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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대열의주』
일러두기

1. 이 책의 원전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大閱儀注』(奎13022)으로 1권 1책의 필사본이며 책의 크기는


30.1x13.1 이다. 동명의 총융청본 대열의주(奎27228)가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두 책 모두 필사본이나
단지 그 차이는 총융청본은 붉은 방점이 없다는 것이다.

2. 역주는 각주로 처리하였다.

3. 본 서에 사용된 부호는 다음과 같다.


【 】본문의 소자쌍행(小子雙行)의 번역.
( ) 번역문과 음이 같은 한자 혹은 풀어쓴 것의 원문

4. 본 서는 원문에 충실하게 편집하였다.


목차

003. 발간사
004. 대열의주
발간사

정조는 즉위 이후 병학통을 출간합니다. 이는 영조 때부터 이어진 군제의

개혁이며 문무의 겸비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군사 개개인의 무예는

무예도보통지로, 군영별 진법의 통일은 병장도설, 속병장도설, 병학통으로

이어지며 통합되었습니다. 그러나 군문들을 즉 오군영을 실질적으로

장악하려면 오례 중 군례의 강화가 필요하였고 그 결과가 바로 대열의주의

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영정조대의 군제개혁은 속오례의의 편찬과 더불어

오례 중 군례의 강조와 더불어 지난 300년간 약화된 무를 문과 함께 두

바퀴를 가진 수레처럼 조화시키려는 정조의 의지였습니다. 이번 국역작업은

단순히 대열의주를 국역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병학통과 같은

대부대 진법을 다른 병서의 이해에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선행 연구자들의

국역에 이어서 후학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는 것을 바라며 붓을 놓습니다.

2023년 11월

丘八痴 조양생
大閱儀注
대열의주

中營非爲五營之中營而營處將臺之中宣布命令焉, 盖自上不欲躬自號令也
중영(中營)은 오영1(五營)의 중영이 아니고 영(營)이 장대2(將臺)의 중앙에 위치하여
명령을 선포하는 것이니, 대개 이는 위에서 직접 호령하려고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單營之故號曰中營本營大將有特敎始得拜焉卽古五衛之大將六師之元戎也
단영(單營)을 원래 이르길 중영이라 하였는데 본영의 대장은 특교가 있어야 비로소 제배(
除拜)3할 수 있는 것으로, 곧 옛 오위(五衞)의 대장이요 육사(六師)4의 원융(戎)5인
것이다.
所以承臺上之號令接臺下之節度者若無特敎非自下所敢稟旨除拜之任也
그 임무는 대상(臺上)의 호령을 받아 대하(臺下)의 절도를 통제하는 사람이므로 특교가
없으면 아래에서 감히 품지(稟旨)6하여 제배할 수 있는 직임이 아닌 것이다.7

前一日典設司設駐蹕行殿於敎場近地近北南向又設大次於敎場壇上
近北南向其日
하루 전 전설사(典設司)8에서 주필(駐蹕)9할 행전(行殿)을 교장(敎
場)10에 가까운 곳에서 북쪽에 가깝게하여 남쪽을 바라보도록 세우고 또
대차(大次)11를 교장의 단 위에서 북쪽에 가깝게하여 남쪽을
바라보도록 세우되 해를 바라보도록 세운다.

1
한 군(軍)에 소속된 다섯 군영(軍營). 전영(前營), 좌영(左營), 중영(中營), 우영(右營), 후영(後營)을
말한다.
2
주장(主將)이 교장(敎場)에서 관병(官兵)을 교련할 때 지휘하던 곳이다.
3
除拜의 동의어이다.
4
중국 주(周)나라 때에, 천자(天子)가 통솔하던 여섯 개의 군(軍). 1군에 1만 2500명씩 모두 7만
5000명으로 이루어졌다.
5
군사의 우두머리
6
임금께 아뢰어 교지를 받던 일이다.
7
대상(臺上)은 장대의 위로 임금을 말하고 대하(臺下)는 장대의 아래로 각 영들을 말한다.
8
궁중의 각종 의례나 행사에 사용되는 천막, 장막을 관리하던 관청
9
임금이 나들이하는 도중에 거가(車駕)를 잠시 멈추고 머무르거나 묵는 일이다.
10
습진(習陣)이나 교련을 하던 장소
11
나라에서 큰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임금이 거동하여 임시로 머물던 장막이다.
大駕到行殿【兵曹判書跪啓稟隨駕軍兵各其將除出某哨領往信地列成五營 ○餘軍
依前隨駕】
대가(大駕)가 행전에 이른다.
【병조판서가 꿇어앉아(跪) 아뢰어(啓) 수가군병(隨駕軍兵)12을 각기 그 장관이 나눠
자신의 초(哨)13를 거느리고 신지(信地)14로 가서 오영을 이룰 것을 아뢴다(稟). ○남은
군사들은 전처럼 어가를 따른다.】

