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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안교육의 제도화방향 모색 정책의제 설정분석 (2018.2.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현영철)
한국 대안교육의 제도화방향 모색 정책의제 설정분석 (2018.2.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현영철)
0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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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학위논문
한국 대안교육의 제도화방향 모색 :
정책의제 설정분석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육정책전공
현 영 철
2018년 2월
한국 대안교육의 제도화방향 모색 :
정책의제 설정분석
지도교수 엄 기 형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육정책전공
현 영 철
2018년 2월
현영철의
심사위원장 김 인 희 인
심사위원 하 태 욱 인
심사위원 엄 기 형 인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2018년 2월
목 차
표 차례 ················································································································· ⅳ
논문요약 ·············································································································· ⅴ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 ·························································································· 1
2. 연구문제 ···················································································································· 3
3. 연구의 방법 ·············································································································· 3
4. 선행연구 검토 ·········································································································· 4
5. 연구의 제한점 ·········································································································· 5
Ⅱ. 대안교육의 제도화 근거
1. 대안교육의 정의 ······································································································ 7
2. 대안교육 정책가치 지향에 따른 분류 ······························································ 11
가. 자유주의형 ········································································································ 12
나. 생태주의형 ········································································································ 13
다. 전환학교형 ········································································································ 15
라. 마을학교형 ········································································································ 19
마. 교육이념형 ········································································································ 22
바. 재적응형 ············································································································ 23
3. 대안교육의 법적 지위
가. 국제법 ·················································································································· 26
나. 국내법 ·················································································································· 27
다. 시사점 ·············································································································· 32
4. 대안학교의 법적 유형
가. 특성화학교 ········································································································ 34
나. 각종학교 ············································································································ 36
- i -
다. 위탁형 학교(시설) ··························································································· 38
라.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 ···················································································· 42
1. 대통령(기구) 의제
가. ‘문민정부’ : 교육개혁위원회 5·31 교육개혁안 ··········································· 46
나. ‘참여정부’ : 교육혁신위원회 교육비전 2030 ··············································· 48
2. 정부의제
가. 교육부(장관) 프로젝트
1) 중도탈락자예방종합대책 : 교육복지종합대책 ·········································· 50
2) 대안교육 발전방안 ····························································································· 55
3) 비인가 대안교육시설 법제화 시도 ··································································· 57
나. 행정부 의제 : 시기별
1) 「초·중등교육법시행령」개정 ······································································ 60
2) 「초·중등교육법」신설 ·················································································· 64
3)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제정 ············································ 68
4) 「위(Wee)프로젝트 사업 관리ㆍ운영에 관한 규정」 ···························· 73
5)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여성가족위원회) ························ 77
3. 국회 의제 : 의원입법 회기별
가. 완료된 의제
1) 「대안교육기관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 83
2) 「학교밖 학습자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 85
3) 「대안교육기관 지원법안」 ······································································· 86
4) 「의무교육중단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 90
나. 진행중인 의제
1) 「대안교육진흥법안」 ···················································································· 93
2) 「대안교육기관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 96
다. 논의 ······················································································································ 99
- ii -
Ⅳ. 종합논의 ············································································································ 101
Ⅴ. 결론 : 대안교육의 법제화방향 모색
1. 결론 ······························································································································ 107
2. 제언 ······························································································································ 109
표 목차
- iii -
<표 Ⅱ-15> 교육복지 종합대책 ·································································· 49
<표 Ⅱ-16>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 60
<표 Ⅱ-17> 대안교육 특성화중·고등학교 법령 비교 ···························· 63
<표 Ⅱ-18> 초·중등교육법 제61조(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 ······· 65
<표 Ⅱ-19> 초·중등교육법 제60조의3(대안학교) ··································· 66
<표 Ⅱ-20>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와 각종학교의 비교 ·························· 66
<표 Ⅱ-21>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 신·구 비교표」 ··· 70
<표 Ⅱ-22> 「학교안전통합시스템 위(Wee)프로젝트 구축」추진경과 74
<표 Ⅱ-23> 대안교실 교육과정 운영모형 ················································ 76
<표 Ⅱ-24>「대안교육기관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 84
<표 Ⅱ-25>「학교밖 학습자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 85
<표 Ⅱ-26>「대안교육기관 지원법안」 ···················································· 87
<표 Ⅱ-27> 학교 밖 학습자 관련 법안 주요내용 비교 ························ 88
<표 Ⅱ-28> 「의무교육중단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 90
<표 Ⅱ-29> 의원 입법안 비교 ····································································· 91
<표 Ⅱ-30> 「대안교육진흥법안」 ···························································· 94
<표 Ⅱ-31> 「학 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대안교육진
흥법안」의 비교표 ····························································································· 95
<표 Ⅱ-32> 2012년과 2017년 발의한「대안교육기관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조문대비표 ··························································································· 96
그림 목차
- iv -
[그림 Ⅱ-4] 대안교육의 문제점 ··································································· 65
[그림 Ⅱ-5] 위(Wee)프로젝트의 체계도 ···················································· 74
- v -
논 문 요 약
한국 대안교육의 제도화방향 모색 :
정책의제 설정분석
현 영 철
- vi -
화와 특성화 노력으로 확대하여야 한다.
셋째, 교육과정에 대한 간섭은 배제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고 환경
을 조성하여야 한다.
네째, 초·중등교육법 제13조(취학 의무, compulsory schooling)’를 ‘교육
의 의무(compulsory education)’로 수정하여야 한다.
다섯째,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에 대한 법적 지위 부여와 지원을 위해
가벼운 방식의 ‘등록제’, ‘시설 소유 여부’ 등에 대해 더 완화된 기준을
마련해야한다.
여섯째, 기존에 있는 다양한 학습 공간이나 자원, 그리고 프로그램을
연결짓고 업그레이드하는 전환학교와 마을학교를 지향하여야 한다.
일곱째, 민간의 축적된 경험을 살리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여덟째, Wee 클래스, 가정형 Wee 센터, Wee 스쿨은 학교(지역) 별로
하나씩은 반드시 있어야한다.
아홉째, 대안학교 등록제와 각종학교 제도를 완화한 인가제, 그리고 각
종학교와 특성화학교 제도를 합친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1996.12.10. ‘교육복지종합대책’ 중 중도탈락자 예방종합대책의 기본방
향은 모든 학교에서 지향해야할 방향성이 되어야 한다.
열째, 평생교육법, 위탁교육제, 프로그램 인증제와 인증평가기관제, 우
산학교제를 활용 또는 신설한다.
끝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교육 활동에 대해 지원해야하
며, 공교육 기관에서는 대안교육의 실험적인 정신과 지역과 소통하는데
힘써야 하고, 대안교육 종사자는 대안교육의 철학과 방향을 유지하면서
도 어떻게 공교육에서의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인식하지 않아야하며, 제
도화와 자율화를 조화시키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대안교육
정책 관련법의 제정과 관련 한 입법과정을 직접적 주제로 한 최초의 연
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vii -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
- 1 -
교육은 법제화되기 시작했다(교육부, 2007a: 36-37). 1998년「초·중등교
육법시행령」제76조와 제91조, 2005년「초·중등교육법」제60조의3, 2007
년「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고, 2009년과 2017년
에 두 차례에 걸친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개정이 있었
다.
1990년대 말 이후 지난 20여 년간 대안교육은 제도 안·밖에서 자율적
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교육의 사회적 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는 제도교육에도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대안교육은 풀뿌
리 교육운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제도적으로는 이 풀뿌리 운동의 가치와
성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인 측면이나 당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도입된 측면이 많다. 지금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풀뿌리 교육개혁
운동으로서의 대안교육의 실천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하여, 변종 대안교
육을 막고, 대안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 교육책무성을 갖추고 질적 수준
을 높이기 위하여, 사회개혁의 실천으로서 자리매김 될 수 있기 위하여
(하태욱, 2015a). 관련법(규정)의 개정 또는 대안교육 특별법의 제정 또
는 이원화된 체제를 하나로 합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대안교육 정책의제 설정을 역사적으로 살펴 이 맥락을
잘 밝히고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을 제시하고자한다. 현행 교육
법체제 내에서 대안학교 관련법들이 어떤 배경에서 제정(개정) 되어졌으
며, 어떠한 법적 지위와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갖고 있는가를 행정부와
입법부 차원으로 비교 분석하고, 나아가 현 시대와 사회의 요구를 올바
로 반영하기 위한 관련 법제의 정비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 2 -
2. 연구문제
3. 연구의 방법
- 3 -
의자료, 검토의견, 녹취록, 신문기사, 공문서 등을 토대로 분석하는 기법
이다. 또한 문헌연구 및 대안교육업무를 담당한 교육부의 과장, 관련 단
체 정책담당자 등과의 면접을 통해 그 당시의 상황이나 관계를 조사하였
고, 입법과정을 알기위해 정책의제 분석, 법률안 분석, 내용분석으로 쟁
점 분석하였으며, 정부검토의견, 공청회자료, 신문기사 등 사료들을 수집,
비판, 해석을 통하여 역사적 측면에서 의제설정을 주체별로 접근했다. 그
렇지만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이 되지 못하여 일반화의 한계는 있을
수 있다.
4. 선행연구 검토
- 4 -
(2013), 교육부·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3, 2014, 2015), 하태욱(2015), 이
동갑(2017) 등의 연구물이 있다.
아울러, 이 연구와 내용주제는 다르지만, 정책의제 설정과 관련하여 검
토한 선행연구로는 김종길, 엄기형(2013)의 연구 ‘정책의제 설정과정 분
석 :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입법과정 사례를 중심으
로’와, 이영만(2009)의 ‘방과후학교의 입법과정 분석’과, 류재덕(2007)의
연구 ‘행정입법과정의 참여모형 사례연구 : 2006년 사립학교법시행령 개
정을 중심으로’와, 박정희(2006)의 연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정책의제 설정 과정 탐색: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입법과정을
중심으로’의 연구물이 있다.
대안교육정책 관련법의 제정과 관련 한 입법과정을 직접적 주제로 한
연구는 본 연구가 최초이다.
5. 연구의 제한점
- 5 -
둘째, 국회의 입법과정을 정부발표자료, 언론보도내용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에 회의록이나 비공개적인 과정 등 그 안의 내부적 사정
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둘째, 정책의제 설정과정이라고는 주제에는 명시되었지만 이를 주로
입법과정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기에 심층적인 정책과정을 분석하는 데에
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세째, 대안교육 관련법 제정 과정의 정책의제 설정 과정과 입법 과정
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므로 동 법률 제정 이후의 집행 과정과 평가를 심
도있게 다루지 못하여 향후 개선방안 제시에는 한계가 있다.
- 6 -
Ⅱ. 대안교육의 제도화 근거
1. 대안교육의 정의
- 7 -
다.
법안명 내 용
특성화법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
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
각종학교 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등 체험위
법 주의 교육, 인성위주의 교육 또는 개인의 소질·적성
개발위주의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학습자의 개인적 필요와 특성에 맞춰진 학습자 중심의 교
김춘진
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함으로써 학습자 개개인의 소질 및
의원
적성 개발을 위주로 하는 교육
김세연 개인적 특성에 맞는 학습을 위해 자율적인 교육과정과 다
의원 양한 교수방식을 실시하는 교육
한양대, 다양한 교육방법을 통해 학습자의 개인적 특성과 필요에
교육부 맞는 따른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함으로써
(2013.12.) 학습자 개개인의 소질 및 적성 개발을 위주로 하는 교육
학교 밖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상담지원, 교육지원, 직업체
청소년
험 및 취업지원, 자립지원 등
지원법
개인적 특성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 및 교육방법
대안교육
을 통하여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진흥법(안)
학습자 중심이 교육
- 8 -
셋째, 공교육의 내적인 모순이나 한계를 해결하는 보완적 패러다임.
넷째, 가치관이나 세계관의 근본적인 전환을 시도하는 독자적 패러다
임(황긍섭, 2001: 63-74).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혜영은 ‘대안이라는 용어는 복수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래의 것을 수정하거나 대체하는 방안은 하나가 아닌 다수이기
때문이다.’ 라고 정의한다. 결국 대안교육은 현재 공교육의 문제들을 극
복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교육의 정체성회복과 가치지향성을 가진다. 공
교육을 반대하기 위한 대안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의 회복으로서 가치를
추구하며, 다양한 교육의 하나로서 교육의 장에 펼치려는 노력이다(이혜
영 외, 2009: 22-23).
