의 학생이 선 이와 관련해 윤희수 학생은 “생각보다 상담센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운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되면 택했다. 더불어 ‘각종 제재에 대한 답답함’(18.2%, 8명)이 코로나 레드를 존재하는지 알고 있는 학생들이 적은 것 같다”며 “다양한 접근 통로를 구
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예진 학생은 “코로나 블 겪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와 관련해 윤희수 학생은 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A학생은 “상담센터라는 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루를 극복하기 위해 베이킹을 시작하게 됐다”며 “베이킹 활동을 통해 성 “사회 및 정부에 대한 분노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며 “얼토당토않은 사회 처음 알게 됐다”며 “1대1 형식의 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해 상담을 진행하
취감을 느끼게 돼 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한날 우울했 적 거리두기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정부,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었는데 가족들과 빵을 맛있게 나눠먹으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삶의 악용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

중앙대 학생들의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 응답자: 총 104명/기간: 3월 7일~11일/조사방법: 구글 설문지


응답자 총 104명을 대상으로 ‘중앙대 학생들의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설문을 통해 중앙대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설문은 3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이뤄졌으며 구글
설문지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설문 주요 사항을 요약해 담았습니다.

예 26% 15.4%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적 있는가? 코로나 레드를 경험한 적 있는가? 코로나 블랙을 경험한 적 있는가?
예 67.3% (70명) 예 67.3% 예 26% (27명) 예 15.4% (16명)
아니오 32.7% (34명) 아니오 74% (77명) 아니오 84.6% (88명)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 무기력감을 겪게 된 원인은? 코로나 레드로 짜증 또는 분노를 느끼게 된 원인은? 코로나19 정신건강과 관련해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
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 60.5% (46명)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이 분노로 변화 40.9% (18명)
외로움 증폭 27.6% (21명)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람 및 집단에 대한 불신 34.1% (5명) 매우 그렇다 29.8% (31명)
그렇다 58.7% (61명)
코로나19 감염 불안 및 염려 6.6% (5명) 각종 제재에 대한 답답함 18.2% (8명)
아니다 8.7% (9명)
기타 5.2% (4명) 기타 6.9% (3명)
전혀 아니다 2.9% (3명)

어떻게 코로나 블루를 대처했는가? 어떻게 코로나 레드를 대처했나? 코로나19 정신건강과 관련해 중앙대 학생생활상담센터의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취미 및 여가활동 47.4% (36명) 가까운 사람과 감정, 대화 공유 31.8%,(14명)
매우 그렇다 18.3% (19명)
취미활동 진행 29.5% (13명)
그렇다 69.2% (72명)
긍정적인 콘텐츠 소비 13.6% (6명)
아니다 12.5% (13명)
가까운 사람과 정서 교류 30.3% (23명) 의식적 마인드 컨트롤 9.1% (4명)
대처하지 않음 14.5% (11명) 대처하지 않음 13.6% (6명)
기타 6.6% (5명) 기타 2.3% (1명)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보도기획 5

코로나19와 여러분은 학생생활상담센터(상담센터)에서 어떤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여기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다스리고 싶은 당신께 필요한 상담 프로그램이 있습
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를 잘 모르는 눈치입니다. 특히 상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았다면 참여했을 것이라고 말한 학생도 있었는데요. 현재 상담센터의 상담 프로그램 진행 현황은
학생상담 어떻게 되는지, 운영의 어려움은 없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

코로나19, 상담센터와 함께 이겨내기


학생생활상담센터, 그리고 코로나 하지만 대학본부와 공유하지 않는 상다센
터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또한 5년마
코로나19 유행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 다 저장된 정보를 파기한다.
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학생사회에 김효진 서울캠 상담센터 전문상담연구
서는 양캠 학생생활상담센터(상담센터)에 원은 “비밀 보장에 관해 상담 대상자에게
서 어떤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사전 안내를 한다”며 “자살 등의 특수한 경
지, 상담센터를 통해 어떤 도움을 얻을 수 우에는 비밀 보장이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있는지 등의 다양한 궁금증을 제기했다. 말했다. 해당 학과 사무실이나 병원, 경찰
상담센터에서 진행 중인 관련 상담 프로 서 등에 긴급히 알려 정신적으로 위기 상
그램과 개선점 등을 짚어봤다. 황에 처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
상담센터와 마음의 방역을 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생과의
양캠 상담센터는 지난학기 코로나19로 상담 내용이 학생 동의 없이 외부로 유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상으로 개인상담을 진행했다. 대표적으 상담센터 지원 필요해
로 서울캠 상담센터는 스트레스를 조절해 현재 서울캠 상담센터에는 총 7명, 안
마음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마음챙김’ 프 성캠에는 총 2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
로그램을 실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화 다. 하지만 아직 상담센터의 상담 지연 문
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1~2시 제는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B학생은
간 정도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는 명상 프 “상담센터에 상담을 신청했는데 아직 순
로그램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사 서가 되지 않아 상담을 진행하지 못했다”
람들과의 교류가 줄어 소외감을 경험한 며 “학생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줌을 활용한 ‘대인기술 일러스트 윤국화 는 점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향상 집단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안성캠 상담센터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 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상담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 심리검사 워크샵, 집단상담 프로그램 못했다는 의견이 존재하기도 했다. A학생 김보영 안성캠 상담센터 차장은 “신입 이재희 연구원은 “올해 상담센터에 연
등을 진행 중이다. 이수연 안성캠 상담센 은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들과 자주 만나 생에게는 신입생 학사 가이드 등을 통해 구원이 한 분 증원됐다”며 “앞으로 상담센
터 전문상담연구원은 “비대면 상황에 따 지 못하고 밖에 나가지 못하다 보니 답답 상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며 “재학 터의 상담 프로그램 수요가 지속해서 증
라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함을 느껴 힘들었다”며 “상담센터에서 개 생에게는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상담 프 가한다면 향후 대학본부와 상의할 것”이
요인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학 인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 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고 전했다. 김효진 연구원은 “학기 초에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 진행해
생들의 마음 건강을 점검하고 대학생활의 았다면 참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B학 “아직 학생들이 상담센터에 대해 잘 모르 는 상담 대기가 많은 편”이라며 “상담을 신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생(독일어문학전공 3)은 “마음챙김 프로 상담센터 존재 인지 못하기도 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청한 학생이 전문적인 상담을 긴급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램과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존재하는지 비밀 보장, 안심해도 될까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담을 먼저 진
상담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몰랐다”며 “상담 프로그램 내용이 괜찮다 상담 내용의 비밀 보장이 잘 이뤄지지 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비밀보장 철저히 이뤄지고 있어
상담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위기개입 방안 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않을까봐 상담을 망설이는 학생도 있었 김보영 차장은 “안성캠 상담센터는 상
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그러나 상담센터는 해당 학생들의 반응 연구원 증원과 상담실 확충 필요 다. A학생은 “상담 후 비밀 보장이 되지 않 담사 인원 및 상담실 부족으로 운영에 차
있다. 이재희 서울캠 상담센터 전문상담 이 의외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재희 연구 거나 기록이 남을까봐 상담에 쉽게 참여 질이 빚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은 “상담개입 체계의 확대, 의료기 원은 “현재 상담센터에 상담 대기 중인 학 하기 어렵다”며 “추후 상담받은 기록이 문 “향후 수요 증가로 인해 상담 운영에 어려
관과의 연계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 생이 많다”며 “주로 중앙대 홈페이지의 공 제를 야기할 것 같아 두렵다”고 상담을 망 움이 예상된다면, 상담사를 확충하는 등
다. 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상담 프로그램을 설이는 이유를 덧붙였다. 원활한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상담 프로그램, 홍보 선행돼야 홍보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담 프로그램 상담센터는 상담 사례를 관리하는 차원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상담센터가 코로나19 관련 상담 프로 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에 관해 고 에서 전산상에 상담 내용을 입력하기는 송다정 기자 song_sweet@cauon.net

우울한 대학생, “학교야 도와줘!”