大閱時至宣傳官跪 啓稟初吹【兵房承旨傳 稟再吹三吹亦倣此】


대열을 하는 때에 이르면 선전관(宣傳官)15이 꿇어앉아 아뢰어 초취(初
吹)할 것을 아뢴다.【병방승지가 전하여 재취(再吹), 삼취(三吹)할 것을 위와 같이
한다.】

兵曹及宣傳官陳鼓角旗幟軍士於行殿前庭如式 宣傳官跪 啓稟二吹左


通禮詣行殿外跪 啓請中嚴 宣傳官跪 啓稟三吹 左通禮跪 啓請外辦
병조와 선전관이 고각기치군사(鼓角旗幟軍士)16에게 같은 규식으로
행전 앞에 가도록 말한다.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재취할 것을
아뢴다. 좌통례(左通禮)17가 행전(行殿) 밖에 이르러 꿇어앉아 중엄(中
嚴)18할 것을 청한다.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삼취할 것을 아뢴다.
좌통례가 꿇어앉아 아뢰어 외판(外辦)19할 것을 청한다.

殿下御甲冑陞座兵曹判書跪 啓請行大閱禮【宣傳官命起來應退】
행전 아래에서 임금께서 갑주를 입으시고 앉으시면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대열의 예를 행할 것을 청한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12
임금의 대가(大駕)를 따르며 호위하는 군병이다.
13
군제 중 하나로 기(旗) 3개가 모여 1초(哨)가 되며 100여명이 속하여 哨官의 지휘를 받는다.
14
규정된 일정한 위치나 구역, 범위를 뜻하고 여기서는 각 군영의 숙영지를 말한다.
15
국왕의 곁에서 형명(形名), 계라(啓螺) 등의 출납을 맡았던 관직
16
취고수와 기수를 말한다.
17
통례원의 장관으로 예식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정3품의 관원이다.
18
임금의 거동을 알림
19
임금의 거동 때에 의장ㆍ호종들을 제자리에 정돈시키는 것이다.
宣傳官跪 啓稟放信砲三聲【宣傳官呼軍器寺放信砲三聲】
선전관이 꿇어앉고 신포(信砲)20를 3번 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군기시(
軍器寺)21를 불러 신포를 3번 쏜다.】

宣傳官又跪 啓稟鳴金二下大吹打【宣傳官呼鉦手鳴金二下大吹打】
선전관이 또 꿇어앉아 아뢰어 징(金)을 2번 쳐 대취타를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정수(鉦手)를 불러 징을 2번 쳐 대취타(大吹打)를 한다.】

殿下降座乘馬宣傳官請受信箭于承旨 兵房承旨 啓請信箭藍白信箭 以


授宣傳官 宣傳官奉以前行
행전 아래로 자리에서 내려와 승마(乘馬)22하면 선전관이 신전(信
箭)23을 받길 승지(承旨)에게 청한다. 병방승지(兵房承旨)가 아뢰어
신전을 청하여 (남색과 백색의 신전이다) 선전관에게 준다. 선전관이 받들어
나아가 행한다.

