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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론의 심층적 원리

이 부분은 원래 본 책에 넣었다가 뺀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이지만, 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여 뺐습니다. 원리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
해 부록에 수록합니다.

1. 독해 레벨의 분류

독해력은 내 콤플렉스였다. 정말 글을 못 읽었다. 자연스레 공부법 중에도 ‘읽기’


에 가장 많은 연구를 투자했다. 글을 잘 읽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끝없이 고민하고 추론했다.

그리고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독해 수준을 나눌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건 나만의 주장이 아니다. 이미 인지심리학의 오래된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1) 메사추세츠 대학의 20년간의 연구


(2)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

이 챕터에서는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독해 수준을 네 단계로 나눠보겠다.

❶ 난독증
❷ 초급자
❸ 중급자
❹ 상급자

이 단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독해력에 관여하는 다른 요소도 많다. 그 사실


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이론적 모델은 ‘일반화의 오류’를 동반한다. 그럼에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당신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할 것


이다. 그런 면에서 가치가 있는 구분이다.
1. 난독증

난독증은 ‘글자 껍데기’만 본다.

우리 뇌의 기본 코드는 문자가 아니라 음성이다. 인간의 뇌는 문자를 읽으면 음


성으로 변환한 뒤에 그 음성을 의미로 받아들인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뒤에서 더 자세히 얘기할 기회가 있다.)

문자→음성→의미. 이 두 단계 중에서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해부호


화(decoding)라 한다. 기호를 언어로 바꾸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는 해부호화가 저절로 일어난다. [개미]라는 기호를 보면, 자연스럽게


그 의미가 떠오른다. 그래서 해부호화 과정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영국 캠리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창망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그렇기에 이런 글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도 있다. 글자의 정확한 모양을 관찰하는


게 아니라, 빠르게 익숙한 소리로 바꿔 의미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난독증 환자는 ‘해부호화’가 안 된다. 글자 자체를 해독하지 못한다. 글자


가 뜻을 알 수 없는 기호처럼 보인다.
마치 이런 그림을 보는 기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글자 ‘껍데기’만 본다고 한 것
이다.

참고로, ‘난독증(dyslexia)’은 단순히 글을 잘못 읽는 것(난독, 읽기 이해 부진


/poor reading comprehension)과는 다르다. 난독증은 신경학적 원인에서 생
기는 학습 장애다. 난독증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이고, ‘독해력’을 논할 수도
없는 단계다. 이 책은 난독증 환자를 치료해주지는 못한다.

2. 초급자

초급자는 ‘단어’ 단위로 읽는다. 하나의 글이 1000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면,


한 단어씩 1000번을 인지한다.

다음 문장을 읽어보자.

[장 내벽은 포도당 같은 작은 분자의 소화 산물은 혈류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용


하면서, 동시에 미생물이 포도당과 함께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초급자는 모든 단어를 낱개로 인식한다. 앞에 있는 단어부터 순서대로 하나씩 읽
는다. 그래서 읽을 때 강약조절이 전혀 없다. 모든 단어에 집중해서 읽는다.

이 방법은 속도도 느리고, 이해도도 낮다.

글을 이해하려면 마음속에 글의 자취를 남겨야 한다. 그런데 한 단어가 머릿속에


새겨지고, 다음 단어가 새겨지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 문장의 의미가 하
나로 인식되지 않는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영어를 이렇게 읽는다. 그래서 어려운 단어가 나오


면 바로 독해가 막힌다. 문장이 길어지면 뒤쪽 단어를 읽을 때 앞쪽 단어를 까먹
는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소리를 내면서 읽는다.

또한 다시 앞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린다. 순서대로 읽고, 돌아가지 않는 것이 독


해를 잘하는 거라 생각한다. 이는 명백한 오해다. 좋은 독해는 앞으로 되돌아가
기도 하고, 뒤로 미리 가보기도 하는 것이다.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 앞의 단어를 다시 읽을 수도 있고, 앞으로 읽을 단어를 먼


저 탐색할 수도 있다. 이렇게 눈동자가 능동적으로 앞뒤로 왔다갔다 한다. 글은
절대로 순차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다.

글을 잘 읽으려면 눈동자의 ‘도약’이 필요하다.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느낄


것이다. 자세한 설명이 곧 나온다.
3. 중급자

중급자는 문장(혹은 구) 단위로 읽는다. 모든 단어를 꼼꼼히 읽는 게 아니라, 강


약조절을 하며 읽는다. 낱개 단어보다는 문장의 의미 파악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눈동자의 도약이 많다. 중요한 단어에는 오래 머무르기도 하고, 핵심이


아닌 단어는 건너뛰기도 한다. 그래서 특정 단어에 집중한 뒤에, 문장의 의미를
머릿속으로 구성한다.

