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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고전으로 시작하는 인문교육 워크시트 (탑재용)
동서양고전으로 시작하는 인문교육 워크시트 (탑재용)
인문교육 워크시트
- 1 -
개발 과정 및 활용 방법 안내
2015년 가을
대구인문교육지원단
초등학생용 인문 워크시트
연번 대상 제목
1 아낌없이 베푸는 행복 ‘아낌없이 주는 나무’
2 나와 다른 이를 소중하게 존중하는 마음 갖기 ‘강아지똥’
3 삶의 지혜를 배우다. ‘사자소학’
저
4 학 사람되기의 시작 ‘동몽선습’
년
5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깨우침 ‘격몽요결’
( ~ )
1
6 3 진정한 행복을 가르쳐주고 떠난 ‘행복한 왕자’
7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마당을 나온 암탉’
8 나눔과 용기로 찾은 행복, ‘무지개 물고기’
9 우리는 누구일까? 재미있는 ‘전설’로 알아보는 ‘삼국유사’
10 사람답게 사는 길 찾기 ‘논어’
11 인간관계의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명심보감’
12 올바르게 바라보기 ‘천자문’
13 나를 되돌아 보다 ‘채근담’
14 함께 살아가는 우리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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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3 -
1 아낌없이 베푸는 행복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4 -
초등학교
초등(저)
아낌없이 주는 나무 학년 반
쉘 실버스타인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 5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20 년 월 일 쓴 사람
- 6 -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7 -
초등학교
초등(저)
강아지똥 학년 반
권정생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강아지똥」을 읽어 봅시다.
1) 가장 기억에 남는 낱말로 빙고 게임을 해 봅시다.
- 8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나와 다른 이를 소중하게 존중해요!
1) 나의 몸 중에서 쓸모없어 보이거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그 부분을 소중하게 존중하는
말 한마디를 쓰고, 3번 큰 소리도 말해봅시다.
2) 내가 보기에 필요 없거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존재가 있습니까? 그 사람이나 존재의 잘하는
점이나 좋은 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찾아서 말하거나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주세요.
풀꽃(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9 -
3 삶의 지혜를 배우다. ‘사자소학’
도서명 사자소학 저자 작자 미상
교과 도덕 단원 3. 사랑이 가득한 우리집 대상 저학년
화목한 가정생활의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가족 간의 바람직한 예
성취기준
절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함께 읽어볼
m 소학 m 명심보감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10 -
초등학교
초등(저)
사자소학 학년 반
저자 미상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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兄弟有善 必譽于外(형제유선 필예우외)
1) 각 한자의 뜻과 음을 알아봅시다.
兄弟有善 必譽于外
형 형 아우 제 있을 유 착할 선 반드시 필 칭찬할 예 어조사 우 바깥 외
兄弟有善 必譽于外
형 제 유 선 필 예 우 외
兄弟有善 必譽于外
형 제 유 선 필 예 우 외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 12 -
다음 글을 읽어봅시다.
“엄마, 누나 왔어요?”
학교에서 돌아온 지훈이가 지혜를 찾았어요.
“나 여기 있어. 왜?”
“누나!”
지훈이가 달려가 지혜에게 안겼어요. 지혜가 귀찮은 얼굴로 지훈이를 떼어놓으려고 했어요.
지훈이는 지혜에게 달라붙어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어요.
“야, 왜 이래?”
“누나, 고마워!”
“뭐가 고마운데?”
“누나 덕분에 음악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았어.”
“오늘 지훈이는 음악 시간에 리코더 시험을 봤어요. 지훈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리코더를
잘 불지 못했어요. 지훈이가 리코더 시험을 앞두고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지혜가 친절하게 리
코더 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답니다.
지혜는 지기 일도 미뤄놓고 지훈이를 가르쳤어요. 덕분에 지훈이는 리코더를 잘 불게 되었
고 음악 선생님에게 칭찬도 들었어요.
“지혜야, 네가 지훈이한테 리코더 부는 법 가르쳤어?”
“네.”
“정말 잘했다.”
엄마가 지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을 했어요.
지혜는 쏟어지는 칭찬 세례에 몸 둘 바를 몰랐어요.
“엄마, 지훈이가 음악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어째서?”
“지훈이가 평소에는 좀 산만하잖아요? 그런데 리코더 연습할 때에는 집중을 잘 하더라고요.”
지혜의 칭찬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게다가 절대음감도 있는 것 같아요. 한 번 가르쳐 주면 음을 정확하게 집어내더라고요.”
지혜의 말에 지훈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얼굴이었어요.
“고마워, 누나.”
웃으며 지켜보던 엄마가 말했어요.
“형우제공(兄友弟恭)이로구나!”
“형우제공이 뭔데요?”
- 13 -
“형은 아우를 사랑하고, 아우는 형을 공경한다는 뜻이지. 형제 간에 우애가 깊을 때 쓰는
말이란다.”
엄마는 두 아이를 사랑스럽게 쳐다보았어요.
“맨날 아옹다옹하던 애들은 어디 갔지?”
“우리가 언제 매일 싸웠다고 그러세요.”
“아, 그러세요?”
엄마가 장난스럽게 한마디 더 했어요.
지혜와 지훈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어요.
-‘처음 만나는 사자소학’ 중에서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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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용기가 나서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답니다. 하지만 가족에게 칭찬이 더 인색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족
에게 칭찬을 받으면 더욱 용기가 날 거예요. 칭찬하고 싶은 가족을 생각해보고 칭찬의 말을 전해봅시다.
그리고 있었던 일을 일기로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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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람되기의 시작 ‘동몽선습’
도서명 동몽선습 저자 박세무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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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저)
동몽선습 학년 반
박세무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君臣有義
임금 군 신하 신 있을 유 의리 의
군신유의 :
父子有親
아비 부 아들 자 있을 유 친할 친
부자유친 :
夫婦有別
지아비 부 지어미 부 있을 유 나눌 별
부부유별 :
長幼有序
길 장 어릴 유 있을 유 차례 서
장유유서 :
朋友有信
벗 붕 벗 우 있을 유 믿을 신
붕우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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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朋友有信 (붕우유신)
벗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는 믿음에 있다
다음 글을 읽어 봅시다.
포숙아의 아량
‘관포지교’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가난할 때나 어려울 때나 늘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 사이를
두고 일컫는 말입니다. 여기서 ‘관’은 관중을, ‘포’는 포숙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관중과 포숙아는 중국 춘추 시대 제나라 사람입니다. 어릴 적부터 한 마을에서 단짝 친구로 지낸 사이
이지요. 둘은 함께 공부도 하고 자라서는 함께 장사도 했습니다. 그 뒤 관중은 제나라 임금의 아들인 규
의 스승이 되고, 포숙아는 규의 아우인 소백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란군이 일어나 제나라 임금이 반란군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어요. 그러자 관중은 큰아들 규
공자를 모시고 노나라로 망명을 갔고, 포숙아는 소백 공자를 모시고 거나라로 망명을 했습니다.
그 뒤 반란군의 우두머리가 죽자, 큰아들 규 공자와 아우인 소백 공자가 왕위를 놓고 서로 싸우게 되
었어요. 자연히 두 사람을 상전으로 받들고 있는 관중과 포숙아도 정적이 되어 싸웠습니다.
관중은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자신이 받들어 모시고 있는 규 공자를 제왕에 자리에 앉히려고 노력
했어요.
‘그 방법 밖에 없어. 쥐도 새도 모르게 처치해야지.’
마침내 관중은 야심을 불태우며 사람을 시켜 소백을 몰래 죽이려 했어요. 하지만 암살 음모는 들통이
나고 제왕 자리는 포숙아가 모시는 소백 공자가 차지했어요. 이 소백이 바로 유명한 환공입니다.
권력 싸움에 실패한 규 공자와 그의 스승 관중은 이제 언제 어떤 자의 손에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지
경이 되었어요. 규 공자는 부하들과 함께 노나라로 도망쳤어요.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 곳에서 자객의
손에 죽음을 당하고, 규 공자의 스승인 관중은 포승줄에 묶여 제나라로 끌려왔습니다. 관중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지요.
‘분하다! 이렇게 끝나고 말다니.’
관중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편, 이 때 관중의 어릴 적 친구인 포숙아는 제왕이 된 환공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관중도 참수형을 시켜야겠어. 그게 낫겠지요?”
“폐하, 그자를 죽이는 일은 누워 떡 먹는 것보다 간단한 일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생각해 보시지요.”
“생각을 해 보라니요? 혹시 그자가 죽마고우라고 목숨을 살려 주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제가 여쭙고자 하는 것은 폐하께서 제나라 하나로 만족을 하시는지, 아니면 천
하를 통일할 뜻이 있으신가 하는 점입니다. 제나라 하나로 만족하신다면 관중을 죽이십시오. 그러나 천
하를 다스릴 뜻이 있으시면 관중을 데려다 써 보십시오.”
“그게 무슨 말씀이요? 그자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란 말이오?”
“예, 그렇습니다. 관중은 사람을 잘 다스리고 누구보다 정치적인 식견이며 재능이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틀림없이 제왕께서 뜻하시는 바를 앞장서서 잘 해낼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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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함께 토론해 봅시다.
「동몽선습」 ‘붕우유신’ 편에서는 벗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친구를 가려서 사귀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래의 논제로 친구들과 토
론해 봅시다.
●
●
●
참고 자료
지란지교(芝蘭之交) : 그대로 옮기면 지초와 난초의 사귐을 뜻한다. 지초와 난초는 둘 다 향기로운 꽃
으로, 지란지교는 곧 지초와 난초처럼 맑고 깨끗하며 두터운 벗 사이의 사귐을 일컫는다. 《명심보감》
〈교우(交友)〉편에 나온다.
'공자(孔子)는 "선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향기를 맡지 못하니, 그 향기에 동화되기 때문이다. 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절인 생선가
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니, 또한 그 냄새에 동화되기 때문이다. 붉은
주사를 가지고 있으면 붉어지고, 검은 옻을 가지고 있으면 검어지게 되니, 군자는 반드시 함께 있는 자
를 삼가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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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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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저)
격몽요결 학년 반
이 이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1) 각 한자의 음과 뜻을 알아봅시다.
父 兮 生 我 母 兮 鞠 我
아버지 부 어조사 혜 날 생 나 아 어머니 모 어조사혜 기륻 국 나 아
欲 報 之 德 昊 天 罔 極
하고자할 욕 갚을 보 어조사 지 덕 덕 하늘 호 하늘 천 없을 망 지극할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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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무엇이든 이야기하는 효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가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큰 소리로 말을 해야 알아들으실 뿐만
아니라 기력이 쇠하여 바깥출입을 못하셨습니다.
아들은 밤마다 어미니의 말 상대가 되어 드렸습니다.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어머니께 빠짐없이 말
씀드리는 것이 아들의 독특한 효도 방법이었습니다.
“어머니, 오늘 감나무 집 박 영감이 예쁜 손녀를 봤답니다. 박 영감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글쎄 입
이 귀에 걸린 것 같더라고요. 어머니께서도 박영감의 그런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재미있지요?”
어머니께서는 아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논밭의 곡식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동네 사람들에게 어
떤 일이 있었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게 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매일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즐거워하셨습니다. 아들의 그런 정성 어린 모습을 통해 동네 사람들은 효도의 방법
을 배우고 실천하였습니다. 덕분에 온 마을에는 어른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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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참고 자료
‘孝(효) 문자도’ : 자신이 실천할 효도를 나타내는 그림으로 孝(효)’ 글자를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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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국어 단원 6. 알기 쉽게 차례대로 대상 저학년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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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저)
행복한 왕자 학년 반
오스카 와일드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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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기 때문입니다.
하겠습니다.
20 년 월 일 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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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마당을 나온 암탉’
도서명 마당을 나온 암탉 저자 황선미
교과 나 단원 2. 나의 꿈 대상 저학년
m 나의 재능을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꿈을 찾는다.
성취기준 m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사항을 정해서 지킨다.
m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의 꿈을 표현한다.
함께 읽어볼
❍ 갈매기의 꿈 ❍ 어린 왕자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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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저)
마당을 나온 암탉 학년 반
황 선 미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1)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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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눔과 용기로 찾은 행복, ‘무지개 물고기’
도서명 무지개 물고기 저자 마르쿠스 피스터
교과 바생 단원 1. 따뜻한 겨울 대상 저학년
우리가 할 수 있는 캠페인 활동, 봉사 활동, 자선 활동에 참여하면서 겨
성취기준
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함께 읽어볼 ❍ 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 고래
인문도서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강아지똥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마르쿠스 피스터의 글과 홀리그램을 이용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
는 아주 예쁜 그림책으로 깊고 푸른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인 ‘무지개 물고기’가 주인공이
다.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아름다운 비늘에 자만하고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며 혼자 남게 되는
쓸쓸함을 느끼다 용기를 갖고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는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나누어 주며 기쁨
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으며 무지개 물고기의 아름다운 비늘을 받으며 진정으로 고마
워하는 다른 물고기들의 마음이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든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친구들과의 다툼
이 잦은 저학년 학생들에게 나누는 기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m 학생들과 함께 무지개 물고기를 읽고, 무지개 물고기의 주요 내용을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합니다.
m 무지개 물고기처럼 내가 가장 아끼는 것과 그것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해 봅니다.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고 도덕적 강요를 하지 않으며 자신
의 선택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합니다.
m 무지개 물고기의 아름다운 비늘을 꾸미는 활동을 합니다. 이 때 비늘에 자신이 실천할 수 있
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적도록 하며, 꾸미기에서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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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저)
무지개 물고기 학년 반
마르쿠스 피스터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무지개 물고기처럼 나에게 가장 아끼는 물건이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 물건을 친구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봅시다.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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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리는 누구일까? 재미있는 ‘전설’로 알아보는 삼국유사
도서명 삼국유사 저자 일 연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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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저)
삼국유사 학년 반
일연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단군왕검 이야기
아주 오래 전 하늘나라를 다스리는 하느님(환인)에게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환웅은 ‘널
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땅으로 내려가고 싶어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허락을 받은 환웅은 비,
바람,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와 자신을 따르는 3000여 명을 이끌고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곳
인 태백산이라는 장소에 내려왔습니다. 환웅은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라는 곳 아래로 내
려와 그곳을 신시라 부르고 사람들을 다스리기 시작하였는데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찾
아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쑥과 마늘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기뻐
하며 어두운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어나갔지만, 곰은 잘 참아 내어 21일
만에 여자가 되었습니다. 환웅은 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이 분이 바로 단군
왕검입니다. 그 후 아사달이란 곳을 서울로 정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하였습니다.
-<삼국유사> 중에서
2) 민족이란 조상이 같고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와 북한의 조상은
누구인지 윗글에서 찾고 북한이 같은 민족인 이유를 이야기해 봅시다.
- 33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34 -
10 사람답게 사는 길 찾기 ‘논어’
도서명 논어 저자 공자의 제자들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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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고)
논어 학년 반
공자의 제자들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性相近也 習相遠也
性相近也 習相遠也
性相近也 習相遠也
2) ‘습상원야(習相遠也)’, 즉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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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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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나의 ( )되기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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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명심보감 저자 추적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명심보감」은 고려시대의 문신 추적이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하여 중국 고전에 나온 선현들의
말을 모아서 만든 책이며 옛 선비들이 한문을 배우기 시작할 때 <천자문>을 익힌 후 배우던 책
입니다. 원래 19편으로 되어 있었으나 후에 어떤 학자가 5편을 더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와 자식, 형과 아우, 친구와 친구, 스승과 제자 등의 많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명심보감은 그런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런 관계 속에서 자
신의 삶을 책임감있게 꾸려가야 할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격언, 금언, 좌우명 등은 오늘날에도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줍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39 -
초등학교
초등(고)
명심보감 학년 반
추적 이름 :
일-
사람은 스스로 자기의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거울에 비추었을 때 비로소 자기의 참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거울 역할을 하는 책이 ‘명심보감’이다. 명심보감은 옛 문헌에서 어린
이의 마음의 양식이 될 위인들의 말씀을 가려 뽑아 엮은 책입니다. 비록 한자로 되어 있어 다소
읽기 부담스러운 점도 있지만 이 책은 이야기와 함께 말씀을 적어 놓아 동화책 읽듯 읽으면 재미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인들의 말씀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드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인들의 말씀에 담긴 참 뜻을 마음 깊이 새겨 여러분의 가슴에도 환한 등불이 켜지기
를 바랍니다.
-‘이야기 명심보감’ 저자 서문 중에서 발췌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명심보감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책 제목의 뜻을 생각하며 바른 글씨로 따라 써 봅시다.
뜻 :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明 心 寶 鑑
명 심 보 감
2) 명심보감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 봅시다.
- 40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徐神翁曰(서신옹왈)
積善逢善(적선봉선)하고
積惡逢惡(적악봉악)하나니
仔細思量(자세사량)하면
天地不錯(천지불착)이니라.
-나오는 한자-
徐(평온할 서) 神(정신 신) 翁(늙은이 옹) 曰(가로 왈) 積(쌓을 적) 善(착할 선)
逢(만날 봉) 惡(악할 악) 仔(자세할 자) 細(가늘 세) 思(생각 사) 量(헤아릴 량)
天(하늘 천) 地(땅 지) 不(아닐 불) 着(붙을 착)
- 41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42 -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43 -
초등학교
초등(고)
천자문 학년 반
주흥사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 44 -
罔談彼短(망담피단)
靡恃己長(미시기장)
-나오는 한자-
罔(없을 망) 談(말씀 담) 彼(저 피) 短(짧을 단)
靡(쓰러질 미) 恃(믿을 시) 己(몸 기) 長(긴 장)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 45 -
“자신감과 자만심”을 읽어봅시다.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46 -
나도 「천자문」의 저자 주흥사처럼!
<보기>
제목 :
- 47 -
13 나를 되돌아 보다 ‘채근담’
도서명 채근담 저자 홍자성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48 -
초등학교
초등(고)
채근담 학년 반
홍자성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채근담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책 제목의 뜻을 생각하며 바른 글씨로 따라 써 봅시다.
菜 根 譚
채 근 담
- 49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冷眼觀人(냉안관인)
冷耳廳語(냉이청어)
-나오는 한자-
冷(차가울 냉) 眼(눈 안) 觀(볼 관) 人(사람 인)
耳(귀 이) 廳(관청 청) 語(말씀 어)
1) 어떤 내용의 영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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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51 -
14 함께 살아가는 우리 ‘홍길동전’
도서명 홍길동전 저자 허균
교과 사 회 단원 2.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 대상 고학년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m 홍길동전과 지은이 ‘허균’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여 시대적 상황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m ‘역사채널e-일곱 명의 홍길동’ 동영상을 활용하여 신분차별에 대해 알아봅니다.
m 홍길동의 행동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독서토론을 해 봅니다.
m 현대 사회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주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실천
하려는 태도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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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고)
홍길동전 학년 반
허균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홍길동전」에 대해 알아봅시다.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1) 영상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 53 -
다음을 읽고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 54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현대 사회에서 홍길동은
서얼로 태어난 홍길동은 당시 신분의 한계에 부딪혀 호부호형 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다가 그 굴레에
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개척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도술 능력과 엄청난 힘을 자기 권력을 위해 쓰지
않고 가난한 백성을 위해 썼습니다. 이처럼 힘을 어디에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홍길동은 남의 재물을 빼앗은 ‘금품갈취죄’에 해당하여 징역과 벌금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법을 어기지 않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경제적으로 빈곤
하고 힘든 주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모둠 토의 및 전체 발표 역할극
UCC제작 광고제작
역사채널e "홍길동의 후예“ : 구한말 조선에 나타난 활빈당! 홍길동전의 이야기처럼 빈민구제에 나섰던
‘활빈당’에 대해 좀 더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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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구운몽’
도서명 구운몽 저자 김만중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56 -
초등학교
초등(고)
구운몽 학년 반
김만중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구운몽」에 대해 알아봅시다.
九 雲 夢
구 운 몽
뜻 : 아홉(성진과 팔선녀)의 구름같은 꿈
- 57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나는 누구입니까?
□ 긍정적 □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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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자긍심을 높여요!
<나의 삶의 목표>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
- 59 -
16 갈등을 푸는 ‘소통’의 힘 ‘한중록’
도서명 한중록 저자 혜경궁 홍씨
함께 읽어볼
조선왕조실록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가 영조의 며느리, 사도세자의 부인, 정조의 어머니로서 팔십여 년을
살며 겪은 희로애락을 회고하며 말년에 쓴 책입니다. 혜경궁은 애초 조카 홍수영의 부탁으로 자
신이 겪은 역사를 후대의 자손이 알게 하고자 쓰기 시작했는데 후에 순조의 생모 가순궁의 부탁
과 혜경궁 본인의 의지가 반영되어 크게 세 차례에 걸쳐 쓰여 졌습니다. 열 살 어린 나이에 궁
에 들어와 세자빈으로 책봉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는 <나의 일생>, 사도세자가 죽음에 이르기까
지의 과정을 쓴 <내 남편 사도세자>,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끊임없이 모함을 받는 친정을
위한 항변을 담은 <친정을 위한 변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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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고)
한중록 학년 반
혜경궁 홍씨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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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토론 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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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나는 소통왕!
영조와 사도세자가 좀 더 민주적이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관계였다면, 역사는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부모님과 나의 관계에서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점과 해결 방법을 생각하여 봅시다.
문제점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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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삶 속 멘토를 찾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도서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저자 정약용
함께 읽어볼
m 다산의 아버님께 m 목민심서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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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초등(고) 학년 반
정약용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책 속 내용을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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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정우야, 공부하기 힘들지? 하지만 세상의 모든 어려운 문제가 누군가에게는 쉽단다. 그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작은 힘으로 큰일을 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 지렛대
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 역시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기만 하면 얼마든지 즐거운 놀이로 만들 수
있겠지? - 이민규,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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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가장 존경하는 인물
본받을 점
(선생님, 유명인, 위인 등)
나의 진정한 친구 좋은 점
내가 읽은 좋은 책 배울 점
* 멘토 : 내 삶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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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삶의 현실에서 드높은 사랑의 꿈을 꾸자! ‘갈매기의 꿈’
도서명 갈매기의 꿈 저자 리처드 바크
교과 국어 단원 5. 우리가 사는 세상 대상 고학년
함께 읽어볼
m 나무를 심은 사람 m 마당을 나온 암탉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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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고)
갈매기의 꿈 학년 반
리처드 바크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책의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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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다음의 시를 함께 읽어 봅시다.
02. 나는 내 꿈대로 살겠다
01. 꿈과 상처
나명욱
김승희 죽는 날까지
나대로 살고 싶다 비록 그날이
나대로 살고 싶다 영영 오지 않을지라도
어린 시절 그것은 꿈이었는데 나는 내 꿈대로 살다 가겠다
- 70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1)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71 -
19 보물이 숨겨져 있는 비밀 숲으로의 초대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도서명 저자
(The Secret of Garden) 호지슨 버넷
교과 도덕 단원 6. 감사하는 생활 대상 고학년
함께 읽어볼
m 키다리 아저씨 m 오즈의 마법사 m 플란더스의 개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m PPT를 이용하여 도시의 모습과 숲의 모습을 사진으로 제시하고 도시와 농촌의 모습을 비교
하게 합니다.
m ‘대한민국에서 초등학생으로 산다는 것’, ‘왕따’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받는 스트
레스 적어보게 합니다.
m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담은 진심어린 편지를 써 보게 합니다.
m 긍정적인 말의 힘에 관련된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시크릿’ 책의 일부분을 인용하여 말의 힘에
대해 알게 합니다.
m 자신이 걸고 싶은 마법을 적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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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고)
비밀의 화원 학년 반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책의 내용을 알아봅시다.
