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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oi.org/10.22999/hraj..517.202311.002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황 남 석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세무학박사
On Introduction of Spin-off Type Tax Regime for Corporate Division
Nam-Seok Hwang
Kyunghee University, Professor, Ph.D.

초록 : 우리 상법은 상법 제530조의2 이하에서 회사분할제도를 독립된 제도로 규율하고 있다. 법인세


법은 상법상의 회사분할제도를 전제로 하여 제46조 이하에 과세특례 규정을 두고 있다. 따라서 상법 제
530조의2 이하에 따라 행해지는 회사법상의 거래에 한하여 과세특례가 적용될 수 있다. 그런데 회사법
상의 분할은 다른 거래형식을 취해도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즉, 인적분할은 물적분할 또는 현물
출자에 의해 설립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하는 방법으로, 물적분할은 현물출자에 의해서 동일한 효과
를 거둘 수 있다. 이미 후자의 경우에는 법인세법 제47조의2가 물적분할 시의 과세특례와 나란하게 같
은 취지의 규정을 두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상법상으로는 2011년 상법 개정에 의해 현물
배당이 허용되었음에도 인적분할에 준하는 과세특례제도가 갖추어지지 않아 실제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사실상의’ 인적분할을 하는 사례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다음의 사유를 고려한다면 배당형 인적분
할세제의 도입을 현실적으로 도입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첫째, 일반론으로서는 물적분할 이후에 그 결과를 인적분할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유연한 조직재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상법 개정 시 현물배당이 허용됨에 따라 실체법적으로 위와 같은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제상 과세이연의 효과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실제로 위 거래가 일어
나기는 어렵다.
둘째,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소수 주주의 피해를 보전하는 방안과 관련하여 배당형 인적
분할세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이러한 거래는 회사가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완전자
법인으로 한 후에 해당 자회사의 상장을 통하여 기존 모회사 주주 이외의 투자자들로부터 출자를 얻기
위하여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의 권리가 침해되고 모회사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는 문제점
이 수반되어 상당한 문제가 되었다. 그 해결방안으로는 분할법인이 물적분할로 취득한 자회사 주식을
주주에게 현물배당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데 그 결과는 배당형 인적분할과 다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위 방안을 실제로 실행하려면 적절한 과세이연 조치가 요구될 수 밖에 없다. 이때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문제인데 우선 이원화되어 있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세제의 구조를 정비하여 정합성을 높
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세회피 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인적분할
및 물적분할의 과세특례 요건과 동일한 요건 하에서 분할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완전자법인 주식을 분
배할 경우 분할법인 단계에서의 과세 및 주주 단계에서의 과세를 각각 이연하여 주도록 하는 내용으로
제도를 마련하면 배당형 인적분할세제를 도입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인적분할을 곧바로 행한 경우와 물적분할을 거쳐
서 배당형 인적분할을 행한 경우의 조세효과에 차이가 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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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고려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Abstract : The Korean Commercial Code regulates the corporate division as an independent
system under Article 530(2) of the Code. The Corporate Tax Act provides special taxation
treatment in Article 46 et seq. based on the premise of the corporate division system under the
Commercial Code. Therefore, the tax deferral can only be applied to corporate division conducted in
accordance with Article 530(2) et seq. of the Commercial Code. However, the same effect can be
achieved through other transaction types, i.e., a shareholder-dividing corporate division can be
accomplished through an in-kind distribution of shares of a subsidiary established by a
corporation-dividing corporate division or in-kind contribution, and a corporation-dividing corporate
division can be accomplished through an in-kind contribution. In the case of the latter, Article
47(2) of the Corporate Tax Act provides for the same tax regime in parallel with the special tax
regime for a corporation-diving corporate division. However, in the case of the former, although
dividends in kind have been permitted by the 2011 amendment to the Commercial Code, it is
difficult to find cases of de facto corporate division in this way because there is no special tax
regime comparable to a shareholder dividing corporate division. There are good reasons to consider
the introduction of a spin-off type tax regime in practice for the following reasons.
First, in general, being able to convert a corporate-dividing corporate division into a
shareholder-dividing corporate division by way of spin-off can contribute significantly to flexible
reorganization. In fact, the 2011 amendments to the Commercial Code allow for dividends in kind,
making such transactions possible in practice. However, it is difficult to realize such a transaction
in practice if the tax deferral effect is not granted.
Second, the need for a spin-off tax regime is recognized as a way to compensate minority
shareholders for losses caused by a corporation-dividing corporate division and subsequent
subsidiary listings. These transactions occur when a company spins off a highly profitable business
division into a wholly owned subsidiary and then goes public to raise capital from investors other
than the existing parent company shareholders. In the process, the rights of the parent company
shareholders are violated and the value of the parent company’s shares decreases, which has
become a significant problem. As a solution, it is being considered that the dividing corporation
will distribute the subsidiary shares acquired in the spin-off in kind to the shareholders, with the
result being no different from a spin-off type corporate division.
However, in order to implement the above solution, appropriate tax deferral measures are
required. First of all, it is necessary to overhaul the structure of the tax system of both the
corporate division system to improve harmonization. Failure to do so could lead to abusive tax
avoidance transactions. The next step is to introduce a spin-off type tax regime by providing that
the taxation at the dividing corporation level and the taxation at the shareholder level can be
deferred when the shares of the wholly-owned corporation held by the dividing corporation are
distributed under the same requirements as the special tax regime for a shareholder-dividing
corporate division.
However, as mentioned above, it is important to emphasize that in the actual implementation
stage, the most important consideration is to design the system so that there is no difference in the
tax effect between a spin-off type corporate division and a shareholder-dividing corporate division.

•논문접수 : 2023. 8. 27. •심 사 : 2023. 9. 14. •게재확정 : 2023. 9. 25.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35


▣특집

Ⅰ. 서론 첫째, 일반론으로서는 물적분할 이후에 그


결과를 인적분할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유연한
우리 상법은 상법 제530조의2 이하에서 회사 조직재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2011
분할제도를 독립된 제도로 규율하고 있다. 법인 년 상법 개정 시 현물배당이 허용됨에 따라 실
세법은 상법상의 회사분할제도를 전제로 하여 체법적으로 위와 같은 거래는 가능하게 되었
제46조 이하에 과세특례 규정을 두고 있다. 따 다.1) 그러나 세제상 과세이연의 효과가 부여되
라서 상법 제530조의2 이하에 따라 행해지는 회 지 않는다면 실제로 위 거래가 일어나기는 어
사법상의 거래에 한하여 과세특례가 적용될 수 렵고 실제로 그런 거래가 일어난 예도 없는 것
있다. 그런데 회사법상의 분할이 아니더라도 동 으로 보인다.
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즉, 물적분할 또는 둘째, 최근 들어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으
현물출자에 의해 설립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 로 인한 소수 주주의 피해를 보전하는 방안과
당하는 방법으로 인적분할과 동일한 효과를, 현 관련하여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필요성이 인
물출자에 의해서 물적분할과 각각 동일한 효과 정된다. 이러한 거래는 회사가 수익성이 높은
를 거둘 수 있다. 이미 후자의 경우에는 법인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완전자법인으로 한
법 제47조의2가 물적분할 시의 과세특례와 나란 후에 해당 자회사의 상장을 통하여 기존 모회사
하게 같은 취지의 규정을 두고 있기도 하다. 그 주주 이외의 투자자들로부터 출자를 얻기 위하
러나 전자의 경우 상법상으로는 2011년 상법 개 여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의 권리
정에 의해 현물배당이 허용되었음에도 인적분 가 침해되고 모회사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는 문
할에 준하는 과세특례제도가 갖추어지지 않아 제점이 수반되어 상당한 문제가 되었다.2) 그 해
실제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사실상의’ 인적분할 결방안으로 분할법인이 자회사 주식을 주주에
을 하는 사례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 게 현물배당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데3)
서 이 글에서는 주식의 현물배당을 통해 사실상 그 결과로서 배당형 인적분할이 행해질 수도 있
의 인적분할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과세특례제 다. 그러나 위 방안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으려
도를 두어야 할 필요성과 그 경우 고려해야 할 면 적절한 과세이연 조치가 요구된다.
사항을 고찰해 보기로 한다. 이 글에서는 위와
같은 과세특례제도를 편의상 ‘배당형 인적분할 Ⅲ. 비교법적 검토
세제’라고 부르기로 한다.
우리 법인세법에 배당형 인적분할세제를 도
Ⅱ.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 필요성 입하기에 앞서서 유사한 세제를 갖추고 있는 입
법례로부터 시사점을 얻을 필요가 있다. 주요
한국의 경우에도 배당형 인적분할세제를 도 국가의 입법례 중에서 실제로 배당형 인적분할
입할 필요성이 있는가?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 세제를 도입한 국가로는 미국, 일본을 들 수 있
하면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을 적극적으 다. 각 국가의 입법례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
로 고려할 만하다. 음과 같다.