이종태는 대안교육이란 “서구사회에서 발원한 근대공교육제도의 근본
적인 문제들을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하는 일련의 새로운
교육적 노력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탈근대 초
기의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말”로 이해할 것을 제
안했다(이종태, 2013: 87-110).
하태욱은 대안교육을 “전통적인 학교교육 체제와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따르지 않는 교육을 의미한다.” 라고 정의했다(하태욱, 2014a: 101).
대안교육의 목적과 철학적 논의는 대안교육 체제화에 있어 배제할 수
없는 본질적 부분이다. 또한 대안학교의 개념적 보편성 획득, 법제화 문
제 등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이는 이념과 이해의 차이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공교육과 대안교육을 대치적(代置的) 관점에서보기 때
문이다. 이때 중요한 점은 학교 안팎으로 공교육과 대안교육, 대안교육과
대안교육 간의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김민채, 김영환, 2017).
대안교육은 억압적인 입시 교육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로우
며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을 말한다. 자연
친화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전수를 교육목표로 학습자 중심의 비정형적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수방식을 추구하는 교육이다. 획일적인 공교육제도
- 9 -
에서 탈피하여 교육목적, 학생 수준 등에 따라 자유롭고 다양하게 교육
과정, 학습방법 등을 운영한다. 이처럼 대안교육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다르지만 기존의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과, 학교부적응학생 등과 같은 교
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
에서는 모두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근대 공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시
도’로 보는 시각과, ‘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육’으로 보는 시각으로 나뉘어
진다. 실천가들은 대체로 교육 개혁과 자율성 주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
나 정책 방향은 공공성 강화와 부적응 대책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
식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부적응을 말하면서 공공성 강화를 말하는
이도 있고, 자율성 강화를 말하는 이도 있다. 마찬가지로 교육개혁을 말
하면서 공공성 강화를 말하는 이도 있고, 자율성 강화를 말하는 이도 있
다. 같은 맥락인 것 같으면서도 다른 것이다. 대안교육에 관한 논의가 이
런 미묘한 지점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고 뭉텅거려서 논의를 하는 것에서
다른 정책을 같은 정책으로 오인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아무도 만족
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두 요소의 균형과 조합 그리고 결합으
로 변증법적 지향이 필요할 것이다.
- 10 -
2. 대안학교 정책가치 지향에 따른 분류
- 11 -
태를 기준으로 인가형, 비인가형, 틈학교형, 공부방형, 방과후 교실, 주말
학교, 지역공부방, 계절학교형, 탈학교형, 협동체형, 가정학교형으로 유형
화하였다.
이상에서 보듯이 대안교육은 여러 유형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경우
가 많다.
본고에서는 한국 대안교육에서 나타난 공통된 철학적 기반들을 종합하
여 단순한 형태상 분류가 아닌 이념에 따라 자유주의형, 생태주의형, 전
환학교형, 마을학교형, 생태주의형, 고유이념형, 재적응형으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앞의 자유주의형, 생태주의형, 전환학교형, 마을학교형, 고유
이념형을 적극적인 전인교육형으로 본다면, 재적응형은 소극적인 관료적
형태로 볼 수 있다.
가. 자유주의형
- 12 -
본의 ‘기노쿠니 아이들의 마을’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유 학교 물꼬’가 가
장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아나키즘은 자유주의의 극한 한 형태일 것이다. 아나키즘은 19세기 찰
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개개인을 획일적으로 어리석고 순종적인
인간으로 만들어 가는 국가주도의 공교육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교육을
전체적이고 억압적 정부 아래에서 경제적 착취와 함께 문화적·교육적 박
탈에 대한 저항수단으로 본다. 근대사회의 해체라는 흐름 속에서 나타나
는 대안교육의 다양한 실험과 운동들과 다르지 않다.(한석만, 2004: 75-7
8).
자유학교를 위한 법제화는, 행복추구 등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
홈스쿨링 등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다양하게 인정하여야 한다. 지원은
최대·규제는 최소로, 학교의 고유한 철학을 보장해야 한다. 지원기구를
심의 기구 보다는 자문기구로 규정한다. 대안학교 명칭을 자유학교 또는
자치학교로 바꾸어보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나. 생태주의형
- 13 -
의 전원학사(Landerziehungsheim), 루돌프 슈타이너(독, Rudolf Steiner,
1861∼1925)의 발도프르(Waldorfschule), 몬테소리((이, Maria Montessor
i, 1870∼1952)학교, 덴마크의 자유학교(Free School), 풀무학교(1958∼,
홍성)가 그렇다. 케르쉔슈타이너(독, Georg Kerschensteiner, 1854∼1932)
는 노작활동이 자발성에서 나아가 윤리·도덕적 성격을 갈파했다. 프레네
(프, Celestin Freinet: 1896-1966)는 신인문주의 교육의 맹점을 비판하며
노작과 삶, 자연과 사회라는 환경 안에서 더불어 사는 인간적 활동을 과
제로 삼았다.
생태주의는 근대적 자연과학과 자본주의적 소비체제에 대한 반명제이
며, 국가 공교육에 대한 반명제이다.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고
우주적 전망 속에서 이해한다. 자연은 느끼고 교류하며 대화하는 존재이
다(고병헌 외, 2009: 31, 35).
생태주의형 대안학교의 전형은 1982년에 설립된 영국 하트랜드 지방의
‘작은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사티쉬 쿠마르(인, Satish Kumar, 1936-)에
의해 설립된 이 학교는 이 학교는 마을 안에서 소규모의 학생들을 대상
으로 지식 교육 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들을 교육내
용으로 삼고, 마을의 다양한 생산자들이 교사로 봉사하는 것으로 유명하
다. 이 학교에서는 주로 생태와 노작, 지역 사회와 학교의 결합을 중시한
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개교한 간디청소년학교가 교육이념이나 방식
에서 유사하다.
1997년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간디학교의 교육철학은 그루터기 선교회
의 교육원리와 간디의 삶에서 건진 사상에 기초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간의 사랑, 가능한한 무한히 주어지는 자유, 스스로 먹고 입을 것을 버는
자립과 육체노동의 기쁨, 진리를 따르는 단순한 삶, 공동체의 행복 같은
것들이다. 이름하여 ‘사랑과 자발성의 교육’을 추구한다. 간디학교의 교육
철학에는 아이들에 대한 무한 신뢰가 새겨져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자유를 되돌려 주기만 하면 그 속에서 놀면서 행복한 삶을 배울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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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믿음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다. 장소가 한정되지 않은 교육이 되어
야 한다는 정신으로 이동수업 기간이 있다. 학생들이 공부에 도움이 될
좋은 곳을 찾아가서, 과목별로 현장학습을 한다. 한두 달에 4~5일쯤 가
정학습의 기간을 둔다. 과제를 가지고 가서 학부모와 함께 공부한다. 평
가는 학습 과정의 전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점수나
석차가 매겨지지는 않는다. 감성 교육으로 미술, 음악, 풍물 등을, 의식주
교육으로 음식 만둘기, 텃밭 가꾸기, 집짓기, 옷 만들기 교육을 하고 있
다. 매주 교사와 학생이 모여 식구총회를 개최한다. 진행은 학생이 맡고
선생님도 학생과 같은 자격으로 참석한다.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특징
은 자발적이고 주체적이다. 최소 3명 이상의 학생이 모이면 동아리로 인
정하고 지도교사를 선임할 수 있다. 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하여 동아리
활동을 위한 시간을 배려한다. 학생들은 두 개 이상의 동아리에 소속되
어 있다. 기숙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식구들을 이해하고 배
려해줄 수 있는 마음이다. 학생의 종교를 존중하여 종교활동을 할 수 있
도록 돕는다. 종교가 없는 학생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자유롭게 외
출할 수 있다(간디학교, 2017).
다. 전환학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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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을 추구한다. 감성의 회복, 관계 중심적 사고, 삶과 일치된 교육, 살
림의 교육, 그리고 열림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 용어는 서울특별시 교
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한 ‘오디세이학교’와 ‘꿈의 학교’에서 ‘전환
(기)학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전에는 자유학기제의 원조인 아일랜드
의 ‘전환학년제’에서 전환이란 말이 잠시 언급되었다.
2015년 인천에서 개최된 ‘세계교육포럼’의 슬로건이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Transforming life through education)’였다. 개별교사나 단위학교의
변화에서 개인, 가정, 사회를 아우르며 지역교육력을 회복하는 평생학습
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삶을위한교사대학 외, 2017: 163-167).
1987년 9월 영국에서 설립한 샌즈 스쿨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동
등한 권리를 가지고 운영된다. 아이들이 교내 사회 환경을 스스로 관리
하는 주체이며 각자의 학업생활을 결정한다. 현재 80명의 학생과 21명의
교사가 있다. 국가의 지원이 없으며 교장이 없다. 가정집 같은 학교 건축
물은 아이들이 더욱 진솔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교육부 외, 2014: 190-194).
산마을고등학교는 ‘자연, 평화, 상생’이라는 철학에 입각하여 교육과정
과 생활도 자립과 전환, 그리고 마을공동체라는 코드로 재편하는 중이다.
학교 논을 유기농으로 경작하여 쌀만큼은 자급자족을 달성했으며, 기
존의 태양광발전과 지열냉난방 덕분에 화석에너지 사용은 5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삶을위한교사대학 외, 2017: 169-170).
금산간디학교는 중학교 과정으로 지난해 말 ‘전환학교’를 선언하며 퍼
머컬처(Permaculture, 자체적으로 유지하는 순환 경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으로 학교 전체를 재편하는 중이다. 특히 충남에 소재한 ‘작은손
적정기술협동조합’과 MOU를 체결하여 상호 교류와 지원을 통해 더 적
극적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삶을위한교사대학 외, 2017: 169-17
0).
하자작업장학교는 2013년부터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라
- 16 -
는 주제를 내걸고 교육과정과 공간을 재구성했다. 청소년과정과 청년과
정에서 적정기술과 생활기술을 교육과정의 핵으로 끌어들여 프로젝트 수
업을 운영하였다. 소규모지만 벼와 목화도 재배하며, 도시농업과 적정기
술, 재생가능에너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계속해오고 있다
(삶을위한교사대학 외, 2017: 171-172).
경기도 교육청이 시도하고 있는 ‘마을과 함께 꿈을 키우는 꿈의학교’는
학교와 마을의 다양한 기관 단체가 연계하여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지원
하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학생이 스스로 기획·운영하
고 진로를 탐색하면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 밖 학교
이다. 음악, 미술, 종합예술, 인문학, 스포츠 등의 분야가 있으며, 기초학
력, 발명, 생태환경, 의회, 진로, 축제, 평화실천 등이 있다.1)
위탁형 대안학교와 전환학교의 혼합형으로 오디세이학교가 있다.
서울시 교육청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오디세이 학교’는 자유학년
제(Transition Year)란 형식을 빌려 1년 동안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관협력형 자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생학교’, ‘전환학교’를 표방한다
(삶을 위한 교사대학 외, 2017: 167). ‘공간 민들레’는 인문학적 성찰을 통
한 자기 프로젝트 활동, ‘꿈틀학교’는 다양한 인턴십 등 진로체험 특성화
과정, ‘아름다운 학교’는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삶과 직업의 생태계를 주
제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심 내용은 에너지 전환(탈
핵), 직조 수공예 등이다. 최근에는 오디세이학교를 ‘각종학교’로 설립하
기 위한 조례를 입법예고했다(서울특별시교육청, 2017).