大駕詣轅門外兵曹判書跪 啓請駐蹕【宣傳官命起來應退】
대가가 원문(轅門)24의 밖에 이르면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주필 할
것을 청한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鳴金三下吹打止【宣傳官呼鉦手鳴金三下吹打止 ○中營放砲一


聲吹天鵝聲喇叭各營兵點旗吶喊共三次鳴金一下喇叭止】

20
신호포를 뜻하며 대열과 같은 행사 때는 호준포를 사용하였고 일반적인 군문의 습진에는 삼안총을
사용하였다.
21
화포를 전문으로 다루는 군사인 別破陣이 군기시에 속했기에 군기시라 칭한 것이다.
22
말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23
임금이 교외에 거동할 때 선전관을 시켜서 각 영에 군령을 전하는 데 쓰던 화살. 수효는 다섯, 살촉에 令
자를 새겼고 깃 아래에 信 자를 쓴 삼각형의 각색 비단 조각의 표를 하나씩 나누어 달았음. 병조와 훈국과
단영에 대하여는 누른빛을, 금위영에는 푸른빛을, 어영청에는 흰빛을, 수어청에는 붉은빛을, 총융청에는
검은빛을 쓰다가 정조때 모두 누른빛을 썼음. 모양이 令箭과 같고 꽂는 틀도 같음.
24
군영(軍營)이나 진영(陣營)의 문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징을 3번 쳐 취타를 그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정수를 불러 징을 3번 쳐 취타를 그친다. ○중영에서 포를 1번 쏘고
천아성나팔(天鵝聲喇叭)25을 불면 각 영의 병사들은 기를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일으키고(點) 납함(吶喊)26을 3번 하여 징이 1번 울리면 나팔을 그친다.】

大開轅門宣傳官跪 啓稟鳴金二下大吹打【宣傳官呼 鉦手鳴金二下大吹打 ○


各營亦大吹打】
원문을 크게 열고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징을 2번 쳐 대취타를 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정수를 불러 징을 2번 쳐 대취타를 한다. ○각 영 또한
대취타를 한다.】

大駕入轅門後兵房承旨跪 啓請 傳敎訖 退立稱有敎兵曹判書宣敎曰敬


勞卿等之軍宣訖
대가가 원문으로 들어간 후 병방승지가 꿇어앉아 아뢰어 전교하길
마치는 것을 청하고 물러나 서서 병조판서를 하교가 있다고 불러
하교하기를 힘쓴 관료들과 군사들을 통틀어 교령하는 것을 마친다
말한다.

大駕從正路先臨左營【左營大將以下至哨官陣頭跪迎候過仍爲扈駕隨行 ○諸營
倣此】由後營次由右營前營至中營閱視營壘訖

대가가 정로(正路)를 따라서 먼저 좌영을【좌영대장 이하 초관까지 진 앞에


꿇어앉아 영접하여 지나가면 쫓아 호종한다. ○다른 영도 이와 같이 한다.】지나고

후영을 지나고 우영과 전영도 지나 중영에 이르러 점고하여 영루(營


壘)27를 보는 것을 마친다.

25
나팔을 길게 부는 것이다.
26
함성을 지르는 것이다.
27
군영의 보루, 외곽
大駕仍自正路向壇上宣傳官跪 啓稟鳴金三下吹打止【宣傳官呼鉦手鳴金
三下吹打止 又跪 啓稟鳴鑼邊 宣傳官呼鑼手鳴鑼邊旗幟分列于左右】鳴金鑼止
대가가 정로로부터 단의 위를 향하면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징을
3번 쳐 취타를 그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정수를 불러 징을 3번 쳐 취타를
그친다. 또 꿇어앉아 아뢰어 라(鑼)28의 가장자리를 울릴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라수(鑼手)를 불러 라의 가장자리를 울리면 기치가 열을 나누어 좌우로
정렬한다.】

大駕仍登壇陞座【黃門旗手叉桿作門于淸道旗之前 ○各營大將以下聽候于門旗外
○隨駕軍兵各回本陣龍虎將率禁軍從御壇左作蜂屯陣別將以下亦來聽候】兵曹判書
跪 啓稟小開門吹打【宣傳官命起來應退】
대가가 단에 올라 자리에 앉으신다.【황문기수가 깃대를 교차하여 만든 문을
향하여 가 청도기가 앞에 이른다. ○각 영의 대장 이하가 때를 들고 문기(門旗) 밖에

