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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과제
5주차 과제
5주차 과제
“학문은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요, 도의 길은 하루하루 덜어내 가는 것이다. 배움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
도덕경>
이 질문들을 다루는 것이 도덕경의 위 구절이 아닌가 싶다. 사회 통념과 정 반대되는 이야기지만 지금과 같은
정보 과잉 시대에 울림을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지식으로 아무리 무장해도 우리는 사실 다 알 수 없다.
아무리 지식으로 뇌를 과부화 시켜도 우리는 결코 어느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내가 많이 알아도
항상 모르는게 있다는 겸손한 자세로 임할 때 우리는 진정한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위 구절에 어폐가 있다면 유가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배울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지식에 집착하면 그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내가 열심히 지식을 습득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 것을 모두
놓아버린다면 그 지식이 올바른 방향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런 지식들 조차 결국 일정
부분 진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과 같이 지식이 중시되는 시대에서 도덕경의 의미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는 있다. 노자도 반드시
지식을 쌓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을 것이다. 필요시 배우되 너무 여기 의존하지 말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쌓는다 해도 우리가 모르는 그 무언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식이 객관적 진리를
반영하는 축적된 집단 지성이라면, 셀 수 없이 많은 수많은 주관적 진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 진리는 일정 범위 내에서만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 이상으로는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객관적 진리를 추구할 필요는 있다. 문명과 지식의
축적은 의학, 과학 등 인류에 많은 이로움을 가져왔다. 하지만, 현 시대는 그 어느때보다 객관적 진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주관적 진리는 하등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경향으로 하여금 지식은 타인을 향해 폭력성을
발휘하게 되고 학벌주의, 학력주의와 같은 불합리적 기준을 만들었고,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비심은 무시된다. 그
결과, 사회에 차별, 폭력, 증오, 편견, 불공평 등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