과
과목 내용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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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글쓰기 생각하는 힘을 길러 글로 표현
통 인문학 삶과 세상에 대해 탐구하며 시각을 키움
교 자치뢰 활동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토론하고 해결
육 멘토와의 만남 다양한 삶의 경험을 가진 멘토들을 만나 대화
과 여행, 기획 활동 스스로 기획, 실행하는 여행과 프로젝트
정 보통교과 수학, 영어, 한국사
소리와몸짓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리듬과 함께하는 타악기연주
문 연극 연기, 대본, 연출까지 공연의 모든 과정을
연극
화 직접 실행
예 합창 타인과 함께 소리의 합을 발견하고 표현
술 영상(협력수업)영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감각을 키움
음악 음악소리, 악기, 합주, 녹음, 편곡 등 음악표현, 창작
나를 알기 '나를 알기'위한 가지탐색을 통해 내적 성장을 쌓음
인 세상만나기 다양한 직업인들을 만나 진로에 대한 시각을 넓힘
턴 세상 알기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세워 실행
쉽 단기멘토링 관심있는 직업 현장의 하루 일과를 온전히 경험
선
인턴쉽 4주 이상 실제 직업 현장에서 일의 가치를 체험
택
두바퀴로 만난 대안적 이동 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지식, 기술,
교
세상 역사, 문화에 대한 통합수업
육 공
주변 환경과 공간을 관찰하고 탐색하며 필요한
과 방
사물놀이-목공 사물과 도구를 기획하고 목공기술을 활용해 직
정 작
접 제작
업
자공공인문학 나의 경험을 성찰하고 사회와의 관계를 고민
마을의례 마을의 공동행사를 경험하며 공동체성을 배움
기획활동 일의 시각부터 끝을 고민하며 협력하는 기획과정
프 프로젝트 수업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역할을 나눠 프로젝트를 완성
로 그룹별로 자신의 일상과 배움의 여정을 점검하
그룹미팅
젝 고 피드백
트 디지털 지금시대에 필요한 적절한 디지털 기술을 습득
커뮤니티댄스 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 관계
시 국 우리마을이야기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살라가는 법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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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나 사회에서 발견한 문제를 알리고 대안
세상을 보는 눈
민 을 고민
제
참 세계시민
협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
여 프로젝트
력
/ (Youth Global Action) 빈곤, 분쟁, 등 지구촌
YGA
문제를 공부
2)
라. 마을학교형
- 19 -
협동조합운동, 청년주거공동체·청년지역커뮤니티 실험도 이에 포함된다.
공동주거를 기반으로 자립과 지지의 관계망 만들기를 정착시키고 있는
김포의 ‘우리동네사람들(우동사)’, 해남의 ‘미세마을’과 같은 움직임도 전
환을 꿈꾸는 젊은 사람들의 소중한 몸짓이다. 뢰슬링에 에프터스콜레(Ry
slinge Efterskole)의 교장 토번(Torben)은 학교의 정체성을 스스로 ‘Extr
a’로 규정한다. 어쩌면 진짜 학교는 마을이나 시민사회일지도 모른다. 학
교가 모든 것을 다 담고 해결하려던 대안교육의 근대적인 양상은 변화무
쌍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세계적인 전환마을인 영국 토트네스의 열정적인 활동가 할(Hal Gillmo
re)은 전환의 첫 단추를 ‘내적 전환’이라 표현한다. 전환이란 급진적인 혁
명이 아닌 점진적이고 의도적인 자연스러운 변화임을 애써 강조한다. 자
연파괴에서 벗어나 마을 중심, 지역회복력이 살아 숨쉬는 문화로의 변화
를 견인해내는 원동력이 바로 우리 자신 한명 한명에게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삶을위한교사대학 외, 2017: 173-175).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일체화된 교육을 지향하는 풀무농
업고등기술학교가 이 유형에 속한다(이혜영 외, 2009: 29, 33).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의 은 오산학교에서 비롯된다. 오산학교는 1907
년에 ‘더불어 사는 평민’이라는 설립정신으로 건립되었다. ‘교육은 삶이
다.’ 살아가기 위한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배우는 것 자체가 교육이며
입시 공부가 아닌 스스로 생산하고 재배하여 자기 자신을 개발할 수 있
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의 학생들은
학교 기자재 수리부터 환경미화, 이불개기, 빨래, 설거지 등을 스스로 한
다. 학교와 마을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사회 안에 존재하는
이상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며, 그 공동체 안에서 주체적인 삶을 산다.
졸업한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마을과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며 살아간
다. 학교 인근의 ‘홍동밝맑도서관’과 ‘풀무학교생활협동조합’도 졸업생들
이 관리 운영한다(김수연, 2016).
- 20 -
맑은샘학교(과천시)는 ‘생활기술’을 교육과정에 적극 도입하는 현장이
다. 특히 ‘자연속 학교’라는 교육과정에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가 생활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다. ‘일 놀이 교육’을 중심으로 자연물 직조, 툴니
팅, 발효빵 만들기, 누룩 만들기, 전통술 빚기, 마을장터 등 남녀노소 학
생 학부모가 모두 즐겁게 참여한다. ‘고물상가기’ 프로젝트는 버려진 재
활용 자원을 수거하여 태양광판넬을 구입한다는 소박한 사회적 경제 전
환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2016년에는 ‘마을에서 배운다’는 취지 아래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마을공동체 활동에 임하고 있다(삶을위한교사대학
외, 2017: 170-171).
성미산학교는 마포구의 성미산마을교육공동체 내의 대안학교이다. 두
더지실험실 협동조합(학생카페), 마을식당, 마을카페, 마을서점, 마을되살
림가게 등이 따로 또 같이 어우러져 있다. 최근 의욕적으로 마을 차원에
서 에너지 문제를 접근하는 중이다. 이전부터도 도시농업과 생태수업 등
을 통해 전환의 교육과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장이다. 최근
‘마을기술연구소’라는 생활적정기술을 보급하는 센터를 소박하게 개소해
서 도시농업 축제도 개최하고, 직조 수공예 기술 등을 보급하고 있다.
‘적정기술로 도시에서 살아남기’라는 학생 동영상을 통해 생태단열, 흙미
장, 생태단열, 조리용화덕, 우드카빙, 재활용직조, 재활용 목공 등의 적정
기술수업을 엿볼 수 있다. 한편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기
술·교육·삶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시대로의 전환을 꿈꾸는 일주일 전환
위크(week)’ 행사도 진행했다(삶을위한교사대학 외, 2017: 171).
꿈틀리 인생학교는 2016년 2월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구 신성초등
학교)에서 학생 30명과 함께 개교했다. 덴마크형 에프터스콜레인 꿈틀리
인생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이 1년 동안 함께 밥하고, 농사하고, 토론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면서 인생을 설계하게 된다. “중3졸업생에게 1년간 ‘옆
을 볼 자유’를 허하라”, “스스로 선택하니 즐겁다”는 모토로 만들어진 1
년짜리 기숙 형 인생설계학교다. 학교 운영비용은 100% 민간독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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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뤄진다(추광규, 2017).
열일곱살인생학교는 멘토링 활동 등으로 학교와 지역에서 활동을 넓혀
간 시민단체 ‘아름다움배움’과 교육부 산하 공익법인인 ‘함께여는교육연
구소’가 협력해 용인과 일산에 중학교 졸업 예정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전일제로 운영한다.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과 문제를 함께 해결
해 나가는 배움의 질적 향상을 지향한다. 또한 느티나무도서관, 문탁네트
워크, 협동조합 사다리, 더블라썸 심리학습클리닉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
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회복’, ‘지역’, ‘우정’, ‘배움’이라는 4가지의
큰 주제로 세상과 소통하는 자립을 실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아
쉬운 점은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월광, 2016).
마. 교육이념형
- 22 -
종합학교의 성격으로 남녀 합반이 원칙이다. 발도르프교육은 ‘3∼4주일
동안 한 교과에 집중하는 에포크 수업’, ‘교과서 없는 학교’, ‘8년간의 담
임제’, ‘예술로서의 교육’,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평가 방법’ 등의 특징을
가진 교육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생활의 세 가지 측면을 위해, 문화의
‘자유’, 정치에서의 ‘평등’ 그리고 경제적 삶에서의 ‘형제애’ 원칙을 사회
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인간을 정신, 영혼, 육체로 삼분할하며, 이
러한 분류는 교육 분야에 있어 사고력, 감정, 의지에 대한 균등 교육을
요하게 된다(교육부․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4: 262∼267).
대안교육 제도화의 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대안학교의 고유이념을
보장하는 것이다. 2012년의 늦봄학교에 대한 탄압을 두 번 다시 남발하
여서는 안 되겠다. 대안학교의 생명은 자율성이다. “다수(국가)는 소수자
가 자신의 소수 의견과 일치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해
야 한다”는 덴마크의 생각을 따라야 한다.
바. 재적응형
- 23 -
학교로 개편하고 인가받았다. 영산성지고는 원불교에서 처음 설립 운영
한 학교인데, 같은 재단에서 2002년에 성지송학중학교를 열었다. 경주의
화랑고, 합천의 원경고도 원불교 재단의 학교이다.
대안교육의 대상자를 ‘학업중단(위기) 학생’, ‘학교밖 청소년’으로 낙인
하는 기존 관점으로는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소통할 여지가 없다(하태욱,
2017). 그리고, 대안교육의 교육적 가치가 지극히 축소되고 만다. 진정한
대안교육은 교육 수혜자의 세계관과 그들의 교육적 욕구 등이 최대한 반
영되어야 하고 대안학교의 교육철학과 이념 그리고 가치들이 존중될 때
이루어진다. 법제화의 과정에서 가장 염두해야 할 부분이다(김의환, 200
9: 1).
김태연은 “대안학교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일종의 실험학교이지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학교는 아니다”고 주
장하였다(김태연, 2008: 28).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학교가 몸에 맞지 않는 것이지
배움이 싫은 게 아니다. 학교 밖 청소년에 관한 법을 만들고 실제로 도
움이 되는 정책을 짜려면 우선 학교를 나온 청소년들이 자기 나름의 학
습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2012년에 발의된 「학교
밖 학습자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대안교육기관 지원법안」은
‘학교 밖에도 배움이 있다’는 생각을 법률로 표현하려고 했다(서울시학교
밖청소년지원센터 외, 2017: 11).
우리나라에서는 교육복지종합대책(1996.12.∼2001.) 중 ‘중도탈락자예방
종합대책’ 이후 대안교육관련 제도화 과정에서 대안학교를 단지 중도탈
락자를 위한 학교로 편협하게 인식하는 한계가 있었다. 대상자를 학교부
적응아에 국한시켜버리면 교육적 가치가 축소되고 만다. 대안교육은 다
양성에 기반해야 한다. 대안교육을 말하면서 다른 대안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안교육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나 학교 교육 외의 다른
방식의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
- 24 -
가야 한다. 이것이 헌법이 명시하는 국민의 교육권인 것이다.
대안교육 제도화의 방향은 자유주의와 생태주의를 포함한 고유이념형
에서 연역해야 하며 재적응은 그 일부로서 기능해야 한다.
- 25 -
3. 대안교육의 법적 지위
가. 국제법
1) 세계인권선언 제26조
- 26 -
UN어린이 권리조약 제29조는
“ 우리가 교육을 받는 것은 우리가 가진 사람됨, 재능, 정신적·신체적
능력을 맘껏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교육을 통해 우리는 자유로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이해하고, 깨끗한 환경을 생각하며, 책임
질 줄 알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라고 규정하여 자신의 능력 개발을 통해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는 방법
을 배우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이는 현재 우리사회의 경쟁을 통한 개인
의 이익을 추구하는 교육과는 다른 교육을 말하고 있다(이종태, 2011:
5). UN어린이 권리조약은 1989년 세계 각국의 정부 대표들이 UN에 모
여 이 조약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정부도 1991년에 이 조약에 가입했다.
나. 국내법
1) 대한민국 헌법 제31조
- 27 -
는 방식으로 배울 권리이다. 교육권 보장의 핵심은 학습 주체가 학습권
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을 권리이고, 국가나 지자체의 교육권은 학습 주
체의 권리 보장을 담보하기 위한 외곽의 권리 체계이다. 교육에 대한 국
가와 지자체의 규제와 관여는 최소화하되, 학습권 및 교육권의 실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에 대해 지원을 최대화하여야 한다. 물론 모든 권
리는 법적으로 또는 제도적으로 담보돼야 한다(이치열, 2011).
2) 교육기본법
3) 초·중등교육법
- 28 -
... 5. 각종학교
- 29 -
하지 아니하는 학교 또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4)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8조(수업운영방법 등)
②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때에는 학년 또는 학과 등을 달리하는
학생을 병합하여 수업할 수 있다.