자리한다. ○수가군병이 본진으로 돌아간다. 용호장(龍虎將)29은 금군(禁軍)을 이끌고


쫓아 어단(御壇)30의 왼쪽에 봉둔진(蜂屯陣)을 만들고 별장(別將) 이하 역시 와서
기다린다.】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문을 조금 열고 취타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小開門號令【宣傳官呼鉦手鳴金二下小吹打】兵曹判書先行
參見禮次宣傳官【兵曹判書跪一揖宣傳官兩跪兩揖從壇上先行參見禮】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소개문(小開門)31을 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정수를 불러 징을 2번 쳐 소취타(小吹打)를 한다.】병조판서가 먼저
참현례(參見禮)32를 하고 선전관이 이어서 한다.【병조판서는 1번 꿇고 1번
읍(揖)하며 선전관은 2번 꿇고 2번 읍하는데 단상 위에서 먼저 참현례를 한다.】

28
징과 비슷하나 그 크기가 작고 복부나 튀어나온 악기
29
용호영의 장관으로 정3품의 관직이다.
30
임금이 있는 단상
31
문을 조금 여는 것으로 동시에 소취타(小吹打)를 한다.
32
윗사람을 맞이하는 예식이다.
御前軍牢巡視令旗手內吹等分班叩頭【宣傳官命起去應聲退】
어전군뢰(御前軍牢)33, 순시영기수(巡視令旗手)34도 들어와 차례대로
반을 나누어 머리를 조아린다(叩頭).【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兵曹判書跪 啓稟吐丸 宣傳官命起來應退 宣傳官跪 啓稟吐丸號令【宣


傳官呼軍器寺放信砲一聲吹天鵝聲凡三次】鳴金止兵曹判書跪 啓稟放陞壇砲
【宣傳官命起來應退】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토환(吐丸)35하는 호령을 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명하기를 기다려 응하고 물러간다.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토환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군기시를 불러 신포를 1번 쏘고 천아성을 무릇 3번
분다.】징을 울려 그치면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승단포(陞壇
砲)36를 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陞壇砲號令【宣傳官呼軍器寺放信砲三聲】又跪 啓稟鳴金二


下大吹打【宣傳官呼鉦手鳴金二下大吹打 ○牢子隊長先喝牢子站齊牢子大喝三聲畢
牢子一人進跪大呼開門旗手應聲揮旗退】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승단포를 쏘는 호령을 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군기시를 불러 포를 3번 쏜다.】또 꿇어앉아 아뢰어 징을 2번 쳐
대취타를 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정수를 불러 징을 2번 쳐 대취타를 한다. 뇌자
대장(隊長)이 먼저 크게 소리지르고 잠시 쉬었다가 일제히 뇌자들이 3번 크게
소리지르고 멈춘다. ○뇌자 한 사람이 나아가 꿇어 앉고 문을 열라 호령하면 기수37가
소리에 응하여 깃발을 휘두르며(揮) 물러난다.】

33
군사들의 잘잘못을 다루어 처벌하는 군병이다.
34
순시기수와 영기수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35
신호포를 쏘는 것이다.
36
단에 오르는 것을 알리는 포이다.
37
황문기수를 말한다.
宣傳官跪 啓稟鳴金三下吹打止【宣傳官呼鉦手鳴金三下】鳴金止兵曹判書
跪 啓稟升旗【宣傳官命起來應退】宣傳官跪 啓稟升旗號令【宣傳官呼軍器寺
放信砲一聲呼鑼鼓手擂鼓鳴鑼共三通】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징을 3번 쳐 취타를 그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정수를 불러 징을 3번 친다.】징을 울려 멈추면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승기(升旗)38 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승기하는 호령을 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군기시를 불러 신포를 1번 쏘고 라수와 고수(鼓手)를 불러 뇌고(雷鼓)39를 치고
라도 같이 3번 친다.】

