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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해제 : 이 시는 순수한 삶을 지향하는 화자의 소망과 의지를 대립적인 시어의 활용과 시구의 반복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1연은 ‘눈은 살아 있다’라는 문장을 반복, 변형하여, 순수한 생명력을 지닌 ‘눈’의 의미
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2연에서는 ‘기침을 하자’ 라는 문장을 반복, 변형하여, 순수한 내면 의식을 지향
하는 화자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기침을 하도록 권유받는 ‘젊은 시인’은 곧 화자인 동시
에 시인 자신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기침을 하는 행위’는 부조리한 현실에서 살고 있는 화자의 내면 의
식에 잠재해 있는 속물적 근성, 소시민성, 현실과 타협하려는 부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것을 정화하여 순
수하고 정의로운 삶을 회복하려는 행위로 볼 수 있다. 3연에서는 ‘눈’으로 대표되는 순수의 세계는 오로지
자신에 대한 정화와 성찰에 매진하고 있는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만이 도달할 수 있는 세계임을 알
려 준다. 한편 4연에서는 화자의 가슴에 불순한 ‘가래’가 고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가래’는 기침
을 통해 뱉어 내야 하는 불순하고 부정적인 것을 상징한다. 따라서 ‘살아 있는 눈’을 바라보며, 가래를 뱉는
행위는 현실의 더러움을 정화하고 순수한 삶에 도달하고자 하는 화자의 소망과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u 갈래 : 자유시, 서정시
u 성격 : 비판적, 의지적, 상징적, 참여적
u 어조 : 단호하고 강인한 남성적 어조로 단정적이면서도 권유적임.
u 제재 : 눈
u 주제 : 순수하고 정의로운 삶에 대한 소망과 부정적 현실의 극복 의지
u 특징:① ‘하자’라는 청유형의 표현을 통해 순수한 삶에 대한 강한 소망을 노래함.
② 동일한 문장의 반복과 문장 변형 및 첨가를 통한 점층적 진행으로 리듬감을 형성하면서 시적 긴
장감과 의미를 더해 줌.
③ ‘눈’과 ‘기침(가래)’의 대비를 통한 고도의 상징적 수법을 사용하여 주제를 드러냄.
④ 모든 연에서 첫 행을 구체화시키는 내용으로 한 연이 이루어지는 구조임.(점층적 전개)
⑤ 행동 권유 내지는 명령의 문장이 골격을 형성함.
⑥ 단호하고 남성적인 어조와 선명한 이미지
⑦ ‘눈은 살아있다’와 ‘기침을 하자’라는 문장의 변형된 되풀이로 이어짐.(시구의 반복과 확대)
u 김수영(1921~1968) : 시인. 서울 출생. 북한 의용군에 강제 징집되었다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되었
다. 1945년 “예술 부락”에 ‘묘정의 노래’를 발표하여 등단하였으며, 1948년 김경린, 박인환 등과 함께 “새
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행하여 모더니스트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1959년에 시집 “달나라의 장난”
을 발간함으로써 문학에 있어 안이한 서정성을 배격하고, 지식인의 회의, 방황, 좌절, 고뇌 등이 깊이 새겨
진 참여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작품으로 ‘눈’, ‘폭포’, ‘푸른 하늘을’,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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