1) 송옥렬, “기업분할형 구조조정과 채권자보호의 정합성” 「기업법연구」제26권 제2호, 2012., 63면.


2) 김지평/이서연,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의 실무상 쟁점” 「
BFL」제114호, 2022. 7., 7면.
3) 대표적으로 금융위원회,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 2022. 9. 5.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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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1. 미국 Type D reorganization)에 의하는 것이다. 분배회


사가 조직재편계획에 따라 사업부문을 신설·기존
가. 개관 회사로 이전하고 그 대가로 양수회사의 지분 80%
이상을 취득하여 그 지배권을 획득한 후, 위 지분
미국의 경우 한국법상의 인적분할을 강학상 회 을 분배회사의 주주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사분할(corporate division)이라고 하는데, 회사 회사분할(인적분할)은 다시 자회사 주식을 분
(corporation)를 둘 이상의 회사로 분할하는 절차로 배하는 방법에 따라 배당형 분할(Spin-off), 소
서, 모회사인 분배회사(distributing corporation)4) 각형 분할(Split-off), 청산형 분할(Split-up)로
가 자신이 보유하는 피지배회사(controlled 나뉜다.5)
corporation), 즉 자회사의 주식(share)을 분배회
사의 주주(shareholder)에게 분배(distribution)하 나. 과세특례의 요건
는 과정을 수반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주식을 분
배하면 분배회사의 사업부문 또는 피지배회사가 아래의 과세특례의 요건은 미국세법 제355조
분배회사로부터 분리되고 분배회사의 주주들이 에 규정되어 있는 것인데 분할형 D형 조직재편
분리된 사업부문 또는 피지배회사에 대한 지분을 절차에 의하는 경우에도 같은 요건이 적용된다.
보유하게 되어 한국법상 인적분할과 동일한 결과
가 된다. 인적분할은 미국세법의 조문을 기준으로 (1) 지배(Control) 요건
하면 두 가지 방식으로 행해질 수 있다. 첫 번째
방식은 미국세법 제355조에 의한 것으로서 분배회 분할법인은 자회사 주식을 분배하기 직전에
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피지배회사의 주식을 분 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상태이어야 한다는 요
배회사 주주에게 분배하는 거래이다. 주식의 분배 건이다.6)7) 즉, 분할법인은 ① 피지배회사의 의
가 미국세법 제355조의 요건을 충족하면 과세특례 결권부 주식의 의결권의 80퍼센트 이상, 그리고
가 적용될 수 있다. 주식을 분배하기 전 단계에 한 ② 그 이외의 모든 종류의 주식을 80퍼센트 이
국법상의 물적분할에 대응하는 출자 절차가 선행 상 각 보유하여야 한다.8) 분배회사와 피지배회
한다. 출자와 주식의 분배 사이에 시간적인 제약 사가 지배관계에 있어야만 자산이 분할에 의해
은 없다. 두 번째 방식은 미국세법 제368조 이전되더라도 분배회사가 자산을 계속 지배한
(a)(1)(D)에 규정된 분할형 D형 조직재편(divisive 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9)

4) 우리 법인세법상 분할법인에 대응한다.


5) 배당형 분할(spin-off)은 분할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피지배회사) 주식을 자신의 주주에게 원칙적으로 보유주식수에
비례하여, 즉 안분비례적으로 분배하는 경우의 분할을 말한다. 분할법인 주주는 자회사 주식을 취득할 뿐이고 대가로 분할
법인에 교부하는 것은 없다. 소각형 분할(split-off)은 분할법인이 보유하는 자회사(피지배회사) 주식을 분할법인의 주주에
게 분배하는 점에서는 위에서 본 배당형 분할(Spin-off)과 동일하지만 분할법인의 주주는 자회사의 주식을 교부받는 대가
로 분할법인 주식을 분할법인에 교부하여야 한다. 청산형 분할(split-up)은 분할법인이 2개 이상의 자회사(피지배회사)로 모
든 자산을 출자한 후 완전청산하면서 각 자회사의 주식 전부를 분할법인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형태의 분할을 말한다.
6) 미국세법 제355조(a)(1)(A).
7) 분배회사가 자산을 출자하여 피지배회사를 신설한 후에 그 주식을 분배하는 경우, 피지배회사가 분배회사에 주식을 교부한
후에 분배회사가 이를 다시 분배회사 주주에게 분배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피지배회사가 직접 주주에게 그 주식을 교부하더
라도 지배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Gada v. U.S., 460 F.Supp. 859 (D. Conn. 1978).
8) 미국세법 통칙(Revenue Ruling) 59-259, 1959-2 C.B. 115.
9) 상세는 황남석, “미국 미국세법(Internal Revenue Code)상 회사의 인적분할에 대한 과세 연구(상)” 「저스티스」제116호,
2010., 226∼227면.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37


▣특집

(2) 적극적 사업활동(Active Trade or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적어도 자회사 주


Business) 요건 식 중 지배요건[미국세법 제368조(c)]에 규정된
지배요건을 충족하는 부분을 분배하고 나머지
분할법인이 자회사 주식 등을 분할법인 주주 는 조세회피 목적으로 유보하는 것이 아니라는
등에게 분배한 시점을 전후로 분할법인과 그 자 점을 입증하여야 한다.14) 분할법인이 자회사 주
회사가 모두 일정기간 동안 적극적 사업활동 식을 유보하는데 제한을 두는 이유는 통상의 배
(active conduct of a trade or business)을 영위 당에 갈음하여 자회사 주식을 수시로 소량 분배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10) 이 요건은 현금배당에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갈음하여 유동자산(liquid assets) 또는 투자자 이 요건에 관하여는 수단요건에 의하여도 적
산(investment asset)을 비과세로 양도하는 행 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데도 별도의 요건을 둔
위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11) 것으로 분할법인의 주주가 주식 등을 전부 분배
미국세법 제355조(b)에 따르면 ① 분할법인 받아 이를 일부 매각하는 행위와 비교할 때 보
과 자회사12)가 분배 직후에 적극적 사업활동을 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결과가 되어 균형이 맞지
영위할 것, ② 분할법인과 자회사가 영위하는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15)
각 사업은 분배일로부터 소급하여 5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영위되었을 것, ③ 분할법인과 자회 (4) 수단(Device) 요건
사가 영위하는 각 사업은 자회사 주식의 분배일
로부터 5년 내에 과세거래(taxable transaction) 회사분할이 분할법인 또는 그 자회사의 세무
에 의하여 취득된 것이 아니어야 한다.13) 이요 상 유보이익을 분배하기 위한 ‘수단(device)’으
건을 적용할 때 특수관계법인집단(affiliated 로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요건이다.16) 세무
group)은 하나의 법인으로 본다[미국세법 제355 상 유보이익의 부당인출(bailout) 및 제너럴 유
조(b)(3)]. 틸리티즈(General Utilities) 원칙 폐지의 효과를
회피하려는 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17) 그
(3) 분배(Distribution) 요건 러나 현행 미국세법 제1조(h)(11)는 개인에 대
한 적격배당세율의 상한을 장기 자본이득세율
분할법인은 자회사 주식을 모두 분배하여야 과 같은 수준으로 과세하므로 수단요건이 그 이

10) 미국세법 제355조(a)(1)(C), (b). 이 요건은 후술하는 수단요건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
11) Bittker/Eustice, Federal Income Taxation of Corporations and Shareholders, 2022, ¶ 11.05[1].
12) 청산형 분할(split-up)의 경우 복수의 피지배회사 모두에 대하여 요구되며 분배회사는 청산하므로 적극적 사업활동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세법 제355조(b)(1)(B).
13)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3[1].
14) 미국세법 제355조(a)(1)(D);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7[1].
15)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7[1].
16) 미국세법 제355조의 다른 요건들도 결국 세무상 유보이익이 주주에게 부당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므로 수단요
건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단요건은 다른 요건에 의하여 세무상 유보이익의 부당인출이 방지
될 수 없는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일반조항이라고도 할 수 있다. Block, Corporate Taxation, 4. ed., 2010, pp.516∼517.
17) 미국세법 시행령 1.355-2(d)(1);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6[1]. 제너럴 유틸리티즈 원칙은 법인이 평가증된 자산
(appreciated assets)을 주주에게 분배하는 경우 법인단계에서는 손익을 인식하지 않는다는 법원칙을 말한다. 이 원칙은
1935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제너럴 유틸리티즈(General Utilities) 판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연방의회는 당초 위 연방대
법원 판결을 전면적으로 수용하였으나 점차로 그 범위를 제한하여 왔으며 결국 1986년의 조세개혁법(Tax Reform Act)을
통해 미국세법 제311조(b)를 입법함으로써 위 원칙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38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전에 비하여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18) 주 단계에서의 조세회피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