升旗鳴金止兵房承旨跪 啓稟宰樞執鼓訖退命宣傳官宰樞執鼓【宣傳官
呼訓鍊院宰樞執鼓訓鍊院正應聲擂鼓】
승기하는 것을 징을 울려 그치면 병방승지가 꿇어앉아 아뢰어 재추(宰
樞)40가 북을 잡도록 명하기를 아뢴다.【선전관이 훈련원(訓鍊院)의 재추를
불러 북을 잡도록 한다. 훈련원 정(正)이 응하여 뇌고(雷鼓)를 울린다.】

各營大將行參見禮【大將以下至哨官由門旗趍入以次參見千摠以上兩跪一揖哨官
以上兩跪兩揖每班趨入牢子大喝禁軍別將以下各番將一體參見】
각 영의 대장은 참현례를 행한다.【대장 이하 초관에 이르기까지 문기를 뒤따라
들어가 차례대로 참현하는데 천총(千摠)41 이상은 2번 꿇어 앉고 1번 읍하고 초관 이상은
2번 꿇어 앉고 2번 읍한다. 매 반이 들어갈 때마다 뇌자는 크게 소리지르고 금군별장(禁
軍別將)42 이하 각 번장(番將)43이 일체 참현한다.】

訖各回本營
마치면 모두 본영으로 돌아간다.

38
기를 올리는 것이다.
39
북을 천둥이 울리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치는 것이다.
40
문무(文武)의 고관(高官) 대작(大爵)의 통틀어 일컬는 것이다. 여기서는 훈련원 정(正)을 말한다.
41
군영의 부(部)를 통솔하는 장관으로 2~5개의 사(司)로 구성되며 대략 3000여명으로 구성된다.
42
용호장(龍虎將)과 동의어이다.
43
용호영의 금군7번을 통솔하는 장관이다.
兵曹判書跪 啓稟召各營大將【宣傳官命起來應退】宣傳官跪 啓稟召各營
大將號令【宣傳官命吹大角三聲蛟龍旗下立各營招搖旗一磨各營大將以認旗應之單
騎馳集壇下但認旗隨止門旗外 ○禁軍別將一體招來 ○宣傳官呼鼓手命跪鼓一通】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각 영의 대장을 모을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각
영의 대장을 모으는 호령을 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대각(大角)44을 3번 불
것을 명하고 교룡기를 아래 세우고 각 영의 초요기를 1번 왼쪽으로 휘두르면(磨) 각 영
대장의 인기(認旗)가 응하며 홀로 말을 타고 달려 단 아래 모인다. 다만 인기는 원문
밖에서 따르는 것을 멈춘다. ○금군별장이 일체 불러서 온다. ○선전관이 고수를 불러서
꿇어 앉으라 명하고 북을 1번 친다.】

兵曹判書跪 啓稟班誓【宣傳官命起來應退】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차례로 맹세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出至壇頭振鐸而誓曰今行大閱以敎人戰進退左右一如兵法用命不用命
厥有賞罰勖哉各營大將聽訖齊聲應之次第叩頭【宣傳官命起來應退】
나아가 단 앞에 이르러 탁(鐸)45을 울리고 맹세하여 말하기를 “이제
대열을 행하여 군병들에게 싸우는 방법을 가르치니, 앞으로 나가고
뒤로 물러가고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을 한결같이 병법대로
할 것이다. 명을 따르고 따르지 않음에 따라 상과 벌이 있을 것이니,
힘쓰도록 하라” 하면 각 영의 대장이 듣고 마친다. 일체 소리를 질러
응하고 이어서 차례대로 머리를 조아린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仍留壇上【禁軍別將一體叩頭卽還本陣】
44
나무로 만든 각(角)으로 붉은 색으로 칠하였다.
45
작은 종 모양의 악기로 훤화를 금하는데 사용하였다.
단 위에 머무른다.【금군별장은 일체 머리를 조아리고 곧 본진으로 돌아간다.】