학교별 상담 프로그램 돋보기 서경대 진로・심리상담센터는 코로나 블 을 위한 내용을 포함했다. 개인 상담 위주 유해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다시 신청하는
루뿐만 아니라 코로나 레드를 다루는 ‘분 의 초기 대응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맞춤형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며 청년층 정신건강에 노 다스리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황지 집단상담과 집단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도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의 적극 녹색 식물로 우울증 극복하다
도 적신호가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 상담사는 “울화를 동반한 코로나 레드 입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느꼈던 적인 상담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 호원대 진로심리상담센터는 코로나 블
<연령별 우울증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새롭게 떠오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학년, 스트레스 발 해 ‘YU PEER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서 루 극복을 위한 ‘마음 방역 챌린지’ 프로그
지난해 상반기 20대 우울증 수진자 수는 르고 있다”며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해 생 생 원인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다. 서 포터즈는 상담 프로그램과 관련한 콘텐츠 램을 도입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이색
2018년 한해 발생한 숫자에 맞먹는 9만 기는 답답하고 화나는 감정을 다룰 필요 윤정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선임연구원은 를 직접 제작하고 또래 상담도 함께 진행 활동인 ‘식물 키우기’ 프로그램이 포함됐
4290명을 기록했다. 타대는 대학생 코로 가 있다고 생각해 분노 다스리기 프로그 “소통 부재 이슈가 부각돼 집단상담과 집 한다. 이들은 또래 상담 진행을 위해 실제 다. 녹색 식물을 활용한 정신건강 치유법
나 블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조치 램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 단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상담자 유형에 전문 상담사의 지도를 받는다. 재학생 실 인 ‘그린 케어’ 효과를 겨냥한 것이다.
를 취하고 있을까? 램에는 ‘분노 극복 활동지 작성’과 ‘분노 캔 맞춰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태조사를 활용해 ‘학생들이 힘들 때 친숙 식물 키우기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식물
건강과 마음을 돌보다 들 만들기’ 활동 등이 포함됐다. 분노 캔들 3・4학년 취업 준비 학생을 대상으로 ‘자 하고 의지가 되는 이들을 찾는다’는 피드 의 성장을 4주 과정으로 관찰하고 이를 다
서경대 진로・심리상담센터는 학생들의 만들기 활동은 속에 있는 내면의 화를 직 존감 회복을 위한 미술치료 집단상담’과 백을 반영한 결과다. 또한 ‘Y또!’ 또래 상담 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인 ‘학 접 초를 만들어 태우는 방식으로 진행된 ▲자존감 회복 ▲스트레스 관리 ▲불안 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또래 상담자로 다. 프로그램은 학생 개인 신청뿐만 아니
생 건강・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 루기 워크숍을 제공한 것이 대표적 사례 교육해 멘토와 멘티를 배정한다. 대면 수 라 담당 교수 지도 하에 단체 대화방을 통
해당 프로젝트는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까지 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 속 취 업이 감소한 상황에서 Y또! 또래 상담 프 한 교류를 나누는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미술 매체 프로그램’과 ‘온라인 다락방 자 서경대 진로・심리상담센터의 프로그램에 업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스 로그램으로 멘티 학생들의 학업과 대학 윤혜선 호원대 진로심리상담센터 상담사
기표현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 참여한 참가자는 총 1155명이다. 황지연 트레스와 불안, 자존감 감소에 대처하기 적응의 어려움을 돕겠다는 취지도 담겨있 는 “사회적 교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학
술 매체 프로그램은 신청자에게 미술 재 상담사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상담센 위해 구성됐다. 다. 생 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였다”
료 키트를 제공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 터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프 2020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슬 서윤정 선임연구원은 “영남대의 상담 고 설명했다. 이어 “식물 키우기 프로그램
다. 황지연 서경대 진로・심리상담센터 상 로그램에 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5점 만 기로운 대학생활’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환경 이 실제 효과가 있을지 처음에는 미지수
담사(특임교수)는 “미술 재료뿐만 아니라 점에 평균 4.6점 수준으로 굉장히 높다”고 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사 운영으 에 적응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며 “상담 였으나, 진행 이후 참가자의 우울증이 완
각종 활동지와 활동 재료를 제공해 상담 전했다. 로 발생하는 신입생들의 힘든 점과 불안 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경험하는 학생 화되거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며 “앞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학생 눈높이를 맞추다 감을 상호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윤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 으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할
체험형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현재 운영하는 정 선임연구원은 “같은 고민을 가진 학생 별 만족도가 설문 결과 5점 만점에 4점 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밝혔다. 모든 상담 프로그램에 코로나 블루 극복 들 사이의 소통으로 해결 방법을 서로 공 상인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상담 프로그 정상원 기자 j1s2w362@cauon.net
6・7 한복
전통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생활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통’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낯설고 어렴풋한 단어로 느껴지진 않나
요. 전통에 대한 막연함을 생활면이 변화 시켜 드립니다. 생활면은 선조가 전해주고 후손이 널리 통하게 한 전통을 소개합니다. 이번주는 한국의 美, 한복을 살펴봤습니다. 한복에 본인
만의 현대적 감각을 더한 김리을 디자이너도 만나봤는데요. 우리의 생활 속, 항상 몸 닿아 있던 한복을 보러 지금 떠나봅시다! 서민희 기자 tjalsgml0928@cauon.net

과거와 미래의 ‘한복’판에서 만나요

우리 삶 속 뿌리깊은 나무 공)는 케이팝의 열광적인 인기를 한복의 새로운 기회로 내다봤다. “케이
팝 아이돌의 국제적 지명도 및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에 한복의
최근 케이팝 공연 속에 한복이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내면서 무대를 꾸미 매력이 10~20대에게 통하고 있죠. 이런 경향이 앞으로 한복의 디자인
고 있다. 한복을 향한 세계의 열띤 호응과 함께 한복의 기원에 대한 논란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촉진하리라 기대해요.”
도 불거지고 있다.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비롯했다는 주장이 나오기 한복을 주제로 다양한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한복에서 받은 영감을
도 한다. 그렇다면 한복은 어떤 발자취를 남기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바탕으로 샤넬의 ‘2015/16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가 열렸다. 당시 패션쇼
있을까. 한복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 봤다. 에서 모델들은 가체를 머리에 올리고, 저고리와 치마를 원피스 형태로
역사라는 계절을 지나온 고목 만든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상례 강사는 한복의 발전
우리나라는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기 전까지 ‘스키타이’계 문화 을 위해서는 고유한 미적 특성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한
권에 속해 있었다. 스키타이는 기원전 6세기부터 3세기까지 남부 유라 복 패션쇼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한복이 등장하고 있어요. 한복은 무한한
시아 초원지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기마유목민족을 의미한다. 스키타이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활성화되고 있죠. 이런 관심을 지속 가능
계통의 복식이 갖는 특징 중 대표적인 요소는 상의와 하의가 나눠진다는 하게 하려면 심층적인 연구가 함께 진행돼야 한답니다.” 이상례 강사는
점이다. 여기서 저고리는 상의에, 바지는 하의에 해당한다. 특히 바지는 한국 복식을 전공한 인력을 한복 패션쇼 분야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
풀을 밟고 말을 타며 생활했던 스키타이에 적합했다. 스키타이 복식에서 붙였다. “한복 패션쇼의 역사가 짧아 관련 지식을 갖춘 실무자가 부족해
저고리는 소매가 좁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여미는 형태를 가진다. 한복 요. 한복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답
의 원류는 스키타이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상례 강사(패션전공)는 니다.”
한복이 고대부터 이어지는 양식을 바탕으로 환경에 맞춰 변화했다고 말 ‘한보’ 전진하는 ‘한복’
했다. “한복은 스키타이 문화권에서 영향을 받은 저고리와 바지, 치마를 한복에 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선희 교수는 한복을 향한 외국
기본형으로 시대마다 세부적인 부분을 달리해 발전했어요.” 가례 때 착용하던 조선 시대의 여자 예복으로 활옷이라고 부른다. 활옷을 입을 때는 인의 뜨거운 관심에 관해 이야기했다. “해외에서 한복 특강을 진행했을
스키타이 복식에서 온 고대 한복은 중국 의복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 빨강 치마에 노랑 저고리를 먼저 착복한다. 활옷 위에는 대대라고 불리는 큰 띠를 때, 수강생의 열렬한 반응에 놀랐어요. 한복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제대
징을 가졌다. 한복과 달리 중국 복식은 상의와 하의가 붙어있고 저고리 두른다. 사진출처 국립민속박물관 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외국인이 한복을 체험하는 모습도 자
소매가 넓은 형태였기 때문이다. 삼국시대 이후 중국과 교류가 생기면서 주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온 에드워드 학생(한국외대 경제학부 1)은 한복
관복이나 예복으로 중국식 의복을 입는 일부 귀족층이 생겨났다. 하지만 의 전통미가 일상을 벗어난 특별함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한복의 매
대부분의 서민은 고유 복식인 한복을 입었다. 삼국시대에 저고리는 엉덩 력은 풍성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해요. 사극 속에 들어온 듯
이를 덮을 정도로 긴 특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 이색적이었어요.” 캐나다에서 온 알렉스 학생(한국외대 한국어교육과 3)
조상이 심고 우리가 가꿔나가는 한복
라 점점 짧아지는 변화를 겪었다. 은 한복을 직접 입어본 경험을 토대로 한복에 관한 본인의 소망을 전했
저고리를 여미는 방법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기존 형식과 달리 고려 세계 무대 위에서 흩날리는 저고리 다. “착용감이 불편했지만 옷 자체는 매우 고풍스러웠답니다. 안쪽에 입
시대부터 저고리를 여미는 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통일됐다. 더해 는 옷을 간소화해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패셔너블한
옷을 입는 방식에도 차이가 생겼다. 오선희 객원교수(수원대 의류학과) 한복이 활발히 제작되길 바라요.”
는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로 넘어가면서 변화된 바지의 역할을 설명했 한복을 일상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
다. “고려 시대까지 여성은 바지를 겉옷으로 입었지만 조선 시대 여성은 자리를 내줬으며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예복으로 역할이 축소됐다. 하지만 복 교복디자인 프로젝트’를 주최해 한복을 일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
바지를 속옷으로만 착용했답니다.” 그 외에도 초기에는 짧았던 고름이 현대에 이르러 한복은 여러 문화 산업과 어우러지며 한국적 아름다움을 력하는 중이다. 한복 교복으로 활동성과 편의성을 높이면서 성별 고정관
길어지고 겉옷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등 한복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발전 상징하는 꽃이 되고 있다. 념에 얽매이지 않는 디자인이 채택됐다. 다채로운 일상 한복 브랜드가
했다. 이처럼 한복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변천을 거치며 그 맥을 이어나 한복이 케이팝 무대의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생겨나면서 한복이 일상복으로서 주목받는 추세 속에 있기도 하다. 그러
갔다. 오늘날 볼 수 있는 한복과 가장 가까운 형태는 위가 얇고 활동 중인 케이팝 가수들은 한복을 통해 개성을 극대화하고 나 여전히 한복은 불편하고, 비싸고, 고루하다는 인식이 있다.
아래는 두꺼운 형식의 조 있다. 2018년 방탄소년단은 소 이상례 강사는 대중이 한복에 갖는 선입견을 극
선 중기 이후 한복이다. 창의, 두루마기, 사폭 바지를 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넓은 치
옛것에서 움튼 한류 입고 삼고무 퍼포먼스를 펼쳤 마폭과 길이를 줄이고 다양한 원단을 사용하는 등
1876년 강화도 조약 이 다. 지난해 블랙핑크는 미국 TV 한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후 근대 문물과 함께 양복 문 쇼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복 무 해요.” 그는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화가 조선에 들어왔다. 초기 양복은 지 대의상을 입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핑크 한복의 전통적 요소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배층에 한해서 파급됐다. 그런데 도 멤버 제니는 도포를 잘라 윗부분은 ‘크롭탑’(일 간, 장소, 상황에 맞는 한복 디자인을 개발해 한복
시화와 산업화가 일어나고 실용 명 ‘배꼽티’)으로 변형시켜 저고리처럼 착용했 을 편리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전통적 아
성과 간편성이 중요해지면서 고 밑부분은 치마로 둘렀다. 름다움과 현대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디자인이 개
양복이 대중화됐다. 이로써 또 다른 멤버 로제의 상의는 조선 시대 속옷 발된다면 한복의 대중화와 일상화는 충분히 가능
한복은 일상복으로서의 인 가슴 가리개에 ‘봉황문인문보’의 문양을 그 하다고 봐요.”
려 넣었다. 이와 더불어 조선 시대 무관의 공 백경환・김서경 기자 beluga@cauon.net
여성용 저고리와 치마다. 복이었던 철릭을 겉옷으로 걸쳤다. 현대적
배래가 색동이며 허리 부 손길로 생생히 되살아난 전통적인 한국미에 ‘봉황문인문보’로 홍색 마직물 한 폭 반으로 구성됐다. 직
분에 잔주름이 잡혀있다. 세계가 매료되고 있다. 김서영 강사(패션전 물 한 겹으로 만든 홑보이며, 보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
사진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어 인문보라고 부른다. 사진출처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김리을 디자이너의 작품들이다. 한복 원단의 멋을 살려 정장을 만들었다. 사진제공 김리을