하게 되었고 법인 단계에서의 조세회피에 대한
(5) 사업목적(Business Purpose) 요건 규제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는데, 사업목
적 요건은 법인 단계에서의 세무상 유보이익의
과세특례가 적용되려면 분할 거래의 전체 또 부당인출에 대응하기 위한 요건이기 때문이다.22)
는 본질적인 부분에 사업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미국세법 시행령 1.355-2(b)]. 여기서 ‘사 (6) 소유지분계속성(Continuity of
업목적(corporate business purpose)’은 진정하 Proprietary Interest) 요건
고 본질적이며 연방세와 무관한 목적으로 사업
(business)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말한 소유지분계속성의 요건은 분할법인의 주주가
다.19) 이 요건은 그레고리(Gregory) 사건에서 분리법인(자회사) 주식을 분배 받은 후에도 분할
비롯된 것인데,20) 사업상의 요구에 따른 기업구 법인 및 분리법인(자회사) 주식 모두에 관하여23)
조조정의 일환으로 행하여진 분할에 관하여만 소유지분계속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24)
과세특례를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 요건은 이 요건은 ‘매각(sale)’의 본질을 갖는 거래에 관
판례법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미국세법에는 하여는 조직재편세제의 과세특례가 적용될 수
규정되어 있지 않다.21) 없다는 일련의 미국 판례에서 비롯된 것이다.25)
최근 연방재무부는 적극적 사업활동요건이나
수단요건에 대한 비중을 낮추는 대신 사업목적 (7) 사업의 계속성 요건
요건을 중요시하는 경향이다. 개인의 적격배당소
득을 장기자본이득의 세율로 과세함에 따라 주 분리법인(완전자법인)은 분할 전에 영위하던

18)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6[7]; Kaden/Wolfe, “Spin-Offs, Split-Offs, and Split-Ups: A Detailed Analysis of Section
355”, 44 Tax Notes 565 (1989), 579.
19) 미국세법 시행령(Treasury Regulation) 1.355-2(b)(2).
20) Gregory v. Helvering, 293 U.S. 465 (1935). 그레고리(Gregory)는 유나이티드 모기지사(United Mortgage Corporation, 이
하 ‘U사’)의 1인 주주이고 U사는 가치가 증가한 1,000주의 모니터 증권회사(Monitor Securities Corporation, 이하 ‘M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U사가 위 주식을 그레고리에게 분배하면 이는 현물배당에 해당하므로 통상소득으로서 과세된다.
이에 그레고리는 U사로 하여금 모든 M사 주식을 현물출자하여 아베릴사(Averill Corporation, 이하 ‘A사’)를 설립하게 한
후 그 대가로 U사가 취득한 A사 주식을 배당형 분할로 분배받고 6일 후에 A사를 청산하였다. 그레고리는 청산에 의하여
A사로부터 M사 주식을 분배받으면서 M사 주식과 소멸하는 A사 주식간의 교환차익은 자본이득으로 과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만일, 그레고리가 처음부터 M사 주식을 배당받았다면 통상소득으로 과세되었을 것인바, 배당형 분할을 이용
하여 통상소득과세를 자본이득과세로 전환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일련의 거래에는 사업목적이 결여되어 있
으며 단순히 기업조직재편으로 가장하여 주식을 이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보아 위 회사분할에 대하여 과세특례-
현행 미국세법 제368조(a)(1)(D), 제355조에 해당하며 당시의 1928년 미국세법상으로는 제112조(g)에 규정되어 있었다-의
적용을 부인하였다. 그레고리 사건의 항소심 직후인 1934년 의회는 위 규정을 폐지하였다가 1951년에 가서야 다시 부활시
켰다. Pavin/Friedman, “Preferred Musings of the ‘Active Business Requirement’”, 98 Tax Notes 1133 (2003), 1134.
21) 미국세법 시행령은 여러 곳에서 사업목적을 반영한 명문규정을 두고 있다. 예컨대, 미국세법 시행령 1.368-1(b), 1.368-2(g)
등이 그것이다. 판례법상 사업목적요건이 독립된 요건인지 혹은 다른 요건(예를 들어 수단요건)의 충족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고려하여야 할 하나의 요소에 불과한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미국세법 시행령은 명백하게 이를 독립된 요건으로
보고 있다.
22) Block, 앞의 책, p.521.
23) 미국세법 시행령 1.355-2(c)(1).
24) 이 요건은 미국세법에는 규정되어 있지 않으나 같은 법 시행령 1.355-2(c), 1.368-1(b)에 규정되어 있다.
25)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9[3], ¶ 12.21[2][a].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39


▣특집

사업(business enterprise)을 분할 후에도 계속 는다.29) 분리법인(자회사) 주식은 적격재산


영위하여야 한다.26) 본래 연방국세청은 분리법 (qualified property)이지만, 그렇지 않은 비적격
인(자회사)이 분할법인의 사업을 승계할 필요가 재산을 분배할 경우에는 이익에 한하여 항상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벤센(Bentsen) 판결27)이 인식한다.30)
이를 요구하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2) 분리법인(자회사)에 대한 효과
(8) 고(高) 유동성(Cash-Rich) 요건
분할형 D형 조직재편과정의 일부로 행해지지
분할법인 또는 분리법인(자회사)의 자산 중 않는 경우(미국세법 제355조가 적용되는 경우)
현금 또는 현금등가자산의 비중이 과다한 경우 에는 출자 단계에서의 과세특례요건을 충족하
비안분비례적 상환형 분할이 행해지면 미국세 면31) 손익을 인식하지 않고, 분할형 D형 조직재
법 제355조의 적용이 배제된다[미국세법 제355 편과정의 일부로 행해지는 경우[미국세법 제368
조(g)]. 조(a)(1)(D)가 적용되는 경우]에는 분할법인이
위에서 본 과세특례요건을 충족하면 손익을 인
다. 과세특례의 효과 식하지 않는다.32)

(1) 분할법인에 대한 효과 (3) 분할법인 주주에 대한 효과

본래 미실현손익이 포함된 자산을 그 주주에 과세특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분할법인 주


게 분배할 때에는 법인 단계에서 손익을 인식 주는 분할법인으로부터 분리법인(자회사) 주식
하여야 한다.28) 그러나 ① 분할법인이 분할형 을 분배받더라도 손익을 인식하지 않는다[미국
D형 조직재편과 무관하게 미국세법 제355조의 세법 제355조(a)(1)]. 다만 분할교부금을 교부하
요건을 충족하면서 분리법인(자회사) 주식을 는 경우 주주는 그로 인한 이익을 인식하여야
분배하는 경우에는 미국세법 제355조(c)에 의 한다(미국세법 제356조). 주주가 취득하는 재산
해, ② 분할형 D형 조직재편 과정에서 분할법 의 장부가액은 분할 전에 주주가 보유하였던 분
인이 분리법인(자회사) 주식을 분배하면서 미 할법인 주식의 장부가액과 같은 금액으로 하고
국세법 제355조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이익으로 인식하거나 배당받은 것으로 간주되
같은 법 제361조(c)에 의해 손익을 인식하지 않 는 금액만큼 증액하며 교부받은 재산의 시가만

26) 미국세법 시행령 1.355-1(b);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9[4], 12.61[2]. 위 시행령 규정은 미국세법상의 조직재편에 관
하여 적용되는 미국세법 시행령 1.368-1(d)를 원용한 것이다.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09[4]. 인적분할 후에 사업을
폐지하는 행위는 수단요건에도 저촉될 수 있다. 사업의 계속성은 조직재편 일반에 요구되는 요건이지만, 인적분할의 경우
에는 적극적 사업활동 요건도 충족시켜야 하므로 다른 조직재편에서보다 중요성이 덜하다.
27) Bentsen v. Phinney, 199 F. Supp. 363, 367 (S.D. Tex. 1961).
28) 미국세법 제311조는 비청산분배에 대한 과세를, 같은 법 제336조는 청산분배에 대한 과세를 각각 규정하고 있다.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11[1][b].
29) 미국세법 제355조(c)와 제361조(c)의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11[1][c].
30) 미국세법 제355조(c)(2)(A). 미국세법 제361조(c)(2)(A).
31) 상세는 황남석, “미국 내국세입법(Internal Revenue Code)상 법인에 대한 출자에 관한 과세 소고” 「 조세법연구」제15집 제
3호, 2009., 61면 이하.
32) 미국세법 제368조(a)(1)(D).