各營大將跪 啓稟聚官旗聽發放【宣傳官命起來應退】
각 영의 대장이 꿇어앉아 아뢰어 관기(官旗)를 모아 발방(發放)46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各營大將以手旗招中軍聽發放訖【各營大將以手旗一揮下送本陣 ○各營中軍
各自下營一體發放 ○禁軍別將一體發放】
각 영의 대장이 수기(手旗)47로 중군(中軍)48을 불러 발방하는 것을
맡긴다.【각 영의 대장이 수기를 1번 휘두르고(揮) 하고 수기를 본진으로 보낸다. ○각
영의 중군이 각자 스스로 자신의 영을 일체 발방한다. ○금군은 별장이 일체 발방한다.】

兵曹判書跪 啓稟鳴鑼【宣傳官命起來應退】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라를 울릴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鳴鑼號令【宣傳官呼軍器寺放信砲一聲仍呼鑼手鳴鑼】
선전관이 꿇어앉아 라를 울리는 호령을 아뢴다.【선전관이 군기시에 명하여
포를 1번 쏘고 라수를 불러 라를 울린다.】

初鳴騎兵下馬 再鳴 各兵坐息 鳴金鑼止【五方旗招俱偃】


처음 울리면 기병은 말에서 내리고 다시 울리면 각 병사는 앉아서 쉬고
징을 울리면 라를 그친다.【오방기초(五方旗招)49도 모두 눕힌다.】

兵曹判書跪 啓稟放肅靜砲【宣傳官命起來應退】

46
관기(官旗)들을 모아 군령을 하달하는 것이다.
47
초관 이상의 장관들이 소지하던 작은 깃발로 소속부대를 나타내었다.
48
군문마다 있던 종2품에서 정3품의 장관으로 대장이나 영장을 보좌하며 습진이나 조련의 진행을
담당하였다.
49
오방기와 고초기를 말한다.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숙정포(肅靜砲)50를 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放肅靜砲號令【宣傳官呼軍器寺放信砲三聲 ○立肅靜牌竪豹尾


旗】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숙정포를 쏘는 호령을 아뢴다.【선전관이
군기시에 명하여 포를 3번 쏜다. ○숙정패(肅靜牌)51를 세우고 표미기(豹尾旗)52를
세운다.】

兵曹判書跪 啓稟命各營大將操鍊【宣傳官命起來應退】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각 영의 대장에게 조련을 명할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各營大將跪 啓請操鍊【宣傳官命起來應退 ○行營以下節次各營大將臨時稟 旨立


壇邊行號令擧行】
각 영의 대장이 꿇어앉아 아뢰어 조련을 청한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행영 이하 절차는 각 영의 대장이 임하여 때를 아뢴다. 조서를 전하여
단의 주위를 행영하는 호령을 거행한다.】

戰畢後各營大將禁軍別將及各營中軍到肅靜牌前跪 啓稟査功罪【宣傳
官命起去應退】
전투가 끝난 후 각 영의 대장과 금군별장 및 각 영의 중군이 숙정패
앞에 이르러 꿇어앉아 아뢰어 사공죄(査功罪)53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50
훤화를 금하고 엄숙히 할 것을 알리는 포이다.
51
숙정포를 쏠 때 교장에 세우던 흰색바탕에 검은색으로 숙정(肅靜)이라 쓴 패이다.
52
표범의 꼬리모양으로 만든 깃발로 주장의 막사를 나타내어 잡인의 출입을 금하였다.
53
죄를 조사하는 것이다.
操鍊畢各營大將跪 啓請收營【宣傳官命起去應退 ○禁軍陣變陣則禁軍別將亦
啓稟收營回信地】
조련이 끝나면 각 영의 대장이 꿇어앉아 아뢰어 영(營)을 거둘 것을 청한다.
【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금군의 진을 변하는 것은 곧 금군별장이
역시 아뢰어 영을 거두고 신지로 돌아갈 것을 아뢴다.】

兵曹判書跪 啓請各營大將回信地【宣傳官命起來應退】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각 영 대장을 신지로 돌아가게 함을
청한다. 【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各營大將回信地號令【宣傳官呼軍器寺放信砲一聲又呼各營招
搖旗敎鍊官命一揮又呼各營敎鍊官命入各營方色神旗】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각 영의 대장이 신지로 돌아가도록 호령을
내릴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군기시를 불러 포를 1번 쏘고 또 각 영의 초요기(招搖
旗)54를 불러 교련관(敎鍊官)55이 명하여 1번 휘두르고(揮) 또 각 영의 교련관이 명하여 각
방위색의 신기(神旗)56를 들인다.】