“수 있다 이해할 사람들이 문장을 틀리지만 단어도 틀리고 어순도”

글을 제대로 읽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단


어도 틀리고 어순도 틀리지만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

단어도 틀리고, 어순도 틀리지만 이해한다. [이해] [문장] [틀리다] [단어와 어순]
등의 키워드를 읽고 의미를 뇌에서 추론하는 것이다. 모든 단어에 집착하지 않
고, 문장 단위로 의미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영어가 이렇게 쓰여 있다면 이해하기 어렵다. 영어에 대해서 우리는 대부


분 초급자이기 때문이다.

아까 봤던 문장을 다시 보자.
“장 내벽은 포도당 같은 작은 분자의 소화 산물은 혈류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용
하면서, 동시에 미생물이 포도당과 함께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중급자는 독해에 강약조절이 있다. 모든 단어에 집중하지 않고, [장 내벽] [소화
산물-허용] [미생물-막는다] 이런 단어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의미를 머릿속에
서 추론한다. (갑자기 맥락 없이 던져진 문장이라 이렇게 독해하기 어려웠을 수
도 있다. 긴 글을 읽을 땐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해진다.)

중요 단어들이 처음부터 눈에 박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눈을 앞뒤로 왔다갔


다 해야 한다. 눈이 머무를 장소를 능동적으로 찾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다. “그건 그냥 네 생각 아니야? 난 아무리 생각해도 모


든 글자를 다 꼼꼼히 읽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렇지 않다.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특히, 최근엔 평가원도 이런 독


해법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다음의 지문을 보자. 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지문
이다.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읽기 능력이 발달하면 단어마다 눈동자를 고정하지는 않게
되어 이전보다 고정 횟수와 고정 시간이 줄어들고 단어를 건너뛰는 긴 도약이
자주 일어나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게 올바른 문장 독해법이다.

물론, 이해가 가지 않는 단어도 무작정 뛰어넘으라는 것은 아니다. 지문에도 이


런 내용이 언급된다. “중요하거나 생소하다고 생각한 단어일수록 고정 시간이 길
었다.” 생소한 단어일수록 뜻을 떠올려보거나 곱씹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이 지문이 출제되었을 때 만세를 외쳤다. 학생들에게 ‘눈동자의 움직임’ 개


념을 전달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독해법이 적절하다는 것을 수능 출
제기관에서 입증한 셈이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 학생들은 많이 당황한다. 그리고 처음엔 믿지 못한다. 그
러나 이 관점을 받아들이면 지금껏 자신을 가로막고 있던 큰 장벽 하나가 사라
진 기분이 든다. 모든 단어를 꼼꼼히 봐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장 하나를 읽을 때도 독해력에 따라서 이 정도 차이가 난다. 한 단락, 글 한


편을 읽을 때는 더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4. 상급자

지금까지 난독증, 초급자, 중급자의 독해를 분석했다. 난독증은 글자 껍데기만을,


초급자는 단어 단위로 읽는다. 중급자는 단어의 도약을 통해, 문장 단위로 인지
한다.

글자 → 단어 → 문장의 순서로 ‘인식하는 의미의 단위’가 커진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을 도출할 수 있다. “독해 레벨이 높을수록 이해 가


능한 의미 덩어리가 커지는구나.”

그럼 상급자의 독해는 어떤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면 된다. 문장보다 큰 단위는


무엇일까?

바로 ‘단락’이다. ‘문단’이라고 하기도 한다. 글에서는 단락을 기준으로 줄을 띄우


고, 들여 쓴다. 의미 덩어리를 구분해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의 글을 단락 구분 없이 모두 붙여서 쓴다면 의미 파악이 훨씬 더 어려워지
게 된다. 잠시만 상상을 해봐도 알 수 있다.
단락 나누기는 글쓰기에서 가장 기본이다. 제대로 된 글이라면 단락을 멋대로 나
누지 않는다. 단락 나누기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다.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 한 단
락 내에 뭉쳐 있지는 않는다.

“난 글을 읽을 때 단락을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라고 한다면 완전히 글을


잘 못 읽고 있는 것이다.

글을 정말 잘 읽는 사람들은 단락 단위로 의미를 파악한다. 모든 문장에 같은 집


중도를 투여하지 않는다. 단락을 읽을 때 문장마다 강약조절을 한다. 중급자가
문장을 읽을 때 단어에 강약조절을 하는 것과 같다.

즉, 한 단락 내에서 눈동자의 도약과 고정이 자유롭다.

결국 독해력이 높을수록 눈동자의 도약과 고정이 자유롭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럼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의도적으로 눈동자를 앞뒤로 많이 왔다갔다


하는 연습을 많이 하면 독해력이 좋아지겠네?”