‘ㄹ’에서 피어난 우리 옷의 아름다움


브랜드 ‘리을’ 대표 김리을 디자이너 -전통한복이 가진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복을 더 많이 찾고 더 많이 입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제가
“전통한복의 멋은 선과 원단에 있다고 생각해요. 생활한복이 선의 멋 만든 정장이나 라이더자켓 등을 연예인분들이 찾아서 입어줬어요. 한복
세상에 없던 옷이 탄생했다. 한복 원단을 사용해 만든 정장, 바로 김리을 을 살렸다면 저는 원단의 멋을 살려 옷을 만들고자 했죠. 사람들이 중요 을 다루는 사람들이 한복을 예쁘고 멋있게 만들어서 일반 사람들도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그에게 디자인이란 김리을의 눈으로 바라보고 김 한 자리에 갈 때 찾고 자긍심을 느끼는 옷이 한복이잖아요. 일반 옷들과 을 찾게끔 만들어야죠.”
리을의 방식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의 시각과 표현방식은 세상에 한 는 다른 한복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의상이 있나.
벌 뿐인 ‘리을’만의 옷을 만들어낸다. 많은 사람이 ‘리을’이 만든 한복을 찾 -전통한복 하면 흔히 떠오르는 양단만 옷의 원단으로 사용하지는 않는 “한복 정장 이외에도 라이더자켓, 농구 유니폼, 반바지 등 다양한 종류
는 이유가 아닐까. 삼성과 현대를 통해 한국이 떠오르는 것처럼 브랜드 듯하다. 의 의상을 시도하고 있어요. 이번에 삼성 갤럭시와 작업 할 때 한국의 미
‘리을’로 한국을 떠올리게 될 날을 꿈꾼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거의 전통한복을 만들 때 쓰는 원단을 사용해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를 담은 점프수트를 만들었거든요. 그런 방식으로 다양하게 시도할 예정
-패션을 공부해본 경험이 없다고 들었다. 전통한복의 원단도 변했는데 사람들이 전통한복에서 쓰지 않는 원단이 이랍니다.”
“맞아요. 제가 전주에서 학창 시절을 지냈어요.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라고 오해하는 부분도 있죠. 브랜드 ‘리을’에서 유일하게 한복 원단을 사 -디자이너가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 김리을로서 한마디 하자면.
한복을 대여할 수 있잖아요. 어느 날 외국인 친구와 한복 대여에 관한 이 용하지 않는 옷이 가죽 저고리예요. 저고리는 선이 예뻐서 원단보다는 “제가 남들보다 더 용기가 있어서 한복 디자인을 시도하지는 않았어
야기를 하다가 ‘한복 원단은 정말 예쁜데 너희도 불편해서 안 입는구나’ 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싶었죠. 가죽 저고리는 청바지와도 함께 입을 요. 이 일을 시작하면서도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돼서 방탄소년단에게
라는 말을 들었죠. 그 말을 듣고 한복은 원단이 예뻐서 대여한다는 사실 수도 있거든요. 한국의 색이 돋보이는 옷을 사람들에게 입히고 싶다는 내 옷을 입혀야겠다’ 이런 꿈도 없었죠.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
을 알게 됐어요. 한복 원단을 사용한 정장을 만들어 외국인에게 대여하 저의 목표가 담겼답니다.” 어요.(웃음) 거창한 꿈이 없어도 돼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고,
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패션에 발을 들이게 됐답 -전통한복 원단은 구김이 잘 가고 세탁이나 보관이 번거롭다고 하는 그 일이 잘못된 일이 아니라면 꾸준히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이
니다.” 데. 루어지지 않을까요?” 최수경 기자 petitprince@cauon.net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데 두려움은 없었는지. “원단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하진 않았어요. 한복 원단이 구김이 잘 간
“당연히 두려웠죠. 하지만 나이키 광고에서도 ‘Just Do It’, 그냥 하라 다고 안 입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화려한 옷이 필요한 특별한
고 하잖아요. 당시 스물네 살이었기 때문에 그냥 할 수 있었어요. 사람들 날이라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입어도 되지 않을까요? 원단의 단점을 해
이 20대는 뭐든 할 수 있는 나이라고 하잖아요. 가진 돈은 한 푼도 없었 결하려고 크게 노력하지는 않았어요.”
어요. 오로지 한복 원단으로 정장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도전 -만드는 옷에 직접 고른 고급 원단을 사용한다고. 비싼 값에 한복의 아
했답니다.” 름다움이 가려질까 우려도 된다.
-브랜드 이름 ‘리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 “그래서 옷을 안 팔아요. 제가 만든 옷을 한 벌도 팔아본 적도 없고요.
“외국인 친구들이 한글이 위대한 글자라는 사실은 잘 알아요. 근데 영 원단을 사용해서 옷을 만드는 일은 제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어
어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글자가 아라비아 숫자거든요. 브랜드의 로고 차피 팔지 않을 옷이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고민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
‘ㄹ’을 보여주면 ‘이거 숫자 2 아니야?’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 이 어요.”
글자는 숫자 2가 아니라 한글의 ‘ㄹ’이라는 글자라고 알려주죠. 대화 주 -앞으로도 옷을 팔 생각은 없나.
제가 자연스럽게 한글로 바뀌어요. 브랜드 ‘리을’이 서양의 옷을 한복 원 “아마도 팔지 않을 예정이에요. 제가 한복 정장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단으로 만드는 브랜드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고요. 제가 의도하고 기획 한복 정장이라는 단어조차 없었죠. 이렇게 시작한 사람이 있기에 요즘
한 부분이랍니다.” 생활한복보다 더 화두가 된다고 생각해요. 옷을 팔지 않아도 아이돌도
-한국과 한복을 세계화하고 싶다는 이야기인가. 많이 찾아 입고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꼭 한복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독자성을 담은 옷을 기획하고 싶어요. -한복 무대의상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한복이 중국의 전통의상
제 생각을 옷으로 표현하면서 이윤 추구만 생각하지 않고 의미 있는 일 이라는 중국 측의 주장도 제기됐는데.
에 디자인을 하고 싶답니다.” “한복이 우리 옷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아요. 방탄소년단이 한복을
-한국문화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 같다. 입으면서 한복이 뭔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한복을 알게 됐잖아요. ‘한복
“외국을 여행하면서 우리가 소속한 집단에 자랑거리가 있으면 자연스 이 이제 화제가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이슈화로 인한 관심이라
럽게 말을 하게 되잖아요. 그 자랑거리가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요 고 생각해요.”
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한복의 세계화로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브랜드 ‘리을’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한복을 입음으로써 세계화가 되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에게 회자되기
“브랜드 ‘리을’은 세상에 하나뿐인 옷을 만들어요. 옷을 입는 사람에 맞 만 해도 세계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외국에서 삼성 갤럭시 핸드폰
춰 디자인하죠. 그래서 ‘리을’의 옷을 입으면 무조건 그 사람에게 잘 어울 과 현대자동차로 한국을 떠올리기도 하잖아요. 언젠가는 Do you know
리는 옷이 돼요. 똑같은 원단으로 옷을 만들더라도 ‘이 옷은 ‘리을’에서 만 ‘리을’? 을 시작으로 한국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브랜드 이름 ‘리을’로
든 옷 같다’라고 말을 하는 이유예요. 그런 부분이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 한글을 이야기할 수도, 원단과 한복을 이야기할 수도 있잖아요.” 옷 매무새를 고치고 있는 김리을 디자이너의 모습. 브랜드 ‘리을’에서 유일하게 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 한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복 원단을 사용하지 않은 가죽 저고리이다. 사진제공 김리을
8 문화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예술.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돈을 밝히기는커녕 붓을 들고 피폐하게 작품에 몰두하고 있는 가난한 예술가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십상인데요. 하지만 예
술만큼 아카데미즘에 맞닿아있으면서 자본과 직결되는 분야가 또 없습니다. 따라서 예술이 속한 시장의 힘을 무시할 수가 없죠. 이번 문화부에서는 각 예술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기제를 파악하고, 시장 속 각 주체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담아보려고 합니다. 이번주 저희가 알아볼 곳은 영화시장인데요. 과연 영화시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
을까요? 김유진 기자 kyj8976@cauon.net