③학교의 장은 방송프로그램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④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에는 원격수업 등 정보통신매체를
이용하여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
⑤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교외체험학
습을 허가할 수 있다. ...... ”
- 30 -
②학교의 장은 ...... 체험학습 등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교육감이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교육기관 등에 위탁하여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 31 -
4. 특성화중학교
5.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및 특성화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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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서 부터 대안교육에 대한 인식이 갈리고 있다. 상
위법 우선주의 의해 하위법에 문제의식을 갖고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 33 -
4. 대안학교의 법적 유형
가. 특성화중·고등학교
1) 특성화고등학교
- 34 -
한마음고 사립 2003 천안시
충남
공동체비전고 사립(기) 2003 서천군
충북 양업고 사립(천)* 1998 청원군
세인고 사립(기) 1999 완주군
전북 푸른꿈고 사립 1999 무주군
지평선고 사립(원) 1909 김제시
영산성지고 사립(원) 1998 영광군
전남 한빛고 사립(기) 1998 담양군
한울고 공립 2012 곡성군
경북 경주화랑고 사립(원) 1998 경주시
간디고 사립 1998 산청군
원경고 사립(원) 1998 합천군
경남
지리산고 사립 2004 산청군
태봉고 공립 2010 창원시
*기: 기독교, 통: 통학형, 천: 천주교, 원: 원불교 (교육부, 2017: 204-20
5)
2) 특성화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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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Ⅱ-4> 특성화중학교 현황
설립주체 지정
지역 학교명 소재지
(종단) 년도
팔렬중학교 사립(기) 2011 홍천군
강원
가정중학교 공립 2017 춘천시
전북동화중학교 공립 2009 정읍시
전북
지평선중학교 사립(원) 2002 김제시
용정중학교 사립 2003 보성군
전남 성지송학중학교 사립(원) 2002 영광군
청람중학교 공립 2013 강진군
경남 남해상주중학교 사립 2015 남해군
경북 서포중학교 사립 2017 포항시
대구 한울안중학교 사립(원) (2018) 현풍면
(교육부, 2017: 204-205)
나. 각종학교
- 36 -
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는 학교로서 각종학교에 해당하는 학교’이다. 교
육과정에 있어서도 국어와 사회과목의 50% 이수요건만 충족하면 되므로
자율성이 좀 더 보장된다. 2017. 12월 현재, 공립 8교와 사립 19교로 총 27교
가 있다.
- 37 -
나무와학교(중) 사립(천) 2014 경북 영천시
꿈키움학교(중) 공립 2014 경남 진주시
경남
지리산(어울림학교)(중) 사립 2014 경남 하동군
* 여명학교(고) : 북한이탈 청소년
** TLBU글로벌학교(초·중통합) : 국제형(해외 수학 2년 이상)
*** 한국폴리텍다솜학교(고): 기술직업교육 전문학교
(교육부, 2017: 204-205)
다. 위탁형 학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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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001년 3월 서울시 교육청이 처음으로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성
지고, 청량정보고, 한림실업고 3개교를 위탁형 대안학교로 지정했다. 이
후 각 시·도는 교육규칙을 제정하고 있다.
위탁형 대안학교의 운영 실태는 학생들의 다수가 부적응이며, 자격증
미소지 교사가 많으며, 대안교과를 1/2정도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만족도
가 높으며 교사들에 대하여 긍정적이다.
1) 위(Wee)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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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Ⅱ-7> 위(Wee)스쿨 시·도별 구축현황
시 개 급 기
기 관 명 운영형태 정원 교육기간
도 교 별 숙
대 마음이자 '13 학생교육원 통
중 50 1학기
구 라는 학교 . 9 부설 학
인 인천해밀 '12 중, 중30 통
공립형대안학교 1학기
천 학교 . 3 고 고60 학
광 돈보스코 '10 대안교육기 통
고 90 1학기
주 학교 . 4 관(민간위탁) 학
광 '08 대안교육기 통
용연학교 중 120 1학기
주 . 9 관(민간위탁) 학
경 '13 기
새울학교 공립형대안학교 중 60 3개월 이상
기 . 6 숙
강 강원Wee '13 학생교육원 중, 기 단기(2박3일,
25
원 스쿨 . 5 부설 고 숙 초등)중기(6주)
충 (청명학생교육) (10. 9) (학생교육원부설) 기 단기(3주·3개월)
'17.3 중 40
북 은여울중학교 공립형대안학교 숙 장기(1학기·1년)
충 충무 '10 학생교육원 기
고 40 1년
남 교육원 . 4 부설 숙
충 '13 기
여해학교 공립형대안학교 중 60 1년
남 . 3 숙
경 진산Wee '14 학생교육원 기
중 60 1년
남 스쿨 . 3 부설 숙
제 새오름 '16 학생교육원 통
고 40 1학기
주 학교 3 부설 학
부 '16 학생교육원 기
한빛학교 중 30 1학기
산 . 3 부설 숙
전 '17 학생교육원 중 기
이음학교 60 1학기
남 . 3 부설 고 숙
※ (이동갑, 2017: 21)를 연구자가 다시 정리함.
- 40 -
2)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운영(2016.6.)
- 41 -
안’ 같은 것이 마련되어야 한다(하태욱, 2017: 49, 52.)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는 국가주도의 공교육이라는 틀에서 벗
어나 민간의 성과를 처음으로 인정한 매우 전향적인 정책이다. 앞으로
비인가 대안학교의 전문성을 인정하여 제도권 안으로 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대안교육을 학교부적응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서,
학교교육의 다양성 추구 노력으로까지 확대하여야한다.
라.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
- 42 -
1) 시설 설립목적(학생 특징)
초· 중 초·중 합
구분 초 중 고 (%) 학생수 (%)
중 고 ·고 계
다문화 · 1 · · 4 6 11 6.5 299 4.4
탈북 · · · · 2 4 6 3.5 148 2.2
종교·선교 3 · 2 5 8 9 27 15.9 2,471 36.5
국제교육 1 1 1 1 1 1 6 3.5 319 4.7
미혼모 · · · · 4 1 5 2.9 9 0.1
부적응학생 · 5 9 4 46 19 83 48.8 2,248 33.2
대안교육 7 1 2 5 12 5 32 18.8 1,268 18.8
합계 11 8 14 15 77 45 170 100 6,762 100
(교육부, 2014a)
2) 학생수 규모별 분포 현황
5명 100명
구분 6∼9 10∼19 20∼49 50∼99 합계
이하 이상
시설수 13 14 44 62 21 16 170
% 7.6 8.2 25.9 36.5 12.4 9.4 100
(교육부, 2014b)
- 43 -
3) 대안교육시설 운영 형태
(교육부, 2014b)
4) 학습자들의 부담금현황
- 44 -
<표 Ⅱ-12> 학생부담금 규모별 시설수(학교급수 기준)
(교육부, 2014b)
5)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 발전 방안
- 45 -
Ⅲ. 대안교육 관련 정책의제 발전과정 분석
1. 대통령(기구) 의제
- 46 -
방식을 개선하여 학생에게 학교 선택권을 부여한다.
- 47 -
나. ‘참여정부’ : 교육혁신위원회 교육비전 2030
- 48 -
대한 적절한 교육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학업중단 청소년 요구에
적합한 다양한 대안교육기관 지정 및 설립한다. 평생학습시설, 복지시설
등 위탁교육기관 지정을 확대하고, 필요시에는 대안학교 설립 지원한다.
그리고 대안교육기관과 일반학교의 연계 강화한다. 학업중단 청소년의
요구와 교육자의 판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반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며, 대안교육과 일반교육의 연계 및 상
호교감을 위하여 일반 및 대안학교 교사 공동 연수를 확대한다(교육부,
2012).
가정학교(home-schooling)는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을 만족시키
고 학력인정제도의 다양화・개방화 차원의 정책이다. 가정학교에 대한 학
력인정을 위해서는 초·중등교육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2011년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여러 지방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보호 및 교육지원조례」가 제정 되고 있다.
- 49 -
2. 정부의제
가. 교육부(장관) 프로젝트
1) 중도탈락자예방종합대책 : 교육복지종합대책
- 50 -
(김병옥, 2016).
- 51 -
여 인가할 수 있다.
1. 새로이 설립되는 각급학교가 「초·중등교육법」 제2조 또는 「고등교육
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학교의 체육장 또는 공공체육시설 등과 인접하여
공동사용이 용이한 경우
2. 도심지 및 도서·벽지 등 지역의 여건상 기준면적 규모의 체육장의 확보가
곤란한 경우
- 52 -
첫째는, 체험학습 등 필요한 위탁교육을 실시하는데 적합하다고 인정
할 경우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하여 정규수업으로 인정하였다.
둘째는, 다양한 형태의 대안교육을 초·중등교육법에 ‘각종학교’(2005년
제60조의3 대안학교로 신설) 형태로 법제화를 추진하였다. 사인(私人)도
학교설립이 허용되며, 학생선발과 교육과정에도 일부 자율성이 허용되고
있었다. 운영사례로는 예술계학교, 종교계학교, 직업학교, 외국인학교 등
이 있다. 대안학교의 확대를 위하여 시설기준을 임대까지 대폭 완화하고,
교육과정과 교원임용 등에 대폭적인 특례가 인정되는 각종학교 형태의
‘학력인정 대안학교(2002. 9.∼2003. 5. 중앙대 강태중 교수 연구.)’ 설립
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와 병행하여 일반 학교에서도 대안학급을 설치
하고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협의회 구성,
D/B 구축, 재정지원 등 체계적으로 대안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했다.
이 정부안은 학교 밖 대안교육과 학교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공교육
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였다(교육부, 2003).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2003년 대구광역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여러 지방
에서 「위탁교육기관의지정및학생위탁등에관한규칙」이 제정 되었다.
‘학교를 세우는 것 보다 다양한 공간과 자원과 프로그램을 연결 짓는
것’이 바른 방향이지만, 학습자의 학습권을 확대하기 위한 국가의 지원
즉 다양한 교육을 하는 학교와 교육개혁의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
학교 다양화 정책을 민간의 축적된 경험을 살리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
가야 하겠다. 대안교육을 위한 교원자격 기준을 제정하는 등 일반학교에
비해 설립기준·교육과정 등에 대폭 특례를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하겠다.
- 53 -
적, 지역적, 사회·경제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소외, 교육 부
적응 및 교육여건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높은 교육의 질
적 수준을 누리도록 하여,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 통합을 기함은 물론
국가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의 총체
를 의미한다. 주요내용은 다음의 <표 Ⅳ-15>과 같다(교육부, 2004c)
- 54 -
육기관 및 프로그램 지정·운영을 확대·다양화하였다. 또한 학교내 대안교
실 운영과, 학교-대안교육기관-청소년상담실 등과의 학업중단자 지원 네
트워크 강화하였다(교육부, 2004c: 17∼18).
대안학교 확대를 위하여, ‘각종학교’(2005. 초·중등교육법」제60조의3
(대안학교) 신설 2005)라는 우회로를 통해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에게 보
다 손쉽게 정규 학교로서의 법적지위와 학력인정을 얻을 수 있는 길을
텄다(교육부, 2004c: 18).
참여정부의 진보성에도 불구하고 대안교육 제도화는 교육개혁의 대책
은 보이지 않고 부적응 대책에만 골몰하고 있다. 교육본질이나 교육기획
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고 교육의 모든 모순을 오로지 부적응에만 초점
을 두고 있다. 그 방법론적 수용이 바로 위(Wee)프로젝트로 나타난 것
이다. 교육부는 교육을 국가의 인적자산으로 국가발전차원에서만 보므로
개인의 행복에 대한 관점이 부족하다. 미래는 창의성의 시대이다. 점수가
아닌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려야 한다. 교육부의 정서적 측면은 대안교육
의 활성화를 현교육에 대한 반작용으로만 보고 공교육 붕괴로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 대안교육을 단순한 현상이나 흐름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
다. 대안교육은 개인의 행복을 최우선시 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다양
한 철학으로 나타나 지금은 주류가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다. 혁신학교
등은 대안교육의 성과를 공교육에도 적용해서 위기의 공교육을 살려보자
는데 그 뜻이 있다. 대안교육 법제화는 학교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에
근거하여야 하며, 자율성과 학습자의 학습권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루
어져야 한다.
2) 대안교육 발전방안
- 55 -
대안교육을 적극 육성할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비인가 대안교육시설
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정규 대안학교로 편입되도록 노력할 것
을 강조하였다(교육부, 2007b)
2009년 대안학교 설립․운영 기준을 완화하였음에도 학교 설립 시 일반
학교와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는 학교보건법상 교육환경평가서 중 ‘학교
위치, 토양환경, 대기환경, 주변환경 사항’을 생략하는 등 간소하고, 지방
교육재정교부금법시행령9)을 개정하여 대안학교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확대하고, 대안학
교에 대한 자체평가 등을 통하여 자율성에 따른 책무성을 강화한다는 방
침이다(교육부, 2012: 2).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에 대한 법적 지위 부여와 지원을 위해서는 발상
의 전환이 필요하다. 국가가 관리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는 것이 공공성이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벼운
방식의 ‘등록제’가 무난해 보인다. ‘등록제’는 모든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
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조혜정 외, 2011: 126).
교육부는 비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대해서는 등록제 도입 등을 통해 대
안학교(각종학교)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지도‧감독과 재정지원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교육부, 2012: 3).
