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예술.

문학”

“문학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왜 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우선 문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기에 앞서, 문학이라는 학문의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고민
을 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백과사전에 “문학”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문학이란, 언어를 예술적 표현의 제재로 삼아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여, 인간과 사회를 진실되게
묘사하는 예술의 하위분야이다. (위키백과, “문학”)

고등학교에 들어오며 ‘문학’과 ‘비문학’을 나누어 공부하게 되었고, 특히 비문학 문제를 문학 문

제보다 쉽게 풀었던 저는 문학을 떠올리면 복잡하고, 답이 없고, 헷갈리며 긴 글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점점 문학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학년말, 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문학을 선
택하는 것이 맞을까,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에게 유리하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오며 점점 독서량은 줄었고 글로써 접하고 혼자 깊
이 생각하는 문학 공부보단 문제에서 마주친 글의 정답이 무엇일지만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었
습니다. 문학을 이해하기보단 잔기술 위주로 문제를 풀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또 제가 2학년 선택과목으로 문학을 선택하게 된 이

유는 문학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닌, 문학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문학은 다른 말로 ‘문예’라고도 불릴 정도로 예술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며, 아마 우리 실생
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또 어떤 작품은 가치관
이나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읽어볼 기회가 생길 것이고, 또 언젠가는 꼭 거창하지 않더라도 직접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들며
작품을 만들어 갈 기회도 있을 수 있을 텐데 이럴 때를 대비해 문학을 배워보는 것은 좋은 선택
일 것으로 생각해 문학을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항상 주변 사람들께서 “책을 많이 읽어라.”라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늘 시간 핑계를 대며 바빠서

나중에 읽겠다고 답변한 적이 많았습니다. 2학년때 문학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정규 수업
시간에 문학 과목을 공부한다면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할 수 있고, 문학 수업이 있는 시간만이라
도 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읽으며 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겠다는 장점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
니다.

문학에는 다양한 인간상이 담겨 있습니다. 문학이란 언어를 이용하여 우리의 삶의 일부를 담아

내고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문학 작품 속 인물과 비슷한 지인이 있을 때, 문학 작
품에 더 몰입할 수 있던 경험이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화자가 전달하고 싶은 주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에 녹아 있는 다양한 형태로 묘사된 인물들을 통해 기본적
인 가치나 태도, 나의 삶에 대한 반성 또한 할 수 있는 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문
학을 배워야 하는 큰 이유가 됩니다. 나와 비슷한, 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경험하
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가장 유사하게 채워줄 방법이 문학을 통해 다양한 인물을 간
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의 기쁨과 고통
에 공감하고, 다른 이와 감정적인 교류를 주고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나를 반성하고, 주변 사람
을 생각하고, 세계를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문학 공부가 꼭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