떠오르는 OTT 너머로 저무는 극장가, 사라질까?


줄서세요! 영화시장 교통정리
집 안에 갇혀 사는 요즘. 방구석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은 생각보다 그리 다채롭
지 못하다. 무채색에 가까운 우리의 일상
을 달래주는 건 넷플릭스, 왓챠. 바로 OTT
스트리밍 서비스다. 우리의 눈과 귀를 즐
겁게 하는 이 서비스가 영화계에서는 뜨거
운 감자라고 하는데 왜일까. OTT가 영화
계에 어떠한 바람을 일으켰는지 영화계 인
사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영화계에 떨어진 혜성, OTT
OTT란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인
터넷을 통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미디
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Top’은 TV에 연결된 셋톱박스를 의미하
지만 OTT는 셋톱박스에 국한되지 않고 인
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
다. 이는 시・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
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집합시설
방문을 지양하면서 극장가는 한층 한산해 일러스트 구순모
진 대신에 집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OTT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
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
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OTT 월 사용자 수 (단위: 명) 리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제작사에 대한 적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이 디지
2020년 한국 영화시장 극장 매출액은 전 출처: IGA웍스 모바일 인덱스 절한 인센티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고 털화되면서 상품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년 대비 73.3% 감소했다. 동시에 전국 극 넷플릭스 10,013,283 불만을 토로했다. “영화사가 OTT의 하청 플랫폼은 이제 모든 산업에 있어 중요하다
장 수와 스크린 수도 감소했다. 전국 극장 웨이브 4,240,197 업자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 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도 쿠
수는 무려 7.6%, 스크린 수는 2.1%, 좌석 고 있어요. 극장을 통해 영화가 개봉할 경 팡 같은 연결 플랫폼이 있어야 가능하니까
7,011943
수는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우에는 예상 관객 수 이상으로 관객이 몰 요.” 양준영 대표는 OTT가 거대한 콘텐츠
아니라 2021년 1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티빙 2,649,509 리면 그에 따른 추가 수당을 받아요. 하지 대여점을 저렴한 비용으로 소유하는 기분
동월 대비 89.4% 감소해 총매출액 약 3,784,577 만 OTT의 경우 제작사를 고용하는 것과 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구독
1279억원이 줄었다.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서비스가 소비자들 생활 전반에 정착했어
1,959,380
반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기존에 예 이어 그는 대형 OTT 회사가 국내 배급 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콘텐츠를 접할
705,507
상했던 연평균성장률 13.8%를 훌쩍 넘어 왓챠 1,463,213 사 측의 좋은 해외영화를 선점할 기회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26.4%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OTT 플랫 2020년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1년 1월 2월
막는 경향이 있다고도 말했다. “괜찮은 영 보이고 있죠. 또 기존 콘텐츠 저작권을 소
폼 업체인 넷플릭스의 2020년 4분기 누적 화는 국내 영화사들이 제작사에 컨택하기 유한 기업들이 OTT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
가입자 수는 전 세계 기준으로 2억명에 도 도 전에 이미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OTT 기에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될 거
달했다. 지난해 9월 한국 기준으로 유료 가 플랫폼이 미국, 유럽 등 현지에서 다 사가 라 생각해요.”
입자 수가 330만명을 달성하면서 국내에 OTT, 더 많은 기업 투자와 관객 소비가 이뤄질 것 요. 국내 작은 배급사들은 팔리고 남은 영 OTT의 급부상으로 인해 극장이 사라지
서도 그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국 영화관, 4D・ScreenX 등으로 차별화에 힘써야 해 화들을 상영할 수밖에 없어 불리한 상황입 진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내 OTT 플랫폼 업체 티빙의 경우 지난해 니다.” 멀티플렉스 회사 관계자는 극장 자체는 살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394만명을 돌 반면 영화 제작 현장은 OTT 활성화를 아남겠지만 현재 3대 대표 영화관으로 꼽
파했고 왓챠의 경우도 90만명을 훌쩍 넘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지용 영화감독은 히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지금
어섰다. OTT 시청 빈도 (N=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 이용자 3,999, 단위: %) OTT를 통해 영화 연출 기회가 많아졌다고 처럼 건실히 유지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국내 OTT 시장이 이토록 성장할 수 있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답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개봉하지 못 한 없다고 답했다. “대형 극장들이 당장 내일
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현승 교수(영화 영화들이 많잖아요. 기획 완료된 프로젝트 부도가 나거나 매각된다 해도 전혀 이상하
매일/1주일에 5~6일 1주일에 1~4일 한달에 3일 이하
전공)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제일 큰 요인 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그런데 지 않은 상황이에요. 하지만 이런 극한의
전체 61.7 34.0 4.4
으로 지목했다. “OTT는 한 계정으로 최대 OTT가 활성화되면서 기획할 작품이 많이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브랜드가 있을 거예
5명까지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구조이기 10대 79.7 18.1 2.1 생겼어요.” 그는 OTT가 수입 측면에서도 요. 구조조정은 있겠지만 극장 자체는 반
에 한 달 이용료를 여러 명이서 부담할 수 20대 69.2 28.4 2.4 도움된다고 덧붙였다. “OTT로 작품이 넘 드시 살아남을 겁니다.”
있잖아요. 약 2000원이면 한 달 내내 영화 30대 67.0 29.4 3.7 어가면 배급투자사에 넘어갈 때보다 상대 박주연 교수도 관객에게 차별화된 경험
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셈이죠. 관객 입 40대 53.0 41.0 6.0 적으로 많은 돈을 받아요. 제작사에 수익 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극장은 사라지지 않
장에서는 더 많은 영화를 보다 저렴하게 50대 51.7 41.9 6.4 이 남아야 다시 영화 제작 투자가 가능하 을 거라고 말했다. “극장은 이제 단순히 영
볼 수 있기에, OTT 이용률 증가 현상은 당 60대 47.9 46.6 5.4
기 때문에 연출 기회가 늘어난다는 측면에 화만을 상영하는 곳이 아닌 경험을 제공하
연하다고 봐요.” 서 굉장히 현장직에게도 중요한 이슈라고 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70대 50.4 41.5 8.1
성동규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이상 봐요.” 4D, ScreenX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다른
는 OTT의 인기 비결은 해당 플랫폼이 지 전문가는 OTT 활성화에 대한 상반된 플랫폼과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닌 특징 중 하나인 풍부한 콘텐츠에 있다 2020년 영화관 월별 방문 관객 수 및 매출액 추이 (단위: 명, 원) 각 주체 간 입장을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 위해 노력하고 있죠. 극장만의 차별화에
고 언급했다. “OTT는 콘텐츠가 정말 풍부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한 과도기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대해 고민한다면 전망은 충분히 밝다고 생
하잖아요. 해외 드라마부터 국내 최신 드 1477억 원
라고 분석했다. 국내 OTT 플랫폼 검색기 각해요.”
한국영화 관객 수 외국영화 관객 수 전체 매출액
라마까지 방송 직후에 올라와요. 그야말로 업 ‘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는 어느 한 쪽 최근 넷플릭스는 올 한 해에만 약 5500
국내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들은 다 있는 의 잘못이라고 단정 지으며 접근할 문제가 억원을 한국 콘텐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2020년 1월 영화 관객 수는 1685만명에서
거죠.” 박주연 교수(예술대학원)는 시공간 12월 144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니라고 답했다. “양측 모두 자신이 속한 밝혔다. 이는 KBS의 연간 수신료와 맞먹
526만
적 제약 없이 개인 일정에 맞춰 영화를 감 집단이 처한 입장 내에서 근거 있는 주장 는 큰 금액이다. 거액을 투자하는 만큼
상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극 772억 원 을 한다고 생각해요. OTT라는 새로운 시 OTT 시장은 성장하는 반면 영화수입배급
장 상영 기간에 자신의 관람 시간을 맞출 145만
장의 등장으로 당연히 발생하는 입장차가 사협회는 그 흐름에 반해 최근 국내 OTT
필요가 없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소비자들 1159만 아닐까 싶어요.” 에 영화 공급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좋은
의 소비행태가 보다 능동적으로 변화했다 같은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 영화를 관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걸맞은 수
고도 덧붙였다. 75억 원 738만 124억 원 전문가들은 OTT의 향후 전망에 대해 준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양측 스스로 돌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OTT의 얼굴들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지용 감독은 아봐야 하지 않을까.
멀티플렉스 회사 관계자는 작품이 아무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플랫폼 사업 자체가 지닌 미래 부가가치가 이민경 기자 lee_minkyung99@cauon.net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사회 9