그때 갑자기 가까운 곳에서 잔물결이 일어나는 소리가 작지만 분명하게 들렸다. 메리는 작은 사과나
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서 있었는데 붉은가슴울새가 그 가지 위로 날아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었다. 벤 웨더스타프 노인이 웃음을 터뜨렸다. 메리가 물었다.
“왜 저러는 거야?”
“아가씨허구 친구가 되기루 맴먹은 거예유. 저눔이 아가씨를 맴에 들어 허지 않을 리가 없쥬.”
“나를?”
메리는 가만가만 작은 사과나무로 다가가 새를 올려다보았다.
“나랑 친구가 되어 줄래? 응?”
메리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이 새에게 말을 걸었다. 평소의 거친 목소리도 아니었고 인도에서 하던 대로
거만한 말투도 아니었다. 너무 부드럽고 간절하고 달래는 듯한 목소리여서 벤 웨더스타프 노인은 메리
가 자신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놀란 것만큼이나 깜짝 놀랐다.
-비밀의 화원 중에서
- 73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다음 글을 읽고 생각해봅시다.
“매일 뜰에 나간다면 더 이상 별난 애가 되지 않을 거야. 거기엔 마법이 있으니까. 메리 너도 알다시
피 좋은 마법 말이야. 나는 뜰에 정말로 마법이 있다고 믿어.” (중략)
처음에는 땅과 풀밭과 꽃밭과 담의 갈라진 틈에서조차 푸릇푸릇한 것들이 쉬지 않고 올라오는 듯했
다. 그러고 나서는 푸릇푸릇한 것들에서 봉오리가 돋아나고 이파리가 펴지기 시작하더니 온갖 파란빛과
자줏빛, 진홍빛이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꽃이 피어나 작은 구멍이며 구석까지 채웠다. (중략) 풀밭에
는 아이리스와 하얀 백합이 수북하게 자랐고, 상록수 산울타리로 둘러싸인 곳에는 파랗고 하얀 키 큰
참제비고깔이나 참매발톱꽃, 초롱꽃이 크게 무리지어 피었다. (중략) 디콘과 메리가 심은 씨앗은 요정이
돌봐 주기라도 한 것처럼 쑥쑥 잘 자랐다. 온갖 색조의 공단 같은 양귀비는 바람을 따라 넘실넘실 화려
하게 춤추며 뜰에서 몇 년 동안 살아온 꽃들과 맞섰다. 그리고 장미, 장미들! 장미는 풀밭에서 쭉 솟아
나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는 기다란 화환 같았다. (중략) 처음에 조그마했던 꽃봉오리는 점점 부풀어 마
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그 안에 가득 차오른 향기를 뜰 전체로 흘려보냈다.
-비밀의 화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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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76 -
교과 국어 단원 1. 문학과 삶 대상 고학년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15소년 표류기는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처럼 그 당시에 유행했던 로빈슨 시리즈 중
에 하나입니다. 제목 그대로 15명의 소년들이 섬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표류된
과정보다 표류되고 난 후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에 대한 과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난파된 섬에 고립된 아이들이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면서도 다른 국적과 성격 때문에 갈등을
겪는 모습을 세밀하게 잘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이 성장하면서 가져야할 용기와 모험심
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줄 것입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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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초등(고)
15소년 표류기 학년 반
쥘 베른 글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책의 내용을 알아봅시다.
1) 무엇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까?
- 78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다음 문제를 읽고 생각해봅시다.
2) 그 이유도 함께 적어봅시다.
- 79 -
“고든, 도니펀, 너희들 모두, 여기, 부모님 곁을 떠나 멀리, 이 섬에 와 있게 된 것은, 다 나 때문이
야. 그 책임을 다 나한테 있어! 그냥 장난삼아 오클랜드 부두에 매 놓은 밧줄을 풀어서 그렇게 된 거
야. (중략) 아! 미안해! 친구들아, 미안해!” (중략)
“벌써 죄를 다 갚은 것 아니야? 자크는 우리들을 위해 이미 수십 번이나 위험을 무릅썼잖아! 아! 브
리앙, 위험한 일이 생길 때마다 왜 네가 항상 동생을 앞장서게 했는지 그리고 왜 자크가 항상 자발적으
로 희생하고 나섰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그래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안개 속을 뚫고 크로
스와 나를 찾아 나섰구나! 그래, 자크야. 우리는 너를 용서해. 그러니까 더는 네 죄를 갚을 필요 없어.”
너그러운 본심이 저절로 우러나온 도니펀이 소리쳤다.
모두 자크를 둘러싸고 손을 잡아 주었지만 그래도 자크의 흐느낌은 끊임없이 북받쳐 오르기만 했다.
-15소년 표류기 중에서
4) 자신의 잘못을 친구들이 용서해주었거나 친구들의 잘못을 자신이 용서해 준 경험을 만화나
글로 표현해 봅시다.
- 80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나만의 버킷리스트
1.
2.
3.
4.
5.
6.
7.
8.
9.
10.
- 81 -
21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은 제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82 -
초등학교
초등(고)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학년 반
J.M. 바스콘셀로스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 83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제제는 크리스마스 전에 친형인 또또까 형에게 자신이 그렇게 나쁜 아이인지 물어봅니다. 또또까 형은
제제에게 악마의 피가 있다고 대답합니다. 제제는 장난이 심해 주위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악마’라
고 불리면서 가족들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 매를 맞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선생님과 뽀르뚜가 아저씨 등에
게는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로 인정받고 사랑을 받습니다.
인물 닮은 점
인물 이유
- 84 -
이야기 주제
- 85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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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국어 단원 1. 문학과 삶 대상 고학년
함께 읽어볼
이중인격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87 -
초등학교
초등(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 학년 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이름 :
일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로 다시 태어
날 정도로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킬 박사는 학식이 높고 자비심 많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입니다.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선악의 모순된 이중성을 약품으로 분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연구에 들어갑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
만 임상실험 대상을 구하지 못한 지킬 박사는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에 이릅니다. 그 후
지킬 대신 하이드가 나타나게 되고 지킬 박사의 오래된 친구인 어터슨 변호사는 범죄를 저지른 하
이드를 잡기 위해 조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인간 안에 존재하는 선과 악에 대하여 스스로 곰곰이 생각하게 합니
다.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1) 지킬 박사는 어떤 사람인가요?
- 88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자화상(自畵像)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 89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90 -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고대사에 관한 한 가장 오래되고 인정받는 역사서인 삼국사기는 고려시대 김부식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각 나라별 내용인 본기,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열전, 정치, 경제 현상 등
을 담은 지, 그리고 연표 등으로 책을 구성하는 기전체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고구려, 백제, 신라 즉 삼국의 건국과 전성기, 멸망까지 삼국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때로 갈
등을 겪기도 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 고대사 연구의 가장
정확한 1차 사료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아울러 삼국
사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없는지, 비판한다면 언제, 누가, 왜 비판을 했는지 알아보는 것 또
한 필요합니다. 더불어 교과서에서 삼국시대에 대한 내용을 공부할 때 비교하면서 공부한다면 가
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91 -
초등학교
초등(고)
삼국사기 학년 반
김부식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과정과 발달 과정, 그리고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 때론 경쟁
하고 때론 협력하며 갈등을 겪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삼국사기는 우리나라 역
사학계에서 고대사 연구의 가장 정확한 1차 사료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
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아울러 비판하는 시각은 없는지, 언제, 누가, 왜 비판을 했
는지 알아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물론 교과서에서 삼국시대에 대한 내용을 공부할 때
비교해 가며 공부하면 가장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김부식 vs 신채호
5학년인 민재는 사회 과목을 가장 좋아합니다. 역사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은 삼국시대에 푹 빠졌는데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대부분 삼국사기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삼국사기>라는 책을 보며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 사건들과
비교하며 책을 읽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만화 조선상고사>라는 책을 읽고 머릿속이 혼란
스러워졌습니다. 김유신과 연개소문, 그리고 삼국사기에는 내용이 없지만 사이가 좋지는 않았을
묘청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민재는 다음날 담임선생님께 이 사실을 이야기하니
선생님은 공책에 표를 그려 민재에게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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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김부식) 신채호(조선상고사)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93 -
1)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생각과 아래를 비교해 봅시다.
사건 1. 사건 2. 사건 3. 사건 4.
신라의 진흥왕이 사내로 태어나
고구려에 대항하기 훗날 의자왕이 신
백제와의 동맹을 어찌 백제를 멸하
위해 신라와 백제 라에 쳐들어와 대
깨고 한강 유역을 지 못하리!김춘
가 힘을 함침(동맹 야성을 차지함. 이
기습 공격하여 차 추는 복수를 다짐
을 맺음) 동맹은 과정에서 김춘추의
지함. 이 과정에서 하고 고구려와 당
백년간 지속됨.(나 딸과 사위를 살해
백제의 성왕이 죽 나라 등에 힘을 구
제 동맹) 함.
음. 하러 떠남.
3) 갈나무와 등나무처럼 한번 엉
키면 풀기 어려운 것을 갈등이라
고 합니다. 삼국은 왜 갈등 관계
에 있었을지 아래 삼국의 전성기
지도와 삼국사기를 통해 알아보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이야
기 해봅시다.
- 94 -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95 -
초등학교
초등(고)
조선상고사 학년 반
신채호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我와 非我의 鬪爭
역사란
我와 非我의 鬪爭
2) 신채호는 역사를 왜 위와 같이 생각했을지 그가 살았던 시대와 관련지어 생각해 봅시다.
- 96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다음을 읽어 봅시다.
가장 강한 나라란?
재훈이는 드라마 광개토 대왕을 보고 고구려 시대의
유주 자사라는 벼슬을 했던 진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
졌습니다. 컴퓨터와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유주라는 곳은
지금 중국의 서울인 베이징 근처까지 해당하기 때문에 그
가 고구려 인물이 확실하다면 고구려 전성기 지도는 바뀌
어야 한다는 어느 학자의 의견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신라가 통일하지 말고 가장 강한
나라인 고구려가 통일해야 됐다고 말하였습니다. 같은 반
친구인 영진이는 신라가 결국 통일했기 때문에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니냐?고 반박 하였습니다. 재훈이는 강한 나라란
대체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 97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께
- 98 -
교과 국어 단원 5. 우리가 사는 세상 대상 고학년
함께 읽어볼
m 양반전 m 어린왕자 m 강아지똥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야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에 그렇게
살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진정으로 중요
한 가치와 진실을 깨닫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것의 기쁨과 그것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살펴보자.
이렇게 활용하세요.
- 99 -
초등학교
초등(고)
나무를 심은 사람 학년 반
장 지오노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책의 내용을 알아봅시다.
- 100 -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 101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이렇게 활용하세요.
- 102 -
교과 국어 단원 5. 우리가 사는 세상 대상 고학년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103 -
초등학교
초등(고)
샬롯의 거미줄 학년 반
엘윈 브룩스 화이트 이름 :
일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책의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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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폴 포츠
- 105 -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 106 -
연번 제목
1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 ‘구운몽(九雲夢)’
2 현실의 무게를 초월적 경험으로 극복하는 기묘한 이야기, ‘금오신화’
3 모두의 소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4 한 인간의 체취가 꾸밈없이 묻어나는 유교경전 ‘논어’
5 자급자족의 대가 ‘로빈슨 크루소’
6 마음을 비추는 거울 ‘명심보감(明心寶鑑)’
7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모비딕’
8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목민심서’
9 나를 알아주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삶 ‘삼국지’
10 행복한 길들여짐 ‘어린왕자’
11 진정 위대함이란 무엇일까 ‘위대한 개츠비’
12 오래된 지혜 ‘탈무드’
13 행복한 결혼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만과 편견’
14 인간의 죄를 인간이 벌할 수 있을까? ‘죄와 벌’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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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 ‘구운몽(九雲夢)’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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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 109 -
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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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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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성진이 망연자실하여 마음을 진정치 못하고 용왕의 말씀을 대사께 아뢰니, 대사는 그가 늦
게 왔음을 꾸짖었다. 그러자 성진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용왕이 지성으로 만류하기에 차마 떠나지 못해 늦었습니다.”
대사가 두 번 묻지 않고 물러가 쉬라 하므로 성진은 초막으로 돌아가 번뇌와 망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문득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세상에 남아로 태어나 어려서 공맹의 글을 읽고, 자라서 성군을 섬겨 나아가면 삼군의 장
수가 되고 들어오면 백관의 어른이 되어 몸엔 금의를 입고 허리에는 금인을 차고, 눈으로 고
운 빛을 보고 귀로 신묘한 소리를 들어 미녀와의 사랑과 공명의 자취를 후세에 전하는 것이
대장부의 떳떳한 일이겠거늘 슬프다, 우리 불자의 도는 한 그릇 밥과 한 잔 정화수로 만족하
고 수십 권 경문에 백팔 염주를 목에 걸고 설법하는 일뿐이다.’
성진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창 밖에서 동자가 부른다.
“사형은 주무십니까? 대사께서 부르십니다.”
성진은 몹시 놀라며 동자와 함께 법당에 이르렀다. 육관대사가 모든 제자를 모아 놓고 법연
에 앉았는데, 몸가짐이 엄숙하고 촛불이 휘황하다.
“성진아, 네 죄를 아느냐?”
대사의 호통에 놀라 성진은 섬돌 아래 꿇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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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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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실의 무게를 초월적 경험으로 극복하는 기묘한 이야기, ‘금오신화’
도서명 금오신화(金鰲新話) 저자 김시습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주위 사람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114 -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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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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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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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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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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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두의 소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도서명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저자 마틴 루터 킹
관련 교과 국어, 사회 분야 문학
m 국어 2912. 공식적인 상황에서 상대의 말을 정리하며 듣고,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한다.
m 국어 2915.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정하며 토의한다.
성취기준 m 사회 92014. 사회 집단 간 또는 사회 집단 내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차별과 갈등의
사례를 조사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탐구한다.
m 사회 92142. 현대 사회의 주요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탐구하고, 현대의 사
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가진다.
함께 읽어볼
m <간디 자서전> (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 마하트마 간디 저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주체(나) 목표
우리공동체
삶과 구성원으로서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내 삶의 목표, 꿈을 말할 수 있다.
관계(우리) 목표 바람직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지녀야 할 태도를 말할 수 있다.
실천(세계) 목표 현재 우리 사회의 차별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m 책의 내용 :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
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폭력이 법이고, 법이 진리라고 외치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무저항과 비폭력으로 진정한 평
화를 실천해온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이 책은 실종된 정의, 감금된 자유, 그리고 껍질의 평화만이
뒹굴던 세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사랑과 자유의 메신
저의 명연설을 수록하고 있다.
m 저자 :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은 미국의 흑인
운동 지도자이자 목사이다. 보스턴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앨라배마 주의 몽고메리 교회에 부임하였다. 그곳에서
시영 버스의 차별적 좌석제에 대한 버스 보이콧 운동을 비폭력 전술로 이끌어 승리를 거두었고, 이
를 계기로 하여 전국적인 지도자가 되었다. 그 뒤 1963년의 워싱턴 대행진을 비롯한 수많은 운동
을 이끌어 공민권법 · 투표권법의 성립을 촉진시켰으나 1968년 멤피스에서 암살당하였다. 1964년
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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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주체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삶을 추구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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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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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2) 미래의 나는 어떤 사람?
3) 해결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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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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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자기 성찰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다.
관계(우리) 목표 부모님께 효도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생활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
실천(세계) 목표 긍정적인 자아상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생활 태도를 지닐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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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용하세요.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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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안연이 인(仁)*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만이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귀의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야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안연이 여쭈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을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안연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총명하지는 못하오나, 이 말씀을 명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 나의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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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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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15세
30세
40세
50세
60세
7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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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긍정적
영향을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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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나의 성격, 흥미 등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진다.
관계(우리) 목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한다.
실천(세계) 목표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한 의지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책을 소개합니다.
- 131 -
이렇게 활용하세요.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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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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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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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m 쥘 베른, <15소년 표류기> : 여름 방학을 맞아 15명의 소년은 몰래 돛단배를 타고
여행을 떠났는데 그들은 폭풍우를 만나 2주일간이나 표류하다 무인도에 닿는다. 섬을 탐
험하던 그들은 50년 전에 표류해 온 프랑스 인이 살았던 굴을 발견한다. 겨울이 오자 소
년들은 눈 속에서 식량을 구하기도 하고 굴을 넓히기도 하면서 온갖 고생과 모험을 겪는
다. 봄이 가고 또 겨울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섬에 악한들이 상륙한다. 소년들과
악한들 사이에는 싸움이 벌어지고 소년들은 힘을 합쳐 용감하게 악한들을 무찌른다. 그
리하여 소년들은 악한들이 타고 온 보트를 이용하여 2년 만에 다시 그리운 고향으로 돌
아온다.
이 책에서는 위험한 자연환경과 어른이 없는 상황 속에서 15명의 아이들이 생존을 위
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단체 생활에서 발생하는 의견 충
돌로 인한 분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 등 고
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소년들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m EBS, <지식채널e -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법> : 두 가구 미만의 사람이 사는 곳, 무인도. 그
곳에서 살아가기 위한 삶의 지식에 대해서 알아본다.
m MBN, <나는 자연인이다> : 돈 한 푼 없어도, 가진 것 하나 없어도 여유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자연인의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온갖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도시인이 원시의 삶 속
자연인을 찾아가는 대자연 속 험난한 여정을 따라간다.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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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음을 비추는 거울 ‘명심보감(明心寶鑑)’
도서명 명심보감(明心寶鑑) 저자 추적(秋適)
관련교과 국어, 도덕 분야 철학
m 국어 29112. 전통적듣기‧말하기 문화를 이해하고, 오늘날의듣기‧말하기문화를성찰한다.
m 국어 2929. 자신의 삶과 관련지으며 글의 의미를 해석하고 독자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m 도덕 912. 목적 없는 삶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부와 명예, 향락 등이 아닌 참된
행복의 차원에서 삶의 진정한 목적을 확인한다. 또한 삶의 목적으로서의행복은우리가
사람답게 살 수 있을 때 실현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삶과 행동을 윤리적인 관
성취기준
점에서 실현하기 위한 동기를 지닌다.
m 도덕 915. 동·서양의 윤리적 전통을 통해 제시된 인간 본성, 동물과의 차이
등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특성을 윤리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핵심 속에 도덕성이 내재해 있음을 이해한다. 또한 행복과 덕,
의무 등의 개념을 사용하여 도덕적 행위의 근거를 설명한다.
함께 읽어볼
m <소학> 주희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나의 삶의 방향을 말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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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용하세요.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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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나의 좌우명을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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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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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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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모비딕’
도서명 모비딕 저자 하먼 멜빌
관련 교과 국어, 사회, 도덕 분야 문학
m 국어2952. 갈등의 진행과 해결 과정을 파악하며 작품을 이해한다.
m 국어2934. 의견의 차이가 드러나는 문제에 대해 타당한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쓴다.
m 사회92022. 문화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태도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다른
문화들을 이해하기 위한 바람직한 태도를 가진다.
m 사회92084. 일상생활에서의 분쟁 사례(예: 차별, 폭력, 저작권 침해 등)를 법
성취기준
적으로 분석하고, 바람직한 분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m 도덕945. 동‧서양의 윤리적 전통을 바탕으로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요인
들을 분석하고, 폭력적인 태도 및 폭력의 후유증 해소와 도덕적인 삶을 위해 용
서가 특히 중요한 이유와 용서의 범위에 대한 입장을 설정한다. 아울러, 본능적
인 감정과 욕구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자기 성찰과 정신적인 안정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갖는다.
함께 읽어볼 m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인문도서 m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자기 결정권의 중요성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 141 -
이렇게 활용하세요.
m 진로 시간에 자기 결정권과 관련하여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가정에서 원하는 직업, 자신이 원
하는 직업과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직업 사이에서 진로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m 진로 시간에 워크 체인과 관련하여 자신이 결정하게 될 직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할 수 있습니다.
m 학급 운영과 관련하여 등장인물의 관계(예. 이슈마일과 퀴퀘그, 에이해브와 스타벅 등)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관계를 맺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m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토론의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 142 -
주체 : 나는 누구인가
Ⅰ. 잡힌 고래는 잡은 자의 것이다.
Ⅱ. 놓친 고래는 먼저 잡는 자가 임자다.
하지만 이 훌륭한 법규를 망치는 것은 바로 감탄스러운 간결함인데, 그걸 상술하기 위해 엄
청난 분량의 주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째, 잡힌 고래란 무엇인가? 살았건 죽었건 사람이 탄 배나 보트, 또는 한 사람 이상의 점
유자가 조종하는 여하한 장치(돛대, 노, 23센티미터 밧줄, 전선, 심지어 거미줄)에 연결되어
있으면 엄밀한 의미에서 잡힌 고래다. 마찬가지로 표지나 그 밖에 소유권을 나타내는 여하한
상징을 부착하고 있을 경우, 그 표지를 부착한 당사자가 언제라도 고래를 뱃전에 매달 수 있
는 능력과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낸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잡힌 고래다.
학문적인 주석은 이렇지만, 고래잡이 당사자들의 주석은 거친 표현과 더 거친 주먹다짐으로
이루어질 때가 많다. 이를테면 쿡과 리틀턴이 학문적인 논리 대신 주먹으로 싸우는 격이다. 물
론 명예를 중시하는 강직한 고래잡이들은 언제나 특수한 경우를 감안하며, 어떤 배에서 추격
했거나 잡은 고래를 다른 배에서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는 짓을 얼토당토않은 도의적 범죄로
여기지만, 세상에는 그렇게 양심적이지 않은 사람도 있다.
50여 년 점에 영국에서 고래 가로채기와 관련하여 특이한 소송이 제기되었는데, 원고 측은
북해에서 고래를 힘들여 추격한 끝에 실제로 작살을 꽂는 데 성공했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지
경에 처하는 바람에 끝내 밧줄뿐만 아니라 보트까지 포기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피고 측
(다른 배의 선원들)이 고래를 따라잡아 작살을 꽂았고, 원고가 보는 앞에서 고래를 가로챘다
는 것이다. 원고 측이 항의하자 피고 측 선장은 원고들을 조롱했으며 뻔뻔하게도 자신이 세운
공을 기리기 위해 고래에 매달린 원고의 밧줄과 작살, 보트까지 챙기겠노라고 선언했다. 이에
원고가 고래와 밧줄, 작살, 그리고 보트에 상응하는 가치를 돌려받고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피고 쪽 변호인은 어스킨 씨, 판사는 엘런버러 경이었다. 재담가인 어스틴은 변론하던 중에
상황을 예증할 요량으로 얼마 전에 일어난 간통 사건을 언급했는데, 한 남자가 아내의 부정을
막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자 급기야 아내를 세상이라는 망망대해에 내버렸다가 몇
년위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아내에 대한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걸었다는 얘기였
다. 어스킨은 상대편 변호사였으므로 이런 말로 피고를 두둔했다. 남자가 애초에 부인에게 작
살을 던져 한때 그녀를 잡았지만, 부정한 행위에 몰두하는 아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이유만으로 끝내 그녀를 포기했고, 그렇게 포기함으로써 부인은 놓친 고기가 되었으며, 뒤이어
나타난 남자가 다시 그녀에게 작살을 던졌을 때 그녀는 등에 꽂혀 있었을지 모르는 작살과 함
께 두 번째 남자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스킨은 이번 사건의 고래와 자신이 인용한 숙녀는 상호 예증이 되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학식이 매우 높은 재판장은 변론과 반론을 충분히 들은 후에 명확한 판결을 내렸다. 즉, 보트
에 대해서는 단지 목숨을 구하기 위해 포기한 것이므로 원고에게 돌려줘야 하지만 다툼의 대
상이 된 고래와 작살, 밧줄은 피고의 소유라고 판결했다. 고래는 최종적으로 포획되었을 때놓
친 고래였기 때문이고, 작살과 밧줄은 고래가 그걸 매단채로 도망감으로써 고래가 해당 물건
의 소유권을 획득했으므로 나중에 그 고래를 잡은 사람이 그 물건에 대해서도 권리를 갖기 때
문이었다. 피고가 나중에 고래를 잡았으므로 앞에서 말한 물건들도 그들의 소유가 되었다.
