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load as pdf or txt
Download as pdf or txt
You are on page 1of 5

8 교시

(1941년 – 23살)

(교실에는 여전히 나치 문양이 걸려있다.)

도라:
난 메나헴에게 엄청 화가 나 있었어요. 필요할 땐 항상 없거든요. 아기가 배앓이를 해서,

허브차를 달여 먹이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누구세요?

지그문트:
폴란드 군대다! 장난 좀 쳤죠.

헤니엑:
메나헴은 어딨어?

도라:
몰라. 나갔어. 맨날 밖으로 싸돌아다녀. 방금 가방 챙겨서 떠났는데.

리짘;
소련 놈들하고 함께 도망쳤나 본대?

지그문트:
(아기에 대해) 더럽게 시끄럽네. 도라, 할 얘기가 있으니까 애 좀 달래봐.

도라:
아파서 그래.

지그문트:
이리 와, 아가야.

아기를 건네받아 팔로 안는다.

허브차 좀 먹였어?

- 1 -
자장가를 부른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한적한 길1)

폴란드 군대가 행진 하네

발맞추어 나가자. 앞으로.

지그문트가 노래하자 아기는 진정된다.

도라, 애는 괜찮아졌어. 그러니까 메나헴 그 개자식 놈이 소련 놈들과 함께 도망쳤다는 거지.

조국을 배반하고 발랐다. 그런 말이지? 빨갱이 새끼!

도라:
메나헴은 빨갱이가 아냐. 소련과 아무 상관없어. 야쿠프 카츠가 그런 거야. 그이를 끌어들인

건 카츠야.

리짘:
카츠는 걱정 마. 머리가 터져 골수가 중앙광장에 뿌려졌으니까.

도라:
난 불에 덴 것 같았어요.

리짘:
도라, 넌 내가 무슨 짓을 당했는지 모를 거야.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상처들을 보여준다.

지그문트:
자 그럼, 도라. 리 짘 이 훈장을 보여줬으니, 너도 쟤한테 네 훈장을 좀 보여 줘.

도라:
무슨 말이야?

지그문트:
너도 옷 벗고 소련 놈들이 그 빨갱이들이 네게 남긴 훈장을 보여주란 말이야. 어서!

1) 폴란드 군대행진곡. https://youtube.com/watch?v=6OnDryDdDdI&feature=share

- 2 -
도라:
난 얼굴이 빨게 졌어요.

리짘:
내 물건이 딱딱해졌어요. 너무 딱딱해져서 아프기까지 했지요. 그리고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왜냐면 소련 놈들 고문 때문에 고자가 됐을까봐 엄청 걱정됐었거든요.

지그문트:
자, 보여 줘. 보여 달란 말이야!

도라:
지그문트가 내 머릴 잡고 침대로 끌고 갔죠. 그리고 리 짘
이 블라우스와 치마를 벗겼어요.

집이라 속엔 아무 것도 안 입고 있었는데... 반항하면서 발길질을 했지만 누가 내 발을

붙들었죠.

헤니엑:
발을 잡은 건 납니다.

도라:
독일말로 살려 달라 외쳤지만, 내 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어요.

지그문트:
걔는 어... 이상한 말로 소릴 질렀죠.

도라:
나인, 나인, 나인 . . .

지그문트:
리짘 에게 말했습니다. 축하해 리 짘 ! 드디어 소원을 푸는구나.

리짘:
헤니엑과 내가 걔 다릴 벌린 다음, 바지를 내리고 곧
장 걔 몸에 집어 넣 었죠. 금방 사
정을

- 3 -
했습니다. 도라는 소릴 질렀고, 난 다시 올 탔 라 어요.

도라:
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쾌감 을 느꼈어요.

헤니엑:
보고 있자니 나도 발기가 됐어요.

지그문트:
리짘 온
이 내려 다음 내가 위 올
로 라갔습니다. 심 하게 발 버둥 쳤지만 얘들이 꽉 붙잡고

있었죠.사 정한 다음, 헤니엑에게 “ 내가 잡고 있을 테니까, 너도 한 번 ”


해 라고 말해줬죠.

헤니엑:
됐어. 난 됐다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지그문트:
제 알겠
도라, 이 짘
어? 리 이 소련 놈들에게 당한 상처를 네가 치 료 해 준 거야.

도라:
난 애들이 화 낼 까 봐 아무 말도 안했어요. 몸을 가리고 싶 었지만, 그걸 보고 또 흥분 할까봐

벌거벗은 채 로 말없이 누워있었죠 . . . 온 몸이 아 팠어요.

리짘:
부엌찬 장을 열 고 보드카를 꺼 내 나 눠 셨
마 습니다. 한 잔 잔 잔
, 두 , 세 . . .

지그문트와 나만. 헤니엑은 마시지 않았죠.

헤니엑:
난 속이 니 글 렸 거 어요. 토
하고 싶
었죠.

지그문트:
분 제
자 여러 , 이 마을로 가 볼까? 일들이 어 떻 돼 게 가고 있나 보자구.

도라:
그런 다음 걔들은 떠났죠. 문을 닫 았습니다. 가장 견딜 수 없었 던 건 그 얘들한테 강간 을

- 4 -

당했는데, 실 로는 쾌감 을 느꼈다는 거였어요. 난 어 떤 사람
이죠? 거 칠 사 운 짘
고 나 리 의 눈

빛을 머리에서 지 울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갑 자기 아무 소리도 안 난다는 걸 깨 달았어요.

아기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지그문트가 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난 일어나 부 엌 으로

뛰어 갔죠. 아기는 자기 침대에 앉아 인형 을 빨고 있었어요.... 웃


고 있었죠.

- 5 -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