우리는 원래 그래왔다는 핑계를 내세우며 당장 눈앞의 차별에 등을 돌리곤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옮기기도 하죠. 그러나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음을 알기에
다시 마주 보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번학기 사회부는 당연하다 생각해왔던 차별을 마주보고 여러분과 함께 당찬 발걸음을 내딛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정상가족 이데
올로기’로 인해 당연한 듯이 차별받아온 '한부모가족'과 발걸음을 맞춰보겠습니다.

무거운 두 어깨 : 한 부모들의 한(恨)


당연하지? 않습니다! 무능력함과 무력함, 그 사이 어딘가
깊은 밤 C씨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깼다. 아이의 머리에 손을
본 기사는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외협력국장, 김은희 미혼 갖다 대자 이마가 불덩이 같았다. 응급실로 뛰어가 독감 검사를 한 후 해
모협회 아임맘 대표, 안소희 미혼모협회 인트리 사무국장, 김지환 한국 열제를 먹이고 나니 진료비 영수증엔 37만 원이라는 액수가 찍혀있었다.
싱글대디 가정지원협회 아빠의 품 대표 등 여러 단체 및 개인의 인터뷰 아이의 출생신고가 안 되어 있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내용을 바탕으로 각색했습니다. 기사는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인물의 이럴 때마다 C씨는 제도에 화를 느낀다. C씨의 아이는 주민등록번호
시점에서 소설 형식으로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등장인물은 하나 없이 살아가고 있다. 혼외 자녀는 기본적으로 엄마가 출생신고를
모두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해야 하는데, 아이를 낳고 우울함에 시달리던 아이 엄마가 출생신고를
선택지 없는 기로에 서서 하지 않고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에구, 애가 애를 키우네!” 문을 나서자마자 차게 불어오는 칼바람에 그는 인터넷을 찾아보다 사랑이법으로 아빠도 혼외 자녀 출생신고를
A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혹여 아이가 말을 알아들을까 걱정되는 마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법원을 찾았다. 그러나 엄마의 연락처를 알기에
에 서둘러 아이에게 귀마개를 씌웠다. 아이의 작은 손을 마주 잡으니 아 출생신고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결국 다시 아이 엄마에게
이를 처음 만난 날이 떠오른다. 출생신고를 부탁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 행방을 수소문 했지만 연락이 닿
처음으로 아기의 존재를 알게 된 날, A씨는 겨우 열여덟의 어린 나이 지 않았다. 그사이 출생신고 가능 기간인 한 달이 흘러 아이는 주민등록
에 불과했다. 분명 가장 친한 친구에게만 사실을 털어놓았는데 어느 순 말소자를 위한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받아 살아가게 되었다.
간 “쟤야?”하는 친구들의 수군거림을 견뎌내야만 했다. 선생님의 작은 남은 건 친생자 출생신고를 위해 법률상담을 받아 소송을 하는 방법뿐
관심마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A씨는 결국 도망치듯 자퇴를 택했다. 이다. 태어나 국적을 얻어 살아가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주민
학교라는 사회로부터 일방적으로 내쳐진 그는 한순간에 학생이라는 신 등록번호도 없이 살아가는 내 아이를 볼 때면 착잡하다. 아이가 자라 학
분도, 꿈도, 미래도 전부 박탈당한 기분이었다. 교에 가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내 아이에게 주
아이를 낳겠다는 A씨의 말 한마디에 온 집안이 뒤집어졌다. “문란하 민등록번호 열 세자리만 있었으면….’
게 피임도 안 하고 뭐했니?”라는 부모님의 말 한마디는 아직까지 A씨의 조그마한 아이에겐 내가 세상일 테니
뇌리에 상처로 박혀 떠나질 않는다. 계속되는 다툼에 지친 A씨는 무거운 오늘도 D씨의 하루는 치열하게 굴러간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를
몸을 이끌고 문밖을 나섰다. 깨우고 씻긴다. 칭얼거리는 아이를 붙잡고 겨우 밥을 먹인 후 어린이집
가장 믿었던 가족과의 연까지 끊기니 현실적인 문제가 더욱 와 닿았 에 맡기고 나니 벌써 출근할 시간이다. 쉴 새 없이 일을 한다. 회식을 하
다. 낙태를 하자니 당장 돈이 없었고 망가질 몸과 사회의 시선 또한 두려 자는 부장님의 말에 오늘도 어김없이 그저 멋쩍은 웃음만을 내보이며 연
웠다. 아이를 숨기고 싶은 마음에 입양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드 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까지 어린이집에 홀로 남아 있을 아이의 어두
시 친부모가 출생신고를 해야 하고, 가정법원의 심사를 받아 가족관계 운 그림자를 떠올리면 더욱 마음이 급해진다.
등록부에 올려야만 입양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등 절차와 조건이 까다로 집에 돌아와 아이와 늦은 저녁을 먹고 비행기 놀이를 한다. 아무리 힘
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A씨는 미성년자라 부모의 입양 동의 들어도 아이와 몸을 부대끼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쓴다. 아이를 누구
까지 필요했다. 아이 아빠도 떠나간 마당에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과 막 보다 잘 키우고 싶은 D씨의 놓치고 싶지 않은 철학이다. 침실에서 아이
막함 속에서, 뱃속의 아기는 계속해서 자랐다. 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시곗바늘이 밤 10시를 가리킨다. 아이가 잠든
축하 받지 못한 아이에게 것을 확인한 후 빨래를 돌리고 밀린 설거지와 청소를 하고나면, 야속하
산후조리원에서의 기억은 B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다. 고생한 모든 게도 다음 날이 된다. 매일 반복되는 정신없는 하루에 D씨는 아이가 잘
산모들이 축하 받고 위로 받는 축제 같은 분위기 속, B씨는 홀로 이방인 자라주는 것 같아 뿌듯하지만 가슴 한편엔 우울한 마음이 존재한다.
일러스트 김예령 기자

이었다. “아기 아빠는 어디에 있어요?” 지나가던 사람이 무심코 건넨 말 그러나 그에게는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채 느낄 시간조차 없다. 두
에 B씨는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푹 숙여야만 했다. 축하 받지 못하는 외 달 후 D씨는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상근예비역으로 가정에서 출퇴근을
로운 상황 속에서 B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함에 고통 받았다. 할 수는 있으나, 훈련병으로서 군대에서 복무하는 기간 동안 아이를 돌
요즘 B씨의 아이는 부쩍 가족에 대한 질문이 늘었다. “엄마! 다른 친구 봐줄 시설이 필요하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을 검색하다 서서
들 그림에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다 있는데 우린 왜 둘뿐이야?” 히 잠드는 것이 D씨에겐 일상이 되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그의 컴
남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내 아이에겐 결코 평범할 수 없다는 현실이 괴 퓨터 화면만이 밝게 켜져 있다.
롭다. 아이가 기죽지 않고 밝고 행복하길 바라는 것마저도 욕심인걸까. 이서정 기자 sinceresseoj@cauon.net