- 143 -
보통의 사람이라면 학식이 매우 높은 재판장의 이와 같은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지도 모른
다. 하지만 사안의 근원까지 파고 들어가면, 앞서 인용했으며 위의 사건에서 엘런버러 판사가
적용하고 설명한 한 쌍의 포경법에 규정된 양대 원칙, 즉 잡힌 고래와 놓친 고래에 대한 두
가지 법칙은, 곰곰이 따져 보면, 인간 세상을 규정하는 모든 법체계의 근간에서 발견된다. 복
잡한 그물 무늬로 조각했더라도, 법의 신전은 불레셋의 신전처럼 기둥 단 두 개로 지탱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유가 법의 절반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속담이 아니던가? 이 말은 물건을 어떤 경로로 소
유하게 됐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소유가 법의 전부인 경우도 많다. 러시아
농노나 공화국 노예의 근육과 영혼이 소유가 법의 전부인 상황에서 잡힌 고래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비통한 파산자가 가족을 굶기지 않기 위해 돈을 빌릴 때 중개인 모르드개가 뜯어내
는 턱없이 비싼 선불이자, 그것이 잡힌 고래가 아니면 무엇인가? 영혼을 구제한다는 대주교가
등이 휘게 일하는 노동자 몇 십만 명(대주교가 도와주지 않아도 전부 천국에 들어갈 게 확실
한)의 얼마 안 되는 빵과 치즈에서 10만 파운드를 뜯어낼 때, 티끌 모아 쌓아올린 10만 파운
드가 잡힌 고래가 아니면 무엇인가? 칠푼이 공작이 대대로 물려받은 마을과 촌락이 잡힌 고
래가 아니면 무엇인가? 이 모든 경우가 <소유는 법의 전부>이지 않은가?
그러나 잡힌 고래의 원칙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그와 한 쌍을 이루는 놓친 고래
의 원칙은 적용 범위가 더 넓다. 그건 구체적으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콜럼버스가 왕과 왕비를 위해 푯대 대신 에스파냐 국기를 꽂았던 1492년의 아메리카는 놓친
고래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폴란드는 러시아 차르에게 무엇이었나? 그리스는 터키에게 무
엇이었나? 인도는 영국에게 무엇이었나? 멕시코는 결국 미합중국에게 무엇이 될까? 전부 놓
친 고래다.
인간의 권리와 세계의 자유는 놓친 고래가 아니면 무엇인가? 모든 인간의 생각과 사상은 놓
친 고래가 아니면 무엇인가? 그들이 지닌 신앙의 원칙이 놓친 고래가 아니면 무엇인가? 겉만
번지르르하게 남의 말을 주워섬기는 사람들에게 철학자의 생각이 놓친 고래가 아니면 무엇인
가?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여, 그대 또한 놓친 고래이자 잡힌 고래가 아니면 무엇이겠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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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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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엮어 읽기
m 만화 <원피스>, 오다 에이치로
: 보물 원피스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대해적 시대에 몸이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능력(고
무의 능력)을 가진 소년 루피는 미래의 해적왕을 꿈꿉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꿈을 지향하며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모비딕>과 다른 듯 닮
아있습니다.
m 비정상회담 3회 “현실보다 꿈이 우선! 정상인가? VS 비정상인가?”
: 꿈에 대해서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정말 원하고자 하는 바와 현실의 간극 사이에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m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통해 어떤 삶을 지향해볼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돈키호테’를 긍정하기보다는 그의 신념이 정말 옳았
는지, 그의 최후가 정말 아름다운지 등에 대해 자신이 느낀 바대로 이야기를 나누어봅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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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나의
관련
직업
직업
내가 원하는
미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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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목민심서’
도서명 목민심서 저자 정약용
관련교과 도덕, 기술․가정 분야 철학
m 도덕 914. 도덕적 사고와 행동이 일치해야 도덕적 생활이 가능함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도덕적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의지와 태도를
가질 수 있다.
m 도935. 사회 정의의 의미와 중요성, 부패 행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종합적
으로 이해하고, 현실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경쟁의 다양한 양상을 절차의 공정성
성취기준
과 결과의 정당성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m 가정 9142-1.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바람직한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m 가정 9142-2. 바람직한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가족,
이웃, 친구, 교사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함께 읽어볼 m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인문도서 m <중학생이 보는 백범일지>, 김구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m 책의 내용
관리들의 폭정을 비판한 정약용의 저서로 목민관, 즉 수령이 지켜야
할 지침을 밝히고 있으며, 관의 입장이 아닌 민의 입장에서 저술하였
다. 책 내용 구절구절에서 백성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 공직자의 바른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부임(赴任)·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
이전(吏典)·호전(戶典)·예전(禮典)·병전(兵典)·형전(刑典)·공전(工典)·
진황(賑荒)·해관(解官)의 12편으로 구성되었고 각 편은 다시 6조로 [목민심서]
나누어 모두 72조로 편제되어 있다.
m 저자
목민심서의 저자인 다산 정약용은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이다. 다산은 30대초까지는 아직 젊은 중앙관료로서 경학사상 등 학문체계는 물론
사회현실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깊지 못했다. 그의 학문과정과 생애 후기는 주로 유배생
활의 시기이다. 그는 출중한 학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다. 신유사옥
후 전라남도 강진으로 유배되었는데, 그는 이곳에서 독서와 저술에 힘을 기울여 그의 학
문체계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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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용하세요.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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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 ☀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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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학생으로서
자녀로서
친구들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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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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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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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나를 알아주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삶 ‘삼국지’
도서명 삼국지 저자 나관중 외 다수
관련교과 국어, 역사 분야 문학
m 국어 2915.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정하며 토의한다.
m 국어 2957. 작품의 창작 의도와 소통 맥락을 고려하며 작품을 수용한다.
성취기준 m 국어 2929. 자신의 삶과 관련지으며 글의 의미를 해석하고 독자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m 역사 9111. 역사의 의미를 알고, 역사를 학습하는 목적을 이해한다.
함께 읽어볼 m <손자병법>, 손무 m <초한지>, 작자미상
인문도서 m <삼국사기>, 김부식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m 나의 특성을 알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관계(우리) 목표 m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말할 수 있다.
실천(세계) 목표 m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보고 실천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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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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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등장하는 배우의 얼굴에 울긋불긋한 색채를 칠하여 그 색깔이 바로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상징화하는 분장술을 가리킨다. 예컨대 관우의 얼굴은 붉은색 일색이다. 아름다운 수염의 주인
공이라는 뜻인 미염공(美髥公)이라는 별명을 가진 관우의 얼굴빛은 텍스트에서 하나같이 붉은
대춧빛으로 그려진다. 그 대춧빛은 뜨거운 피, 곧 열혈로 이어지며 대장부의 기개와 형님으로
모시는 유비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나타낸다. 경극의 레퍼토리에 얹혀진 관우의 얼굴은 온통
붉은 빛으로 화장이 이루어진다. 반면에 장비의 얼굴에는 검은 색 화장이다. 검은 색은 직
(直), 성격이 곧다는 의미로 풀면 된다. 이 말은 감정을 속내에 감추지 못하고 겉으로 늘 드
러내는 캐릭터이기 일쑤이며, 성격이 불같아서 상대방과 다짜고짜 맞붙어 싸움을 벌이기를 일
삼는 캐릭터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일전을 불사하는 그런 성격이다. 장비의 인물
됨됨이가 검은 색으로 그려지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에 조조의 얼굴에는 흰 색이 대부분이다.
흰색은 교활한 캐릭터로 늘 자기 것을 먼저 생각하고 챙긴다. 이해타산에 밝은 인물인 것이다.
-삼국지(三國志), 동아시아 최고의 베스트셀러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 2006.5.22,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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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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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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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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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참고자료
■ 조조-유비-손권의 3색 리더십(뉴데일리경제 박정규 칼럼,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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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나를 알고 나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다.
관계(우리) 목표 소유의 개념을 알고 관계 속에서 진정한 소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실천(세계) 목표 타인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을 말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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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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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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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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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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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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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m 내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말할 수 있다.
관계(우리) 목표 m 관계 맺기에서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실천(세계) 목표 m 나의 방향(목표)에 대한 실천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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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저자 :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에 들어가 육군 소위로
임관되었다. 제대 후 광고 회사에 취직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 당했다. 이
후 직장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몰두한 끝에 자전적 소설인 『낙원의 이쪽』(1920)을 발표
하면서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경제적 여유와 인
기를 얻은 피츠제럴드는 약혼을 취소했던 젤더와 결혼한 뒤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사교
계 생활에 빠져들었다. 처녀작이 크게 성공하자 그 여세를 몰아 『말괄량이와 철인』『아
름답게 저주된 것』『재즈 시대의 이야기』등을 쓴다. 그 중에서 출판 당시부터 오늘날까
지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1925년에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였고, 할리우드를 다룬 『최
후의 대군』도 상당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 후 자신은 술에 탐닉하고 아내 젤더는 신
경쇠약 증세를 일으켜 입원하면서 피츠제럴드는 불행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
을 바탕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밤은 부드러워』(1933)를 발표하였으나 상업적
으로 실패하고 만다. 작품의 연이은 실패와 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젤더의 병으
로 절망에 빠진 피츠제럴드는 회복 불가능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으나 할리우드에서 시나
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등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말년에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집
필하는 작업을 했는데 유명한 작품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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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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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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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 남이 보는 ‘나’: 짝이 보는 ‘나’)
앞자리 친구가 보는 ‘나’)
뒷자리 친구가 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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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고전을 통해 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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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오래된 지혜 ‘탈무드’
도서명 탈무드 저자 구전문학
관련교과 도덕, 기술․가정 분야 문학
m 가정 9142-1.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바람직한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m 가정 9142-2. 바람직한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가족,
성취기준 이웃, 친구, 교사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m 도덕 914. 도덕적 사고와 행동이 일치해야 도덕적 생활이 가능함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도덕적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의지와 태도를
가질 수 있다.
함께 읽어볼
m <채근담>, 홍자성 m <논어>, 공자
인문도서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나의 행동을 반성하고 바람직한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
관계(우리) 목표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
실천(세계) 목표 미래를 준비하는 생활 태도를 지닐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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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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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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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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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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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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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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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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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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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 Ⅲ - 491>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1)배우자 선택 기준
■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3개국 모두 '성격'이 1순위였음
■ 2순위로 한국은 '경제력', 중국ᆞ일본 청소년은 '외모/성적매력'이라고 응답함
■ 남녀학생 모두 '성격'을 1순위로 꼽았고, 2순위로 남학생은 '외모/성적매력', 여학생은 '경제력'이
라고 응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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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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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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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저 생계비를 만들어봅시다.
비목 필요한 돈
주거비
식료품비
교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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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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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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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용하세요.
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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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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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무엇을 위해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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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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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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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모둠명 : 도스토예프썰매
대화 제목 : 모둠별 과제 몰아주기
작가 :
해설자 :
배우 :
대화를 통해 제기하고자 문제 :
상황 :
행동 :
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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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용 인문 워크시트
연번 제목
1 인간과 세계의 도덕적 이상을 꿈꾸다! ‘논어’
2 ‘멋진 신세계’에서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다
3 공짜 없는 세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가 ‘엔트로피’
4 기억된 미래, 상상한 과거 ‘역사란 무엇인가’
5 ‘월든’호숫가에서 진정한 홀로서기를 하다.
6 홍대용, 세계를 향한 창을 열다, ‘의산문답’
7 변화, 새로움을 잉태하는 원동력 ‘종의 기원’
8 문화의 불평등, 그 원인은 ‘총균쇠’
9 우리는 지금도 ‘수레바퀴 아래’ 있다
10 ‘레 미제라블’을 위해 국가와 당신은 무엇을 했나요?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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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덕목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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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돌아다니다가 14년만인 기원전 484년 노나라로 돌아왔다. 이 때 공자의 나이 68살이었다. 이후
공자는 노나라의 악(樂)을 정비하고 제자를 가르치며 문헌을 정리하는 데 전념했다. 그러나 가장 아끼는
제자 안연이 세상을 떠나자 깊은 실의에 빠졌다. 애제자를 떠나보낸 슬픔 가운데에서도 공자는 기원전
481년 『춘추(春秋)』를 완성했다. 그리고 기원전 479년 73살 때 공자는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논어』는 사서(四書) 가운데 으뜸이고, 유교의 사상적 본질을 원류에서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귀중한 전적이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말과 행동을 쓴 책으로 그의 제자들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다. 책은 모두 20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편의 머리 두 글자를 따서 편명으로 삼고 있다.
내용 구성은 ‘배움’에서 시작해 ‘하늘의 뜻을 아는 것’까지로 되어 있다. 각 편의 주요 내용으로는, 덕
을 쌓는 근본인 배움에 관한 이야기 「학이」, 공자의 통치 철학이자 정치의 근본에 대해 논한 「위정」, 분
수를 모르고 형식적인 예(禮)에 사로잡힌 사람을 깨우치는 이야기를 담은 「팔일」, 어진 자는 인(仁)에
편안하고 인을 이롭게 여기는 자라는 공자의 사상을 잘 엿볼 수 있는 「이인」, 공자가 왕의 자리에 앉을
만한 인품과 덕망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제자 옹야(雍也)와 그 밖의 공자 제자들과의 대화와 일화를 실
은 「옹야」가 있다.
또한, 주나라 태왕의 장자이던 태백이 왕위 계승권도 사양하고 백성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선행을 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덕의 지극함을 깨우치고자 한「태백」, 제자들의 특성과 성격에 따라 교육 방법을 달리
한 공자의 이야기가 실린「선진」, 공자가 극찬을 아끼지 않던 제자들과 인(仁)에 대해 나눈 말씀을 다룬
「안연」이 있다. 그리고 「위령공」 위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가는 도중 공자 일행이 곤궁에 처하자, 제자
자로는 군자도 그토록 곤궁할 때가 있냐고 여쭈었는데, 공자는 ‘소인은 곤궁하면 못할 일이 없으나, 옳
은 일에 뜻을 둔 군자는 늘 곤궁하기 마련이며, 곤궁함에 처해서도 의연한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를 다루
고 있다.
『논어』는 이처럼 공자가 중요하게 여겼던 인(仁)과 예(禮), 즉, 개인의 인격을 완성하자는 내용과 인
을 갖추어 사회 질서를 확립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논어』에는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위한
가치들이 그득히 담겨 있다. 그 가치란 시대나 환경이 변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공
통분모 안에서 누구나 익히고 다듬어야 할 보편적인 진리들이다. 말하자면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
답게 사는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읽어야 할 책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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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인문 인간과 세계의 도덕적 이상을 꿈꾸다!
학년 반
고전 공자 편역 『논어(論語)』
이름 :
일
생각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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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대통령으로 남는다.
좌파와 빈민의 출신 성분을 가졌으되 급진 좌파의 섣부른 행동에 제동을 걸었고 래디컬한 정책을 펴
리라는 우파의 우려를 파격적인 변신으로 불식시켰던 그는 임기 내내 빈곤층 감소와 보통교육의 확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성장과 분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러니 그의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 결과를 구태여 이야기할 필요는 없으리라. 그가 지명한 후계자가 압도적인 표차로
새로운 대통령이 된 것은 물론, 야당 후보조차도 “룰라의 뒤를 잇겠다.”고 연설을 하고 다녀야 했던 것
이다. 퇴임 시 룰라의 지지율은 80퍼센트를 넘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대통령이며, 나의 우상!”이라는 찬사를 받는 대통령에게는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 브라질은 해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브라질에는 아직도 극심한
빈부격차가 존재하며 치안의 미비, 관료들의 부패. 토지 개혁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룰라와 같은 현명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했던 브라질 국민들은 결코 절망하거나 물러
서지 않으리라 믿는다. “문제는 있다. 그러나 줄어들고 있다.”(월드컵 당시 어느 브라질 시민의 인터뷰)
룰라는 어릴 적 어머니에게서 항상 이런 말을 듣고 자랐다고 한다. “괜찮다. 잘 되어 갈 거다. 가난한
사람들일수록 소망을 품고 살아간단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눈을 빛내던 한 소년은 브라질의 희망이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블로그
고전(古典) 속으로
『 제1편 - 학이(學而)편 』
2. 유자(有子)가 말했다. “그 사람됨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에게 공경스러우면서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는 것
이니, 근본이 확립되면 따라야 할 올바른 도리가 생겨난다. 효도와 공경이라는 것은 바로 인(仁)을 실천하는 근본
이니라!”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며,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서 남은 힘이 있으
면 그 힘으로 글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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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는 것에 대해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고, 거처하는 데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또한 일하는 데 민첩하고 말하는 데는 신중하며, 도의를 아는 사람에게 나아가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는다. 이런
사람이라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만하다.”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
다.”
『 제2편 - 위정(爲政)편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으로 정치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극성은 제자리에 있고 모든 별들이 그를 받
들며 따르는 것과 같다.“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 잡게 된다.”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여러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당파를 이루지는 않고, 소인은 당파를 형성하여
여러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7. 계강자(季康子)가 물었다. “백성들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진심으로 따르며 열심히 일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
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위엄 있는 태도로 대하면 백성들이 공경하게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면
진심으로 따르게 되며,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여 부족한 사람을 가르치도록 하면 백성들은 열심히 일하게 된다.
『 제4편 – 리인(里仁)편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인한 사람만이 남을 좋아할 수도 있고, 남을 미워할 수도 있다.”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유함과 귀함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누려서는 안 된다. 가난함과 천함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부당하게 그렇게 되었다 하더라도 억지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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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해서는 안 된다. 군자가 인(仁)을 버리고 어찌 군자로서의 명성을 이루겠는가? 군자는 밥 먹는 순간에도 인을
어기지 말아야 하고 아무리 급한 때라도 반드시 안에 근거해야 하고, 위태로운 순간일지라도 반드시 인에 근거해야
한다.
6. 자유가 말하였다. “임금을 섬김에 번거롭게 자주 간언을 하면 곧 치욕을 당하게 되고, 친구에게 번거롭게 자주 충
고를 하면 곧 소원해지게 된다.”
『 제5편 – 공야장(公冶長)편 』
1. 자공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저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일을, 저 또한 남에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그것은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2..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자신의 뜻을 말해 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하였다. “수레와 말과 좋은 털가죽옷을 벗들과 함께 나눠 쓰다가 그것들이 못쓰게 되더라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함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자로가 여쭈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은 편안하게 해주고, 벗들은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 젊은이들은 감싸 보살펴 주고자
한다.”
『 제7편 – 술이(述而)편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격을 수양하지 못하는 것, 배운 것을 익히지 못하는 것, 옳은 일을 듣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나의 걱정거리이다.”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의 도리를) 안 사람이 아니라, 옛 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
을 추구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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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편 – 안연(顏淵)편 』
1. 안연이 인(仁)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만
이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귀의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야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안연이 여쭈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을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
직이지 말아라.”
안연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총명하지는 못하오나, 이 말씀을 명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2.. 자공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였다. “식량을 풍족하게 하는 것, 군비를 넉넉히 하는 것, 백성들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어쩔 수 없어서 한 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군대를 버린다.”
자공이 여쭈었다.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식량을 버린다. 예로부터 모두에게 죽음은 있는 것이지만, 백성들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는 존립하지 못한다.”
3.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
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합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진실로 만일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 아버지가 아버지
답지 못하고 아들이 아들답지 못하다면, 비록 곡식이 있은들 제가 그것을 얻어먹을 수 있겠습니까?”
5.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서 물었다. “만일 무도한자를 죽여서 올바른 도리로 나아가게 한다면 어떻겠습니
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선생께서는 정치를 하는 데 어찌 죽이는 방법을 쓰시겠습니까? 선생께서 선해지고자 하면
백성들도 선해지는 것입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입니다. 풀 위에 바람이 불편, 풀은 반드시 눕기
마련입니다.”
『 제13편 – 자로(子路)편 』
자로가 여쭈었다. “위나라 임금이 선생님을 모시고 정치를 한다면,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 잡겠다.”
자로가 말하였다. “그런 것도 있습니까? 세상물정 모르시는 선생님이여! 어째서 그것을 바로잡겠다고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숙하구나, 유(자로)야! 군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다. 명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사리에 맞지 않고, 말이 사리에 맞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와 음악이 흥성하지 못하고, 예와 음악이 흥성하지 못하면 형벌이 적절하지 않고, 형벌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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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살아갈 방도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명분을 세우면 반드시 그에 대해 말을 할 수 있고, 말
을 하면 반드시 실천을 할 수 있다. 군자는 그 말에 대해서 구차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 제14편 – 헌문(憲問)편 』
자로가 군자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수양을 통하여 공경스러워져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됩니까?”
“자기 수양을 통하여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됩니까?”
“자기 수양을 통하여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자기 수향을 통하여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은 요임금
과 순임금도 오히려 어렵게 여겼던 일이다.”
『 제15편 – 위령공(衛靈公)편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로움으로 바탕을 삼고, 예의에 따라 행동하며, 공손한 몸가짐으로 드러내고, 신의
로써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이것이 군자로다.”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근심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않는다.”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 원인을 찾는다.”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긍심을 지니지만 다투지는 않고, 여럿이 어울리지만 편당을 가르지는 않는다.”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 사람의 말만 듣고서 사람을 등용하지 않으며, 그사람만 보고서 그의 의견까지 묵
살하지는 않는다.”
토론 과제
그에 대한 이유를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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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속에 담겨진 진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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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 읽기(참고 자료)
1. 공자와 논어가 인류사에 미친 영향(50인으로 읽는 중국사상, 2007, 무수)
2. 춘추전국시대란?
춘추전국시대는 BC 8세기에서 BC 3세기에 이르는 중국 고대의 변혁시대이다. BC 770년, 주(周)왕
조가 뤄양[洛陽]으로 천도하기 이전의 시대를 서주시대, 이후를 동주시대라고 한다. 동주시대는 춘추(春
秋) 시대와 전국(戰國) 시대로 나누어진다. 춘추시대는 주왕조가 도읍을 옮긴 때로부터 진(晉)나라의 대
부(大夫)인 한(韓)· 위(魏)· 조(趙) 삼씨가 진나라를 분할하여 제후로 독립할 때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BC 403년). 전국시대는 그 이후부터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BC 221년까지이다. 춘추(春秋)는
공자가 엮은 노(魯)나라의 역사서인《춘추(春秋)》에서 유래되었고, 전국(戰國)은 한(漢)나라 유향이 쓴
《전국책(戰國策)》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출처 : 춘추전국시대, 두산백과
춘추시대 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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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위치를 성찰적으로 점검한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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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과학이 발달한 가까운 미래, 우리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화상통화를 하고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불치병이 없는 세계를 그려본다. 정말 '멋진 신세계'이지 않은가?
