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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학 Term Paper 202004035 오영민
정치경제학 Term Paper 202004035 오영민
202004035
경제학과
오영민
차례
- 상품의 물신성
- 기호가치
- 화폐의 물신성
- 물신숭배의 개념
- 소외의 개념
(물신성과의 관련성)
- 플랫폼의 물신성
- 한국사회의 물신주의
상품의 물신성
마르크스는 상품 가격의 근본적인 결정요인을 노동에서 찾는 이론, 즉 노동가치론이 지배적
인 시대의 경제학자였다.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상품 가치의 실체를 노동으로 간주하는 것은
일종의 공리라고 볼 수 있다. 공리란 그 자체로서는 증명될 수도 반증될 수도 없는 것을 의미
한다. 이러한 공리로서의 노동가치론은 자본주의적 가격 결정 및 변화를 사회 안에서 노동이
어떻게 배분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려는 목표로부터 설정된다. 이때 사회적 노동의 배
분은 상품생산자들이 시장에서 상품 거래를 통해 맺는 사회적 관계의 본질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다음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아울러 위의 그림의 점선이 묘사하는 사회적 관계도 단순히 생산물 사이의 물리적 관계가 아
니라, 경제범주의 역사성 및 사회성을 반영하는 것임에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노
동도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조직되는 노동을 가리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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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다. 사용가치의 의미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상품의 사용가치는 상품의 쓸모, 유용성,
필요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면 철이나 밀, 금강석과 같은 상품은 각각의 물건이 지니고 있
는 고유한 속성으로 인해서 유용성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개별 상품이 지니고 있는 유용성이
그 상품의 사용가치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용가치는 그 물건을 구체적
으로 사용하거나 소비하면 실현된다. 이처럼 사용가치란 어떤 상품이 구체적으로 사용될 때
나타나는 유용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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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가치
마르크스의 상품의 물신성에 대해 조사하면서 마르크스 주장했던 바와는 달리 후기 산업사회
는 사용가치가 아닌 기호가치가 지배하는 사회라고 주장한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
‘에 대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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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되는가에 따라서, 즉 어떻게 기호화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여기서 욕망은 생산이 아
닌 소비와 직결된 것이므로 사물의 기호적 가치에 의해서 교환되는 사회는 당연히 소비의 사
회인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에서 생산이 지닌 절대적 지위는 무너지며, 보드리야르의 정치경제
학에서는 오히려 소비가 가장 중요한 심급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는 곧 오늘날의 사회가 욕망
이라는 메커니즘이 전면화된 사회라는 인식과 맞물려 있다.
~> 위 기사의 “9대 중 1대는 외제차“라는 제목만 들어도 심상치 않다. 기사에서는 9대 중 1
대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 내가 보는 수입차의 비율은 지나가는 자동차의 3대 중 1대이다. 그
만큼 우리 주변에는 고급외제차가 많아지고, 위 기사의 수치가 이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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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외제차의 기능이 국산차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혹은 외제차가 국산차보다 더 안전하기
때문에라고도 볼 수 있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 보드리야르가 주장한 ‘기호가치’ 때문
일 것이다. 즉, 필요에 의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그 물건을 통
해 보여지는 일종의 ‘기호(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며 이러한 기호는 사회적으로 ‘기호’화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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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물신성
마르크스는 화폐의 물신적 성격도 위에서 설명한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동일하다고 말한다.
화폐가 등장하는 과정은 매우 단순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있다. 만약 상품을 다른 상품과 직
접 교환하는 물물교환 경제라면, 상품이 n개 존재할 때 필요한 가격은 nC2 = n(n- 1)/2개일
것이다.