Wee 센터의 ‘코디네이터’ 기능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전문상담교사는
Wee 클래스, 계약직 상담인력은 Wee 센터에 배치하며, 지방직 공무원의
한시정원을 증원하고, 계약직 직원의 상담인력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방송 중․고를 활용하여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교육
을 지원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학업중단숙려제를 의무화
한다. 아울러,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지정․운영, 지정 요건 강화 및 교
- 56 -
육프로그램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질 제고를 추진한다(교육부, 2012: 4) .
이 모두가 학교 제도 안에 묶어주자는 맥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안학교의 증가가 공교육의 붕괴를 가져 올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었다. 대안교육을 공교육의 보완재(하위 파트
너)로 보는 몰이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김의환, 2009: 2).
여전히 공교육 밖의 학습자에 대한 권리보장 의식은 희박하다.
「대안교육 발전방안」이 발표되고 바로 이은 대안교육연대의 성명서 제목
은 “우리는 ‘학업을 중단하지’ 않았다.”이었다. ‘학업중단학생’이란 말 대
신 ‘학교 밖 청소년’으로 표현하자는 것과, 재정지원 제외시설 항목에서
정치적, 종교적으로 편향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은 누구나 공
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표현으로, 특히 ‘정치적 편견’이란 표현은 아예
지우고, ‘사회적 물의’의 내용을 ‘재정과 도덕성’에 한정해주길 요구했다
(대안교육연대, 2012). 학업중단숙려제는 적극적인 예방정책이 아니라 소
극적인 청소년들의 성장을 유예시키는 관료적 사고의 결과라느 생각을
지울 수 없다(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외, 2017).
2012년 「대안교육 발전방안」 또한 교육개혁이나 자율성 강화 보다는
공공성 강화와 부적응 대책에 한정되어 있다.
- 57 -
2 단계 : (등록)대안교육시설–교육과정 자율 운영, 학교 명칭 사용
* 교사 자격증 요구않음, 자가 시설을 원칙(일부 임대 인정), 학생 수
최소 10인 이상, 1년 간 불충족 시 시설 폐쇄
3 단계 : 재정 지원
4 단계 : 학력인정
- 58 -
셋째, 국가의 책무가 간섭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역할로 변경하여야
한다.
넷째, 신고 의무화와, 미신고 대안교육시설 폐쇄 규정 등은 명문화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시설·설비 기준은 삭제해야 한다. 시·도 교육규칙으로 정하도
록 되어 있어 제도권학교의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 많다.
여섯째, 등록취소 규정은 교육감이 명령 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일곱째, 대안교육심의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원회로, 현장 경험이 있는
교사, 부모 등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여덟째, 홈스쿨링 규정을 선언적으로라도 넣어야 한다.
아홉째, 대안교육협의회 또는 대안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을 위탁할 수
있다는 것은 협의회를 언제든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번째, 실태조사의 자료요구와 조사에 협조의무는 강제 조항이다.
열한번째, 재정지원에 따른 지도감독만 해야 한다.
열두번째, ‘교사자격’ 규정을 삭제하거나, 대안교육기관의 규칙으로 정
하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하태욱, 2015a: 13∼41)
- 59 -
정된 국민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
고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나. 행정부 의제 : 시기별
1)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개정
- 60 -
제91조(특성화고등학교) ①교육감은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
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
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이하 "
특성화고등학교"라 한다)를 지정ㆍ고시할 수 있다.
- 61 -
특성화학교는 미국의 다양한 학교개혁모형의 하나로 학교단위별로 독
특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게 한 마그넷스쿨(Magnet School)의 번역어
였다. 초·중등교육법 제91조(특성화고등학교), 제76조(특성화중학교)는 학
교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 관점에서 접근하였으며, 학교교육 부적응아
대책 차원에서 학교 밖의 새로운 교육 시도를 체제 내로 유인하기 위함
이었다. 대안교육특성화학교의 제도화는 입시에서 탈피하며 학생의 소질
과 적성에 맞는 자연친화적 학습을 실시하는 학교로서, 최초로 초보적이
나마 대안교육적인 시도를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태욱, 2015d: 6)
특성화학교는 정부주도에 의해 학교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대책과 새로
운 학교밖 교육에 대한 체제내 흡수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최초로 대안교육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이종태, 2011: 2) 특성화고등학교에는 직업분야
특성화고등학교와 인성교육 분야 특성화고등학교가 있다. 대안학교로 알
려진 특성화학교는 후자를 가리킨다(이종태, 2007. 4: 25). 1998년∼2000
년 12교, 2001년∼2004년 7교, 2005년「초·중등교육법」제60조의3(대안학
교) 신설 이후 6교만이 개교하였으며 2015년부터는 개교가 없다. 법 60
조의3(대안학교) 신설로 특성화학교는 수명이 다한 듯 하다.
2001년 10월에 개정된 제76조(특성화중학교)에서는 교육감이 교육과정
의 운영 등을 특성화하기 위한 중학교를 지정·고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성화중학교의 경우 교육과정의 극히 일부분만의 자율성을 갖는다.
- 62 -
<표 Ⅱ-17> 대안교육 특성화중·고등학교 법령 비교(이수광 외, 2015: 90
-91)
내 용
구 분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설 립 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
거 76조 91조
법 적 정 ·교육과정의 운영 등을 특성화 ·자연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
체 (예술, 대안, 체육, 국제, 기타) 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
설립·운 ·지정 취소 가능
영 특성 - 취소 시 교육부장관 동의 필요
교육과정 ·국가수준교육과정 유지, 그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서
편 성 · 운 러나 운용의 자율성 보장(특 자율권 보장- 단위 학교에서
영 성화교과 : 20%-주당6∼7시 는 최대 103단위까지 가능):
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35% 범위 내에서 자율운영,
선택중심 교육과정 자율운영
(교육부, 2009.)
인적 구조 ·미자격자 교장 임용 가능
입 학 전 ·학생의 지원에 의하여 선발 ·전기 선발, 학교생활기록부,
형 (필기시험 금지) 교원의 추천서, 면접,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사항
학교 운 ·학교 운영위원회 구성·운영
영 구조 ·각종 협치기구 설치 운영
학교 운 ·5년 주기 운영 성과 평가
영 평가 ·자율학교 평가(자율학교 지정 시)
- 63 -
근거가 모호해졌다. ‘특성화고 = 전문계’ 고등학교라는 인식이 전파되면
서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학 입학전형에서 불이익(예: 2
012: 간디고, 이우고, 태봉고)을 당했다(여태전, 2013: 5-7). 이후(2014년)
특성화고등학교는 순수 직업교육 특성화고등학교로 단일화하고 대안교육
을 실시하는 특성화고등학교는 체험․인성 위주의 자율형 대안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하였으나(조혜정 외, 2011: 19,31,131). 시행되지 못했다(교육
부, 2012: 4)
그간 ‘특성화학교’는 제도화 초기에 서둘러서 대안교육 현장을 수용하
려는 정책적 배려였다.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를 ‘개별 학생의 특성을 고
려한 맞춤형 교육 또는 체험 위주의 실험적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재
개념화하여야 한다. 선발 시기, 방법(캠프, 심층면접), 모집 단위, 교육과
정, 교과서, 프로젝트(여행, 인턴쉽), 교원 임용(산학겸임) 등에서 유연해
야 한다. 매년 자체 평가를 공개하고 장학지도를 받아야 한다. 적정 비율
이상의 ‘사회적 배려자’를 선발하여야 하며, 학사 운영, 재정 운영 등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여야 한다(조혜정 외, 2011: 124∼126).
교육부는 법제정을 부담스러워한다. 시행령은 모법에 근거한 행정부
입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행령은 엄격히 통제되어야 한다.
2)「초·중등교육법」신설
- 64 -
<표 Ⅱ-18> 초·중등교육법 제61조(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
- 65 -
<표 Ⅱ-19> 초·중등교육법 제60조의3(대안학교)
구 분 특성화 학교 각종학교
법적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91조(199초·중등교육법60조의3(2005)
근거 8), 76조(2001)
설립 ◦교육과정의 운영 등을 특성화◦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
목적 하기 위한 중학교 에 맞는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을
◦소질과 적성․능력이 유사한대상으로 현장 실습 등 체험 위주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의 교육, 인성 위주의 교육 또는
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개인의 소질·적성 개발 위주의 교
(직업교육) 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는 학교
◦자연현상 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대안교육)을 전문적으로 실
시
설립 ◦학교법인만 허용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공공단
주체 체, 사단법인 등으로 다변화
설립 ◦‘고등학교이하각급학교설립․◦대안학교설립운영규정에서 설립
- 66 -
기준 운영규정’ 적용 기준의 특례를 인정
- 교지, 교사, 체육장, 교재·교구 - 교지, 교사, 체육장, 수익용 기
및 수익용 기본재산 기준 적용 본재산 등 일반적 기준 예외인정
- 다만, 일부 시설기준은 완화 - 프로그램 인증 및 학교운영계
적용 획서 평가결과를 반영
설립 ◦일반 사립학교 설립절차와 동◦대안교육기관으로 일정기간 지
절차 일 정 및 평가결과를 반영하여 설립
교원의 ◦교사정원의 1/3까지 산학겸임◦교사정원의 1/2까지 산학겸임교
자격 교사 등으로 대치가능 사 등으로 대치가능
- 기간제 교원의 임용 및 기존 학
교 교원의 겸임·파견 근무제 도입
학생 ◦전국단위 학생모집 가능(필기◦전국단위 학생모집 가능
모집 시험 금지, 전기모집)
통합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음 ◦일반적으로 허용
교육
교육 ◦보통교과와 대안교육교과로◦관할청 승인을 받아 인증된 교
과정 구분 육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 편성가
- 관할청 승인을 받아 조정 능
-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3 - 국어와 사회과목의 50% 이수
5% 범위 내에서, 선택과정은 자
율운영
행·재 ◦일반 사립학교와 같이 인건비,◦매년 관할청에 의한 학교운영
정지원 운영비, 시설비 등 재정결함보조평가에 의해 사업운영경비 형태로
형태로 지원 지원 (인건비, 운영비, 시설비 등)
책무성 ◦일반 사립학교와 동일한 통제 ◦계약(협약)에 의한 별도 통제
확보
(교육부, 2003: 31)
대안교육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기존의 학교교육과는 다른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통로라
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정부 역시 기존의 학교 체제로 포섭할 수 없
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안교육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정책을 펼치기도 했었다. 대표적인 예가 초중등교육법 제60조
- 67 -
의3에 따른 각종학교 형태의 대안학교 제도 도입이다(서울시학교밖청소
년지원센터 외, 2017: 18).
‘각종 학교’는 대안교육에 대한 법적용어로 첫 언급된 사례이다. 특성
화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의미하므로 긍정적이다. 법제화가 필요한 이유
는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것과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각종 학교’는 ‘특
성화학교’보다 위상이나 재정지원면에서 많이 불리하다. 여전히 시설·설
비기준, 소유주체, 설립인가, 위원회의 구성·운영, 학력인정, 교육과정, 교
직원의 배치기준 등에서 영세한 대안학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각종 학
교’는 기존의 정규학교보다 위상격하 뿐만 아니라 재정지원도 불투명하
고, 시도교육청의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서 제외된다.10)
비인가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은 헌법적 권리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원이
전혀 없다. 대안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학습자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여야 한다.
대안교육대상자를 학교부적응아에 제한하면 대안교육의 교육적 가치가
달라진다. 헌법적 권리를 담을 수 있는 법제화가 필요하다. 시행령 91조
(와 76조: 중학교)와 법 60조의3은, 교육의 다양성과 학습권 보장 측면에
서는 많이 부족하다. 특히, 법 60조의3의 ‘대안학교’때문에 대안교육 특성
화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들은 상대적으로 비대안학교가 되어버렸다. 두
법안을 아우러면서 다양한 학교가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제3의 법
률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 68 -
규정하기 위하여 대통령령 제20116호로 제정되었다.
제정이유로는 “「초·중등교육법」제60조의3(대안학교)의 개정규정이 2
005. 3.24. 신설됨에 따라 동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그 시행에 관하여 필
요한 사항을 정하고자 함.”이다.
주요내용으로는
가) 교지, 체육장 등 시설기준은 각종학교에 적용되는 완화된 기준을
준용함(안 제4조).
나) 학교설립운영위원회에 대안교육 관련 전문가 참여와 부교육감이
위원장으로 참여 제도화(안 제6조)
다) 기존의 각종학교와 차별화하기 위하여 학력인정 기준을 설립인가
시의 기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함(안 제7조).