그러나 1932년에 발표된 이 책은 과학문명이 인간의 행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
을 말살하는 비극을 가져온다고 꼬집는다. 1932년에 저자는 놀랍게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생명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예언서라고 해도 될 만큼 너무도 정확한 시각과 그 예측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
다. 하지만 감탄보다 끔찍함이 앞선다. 태어날 때 사회지위와 외모, 성격까지 결정되고 계급 간 이동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또 어릴 적 수면요법에 의한 자극에 같은 반응을 하는 매뉴얼대로 삶이 부여될 뿐
이다. 그래서 그곳엔 인격이라곤 없다. 오로지 최고통치자만이 법이고, 그를 따르면 그만이다. 반항은 있
을 수 없다.
한편, 문명의 혜택을 못 받은 곳 '야만인보호구역'. 그곳의 사람들은 야만인으로 불리며 미개하다고 천
시 받는다. 그 가운데 한 명인 존. 그 또한 출신 때문에 비참한 생활을 하다 신세계로 떠난다. 그러나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고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한다. 그의 눈에는 모든 것이 모순처럼만 느껴질 따름이
다. 문명과 고군분투하지만 애처롭기 그지없다. 그곳을 나와 자유롭게 살려고 하지만 사람들은 또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에는 그저 공상과학 소설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공상이 아닌
현실로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이 책은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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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인문 ‘멋진 신세계’에서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다.
학년 반
고전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이름 :
일
생각열기
1. 내가 그리는 미래사회는?
매트릭스, 아일랜드, 터미네이터, 매드맥스와 같은 영화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
입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미래사회는 겉으로는 긍정적일지 몰라도 대부분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그리는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인가요?
4. 개인의 행복 vs 사회 질서 유지. 어느 것이
우선일까?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
라는 사람의 소중함과 더불어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의 안정과 질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
워왔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우리 모두는 다 같이 소중한 존재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 수만큼이
나 다양한 개성으로 인해 사람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가
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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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 속으로
원문
-1 1. 인공수정, 인공부화, 조건반사 양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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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분열을 일으키던 모태시대에서 보았던 보잘것없는 쌍둥이나 세 쌍둥이가 아니라 훌륭하고 똑
같은 쌍둥이가 나오는 것이다. 그것도 한 번에 몇 다스씩, 아니 몇 십 쌍씩 나오는 것이다.
“몇 십 쌍!”
소장은 그 어휘를 반복하고 마치 기분 좋게 선심을 쓰듯 그의 팔을 앞으로 뻗었다.
“몇 십 쌍씩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견습생이 “그렇게 되면 무슨 이익이 있습니까?” 하고 바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건 놀랄 일이로군!”
소장은 그 학생 쪽으로 몸을 급히 돌렸다.
“자넨 그것을 모르겠나? 그걸 정말 모르겠나?”
그는 한 손을 올렸다. 그의 표정은 엄숙했다.
“보카노프스키 법은 사회 안전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야!”
사회 안정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
표준형 남녀, 균등한 집단. 보카노프스키 과정을 거친 한 개의 난자로부터 태어난 인간으로 충원된
작은 공장.
“아흔여섯 명의 일란성 쌍생아들이 아흔여섯 개의 동일한 기계를 조작하는 거다!”
그 목소리는 열의에 차서 거의 떨리고 있었다.
“여러분들은 지금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하고 소장
은 세계국가의 표어를 인용했다.
“공유, 균등, 안정이 실현된 것입니다.”
거창한 말이다.
“우리가 무한히 보카노프스키 과정을 지속시킬 수 있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표준형의 감마 계급, 한결같은 델타 계급, 균등한 엡실론 계급의 경우는 이미 해결되었다. 수백만의
일란성 쌍생아를 생산할 수 있다. 대량생산의 원칙이 마침내 생물학에 응용된 것이다.
■ 윗글에는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원문에는 조건반사 양육소가 묘사되어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반사 양육소를 묘사해보자.
- 209 -
원문
-2 2. 사회 유지를 위한 계급(pp. 90~94.)
- 210 -
■ 모든 인간은 태어나기 전부터 계급이 정해져 있으며 자신의 계급에 만족해하며 행복하게 살
아간다. 어떤 방법으로 이것이 가능하게 할 수 있었을까?
- 211 -
원문
-3 3. 미래사회의 근간이념(pp. 43~57.)
그는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포드님의 시대에 이르기 전 상당히 오랫동안, 심
지어 그 후의 여러 세대 동안, 아이들 사이의 성희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졌다.(여기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아니, 비정상적인 것일 뿐 아니라 실로 부도덕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다.(이 말에
“설마!” 하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따라서 금지되었었다고 소장이 설명했다.
믿을 수 없이 놀랍다는 표정이 견습생들의 얼굴에 떠올랐다. 불쌍하게도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것
을 허락하지 않았다니! 견습생들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청년들까지도.” 소장은 이야기했다. “여러분과 같은 청년들조차도 그랬던…….”
“정말 그럴 수가!”
“몰래 하는 자기성애와 동성애 이외에는 모두 철저히 금지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대체로 스무 살이 지날 때까지는 그랬던 것입니다.”
“스무 살이라고 하셨습니까?
견습생들은 일제히 합창하듯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스무 살 - 여러분이 도저히 믿지 못하리라고 내가 미리 말했지 않습니까?”하고 소장이 반복해서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견습생들이 질문했다.
“결과는 끔찍했었지”하고 우렁우렁한 어떤 사람의 음성이 놀랍게도 이들의 대화를 방해했다. 일동은
돌아보았다.
“총통각하! 정말 뜻밖의 영광입니다! 여러분!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이분이 총통각하십니
다. 이분이 우리의 주인이신 무스파타 몬드 어른이십니다.”
“제군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총통은 힘차고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군들은 모두 기억할 줄 안다. ‘역사는 엉터리다’라는 포드님의 아름답고 영감어린 말씀을 기억할
것이다. 역사는……” 그는 천천히 반복했다. “엉터리야.”
“그래서 여러분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거야.” 총통이 말했다. “그러나 이제 때가 왔는데…….”
무스타파 몬드는 앞으로 몸을 굽히며 견습생들을 향하여 손가락을 흔들었다.
“상상해 보거라.” 그가 말했다.
그러자 그의 음성은 견습생들의 횡경막에 이상한 전율을 일으켰다.
“태생적인 모친을 갖는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상상해보아라.”
다시 그놈의 상스러운 어휘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도 미소를 지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가족과 더불어 산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상상해봐.”
견습생들은 노력했다. 그러나 그 노력은 허사였다.
“제군들은 ‘가정’이란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있는가?”
그들은 고개를 저었다.
가정, 가정 - 한 남자와 주기적으로 잉태하는 한 명의 여자와 여러 가지 연령층의 소란한 아이들로
인해 시끄럽고 질식할 것같이 비좁은 몇 개의 방. 공기도 공간도 없다. 소독도 제대로 하지 않은 감
옥이다. 어둠과 질병과 악취……(총통의 묘사가 너무나 생생해서 다른 학생들보다 민감한 한 학생은
그 묘사를 듣기만 했는데도 창백해지더니 구토를 하려 했다.)
그런데 가정은 물질적으로 누추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누추했다. 물질적인 관점으로 보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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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회전하고 회전한다. 기계는 영원히 회전을 계속해야 한다. 회전을 정지하면 그것은 죽음이
다. 10억의 인구가 지구의 표피를 샅샅이 뒤지며 무엇을 찾고 있었다. 바퀴가 달린 차들이 회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1백 50년 만에 인구는 20억으로 불었다. 모든 차바퀴를 정지시켜라. 그러면 1백
50주 후에는 다시 10억이 될 것이다. 1백만을 1천으로 곱한 인구가 굶어 죽고 만다.
차바퀴는 꾸준히 돌아야 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 회전에는 감시가 있어야 한다. 그들의 회전을 감시
할 인간들이 있어야 한다. 축이 있는 바퀴처럼 견실한 인간, 건전한 인간, 순종하고 꾸준히 만족하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
울부짖는 소리 - 우리 아기, 우리 엄마, 나의 유일하고 유일한 사랑 따위
신음하는 소리 - 내 죄, 나의 하나님, 고통의 비명, 열병에 걸려 내뱉는 중얼거림, 노령과 빈곤에
대한 한탄
그런 와중에서 어떻게 그들이 차바퀴를 회전할 수 있는가? 바퀴의 회전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1백만의 1천배가 되는 남녀의 시체는 매장할 수도 화장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안정이야.” 총통은 강조했다. “안정이야. 이것이야말로 원초적인 필요조건이며 궁극적인 필요조건이
야, 안정! 여기에서 현재의 모든 것이 탄생한 것이다.”
원문
-4 4. 개인 vs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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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희생을 치를 가치가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야만인이 말했다.
“저는 불편한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아.” 총통이 말했다.
“우리는 여건을 안락하게 만들기를 좋아하네.”
“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
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그러니까 자네는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고 있군 그래.”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야만인은 반항적으로 말했다.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말할 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 추해지는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먹을 것이 떨어지
는 권리, 이가 들끓을 권리,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끊임없이 불안에 떨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온갖 표현할 수 없는 고민에 시달릴 권리도 요구하겠지?”
긴 침묵이 흘렀다.
“저는 그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야만인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무스타파 몬드는 어깨를 추슬렀다.
“마음대로 하게” 하고 그가 말했다.
심화토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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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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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많은 한국인에게 충격을 줬다. IS는 단순히 여러 테러 조직 중 하나가 아니며 제2의 이스라
엘을 꿈꾸며 칼리프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준(準) 군사조직이다.
2004년 한국인 김선일 씨를 납치, 살해한 조직인 ‘유일신과 성전’의 일부에서 출발한 IS는
2013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라는 이름을 쓰면서 ISIL, ISIS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됐다.
그러다 칼리프 국가를 선포하며 ‘이슬람국가’로 이름을 바꿨다. 서방 언론에서는 IS를 국가로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ISIL이나 ISIS라는 표현을 쓰는 곳도 많다.
IS는 유례없이 독특한 조직은 아니다. 오래된 테러리즘을 발전시킨 것일 뿐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 방대한 재정을 관리하지만 전성기 PLO의 자금 규모는 IS보다 많았고 과거 알카
에다도 IS만큼의 야만적이고 잔혹한 살인행위를 일삼았다는 점에서 IS는 과거에 있었던 테러조
직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냉전체
제의 몰락과 다극화,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능력, 국가 건설에 대한 실용적인 태도, 중동 사람들
과 무슬림 이민자들이 심리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9.11 테러에 대한 서구의 부적적한 대처,
중동의 종파 전쟁을 꼽을 수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정부가 국민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지 못
하는 공백에 자리잡은 IS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지켜줄 강력한 국가의 이미지로 자리
매김한 것은 아닐지.
-온라인 뉴스팀 |office@mediapen.com(2015.02.20.)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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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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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합니다.
책 소개
제레미 리프킨은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학자로 「엔트로피」는 1989년에 발표된 그의 최초의 저서
다. 그는 이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되었고 문명비평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과학
적 개념인 엔트로피를 경제학자였던 리프킨이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엔트로피의 개념을 과학
밖으로 가져와 기술 산업 사회를 이해하는 개념으로 사용했다. 에너지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
이 변하며,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에너지는 사용할 수 없는 에너지로 변한다. 석유는 쓸 수 있는 상
태에서 쓸 수 없는 상태로 바뀌게 되며, 이로 인해 엔트로피를 높이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대 사
회는 엔트로피를 아주 급속도로 높이는 사회, 즉 고(高)엔트로피 사회라는 것이 바로 리프킨의 생각이었
다.
현대 산업 사회는 그야말로 고(高)엔트로피를 만들어내는 비효율적인 사회이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
는 인간들은 현대 사회의 첨단 문명을 향유하면서 더 많은 에너지의 소비, 더 많은 물질의 소비가 행복
과 진보라고 생각하는데, 리프킨에 따르면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이러한 우리들의 가치
관은 고(高)엔트로피 사회를 더욱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리프킨은 현대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상태, 엔트로피의 증가를 향해 점점 빠른 속도로 치닫고 있는 상태라
고 말했다. 즉 문명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것에 불과하며, 그 변화의 속도가 점
점 빨라져 파국을 향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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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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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인문 공짜없는 세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가?
학년 반
고전 제레민 리프킨 저『엔트로피』
이름 :
일
생각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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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 속으로
『엔트로피』1980년 Jeremy Rifkin, Ted Howard의 공저로 출판된 책으로 저자는 그 당시의 시
각으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책 속의 자료를 통해 저자가 바라본 현재와 미래를
비교해보자.
B : 엔트로피 과정은 항상 극대점을 향해간다.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일정량의 에너지는 영원히 무용한 것이 되
어버린다. 축적된 엔트로피로 인해 사회가 에너지원 자체에 대한 질적 변화를 꾀하는 때는 이른바 역사의 분수령이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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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다. 바라 이 전환의 시기에 낡은 방식은 쓸모없게 되는 것이다. 이때 사회의 엔트로피 총량은 너무나 커져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이동이 일어나고 새로운 방식의 기술이 태어나며 새로운 사회, 경제, 정치 체제가 형성된다. 엔트로피 법칙은
유용한 에너지의 획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렇게 새로 형성된 환경이 앞선 환경보다 더 열악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이유는 각 단계를 지날 때마다 이 세계가 갖고 있는 유용한 에너지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p.93-94)
2. 기술의 발전
A : 기술이 복잡해지고 그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우리는 점점 기술을 자연과는 독립된 것으로 인식한다.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또는 어떤 신비로운 과정을 통해 기존의 에너지원에 뭔가를 더해서 처음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내
는 것처럼 기술을 보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기술이 우리를 환경에 대한 의존에서 해방시켜줄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
혀 있다.(p.111~112)
3. 합성연료
A : 석유 확인 매장량 더 늘었다
석유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세계 석유 매장량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가 다른 에너지원과 비교해 아
직 경제성이 있는데다 탐사·생산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석유회사 BP가 2013년 6월말 집계해 최근 공
개한 '세계 에너지통계 재조사'에 따르면 '세계 석유 확인매장량'은 2010년 1조3832억 배럴(1배럴=158.9리터)에서
2011년 1조6526억 배럴, 2012년 1조6689억 배럴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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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원유 매장량이 점점 줄어드는 대신 채굴, 처리, 소비와 관련된 비용은 점점 올라간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석유
이외에 다른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을 찾는 데 매달리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 산업사회에서 구세주로 찬양받는 합성연료
를 보자. 사실 합성연료라는 명칭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모든 합성연료는 뭔가를 합성해서 얻은 것이 아니고 재생 불가능
한 에너지원에서 파생된 것일 뿐이다.
합성연료 생산계획의 다른 측면들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혈암유를 예로 들어보자. 석유 1배럴을 생산하는데 1.5톤의
혈암이 필요하며, 또한 제조공정에 2배럴의 물이 필요하다. 그리고 혈암유는 제조과정에서 독성연기를 발생시키므로 이 문
제도 해결해야 한다. 타르 모래의 경우는 더하다. 1배럴의 석유를 얻기 위해 4,400파운드의 타르 모래를 캐서 가열해야
한다. 여기서도 한 형태의 에너지(열암 및 타르 샌드)를 다른 형태의 에너지(액체 연료)로 바꾸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요
되므로 에너지의 순생산량은 매우 적다. 최첨단 추출기술을 동원하더라도 혈암유는 미국의 현재 에너지 소비량의 2%만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142, 147)
■ 저자는 원유 매장량이 점점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3년과 비교했을 때의 결과와 미래를 예측해보자.
■ 저자가 1980년대에 예측한 합성연료의 생산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지금은 얼마만큼 해결되고 진보되었을까?
■ 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나눠볼 수 있다.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가 엔트로피의 측면에서 봤을 때 에너지
문제 해결의 방법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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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재생불가능한 에너지와 다가오는 엔트로피 분수령-핵분열 에너지
4. 원자력
■ 그들은 강하건 약하건 간에 모든 방사능은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는 의학적 증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대 말하지
않는다. 방사능에는 적정량이라는 것이 없다. 모든 방사능은 항상 지나치게 많다. 방사능 입자 하나가 암이나 돌연변이
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발병과정이 매우 느려서 방사능 노출로부터 발병까지는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미래의 역병을 풀어놓는 일이 된다. “미래를 걱정하는 과학자의 모임”은 서기
2000년까지 미국인 1만 5,000면이 경미한 핵사고와 누출의 직접적인 결과로 사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만약에 대규
모의 “차이나신드롬(원자로가 과열되어 노심마저 녹아버리는 것)”이 발생한다면 10만 명이 죽고 수천 평방 킬로미터의
땅이 오염되어 오랫동안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모임은 내다보고 있다.(p.150)
■ 미국의 원자력 발전량이 계속 정체상태에 머문다 하더라도 21세기가 되면 매 2년 혹은 3년마다 새로운 처리장을
만들어야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폐기장 하나가 생길 때마다 25만 년 간 이를 추적 관리해야
함과 동시에 무장경비원을 24시간 배치해야 한다. 보통의 핵폐기물이 무해한 것이 되려면 이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한
다.(p.152)
■ 20년 전 미국인들은 핵분열 에너지가 ‘무한하고, 깨끗하며,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싼’ 에너지 시대를 열어줄 것이
라는 약속에 열광했다. 오늘날 이 신화가 스리마일 섬 사고를 비롯한 여러 사고들로 인해 치명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
고 새로운 원자력의 가능성이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다.(p.153)
■ “20년 전 미국인들은 핵분열 에너지가 ‘무한하고, 깨끗하며,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싼’ 에너지 시대를 열어줄 것
이라는 약속에 열광했다.”에 대한 나의 의견은?
- 226 -
5 핵융합
■ 기술적으로 볼 때 핵융합 에너지는 핵분열 에너지의 반대이다. 핵분열은 원자핵을 쪼개지만 핵융합은 서로 다른 원
자 2개의 핵을 결합시킨다. 핵융합 에너지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태양에서 계속 일어나는 반응이 바로 핵융합으로
서, 이로부터 나오는 에너지는 수십억 년 간 지구에 쏟아져왔고 생명이 여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1950년대 인간은
수소폭탄을 통해 핵융합 반응을 배웠다. 과학자들은 이제 수소폭탄이 폭발할 때 나오는 가공할 양의 에너지를 핵융합 발
전소라는 그릇 속에 담아 유용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p.153)
■ 핵융합 에너지 예찬론자들은 핵융합이 핵분열보다 효율도 높고, 방사성 폐기물도 적고, 언젠가는 수소로 핵융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핵융합에 찬성표를 던진다. 사실 수소는 바닷물에서 무한대로 얻을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핵융합 발전이 현대의 영구기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p.154)
■ 핵융합 발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첫째, 폐쇄된 공간 안에서 핵융합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 (중략)핵융합 반응이 수익성이 있으려면 적어도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오늘날 세계의
덜미를 잡고 있는 에너지 위기를 생각할 때. 2025년은 너무 멀다. 둘째, 몇 가지 핵융합 기술이 나와 있지만 주로 연구
되고 있는 것은 중수소-3중수소 반응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핵융합에 중수소와 3중수소를 결합하는 방식을 쓰기 때문
이다. 삼중수소는 리튬으로 만들어지는데 리튬은 우라늄만큼이나 희귀한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다.(중략) 셋째, 핵융합 발
전이 ‘깨끗하다’고 하지만 이 깨끗함은 좀 기이하다. 리튬 광산의 광부들은 우라늄 광부들과 마찬가지로 건강상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핵융합로도 폐기물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대형핵융합로라면 연간 250톤의 방사성 폐기물을 쏟아
낼 것이다. 그러면 오늘날의 원자로와 같은 폐기물 문제가 생긴다.(p.154~155)
■ 보웬 R. 레오나르드 2세는 고온와 방사선 때문에 핵융합 발전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질 것이라고
말한다.(p.155) 이 의견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자.
- 227 -
제5부 엔트로피와 산업시대 - 농업
6. 생태계
■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 세계 인구의 1/3 가까운 15억 명의 사람들이
오늘도 주린 배를 움켜지고 잠자리에 든다. 수십 년 후면 세계 인구가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식량생산
량을 늘려야 한다는 압력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커질 것이다. 미국 농업은 이미 세계의 밀과 사료곡물의 20%를 생산
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을 각 국에 수출하고 있다.(p.183)
■ 현대 농업에서 농약도 중요한 에너지 소비자이다. 1950년 20만 파운드이던 농약 사용량은 1976년 16억 파운드로
늘었다. 이렇게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게 된 이유는 우리가 의존하는 영농기술과 관계가 있다. 미국은 수확량을 늘리기 위
해 다양한 작물을 경작하던 방식에서 단일 경작방식으로 옮겨갔다.(p.185)
■ 미국이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작물을 경작하던 방식에서 단일 경작방식으로 옮겨갔다. 이 때 발생할 수 있
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 228 -
심화토론과제
◉ 내가 뽑은 토론 주제
- 229 -
엮어읽기
자료
-1 풍력에 이어 태양 에너지 개발에 박차 가하는 독일
- 230 -
- 231 -
4 기억된 미래, 상상한 과거 ‘역사란 무엇인가?’
E.H.카
도서명 역사란 무엇인가? 저자
( Edward Hallett Carr)
관련교과 역사, 사회, 도덕(윤리), 국어 분야 역사고전
m 세1211. 인류의 역사는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가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되
어 가는 흐름임을 파악할 수 있다.
m 세1212. 세계사(역사) 학습을 통하여 현재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의
근원과 가능한 해법을 탐구할 수 있다.
m 사회1214. 사실과 가치의 의미를 이해하고, 일상생활 사례에서 사실과 가
치를 구분하여 파악하고, 일상생활 사례를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m 사1254. 대중 매체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대중 매체를 비판적으로
성취기준
수용하는 태도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m 고윤42.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존재와 역할 및 의무를 이해하고,
공동선과 개인적 선의 조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으며, 공동체의 구성원
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려는 자세를 지닐 수 있다.
m 국31026-2. 다양한 매체 자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다.
m 국31064-3. 고전에 담긴 지혜와 통찰이 오늘날에 가지는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
m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김기봉, 푸른역사)
함께 읽어볼 m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란 무엇인가(김현식, 휴머니스트)
인문도서 m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이진우·김민정 외, 책세상)
m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허승일,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역사 속에서 역사가와 개인의 위치를 성찰적으로 점검 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 232 -
책 소개
E. H. 카(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는 우리나라
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역사학 입문서이다. 이 책
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역사가들이 무시했던 역사에 대한 이론
적 성찰의 중요성을 매우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데 있다. 카
의 『역사란 무엇인가』의 내용은 1961년에 있었던 케임브리지대학의
연속강연에서 발표된 것으로서 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일반적으로 역사는 과거에 대한 연구 혹은 기록을 의미한다. 과거가 없으면
역사도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다. 과거가 죽은 시체
라면 역사는 살아 있는 현재의 생명체다. 죽은 과거는 역사를 통해 현재에 부
활한다. 우리가 일본의 과거사 인식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과거를 현재에 되살려내는 역사를 통해서 군
국주의적 과거가 부활하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그냥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화된 과거이
고, 이런 의미에서 카는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대화”로 정의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233 -
고등학교
인문 기억된 미래, 상상한 과거 ‘역사란 무엇인가?’
