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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세상엔 여러 종의 동물이 있음에도 현대의 가축은 극소수의 종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의
가축들은 자신들의 직계조상과는 다른 형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동물들이
가축화되어 현대의 가축으로 남게 되었을까? 결론적으로 현대의 가축들은 어떠한 기준들에 의해
선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조건으론 먼저 소비된 먹이 대비 효율이 좋아야 한다. 예를 들어 450kg
의 소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선 4500kg 의 사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때문에 먹이 대비 효율이 좋지
않은 육식 동물은 가축이 될 수 없다. 다음으론 예민하지 않아야 한다. 가축들은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예민해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동물 또한 가축이 될 수 없다.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성격 또한 온순해야한다. 기존의 환경이
아닌 인간의 손에서도 길러지고 통제될 수 있을만큼 온순한 성격을 가져야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들을 통과해 남게 된 동물들은 형질이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 정확히는 변화하는 과정이
아니라 선택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양의 조상은 피부 안쪽에는 부드러운 털을,
바깥쪽에는 거친 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 양을 보면 몸 전체가 거의 대부분 부드러운 털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축으로 선택된 양 중에서도 거친 털이 적고 부드러운 털이
많은 형질을 가지는 개체들이 선택된 것이다. 때문에 가축화 된 동물들이 직계조상과는 일부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B]

2019 년(?) 구글에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 10 위 안에 ‘우리집 개가 똥 먹는 것 멈추는 법’이 등재된


적 있다. 그리고 이런 검색어가 나오는 것은 고대의 인간들이 개와 같이 생활했기 때문이다. 고대의
인간들은 새끼 늑대를 데려와 부족과 같이 키우곤 했는데 새끼 늑대가 먹을 것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이고 조리된 음식을 먹은 인간의 변은 이런 늑대들에게 훌륭한 먹이였을 것이다.
때문에 인간의 변을 먹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런 현상이 현대의 반려견에게 발현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가축화가 일어난 경우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선택하지도, 특정형질의
개체만을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개체 그대로의 형질을 유지하며 인간과 같이 지내게 된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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