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자편지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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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주 안에서 승리하시며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주간에도 여러가지 형편과 사정으로 인하여 참석치 못한 가정
들을 염려하며, 담임목사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깊은 사색에 잠긴 채 길을 걷다가 앞
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상대편에서 화를 내
면서 “하는 말이 도대체 당신은 누군데 앞도 보지 못하고 다니는 거
요?”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쇼펜하우어는 멋적은 표정을 지으면
서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내가 누구냐고요? 글쎄올시다. 나
도 금방 그걸 생각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진정한 자아는 누구입니까? 사람들은
자기를 아는 것 같아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가 누구
인지도 모르면서 자기 자신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7백여년 전에 성자 버나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 자신을 제외
하고는 내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내 자신의 잘못 때
문에 고통을 당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누구인
가를 분명히 알았기에 남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부족을 알고 자기와 싸웠고 이겼기에
버나드는 성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발견하기 전에는 자기자신으로 충만해 있었
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의 뜻대로 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발견 되어지는 자기의 모습은 분토와 같았습니
다. 쓰레기와 같았습니다. 배설물과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자기가 의
인 인줄로 알았는데 죄인중의 괴수임을 알았습니다. 지혜자인 줄 알
았는데 가장 미련한 자임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어 지는 자아를 위하여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계속 달음질 쳐 나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 자신이 참 나 자신이요 가치있
는 삶이 될 것입니다(갈2:20).
돌아오는 주일에도 거룩한 전에 나아와, 주 안에서 참된 자아를 발
견하고 주님과 교제를 나누므로 복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샬롬!(하나님의 평강이 임하시기를...)
1996, 3, 14.
성광성결교회 권동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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