학년 반
고전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이름 :
일
생각열기
3. 읽기 자료 : 세상을 바꾼 책이야기
[출처 김학순(고려대 미디어학부 초빙교수), ‘세상을 바꾼 책 이야기’, 신동아, 2014년 10월호(661호)]
- 234 -
고전(古典) 속으로
원문
-1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
■ 사실 존중의 시대
19세기는 ‘사실’을 존중한 위대한 시대였다. … 1830년대에 랑케(Ranke)는 … 역사가의 임무는 “그
것이 진정 어떠하였는가(Wie es eigentlich gewesen)를 보여 주는 데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다지
심오하지도 않은 이 경구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약 3세대 동안이나 영국‧독일‧프랑스의 역사가들은
모두가 ‘Wie es eigentlich gewesen’이라는 주술적(呪術的)인 문구를 외우면서 진군했으며, 모든 주
문이라는 것이 그러하듯 이 주문 역시 스스로 생각한다는 거추장스러운 의무로부터 역사가들을 해방시켜
주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다.
과학으로서의 역사를 부르짖는 실증주의자들은 그들의 영향력을 ‘사실 숭배’에 바쳤다. 그들은 ‘먼저 사
실들을 확인하라, 그리고 나서 그 사실들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라.’고 말한다. (p.14.)
■ 문서가 말하는 것
19세기의 사실 숭배는 문서 숭배라는 것으로 완성되고 정당화 되었다. … 그러나 우리가 그 기록들-법
령‧조약‧세금대장‧관보(官報)‧공식서신(公式書信)‧사신(私信)‧일기-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이 기록들이 우
리에게 말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문서도 그 문서의 필자가 생각하고 있던 것 이상을 우리에게 말
해 줄 수는 없다. (p.25.)
■ 역사가가 역사를 만든다
20세기 초에 …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라고 크로체는 선언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역사란
본질적으로 현재의 눈으로 현재의 문제에 비추어 과거를 본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가의 주된 임무는 기
- 235 -
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의 재평가에 있다는 것이다. … 1910년 미국의 역사가 칼 베커도 일부러
선동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역사상의 사실이란 어떤 역사가에게서나 자신이 그것을 찬조하기까지는 존재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였다. …
크로체는 옥스퍼드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콜링우드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 … 역사철학에 관한 그의
발표 원고와 미발표 원고는 그가 죽은 후 한 책에 수록되어 《역사의 이상(The Idea of History)》이라
는 제목으로 1945년에 출간되었다.
콜링우드의 관점은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역사철학이 취급하는 것은 ‘과거 자체’나 ‘과거 자체에
대한 역사가의 사상’의 그 어느 것과도 상관이 없고, ‘상호관계에 놓여 있는 그 양자’와 관계가 있다.
‘역사가가 연구하는 과거는 죽어 버린 과거가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아직도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
이다.’ … 그러므로 ‘모든 역사는 사상의 역사’라는 것이다. 또한 ‘역사란 역사가가 연구하고 있는 역사
의 사상을 자기의 마음속에서 재구성한 것’이라는 것이다. … 재구성의 과정은 사실의 선택 및 해석을
주관하는 것이며, 바로 이 과정이야말로 사실을 역사적 사실로 성립케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콜링우
드와 가까운 입장에 있는 오크숏 교수는 “역사는 역사가의 경험이다. 그것은 역사가에 의해서만 만들어
지는 것이며, 역사를 쓰는 것만이 역사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하고 있다.(pp. 32~34.)
■ 먼저 역사가를 연구하라
이 날카로운 비판은, 거기에 약간의 중요한 유보 조건이 붙을 수도 있겠지만, 몇 가지의 잊혀진 진리를
일깨워 주고 있다.
첫째로, 역사의 사실들은 순수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도 않을뿐더러 순수한 형태로 존재할 수도 없
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기록한 사람의 마음을 통하여 항상 굴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역
사책을 읽으려 할 때에 제이 먼저 관심을 두어야 할 일은 그 책에 어떤 사실이 기술되어 있느냐는 것보
다는 그 책을 쓴 역사가가 어떤 인물인가가 문제인 것이다. … 일반적으로 역사가들은 자기가 원하는 종
류의 사실들을 손에 넣게 된다. 역사란 해석을 의미한다. (pp. 35~37.)
■ 현재의 눈을 통해 보라
콜링우드가 일깨워 주는 세 번째의 진리는, 현재의 눈을 통해서만 우리는 과거를 볼 수 있고 과거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사가도 그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며 인간 생존의 모든 조건에 의
해 그것에 묶여 있는 존재이다. 그가 사용하는 말 그 자체부터가-예컨대 민주주의‧제국‧전쟁‧혁명 등- 그
의 시대의 함축을 지닌 것으로서, 그는 그 말들을 외면할 수가 없다. … 그러나 역사가에게는 선택의 의
무가 있다. 언어의 사용 그 자체가 역사가의 중립을 허용치 않는 것이다. 또 이것은 언어에만 한정된 문
제도 아니다. … 역사가의 기능은 과거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며, 과거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도 아
니며,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로서 과거를 열고 이해하는 것이다. (pp. 38~40.)
- 236 -
이해
-1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원문
-2 사회와 개인
- 237 -
다. 그러나 그 시도는 깨어지고 만다. 로빈슨은 추상적 개인이 아니라 요크(York)에서 온 영국인이었으
며, 성서를 가지고 있으며, 자기 종족의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그는 곧 프라이데이
(Freday)라는 부하를 얻게 되고, 하나의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 (pp.
49~50.)
한 시대의 위인이란, 시대의 의지를 표현해 주고 그것을 완성하는 인간을 일컫는 것이다. 그의 행위
는 시대의 정수이자 본질이다. 그는 곧 자기 시대를 실현 하는 것이다. (헤겔, 『법철학』)
- 238 -
따라서 사회와 개인 간의 가상적 대립이라는 것은 우리들의 사고를 혼란시키는 함정에 불과하다. 역사가
와 그의 사실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상호과정은 –나는 그것을 앞에서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말한 바
있다- 추상적인 고립된 개인 사이의 대화가 아니라 현재의 사회와 과거의 사회와의 대화이다. (pp.
81~84.)
이해
-2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239 -
원문
-3 역사와 과학과 도덕
■ 도덕적 판단의 기준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란 노동자와 채무자들을 몰아넣고 있는 주인 없는 노예제’라는 것을 말하면서 역
사가는 도덕적 판단을 제도에 대해 내려야지, 그것을 만들어 낸 개인에게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데, 이것이 정당한 태도이다. …
역사적 사실이란 어느 정도까지는 해석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으며, 역사적 해석은 언제나 도덕적 판
단, 그리고 –여러분이 좀 더 온건한 어감의 용어를 좋아한다면- 가치판단을 내포하는 것이다. (pp.
119~120.)
이해
-3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240 -
심화토론과제
- 241 -
영화 ‘변호인’에서 보았듯이 1980년대 독재 권력이 정권을 잡았을 당시 한국사회
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는 불온서적으로 지목되었다. 독재 권력의 입장에서 억누르고 싶
었던 생각은 무엇이었을지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자.
엮어읽기
자료
-1 역사, 기억의 의무를 말하다
이 한 장의 광고사진은 과거 역사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성찰하는 독일과 이를 외면
하는 일본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과거를 직면하는 기억(방법)의 차이는 어디
에서 비롯된 것일까?
독일도 처음부터 과거에 대한 반성, 성찰을
잘한 것이 아니었다.
1946년 11월의 여론조사에서 독일인 중
33%는 ‘유대인이 아리아인과 동일한 권리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12년간
의 나치 지배를 받고 난 직후였기에 그럴 수
[서경덕 교수 특별 전시회, 2013.9.27.~10.27,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도 있겠다.
그러나 1952년의 조사 결과는 더욱 놀랍다.
37%가 ‘독일 영토에 유대인이 없는 것이 독일에 더 낫다’고 답한 것이다.
왜 이렇게 답했을까?
당시 독일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식량난과 주택 부족 등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스스로를 ‘희생자’로
간주한 것이었다. 1951년 바이에른 주 판검사의 94%나 나치 전력자이기도 했다는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
다.(박상익, 2010.5.11.일자 기사)
일본이 제국주의 시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식민지배와 침략・팽창 전쟁에 대해 반성이 없는 것과
- 242 -
유사해 보인다.
일본은 자신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문제를 덮어버리고 오히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피폭의 경
험을 바탕으로 희생자로의 집단적 기억을 조작해 왔다.
전범들에 대한 제대로 된 단죄 없이 전후 일본의 역사가 진행되어온 것과 같이 독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부끄러운 과거와 정직하게 직면하고 성찰하기 시작했다.
1961년 이스라엘 법정에서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한 재
판”은 독일인들의 과거사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재판과정에서 대학살의 범죄 행위인 ‘홀로코스 트’에 대
한 실상이 낱낱이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과정을 취재했던 한나 아렌트가 지적했듯이 아이히
만은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을 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시민의 모습을 하고 이었다. 이것은 독일사회와 세계인 들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다.
고병권은 “아이히만은 너무 성실한 공무원이었기에 악마 가 되었
[이스라엘 법정에서 재판(1961) 받는
는지 모릅니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 즉 유대인들 을 죽음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
의 장소로 이동시키라는 윗사람의 명령을 너무 성실하게 따랐던
것입니다.”고 아이히만의 범죄행위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에 대해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부제를 단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뉴요커지의 기사
를 통해 아이히만의 죄를 분석했다.
아이히만의 죄는 절대적인 악의 존재보다 말하기, 생각하기, 타인의 입장에서 판단하기의 무능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렌트가 고발한 아이히만의 죄는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일-유대인들을 게토에서 아우슈비츠
등의 학살지로 이송하는 일-들이 유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유대인의 처지에서 자신이 수행할
일들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전혀 반성하지도 성찰하지도 않았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 243 -
독일,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의 의무 실천!
이후 독일은 모든 학생이 학교 의무교육이 종료되기 전에 독일 역사 가운데 잊어서는 안 될 나치즘과 홀로
코스트(대학살)에 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을 통해 더욱 심화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에 대한 더욱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옛 포로수용소 자리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에 대한 현장학습도 의무로 하고 있다.
함부르크주의 경우 2014년 대학입학자격 시험인 아비투어[논술]의 역사과목 3개 문항 가운데 두 문항을
나치즘 관련 문제로 출제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나치 시대”에 관한 3개 소 문항으로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대학입학자격 시험인 아비투어[논술] 역사문항에서도 “나치 치하의 평범한 독일인들을 가해자와 살인
자로 만들어간 메커니즘과 상황, 그리고 유대인을 절멸시킨 구조에 대한 통찰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홀로코스트 역사교육 원칙이 반영되고 있을 정도다.
인문학은 나와 우리사회를 성찰하는 것이다.
개인의 성찰을 넘어 사회와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한 기억의 의무!
우리는 무엇을, 왜,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일본은 일본 제국주의 시기의 위안부(성노예) 동원의 강제성 을 인정
하고 사과하는 고노 내각관방장관의 담화를 1993년에 발표했 다. 이
어 1995년에는 무라야마 총리가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
라들 특히 아시아 제국에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준 사실을 인 정하고
반성과 사죄를 했다.
이와 함께 “우리(일본)는 이런 역사의 사실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것을 역사의 교훈으로서 직시해 가고 싶다. 우리는 역사 연 구, 역
사 교육을 통해 이런 문제를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며, 같은 과 오를 결
코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시금 표명한다.”고 고노 [일본 아베 총리: 오는 8월 담 화 에
서 밝힌바 있다. 전후 70년 담화에서 ‘과거사
부담스러운 과거사 앞에 고개를 돌리지 않고 똑바로 응시하 반성’ 표현 빼기로(2015.1.)] 며, 끊
임없이 현재의 기억으로 되살리고 있는 독일의 모습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모습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총리직에 있으면서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 했을 뿐 아
니라, ‘역사적 사실을 회피하지 않고 이를 기억하겠다’던 고노 담화를 무력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과 일본은 과거를 직면하는 모습, 기억의 방식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어떤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일까?
과거에 대한 성찰과 기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의무다.
나와 너, 우리는 역사 속에서 어떤 기억의 의무를 갖고 있을까?
성찰하는 인문학, 기억의 의무를 찾아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권해 드립니다.
[출처 안병학,‘역사, 기억의 의무를 말하다’]
- 244 -
자료
-2 진리란 객관 사물 및 그 법칙의 정확한 반영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란 인간의 의식에서의 객관 사물 및 그 법칙의 정확한 반영이다. 인간의 의식과 반영
으로서의 진리의 형태는 주관적인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진리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객관 사물 및 그 법칙
과 부합되는 인식으로서 인식의 주체(인간)에 의존하지 않는 객관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런 의미에서 우리는 진리를 객관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그 객관적 내용을 떠나서는 진리를 말할 수 없
다. 진리는 결코 패하지 않는 것도 바로 그 객관성에 있다. 갈릴레이에 대한 이야기는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
는 사실이다.
갈릴레이는 1632년 『우주에 관한 가장 중요한 두 학설의 대화』라는 저서를 출판하여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
심설'을 지지하고 지동설을 반전시켰다. 그 이듬해 로마의 종교재판소에서는 그를 '이단 사설을 미친 듯이 신봉
하는 미치광이'로 판결했다. 판결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황당무계한 지동설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결정한다. 즉 태양은 세계의 중심이며, 그 위치는 변하지 않으
며, 지구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며,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그 자체도 끊임없이 회전한다는 논법은
황당한 것이다. 신앙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무계한 지동설은 분명히 성경에 기재되어 있는 것과 상반되기 때문
에 사교로 간주해야 한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객관적 법칙을 제시했는데, 이것
은 그 어떤 궤도로도 뒤엎을 수 없는 것이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것은 이제 초등학생들도
다 알고 있는 상식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 판결문은 그야말로 미련하고 가소로운 것으로 되었다. 그리하여
1980년 10월에 로마 교황은 하는 수 없이 공개적으로 갈릴레이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었다. 그는 300여 년
전에 갈릴레이에게 내린 판결은 불공정했다는 것을 승인하고 갈릴레이의 죄명을 벗겨 준다고 선포했다. 이 사
실은 진리의 객관성은 뒤바뀌지 않거니와 사람들의 취향에 의하여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진리는 객관적인 것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객관적 사실을 존중하고 객관 사물 및
그 법칙을 정확하게 반영하기만 하면 그에게는 진리가 있는 것이며, 이와 반대로 누가 만일 객관적 사실을 멸
시하며 심지어는 객관적 법칙을 어긴다면 그에게는 진리가 없는 것이다. 그에게 진리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그의 지위의 높고 낮음과 그의 권력의 크고 작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권력이 있는
자에겐 진리가 있다"는 말은 일시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출처 김득순, ‘이야기 속의 철학’, 새날,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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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미디어 자료(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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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숲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소박한 생활을 통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
주체(나) 목표
고 정신적인 여유와 주체적인 삶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세세한 관찰과 통찰적 기록을 통해 문명의 발달 아래 전도된 자연과
관계(우리) 목표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자연과 인간이 운명공동체로서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자연정복론과 기술문명의 발달 및 산업화로 인해 파괴된 지구 환경 및 황폐화된
실천(세계) 목표 정신을 직시하고 자연친화적이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실천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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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합니다.
책 소개
<월든>은 저자가 1845년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2년 2개월 남짓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 근처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산 체험을 기록한 책이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한 소로의 정신적 자서전으로 널리 읽혀온 이 책은 특히 최근 들어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태주의적 삶의 지침서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월든>을 대표적인 생태주의
텍스트라 이름 붙여도 좋은 이유는 소로가 이 책을 1846년에 착수해 1854년 마침내 출판하기까지 무
려 일곱 차례의 개작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연에 대한 관심을 심화하면서 생태주의자로 거듭나는 과정
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1850년 이후의 개정 원고들에서 세밀하고 구체적인 자연 묘사가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은 그 무렵부터 소로의 필생의 과업이 실체적인 자연에 대한 탐구였음을 입증한다
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체적 자연 묘사의 증가가 중요한 이유는 생태주의적 사고의 발전은 무엇보다도
실체적 자연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소로가 <월든>에서 보여주는 생태주의적 성찰은 다양
한 형태를 띠며 전개된다. 그 가운데 한 가지는 상업적 목적을 지닌 농업이 궁극적으로 자연에 끼치는
폐해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한때 농사가 신성한 예술”이었지만 “지금은 대규모 농장과 대량 수확만을
목표로 삼은 나머지 성급하고 생각 없이 농사를 짓고 있음”을 개탄하면서 그 결과로 수반되는 자연의
착취와 파괴를 경계하고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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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인문 ‘월든’호숫가에서 진정한 홀로서기를 하다.
학년 반
고전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이름 :
일
생각열기
2. 나는 숲으로 떠났다.
도끼 한 자루를 들고 숲으로 간 그 남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1817~1862)
그는 왜 숲으로 떠났으며, 그가 진정으로 찾는 삶은 무엇이었을까?
[출처 지식채널e 183화 2006년 10월 30일]
http://home.ebs.co.kr/jisike/srchRes
ultList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으며, 인생의 본직적인 사실들
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
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
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불가피하게 되지 않는 한 체념의 철학을 따르기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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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않았다.
나는 생을 깊게 살기를, 인생의 모든 골수를 빼먹기를 원했으며, 강인하고 엄격하게 살아, 삶이 아닌
것은 모두 때려 엎기를 원했다. 수풀을 폭 넓게 잘라내고 잡초들을 베어내어 인생을 구석으로 몰고 간
다음에, 그것을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압축시켜서 그 결과 인생이 비천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비천성의
적나라한 전부를 확인하여 있는 그대로 세상에 알리며, 만약 인생이 숭고한 것이라면 그 숭고성을 스스
로 체험하여 다음번의 여행 때 그에 대한 참다운 보고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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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명대사
키팅 :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이걸 라틴어로 표현하면 'Carpe Diem(카르페디엠)'
이지.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학생 : 카르페 디엠. 그것은 현재를 즐기라는 말입니다.
고전(古典) 속으로
원문
-1 숲 생활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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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빈곤’이라는 이름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지 않고서는 인간 생활의 공정하고도 현명한 관찰자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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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2 숲 생활의 경제학-의복에 관하여
그러면 실제 문제에 들어가서 우선 의복을 생각해 보자. 옷을 구입할 때 우리는 참다운 실용성보다
는 새것을 좋아하는 심리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하는 점에 더 좌우된다. 일을 해야 할
사람에게 그가 옷을 입는 목적은 첫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함이요, 둘째 현재의 인간 사회에서는 알몸을
가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보자. 그러면 그는 지금 있는 옷만 가지고도 중요한 사업을 얼
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기운 옷을 입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조금이라도 낮게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대체로
사람들은 건전한 양심을 갖기보다는 유행에 맞는 옷, 적어도 깨끗하고 기운 자국이 없는 옷을 입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설사 찢어진 곳을 깁지 않고 그대로 입었다 하더
라도 그것 때문에 드러난 최악의 부덕은 기껏해야 주의가 좀 부족하다는 정도일 것이다.
나는 가끔 다음과 같은 테스트로 나의 친지들을 시험해 본다. 즉 당신들 중의 누가 무릎 위를 깁거나
또는 두어 번 박음질한 옷을 입어볼 용기를 가졌느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옷을 입으면 자신의 앞
날이 망쳐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떨어진 바지를 입기보다는 차라리 다리가 부러져 거리를 절룩거리
며 걷는 것을 택할 것이다. 한 신사의 다리에 사고가 생기면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그 비슷한 사고가
그의 바짓가랑이에 생기면 치료 방법이 없다. 그는 무엇이 진실로 존경할 만한 것인가보다는 세상 사람
들이 존경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 염두에 둔다.
우리는 사람은 몇 알지 못하나 외투나 바지는 무던히도 많이 알고 있다. 당신이 마지막 입었던 옷을
허수아비에게 입혀놓고 그 옆에 알몸으로 뱅충맞게 있어보라. 그러면 누구나 곧바로 허수아비에게 먼저
인사를 할 것이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어느 개는 낯선 사람이 옷을 입고 주인집 가까이에 오면 짖
어댔으나 옷을 벗겨버렸을 때 어느 정도까지 각자의 상대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는 흥미로운
문제이다. 그 경우 당신은 가장 존경받는 계급에 속한 일단의 문명인들을 틀림없이 가려낼 수 있겠는
가?
동서양에 걸쳐 모험적인 세계 여행을 했던 파이퍼 부인이 비교적 고국에 가까운 러시아령 아시아 지
방에 와서 관리들을 만나러 갈 때 그녀는 여행복이 아닌 다른 옷을 입을 필요를 느꼈는데, 그 이유는
“이제는 옷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문명국에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가 털갈이하는 시기는 날짐승의 그것처럼 인생에 있어 위기의 국면일 때여야만 한다. 되강오리는
털갈이 철이 되면 한적한 호수를 찾아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뱀 또한 허물을 벗고 쐐기벌레 역시 애벌레
의 껍질을 벗는데 그 모두 내부적인 활동과 확장에 의한 것이다. 사람에게 의복은 맨 겉에 입는 표피요
‘속세의 번뇌’에 지나지 않는다. 위에 얘기한 것처럼 옷을 다루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른 나라의 국기를
달고 항해하는 격이어서 인류 전체의 의견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의견에 의해서도 마침내는 쫓겨나고
말 것이다. 바람직한 것은, 옷을 간소하게 입어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더듬어볼 수 있도록 하며,
모든 점에서 간결하고 준비성 있게 생활하는 것이다.
원문
-2 숲 생활의 경제학- 주택에 관하여
그러면 이제는 주택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오늘날 주택이 인간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인간은 아마 지상에 생겨난 지 얼마 안 되어 집이란 것을 갖는 편의, 즉 ‘가내안락
(家內安樂)’을 발견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이 ‘가내안락’이란 말은 원래 가족을 가졌다는 만족감보다는
가옥을 지닌 데에 대한 만족감을 의미했으리라. 하지만 가옥을 생각하면 주로 추운 겨울과 비 오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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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상되고, 1년 중 3분의 2는 양산만 가지고도 지낼 수 있는 기후를 가진 지방에서는 가내안락이란
극히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것이었으리라.
인간은 원래 자기 세계를 스스로 좁히거나 자신에게 알맞은 공간에 담을 쌓고 들어갈 필요를 느낄 만
큼 기골이 장대하고 강인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알몸으로 야외에 살았다. 그런 생활은
낮에 날씨가 맑고 따뜻할 때에는 꽤나 쾌적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서둘러 집이라는 은신처를 만들어 자
기 몸을 감싸지 않았던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은 물론 우기와 엄동으로 인류는 그 초기에 멸망하고 말
았을 것이다. 우화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는 옷을 입기 전에 우선 나뭇잎을 걸쳤다고 한다. 인간은 집이
라는 따뜻하고 안락한 장소를 구했던 것인데, 먼저 육신의 따뜻함을, 다음에는 사랑의 따뜻함을 구했던
것이다.
우리는 인류의 초창기에 진취적인 누군가가 바위 굴로 기어들어 가 그곳을 집으로 삼았던 것을 상상
할 수 있다. 어느 면에서 아이들은 그 하나하나가 인류사를 다시 시작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들은 비
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도 밖에 나가 있기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말놀이나 집 놀이를 하는데 그것은 그러
한 놀이에 대한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평평한 바위나 동굴의 입구를 보고도 흥미를
느끼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그것은 우리의 가장 원시 때의 조상이 아직도 우리 몸에 살아 있어 느끼
는 자연적인 동경의 감정인 것이다.