라) 수업일수는 180일 이상,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의 수업시간수의 1/
2 이상을 이수, 자체 개발한 도서를 사용(교육감에게 사전 제출)(안 제8
조, 제9조, 제10조 및 제11조)
마) 일정 수준의 교육여건 등을 갖춘 경우에 교육감이 학력을 인정할
수 있도록 정함(안 부칙 제2조).
- 69 -
<표 Ⅱ-21>「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신·구 비교표
구분 기존 규정 개정 규정
설립 ․학교법인, 공공단체외 ․관련 규정 폐지하여 국가, 지방자치단체
주체 의 법인, 사인(私人) (시․도교육청)도 설립 가능
․교사·교지는 당해 학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운영규
교 소유(「고등학교 이 정」적용 배제
하 각급학교 설립․운 ․교사·교지는 당해 학교 소유
설립 영규정」에 따름) ․북한이탈청소년, 다문화가정학생, 학습부
기준 적응아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안학교는 폐
교 등을 임대하여 교사(校舍) 사용 가능
․임대 등을 통하여 대용 시설 확보 시 체
육장을 갖춘 것으로 봄
학력 ․인가 후 교육감이 학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을 위원회가 심
인정 력인정 지정 의한 후 인가 시 학력인정을 함
․교과부장관이 정한 교 ․학칙으로 정하되, 국어·사회는 교과부장
교육
육과정상 교과별 수업시 관이 정한 교육과정상 수업시간 수의 50%
과정
간 수의 50%이상 운영 이상 운영
자체 ․교육감에게 사전 제 ․학교에 비치
개발
한교 출
과서
․관련 규정 없음 ․(초등학교)학급당 교사 1명을 배치
※ 필요시 교과부장관 협의 후 배치기준 완
교사
화가능
정원
․(중·고등학교)3학급까지 학급당 교사 2명,
3학급 초과 시 학급당 교사 1명을 더 배치
산학 ․관련 규정 없음 ․교원정원의 3분의 1 이내의 수를「초·고
겸임 중등교육법」제22조에 의한 산학겸임교사
교사 등으로 대치 가능
위탁 ․관련 규정 없음 ․국·공립 대안학교의 경우 계약을 통하여
운영 법인 등에게 운영 위탁 가능 ※ 공립의 경
- 70 -
우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 심의사항
위탁 ․관련 규정 없음 ․대안학교에서 다른 학교 학생을 위탁받
교육 아 교육 가능
입학 ․관련 규정 없음 ․입학전형․학생선발 등을 학칙으로 규정
전형
- 71 -
「대안학교의 설립 ·운영에 관한 규정」은 「초·중등교육법」제60조의3
(대안학교)에 의해 위임한 사항(시행령)으로 교지, 체육장 등에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였으나, 현장 대안학교의 요구와는 많은 거리가 있었다. 뿐
만 아니라 현장들은 당국의 자율성 침해를 염려하는 정서로 인해 제도권
영입정책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후 2009년과 2017년에도 개정되었으
나 아직도 시설·설비기준, 소유주체, 설립인가, 위원회의 구성·운영, 학력
인정, 교육과정 등은 소규모의 학교는 부담이 된다. 더 완화된 기준을 마
련해야한다. 기존의 학교 틀 고수로 다양한 대안교육 수요를 수용하기에
는 불가능한 한계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교육의 질은 양질로 보장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교육 받을 권리가 대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변종 대안교육으로부터 침해 받아서는 안된다. 교육청 지원으로 대안학
교의 운영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하여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향적인 제3의 법제화가 필요하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2010년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여러 지방에서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이 제정 되고 있다.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의 위원은 민간인이 과반수이상이 되어야 하며
위원장은 호선하는 것이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고 독립성을 보
장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과
교육청이 주도하는 당연직을 줄이고 전문가를 많이 확보하는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하다. 「대구광역시교육청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 운영 등
에 관한 규칙」에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위원장은 부교육감이 되
고,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당연직 위원은 교육국장, 행정국
장, 학교지원과장이 되고, 위촉위원은 교육감이 위촉한다. 당연직을 제외
하면 위촉위원은 5명이다.
대안학교 전문 교사제, 바우처 지급, 평생교육 차원의 학력 인정, 대안
교육 지원 센터 설립 등의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 72 -
4) 「위(Wee)프로젝트 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
- 73 -
〔그림Ⅱ-5〕위(Wee)프로젝트의 체계도(이동갑, 2017.)
연 월 추진 경과
2005∼ ⦁전문상담교사 배치
⦁학교안전관리통합시스템 시범운영(30개소)
2008. 4. ⦁학교 내 대안교실 「친한 친구 교실」운영(200교)
⦁180개 지역교육청에 「돌봄학생통합지원센터」를 구축
2008. ⦁교육청「돌봄학생통합지원센터」한계,
8.14.
∼8.15. 단위학교→교육청→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통합시스템 구축
- 74 -
요구 :「Wee 프로젝트」설계를 제안함(학생생활문화팀)
⦁「Wee 프로젝트」사업 추진
2008.
10. - 위(Wee)클래스 : 청주여중,
- 위(Wee)센터 : 천안, 용인시 시범 운영
2010. 9. ⦁위(Wee)프로젝트 특임연구센터를 개소
2012. ⦁교육과학기술부 훈령 제 274호 「위(Wee)프로젝트 사업
12.20. 관리ㆍ운영에 관한 규정」제정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4조 제5항 “교장은 학업
2013.
중단 위기 학생에게 전문상담기관의 상담 등을 안내하여
10.30.
숙려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신설
⦁「학교보건법」제11조 ② “교장은 정신건강진단검사 실
2013.
12.30. 시 후 필요시 해당 학생에 대한 상담 및 관리조치를 실시
하여야 한다” 신설
2015. 9. ⦁위(Wee)센터 100% 설치 완료
⦁위(Wee) 클래스 : 6,245개교(54.2%)(대구광역시 : 94.3%)
2016. 4. ⦁가정형 위(Wee)센터 : 대전, 인천, 울산, 경기도, 충북,
전남, 대구 교육청 ⦁위(Wee) 스쿨 : 12개교
(이동갑, 2017: 25)
- 75 -
<표 Ⅱ-23> 대안교실 교육과정 운영모형
- 76 -
스쿨은 13개교만 설치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아이
들을 위해서라도 Wee 클래스, 가정형 Wee 센터, Wee 스쿨은 학교(지
역) 별로 하나씩은 반드시 있어야한다.
규정은 법의 하위단위이나 법제화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본 규정은 법의 테두리는 없으나 실제로는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위(Wee)프로젝트는 대안교육을 협소하게 만들 소지가 많다. 개념
을 좁게 보면 큰 것을 놓칠 수 있다.
이는 교육과정이라기 보다는 일시 보호, 상담, 치료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적 관점이 결여된 지원체계는 복지적, 상담적 차원을 넘을
수 없다. 또래와 진로에 대한 욕구는 관계로의 소속과 배움에 대한 욕구
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진로, 또래 및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계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것, 이러한 것이 상담이나 보호만
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외, 2017:
8-9).
교육 생태계의 핵심은 다양화이다. 교육을 분석적으로만 불가능하다.
부적응은 제도교육의 희생양이다. 정체성은 한 인간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위스쿨은 부적응 대책이 아니라 다양성과 특성화로 변경하여 법령
에 의한 학교로 거듭나야한다. 위(Wee)프로젝트와 대안교실 정책으로
볼 때 교육부의 대안교육 정책 방향은 여전히 공교육 내에 갇혀있다. 대
안교실은 낙인효과와 교사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져 그 효과가 매우 미진
하다. 대안교육은 원하는 내용을 원하는 방식으로 배울 권리이다. 교육기
본권을 보장하는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77 -
회에서 마련한 대안을 위원회안으로 제안하기로 의결하였다. 2014. 5.28. 법률
제12700호로 제정되었으며, 2015.5.29. 시행되었다. 이후 2017. 3. 2. 정부
안으로 일부개정 되었다. 주 내용은 개인정보 수집·제공 요건 완화에 대한
것이다.
제정이유로는 “매년 6만∼7만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학교 밖 청소년이 지
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청소
년복지 지원법」, 「초·중등교육법」 등 관계 법률에 근거하여 학업중단 숙려
제 등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이 추진 중이나, 대부분의 지원정책이 학교 밖
청소년을 시혜적 복지의 대상으로 보고 지원내용 또한 학업복귀에 집중되어
있어 능동적 자아실현의 주체로서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정책수요에 부응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바, 이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
치단체의 책무를 명시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
로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상담지원, 교육지원, 취업
및 진로·직업체험 지원, 자립지원 등이 이루어지도록 종합적·체계적인 지원체
계를 마련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
록 지원하려는 것임.”이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법은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함(제1조).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에서 학업을 중
단하거나 학교에 진학하지 아니한 청소년 등으로 정의함(제2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하도록 함(제5조, 제8조부터 제11조까지).
여성가족부장관은 ...... 3년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함(제6조).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계획의 수립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여성가
족부장관 소속으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함(제7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에 복귀하고 자립할 수 있도
- 78 -
록 지원할 수 있게 함(제9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
터’를 설치하거나 지정할 수 있도록 함(제12조).
2017.3.2. 정부안으로 다음과 같이 일부개정 되었다(개인정보 수집·제공
요건 완화)
“학교장 및 단체장 등이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지원센
터에 제공하는 경우 청소년 본인의 동의를 먼저 받도록 하고, 해당 청소년
의 동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그 청소년의 법정대리인에게 개인정
보동의고지사항을 고지하고 해당 청소년의 개인정보 수집ㆍ제공에 대한 동
의를 받아 지원센터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함”
- 79 -
교육당국은 학교밖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문제 학생들이고, 이들을 공
교육에 돌아가는 것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 「대안학교 설립·운
영에 관한 규정」과 「학교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은 학교밖 청소
년들이 스스로 선택한 학습에 대한 권리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자신
의 꿈과 소질을 찾아 스스로 공교육을 나와 대안적인 삶을 추구해 가는
학생들의 교육선택권을 인정해 주는 「대안교육진흥을 위한 법」이 새롭
게 제정되기를 제안해 본다(박현수, 2017).
현재 교육부는 ‘학교밖 청소년’이라는 용어를 통해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의 역할을 스스로 학교 안으로 가두고 그 외의 문제는
지자체로 넘긴다. 지자체와 여성가족부도 기존의 상담 분야에서 조성된
‘안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예산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풀뿌
리 교육운동인 대안교육의 성과와 민간의 자율성은 인정하지 않고 교육
에 대한 통제를 책무성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하태욱, 2014a).
꿈과 소질을 찾아 대안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들의 선택을 인정하는 새로운
흐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단편적 복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
다. 여가부의 대책도 주로 검정고시 지원, 전문 직업 훈련, 건강검진 지원에 초
점이 맞춰져 있다. 전국 200여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그 전신이 대부분 상
담복지센터이다. 정작 ‘교육’이 제일 필요한 시기인데 교육적 소외가 심각하다
(좋은교사운동본부 임종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단발적인 직업교육
이나 검정고시 공부만 돕는 건 학교 밖 아이들을 다시 사회 밖으로 내모는 꼴
이며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 삶을 헤쳐갈 수 있는 근본적
인 힘을 키워주는 교육도 필요하다(공간 민들레 김경옥)
일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선 상담사 2명이 각각 연간 100명을 관리한다.
인력·예산 면에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다(한국청소년상담복
지개발원 조규필)(신재희, 2017).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학교 밖 학업중단 청소년의
- 80 -
지원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제안되었고, 대안교육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관한 법일 뿐
대안교육지원과는 별 관계가 없다. 오히려 대안교육 현장을 외면하고 있
다. 이렇게 김춘진, 김세연의 양안이 표류하고 있는 중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이 등장했다. 앞의 두 안은 교육위원회에서 논의되었으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논의되었다. 결국에
는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자’라는 심플한 안이 통과 되어버렸다. 여기에는
어떤 쟁점도 없다. 이 법안에는 교육개혁이라는 의미가 전혀 없다. 공교육시스
템의 유지라든가 홈스쿨링 인정 등의 공공성과 자율성에 대한 논의가 공중분
해 되어버렸다. 대안 교육 학생은 학교부적응아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는 ‘학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별성을 존중하면서도 건강하고 공
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즐겁고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 동안의 논의에 대한 역사성을 전혀 담지 못한 안이 통과되어버렸다. 그나
마 있던 대안학교 지원금조차도 이 법안 안으로 다 빨려 들어갔다. 교육부 예
산은 더 이상 학교를 못 나가게 하는데 에만 사용되어졌다. 이제는 대안교육의
이념에서부터 제도화에 대한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2011년 광주광역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여러 지방
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보호 및 교육지원조례」이 제정 되고 있다.