40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큼 감액한다.33)
① 분할에 의하여 분할법인이 교부받은 분할
대가자산[분할에 의하여 분할승계법인이
2. 일본
교부한 분할승계법인 주식(출자를 포함)]
의 전부가 그 분할일에 그 분할법인의 주
가. 개관
주등에게 교부되는 경우 또는 분할에 의
하여 분할대가자산의 전부가 분할법인의
일본의 회사분할세제에는 기존에 분사형분할
주주등에게 직접 교부되는 경우
(물적분할)과 분할형분할(인적분할)의 두 가지
② 분할 직전에 분할신설법인등이 분할법인
유형이 있었는데 2017년 일본법인세법을 개정
발행주식등의 전부를 보유하고 있거나 분
하면서 미국 세법상의 배당형 분할(spin-off) 세
할법인이 분할신설법인등의 주식을 보유
제를 도입하였다. 일본에서는 새로 도입한 배당
하고 있지 않은 경우의 무대가분할
형 분할 세제를 ‘스핀오프세제’라고 부르는데,
스핀오프 세제는 기존 분할형분할과 밀접한 관
후술하는 스핀오프세제의 첫 번째 유형도 회
련이 있기 때문에 차례로 두 제도를 모두 검토
사법적으로는 인적분할에 해당하지만 편의상
한다.
스핀오프세제로 묶어서 그 부분에서 검토한다.

나. 분할형분할(인적분할)
(2) 과세특례의 요건

(1) 의의
일본의 분할세제는 분할법인과 분할신설법인
등 간의 지분관계에 따라 적격요건이 다르게 규
일본회사법은 분할형분할을 분할신설법인등
이 분할법인이 보유하던 자산·부채의 전부 또는 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를 이전받아 그 분할대가를 분할법인에게


(가) 분할법인과 분할신설법인과의 사이에
교부하고 분할법인은 그 교부받은 분할대가를
완전지배관계34)가 존재하는 경우
직접 주주등에게 교부(배당)하는 것으로 정의하
(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1イ)
고 있다(일본회사법 제758조, 제763조). 이는 한
국법상의 인적분할에 대응하는 것이므로 이하
1) 금전 등 비교부 요건
에서는 인적분할이라고만 한다. 일본법인세법은
분할대가자산으로서 분할신설법인주식 또는
인적분할을 다시 다음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눈
분할신설법인의 모회사 주식 중 어느 하나의 주
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9).
식 이외의 자산이 교부되어서는 안 된다는 요건
이다.35)

33) 미국세법 제358조(a)(1). 추가급부로 교부받은 재산의 장부가액은 기존의 주식 장부가액과 무관하게 시가로 한다. 미국세
법 제358조(a)(2); Bittker/Eustice, 앞의 책, ¶ 11.12[2].
34) 일방이 타방 발행주식의 전부를 직접·간접으로 보유하는 관계 그 밖의 정령에서 정한 관계를 말한다.
35) 이러한 입법기술은 일본회사법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는데 제도를 지나치게 번잡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
기 어렵다.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41


▣특집

2) 완전지배관계계속 요건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다(일본법인세통달


분할법인과 분할신설법인과 사이에 완전지배 1-4-8).
관계가 계속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야 한다.
② 직원승계 요건
3) 대가 요건 분할 직전 분할사업에 관한 직원 중 그 총수의
분할대가는 분할법인의 주주의 지분에 비례 약 80% 이상의 자가 분할 후에도 분할신설법인
하여 교부되어야 한다. 등의 업무37)에 종사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을 것
을 말한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1 ロ(2)].
(나) 분할법인과 분할신설법인등의 사이에
지배관계36)가 존재하는 경우 3) 사업계속 요건
(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1ロ) 분할사업이 분할 후에 분할신설법인38)에게
분할 후에도 계속하여 행해질 것이 예정되어 있
금전 등 비교부 요건, 대가 요건은 완전지배 을 것을 말한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1
관계가 존재하는 경우와 동일하다. ロ(3)].39)

1) 지배관계계속 요건 (다) 분할법인과 분할신설법인이 공동으로


분할법인과 분할신설법인 간에 지배관계가 사업을 행하기 위한 분할(일본법인세법
계속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야 한다. 제2조 제12호의11ハ)

2) 독립사업단위 요건 금전 등 비교부 요건, 독립사업단위 요건, 사


독립사업단위 요건은 다시 ① 주요자산부채 업계속 요건, 대가 요건은 앞서 본 바와 같다.
승계 요건과 ② 직원승계요건으로 나뉜다.
1) 사업관련성 요건
① 주요자산부채승계 요건 분할법인의 분할사업과 분할신설법인의 분할
분할에 의하여 분할사업에 관한 주요 자산 및 승계사업이 상호 관련되어야 한다(일본법인세
부채가 분할신설법인등에게 이전되어야 한다 법 시행령 제4조의3 제8항 제1호).
[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1 ロ(1)].
분할사업에 관한 자산 및 부채가 중요한 것인 2) 사업규모등 요건
지 여부는 분할법인이 그 사업을 행하는데 그 다음의 사업규모 요건과 경영참여 요건 중 어
자산 및 부채가 갖는 중요성 외에 그 자산 및 느 하나를 충족하여야 한다(일본법인세법 시행
부채의 종류, 규모, 사업재편계획의 내용 등을 령 제4조의3 제8항 제2호).

36) 일방이 타방 발행주식의 50퍼센트 초과, 100퍼센트 미만을 보유하는 관계를 말한다.
37) 해당 분할신설법인등과 간에 완전지배관계가 있는 법인의 업무 및 해당 분할 후에 행해지는 적격합병에 의하여 해당 분할
사업이 해당 적격합병에 관한 합병법인으로 이전될 것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의 해당 합병법인 및 해당 합병법인 간에 완
전지배관계가 있는 법인의 업무를 포함한다.
38) 前註의 법인을 포함한다.
39) 前註의 경우 해당 분할사업이 분할신설법인에서 행해지고 해당 적격합병에 관한 합병법인에서 계속하여 행해질 것이 예정
되어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

42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① 사업규모 요건 단계에서는 인식하지 않고 분할신설법인등이


분할법인의 분할사업과 분할신설법인등의 분 그 자산등을 양도할 때까지 양도차익 과세와 양
할승계사업의 각각의 매출액, 분할사업과 분할 도차손 계상은 이연된다.
승계사업의 각각의 직원의 수 또는 이에 준하는
것의 규모의 비율이 대체로 5배를 초과하지 않 (나) 분할신설법인에 대한 효과
아야 한다.
내국법인이 적격인적분할에 의하여 분할법인
② 경영참여 요건 으로부터 자산 및 부채를 이전받은 경우 그 이
분할 전의 분할법인의 임원등의 누군가와 분 전받은 자산 및 부채의 장부가액으로 승계한 것
할신설법인등의 특정 임원 중 누군가가 분할 후 으로 한다(일본법인세법 제62조의2 제4항, 일본
분할신설법인등의 특정 임원으로 될 것이 예정 법인세법 시행령 제123조의3 제3항).42)
되어 있어야 한다.
(다) 분할법인 주주에 대한 효과
3) 주식계속보유 요건
인적분할에 의하여 교부되는 분할신설법인등 본래 인적분할이 행해지면 분할법인 주주에
의 주식 또는 분할신설법인모법인 주식 중 어느 대하여 양도소득 및 의제배당소득을 과세하는
하나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지배주주40)에게 교 데, 적격분할의 경우 주주에게 발생하는 양도소
부된 것의 전부가 지배주주에 의하여 계속하여 득은 그 단계에서는 인식되지 않고 과세는 주주
보유될 것을 예정되어 있어야 한다(일본법인세 가 그 주식을 양도할 때까지 이연된다(일본법인
법 시행령 제4조의3 제8항 제6호 イ). 세법 제62조의2 제3항, 일본소득세법 시행령 제
13조). 또한 의제배당과세도 행해지지 않는다
(3) 과세특례의 효과 (일본법인세법 제24조 제1항 제2호 괄호, 일본
소득세법 제25조 제1항 제2호 괄호).43)
(가) 분할법인에 대한 효과
다. 스핀오프세제
분할법인에 의한 자산등의 이전은 분할법인
의 분할사업연도41) 종료 시의 장부가액에 의하 (1) 의의
는 것으로 하여 분할법인의 소득을 계산한다(일
본법인세법 제62조의2 제2항부터 제4항까지, 일 일본은 2017년 일본법인세법 개정 시 회사가
본법인세법시행령 제123조의3 제1항, 제8조 제1 완전자회사(특정사업부분을 분리하여 설립한 것
항 제6호). 그 결과 분할법인의 양도손익은 그 을 포함한다)44)의 주식을 현물배당하는 경우에

40) 그 인적분할 직전에 그 분할법인과 다른 자 간에 해당 다른 자에 의한 지배관계가 있는 경우 해당 다른 자 및 해당 다른


자에 의한 지배관계가 있는 것을 말한다.
41) 분할법인의 인적분할일 전일이 속하는 사업연도.
42) 그 밖에도 분할신설법인의 자본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하여 복잡한 내용의 규정이 있으나 이 글의 논지와 직접 관
련이 없는 기술적 내용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일본법인세법 시행령 제8조 제1항 제6호.
43) 金子宏, 「
租税法」, 第24版, 弘文堂, 507∼508면.
44) 완전자회사는 현물분배 직접에 현물분배법인이 발행주식등의 전부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으로 정의되는데 그 발행주식등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43