동굴로부터 발전한 인류는 종려나무로 지붕을 이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나무껍질과 나뭇가지로 된 지
붕, 아마포를 짜서 펼친 지붕, 풀과 짚으로 된 지붕, 판자와 널로 된 지붕 그리고 돌과 타일로 된 지붕
을 갖게 되었다. 마침내 우리는 야외에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었고, 우리의 생활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여러 의미에서 가정적인 것이 되었다. 난롯가에서 들로 가는 길은 이제 멀다. 우리가 더 많은 낮
과 밤을 우리의 몸과 천체들 사이에 아무런 장벽을 두지 않고 보낸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또 시인이
지붕 밑에서 그처럼 열변을 토하지 않고, 성자가 지붕 밑에서 그처럼 오랫동안 은거하지 않는다면 더 좋
지 않겠는가! 새들은 굴속에서는 노래하지 않으며, 비둘기도 비둘기장 속에서는 순결을 지키지 않는다.
우리 마을에서 채무 없이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그들이 알기에는 열두 명도 되지 않는다고 하
는데, 그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여러분이 이들 농장의 내력을 알고 싶다면 그 농장들
이 저당 잡혀 있는 은행에 가서 물어보라. 실제로 자기 노력으로 농장에 대한 채무를 갚는 사람은 너무
나도 드물기 때문에 모든 이웃 사람들이 바로 그의 이름을 댈 수 있을 정도이다. 나는 콩코드에 그런
농부가 단 세 사람도 있을 것 같지 않다. 상인들에 대해서 흔히 하는 이야기, 즉 상인 100명 중 97명
꼴로 그 절대 다수가 틀림없이 실패한다는 이야기는 농부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농부는 생계 문제를 문제 그 자체보다 더 복잡한 공식으로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는 구두끈 한
개를 사기 위해 많은 수의 가축을 투기적으로 사들인다. 안락과 자립을 손에 넣기 위해 더할 나위 없는
익숙한 솜씨를 부려 ‘머리칼 덫’을 놓았는데, 놓고 돌아서자마자 자기 발이 그 덫에 걸린 것이다. 이것
이 농부가 가난한 이유이다. 비슷한 이유에서 우리들은 사치품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수많은 원시적인
즐거움의 면에서는 가난하기 짝이 없다. 시인 채프먼이 노래하듯이,
“허위의 인간 사회여,
세속적인 명성을 찾기에 바빠
천상의 뭇 즐거움은 공중에 흩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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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곤궁한 처지를 한탄하는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호화로운 집을 고
안해낼 수 있으리라. 비록 사람들이 그런 집을 구입할 능력이 없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만 끝없이 노력하고, 때로는 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않
을 것인가?
이해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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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락적 이해(텍스트 속에서, 시대와 환경을 고려하여 의미 알아보기)
※ 아래 제시문 또는 원문 내용 중 본인이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내용을 골라 쓰시오.
• 숲을 베어 넘겨야 할 대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숲을 사랑하기에 오늘도 내일도 반나절이나 숲속을
거닐며 살다 보니 반 게으름뱅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하루 종일 숲의 나무를 베어 넘기고 대지를 민
둥산으로 만들어버리는 투기꾼은 근면하고 의욕적인 인간이라 평가받는다. 도시는 숲을 넘어뜨려야 할
대상으로만 보는 듯하다.
• 인간은 스스로 만든 도구의 도구가 되어 버렸다. 배가 고프면 마음껏 나무열매를 따먹던 인간이 농부
가 되었고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던 인간이 집주인이 되었다. 지금은 하룻밤이라도 야외에서 자는 사
람이 없다. 흙 위에 살면서 우리는 하늘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 ‘남들처럼’이라는 말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다들’은 어디에도 없다. ‘이 세상이 하는 듯이’ 해서는
무엇 하나 이룰 수 없다.
• 남이 인정하는 삶, 그것은 정말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아가는 삶은 결국 아
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삶이 되고 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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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토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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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는 『월든』 중 ‘4장. 숲의 소리들’의 일부이다. 홀로 숲에 살면서 소로우
가 듣고 느낀 소리들에 대한 관찰과 사색의 기록이다. 우리가 바쁜 일상에 묻혀 지내
는 동안 잊고 살았던 많은 ‘소리’들에 대해 관찰해 보고 사유해 보자. 꼭 자연이 아니
더라도 좋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소리’들에 집중하여 귀 기울이고 그 ‘소리’에 대한
묘사와 ‘소리’와 관련한 사색을 적고 의견을 서로 나누어보자. 여러분의 일상적 삶이
좀 더 풍부해지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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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소리들
일요일 중 어떤 날 바람이 알맞은 방향에서 불 때는 종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이 종소리는 링컨, 액턴, 베드퍼드나
콩코드 마을에서 들려오는 은은하고 감미로운 종소리인데, 마치 자연의 멜로디의 하나로 숲 속에 들어올 자격을 인정받
은 것 같았다. 이 종소리는 넓은 숲을 지나올 때 하프를 켜듯 숲 속의 솔잎을 하나하나 건드리기라도 한 것처럼 어떤 떨
리는 음색이 가미되어 내 귀에 들려왔다. 들릴 수 있는 최대의 거리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는 ‘우주의 칠현금’의 진동이
라고도 부를 수 있는 동일한 음향 효과를 낸다. 그것은 마치 멀리 있는 산등성이들이 중간에 있는 대기로 인하여 감청색
의 빛깔을 띠게 되고, 그래서 우리 눈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종소리의 경우 나에게 들려온 선율은 공기에 의해 팽팽해진 선율이며, 솔잎을 포함한 숲의 모든 잎사귀들과 이야
기를 나눈 선율이며, 자연의 원소들에게 붙들려 조율된 다음 계곡에서 계곡으로 메아리쳐진 선율인 것이다. 메아리는 어
느 정도는 독창적인 소리이며 바로 여기에 메아리의 마력과 매력이 있다. 메아리는 종소리 중 되울릴 가치가 있는 것을
되울릴 것일 뿐 아니라 그 일부는 숲 자체가 내는 소리이기도 하다. 즉 숲의 요정의 속삭임과 노래가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이다.
저녁 무렵 숲 너머 지평선 멀리서 들려오는 소의 음매 소리는 감미롭고도 선율적이다. 처음에 나는 그 소리를 나에
게 이따금 세레나데를 들려주던 어떤 가수들이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부르는 노래로 착각했다. 그러나 그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소가 부르는 흔한 자연적인 음악이라는 것을 알고 실망했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 젊은이들의 노래
가 소의 노래와 비슷하다고 말한 것은 비꼬는 의미에서가 아니고 오히려 젊은이들의 노래의 진가를 인정하려는 것이다.
즉 양쪽이 다 같이 자연이 내는 하나의 조화된 표현인 것이다.
여름의 어느 기간에는 저녁 열차가 막 지나간 뒤인 7시 반만 되면 쏙독새들이 문 앞의 나무 그루터기나 지붕의 용
마루에 앉아서 반 시간 동안 저녁 노래를 부른다. 그들은 저녁마다 일정한 시각에, 즉 해가 지고 나서 5분 이내에 거의
시계처럼 정확히 노래를 시작한다. 나는 이 새들의 습관을 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어떤 때는 네다섯
마리가 숲의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우는 적도 있었는데 우연히도 한 소절씩 차례로 뒤늦게 울었고, 또 내가 아주 가까이
있었으므로 나는 매 소절 다음에 쿠룩쿠룩하는 소리뿐만 아니라 거미줄에 걸린 파리가 내는 것 같은 그 특이한 웅웅 소
리(물론 몸집이 크니까 소리도 컸지만)도 들을 수 있었다. 또 어느 때 숲에 들어가면 쏙독새 한 마리가 줄에 묶인 것처
럼 내 주위를 불과 두어 자 떨어져 계속해서 빙빙 도는 적이 있는데, 아마 근처에 알을 낳은 둥지가 있기 때문이리라.
그들은 밤새 일정한 간격을 두고 울었으며, 동이 틀 무렵이나 바로 그 직전에 가장 구성지게 울었다.
다른 새들이 조용해지면 부엉이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죽음을 곡하는 여인들처럼 부엉부엉 하고 그들의 태곳적 울음을
시작한다. 그들의 음산한 울음은 그야말로 벤 존슨적이다. 교활한 한밤중의 마녀들 같으니! 그들의 노래는 시인들의 정직
하면서도 투박한 노래가 아니라 실로 엄숙하기 짝이 없는 무덤의 노래이며, 동반 자살한 두 연인이 지옥의 숲에서 지난
날 이승에서의 강렬했던 사랑의 고통과 기쁨을 돌이켜보면서 서로를 위안하는 노래인 것이다. 그래도 나는 그들의 비탄,
그들의 구슬픈 응답이 숲의 언저리에 떨리듯 들려오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때때로 나에게 음악과 노래하는
새들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정말 노래로 표현되기를 원하는 것은 음악의 어둡고도 눈물겨운 측면이며
후회와 탄식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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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어읽기
자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
근검 두 글자를 유산으로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글자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들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고 하지 말라.
한 글자는 근(勤)이고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 이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도 나은 것이니 일
생 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 것이다.
부지런함(勤)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때 할 일을 저녁때로 미루지 말
며,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하고 비오는 날 해야 할 일도 맑은 날까지 끌지 말
아야 한다.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하고 어린 사람들은 직접 행동으로 어른의 감독을 실천에 옮기고 젊은이는
힘든 일을 하고 병이 든 사람은 집을 지키고 부인들은 길쌈을 하느라 한밤중이 넘도록 잠을 자지 않아야 한
다. 요컨대 집안의 남녀 상하 간에 단 한 사람도 놀고먹는 사람이 없게 하고 또 잠깐이라도 노는 시간이 있
어서는 안 된다. 이런 걸 부지런함이라 한다.
검(儉)이란 무얼까? 의복이란 몸을 가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
면 세상에서 볼품없는 것이 되어 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해도 볼품이 없어지
지 않는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며, 곱고
아름답게만 만들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으로 옷을 만들게 되면 당연히 곱고 아름다운 옷을
만들지 않게 되고, 투박하고 질긴 것을 고르지 않을 사람이 없게 된다.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안으로 들어가면 더러운 물건
이 되어 버린다. 삼키기 전에 벌써 사람들은 싫어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늘을 속이면 제
일 나쁜 일이고, 임금이나 어버이를 속이거나 농부가 같은 농부를 속이고 상인이 동업자를 속이면 모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단 한 가지 속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자기의 입과 입술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여 입과 입술을 속여서 잠깐 동안만 지내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이러해야만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금년 여름에 내가 다산에서 지내며 상추로 밥을 싸서 덩이를 삼키고 있을 때 구경하던 옆 사람이 “상추로
싸먹는 것과 김치 담가 먹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답해 “그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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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입을 속여 먹는 방법입니다.”라고 말하여 적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써서는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보는 일에 정력을 소비할 뿐이다. 이러한 생각은 당장의 어려운 생활 처지를 극복하는
방편만이 아니라, 귀하고 부유하고 복이 많은 사람이나 선비들이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가는 방법도 된
다. 근과 검, 이 두 글자 아니고는 손을 댈 곳 없는 것이니 너희들은 절대로 명심하도록 하라.
[출처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창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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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의산문답 원전 해석을 통해 홍대용의 과학적 세계관을 알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저자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1731~1783)
영조 7년에 충청도 천원군 수신면 장산리 수촌마을에서 태어나,
스승 김원행이 있는 석실서원石室書院에 들어가 23년간 수학하
면서 박지원, 박제가 등 북학파를 형성했던 인물들과 교류하였
다. 35세에는 북경에 머물면서 천문학, 지리학, 역사 등에 관한
지식과 서양 문물을 배우고 돌아왔다. 중국 여행 후 집필한 『을
병연행록』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
는 우수한 견문록이다. 대표저서인 『의산문답』에서 지구가 자
전한다는 지전설을 조선 최초로 주장하였다. 1762년에 천안시
수신면에 “농수각”이라는 최초의 개인 사설천문대를 완성하였고
혼천의와 같은 천문관측기기를 설치하였다. 담헌 홍대용은 당시
유학의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을 재조명하여 “하늘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과
만물은 모두가 균등하다” 라고 주장하였다. 홍대용은 학문에 대한 진지한 열정, 다양한 학문적
깊이, 모든 분야에서 보여주는 깊이 있는 분석과 이해 그리고 여러 분야를 융합하여 기존의 고
정관념과 인식을 뛰어넘어 하늘을 열어 법칙을 발견하고 실용적인 학문을 통해 세상을 구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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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고한 높은 통찰력을 가진 18세기 최고의 지식인이자 과학자이다.
책 소개
조선 후기의 실학자 홍대용(洪大容)이 지은 자연관 및 과학사상서.
1권. 활자본. ≪담헌서湛軒書≫ 내집(內集)에 보유(補遺:빠진 것을 채워 보탬)로 포함되어 있다. 구성
은 약 1만 2,000자의 글로서 실옹(實翁)과 허자(虛子) 두 사람의 문답체로 되어 있다.
30년의 독서를 통하여 당시의 유학적 학문세계를 모두 체득한 조선의 학자 허자는 60일간의 북경방문
에서 중국학자들과 사귀면서 실망하게 된다. 낙심하여 귀국길에 오른 허자가 남만주(南滿洲)의 명산 의
무려산(醫巫閭山)에서 은둔하고 있는 실옹을 만나 학문을 토론한 형식으로 씌어진 글이다. 내용은 뚜렷
한 구분은 없지만 저자의 자연관 등이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다. 인간·금수·초목 등 세가지 생명체는 지
(知)·각(覺)·혜(慧)의 있고 없음이 서로 달라서일 뿐이지 어느 것이 더 귀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여
인간중심주의를 배척한다.
또 땅덩이는 둥글기 때문에 지구 위의 정계(正界)와 도계(倒界)는 정해진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서로
자기 사는 곳이 정계라 생각할 따름이다. 뿐만 아니라 우주는 무한한데 이 속에는 지구의 인간과 비슷한
지적존재(知的存在)도 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인과 우주인 어느 쪽이 더 귀한 것인지도 알 수가
없다. 끝 부분에서, 만약 공자(孔子)가 중국 밖에서 살았다면 그곳을 중심으로 ≪춘추 春秋≫를 썼을 것
이라면서 화이(華夷)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단정한다. 이 글에 흐르는 철저한 상대주의(相對主義)를 읽
을 수 있다. 또한 주기론(主氣論)을 바탕으로 5행(五行) 대신 서양의 4원소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구는
하루 한 번씩 자전하여 낮과 밤이 생긴다는 지전설(地轉說)이 처음 동양에서 분명하게 주장된 것도 이
글에서였다. 그 밖에도 생명의 기원, 지진, 온천, 조석(潮汐), 기상현상 등에 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진
행된다. 여기서 허자는 전통적인 조선의 학자를, 실옹은 특히 서양과학을 받아들인 새로운 학자를 대변
한 것으로 보인다. 1766년(영조 42)초 60일간 북경을 방문하고 귀국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사상을
토대로 하여 이 글을 쓴 것은 분명하다. 특히 서양과학과 도교의 자연관이 중심사상을 이루고 있다.
※ 여기서는 의산문답의 역저 『개혁을 꿈꾼 과학사상가 홍대용의 의산문답』의 본몬을 활용하고자 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m 지구과학 교과의 천체관측 단원과 한국사 교과의 실학의 대두 단원을 융합 수업 형태로 진행해보면
어떨까요.
m 당시 주류인 성리학을 공부하는 학자였던 홍대용은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중화와 오
랑캐를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과 같은 그의 태도를 본받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m 홍대용은 지동설을 비롯해 우주와 자연과 세상의 이치를 밝히면서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정치적
개혁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을 토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m 의산 문답 원전을 통해 홍대용의 과학적 지식, 철학, 사상(예: 내가 사는 곳이 세계의 중심이다),
외교관, 인본주의 등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지혜를 줍니다. 따라서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m 수업 차시는 필요에 따라 본 자료를 재구성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262 -
고등학교
인문 홍대용, 세계를 향한 창을 열다. 역저,『개혁을 꿈
학년 반
고전 꾼 과학사상사 홍대용의 의산문답』
이름 :
일
생각열기
1. 역사 스페셜 ‘망원경을 든 선비, 홍대용’에서 당시 명문 갑족2)이었던 홍대용이 망원경을 들
수 있었던 사상적 개방성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 KBS 역사스페셜 동영상 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DDYLOyI3osc&list=PLCUvMJmhd5WzMmX__7-WQS6ZB
-AmadVq1&feature=player_detail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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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 속으로
원문
-1 허자, 의무려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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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얼굴을 보고 토목(土木)에 비기었고 나의 음성을 듣고 생용(笙鏞)에 비기었으며 또 내가 산
중에 살고 있다는 것으로써 세상을 도망하여 외로이 서고, 뇌정(雷霆)도 두려워하지 않는 데에 비기었으
니, 이것은 사물을 접촉함에 따라 생각이 싹트고 환경에 따라 말하는 것으로 아첨이 아니면 허망이다.
대저 사람의 부드러운 육체는 저 억센 흙덩이와 나무에 비교하여 동떨어지게 멀고, 목구멍과 폐에서 나
오는 약한 기(氣)를 저 단단한 금과 대나무에 비교한다면 역시 동떨어지게 먼 것이다.
또한 세상을 피해 외로이 섰던 자는 공자요 뇌정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자는 우순(虞舜)이었다. 네가 과
연 나를 공자로 여기고 또 나를 우순으로 생각하느냐? 나의 배움[學]이 공자와 같지 않을 줄을 어찌 알
겠으며 나의 착함[聖]이 우순과 같지 않을 줄을 어찌 알겠느냐? 너는 나에게 얻은 바가 없는데도 갑작
스럽게 비교해서 말하는 것을 보니, 이것은 아첨이 아니면 허망[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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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옹이 말하기를,
“너의 말과 같다면 유자(儒者)의 학문에 강령(綱領)이 모두 갖춰진 것인데, 네 또 무엇이 부족해서 나에
게 묻느냐? 나를 말로써 궁하게 할 작정인가? 또는 학문으로써 겨룰 셈인가? 아니면 나의 법칙을 시험
하려는 것이냐?”
허자가 일어나서 절하고 말하기를,
“부자는 이 무슨 말씀이오. 나는 자질구레한 데 국한되어 큰 도(道)를 듣지 못했기에 우물 안에 개구리
가 하늘 엿보듯 종작없이 잘난 체했고, 여름벌레가 얼음을 이야기하듯이 무식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부
자를 뵙고 마음이 환히 트이고 이목이 쾌청하여져서 마음을 기울이고 정성을 다하는 바이온데, 부자께서
는 이 무슨 말씀입니까?”
이해
-1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3)
3) 텍스트에 대한 이해하기 단계와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인문고전 읽기에서는 텍스트에 대한
분석적 이해(텍스트의 자체에 대한 이해, 문자적 이해), 맥락적 이해(텍스트 속에서 내재된 전후 관계를 중심에 둔
맥락을 따라 이해하기와 저작이 작성된 시대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 인문적 이해(현재의 나의 삶과 우리와의
관계, 세계속에서의 실천이라는 인문적 가치에 중심을 두는 이해로 비판적이고 실천적 이해로 해석학적 이해 방식
을 포함)로 나누어 활동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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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적 이해(나의 삶, 우리와의 관계, 세계 속에서의 실천과 관련한 의미 알아보기)
※ 본문 중에 도술의 미혹이 의미하는 것 식색의 미혹과 관련된 일상의 예
•또한 너에게 백성들의 세 가지 미혹됨을 말하겠다. 식색(食色 식욕과 색욕)의 미혹은 가정을 망치고,
이권(利權)의 미혹은 나라를 위태롭게 하며, 도술(道術)의 미혹은 천하를 어지럽힌다. 너는 도술에 미
혹됨이 있지 않느냐?
원문
-2 인간과 사물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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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사람이 귀하고 물(物)이 천하지만 물(物)로써 사람을 보면 물(物)이 귀하고 사람이 천하다. 하늘이
보면 사람이나 물(物)이 마찬가지다.
대저 혜(慧)가 없는 까닭에 거짓이 없고 각(覺)이 없는 까닭에 하는 짓도 없다. 그렇다면 물이 사람보다
훨씬 귀하다. 또 봉황(鳳凰)은 높이 천 길을 날고 용(龍)은 날아서 하늘에 있으며, 시초(蓍草)와 울금초
(鬱金草)는 신(神)을 통하고, 소나무와 잣나무는 재목으로 쓰인다. 사람의 유와 견주어 어느 것이 귀하
고 어느 것이 천하냐?
대개 대도(大道)를 해치는 것으론 자랑하는 마음보다 더 심한 것이 없다. 사람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물을 천하게 여김은 자랑하는 마음의 근본이다.”
“봉황이 날고 용이 난다 하지만 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초와 울금초와 소나무와 잣나무는 초목에
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 그들은 백성에게 혜택을 입힐 인(仁)이 없고, 세상을 다스릴 지(知)가 없으
며, 복식(服飾)ㆍ의장(儀章)의 제도와 예악(禮樂)ㆍ병형(兵刑)의 정사도 없거늘, 어찌하여 사람과 마찬가
지라 할 수 있습니까?”
“너의 미혹이 너무도 심하구나. 물고기를 놀라게 하지 않음은 백성을 위한 용의 혜택이며, 참새를 겁나
게 하지 않음은 봉황의 세상 다스림이다. 다섯 가지 채색 구름은 용의 의장이요, 온몸에 두루한 문채는
봉황의 복식이며, 바람과 우레가 떨치는 것은 용의 병형(兵刑)이고, 높은 언덕에서 화한 울음을 우는 것
은 봉황의 예악(禮樂)이다. 시초와 울금초는 종묘제사[廟社]에서 귀하게 쓰이며, 소나무와 잣나무는 량
(棟樑)의 귀중한 재목이다.