- 81 -
3 국회 의제 : 의원입법
- 82 -
가. 완료된 의제
- 83 -
<표 Ⅱ-24> 「대안교육기관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구 분 주요 내용
설립등록/휴관·폐관/홈스쿨 ․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등록(신고)
링/교육계획서 및 보고서 (안 제4, 7, 8, 9조).
- 84 -
2) 「학교밖 학습자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구 분 주요 내용
․ 대안교육기관(현행 대안학교 인가제 폐지)
-「초․중등교육법」 제60조의3(대안학교) 삭제
적용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동시 발의)
범위 ․ 홈스쿨링 학습자에게 예산상의 지원(안 제9조)
※ 학습을 중단하였거나 취업 등을 준비 중인 청소년
이 포함되어있지 않다(필자 첨부)
등록 ․ 대안교육기관 교과부장관에게 등록
․신고 ․ 홈스쿨링 교과부장관에게 신고
- 85 -
「학교밖 학습자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에서는 학교를 나와서 홈스
쿨링을 하거나 대안교육기관에 다니거나 그 밖에 다양한 형태로 학교 밖
에서 배움을 지속하는 청소년을 ‘학교 밖 학습자’라고 정의했다(서울시학
교밖청소년지원센터 외, 2017: 11). 대상을 ‘학교 밖 학습자’로 제도권 밖
의 학습권자와 홈스쿨링 학습자의 권리를 것은 우리교육의 외형이 더 커
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모든 국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받
을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 및 지자체의 정책 추진을 의무화하여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제도권 밖 학습자의 배움의 권
리가 「교육기본법」을 모법으로 하여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것을 의미하
는 것이다. 또한 「초·중등 교육법」의 일부개정안(60조3 삭제)과, 「교
육기본법」의 일부개정안(제3조, 8조3, 9조212))은 더 많은 권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본다. 대안교육지원센터, 위탁교육 등은 왜곡 적용이 되지 않
도록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3) 「대안교육기관 지원법안」
- 86 -
실현이라는 가치에 입각하여 새로움을 추구하는 교육임. 우리나라의 대
안교육기관은 1990년대 후반에 처음 등장한 후 다양한 교육적 수요에 부
응하여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으나, 미인가 시설 등 제도
권 밖의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은 미비한 실정임. 이
에,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규정된 국민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대안교육에 관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하고,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능력과 적성에 따라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자 함.”
이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 분 주요 내용
- 87 -
‘제12조(학력인정 등)’는 불법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근거 조항
을 마련했다. ‘제7조(대안교육기관의 등록 등)’에서 교육감에게 등록은
시·도교육청의 대안교육에 대한 이해수준을 고려했을 때 교육부가 담당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제18조(지도·감독)은 과도한 행정 간섭으
로 대안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
구 분 김춘진 의원 안 김세연 의원 안
- 88 -
없음 공무원이 교육과정, 운영사항에
지도,
대한 서류제출, 방문조사, 질문을
감독
할 수 있음(제18조)
(이치열, 2013: 3, 김성기 외, 2013: 31), (이덕란, 2017:21)
- 89 -
4) 「의무교육중단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구 분 주요 내용
지방자치단
체의 책무
교육비 ․의무교육 경비에 준하여(안 제4조)
지원
3년마다 의무교육중단 학생 및 대안교육기관 등(안
실태조사
제6조)
설립등록 ․교육감에게(안 제7조)
협의회 대안교육기관협의회의 구성(안 제11조)
건강검사 학습자와 교직원(안 제12조)
학력인정 교육부장관은 심의를 거쳐(안 제15조)
- 90 -
법안은 ‘학교 밖 학습’을 공교육의 틀 속으로 편입시켜 사실상 의무교
육으로 인정하는 방안이다. 제도권 밖 대안교육기관은 점차 늘어나고 홈
스쿨링도 암묵적으로 허용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공교육만을 의무교육
의 유일한 제도로 인정하는 모순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의무교육 중단자’에 대해 지원을 천명한 것이다. ‘학교’ 중심주의를 벗
어나서 의무교육 중단을 교육기본권의 차원에서 인정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의무교육 중단이 ‘대책’이나 ‘치료’ 또는 ‘복지’의 차원이 아
니라 교육기본권에 근거한 ‘선택’(대안)의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
란다. 같은 맥락에서 교육기본권에 기반한 대안교육특별법으로 나아가야
한다. 제로베이스에서 고민하지 않으면 여전히 학교중심주의의 60조의3
처럼 이 법에 맞춰 인가받는 변종 대안학교들만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특별법 제정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과도적으로 현재의 위탁제
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하태욱, 2015c)
학교 밖에서도 학습하는 청소년, 혹은 학교 밖 청소년의 배울 권리를
국가적 수준에서 법제화하려는 세 번의 시도는 모두 무산되었다. 사회적
공감대가 성숙되지 않은 여건에서 의무취학제도의 벽을 넘는 넘는데 실
패했고, 법률로 ‘대안학교’를 정한 초중등교육법 제60조의3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풀지 못한 점이 법률안들의 한계였으나 보다 현실적인 장벽
은 ‘학교 밖의 교육’을 인정하는 게 불편한 교육부의 시각이었다(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외, 2017: 11).
- 91 -
2009.) 2012.) 법률안(박혜자,
2015.)
제1조(목적) 제1조(목적) 제1조(목적) 제1조(목적)
제2조(정의) 제2조(정의) 제2조(기본이념) 제2조(정의)
제3조(국가 및 지제3조(국가와 지제3조(정의) 3. “홈스쿨링”이
방자치단체의 책방자치단체의 책제4조(국가와 지방란
무) 무) 자치단체의 책무) 제3조(국가와 지
제4조(대안교육기제4조(책무성) 제5조(대안교육기관방자치단체의 책
관의 설립등록제5조(대안교육기의 책무) 무)
등) 관의 설립등록제6조(다른 법률과제4조(교육비 지
제5조(결격사유) 등) 의 관계) 원)
제6조(등록의 취제6조(결격사유) 제7조(대안교육기관제5조(다른 법률
소) 제7조(등록의 취의 등록 등) 과의 관계)
제7조(휴관․폐관소) 제8조(결격사유) 따제6조(의무교육중
등의 신고) 제 8 조 ( 휴 관 · 폐 관라 교육공무원으로단 학생 등의 실
제8조(홈스쿨링의등의 신고) 임용될 수 없는 사태조사 등)
신고 등) 제9조(홈스쿨링의람 제7조(대안교육기
제9조(교육계획서신고 등) 제9조(대안교육기관관의 설립 등록
및 보고서의 제제 1 0 조( 대안 교 육의 등록 취소) 등)
출) 심의위원회) 제10조(대안교육기제8조(결격사유)
제 1 0 조 ( 대 안 교 육제 1 1 조( 대안 교 육관 지원위원회) 제 1 0 조 ( 대 안 교육
위원회) 지원센터 설치) 제11조(위원의 제기관협의회의 구
제 1 1 조 ( 건 강 검 사제 1 2 조( 건강 검 사척․회피) 성 등)
등) 등) 제1 2 조( 학 력 인 정제 1 1 조 ( 건 강 검사
제 1 2 조 ( 교 육 과 정제13조(위탁교육) 등) 등)
의 위탁 등) 제 1 4 조( 대안 교 육제13조(교육활동 참제12조(위탁교육)
제 1 3 조 ( 대 안 교 육기관등의 실태조여 제한) 제 1 3 조 ( 교 육 지원
기관등의 실태조사 등) 제14조(대안교육기종 합 정 보 시 스 템
사 등) 제15조(권한의 위관에 대한 지원) 구축·운영 등)
제 1 4 조 ( 권 한 의임 및 위탁) 제15조(대안교육지제14조(학력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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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 및 위탁) 제16조(국·공유재원센터) 제 1 5 조 ( 비 밀 유지
제 1 5 조 ( 국 ․ 공 유산의 무상대부제16조(교육의 위의무)
재산의 무상대부등) 탁) 제 1 6 조 ( 유 사 명칭
등) 제 1 7 조( 학습 자 에제17조(국유․공유의 사용금지)
제 1 6 조 ( 학 습 자 에대한 고지의무) 재산 무상대부 등) 제17조(벌칙 적용
대한 고지의무) 제18조(학력인정) 제18조(지도․감독) 에서의 공무원 의
제 1 7 조 ( 대 안 교 육제19조(다른 법률제19조(청문) 제)
기관에 대한 지의 적용배제) 제20조(권한의 위제18조(과태료)
원) 제20조(과태료) 임)
제18조(「초․중 제21조(다른 법률의
등교육법」의 적 적용배제)
용배제) 제22조(벌칙)
제19조(과태료) 제23조(과태료)
나. 진행중인 의제
1) 「대안교육진흥법안」
- 93 -
에 따라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자 함.”이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Ⅱ-30>「대안교육진흥법안」
구 분 주요 내용
“대안교육”이란 개인적 특성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 및 교육방법을 통하여 개개인의 소질과 적
성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말
정의 함. “대안교육기관”이란 「초·중등교육법」 제4조에
따른 인가를 받지 아니한 기관으로서 이 법 제5조에
따라 설립을 등록하고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을
말함(안 제2조)
- 94 -
소년으로서 복지지원을 하는 데에는 적합하나 학생이 학교 밖 청소년이
된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
을 학교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법안은 학교 밖 청
소년으로 내몰릴 수 있는 학생에게 진로체험교육, 인성교육 그 밖에 학
교장이 위탁하는 교육과정을 맞춤형으로 수행함으로써 학교밖 청소년을
학생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고, 개인별 맞춤교육
인 대안교육을 학교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다만, 현재 교육기관을 학교, 평생교육시설 또는 학원으로 구분하
고 있는 교육관계법에서 별도의 교육기관으로 대안학교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한지 등에 관한 정책적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안 제5조(대안교육기관의 등록 등)의 시설·설비는 60조의3 ‘대안학교’
에 근거한「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 제3조제3항의1호 보다
높은 기준이다.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보다 완화된 안으
로 구체화 하여야 한다.
- 95 -
제10조(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회)
제11조(자립지원) 제10조(취학 의무 유예)
제12조(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제11조(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제13조(지원센터의 지정 취소 등) 제12조(대안교육기관 지원센터)
제14조(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제13조(실태조사)
계와의 연계) 제14조(교육의 위탁 등)
제15조(지원센터에의 연계) 제15조(대안교육기관 운영위원회)
제16조(비밀유지 의무) 제16조(수업료등)
제17조(관계 기관의 협조) 제17조(회계 운용)
제18조(권한의 위임과 위탁) 제18조(교원의 자격)
제19조(유사 명칭의 사용 금지) 제19조(시정 명령)
제20조(벌칙) 제20조(청문)
제21조(과태료) 제21조(유사명칭의 사용금지)
제22조(권한의 위임)
제23조(과태료)
- 97 -
① 2. 제7조제1항제4호에 따른 규 ① 2. 제7조제2항에 따른 시설 및
칙 및 헌장을 현저히 위배하여 대 설비 등을 갖추지 못하게 된 경우
안교육기관을 운영한 경우 3. 제7조제4항에 따른 변경등록을
3. 제7조제1항제10호에 따른 운영 하지 아니하고 등록사항을 변경한
계획서와 현저히 다르게 교육과정 경우
을 운영한 경우 ② ... 대통령령으로 정한다.(수정)
② ... 교육과학기술부령으로 정한다.