宣傳官跪 啓稟鳴金二下大吹打【宣傳官呼鉦手鳴金二下大吹打】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징을 2번 쳐 대취타를 함을 아뢴다.【선전관이
정 수를 불러 징을 2번 쳐 대취타를 한다】

各營大將卽回本陣各營神旗領各其大將下本陣後回告各營大將到地方
【宣傳官命起去應退】
각 영의 대장은 곧 본진으로 돌아간다. 각 영의 신기를 거느려 각 그
대장이 아래 본진으로 돌아감을 보고한다. 각 영의 대장이 원래 위치에
이른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54
주장이 각 부대의 장관들을 모아서 호령할 때 쓰던 깃발이다.
55
각 군문에 소속되어 병사들의 훈련을 감독하던 군관이다.
56
중오방기로도 불리며 각 방위마다 5명의 신장(神將)을 그려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던 깃발이다.
宣傳官跪 啓稟鳴金三下吹打止【宣傳官呼鉦手鳴金三下】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징을 3번 쳐 취타를 그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정수를 불러 징을 3번 친다.】

鳴金吹打止兵曹判書跪 啓稟吹哱囉【宣傳官命起來應退】
징을 울려 취타를 그치고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바라(哱囉)를
불 것을 아뢴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哱囉號令【宣傳官呼軍器寺放信砲一聲仍呼哱囉手命吹哱囉】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바라를 부는 호령을 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군기시를 불러 포를 1번 쏘고 바라수를 불러 바라를 불 것을 명한다.】

各營兵起立各營大將禁軍別將以下到肅靜牌前跪 啓稟謝操叩頭 宣傳官


命起去應退

각 영의 군사는 일어서며 각 군영의 대장과 금군별장 이하는 숙정패


앞에 이르러 꿇어앉아 아뢰어 사조(謝操)57할 것을 여쭈고 머리를
조아린다.【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兵曹判書跪 啓稟落旗 宣傳官命起來應退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낙기(落旗)58할 것을 아뢴다. 【선전관이
일어나라 명하면 응하여 물러간다.】

宣傳官跪 啓稟落旗號令【宣傳官呼軍器寺放信砲一聲仍呼鑼鼓手鑼鼓三通】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낙기하는 호령을 아뢴다.【선전관이 군기시를
불러 포를 1번 쏘고 라수와 고수를 불러 라와 고(鼓)를 3번 친다.】

57
조련을 마치는 것이다.
58
모든 군기(軍旗)를 내리는 것이다.
落旗鳴金止兵曹判書跪告大閱禮成
기를 내리면 징 치기를 멈추며 병조판서가 꿇어앉아 대열의 예가
이루어졌음을 고한다.

殿下入小次釋甲冑 還宮時至 兵曹判書跪 啓稟前後廂以何營爲之


행전 아래 소차(小次)59에 들어서서 갑주를 풀고 환궁하는 시각을
기다린다.【병조판서가 꿇어앉아 아뢰어 전상(前廂과) 후상(後廂)에 영(營)을 배치할
것을 아뢴다.】60

宣傳官跪 啓稟初吹【兵房承旨傳稟再三吹亦倣此】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초취(初吹)할 것을 아뢴다.【병방승지가 전하여
재취(再)吹, 삼취(三吹) 할 것을 아뢰어 위와 같이 한다.】

宣傳官跪 啓稟行陣號令【待下敎擧行】
선전관이 꿇어앉아 아뢰어 행진(行陣)을 호령 할 것을 아뢴다.【
하교하기를 기다렸다가 행한다.】

再吹宣傳官命再哱囉【騎兵上馬步兵執器】
선전관이 다시 바라를 다시 불 것을 명한다.【기병은 말에 오르고 보병은
무기를 잡는다.】

大駕仍 還宮
대가가 환궁(還宮)한다.

59
햇빛을 가리는 작은 차양을 의미한다.
60
전상은 대가의 앞, 후상은 대가의 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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