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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강 2 악수
달래강 2 악수
달래강 2 악수
나는 혜진과 오후 3 시에 약속.
명동 다방 코스코폴리탄.
“나갈게요. 하지만 친구들하고 3 시에 약속이. 겹치네요. “
늦어도 나오겠다는 약속이다.
아직 내 마음을 떠보려 작전 쓰지 않는다.
꽁무니 빼지 않는다. 태도가 좋다.
그녀는 소녀답지도 발랄하지도 않다. 그녀는 혼기 앞둔 초조가 없다.
나 보다 연상, 한 살 위다.
“걸어요.”
비원 길에서 한국일보사를 지나 창경원 담을 끼고 가잔다.
명동에서 종로 4 사 까지 걸어왔다.
“회국수를 좋아해요?”
근처에 냉면집이 있어서다. 그녀가 물었다.
“좋아하다 마다요.”
“다음 번 우리가 친해지면 제가 살게요.”
“천만 만만에. 내가 사지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