더구나 물물교환의 경우, 볼펜을 가지고 있으면서 컴퓨터와 바꾸기 원하는 사람이 거래에 성
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반대로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면서 볼펜을 원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
다. 즉 이른바 욕망의 이중적 일치가 있어야 하므로, 단지 필요한 가격의 개수만으로는 나타
내기 어려운 거래비용도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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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신숭배의 개념
물신 숭배는 주물숭배, 물신성이라고도 한다. 원시사회에서의 종교의 초기 형태로, 자연물,
자연현상을 숭배하는 것이다. 이 말은 1760년에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언어학자인 ’브로세‘가
제창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 원시인들은 물질과 현상의 본질을 몰랐고, 그것들에 무엇인가 초
자연적인 성질이 있다고 간주하여, 그것들 덕택에 자신들의 소망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물신숭배는 토테미즘이나 주술과도 연관이 있고, 현대의 많은 종교에도 물신숭배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 사회과학상의 의미로서의 상품의 물신숭배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의 근원, 객관
적 기초를 명확히 한 사람은 마르크스이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 만들어진 자본과 노동의 관계, 생산관계는 물질ㆍ상품의 관계로 되고,
그 실제의 사실이 은폐되어, 자본이 노동을 착취하고 있는 사실이 은폐된다. 자본가와 노동자
의 관계는 똑같이 상품의 소유자로서 한쪽은 노동력을 팔고, 한쪽은 노동력을 사는 것으로,
양자는 평등하고 자유롭다는 환상이 생겨나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를 규정하는 것이 단지
상품끼리의 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처음에 언급했듯 사적 소유 하에서의 사
람의 생산상의 관계가 상품이라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관계가 물질로 귀
착되는 것이 상품 사회에서의 물신숭배이다. 이리하여 화폐에 대한 물신숭배가 나타나고 '돈
이 제일'이라는 화폐의 마력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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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소외‘의 개념 그리고 물신성과의 관련성
마르크스는 『경제학·철학수고』에서 헤겔의 ‘노동’(Albeit)과 ‘소외’(Entfremdung) 개념을 자
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상품으로 전락해가는 과정에 결부시켰다. 헤겔은 노동을 개개인이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자기를 실현해가는 과정이자 다른 사람과의 상호의존적 관계
를 창출하는 매개로 간주했다. 그리고 ‘소외’는 ‘외화’ 라는 개념과 함께 자기 또는 자기의 것
을 대상화함으로써 스스로를 능동적으로 실현하는 과정과 결부된다. 마르크스는 이 두 개념을
종합해서, 노동주체가 자신의 생산물을 통해 자기를 확인하는 과정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를 부각시키려고 하였다.
마르크스가 임금 노동자의 소외를 통해 보여준 인류의 역사는 경험적 증거의 유무와 무관하
게 비판을 받았다. 노동과 자본의 긴장이나 생산력만으로 인류 사회의 발전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 그리고 임금노동 또는 사회적 노동이 노동자를 의식화시킨다는 낙관론에 대한
불만이 줄기차게 제기되었다. 사실 마르크스는 노동의 소외를 사회경제적 관계 속에서 유발되
는 도덕적이고 규범적인 갈등과 관련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사회적 갈등을 경제적 이익을 둘
러싼 반감으로 국한시켰다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의
노동의 소외를 통한 자본주의 비판에 내재한 규범적 호소력을 완전히 부인할 수는 없다. 스스
로를 확인하는 과정이자 자기실현의 경로로서 노동은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정치사회적
조건과 결코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물신성은 사회적 관계를 특정한 사물로 치환하여 받아들이는 환상적 사고를 가리키는 것이라
면, 소외는 그로 말미암아 인간이 지배당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물신성의 개념은 위
의 ‘소외’의 개념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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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물신성
마르크스가 19세기 자본주의에서 뀌뚫어 본 ‘상품 물신주의’가 플랫폼 경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재에도 존재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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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물신주의
기사 제목: 고덕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사망…또 대보건설
기사 내용: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60대 하청노동자
가 중대재해로 숨졌다. 대보건설은 1년 새 노동자 2명이 숨진 서울 올림픽대교 공사도 맡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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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지방의 아파트가 서울 강남의 아파트 현저히 떨어질까? 강남의 굉장히 오래된 아파
트 조차도 지방의 신축 아파트보다 가격이 월등히 비싼 것을 보면 그 또한 아니라고 볼 수 있
다. 그렇다면 ‘주거 공간’이라는 사용가치가 다른 상품들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큰 가치를 지니
고 있는 것 일까? 사람들은 단지 마르크스가 물물교환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보았던 화폐
를 숭배하며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 아파트를 구매한다. 또한 마르크스가 보았던 사물의 가
치는 그 상품에 투입된 인간 노동에 대한 가치인데 이를 철저히 무시한 채로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라는 이유로 그 아파트가 원래 가치를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과시
하기 위해 더 비싼 아파트를 구매한다.
우리가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아파트를 구매하는 행태에 대해 논의하
는 동안 이것에 가려져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갖지 않는 건설 노동의 측면에서는 위의 기사 내
용과 같은 어두운 비극이 발생하고 있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 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 대비 약 44%이다. 이 MZ 세대들이 최근 명품 소비의 주류로 급부상하
면서 그들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명품 기업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이 명품
소비의 주류로 급부상한 데에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본인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과 더불어 명품 브랜드 상품의 소비를 자신의 SNS에 과시하는 문화 또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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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전 나는 서울의 성동구 성수동을 여행하면서 젊은 MZ 세대가 최신 트렌드에 민감
하고 자신의 SNS에 명품을 과시하는 문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컨셉 스토어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고 실제로 인스타
그램을 통해 성수 디올스토어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해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SNS
에 디올 컨셉스토어에서 찍은 사진들을 업로드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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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손철성, “사용가치”,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98990&cid=41908&categoryId=41929
* 조혜령, “국내 수입차 300만 시대…9대 중 1대는 외제차”, 노컷뉴스, 2022년 12월 25일,
https://www.nocutnews.co.kr/news/586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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