▣특집

미국의 배당형 분할(spin-off) 세제와 유사한 세 자에 의한 공격적 경영을 장려하는데 있다고 할


제를 도입하였다45) 그 입법은 스핀오프와 인적분 수 있다.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하는 것 자체
할이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 는 이미 일본회사법에 의해 가능했지만 그에 관
었다.46) 스핀오프세제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여 과세이연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
1유형은 기존의 인적분할세제를 보완하여 미국의 문에 특히 상장회사가 스핀오프 방식을 사용하
D형 조직재편[divisive Type D reorganization, 미 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51)
국세법 제368조(a)(1)(D)]제도를, 2유형은 적격주 현행 일본의 스핀오프 세제는 기업이 이용하
식분배라는 명칭으로 미국세법 제355조의 과세특 기 쉬운 형태로 도입되었고 그 이전 조직재편세
례를 각각 도입한 것이다.47) 제에 남아 있던 문제점을 시정해 주었다고 평가
일본 정부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일본재흥전 하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52)
략(日本再興戦略) 2016(2016년 6월 2일 각의결
정)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일본의 기 (2) 종류
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속도감 있는 사업재
편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 (가) 1유형(단순인적분할유형)
다.48) 이에 따라 2017년도 경제산업성의 세제개
정요망에 스핀오프세제의 도입이 포함되었다. 분할법인이 분할 전에 영위하던 사업을 분할
그에 따르면 특히 위 일본재흥전략 2016에 따른 에 의하여 신설한 분할신설법인등으로 하여금
사업재편의 촉진방안 중에서도 ‘특정 사업을 분 독립하여 영위하도록 하기 위하여 행하는 분할
리하여 독립회사로 하는 스핀오프를 원활하게 로서 정령(政令)에서 정한 것을 말한다(일본법
실시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지적 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1). 분할법인의 특정 사
되어 있다.49) 또한 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세제 업부문을 인적분할에 의하여 분리하고 분할된
개정을 제안하면서 동일하게 스핀오프세제의 완전자회사 주식을 즉시 해당 완전자회사의 주
도입을 요청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일부 사업에 주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관하여 현물배당을 행하는 방식으로 스핀오프 제12호의11ニ, 일본법인세법 시행령 제4조의3
를 할 경우 주주 및 법인에 대하여 과세를 이연 제9항). 1유형은 스핀오프세제가 도입됨에 따라
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50) 새로 추가된 인적분할세제의 한 유형이다. 그
정리하면 입법의 배경은 거시적으로는 기업 과세특례요건은 공동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인
의 기동성 있는 조직재편을 촉진함으로써 경영 적분할과 거의 동일하지만 ‘분할 전후에 지배주

의 전부에는 자기주식 또는 자기출자가 제외된다. 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7의5.


45) 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1ニ, 제12호의15의3, 제23조 제1항 제1호, 제24조 제1항 제3호, 제61조의2 제8항, 제62조의5
제3항 등.
46) 財務省, 「 平成29年税制改正の解説」, 財務省, 2017, 318면.
47) 中村繁隆, “スピンオフ税制の今後の方向性”, 「 総合法政策研究会誌」第1号, 2018, 4면.
48) 閣議, 「
日本再興戦略2016―第4次産業革命に向けて―」 , 内閣府, 2016, 57∼58면.
49) 平成29年度税制改正要望(経済産業省)(https://www.soumu.go.jp/main_content/000437227.pdf) (2023. 8. 24. 최종방문).
50) 小塚真啓, “日本版スピンオフ税制の課題”, 「 租税研究」812号, 2017, 199면; 日本経済団体連合会, “平成29年度税制改正に関
する提言”, 2016, 11면.
51) 太田洋,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わが国上場会社への影響〔上〕”, 「 旬刊商事法務」2133号, 2017, 62면.
52) 太田洋,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実務上の課題”, 「 租税研究」818号, 2017, 96면.

44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주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요건이 추 제16항). 즉, 주식분배는 현물분배56) 중에서 그


가되어 있다(비지배요건). 이 요건을 충족하려 현물분배 직전에 현물분배법인이 보유하고 있
면 분할 전에는 분할법인이 다른 자에 의하여 던 완전자법인57)의 주식이 전부 이전되는 것을
지배되지 않아야 하고 분할 후에는 분할신설법 말한다.58) 다만, 현물분배에 의하여 주식을 이
인이 다른 자에 의하여 지배되지 않아야 한 전받는 자가 그 현물분배 직전에 그 현물분배법
다.53) 또한 인적분할세제와 달리 분할합병의 형 인 간에 완전지배관계가 있는 자인 경우를 제외
태로는 할 수 없다.54) 한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5의2).59)
이처럼 새로운 유형을 둔 이유는 기존의 인적 실질적으로 2유형이 새로 도입된 스핀오프
분할 세제는 그 적용범위가 ① 기업집단 내의 세제의 핵심이다. 1유형은 기존 인적분할세제를
분할 또는 ② 공동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분할에 확대·보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하여 적격인적분할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 내의 한 사업부문을 분리하여 독립한 기업 (3) 과세특례의 요건
으로 전환하는 분할은 그 어디에도 해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55) (가) 1유형

(나) 2유형(단순현물분배유형/적격주식분배) 기존에는 적격인적분할에 관하여는 완전지배


관계가 있는 기업그룹 내의 분할(일본법인세법
2유형은 이른바 적격주식분배라는 새로운 유 제2조 제12호의 11イ), 지배관계 있는 기업그룹
형의 조직재편제도에 해당한다. 2유형은 1유형 내의 분할(같은 호ロ), 공동사업을 수행하기 위
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보는 거래 유형을 한 분할(같은 호ハ)이라는 세 가지 유형이 있었
‘주식분배세제’로 규정한 것으로서, 법률상의 정 고 각각 별개의 적격요건을 두었다. 1유형의 스
의는 ‘완전자법인의 주식만 이전하는 주식분배 핀오프는 위 세 가지 유형에 포섭되지 않으므로
중 완전자법인과 현물분배법인이 독립하여 사 새로운 적격요건을 두었다(같은 호ニ).60) 1유형
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행하는 것으로서 정령으 의 적격요건은 공동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분할
로 정한 것’이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 과 대체로 같은데 차이가 나는 부분만 살펴보면
15의2, 제2조 제12호의15의3). 특정 사업부문을 다음과 같다.
적격물적분할로 분리하고 그 법인으로부터 교
부받은 주식을 분할법인의 주주에게 지분에 비 1) 비지배관계계속 요건
례하여 분배하는 방식이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분할법인이 분할 전에 다른 자에 의한 지배관
제12호의15의2, 일본법인세법 시행령 제4조의3 계가 없고 분리법인이 분할 후에 계속하여 다른

53) 小塚真啓, 앞의 논문, 203면.


54) 小塚真啓, 앞의 논문, 204면.
55) 財務省, 앞의 책, 317∼318면.
56) 한국 상법상의 현물배당에 해당한다.
57) 財務省, 앞의 책, 320면.
58) 단주가 발행하여 금전을 교부하는 경우에는 그 금전도 주식에 포함되는 것으로 본다. 일본법인세법 시행령 제139조의3의2
제3항.
59) 적격현물분배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60) 太田洋,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わが国上場会社への影響〔上〕”, 67면.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45