바람에 어른은 흔들려도 아이는 지키자


당찬 한 걸음 모 관련 제도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소득이 없는 뀌어 나가야 할까. 김은희 대표는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반적인 과
등의 위기상황에 처한 사람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법」은 최 정에 전문기관이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이나 입양, 양육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 어느 날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 하나. 대 6개월까지의 지원만 보장해주고 있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어 에 대해서 충분히 상담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해요. 부모가 아이를 키
작성자는 경찰 조사에서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한 두려움과 경제적인 요. 또한 만 30세 이하 임산부는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할 때 부양의무자 우면서 건강과 우울감이 악화하기 전에 살피는 단계가 필요하죠.” 지방
부담으로 해당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그가 아이를 낳기로 한 순간부 제도에 따라 그 부모님의 금전 제공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한부모의 경 자체단체의 초기 개입이 미혼모가 시설에 고립되거나 수급자로 남는 등
터 버리기까지, 사회는 무엇을 했을까. 내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 우 탈 가정한 사례가 많은 만큼 신청 자체가 어렵죠.” 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음이 응원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짚어봤다. 미혼부의 출생신고 문제 또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가족관계의 유미숙 대외협력국장은 정부 제도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대신 자립
부모이기 위해 부부일 필요는 없다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혼인외 출생자 신고의 경우 모에게 신고 을 지원하는 쪽으로 복지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혼모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한부모가족을 사회에서 배제하는 바탕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미혼부는 모와 연락할 방법이 없으면 출생신고 의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나 낮은 임금 같은 구조적 문제를
에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 를 할 수 없었다. 이 문제가 지적되자 2015년 해당 법률에 제57조 2항(일 고쳐야 해요. 단순히 한부모에게 얼마를 지원하는지는 본질적인 해결책
란 결혼제도 안에서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을 이상적 가족의 형태 명 사랑이법)이 추가됐다. 모의 성명・등록기준지 및 주민등록번호를 알 이 될 수 없어요.”
로 간주하는 사회 및 문화적 구조와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믿음이 수 없는 상황에 한해 부가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부모의 자립을 위해서는 정서적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 김지환 대표
한부모가족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제도로 그러나 2016년 서울동부지법에선 모의 인적 사항 세 가지 가운데 하 는 가족 대상 심리 검사를 진행해 구성원 간 심리적 문제가 있는지 들여
이어진다는 것이다. 나라도 알고 있으면 사랑이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2019 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부모가 하는 일을 한부모가 하는 만큼 육체
김은희 대표는 우리 생활 전반에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의 흔적을 발 년 대전가정법원에선 일부를 알고 있더라도 모를 특정할 수 없으면 적용 적・심리적으로 더 힘들어요. 그 와중에 홀로 남겨진 아이가 위기 청소년
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부모는 출산이나 낙태, 입양 모든 과정에서 늘 대상이라고 판결하는 등 해석상 문제가 대두됐다. 실제로 사랑이법 시행 이 되는 예도 있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 모두 정서적 지원을 받아야 해요.”
배우자의 존재를 요구받아요. 배우자의 동의가 필수인 경우도 있죠.” 또 이후 약 4년간 미혼부가 신청한 자녀 출생신고 500건 중 단 70건만 승인 그는 한부모가족 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아동의 이익임을 강조했다.
한 학교에서 정상 가족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는 한부모가족 아이에게 될 정도로 많은 미혼부가 신설된 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모의 여건이 어떻든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사회가 바람직해요. 절
상처로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부모 참관 수업이나 가족 관계도 그리기 이러한 허점을 보완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모의 인적사항 차를 따지다가 아이들의 기본권과 평등권을 놓치는 불상사가 일어나서
숙제처럼 아이의 외적인 부분을 캐묻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가족이 을 알더라도 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생신고에 협조하지 않는 등의 경 는 안 되죠.”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요. 이는 아이의 성장을 우 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김지환 UN 아동권리협약은 아동 최선의 이익을 기본 원칙으로 정해 아동에
방해하고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유발할 수도 있죠.” 대표는 해당 개정안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라는 부분에서 다양한 해석 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결정할 때는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
법 밖의 한부모가족 을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려해야한다고 명시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협약 당사국이 됐다. 30년
사람들의 차별 어린 시선으로부터 한부모가족을 보호해줘야 할 법조 둘이서 굳건히 서 있으려면 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원칙 앞에 떳떳할 수 있을까.
차도 이들에겐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유미숙 대외협력국장은 한부 복지망이 한부모가족을 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책은 어떻게 바 정유진 기자 ujin0003@cauon.net
10 소통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강단사색

기후위기 시대, 연극의 역할은?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연극은 예술과 삶 때의 위험성을 간접 경험하게 하고 상상하 산 과정도 들여다보길 제안하고 싶다. 한 및 극장 조명 끄기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 만나는 장소다. 무대는 모든 예술이 만 게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기후 편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 정해진 제작 시스템 안에서 학생 예술
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예술이 삶으로 다 위기에 담론 형성 및 문제의식을 고취하는 간, 사람, 장비, 재료 등을 필요로 한다. 거 가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은 한계가 있을
시 돌아가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것이다. 그러기 위해 연극은 기후변화로 기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쓰레기 생산 지도 모른다.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것이
‘시대의 거울’인 연극은 세상을 향해 끊임 인해 발생한 고통과 상실의 크기를 기억하 을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없이 목소리를 냈고, 동시대 사회에 대한 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예를 들어 폭염, 가 만약 대체재가 있다면 바꾸고 탄소 발생량 않는다고 반문할 수도 있다. 예술의 결과
문제의식을 극에 담았다. 요즘 SNS와 기 뭄, 홍수, 산불 등으로 가족과 자산을 잃어 을 적게 배출할 방법이 있는지 궁리해보 물과 환경적 가치가 부딪히는 경우에는 어
사 등에서 용기를 가져가서 음식을 받아오 버린 고통, 사과가 제대로 열리지 못해 피 자. 현장에서도 공연 쓰레기를 재활용 할 디까지 양보할 수 있을지도 깊이 생각해봐
는 ‘용기내 챌린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해 본 농부의 고통 등을 극에 담는 것이다. 수 있게 ‘공쓰재’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거 야 하는 문제다. 하지만 이제는 기후위기
사용을 줄이는 ‘고고 챌린지’ 후기를 심심 그리고 기존의 인간 중심적인 서사에서 벗 나 홍보물의 온라인화, 리유저블 티켓의 를 극복하기 위한 담론을 형성하고, 방법
찮게 볼 수 있다. 이제 내가 무심코 먹고 쓰 어나 생존이 위험해진 동물, 곤충들의 고 사용, 다회용기나 식기류를 대여하는 등의 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직접적으로 기후
고 행동하는 것이 지구의 온도를 올린다는 통을 조명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외 무대・의상・소품의 위기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것도
불편한 사실을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의 서사는 기후변화의 상징이 된 ‘북극곰’ 재활용, 이면지 사용, LED 조명기 사용, 중요하지만, 프로덕션 과정 안에서 환경에
러한 시대에서 연극은 무엇을 해야 하는 보다 더 가깝게 우리의 위기로 받아들이게 분리수거 시행, 일회용품 사용 자제 및 개 대해 고민하고, 환기하려고 하는 자세가
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할 것이다. 인 컵 사용, 불필요한 무대장치 최소화 및 바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 시작이
곽다원 강사 연극전공 연극은 기후변화와 환경이 계속 심화될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의미에서 공연 생 냉난방 줄이기, 사용하지 않을 때 연습실 라고 생각한다.

CAU STYLE 나도한마디

학생과 사회
꽤나 줄곧 글을 자주 써오던 편이었다. 주 요가 없어서. 과연 이 문제가 우리가 사회 우스울 정도로 쉽다.
제는 다양했다. 사회적 이슈 혹은 나 자신 의 주축이 되었을 때 마치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지식인이 아닌 지성인이 돼야
에 대해서 등. 어느 순간 바쁘다는 핑계인 사라질 수 있을까. 한다. 한국은 70% 가까이가 대학을 진학
지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핑계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0%에 달한다. 하며 대부분의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인지는 몰라도 글을 쓰지 않게 됐다. OECD국가의 평균 진학률은 40% 안팎이 에는 각 분야의 지식인이 된다. 롤랑 바르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이제 관심을 다. 하지만 10년 사이 OECD국가 청년 실 트가 말했다. 지식인은 사회의 소금이 아
갖지 않고 정치에 대해서는 방관하며 세상 업자는 14%가량 줄어든 데 비해 한국은 닌 찌꺼기이다. 지성을 지니지 못한 채 지
사에 대해서는 주식을 위한 경제동향 정도 28%가 증가했다. 이정도만 보아도 무엇 식만을 휘두른다면 그는 찌꺼기만 못하
만 보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보다 어렸을 이 문제이고 우리가 지식인으로써 무엇을 다. 인간의 본질은 옳고 그름을 이성적으

룩 때 그토록 싫어했던 어른. 우리들이 어찌 해야 하는 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로 판단해야 하는 지성을 지녀야 한다.
새내기 개강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사회의 문제들을 위의 내용은 불과 5분도 되지 않는 시간 우리는 지성인으로서 현명하게 분노하
쉬쉬하고 넘어가려던 그런 어른이 되어가 에 직접 서칭해서 찾아낸 내용이다. 간단 는 법을 알아야한다. 분노에 잡아먹히지
는 패션
의 달 이죠 . 계절에 맞 고 있었던 것일지 모르겠다. 하게 기사 몇 번 읽어보면 우리가 직면한 않고 그를 통해 칼을 조용히 갈아야한다.
3월은 개강 시절을 떠
다 오 랜 만에 새내기 그러던 와중 지인이 말해왔다.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지금 아무런 힘이 없다고 좌절해서는 안
을 고민 하 봄에 어
룩 을 입 어 봤습니다. 너무 사회에 무관심하다고. 상당한 문제 유튜브 영상 한 개의 평균 길이는 10분 남 된다. 지식을 갖춘 지성인이라는 것은 그
올리며 개강 스와 청자켓
,
화사 한 플라워 원피 특 들이 우리들에게 직결된 것임에도 무관심 짓. 영상들을 2개가량을 볼 시간에 약 4개 자체만으로 힘이다. 그저 우리는 칼을 갈
울리는 에 저만의 독
니 백 까지. 여기 하기 이전에 우리와는 관련이 없다는 생각 의 사회의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다. 시간 아 후에 썩은 부분을
귀여 운 미 를 다르게
기 위 해 소매의 길이 을 많이 한다. 최근 화두가 된 아동폭력을 을 더 투자한다면 해당 문제가 어떤 식으 능히 도려낼 준비만
함을 더하 패션전공 4
. 박주희 학생 넘어서 부동산 전세, 임대주택, 기업 임원 로 해결이 되고 있는지 심지어는 그 해결 을 하면 된다.

