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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ành 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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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속담(俗談 proverb)은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쉬운 격언이나 잠언을 말한 다.
한국어 속담의 특성을 심재기(2000:252-264)에 따라 구조적, 의미적, 화용적 측 면으로 나
누어 살펴보도록 한다.
첫째, 구조적으로 볼 때 속담은 운율적 조화와 통사적 조회 이루는 것이 많다.
(38), (39)는 운율적 조화를 보이는 예이고 (40), (41)은 통사적 조화를 보이는 예이다.
(38) 가: 기는 날이 장날
나: 꿩 먹고 알 먹고
(39) 가: 공 돈 탑이 무너지랴
나: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
(40) 가: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나: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다
(41) 가: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나: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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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나)는 정확히 네 글자씩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휴지(休止)를 두
고 읽는 시간을 고려하여 ‘4.4’조로 본다.
셋째, 화용적으로 볼 때 속담은 대부분 교회〈敎化)의 기능을 한다. 인생과 세상사
의 어떤 진리를 가르쳐 깨닫게 하고자 하는 속담이 많다는 것이다. 교화의 기능이 외의
속담은 간혹 풍자(溫刺)의 기능을 갖기도 한다.
(45) 가: 등잔 밑이 어둡다
나: 자기에게 가까운 일을 잘 모른다
다: 가까운 곳에 진실이나 비밀이 숨겨져 있다
(46)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45 나)는 속담 (45 가)의 기본 의미이다. 그것은 (45 다)와 같은 교훈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46)은 자기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남의 잘못만을 언급하는 일을 비판 하기 위한
풍자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나: 내 코가 석 자, 공든 탑이 무너지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