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사는 여우는 황새를 저녁에 초대했어요.

여우는 음식을 납작한 접시그릇에 담아 내놓았답니다.

여우는 혀로 낼름낼름 맛있게 먹었어요.
하지만 황새는 긴부리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어요.
여우는 황새에게 이 음식을 싫어할 줄 몰랐다며 황새의 음식까지 모두 먹어버렸어요.

다음날
이번에는 황새가 여우를 저녁에 초대했어요
황새는 목이 긴 병에 음식을 담아 내었어요.
황새는 부리를 병속에 넣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나 여우는 조금도 먹을 수가 없었어요.
황새는 자신의 음식을 다 먹고 여우에게 다가가
이런 음식을 싫어하는 줄 몰랐다며 여우의 음식까지 모두 먹었답니다.
여우와 황새의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었지요.

서로에 대한 배려로 사이좋은 이웃이 되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