매치했습니
스, 미니백 진의 땅따먹기. 이 모든 문제들이 과연 우 법 또한 적절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 수많
템 청자켓, 플라워원피
IT 아이 리에게 직결된 문제가 아닐까? 당장 우리 은 정보가 쏟아지는 만큼 수많은 문제 또
가 부동산은 살 돈이 없어서 신경 쓰지 않 한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그 문제 유태한 학생
고 독립할 것이 아니라 주택을 임대할 필 들에 대해 접근하기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건축공학과 4

중대신문을 보고
독자 기고 안내
동문활동은 모교 발전의 원동력 모두를 아우른 신문, 중대신문 중대신문은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기고를 원하는
우리 모교 중앙대 30만 동문이 사회 각계 또 후배를 길르고 있는데 『옥스포오드』대 쉴새 없이 쏟아지는 영상의 시각적, 청각 그 외에 종합면 ‘흑석 2구역 공공재개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각층에서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모교의 학 같은 동창회에서는 방대한 계획으로 적 유혹을 뿌리치고 오롯이 글에만 집중 사업’, 사회면의 ‘인공지능과 여성’ 기사 등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가족, 모교 발전 장학금 제도를 형성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매 순간 느 에서는 학교를 넘어 지역 사회의 관심으 문의 02)881-7358~9
에 노력하고 있다. 총동문회 역시 마찬가 자유로이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끼는 요즘이다. 그 와중에 만난 중대신문 로까지 우리의 시선을 확장했다. 주거, 성 이메일 editor@cauon.net
지다. 총동문회 일원으로서 1959년 중대 을 주고 있다. -중략- 이번에 이룩할 장학 을 통해 여전히 우리 사회엔 글이 중요하 차별과 같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우리
신문 사설을 통해 중대신문에 아쉬운 점 기금으로 해서 모교외 후배를 위하는 원 며, 또 이것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었 가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이
을 짚어본다. 동력이 될줄로 믿는바다. 모름지기 우리 다. 제1984호 중대신문에 담긴 군더더기 를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 관점의 스펙 1947년 9월 1일 창간
등록번호 서울다 07284 <등록일 2006년 1월 17일>
“그동안 동창회는 여러 가지로 모교의 후배(재학생)들은 이러한 선배들의 따뜻 없이 담백한 기사들은 단단한 알맹이, 즉 트럼을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앞날을 걱정하고 이끄는데 힘써 온 것은 한 보호와 노력을 깊이 인식하고 언제나 본질에 집중하게 했다. 신문 한 면을 채우는 것의 어려움에 백
한두가지가 아니다. -중략- 어느나라 대 올바른 학문의 길을 밟아 나가야 할 것이 2면과 3면을 걸친 보도기획에선 ‘2021 번 공감하는 필자에게 ▲학내 사안 ▲지 발행인 박상규
학이고간에 그대학이 오랜전통을 가지고 다.”(원문 발췌) CAU 리더스포럼’과 ‘학생자치와 인권’에 역 ▲생활 ▲사회 등 다채로운 기사로 빼 편집인 강진숙
있으면 있을수록 그대학을 나온 동창들의 이처럼 동문은 대학과 재학생들에 큰 대해 다뤘다. 먼저, 2021 CAU 리더스포 곡하게 채워진 중대신문의 12면은 놀라웠 편집장 김성우・서민희
힘이란 대단한 것이다. -중략- 600년 역 영향을 끼친다. 총동문회는 재학생들에게 럼 기사는 변화할 중앙대에 관한 내용으 다. 또한, 여기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호기 인쇄인 박장희
사를 가진 독일의 『하이델벧크』대학이나 ‘생활안정 장학금’ 지급 등 후배들의 성장 로 알차게 채워져 있었는데, 이 내용을 인 심을 자극하기 위한 중대신문사 기자들의
400년의 전통을 가진 미국의 『하바드』대 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중대신문에 포그래픽으로 깔끔하게 요약해 리더스포 노력이 엿보였다. 중대신문을 찬찬히 읽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학, 이러한 저명한 세계적 대학이 오늘날 서 총동문회 활동을 보다 지면에서 보여 럼의 핵심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학교에 대한 관 310관(100주년기념관) B205
그국가나 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것 줬으면 한다. 또한 또한, 3면의 학생자치와 인권 기사에선 심과 사회・문화적 현 전화 02)881-7358~9
은 그곳 동창들 하나하나의 빛으로 엉켜 동문과 재학생의 연 대학 사회에 만연한 폭력과 이로 인해 무 상에 대한 통찰력을 이메일 editor@cauon.net
진 결정으로 결과되는 것이다. 정치 경제 결고리를 해줬으면 너진 인권 의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인 높일 수 있으리라. 중대신문 홈페이지 news.cauon.net
사회 문화 교육 전반에 걸쳐 그들은 자기 한다. 권 의식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학생자치
의 역량을 능력것 발휘하여 스스로 모교 오남성 동문
의 역할에 주목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를 빛내고 있다. 특히 그로 외국대학의 동 총동문회 미래발전추진단장 학생 대표자들의 목소리로 인해 보다 친 정채은 학생
창들은 교육적인 면에서 모교를 도웁고 경영학과 80학번 숙히 인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한대신문 편집국장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시선 11

