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시간 배식 순서에 관한 건의

제가 오늘 억울한 일을 겪은 바가 있어 이런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1 학년 급식 배식과 관련해서 새치기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종
10 분 후 배식 시작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친한 친구가 줄 앞쪽에 서 있을 경우 같이 배식을
받기 위해 새치기를 서슴지 않고 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오늘만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있었던 일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4

교시가 마치고 저와 제 친구 1 명은 급식을 빨리 받기 위해 빠르게 내려가 1 학년 급식 대기줄에 맨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6 분 정도가 지나고 12 시 38 분 정도가 되었을 때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저희 뒤에 있던 친구들이 선배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른쪽 줄로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실제로 선배들이 보이지도 않았고 제가 들어가려던 줄도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기분이 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은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 오른쪽 출입구로
들어갔던 친구들이 왼쪽으로 넘어와서 줄을 서기 시작했던 것이었는데 이걸 보고 황당했던 저는
급식실로 들어가서 친구들에게 되로 오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한 친구는
저희를 보고 놀리면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실명을 거론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일로 기분이 매우 상한 저는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런 일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저는 이때까지 그냥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이런 사소한 규칙도 지키지 않는 친구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선생님들께서는 이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냥 이럴
바에는 줄 같은 거 없애고 자유롭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징계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CCTV 돌리면 다 나오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직하고 준규의식이 강한
친구들이 피해를 받고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피해를 받는 이러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