▣특집

자에 의한 지배관계가 없을 것이 예정되어 있을 (나) 2유형


것을 말한다(일본법인세법 시행령 제4조의3 제9
항 제1호 각 목 외의 부분). 이 요건은 분할법인 과거 적격조직재편에 해당하였던 현물분배는
을 지배하는 지배주주(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 그룹법인세제를 도입하면서 사라졌고 완전지배
호의7의5)가 없거나 분리법인(자회사)에 지배주 관계 있는 법인 간에 행해지는 일정한 현물분배
주가 등장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를 적격현물분배(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
는 취지이다. 따라서 다수의 폐쇄회사 또는 상 15)로 규율하는 규정만 남아 있었지만 스핀오프
장회사 중 모회사가 존재하는 회사가 분할법인 세제의 도입과 함께 단순현물분배유형의 스핀
인 경우에는 과세이연이 적용될 수 없다.61) 오프를 새로운 유형의 적격조직재편으로 하는
분할 후에 분리법인(자회사) 주식이 양도될 규정(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12호의15의3)을 두
것이 예정되어 있어도 해당 분리법인(자회사)에 어 1유형의 주식분배에 관한 적격요건과 유사한
게 지배주주가 부재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한 적격요건을 두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요건은 충족된 것이다.62) 다음과 같다.
‘독립하여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주식분배’이
2) 특정임원취임 요건 므로 당초의 조직재편 후에 다른 조직재편이 행
분할법인의 임원 또는 중요한 직원이 분리법 해지는 것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하여
인의 특정임원으로 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을 것 과세특례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입법적 조치는
을 말한다. 공동사업을 행하기 위한 분할의 적 취하지 않았다.64) 2유형의 적격요건은 1유형과
격요건 중 하나인 특정임원취임요건(일본법인 대체로 같다.
세법 시행령 제4조의3 제8항 제2호)과 달리 스 적격요건 중에 단순현물분배유형의 스핀오프
핀오프의 특성을 고려하여 분할법인의 임원등 에 특유한 것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65)
만이 아니라 ‘중요한 직원’이 분리법인의 특정임 대가요건의 경우 이를 충족하는 완전자법인
원으로 될 것이 예정되어 있다면 그 요건을 충 주식은 특히 내국법인주식에 한정되지 않고 외
족할 수 있다. ‘중요한 직원’에 관하여는 정의 규 국법인주식도 포함된다(일본법인세법 제2조 제
정이 없지만 제도의 취지를 고려하면 적어도 분 12호의15의2). 특정임원유지요건은 공동사업을
할대상 사업의 책임자급이라면 이 요건을 충족 행하기 위한 주식교환·주식이전의 적격요건 중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일본법 하나인 특정임원유지요건과 마찬가지로 조직재
인세법 시행령 제4조의3 제9항 제2호).63) 편전 특정임원 중 1인도 해당 조직재편에 수반
하여 퇴임하여서는 안 된다고 정하는 것이므로
그 요건과 관련하여 주식교환·주식이전에서 문
제되는 쟁점들이 마찬가지로 문제된다.

61) 太田洋,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わが国上場会社への影響〔上〕”, 67면. 지배관계는 출자지분의 50퍼센트 초과를 말한다.


62) 다만 일본법인세법 제132조의2에 따른 조직재편에 관한 일반적 행위계산부인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63) 집행임원 또는 본부장 급만으로는 부족하고 사업의 규모에 의하여 부장급의 직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로 太田洋,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わが国上場会社への影響〔上〕”, 68면.
64) 財務省, 앞의 책, 321면.
65) 中村慈美, 「図解 組織再編税制」, 令和4年版, 大蔵財務協会, 2022, 196면 이하; 太田洋,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わが国上場
会社への影響〔上〕”, 69면.

46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4) 과세특례의 효과 제와 정합적으로 계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세제는 전체적인 틀은 한국의 분할세제와 유사
1유형이 그 적격요건을 충족한 경우 과세특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국의 세제와 상당
례의 효과는 적격인적분할의 경우와 동일하다. 한 차이가 있어 그런 부분들은 큰 참고가 되기
2유형의 경우에는 분할법인이 완전자회사 주식 어렵다. 다만 스핀오프세제를 인적분할세제와
을 분배하는 단계에서 분할법인 및 분할법인 주 동질적·정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큰 줄기의
주에 대한 효과만 문제된다. 기본 발상은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가) 분할법인에 대한 효과 Ⅳ.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내국법인이 적격주식분배에 의하여 그 주주 1. 제도 설계 시의 고려사항


등에게 보유 자산(완전자법인 주식)을 이전하면
그 주주등에게 그 이전한 자산의 적격주식분배 구체적으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를 도입하기
직전의 장부가액에 의하여 양도를 한 것으로 보 위하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야 한다.
아 그 내국법인의 각 사업연도 소득금액을 계산 첫째, 기존 인적·물적분할 세제와의 조화를
한다(일본법인세법 제62조의5 제3항). 즉, 적격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세
주식분배에 해당하면 분할법인은 분리법인(자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당
회사) 주식의 양도손익을 세무상 인식하지 않는 형 인적분할은 결국 「
물적분할(또는 현물출자)
다.66) 반대로 비적격주식분배에 해당하면 원칙 + 자회사 주식의 현물배당」
의 방식으로 인적분
적으로 완전자법인의 주식의 양도손익이 계상 할과 동일한 효과를 거두기 위한 거래이다. 따
된다(일본법인세법 제61조의2 제1항). 이 경우 라서 상호 간 세법상의 요건과 효과가 달라지게
의 양도손익 계상시기는 그 주식분배일로 한다 되면 당사자가 동일한 거래효과를 누리되 조세
(일본법인세법 시행규칙 제27조의3 제8호). 상의 효과를 달리할 수 있게 되어 우회거래를
조장할 수 있다. 배당형 인적분할세제는 기존의
(나) 분할법인 주주에 대한 효과 인적분할 세제와 정합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위 전제 하에서 다시 과세특례요건과
적격인적분할의 경우와 동일하다. 효과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하여야 할 것인
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즉, 실현이 가능하면서
라. 소결론 도 인적분할세제와 정합성이 있는 과세특례 체
계를 갖추도록 세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
미국의 회사법제는 대체로 인적분할을 독립 하에서 순서대로 살펴본다.
된 제도로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세제도 인
적분할을 물적분할과 주식의 현물배당하여 각
각의 단계별로 규율하여 왔다. 일본의 스핀오프
세제는 미국의 세제를 일본의 기존 인적분할세

66) 財務省, 앞의 책, 321∼322면.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47


▣특집

2. 인적분할세제와 물적분할세제의 조화 다. 분할매수차손익의 인정 여부

가. 문제의 소재 법인세법은 인적분할의 경우 분할매수차손익


을 인정하고 있으나 물적분할의 경우 분할매수
현행 법인세법상 인적분할세제와 물적분할세 차손익에 관한 규정이 없다. 매수차손익은 결국
제는 상당히 다른 체계로 되어 있다. 즉, 전자의 분할신설법인이 분할 대상 자산·부채를 취득한
경우 합병 세제와 동일한 반면, 후자는 현물출 대가로 교부한 분할대가와 그 시가의 차액인데
자세제와 동일하다. 큰 차이점을 열거하면 다음 법인세법의 입법자는 분할신설법인의 경우 분
과 같다.67) 할대가가 언제나 시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첫째, 전자는 양도손익 전부를 이연의 대상으 본 듯하다. 즉, 분할신주의 시가는 언제나 분할
로 하지만, 후자는 양도차익만을 이연의 대상으 대상 자산·부채의 시가를 반영한다는 사고이다.
로 한다. 단순분할만 가능하다고 하면 위와 같은 사고
둘째,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자는 자산조정계 에 오류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분할합
정, 합병·분할매수차손익 계정을 사용하지만 후 병을 염두에 두면 분할대가의 시가가 언제나 분
자는 물적분할 대가로 취득하는 주식에 관한 압 할 대상 자산·부채의 시가와 일치하지는 않을
축기장충당금 계정을 사용한다. 수 있다.
셋째, 전자는 적격조직재편 시에 이전되는 자 우선 법인세법 제47조 제1항에 따르더라도
산을 장부가액으로 승계시키지만 후자는 적격 물적신설분할합병은 과세특례의 대상이 된다.
조직재편 여부를 불문하고 이전되는 자산을 시 따라서 甲 주식회사와 乙 주식회사가 각각 사업
가로 승계시킨다. 부문을 분할합병하여 丙 주식회사를 신설할 수
위와 같은 차이점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처음 있다. 이때 각 사업부문의 가치와 비례하지 않
부터 인적분할을 하는 거래와 물적분할 이후 배 게 지분을 배정한다면 분할대가의 시가와 분할
당형 인적분할을 거래 간에 규제차익이 발생하 대상 사업부문의 시가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게 되어 거래구조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그렇다면 분할매수차손익이 실제로도 발생한다.
수 있다.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과세의 흠결이 발생할 것
이다. 분할 대상 자산·부채는 시가로 승계하기
나. 법인 단계 과세이연의 대상 때문이다.
다음으로 물적흡수분할합병의 경우를 검토한
인적분할세제는 양도손익 전부를 이연의 대 다. 현행 법인세법 제47조 제1항의 문언은 물적
상으로 하지만 물적분할세제는 양도차익만을 흡수분할합병을 적용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는
이연의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물적분할 시에도 것으로 읽히고 행정해석도 그렇게 해석한다.68)
양도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양도차손에 관한 그와 같은 해석은 물적분할의 상법상 근거조문
과세이연을 부인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인 상법 제530조의12가 물적분할 시에는 반드시
회사가 ‘설립되는’것을 전제로 규정되어 있기 때

67) 상세는 황남석, “최근 한국 법인세제의 동향 - 조직재편세제를 중심으로” 「


경희법학」제47권 제1호, 2012., 263면 이하.
68) 법인, 법인세과-964, 2009. 8. 31.