운칠기삼 사설

진하게담백하게 기회 되시면’, ‘공부 못 해서 못 와 놓고’. 그들 다. 그들이 타고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배 평등, 공정, 정의는 없었다
의 말은 능력주의가 낳은 승자들의 오만한 태 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셈이기 때문이다.
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 안정적인 부모의 소득 수준, 공부에만 집중 부패한 냄새가 지독하다.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지 못한 사람은 능력 없고 공부를 못 하는 패 할 수 있는 평화로운 가정환경, 건강한 신체 모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제기
자라는 말인가. 이미 자본주의가 낳은 치열 를 타고나는 것. 이는 명문대 입학에 적지 않 했다. LH 직원들은 신도시 발표 2년 전후에 신도시 예정지를 매입했고 높
한 경쟁 사회에 지쳐있는 현대인에게, 능력 은 영향을 미치는 비 능력적 요소, 즉 운이다. 은 보상을 받기 위해 땅 곳곳에 나무를 심었다.
최수경 여론면장 과 노력을 척도로 서열화하고 계급화하는 일 흔히 행운은 얻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 썩은 냄새는 대한민국에 진동했고 어디까지 썩었는지 가늠할 수 없는
은 우리를 더욱 무력하게 만든다. 만 성공을 위해 능력과 노력만 투자하면 되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 광명시, 시흥시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
신이 한 청년에게 다음 생에 가지고 태어날 능력주의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이데올 는 환경, 이러한 성격의 운은 능력주의 이데 단체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신도시 발표 이전에 주변 토지를 산 정황이 드
세 가지 재능을 주겠다고 말했다. 청년은 세 로기다. 성공하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능 올로기 속에 파묻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러나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가지 재능을 소원으로 빌었다. 그렇게 청년 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한 데 그 이유가 있다 있을 뿐이다. 일반적인 땅 투기가 아니다. 내부자들의 범죄행위다. 주택지구와 관련
은 소재가 무한하고 재밌는 웹툰을 그리는, 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성공의 맛에 취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볼 된 보안을 명시한 「공공주택 특별법」을 무시했다. 이는 공공정보를 악용
최고의 프로게이머이자, 복권 당첨 번호를 이들은 남보다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성공하 필요가 있다. 과연 ‘모두 내 노력과 능력이 이 한 부정행위다. 3기 신도시 업무를 담당한 공공기관 직원, 공직자들은 불
한 번에 맞출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났다. 하 기 위해 열심히 자기개발을 한다. 자기개발 뤄낸 결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 다 평등한 기회를 누렸다. 그들은 사전에 알고 있던 내부 정보를 통해 부당이
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조선 시대에 태 을 멈추면 혼자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다. 목 른 이들보다 조금 앞선 출발선에서 시작하지 익을 노렸다.
어났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마음의 소리> 적이 없어도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일단 안 는 않았는지. 성공하는 데 능력보다 운이 더 3기 신도시는 서민들에게 부담되는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
84화의 이야기다. 이 청년이 아무것도 할 수 심은 된다.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능력주의 사 진됐다. 취지와 현 상황은 딴판이다. 하루하루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힘
없었던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열심히 하는 이들이 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능력이 너무 과대평 들어하는 시민들은 이번 사태에 분노했다.
시대를 잘못 타고났을 뿐이다. 단지 운이 없 전부 성공할 수는 없음을. 올해 서울대 합격 가됐고 이외의 비 능력적 요소는 너무 과소 정부는 발본색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첫 단계인 진상 파악부터
었던 것이다. 상위 20개교 중 일반고의 이름은 없었다. 일 평가됐음을 상기하고 싶다. 문제투성이다. 국토부 장관은 땅 투기 의심 시점에 LH 사장이었고 국토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반고에 입학한 학생이 명문대 진학률이 우수 운칠기삼. 사람의 일에 운이 차지하는 비 부 직원들은 조사 대상자였다. 이런 국토부가 정부 합동조사단에 합세했
국토지주택공사(LH)와 KBS 직원의 막말 논 한 고등학교에 갈 수 없었던 이유를 단지 공 중이 7할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성공 앞에서 다. 이른바 셀프 조사다. 문제가 있는 사람과 조사 대상자가 해당 문제를
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능력 되시고 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라고 치부할 수 없 겸허해야 하는 이유다. 조사하겠다는 이야기다.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조사와 수사 병행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 직원에게 조사가 진행
되면 본인이 수사 대상자로 인지해, 수사 실시 전에 증거를 훼손할 가능성
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 조사가 오히려 수사를 방해해 진상 규명과 처벌을
어렵게 하고 있다.
생명이 가지는 무게에 대해 조사 대상도 엉터리다. 퇴직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이미 언론에서
LH 퇴직자의 땅 투기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퇴직자에게 개인정
보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퇴직자들은 정부 조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
The talk talk한 보도됐다. 하지만 해당 기사 내용에 돌아온 인 비둘기를 쫓는 것은 퇴치지만 유해동물이 았다. 또한 퇴직자들은 「농지법」으로만 처벌이 가능해 형벌이 벌금형으로
답은 비난이다. ‘기레기’, ‘기자조무사’, 가장 아닌 길고양이를 쫓는 행위는 동물 학대인 상 그친다. 불법행위가 밝혀져도 제대로 된 처벌을 할 수 없다.
기자들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졸렬하다’이다. 황이다. 비둘기는 공공재 훼손과 세균 및 질 직원 본인과 직계존비속에게만 조사가 이뤄지자 많은 비판이 있었다.
한 사람이 어느 민족에게 더 호감을 느낀 병 전파를 이유로 유해동물로 지정됐다. 하 대통령은 이런 여론에 친인척, 차명거래 등으로 조사 확대를 지시했다. 시
다고 해서 이것을 인종차별이라 부르지 않는 지만 해당 이유는 길고양이라고 해서 자유롭 민단체 발표가 10일이 지난 뒤늦은 결정이었다. 이처럼 조사와 수사는 공
다. 하지만 만약 대한민국이 특정 민족은 보 지 않다. 인수공통질병을 보유하며 도시경관 정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의지 역시 보이지 않는다.
이주창 대학보도부 정기자 호하고 다른 일부 민족에 대한 학대는 묵인 을 훼손하기도 하는데 어째서 길고양이만 면 이런 허술한 조사와 수사 때문일까. 조사 대상자의 태도는 불량했다.
하겠다는 법안을 통과시키면 어떨까? 인종 죄부를 받은 것일까? 사람으로 치면 같은 범 LH와 국토부 직원들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에 비협조적이었고 마감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등장인물 ‘비전’은 차별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다른 형량을 받은 것 한까지 제출하지 않은 이도 있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도 모자랄 판에 부
자신을 인류나 AI의 편이 아닌 “생명의 편”이 모든 살생을 금지해야 하며 지구 위에 인 이다. 생명의 무게에 대해 각자 호불호의 저 정행위 기관 직원들은 조사를 방해하기 바빴다.
라 소개한다. 우리도 우리와 다른 종의 생명 류와 함께하는 생명체가 모두 같은 권리를 가 울질은 당연하다. 그러나 법이라는 이름으로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뻔뻔했다. 그들은 부당이익에 잘못이 없다는 입
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고민해보자. 져야 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법이 그 저울에 무게추를 가감하는 것은 결코 생 장을 보였다. 오히려 부당이익이 아니꼬우면 LH로 이직하라는 망언을 일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은 동물 학대 논란 라는 이름 아래 생명의 귀천을 칼로 긋는 것 명을 아끼는 일이라 할 수 없다. 삼았다. ‘다른 공공기관도 다 그렇다’, ‘왜 본인들에게만 문제를 제기하냐’
으로 이틀 만에 약 17만명의 구독자를 잃었 에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동물보호 생명 경시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존재한 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다. 반면 모기 고문이 주된 콘텐츠인 ‘국가대 법」에서 멸종위기종이 아닌 곤충은 흥미만을 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각지대에서 이 또한 그들에게는 부당함과 정의를 외치는 시민들은 단순히 조롱 대상
표 쩔템’ 채널은 곤충 가학 영상 역시 동물 학 위한 살생이나 명백한 가학의 증거가 있어도 미 생명의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 고통을 최 이었다. 높은 층에 있어 시위 현장의 목소리가 안 들린다고 비웃었다. 국
대라는 기사가 보도된 이후에도 18만 명이 법적인 제재가 불가능하다. 말벌과 모기의 소화하는 동물복지 축산은 극찬했지만, 살충 민을 향한 비속어도 곳곳에서 서슴지 않고 사용했다. 그들의 부적절한 언
넘는 구독자를 지켜나가고 있다. 생명 경시 고통은 햄스터의 고통보다 가벼운 걸까. 제와 제초제 사용에는 무감각했던 나도 ‘종 행과 조롱 하나하나가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했고 상처를 더욱 키웠다.
라는 같은 장르의 폭력임에도 학대받는 곤충 고양이의 삶은 비둘기의 것보다 가치 있다 차별주의자’일지 모른다. 의식하지 못하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말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
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한 줌에 불과하다. 갑 고 단정할 수 있는가. 현행법은 같은 도시 야 있었을지도 모르는 종 차별에 대해, 생명의 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약 4년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
수목장 논란 약 3개월 후 ‘곤충 괴롭히는 유튜 생동물인 비둘기와 길고양이 생명의 무게 역 무게를 저울질한다는 것에 대해 한 번쯤 생 국.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공정했다. 그리고 정의는 조롱당했다.
브 영상, 동물 학대 아닌가요?’라는 기사가 시 저울질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유해동물 각해보는 건 어떨까.

이주의 중앙 Menu
참슬기식당 / 안성학생식당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하여 조식 및 석식 운영을 중지하오니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 월 / 15 화 / 16 수 / 17 목 / 18 금 / 19
치킨데리야끼덮밥, 핫도그*케찹, 치즈등심돈까스, 옥수수스프, 소고기버섯불고기덮밥, 탕수만두, 가라아게카레덮밥, 인절미모닝빵, 새우튀김우동, 고로케*케찹,
일품 미소된장국, 단무지 야채샐러드, 단무지 깍두기, 요구르트 깍두기, 가쓰오국 요구르트, 단무지
중식 소고기미역국, 제육야채볶음, 류산슬덮밥, 미역장국, 차슈덮밥, 등뼈감자탕, 콩나물무침, 버섯매운탕, 삼겹숙주볶음,
특식 돈육깻잎튀김, 사각어묵볶음, 꿔바로우탕수육, 짜사이무침, 가쓰오국, 고로케*케찹, 메밀지짐이, 맛김치, 연두부양념장, 멸치땅콩조림,
참나물무침, 깍두기 요구르트 단무지, 파인애플 황도 구이김, 맛김치

생활관식당 308관
시간 월 / 15 화 /16 수 / 17 목 / 18 금 / 19 토 / 20 일 / 21
①우거지해장국, ①들깨닭곰탕, 김치전, ①참치김치찌개, ①왕만둣국, 두부조림, ①꽁치김치찌개,
꼬마돈가스조림, 채소겉절이, 메추리알떡조림, 맛살겨자냉채, 계란찜, 양배추콘샐러드,
꼬시래기무침, 깍두기 깍두기 묵김가루무침, 배추김치 깍두기 깍두기
②우삼겹순두부찌개, ②차돌된장찌개, 김치전, ②순두부돼지국밥, ②설렁탕, 두부조림, ②철판간장불고기,
꼬마돈가스조림, 채소겉절이, 메추리알떡조림, 맛살겨자냉채, 계란찜, 양배추콘샐러드,
일품 꼬시래기무침, 깍두기 깍두기 묵김가루무침, 배추김치 깍두기 깍두기
중식 ③철판제육김치볶음& ③철판제육볶음, ③왕돈가스 ③제육생채비빔밥, ③치즈돈가스
두부찜, 꼬시래기무침, 김치전, 채소겉절이, 두부조림, 맛살겨자냉채,
꼬마돈가스조림, 깍두기 깍두기 깍두기
④치킨탕수육 ④감성피크닉 치즈볼소시지오므라이스 ④소떡소떡 ④칠리새우 ④왕교자만두(비비고)
⑤유린탕수육
모듬장조림, 김치콩나물국, 닭갈비야채덮밥,
한식 환어묵볶음, 쫑상추무침, 얼갈이된장국, 야채고로케,
깍두기 미역초무침, 배추김치
산채영양밥, 수제비고추장 해물짬뽕, 군만두, 매운순대오징어볶음, 잔치국수, 고추장크림떡볶이, 돈육카레라이스, 우동국, 생 햄김치덮밥, 맑은장국, 강된장스크램블비빔밥,
석식 찌개, 계란말이, 어묵채볶 단무지, 순두부계란국, 우엉조림, 김말이튀김, 후리카케밥, 선가스, 실곤약채소무침, 배 고구마맛탕, 미역국, 동그랑땡조림,
음, 건파래볶음, 배추김치 요구르트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배추김치 추김치 단무지 마카로니샐러드, 배추김치
12 전면광고 제1985호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