제10조(대안교육기관의 폐쇄)(추가)
제11조(취학의무의 유예)(추가)
제10조(대안교육기관 지원위원회) 제12조(대안교육기관 지원위원회)(수정)
제11조(위원의 제척․회피) 삭제
제12조(학력인정 등) 제13조(학력인정 등)(수정)
제13조(교육활동 참여 제한) 제14조(교육활동 참여 제한)(수정)
제14조(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제15조(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수정)
제15조(대안교육지원센터) 제16조(대안교육지원센터)(수정)
제16조(교육의 위탁) 제17조(교육의 위탁) (수정)
제18조(수업료 등)(추가)
제17조(국유․공유재산 무상대부 등) 제19조(국유·공유재산 무상대부 등)
제18조(지도․감독) 제20조(지도·감독)
제19조(청문) 제21조(청문)
제20조(권한의 위임) 제22조(권한의 위임)
제21조(다른 법률의 적용배제) *
제22조(벌칙) 학력인정 여부 공표 삭제
제23조(과태료) 제23조(과태료)(수정)
* 초․중등교육법」제13조(취학 의무), 제65조(학교 등의 폐쇄), 제67조
(벌칙), 제68조(과태료)
- 98 -
간소화하였으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 및 설비 등을 추가하여 구체
화하였다. 제11조(취학의무의 유예)를 추가하여 취학의무의 문제점인 ‘다
양한 방식으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였으나 의무교육 기간에 대한 무
상교육은 명확하지 못하다. 제12조(대안교육기관 지원위원회) 위원은 대
안교육기관의 자율성과 민주적인 운영을 위하여 민간전문가를 과반수 이
상으로 위촉하여야 한다. 위원회 구성과 제13조(학력인정 등)과 제15조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인 내용은 교육규칙과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하였으므로, 규칙제정과 위원회의 역할에 따라 그
내용의 깊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 논의
- 99 -
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김
바울, 2009).
“제7조(대안교육기관의 등록 취소) ① 4. 그 밖에 이 법 또는 이 법에
따른 명령을 위반한 경우”는 너무 포괄적이어서 문제가 있다.
“제9조(대안교육기관 설립운영위원회)”와 “제15조(대안교육기관 운영위
원회)” 는 독립적인 기구여야하며, 위원도 공무원 외에 현장 경험이 있
는 교사, 경력교사나 보호자 등이 과반수가 넘어야한다.
“제13조(실태조사) ... 요청을 받은 대안교육기관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한다.”는 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많으므로 삭제하
여야 한다. 또한 홈스쿨링에 대하여 언급이 없는 것이 아쉽다.
- 100 -
Ⅴ. 종합논의
- 101 -
겠다. 국가 공교육에 대한 반명제인 생태주의는 이제는 삶과 교육의 대
전환으로 한걸음 더 나가야 한다. 전환학교는 삶과 교육의 전환을 추구
한다. 감성의 회복, 관계 중심적 사고, 삶과 일치된 교육, ‘자연, 평화, 상
생’이라는 철학에 입각하여 자립과 전환, 그리고 마을공동체라는 코드를
지원 할 수 있어야 한다. 진짜 학교는 마을이나 시민사회이다. 학교가 모
든 것을 다 담고 해결하려던 양상은 변화무쌍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진정한 대안교육은 교육 수혜자의 교육철학이 존중될 때 이루어진다.
대상자를 학교부적응아에 국한시켜버리면 교육적 가치가 축소되고 만다.
대안교육은 다양성에 기반해야 한다. 대안교육을 말하면서 다른 대안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안교육을 부정하는 것이다.
교육의 종류를 선택함을 인간으로서의 권리로 인정하고, 교육의 선택
을 국가가 제공하는 교육으로 제한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다. 초·중등교육
법 제13조(취학 의무, compulsory schooling)’를 헌법이 규정하는 ‘교육의
의무(compulsory education)’로 수정하여야 한다.
대안교육의 제도화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교육을
받을 권리란 사회적 기본권으로서 국가가 국민들이 교육을 받는데 필요
한 제반 인적·물적 지원을 하라는 헌법적 명령이다.
대안교육의 제도화는 세계인권선언과 UN어린이 권리 조약과 헌법 및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권리와 학습권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
다. 그러나 하위법인 초·중등교육법부터는 진단·치유 등 학습부진아에
대안 대책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위법에 우선하여 하위법에 문제의
식을 갖고 새롭게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 102 -
위탁형 대안학교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민간 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는 국가주도의 공교육이라는 틀에서 벗어
나 민간의 성과를 처음으로 인정한 매우 전향적인 정책이다. 또한 대안
교육을 학교부적응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서, 학교교육의 다양
성 추구 노력으로까지 확대하였다.
시작부터 교육본질을 찾는 ‘미래형 학교’, 가고 싶은 ‘행복 학교’ ‘꿈의
학교’ ‘삶의 학교’로 그 방향을 선점하여야 한다. 민간의 경험과 공공의
협치는 행복학교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불법 기관’이 아니라 ‘법외 기관’이다. 비인가 대안
교육 시설에 대한 법적 지위 부여와 지원을 위해서는 관리의 측면보다는
공공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벼운 방식의 ‘등록제’, ‘시설 소
유 여부’ 등에 대해 더 완화된 기준을 마련해야한다.
- 103 -
에 국한시켜버리면 원래 대안교육이 지향하고 있는 교육적 가치가 지극
히 축소되고 만다. 대안교육은 다양성에 기반해야 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91조와 76조, 「초·중등교육법」60조의3은 교육의 다양성과 아
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법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안교육 법제
화는 학교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에 근거하여야 하며, 자율성과 학습자
의 학습권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규정된 국민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기
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
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간섭은 배제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고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 104 -
을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는 것 등의 질적인 변화는 보이
지 않는다. 대안학교 전문 교사제, 바우처 지급, 평생교육 차원의 학력
인정, 대안교육 지원 센터 설립 등의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
다.
위(Wee)프로젝트에 의한 위클래스는 모든 학교에 있어야한다. 학교 내
에서 돌봄과 치유가 교육의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어야한다. 위스쿨은
부적응 대책이 아니라 다양성과 특성화로 변경하여 법령에 의한 학교로
거듭나야한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2014. 5.28. 여성가족위원회)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스로 선택한 학습에 대한 권리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에는 교육개혁이라는 의미가 전혀 없다. 공교육시스템의 유지라
든가 홈스쿨링 인정 등의 공공성과 자율성에 대한 논의가 공중분해 되어버렸
다. 이제는 대안교육의 이념에서부터 제도화에 대한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
작해야 한다.
「대안교육기관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2009.11.18. 김춘진 의원
등 86인)은 ‘대안교육기관(대안학교와 홈스쿨링)’을 위한 법이다. 대안교
육은 공교육의 ‘보완재’가 아닌 ‘혁신선도재’로 인식전환되어야 한다.
「학교밖 학습자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2012. 9.18. 김춘진 의원
등 11인)은 대상을 ‘학교 밖 학습자’로 규정한 법안이다. 특히 홈스쿨링
학습자의 권리를 명시하였다. 이는 모든 국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
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 및 지자체의 정책 추진을 의무화하여 필
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제도권 밖 학습자의 배움
의 권리가 「교육기본법」을 모법으로 하여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안교육기관 지원법안」(2012. 9. 4. 김세연 의원 등 14인)은 ‘제12조
(학력인정 등)’는 불법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했
다. 우려되는 점은, ‘제7조(대안교육기관의 등록 등)’와 제18조(지도·감독)
- 105 -
은 과도한 행정 간섭을 통한 대안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
김춘진 의원 안은 ‘학습자’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김세연
의원 안은 ‘기관’에 초점이 있다. 대안교육은 학교 형태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대안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교
육의 모든 학습자를 위한 제도화를 추구해야 한다. 헌법 및 교육기본법
에 명시된 학습자의 학습권은 모든 국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므로, 국가 및 지자체는 정책 추진을 의무화하여
필요한 지원을 하여야 한다.
「의무교육중단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2015. 5. 8. 박혜자의
원 등 11인)은 ‘학교 밖 학습’을 공교육의 틀 속으로 편입시켜 사실상 의
무교육으로 인정하는 방안이다. 의무교육 중단이 ‘대책’이나 ‘치료’ 또는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교육기본권에 근거한 ‘선택’(대안)의 가치로 인정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같은 맥락에서 교육기본권에 기반한 대안교육특
별법으로 나아가야한다. 과도적으로 현재의 위탁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대안교육진흥법안」(2017. 9. 1. 김병욱의원 등 11인)은 학교 밖 청소
년으로 내몰릴 수 있는 학생에게 진로체험교육, 인성교육 그 밖에 학교
장이 위탁하는 교육과정을 맞춤형으로 수행함으로써 학교밖 청소년을 학
생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고, 개인별 맞춤교육인
대안교육을 학교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
다.
- 106 -
Ⅵ. 결론 : 대안교육의 법제화방향 모색
1. 결론
- 107 -
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율성을 최대
한 보장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간섭은 배제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
원하고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네째, 교육의 종류를 선택함을 인간으로서의 권리로 인정하고, 학습자
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을 만족시키고 학력인정제도의 다양화・개방화를
위하여 가정학교(home-schooling)에 대한 학력인정과 학업중단 청소년
을 위한 대안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초·중등교육법 제13조(취학 의무, c
ompulsory schooling)’를 ‘교육의 의무(compulsory education)’로 수정하
여야 한다. 또한, 의무교육 중단이 ‘대책’이나 ‘치료’ 또는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교육기본권에 근거한 ‘선택’(대안)의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에 대한 법적 지위 부여와 지원을 위해
가벼운 방식의 ‘등록제’, ‘시설 소유 여부’ 등에 대해 더 완화된 기준을
마련해야한다. ‘대안학교 전문 교사제’와 바우처 지급, 과목 면제 또는 포
트폴리오 심사로 학력을 인정해야한다. 대안교육 지원 센터(가칭)를 설
립하여 지원해야한다.
여섯째, 기존에 있는 다양한 학습 공간이나 자원, 그리고 프로그램을
연결짓고 업그레이드하는 위탁형 대안학교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환학교와 마을학교를 지향하여야 한다.
일곱째, 민간의 축적된 경험을 살리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대안교육 교사자격·설립기준·교육과정 등에 대폭 특례를 인정하는 방안
을 마련하여야 한다.
여덟째, 위기 학생의 필요한 지원을 위하여 Wee 클래스, 가정형 Wee
센터, Wee 스쿨은 학교(지역) 별로 하나씩은 반드시 있어야한다.
아홉째, 대안학교 등록제와 각종학교 제도를 완화한 인가제, 그리고 각
종학교와 특성화학교 제도를 합친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1996.12.10. ‘교육복지종합대책’ 중 중도탈락자 예방종합대책의 기본방
- 108 -
향은 학교 모델을 다양화·특성화하여 다양한 학습욕구를 수용하며, 학교
운영체제를 혁신하여 학교생활 부적응현상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지원체
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는 대안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학교
에서 지향해야할 방향성이 되어야 한다.
열째, 평생교육법(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 평생학습계좌제), 위탁교육
제, 프로그램 인증제와 인증평가기관제, 우산학교제를 활용 또는 신설한
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교육 활동에 대해 지원해야하며 불필요
한 통제나 간섭의 오해가 있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공교육 기
관에서는 대안교육의 실험적인 정신과 지역과 소통하는데 힘써야 하고,
대안교육 종사자는 대안교육의 철학과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공교
육에서의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인식하지 않아야하며, 제도화와 자율화
를 조화시키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2. 제언
- 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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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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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school, and analyzed the agenda of the administration (Min
istry of Education) and the National Assembly agenda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factual information and the positions and requirements
of the participants in the alternative education in the center and the b
ill information system are as follows.
First, it is desirable to be legislated by administrative legislation rat
her than legislative legislation.
Second, it should be expanded to diversify and characterize school e
ducation in ways to minimize students with maladjustment.
Third, we must eliminate interference with the curriculum, support t
he necessary resources, and create an environment.
Fourth, Article 13 (attend schooling) of the elementary and secondar
y education law should be amended to 'compulsory education'.
Fifth,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more relaxed standards for 'regist
ration system' and 'possession of facility' in order to grant legal stat
us and support to unincorporated alternative education facilities.
Sixth, the transition schools and village schools should be directed t
o link and upgrade existing learning spaces, resources, and programs.
Seventh, we should expand the accumulated experience of the priva
te sector.
Eighth, the Wee class, the home Wee center, and the Wee school
must have one school in area.
Ninth, the system of enacting alternative school enrollment system,
the system of easing the various school system, and various schools
and specialized school system are introduced step by step.
October 12, 1996. The basic direction of comprehensive preventive
measures in the comprehensive education and welfare measures sh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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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be directed at all schools.
Tenth, utilize or establish new lifelong education law, entrusted edu
cation system, program certification system, certification evaluation in
stitution system, umbrella school system.
Finally, national and local governments should support various educ
ational activities, public education institutions should try to communic
ate with the experimental spirit of alternative education and communit
ies, and alternative education workers should maintain the philosophy
and direction of alternative education. They should not be aware of s
haring performance, and should try to harmonize institutionalization a
nd autonomy.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is the first study to
direct the legislative process related to the enactment of alternative e
ducation policy - related l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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