48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문이다. 따라서 물적흡수분할합병의 경우 회사 추후 그 자산·부채를 감가상각하거나 처분할 때


의 설립이 전제되지 않기 때문에 물적흡수분할 승계된 미실현이익 300에 관한 과세가 일어나게
합병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흡수분 된다. 동시에 분할법인이 주식을 처분할 때에도
할합병도 상법상 허용된다는 견해가 다수설이 압축기장충당금 300이 익금산입된다. 따라서 적
고 등기실무도 이를 허용하고 있다.69) 이 문제 격물적분할을 하면 미실현이익이 분할법인과
는 입법적으로 전향적인 해결이 요망되는 사안 분할신설법인등 각각의 단계에서 이중으로 과
인데 만일 법인세법에서 물적흡수분할합병에 세가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이중과
관하여도 과세특례를 인정한다면 역시 분할매 세는 경제적 이중과세이고 법인을 독립된 납세
수차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의무자로 하는 이상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문제
따라서 어떤 경우이던 물적분할의 경우에도 이지만 유독 한국의 경우에는 재계의 불만이 많
분할매수차손익에 관한 규정을 둘 필요가 있고 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격물적분
이를 통하여 인적분할세제와의 차이를 제거할 할의 경우에도 분할신설법인은 자산·부채를 시
수 있다. 가승계를 하도록 하면서 자산·부채를 처분할 때
에는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하여 이
라. 자산·부채의 시가 승계 중과세 문제와 과세의 영구적 이연 문제70)를
해결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 물적분할세제와 인
(1) 문제의 소재 적분할세제 간의 괴리가 극대화되었다.
만일 스핀오프 세제를 도입하면서 적격물적
물적분할세제는 적격 여부와 무관하게 자산· 분할 단계에서 분할신설법인등 단계에서 시가
부채를 시가로 승계한다. 이 점은 한국 법인세 승계를 하고 다시 그 주식을 현물배당할 때 주
법에 특유한 것이다. 우선 그 이유를 살펴보자. 주 단계에서 의제배당 과세이연을 하여 준다면
예를 들어서 분할법인이 장부가액 200, 시가 대부분의 경우 처음부터 적격인적분할을 할 때
500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가정하여 보 와 비교하여 유리한 조세상의 효과를 누리게 될
자. 비적격물적분할을 한다면 양도차익 300이 것이다.
분할법인의 익금에 가산되고 사업부문을 시가 참고로 다른 국가들의 경우 적격물적분할 시
500으로 승계시키게 될 것이다. 즉, 미실현이익 분할 대상 자산·부채는 장부가액으로 승계하므
300이 물적분할 시에 실현되어 과세된다. 다음 로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으로, 적격물적분할을 한다면 양도차익 300에 결국 적격물적분할 세제를 적격인적분할 세
관하여 분할대가인 주식에 압축기장충당금을 제와 동일하게 맞출 필요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압축손을 계상하여 과세소득을 0으로 네 가지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조작하게 된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
산·부채가 장부가액으로 승계된다고 가정하면

69) 대법원 상업등기선례(200310-15, 2003. 10. 8. 공탁법인 3402-239 질의회답)는 분할합병형태의 물적분할에 따른 변경등기
가 가능하다고 한다. 2003. 10. 8. 공탁법인 2402-239 질의회답. 현재 상법 학설상으로는 긍정설이 다수설이다. 노혁준 편,
「회사분할의 제 문제」 , 소화, 2013., 79면. 주 16.
70) 단순하게 자산·부채를 시가로 승계하도록 하고 그 처분 시에 조세효과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분할법인은 주식을 영구적으
로 보유함으로써 미실현이익에 관한 과세를 영구적으로 이연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49


▣특집

(2) 적격물적분할 시 장부가액 승계 방안 (4) 적격인적분할 시에도 시가승계를 하도록


하는 방안
적격물적분할 시 분할신설법인등이 분할 대
상 자산·부채를 장부가액으로 승계하도록 하는 현행 인적분할세제를 물적분할세제에 맞추는
방안이다. 이렇게 할 경우 경제적 이중과세의 방안이다. 따라서 적격인적분할 시 분할신설법
문제가 다시 재현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론적 인등은 자산 및 부채를 시가로 승계하도록 하는
으로 검토하여 보면 물적분할에 의하여 새로운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적분할세제와 물적
법인격이 생기므로 신생 법인이 부담할 조세부 분할세제를 조화시킨다는 목적은 이룰 수 있다.
담은 법적으로 독립된 것이고 법인을 별도의 납 다만, 물적분할세제의 경우 분할법인 단계에서
세의무자로 삼은 체제하에서 불가피한 현상이 추후 주식 또는 자산 처분 시에 미실현이익의
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외국 입법례 과세가 행해지는 것이 담보되지만 인적분할세
들은 그와 같은 경제적 이중과세를 조정하여 주 제의 경우 주식을 취득하는 자가 개인이고 그
지 않고 있다. 인적분할을 물적분할의 연계선상 주식의 양도차익에 관하여 정상수준의 과세가
에서 바라보는 관점도 그와 같은 취급을 정당화 행해지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인적분할세제는
해 줄 수 있다. 과세이연이 아닌 과세면제의 형태로 운용되는
이에 관하여는 경제적 이중과세가 행해지는 결과가 되어 적격분할거래와 그 외의 거래 간에
것도 사실이고 몇 년에 걸쳐 힘들게 이루어 놓 조세형평을 크게 저해하게 될 것이다.
은 입법적 개선을 무위로 돌린다는 비판이 가해
질 수 있다. (5) 적격물적분할 시 분할신설법인등
단계에서만 과세하는 방안
(3) 시가 승계 후 장부가액 조정 방안
현행 물적분할세제는 적격물적분할 시의 경
위와 같이 예상되는 비판을 고려하면서 현실 제적 이중과세를 조정하기 위하여 분할법인 단
적인 대응방안을 생각해 본다면, 일단 물적분할 계에서만 과세하는 체계이다. 이를 분할신설법
단계까지는 분할신설법인등이 자산 및 부채를 인 단계에서만 과세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것이
시가로 승계하도록 한 후에 추후 주식을 현물배 다. 이 경우 분할신설법인은 적격물적분할 시
당하면서 적격스핀오프를 한다면 그 시점에서 장부가액으로 분할법인의 자산 및 부채를 승계
이미 처분한 자산은 시가와 장부가액의 차액을 하고 분할법인은 물적분할의 대가로 취득한 분
익금에 산입하고 아직 처분하지 않은 자산은 시 할신설법인 주식의 취득가액을 분할법인 자산
가와 장부가액의 차이만큼을 자산조정계정을 및 부채의 시가로 계상하게 된다. 분할신설법인
설정하도록 할 수 있다. 즉, 사후적으로 물적분 은 스스로 자산을 처분(감가상각 포함)하거나
할로 인한 시가승계를 조정하는 방안이라고 할 분할법인이 주식을 처분할 때 이를 자산의 처분
수 있다. 이 방법은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현실 으로 치환하여 물적분할당시 이연된 과세를 실
적으로 세무행정에 상당한 정도의 부담이 있을 행당한다. 이렇게 할 경우 분할법인 단계에서의
수 있다. 과세가 면제되지만 현행 인적분할세제의 경우
에도 개인은 대부분 분할교부 주식을 양도할 때
양도차익이 과세되지 않으므로 과세의 불균형

50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이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적격물적분할로부터 2년 이내에 행해지는


주식분배일 것
(6) 소결론
이론적으로는 적격주식분배 앞 단계 거래가
이상의 조정방안은 모두 이론적으로 가능하 반드시 적격물적분할일 필요는 없다. 다만, 제도
다. 다만 조세정책의 차원에서는 여러 사정을 도입 초기에는 세무행정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
고려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 중 어느 것 하나만 기 위하여 적격물적분할을 전제로 하고 그로부
이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5)의 방안 터 일정한 기간 내에 주식분배가 되는 경우에
이 가장 무리가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한하여 적격주식분배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적격물적분
3.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구체적 내용 할을 한 경우를 전제로 한다. 적격물적분할은
적격인적분할과 과세요건이 거의 동일하기 때
가. 문제의 소재 문에 적격물적분할을 전제로 하면 적격인적분
할의 요건도 자동적으로 충족된다. 일단 사후관
배당형 인적분할세제를 도입할 경우 그 요건 리기간이 대체로 2년인 점을 고려하여 적격물적
은 일본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적분할과 분할로부터 2년 이내를 요건으로 하는 방안을
나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스핀오 제시한다. 그러나 적격물적분할과 달리 적격현
프세제는 두 유형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1유형의 물출자는 적격선행거래로 하기 어렵다. 적격현
경우 일본의 조직재편세제가 지배관계 없는 조 물출자는 요건 중에서 독립된 사업부문 요건이
직재편 시 공동의 사업목적을 요구하고 있기 때 없기 때문에 이를 적격선행거래로 인정해 주면
문에 그 예외로 둔 것으로서, 일본 조직재편세 적격인적분할의 독립된 사업부문 요건이 잠탈
제 특유의 경직성에서 비롯된 보완적 입법이다. 될 수 있다.
반면 한국 조직재편세제는 당초부터 공동의 사
업목적이라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 (2) 사업목적 요건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일본법인세법상 주식분
배세제(2유형)에 해당하는 세제를 도입하면 충 사업목적 요건은 적격물적분할에서 검토가
분할 것이다. 되므로 추가로 요구할 필요는 없다.

