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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팔 가축화
싯팔 가축화
세상엔 여러 종의 동물이 있음에도 현대의 가축은 극소수의 종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의
가축들은 자신들의 직계조상과는 다른 형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동물들이
가축화되어 현대의 가축으로 남게 되었을까? 결론적으로 현대의 가축들은 어떠한 기준들에 의해
선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조건으론 먼저 소비된 먹이 대비 효율이 좋아야 한다. 예를 들어 450kg
의 소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선 4500kg 의 사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때문에 먹이 대비 효율이 좋지
않은 육식 동물은 가축이 될 수 없다. 다음으론 예민하지 않아야 한다. 가축들은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예민해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동물 또한 가축이 될 수 없다.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성격 또한 온순해야한다. 기존의 환경이
아닌 인간의 손에서도 길러지고 통제될 수 있을만큼 온순한 성격을 가져야한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들을 통과해 남게 된 동물들은 형질이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 정확히는 변화하는 과정이
아니라 선택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양의 조상은 피부 안쪽에는 부드러운 털을,
바깥쪽에는 거친 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 양을 보면 몸 전체가 거의 대부분 부드러운 털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축으로 선택된 양 중에서도 거친 털이 적고 부드러운 털이
많은 형질을 가지는 개체들이 선택된 것이다. 때문에 가축화 된 동물들이 직계조상과는 일부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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