이러므로 옛사람이 백성에게 혜택을 입히고 세상을 다스림에는 물(物)에 도움받지 않음이 없었다. 대체
로 군신(君臣)간의 의리는 벌[蜂]에게서, 병진(兵陣)의 법은 개미[蟻]에게서, 예절(禮節)의 제도는 박쥐
[拱鼠]에게서, 그물 치는 법은 거미[蜘跦]에게서 각각 취해 온 것이다. 까닭에 ‘성인(聖人)은 만물(萬
物)을 스승으로 삼는다.(聖人師萬物)’ 하였다. 그런데 너는 어찌해서 하늘의 입장에서 물을 보지 않고
오히려 사람의 입장에서 물을 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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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2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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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토론과제
<역사채널e-기억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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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변화, 새로움을 잉태하는 원동력 ‘종의 기원’
찰스 다윈
도서명 종의 기원 저자
(Charles Robert Darwin)
관련교과 생물, 과학, 국어, 사회 분야 생물고전
m 생1111. 생명체의 다양성과 공통성이 진화를 통해서 형성되었음을 설명할
수 있다.
m 생2312-1. 생명체의 출현으로 인한 지구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생명
의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
m 생2313. 다양한 생물의 특징을 생물의 진화와 관련하여 설명할 수 있다.
m 생2314. 현재 지구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진화와 관련하여 분류
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
m 생2321. 개체군 내의 다양한 변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과 자연선택으
로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
m 생2322. 집단의 유전적 평형과 유전자 풀의 변화로 진화를 설명할 수 있
다.
m 과1231. 간단한 화학 반응식을 쓰는 방법을 익히고, 원시 바다에서 화학
적 진화를 통해 간단한 화합물로부터 단백질과 같은 복잡한 탄소 화합물이
만들어지고 생명이 탄생하였다는 학설을 설명할 수 있다.
m 과1233. 생물의 화석과 지질 연대의 관계를 파악하고, 지질 시대에 따른
생물 화석의 변화를 통해 생물 종의 진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아울러
성취기준
생물 화석이 포함된 지층과 암석의 특징을 바탕으로 과거 생물의 생활 환경
을 유추할 수 있다.
m 과1234. 원핵생물, 진핵생물, 단세포생물, 다세포생물의 차이를 알고, 다양
한 생물 종의 진화를 설명하는 진화론의 핵심을 서술할 수 있다.
m 국31014. 글의 의미를 구성하는 사고 과정으로서 독서의 특성을 이해한
다.
m 국31016. 독서의 목적과 상황, 독자의 흥미나 가치관 등을 고려하여 글을
스스로 선택하여 읽는 태도를 기른다.
m 사회1215. 다양한 자료(예: 통계, 지도, 신문 기사 등)를 활용하여 사회
현상을 분석한다.
m 사회1243. 정보화로 인해 나타나는 일상생활과 공간 활용 방식의 변화 및
문제점(예: 인터넷 중독, 감시 사회, 정보 노출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m 사회1244. 과학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이 공간의 확대, 시간․거리의 축소
등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고, 이로 인한 인간 생활과 생태 환경의 변화를 다
양한 사례를 통해 탐구한다.
m 쉽게 읽는 종의 기원(심원, 두리미디어)
함께 읽어볼 m 21세기 다윈혁명(최재천 외 18인, 사이언스북스)
인문도서 m 청소년을 위한 종의 기원(심원, 두리미디어)
m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찰스 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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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개체군 관련지어
내에서 생각해
경쟁과 자연 선택을봐요
통해 진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설명할
주체(나) 목표
수 있다.
인류도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인문사회분야 및 예술
관계(우리) 목표
분야의 연구에 진화의 개념을 통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진화의 역사에 따라 생물이 다양해졌음을 이해하고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세계) 목표
보전을 위한 실천 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책 소개
《종의 기원에 대하여》(On the Origin of Species)는 1859년에 출판되
어, 생물진화론의 새 장을 연 찰스 다윈의 책이다. 책의 원래 제목은
《자연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 또는 생존 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대하여》(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이다. 1862년의 6판부터는 제목을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으로 바꾸었다. 자연선택을 통한 종의 진화에 대한 이론을 제시
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당시의 종교적인 믿음과 모순된다는 이유로 큰
논쟁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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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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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인문 변화, 새로움을 잉태하는 원동력
학년 반
고전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이름 :
일
생각열기
- 275 -
2. 자연에서 얻은 지혜
지구는 수십억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온 생태 시스템이다. 길고도 엄청난 역사의 풍랑에서 살아남
은 생물체들은 지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지혜와 비결을 온 몸에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다양한 환경
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해 살아가는 생물체를 관찰하고 연구함으로써 그들로부터 혁신적인 기술을 얻
고자 하는 새로운 공학 분야가 바로 자연모사공학이다. 곤충의 눈을 닮은 카메라, 거머리의 흡입판을 모
사한 주사기, 도마뱀의 발바닥 구조를 사용해 미끄러운 유리판을 기어 올라가는 로봇, 잠자리처럼 날아
가는 비행기 등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들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데 많은 연구자들
이 노력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노력은 그 역사가 매우 깊다. 과거 인류가 태동한 이후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부
터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대상은 자연이 유일했으므로 어찌 보면 가장 오래된 디자인 발상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실생활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의류 등에 단추를 대신해 많이 쓰이고 있는
벨크로의 경우 갈고리 모양의 미세 구조와 구멍 모양의 미세 구조가 서로 연결되는 끈끈이 식물로부터
힌트를 얻어 만들어 낸 제품이다. 최근 들어 관찰 기술이나 미세 구조 제작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제품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자연모사공학은 대표적인 학문 융합이 요구되
는 분야이다. 생물체에 대한 해박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이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조화
를 이룰 때에만 구현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연구 목적이 공학적 경계를 극복하지 못
하고 있다. 즉, 연구에 있어서 궁극적 목표는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에 있
으며 이를 위해 자연으로부터 지혜를 빌려 올 뿐 자연에 대한 순수한 관심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21세기 다윈 혁명, 최재천 외 18인 지음, 2009, 사이언스북스
- 276 -
의 원리가 적용된다고 했다. 20세기 사상가 떼이야르 드 샤르뎅은 무기물의 진화, 생명체 같은 유기물
의 진화, 그리고 정신의 진화라는 진화의 세 단계를 설정했다. 인간이 주인공인 마지막 단계는 진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통제한다는 점에서 이전 단계들과 질적으로 차이를 지닌다. 샤르뎅은 이러한 논의를 기
반으로 진화론과 유신론의 조화를 꾀했다.
다윈이 멜서스의 ‘생존 경쟁’과 같은 개념에서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다윈의 동료이자
역시 진화론을 주창한 알프레드 러셀 월러스는 다윈에게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자연 선택’ 개념을 버리
고 스펜서의 ‘적자 생존’ 개념을 택할 것을 권유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다윈은 자신의 ‘자연 선택’ 개념
이 진화론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서 이 제안을 거절했다. 부적격자는 도태되고 최적자(最適者)만이 살아남
는다는 스펜서의 적자 생존 개념은 많은 개체가 사멸한다는 비관적인 세계관을 반영했지만, 다윈의 자연
선택은 진화가 새롭게 적응하는 자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창조’의 과정임을 강조했다.
19세기 중엽 이후 ‘적자 생존’ 개념은 사회 다윈주의(Social Darwinism 사회 진화론)의 기초를 제
공했다. 사회 다윈주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 정책을 국가가 자연적으로 소멸할 계층의 번식을
독려함으로써 자연적 진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판했다. 여기에서 사회적 약자와 부적응자들을 격리하고
거세해야 한다는 우생학(優生學)도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다윈은 우생학을 끔찍하게 생각하고 이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인간 사회에도 생존 경쟁과 적자 생존
같은 진화의 기제가 작용하고 있다고 믿었다. 다윈의 진화론 이후 생존 경쟁과 여기서 살아남은 종이 세
계를 지배한다는 생각이 과학적 정당성을 얻게 되었다. 다윈의 진화론이 우생학을 낳은 것은 아니었을지
라도, 우생학에 과학적 외피를 제공한 점은 부정할 수 없다.
- 사회 다윈주의와 우생학, 홍성운
고전(古典) 속으로
원문
-1 진화는 시간에 따른 생물의 변화다.
- 277 -
■ 형질의 분기
변종 사이의 비교적 작은 차이가 종 사이의 큰 차이로 확대되는 것일까? 이 확대가 상습적으로 일어
난다는 것은, 자연계를 통해 수많은 종은 대부분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지만, 변종, 즉 가상적인 원형 및
장래에 뚜렷한 특징을 가질 종의 조상은 경미하거나 불분명한 차이를 나타낸다는 사실에서 추론할 수
있다. 이른바 단순한 우연은 변종을 어떤 형질에서 그 조상과 다른 것으로 만들고, 또 이 변종의 자손을
똑같은 형질에서, 또 더 큰 정도로 그 조상과 다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다만 이 우연만으로는
같은 종의 변종 사이와 같은 속의 종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언제나 대량으로 나타나는 차이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까지 늘 해왔던 대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사육재배 생물에서 그 단서를 찾아보자. 여기서도 우리
는 어느 정도 그와 유사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뿔이 짧은 소와 헤리퍼드 소, 경주마와 짐말, 여러
종류의 비둘기의 경우에서처럼 여러 가지 품종이 생산되는 것은 단지 수많은 세대가 이어지는 동안 비
슷한 변이가 우연히 축적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 예를 든다면 어떤 사육가는 짧은 부리를 가진 비
둘기를 좋아할 수 있고, 또 어떤 사육가는 긴 부리를 가진 비둘기를 좋아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육가는 중용을 좋아하지 않고 좋아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극단적인 것을 선호한다’고 하는
널리 알려진 원칙에 의해, 이 두 사육가는 -공중제비비둘기의 아종의 경우에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부
리가 더 긴 비둘기, 또는 부리가 짧은 비둘기를 선택하여 번식시킬 것이다.
또 우리는 역사의 초기단계에는 어떤 나라 또는 어떤 지방 사람들은 매우 빨리 달리는 말을 요구했지
만, 이와 반대로 다른 나라 또는 다른 지방 사람들은 아주 힘세고 큰 말을 원했다고 가정해 보자. 초기
에는 그들이 차이가 매우 미미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남에 따라 한 지방에서는 빨리 달리는 말을, 다른
지방에서는 힘세고 큰 말을 계속적으로 선택한 결과 그 차이가 점점 커져서 두 개의 아종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아품종은 몇 백 년이 지난 뒤에는 각각 독립된 두 개의 확실한 품종이 되어버
린다. 이 차이는 서서히 커져가기 때문에 매우 빠르지도 매우 강하지도 않은 중간 형질을 가진 뒤떨어진
동물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결국 멸절해 버릴 것이다. (p.124~125.)
■ 형질 분기에서 종의 분기로
어느 지역에서나 변종, 즉 발단의 종을 매우 자주 생성시키는 것은 비교적 큰 속에 속하는 종이다.
사실 이러한 것은 예측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연도태는 어떤 종류가 다른 종류에 비해 생존경쟁에 있어
서 어떤 이점을 가짐으로써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군이 크다는 것은 그것에 속한 종이 공통의
조상에게서 어떤 이점을 공통으로 물려받아 왔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새롭게 변화된 자손을 낳기 위한 투쟁은, 모두 개체수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큰 군 사이에
서 주로 일어나게 된다. 어떤 큰 군이 서서히 다른 큰 군을 이겨서 그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변이와 개
량이 더 잘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같은 큰 군 중에서는 나중에 생겨서 훨씬 더 완전해진 아
군이 갈라져 나가고, 또 자연계의 경제 질서 속에서 새로운 장소를 많이 차지함으로써, 초기에 생겨나
그다지 개량되지 않은 아군을 끊임없이 배제하고 멸망시키려 한다. 세력이 약해진 작은 군이나 아군은
결국 소멸해버린다.
미래로 눈을 돌리면, 현재 크고 우세하며 세력이 거의 줄지 않은-다시 말하면 절멸한 것이 아직은 매
우 적은-생물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증가해 갈 것이다. 그러나 어떤 군이 번영하게 될 것인가는 아무
도 예측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전에 번성했던 수많은 군이 현재는 소멸해 버리고 만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먼 미래에는 큰 군이 끊임없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수많은 작은 군은 완전히 절멸
해 버리고 변화한 자손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어떤 시기에 생존했던 종 가운데 아득한 미래에까
지 자손을 남기는 것은 거의 없으리라 예측할 수 있다. (p.13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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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선택 또는 적자생존
만일 어떤 생물에 있어서 유용한 변이가 일어난다고 하면, 이러한 형질을 가진 개체는 틀림없이 생존
경쟁에서 보존되는 가장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유전의 강력한 원리에 따라, 그들 개체는
똑같은 형질을 가진 자손을 생산하는 경향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보존의 원리 또는 적자생존의 원칙
을 나는 ‘자연선택’이라고 명명했다. 이 자연선택은 각 생물을 유기적, 무기적 생활환경과의 관계에 있어
서 개량하는 것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체제의 진보라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게 된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하등 형태도, 만일 그 단순한 생활환경에 적응되어 있으면 언제까지나 그들의 생
활을 유지해 갈 수 있을 것이다. … 대부분의 동물에 있어서 자웅선택은 가장 힘이 세고 또 가장 잘 적
응한 수컷이 최대다수의 자손을 가지도록 보장함으로써 일반적인 선택을 돕고 있을 것이다. 또한 자웅선
택은 수컷이 다른 수컷과 경쟁하기 위해서만 유용한 형질을 남겨준다. 그리고 이러한 형질은 그 당신의
유리한 유전 형식에 의해 한 성(性) 또는 양성(兩性)에 전해진다. … 자연선택은 형질의 분기를 낳는다.
왜냐하면 생물이 그 구조, 습성, 체질에 따라 더욱 많이 분기하면 할수록 생존경쟁에서 성공할 기회는
그만큼 많아지는 셈이다. 그리하여 같은 종의 변종을 구별하는 작은 차이는 그들이 같은 속, 더 나아가
서는 다른 속의 종들 사이의 차이가 같아질 때까지 확실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 모든 동식물이 모
든 시간과 공간을 통해, 우리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떤 군이 다른 군에 종속하는 것처럼 서
로 유연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즉 같은 종의 변종은 가장 밀접하게 관계되고 같은 속의 종들은 그보다
조금 관계가 적은 부등(不等)의 관계를 가진 절(節)과 아속(亞屬)을 형성한다. 이어서 다른 속의 종은
그보다 훨씬 밀접함이 뒤떨어지는 유연관계를 가지고, 여러 속은 다양하게 다른 정도의 유연관계에 있어
서 아과․과․목․아강 및 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놀랄만한 사실이다. … 오리너구리 또는 폐어속
(肺魚屬)과 같이 어느 정도의 유연관계를 통해 두 개의 커다란 생물의 분지를 결합한 것으로, 보호된 장
소에서 살아온 까닭에 치명적인 경쟁을 모면한 것으로 생각되는 동물을 이따금 볼 수 있다.
(p.143~145.)
이해
-1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279 -
그 결과 얼마 지나지 않아 숲에는 흰 나방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검은 색의 후추나방만이 살아남
게 되었습니다. 즉 숲에 살고 있는 나방의 종류가 흰 나방에서 검은 나방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를
공업암화 현상이라 합니다. 최근엔 다시 맨체스터 지방이 환경보호가 잘 이루어져 대기가 깨끗해지
며 나무에 지의류가 다시 붙어 살 수 있게 되면서 흰 나방의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p63, 64, 67, 68, 다윈이 들려주는 종의 기원-
- 280 -
원문
-2 이행의 방법
■ 분류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기부터 모든 생물은 점진적인 계통에 있어서 서로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
져 왔기 때문에, 그러한 생물은 군(群) 밑에 다시 군(群)을 두는 식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 형질이
속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속이 형질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한 린네의 유명한 말은 다소 은유적인 형태로
종종 듣게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와 같은 말은 우리의 분류에는 단순한 유사(類似)뿐만 아니라 뭔가
더 깊은 유대가 들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 쥐 뾰족뒤쥐, 듀공과 고래, 그리고 고래와 물
고기의 외관상의 유사성에 조그마한 중요성이라도 인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유사성은 생물
의 모든 생활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단지 ‘적응적(適應的)’, 즉 상사적(相似的) 형
질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 그런데 체제의 어떤 부분이 특수한 습성과 미미한 관계밖에 없다
면 그만큼 그 부분은 분류에 있어서 중요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규칙에 넣어도 좋을 것이다.
… 웨스트우드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막시류 중의 한 커다란 유(類)에서도 촉각의 구조는 매우 일정하
다. 그런데 또 하나의 유에서는 그것은 갖가지로 다르며, 더구나 그 차이는 분류상에서는 단지 종속적인
가치밖에 지니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도 같은 목(目)에 속하는 이들 두 유에서 촉각의 생리학적 중요성
이 다르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같은 생물군 가운데 동일한 중요기관이 분류상에 있어서 여
러 차이를 나타내는 사실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예를 들 수 있다. … 반추류의 새끼의 위턱에 흔적으로
남은 이빨과 다리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뼈가, 반추류와 후피류의 밀접한 유연관계를 보여주는 매우 중
요한 것이라는 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사소한 형질이 갖는 분류상의 중요성은, 주로 그러한 형질이 다소나마 중요한 다른 몇몇 형질과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기인한다. 실제로 박물학에서 형질의 집합에 가치가 있다는 것은 지극히 명백
한 사실이다. 흔히 일컬어지는 것처럼, 하나의 종이 생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또한 거의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몇 몇 형질에서 유사한 것과 다르면서도, 어디에 분류되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경우가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아무리 중요한 것이라도 단 하나의 성질에 기초를 둔 분류는 반드
시 실패로 끝났다는 것이 밝혀져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이다. 체제의 어느 부분도 보편적으로 일정한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형질의 집합은 그 하나하나의 형질은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경우조차, 중요하
다는 사실에 의해서만 형질이 속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속이 형질을 결정한다는 린네의 격언을 설명
할 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격언은 확실하게 말하기에는 너무나 작고 사소한 유사점의
다수를 평가하는 데 기준을 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
우리는 성체(成體)의 형질에 대한 것과 똑같은 중요성을, 배(胚)에 대해서 볼 수 있는 형질에도 두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자연의 분류는 모든 발생단계를 포함하
는 것이기 때문이다. …
예를 들어 위대한 농학자 마샬은, 소에서는 변종을 분류하는 데 뿔이 매우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그것
은 뿔이 체형이나 몸 색깔보다 근소한 변이밖에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의 경우에는 뿔은 그
다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유용성이 훨씬 낮다. 변종을 분류하는 일에 있어서, 만약 진정한 계보가 알
려져 있다면 계통적인 분류가 항상 채용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것은 일부 연구자들이 시도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설사 다소의 변화는 일어났다 치더라도, 유전의 원칙은 대다수의 점에서
유사한 형태를 한데 묶도록 하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제비비둘기의 경우,
몇몇 아변종은 다른 아변종과 부리가 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그것은 중요한 형질이지만, 모든 아
변종은 공중제비를 하는 습성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하나로 묶이는 것이다. 그런데 단면(短
面1)인 품종은 거의 또는 완전히 이 습성이 사라지고 없다. 그런데도 이 점에 대해 설명하거나 고려하
- 281 -
지는 않고, 공중제비비둘기는 형통이 가깝고 다른 여러 점이 비슷하다는 사실로 같은 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p403~414.)
■ 상사적(相似的) 유사(類似)
듀공과 고래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체형이나 지느러미와 비슷한 앞다리의 유사, 그리고 이들 두 포유
류와 어류 사이의 유사는 상사적이다. 생쥐와 뾰족뒤쥐는 다른 목에 속하지만 그들 사이의 유사성도 그
렇고, 생쥐와 호주산의 작은 유대류 안테키누스에 대해 미바트 씨가 주장한 더욱 밀접한 유사성도 마찬
가지이다. 그중 후자의 유사는, 내가 보는 바로는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는 동시에 숲이나 목초 사이에서
그렇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
형질은 유래를 나타내는 것에 한하여 분류하는 데 참으로 중요하다는 나의 견해에 의하면, 왜 상사적
또는 적응적 형질은 생물의 복지를 위해서는 지극히 중요한데, 분류학자에게는 거의 가치가 없는 것인지
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완전히 다른 2가지 유래의 계통에 속하는 동물도 비슷한 조건에 쉽게
적응하여 외적으로 매우 닮는 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러한 유사는 원래의 유래의 계통에 대한 혈연관계
를 나타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것을 숨겨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순인 것처
럼 보이는 다음과 같은 사실도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완전히 동일한 형질이 어떤 강 또는 목을 다른
강 또는 목과 비교할 경우에는 상사적인데도, 동일한 강 또는 목의 구성원을 서로 비교할 때는 진정한
유연관계를 나타낸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체형과 지느러미 모양의 다리는 고래와 어류에서 비교한 경
우에는, 둘 다 물속을 헤엄치기 위한 적응이고 상사적인 데 불과하지만, 고래 과의 대다수의 구성원 사
이에서는 진정한 유연을 나타내는 형질로서 유용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부분은 고래과 전체를 통해
거의 같으므로, 그것이 공통의 조상에서 나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어류에 있어
서도 마찬가지이다. …
이러한 모든 경우에는 신체 각 부분의 성장과 발달, 또는 일반적으로 성숙한 구조에서 어떤 근본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얻어지는 결과는 같지만 그 수단은 비록 겉으로는 같아 보일지라도 본질적으로
다르다. 앞에서 상사적 유사라는 명칭 밑에 암시한 원칙은 이와 같은 경우에 자주 작용한다. 즉 같은 강
에 속하는 것은 비록 극히 유연관계가 먼 것이라 할지라도 체질상 많은 것이 공통적으로 유전되어 왔기
때문에 같은 자극 원인에 의해 같은 방법으로 변이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은 매우 유사한 부
분 또는 기관이 공통의 조상에서 직접적인 유전과는 상관없이 자연 선택을 통해 얻은 것을 분명히 도와
주게 되는 것이다. …
모방하는 종류와 모방의 대상이 되는 종류를 채집하여 비교해 보면, 그것은 본질적인 구조에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속에 속할 뿐만 아니라 과까지 다른 경우도 있다. … 우리는 모방자가 모방하
는 대상과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맨 먼저 레프탈리스가 변이하고 그
가운데 동일한 지역에 살고 있는 어떤 일반 나비와 어느 정도 유사한 변종이 발생하면, 이 변종은 번성
하며 거의 시달리지 않는 종류를 닮았기 때문에 동물을 잡아먹는 조류나 곤충으로부터의 파멸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고, 따라서 결과적으로 더욱 잘 보존될 수 있다. 즉 ‘완전도가 덜한 유사는 각
세대마다 배제되고 다른 것만이 남아서 자신과 비슷한 종류를 전파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
는 자연 선택에 대한 훌륭한 예증을 갖게 되는 것이다. (p.406~418)
- 282 -
발생시켰다는 원리에 바탕을 두고, 왜 비교적 오래된 형태는 때때로 어떤 경미한 정도에서 현존하는 군
사이의 중간적인 형질을 나타내는지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우연히 오늘날의 자손에까지 그다지 변화하지
않고 전해진 소수의 오래된, 그리고 중간적인 조상형이 이른바 중간형적 또는 편의적인 군을 이루고 있
다. 어떤 형태가 편의적이면 편의적일수록, 나의 학설에 의하면 멸종하여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어야 하
는, 연쇄의 여러 형태가 많이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우리는 편의적인 형태가 멸종의 작
용을 혹독하게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약간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형태는 일반적으로
극히 소수의 종으로 대표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러한 종은 존재하고 있는 경우에도 서로
뚜렷하게 다르며, 이 역시 멸종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오리너구리속과 레피도시렌의 두 속은,
각각 한두 가지 종이 아니라 12개쯤의 종이 있었더라면 그처럼 편의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로서 편의적인 형태는 그보다 더 성공한 경쟁자에 의해 정복된 실패한 군이며, 소수의 구성원이 예
외적으로 우연히 알맞은 환경을 만나서 보존된 것이라고 간주함으로써만 설명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
다. (p.421~422)
■ 형태학
우리는 동일한 강의 구성원들의 생활 습성과는 상관없이 체제의 일반적인 설계에 있어서 서로 유사하
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 유사는 때때로 ‘형(型)의 일치’라는 말로서, 또는 그 강의 여러 가지 종의 체
부와 기관들이 서로 같다는 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 물건을 쥐는 데 적합한 사람의 손, 땅을 파는 데
적합한 두더지의 앞발, 말의 다리, 돌고래의 물갈퀴, 박쥐의 날개가 모두 동일한 패턴에 따라서 구성되
어 있으며, 똑같은 상대적 위치에 배치된 똑같은 뼈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큼 흥미진진한 것이 또 있을
까? 넓은 평원을 뛰어다니기에 적당한 캥거루의 뒷다리, 나뭇가지를 붙잡는 데 적당한 식엽성인 코알라
의 뒷다리, 그 밖의 호주산 유대류의 뒷다리 같은 것은 모두 동일한 체형 위에 만들어져 있다. 즉 제2,
제3의 발가락이 몹시 가늘고, 같은 피부 속에 있어서 마치 2개의 발톱을 갖고 있는 하나의 발가락처럼
보이는 등, 종속적이기는 하지만 뚜렷한 예도 있어 기묘하게 보인다. … 여러 체부의 모양과 크기는 거
의 무한한 변화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러한 체부는 같은 순서로 결합된 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완과 전완, 또는 넓적다리와 종아리의 뼈가 서로 뒤바뀌는 것은 결코 볼 수 없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동물에 있어서도, 상동하는 뼈에는 똑같은 이름을 붙일 수가 있다. (p.426)
■ 발생과 발생학
“포유류, 조류, 도마뱀, 뱀, 그리고 어쩌면 거북이의 배도 초기에는 전체적으로도 부분적인 발생양식에
서도 서로 매우 비슷하다. 사실 우리가 크기로만 구별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유사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알코올에 담긴 두 개의 배는 이름표를 붙여두지 않는 바람에 지금 나는 그것들이 어느 강에 속하는 것
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것은 도마뱀일지도 모르고 작은 새일지도 모르며, 또는 극히 어린 포유류일
지도 모른다. 이러한 동물의 머리와 몸통의 형성 양식은 그토록 완벽하게 닮은 것이다. 이러한 배에 아
직 사지는 생기지 않았지만, 이러한 동물이 발생하는 극히 초기에 사지가 존재한다 해도 우리는 아무것
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도마뱀이나 포유류의 다리와 조류의 날개와 다리도, 인간의 수족과 마찬가지로
모두 동일한 기본형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
같은 강(綱)에 속하는 현저하게 다른 동물의 배가 구조상 서로 유사한 여러 가지 점들은 때때로 그러
한 동물의 생존조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예를 들면, 척추동물의 배에 있어서 아가미구멍 가까이 있
는 동맥의 특수한 환상 주행(環狀 走行)은 서로 닮은 조건과 관계가 있다-모체의 자궁 안에서 길러지는
포유류의 태아나 둥지 안에서 부화되는 새의 알, 물속에 방출되는 개구리 알-고는 생각할 수 없다. 사람
의 손, 박쥐의 날개, 돌고래의 지느러미에 있는 똑같은 뼈가 서로 닮은 조건과 관계가 있다고 믿기 어려
- 283 -
운 것과 같이, 방금 열거한 것과 같은 관계를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 사자의 새끼가 가진 줄무늬나 어
떤 종의 새의 새끼에 있는 반점이 이러한 동물들에게 있어서 어떤 쓸모가 있다든가, 또는 그들이 직면한
조건과 관계가 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p432,433)
- 284 -
이해
-2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285 -
■ 인문적 이해(나의 삶, 우리와의 관계, 세계 속에서의 실천과 관련한 의미 알아보기)
※ 근거를 가진 주장이라 하더라도 사회 분위기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생활 속에서
이에 해당하는 예를 찾아보고 해결 방안을 고안해 보세요.