나. 배당형 인적분할의 적격요건 시안(試案) (3) 사업계속성 요건

다음의 적격주식분배 요건은 한국의 인적분 사업의 계속성 요건은 고려되어야 한다. 즉,
할세제와 외국의 입법례를 고려하여 설계하여 일단 주식분배가 행해지는 사업연도말까지 분
본 시안이다. 리법인은 승계받은 사업을 계속하여 영위하여
야 한다.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51


▣특집

(4) 지분연속성 요건 하면 그 미실현이익의 실현·인식을 이연하도록


하여야 한다.
다시 세부적으로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야
한다. (2) 분할법인 주주에 대한 효과
첫째, 주식분배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분리법
인 지분 중 몇 퍼센트 이상을 배분하여야 할 것 분할법인의 주주는 현물배당을 받으면 배당
인지의 문제이다. 인적분할세제와의 균형을 고 소득세의 과세가 문제가 될 것인바, 그 과세를
려하면 전부를 분배하여야 하는 것으로 정할 수 이연하기 위하여 현물배당 받은 자회사 주식의
밖에 없다. 그러나 지나치게 경직된 요건이므로 가액을 구 주식 시가로 의제하여야 한다.
추후 인적분할세제 자체의 요건 완화도 고려할 일반적으로, 인적분할의 경우 법령상 감자가
필요가 있다. 강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적격인적분할
둘째, 주식은 주식분배법인 주주의 지분비율 시에는 분할법인에 대한 감자를 실시한다. 그
에 따라 분배되어야 한다. 역시 인적분할세제와 이유는 의제배당소득에 관하여 과세이연을 하
의 균형을 고려하면 특정지배주주에게 그 지분 고자 할 경우 인적분할 시 감자한 주식의 취득
비율 이상의 주식을 분배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액을 빼서 의제배당액을 구하기 때문이다. 그
셋째, 주식분배법인 주주 중 특정지배주주는 러나 배당형 인적분할의 경우 주식의 소각이 전
분배받은 주식을 해당 사업연도 종료일까지 보 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순히 적격인적분할
유하여야 한다. 시 분할법인 주주에 대한 의제배당액을 구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면, 의제배당에 관한 과세이연
(5) 고용 승계 요건 이 어렵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구 주식의
취득가액을 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고용 승계 요건은 적격물적분할에서 검토가 해결하려면 배당액을 계산할 때에는, 물적분할
되기 때문에 별도로 요구할 필요는 없다. 로 이전하는 자산·부채 장부가액 비율에 비례하
여 분할법인 주식이 소각된 것으로 의제하는 규
다. 적격 배당형 인적분할의 효과 정을 두어야 한다. 이처럼 소각된 것으로 의제
할 경우 그 금액만큼 분할법인 주식의 가액을
배당형 인적분할의 적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감액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 분할법인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하는 단계에서 과세문 주식의 가액이 분할법인 주식과 현물대상인 완
제가 고려되는 당사자는 분할법인과 분할법인 전자회사 주식 간에 간에 안분되는 결과가 된
의 주주이다. 다.

(1) 분할법인에 대한 효과 라. 사후관리

분할법인의 경우 적격물적분할의 대가로 취 적격주식분배에 해당하는 경우 적격인적분할


득한 자회사 주식을 처분하면 본래는 그 주식에 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사후관리 요건을 둘
내재되어 있던 미실현이익이 실현·인식되어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사업목적 요건, 지분연속
하겠으나 배당형 인적분할의 적격 요건을 충족 성 요건 중 주식보유요건, 근로자승계요건에 관

52 | 인권과정의 Vol. 517


▣ 주식의 현물배당에 의한 배당형 인적분할세제의 도입방안

하여 사후관리 요건이 요구된다. 다만 사후관리 에서는 인적분할을 곧바로 행한 경우와 물적분


요건의 준수 기간은 적격물적분할 이후의 사후 할을 거쳐서 배당형 인적분할을 행한 경우의 조
관리 요건 준수기간을 합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효과에 차이가 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규정하여야 할 것이다. 것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
고 싶다.
Ⅴ. 결론
< 참고문헌 >
다음의 사유를 고려한다면 배당형 인적분할
세제의 도입을 현실적으로 도입할 만한 충분한 [국내문헌]
이유가 있다.
첫째, 일반론으로서는 물적분할 이후에 그 결 ■ 김지평/이서연,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의
과를 인적분할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유연한 조 실무상 쟁점” 「
BFL」제114호, 2022.
직재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 금융위원회,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
상법 개정 시 현물배당이 허용됨에 따라 실체법 주주 권익 제고방안”, 2022. 9. 5.자 보도자료.
적으로 위와 같은 거래는 가능하게 되었다. 그
■ 노혁준 편, 「
회사분할의 제 문제」
, 소화, 2013.
러나 세제상 과세이연의 효과가 부여되지 않는
■ 송옥렬, “기업분할형 구조조정과 채권자보호
다면 실제로 위 거래가 일어나기는 어렵다.
의 정합성” 「
기업법연구」제26권 제2호, 2012.
둘째,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분
할법인 소수 주주의 피해를 보전하는 방안과 관 ■ 황남석, “미국 내국세입법(Internal Revenue
련하여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인정된다. 즉 Code)상 법인에 대한 출자에 관한 과세 소고”

분할법인이 그 소주 주주에게 물적분할로 취득 「


조세법연구」제15집 제3호, 2009.
한 자회사 주식을 주주에게 현물배당을 하는 방 ■ ________, “미국 미국세법(Internal Revenue
안이 고려되고 있는데 그 결과는 배당형 인적분 Code)상 회사의 인적분할에 대한 과세 연구
할과 다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위 방안을 실제 (상)” 「
저스티스」제116호, 2010.
로 실행하려면 적절한 과세이연 조치가 필요하 ■ ________, “최근 한국 법인세제의 동향 - 조
기 때문이다. 이때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문제인 직재편세제를 중심으로” 「
경희법학」제47권
데 우선 이원화되어 있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제1호, 2012.
세제의 구조를 정비하여 정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세회피 거래에 악
용될 소지가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인적분할 및 [일본문헌]
물적분할의 과세특례 요건과 동일한 요건 하에 ■ 閣議, 「
日本再興戦略2016―第4次産業革命に
서 분할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완전자법인 주식 向けて―, 内閣府, 2016.
을 분배할 경우 분할법인 단계에서의 과세 및 ■ 金子宏, 「
租税法」
, 第24版, 弘文堂, 2021.
주주 단계에서의 과세를 각각 이연하여 주도록
■ 小塚真啓, “日本版スピンオフ税制の課題”,
하는 내용으로 제도를 마련하면 배당형 인적분

租税研究」812号, 2017.
할세제를 도입할 수 있다.
■ 日本経済団体連合会, “平成29年度税制改正に
다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실제 실행 단계

인권과정의 2023년 11월 | 53


▣특집

関する提言”, 2016. ■ Block, Cheryl D., Corporate Taxation, 4.


■ 財務省, 「
平成29年税制改正の解説」
, 財務省, ed., 2010.
2017. ■ Kaden, Alan S./Wolfe, Richard A.,
■ 中村繁隆, “スピンオフ税制の今後の方向性”, “Spin-Offs, Split-Offs, and Split-Ups: A

総合法政策研究会誌」第1号, 2018. Detailed Analysis of Section 355”, 44 Tax
Notes 565 (1989).
■ 中村慈美, 「
図解 組織再編税制」
, 令和4年版,
大蔵財務協会, 2022. ■ Pavin, Gregory/Friedman, Robert A.,
“Preferred Musings of the ‘Active Business
■ 太田洋,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わが国上場
Requirement’”, 98 Tax Notes 1133 (2003).
会社への影響〔上〕, 「
旬刊商事法務」2133号,
2017.
■ ________, “スピン・オフ税制の導入と実務上
の課題”, 「
租税研究」818号, 2017.
■ 平成29年度税制改正要望(経済産業省)
주제어 : 인적분할, 물적분할, 배당형 분할,
(https://www.soumu.go.jp/main_content/000
과세특례, 정합성, 현물배당
437227.pdf) (2023. 1. 24. 최종방문).

Keywords : a shareholder-dividing corporate


[미국문헌] division, a corporate-dividing
corporate division, spin-off,
■ Bittker, Boris I./Eustice, James S., Federal special tax regime, congruence,

Income Taxation of Corporations and in-kind dividend

Shareholder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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