•『종의 기원』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숱한 화제를 만들어 냈지만 자연선택
에 관한 학계의 검증은 촌음을 허비하지 않고 곧바로 시작되었다. 그에 비하면 1871년에 출간된 『인
간의 유래』는 당대에 비판과 찬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는 상당히
오랫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왜 이처럼 오랜 무관심 또는 침묵이 어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
하다. 어쩌면 당시 빅토리아 영국 남성 학자들에게는 차라리 우리가 침팬지 등의 유인원과 공동 조상
으로부터 유래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용의가 있어도 침실의 주도권이 여성에게 있다는 성선택의 암
컷선택이론은 훨씬 더 용서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골치 아픈 문제에 대응하는 전략 중에서 때로 가
장 효율적인 방법은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당시 영국 학자들 간에는 『인간의 유래』에
서 다윈이 주장한 성선택 이론은 아예 없었던 걸로 취급하자는 묵계가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
- 286 -
심화토론과제
오늘날의 뛰어난 육종가들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우수한 계통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신들의 즐거움이든 이익이든 또는 무의식적으로든 종
의 선택에 관여함으로써 종의 변화가 일어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이야기 해
보세요.
- 287 -
엮어읽기
1. 경제학자여 `국부론` 내던지고 `종의기원` 보라(김슬기 기자, MK 뉴스, 2014.09.05.)
2. 인류의 패러다임 바꾼 진화론, 갈라파고스에서 ‘결정적 증거’ 찾다(신언수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
연구원, 서울신문, 2014.04.22.)
3. 다윈의 ‘종의 기원’…종은 변한다는 가설로 창조론에 도전(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장·비교문학 박사,
매경이코노미 제1773호, 2014.09.01.)
4. 음악 듣고 소통하는 사람의 귀는 3억년 진화의 선물(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중앙선데이 칼럼
제416호, 2015.03.01.)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9분의 인문학)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종의 기원>
19.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종의 기원)>
- 288 -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나 자신이 느끼는 사회에서의 불평등의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 289 -
학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갔으며,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수개국어를 구사한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 월간지《네이처Natur
e》,《내추럴 히스토리Natural History》,《디스커버
discover》등 수많은 고정란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
이며 이들 과학지의 논설위원도 하는 등 과학 저술
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을
주로 저술하고 있다. 『문명의 붕괴Collapse』는 이스터섬,
마야의 과거 문명사회가 몰락한 역사적 원인을 제시하며
과거의 역사가 미래에도 되풀이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사
례들을 통해 과거문명 붕괴의 원인이 환경훼손이었음을
주목하고 삼림자원과 수산자원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소비되고 있는 현대의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와의 비교를
통하여 미래를 준비하게 한다. 또한 1998년 퓰리처상 논
픽션 부문을 수상한『총, 균, 쇠』는 '인류 역사와 문명이 무엇을 통해 발전했는가'라는 인문학
적 논제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역사를 통해 추론하듯 풀어가고 있다. 그의 주장은 치우침 없이
논리적이지만 지나치게 아카데믹하지는 않기에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그의 시선에는 제국주의
의 편견이나 그릇된 시선이 들어있지 않다. 그는 역사 속에서 야만과 문명을 분리시키지 않는
다. 그는 야만이 바로 문명의 심장부인 도시에서 발견된다고 이야기하며 구분이 아닌 교차점에
서 역사를 바라본다. 지은 책으로는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 《제3의 침팬
지》, 《문명의 붕괴》 등이 있다.
책 소개
인종주의적 설명 방식을 뒤집는, 문명 발전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
- 290 -
이렇게 활용하세요.
- 291 -
인문 ‘문화의 불평등, 그 원인은?’ 고등학교
학년 반
고전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이름 :
일
생각열기
- 292 -
고전(古典) 속으로
원문
-1 환경 차이가 다양화를 빚어낸 모델 폴리네시아
이해
-1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293 -
■ 맥락적 이해(텍스트 속에서, 시대와 환경을 고려하여 의미 알아보기)
• 저자는 환경의 차이가 크나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환경적 차이 비교 대상
이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폴리네시아이다. 비교 대상의 선정에 대해 의견을 말해보자.
→
■ 인문적 이해(나의 삶, 우리와의 관계, 세계 속에서의 실천과 관련한 의미 알아보기)
• 저자는 환경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환경의 영향은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원문
-2 식량 생산의 기원
- 294 -
이해
-2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295 -
■ 맥락적 이해(텍스트 속에서, 시대와 환경을 고려하여 의미 알아보기)
•책에서 말하고 있는 수렵사회가 농경사회로의 변화에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저자의 주장을 비롯하
여 여러 가지 설명을 찾아보자.
•’이웃 민족들이 식량을 생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끝까지 그 축복이라는 식량 생산을 받아들이지 않
고 수렵 채집민으로 남아 있었던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오스트레일리아 동북부의 원주민이었던 수
렵 채집민들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 사이에 있는 토리스해협 제도의 농경민들과 수천 년 동안이
나 교역을 했다. 캘리포니아의 아메리카 원주민 수렵 채집민들도 콜로라도 강 유역 아메리카 원주민
농경민들과 교육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피시 강 서쪽의 코이족 목축민들은 피시 강 동쪽의
반투족 농경민들과 교역하면서도 스스로 농경을 시작하지 않았다. 어째서일까?‘(p.169-170) 이 질
문에 대한 답은 위에서 조사한 가설로 설명이 되는가?
- 296 -
원문
-3 야생 먹거리의 작물화
- 297 -
이해
-3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298 -
심화토론과제
- 299 -
고전 속에 담겨진 진로 과제
- 300 -
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과거와 관련지어
현재의 생각해미래에
삶을 성찰해보고 봐요대한 삶의 대응 방식을 정립할 수
주체(나) 목표
있다.
소설 속 인물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고 지금 우리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이유를
관계(우리) 목표
말할 수 있다.
- 301 -
책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 302 -
고등학교
인문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학년 반
고전 이름 :
일
생각열기
1. 학생이 삶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는 걸까?
수능 앞둔 고3 성적 비관 자살(한겨레뉴스, 2012.8.22.)
고전(古典) 속으로
아래 제시된 고전 원문(일부 인용)을 친구들과 함께 읽어 봅시다. 읽어 나가면서 중요한 부분을
발견하면 정성스럽게 밑줄을 긋거나 자신만의 표시를 해 봅시다. 고전을 통해서 옛 선현(先賢)들이
담고자 한 사물에 대한 통찰,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진리를 깨달아 나간다면, 학생 여러분 모두
에게 큰 기쁨으로, 자신만의 큰 성장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 303 -
「내 솔직히 말하지. 난 네가 수학 공부를 하는 데 두세 시간 정도 시간을 내줬으면 좋겠다. 물론 네가
산수에 약하다는 건 아니야. 그렇다고 여지껏 수학에 자신이 있었던 것도 아니잖니. 신학교에서는 대수
와 기하를 배우게 될 거야. 그러니 어느 정도 미리 공부를 해두는 게 어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물론이죠, 교장 선생님」
■ “자리에 앉게, 기벤라트” 그는 수줍은 듯이 주춤거리며 들어서는 소년의 손을 힘주어 쥐고는 친근하
게 말했다.
“자네와 잠깐 얘기 좀 하고 싶은데, 반말 해도 괜찮겠지?”
“그럼요, 교장 선생님”
“기벤라트! 자네 스스로도 느끼고 있겠지만, 요즘 들어 자네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네. 적어도 히브리어
에선 말이야. 아마 지금까진 자네가 우리 학교에서 히브리어에 가장 뛰어난 학생이었을 거야. 그래서 자
네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는 게 나로선 무척이나 유감이라네. 자네 혹시 히브리어에 아예 흥미를 잃어버
린 게 아닌가?”
“그럴 리가 있나요, 교장 선생님”
“잘 생각해 보게! 그럴 수도 있으니까. 아니면 혹시 다른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나?”
“아녜요, 교장 선생님”
“정말인가? 그래, 그렇다면 다른 데서 원인을 찾아야 하겠지. 그걸 찾게끔 날 좀 도와줄 수 있겠나?”
“모르겠어요. 전 항상 숙제를 꼬박꼬박 해왔거든요”
“물론이지, 물론 그래.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같아도 차이는 있게 마련이야. 지금까지 자넨 숙제를 잘해
왔어. 그게 또한 자네 의무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이전엔 성적이 더 좋았고, 노력도 더 많이 했잖아. 어
쨌든 지금보단 더 많은 관심을 보여왔지. 왜 갑자기 자네 학구열이 식어버렸는지 궁금하기만 하네. 자네
혹시 어디 아픈 거 아냐?”
- 304 -
“아니오”
“그럼 두통이 있나? 썩 건강해 보이질 않아”
“예, 가끔 머리가 아프긴 해요”
“하루 일과가 좀 벅찬가?”
“아니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자네 혹시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 건 아닌가? 솔직히 말해 보게나!”
“아녜요. 책은 거의 읽질 않아요, 교장 선생님”
“그렇다면 난 정말이지 짐작할 수 없네. 어딘가에 문제가 있긴 있을 텐데 말야. 자네 앞으로 열심히 공
부하겠다고 나한테 약속해 주겠나”
한스는 권력자가 내민 오른손에 자신의 손을 얹어놓았다. 교장 선생은 그를 엄숙하면서도 부드러운 눈길
로 쳐다보았다.
“그럼, 그래야지.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
까”
이해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305 -
■ 맥락적 이해(텍스트 속에서, 시대와 환경을 고려하여 의미 알아보기)
※ 아래 제시문 또는 원문 내용 중 본인이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내용으로…
• 왜 갑자기 자네 학구열이 식어버렸는지 궁금하기만 하네. 자네 혹시 어디 아픈 거 아냐?”
“아니오”
“그럼 두통이 있나? 썩 건강해 보이질 않아”
“예, 가끔 머리가 아프긴 해요”
“하루 일과가 좀 벅찬가?”
“아니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자네 혹시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 건 아닌가? 솔직히 말해 보게나!”
“아녜요. 책은 거의 읽질 않아요, 교장 선생님”
“그렇다면 난 정말이지 짐작할 수 없네. 어딘가에 문제가 있길 있을 텐데 말야. 자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나한테 약속해 주겠나”
한스는 권력자가 내민 오른손에 자신의 손을 얹어놓았다. 교장 선생은 그를 엄숙하면서도 부드러운 눈
길로 쳐다보았다.
“그럼, 그래야지.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될지도 모르
니까”
→
- 306 -
심화토론과제
- 307 -
한스와 하일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한스 하일러
공통점
차이점
- 308 -
한스 나
개인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문제에 대한 인식
(느낀 점)
문제 대응 방식
- 309 -
다음은 헤르만 헤세의 다른 작품인 ‘데미안’의 일부이다. 「데미안」과 「수레
바퀴 아래서」의 내용을 비교해서 살펴보고, 자신의 인생 가치관, 또는 삶을 살아가는 자세
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엮어읽기
자료
-1 세기 전환기의 독일의 교육 현실
- 310 -
자료
-2 청소년의 방향 설정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는 발전과정에 있는 청소년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발전이란 청소년이 자신
의 정신적인 축이 되는 가치관을 정립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이 가치관에 의존하여 인생을 꾸려
나가는 것이다. 방향을 상실함이란 어느 시대에나 나타나는 청소년의 심리적인 특징이다. 하지만 방향의
상실은 오히려 변혁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변혁이란 모순적인 규범과 가치들을 깨
달음으로써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년들은 이러한 불안한 체험들을 특히 변화하고 있는 사회, 즉 새로운
방향설정이 필요한 사회에서 하게 되는데, 사회 자체가 어떤 완성된 가치체계를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
다. 변혁의 시기인 20세기의 전환기에는 경제적, 사회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종교관이나 시민적인 가치관
의 변화도 나타났다.
헤세의 작품 『수레바퀴 아래서』는 특히 시민적인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통의 가치체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사회는 세기 전환기의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이미 다른 가치체계로 들어서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길잡이가 되어주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교육과 국가와 교회는 소년의 발전
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세기 전환기의 사회는 성장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한
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의 의미와 목표가 될 규범 체계를 스스로 세워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러나 한스는 인생의 의미와 목표를 정립하지 못한 채 자기상실감 속에서 버둥대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혼돈을 극복할 강한 의지도 자기만의 세계를 주장할 굳은 신념도 갖지 못한 한스는 죽음을 통해서만
『수레바퀴 아래서』 벗어난 것이다. 한스가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되는 가치관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세기 전환기의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새로이 설정하려는 시도에 상응하는 일이며, 방향상실로 인하여 자
기상실감에 빠진 한스의 반응은 세기 전환기의 정신적인 분위기, 즉 가치관의 혼돈과 정체성의 위기와
데카당스적인 정서를 반영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당시 유럽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다.
한스와 마찬가지로 작가 헤세도 어떤 완전한 가치체계와 새로운 방향설정에 대한 모색 없이 구습적인
가치관만을 강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살았다. 예민한 감수성과 풍부한 문학적 자질을 지녔으며 폐쇄적
인 공간보다 자연을 좋아하는 하일너와 천재적이고 낚시를 좋아하는 한스, 두 사람 다 헤세의 분신이다.
헤세도 이 두 아이처럼 마울부론의 신학교에 입학하였다가 7개월만에 억압하고 강요하는 ‘수레바퀴’ 같
은 학교를 이탈하였고 한스처럼 시계공장의 견습공과 서점의 견습생 시절을 보냈으며 신경성 질환에 시
달렸었다. “학교가 나를 많이 망가뜨렸”으며 “그곳에서 라틴어와 속임수만을 배웠다”고 헤세 자신이 말
하고 있는 것처럼 결코 순탄치 않은 시기들을 정신적으로도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양분을
주지 못한 사회와 교육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출처 사순옥, ‘세기 전환기 사회의 가치관 변화에 따른 청소년의 방향상실’, 카프카연구 제8집, 2000]
- 311 -
관련 미디어 자료(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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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소양 목표 : 나(주체)-우리(관계)-세계(실천)
우리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봐요
주체(나) 목표 공동체에서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하고 반성해볼 수 있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개인적 선과 공동선을 조화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할 수 있
관계(우리) 목표
다.
실천(세계) 목표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개인과 국가의 실천 가능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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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활발하게 가담하면서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
랑스 내에서는 '국민시인'으로 높이 받들여진다.
책 소개
《레 미제라블》(프랑스어: Les Misérables)은 1862년에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로, 잘 알려진 19세기 소설 중 하나다.
제목인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며, 대한민국에
서는 《장발장》으로도 소개되었다.
프랑스 민중들의 비참한 삶과 1832년에 있었던 프랑스 6월 봉기를 소재로 하였다. 민중들에 대한 작
가의 관심과 사회개혁의지를 보여주는 사회소설 분류되기도 하나 실제로는 인간의 죄와 구원에 대한 실
천적인 해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이기도 하다. 실례로 시민혁명에 동참했다가 정부군의 진압
으로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장발장이 하수도를 통해 피신시키는 장면은 작가의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지 뿐만 아니라 행위를 통한 인간의 죄와 구원을 향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날개만 보이지 않을 뿐 천사나 다름없는 성자 미리엘 주교에게선 따뜻한 빛이, 어린 딸 꼬제뜨를 위
해 희생하다 병들고 지치고 미쳐가는 팡띤느에게서는 시련의 고통이, 법의 집행을 위해 뜻을 굽히지 않
는 자베르에게서는 강인한 신념과 날카로운 시선이, 스스로가 진실을 향해 내딛는 믿음과 다른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믿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장발장에게선 내면의 갈등이, 이 모든 것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
으로 고스란히 읽는 이에게 전해진다.
총 1900쪽으로 초판은 5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 팡띤느, 2편 꼬제뜨, 3부 마리우스, 4부 쁠뤼메 거
리의 전원시와 쌩-드니 거리의 서사시, 5부 장발장이다. 부마다 여러 개의 ‘편’으로 나뉘어 있고, ‘편’은
다시 각기 다른 제목의 짧은 ‘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m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인권, 사회복지제도 등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m 대학별 논술․구술면접 시험의 자주 활용되는 주제입니다. 이를 활용한 논술․구술면접을 대비하
는 특강 수업으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m 수업 차시는 필요에 따라 본 자료를 재구성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시 안] 1차시 : 현재에서 접근하기, 2~3차시 : 원문 읽기, 독서토론활동, 4차시 : 에세이쓰
기
- 314 -
고등학교
인문 레 미제라블을 위해 국가와 당신은 무엇을 했나요?
학년 반
고전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이름 :
일
생각열기
- 315 -
고전(古典) 속으로
원문
-1 도형수, 신의 아들이 되다.
이해
-1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316 -
원문
-2 법적 정의인가? 인간적 정의인가?
- 317 -
니, 지금껏 그 도시에서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말하는 그 사건은 시 소속 경찰이 소관이오. 형사소송법 제9조, 15조, 66조에 의거, 내가 판사
요. 나는 이 여인의 석방을 선고하오.”
자베르가 마지막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시장님…….”
“나는 당신에게 불법감금에 관한 1799년 12월 13일자 법률 제81조를 상기시켜 드리겠소.”
“시장님, 저는 …….”
“아무 말 마시오.”
“하지만…….”
“이곳에서 나가 주시오.” 마들렌느 씨가 명령했다.
이해
-2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318 -
원문
-3 장발장을 위해 국가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 319 -
이해
-3 고전(古典)에서 고전(苦戰)하라
- 320 -
심화토론과제
- 321 -
엮어읽기
자료
-1 공동체가 정한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가?
가위 바위 보
- ‘지금은 없는 이야기’
- 322 -
자료
-2 장발장들만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장발장은행
장발장은행. 이름만 보아도 어떤 은행인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절도죄를 저지르고 19년간 노역형을 산 장발장에서 따왔다.
장발장은행의 자본금은 ‘시민들의 모금’으로 시작되었고, 시민들이 모은 돈을 ‘시민들에게 대출’한다.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6개월 거치, 1년간 균등상환 방식이다. ‘시민들’은 가난 때문에 벌금
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 가야 하는 이들이며, 대출이자는 물론 없다. 벌금형에 처해진 이라면 분명 범법
자이다. 우리 사회의 범법자에게 선의로 대출해 준다니 의아할 수 있을 터이다. 장발장은행의 대출 자격
을 갖춘 시민들은 가난 때문에 벌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
이다. 당연 벌금형을 받았더라도 살인․강도․성폭력․뇌물 사건․상습범 등은 제외된다.
벌금제 개혁이 미진한 상태에서 사회적 약자편에서 선 장발장은행의 출범이 반가울 수 있다. 세계적으
로도 장발장은행이 최초라고 한다. 합리적으로 아름다운 경영 철학을 가진 은행, 시민이 함께하는 은행
이라 할 수 있다.
- ‘사회약자편에 선 장발장은행’, 별별이야기 재인용
자료
-3 "돈 없어 몸으로 때워?" '현대판 장발장' 구제법 발의
- 323 -
자료
-4 소득에 따른 차등벌금제를 도입해야 한다?
자료
-5 구멍난 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가족
[앵커 멘트]
이처럼 잘못된 제도도 문제지만, 제도가 있어도 소용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는 장애인 복지제도 얘기인데요.
장애인 언니를 홀로 돌보던 20대 여성이 생활고 끝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엄연히 복지제도가 있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왜 그랬을까요?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장애인 차별 철폐!"
최근 장애인 언니를 둔 28살 류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장애인 가정에 대한 세심한 지원 부
족이 원인이라 주장합니다.
[인터뷰] 노금호(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 "(장애인 복지와) 관련된 지원체계를 물어봤는데
아무도 그런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아서, 막막한 상황에서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나..."
류 씨는 숨지기 열흘 전쯤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장애인 시설에서 퇴소한 언니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생계비 49만 원 뿐이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5백만 원의 시설퇴소자립정착금과 장애인 돌봄 서비스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은 겁니다.
[녹취]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 : "서비스 자체가 너무 많은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다 안내하기에는
조금..(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장애인 언니를 돌보려면 하던 일을 포기해야 했던 류 씨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해 2월 송파 세 모녀 사건도 '긴급 복지 지원금'제도를 알려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
습니다.
[인터뷰] 김문근(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사회복지와 관련된 통합 민원전화를 개설하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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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고전으로 시작하는
인문교육 워크시트
인 쇄 / 2 0 1 5 년 10월
발 행 / 2 0 1 5 년 10월
발행처 / 대 구 광 역 시 교 육 청 교 육 과 정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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