여기서 반박이 나온다.

“독해력이 높으면 눈동자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건 알겠어. 근데 읽는 순서를 일


부러 바꾸는 것만으로 독해력이 좋아질까?”
“독해력이 좋으니까 그렇게 읽어도 이해되는 거지. 독해력이 없는 사람이 일부러
그렇게 읽으면 전혀 이해할 수 없어.”
독해 레벨 → 눈동자의 도약 (○)
눈동자의 도약 → 독해 레벨 (×)

그러나 반대편 의견도 있다.

“그런 논리라면 모든 독해법은 무의미하지. 글을 읽을 때 어디를 먼저 읽을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더 쉽게 독해할 수 있어.”
“글을 읽을 때 어디를 먼저 읽을지, 어디에 초점을 둘지 배우면 쉽게 읽어지던
데? 내가 경험했어.”

독해 레벨 → 눈동자의 도약 (○)
눈동자의 도약 → 독해 레벨 (○)

의도적인 눈동자의 도약/고정이 유의미한가? 즉, 눈동자의 움직임을 조절하면 독


해 레벨을 높일 수 있는가? 이게 핵심적인 물음이다. 나는 모든 비문학의 공부법
논쟁이 근원적으로는 여기서 비롯된다고 봤다. 앞에서 본 4명의 공부법이 달랐던
것도 이것으로 모두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을 이해하면 당신도 할 수 있다.

5. 범주이론의 원리

‘눈동자의 움직임’이 [범주이론]의 이론적 근거가 된다고 했다. 그 얘기를 하고자


한다.

[지문 독해]의 관점을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해석해보자. 역독해는 큰 것에서 작은


것을 추론하는 독해다. 세부 내용보다 주제나 흐름을 먼저 파악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눈동자 움직임을 조정해서 가능하다. 눈동자의 도약과 고정을 활용하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읽는 순서를 바꾸거나(도약), 특정 내용에 초점을 두고(고정) 읽는
것이다.

일반 책을 읽을 때를 먼저 생각해보자. 역독해 기법에는 ‘목차를 읽거나’


‘summary’를 먼저 보는 것이 있다. 읽는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또는 주제를 미
리 알고 그 부분만 중점적으로 읽을 수도 있다. 특정 내용에 초점을 둔 것이다.

비문학 독해 때도 비슷하다. 대표적인 역독해 기법은 자주 출제되는 구조를 이용


해서 읽는 것이다. 이건 특정 내용에 초점을 맞춰 읽는 것이다. 혹은 문제에서
정보를 먼저 얻고 지문을 읽을 수도 있다. 이건 읽는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결국 [역독해자]는 눈동자의 도약과 고정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반대로 [정독해


자]는 눈동자의 도약과 고정이 독해력을 높이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이번엔 [문제 접근]의 관점을 살펴보자.

[통합관점]은 지문과 문제를 통합적으로 이해한다. 지문을 읽을 때부터 미리 출제


를 예상한다. 특정 내용에 초점을 두고 읽는 것이다. 혹은 문제와 지문을 왔다갔
다 하면서 읽기도 한다. 읽는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이렇듯 [통합관점자] 또한 눈동자의 도약과 고정을 주장한다. 반면 [분리관점자]


는 그것을 반대한다.

이젠 알 수 있다.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해석하면 [역독해]와 [통합관점]은 결이


같다. 이 두 경향성은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정독해]와 [분리관점]도
함께 움직인다.
② 국어 컨텐츠 추천

저는 원래 교재나 강의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어떤 것으로 공부하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늘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비문학 책을 집필하면서 느꼈습니다.
“이건 잘못된 교재로 공부하면 큰일나겠다.”

다른 과목은 정평이 난 교재끼리 내용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비문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단지 마케팅의 효과로 유명한 교재도 많은 듯합니다.

그래도 교재를 추천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라, 본 책에 수록하지는 못하고 부


록에서 소개합니다. (절대로 광고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책의 저자분들은 저를
알지도 못할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주로 듣는 메이저 인강 사이트의 강의는 따로 추천하지 않겠


습니다.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추천 목록에는 올리지 않겠다는 뜻)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스스로 생각하는 데에는 강의보다 활자가 유리합니다. 특히 비문학은 사


고 과정을 뜯어서 생각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강의는 한 번 듣고 나면 휘발
됩니다. 그러나 활자는 계속 눈으로 반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선 메디
소드 홈페이지 심화칼럼에 ‘활자감수성’이라는 내용이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
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대체로 강의보다는 교재를 추천합니다.

둘째로, 제가 모든 강의를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중의 비문학 교재는 진


짜 거의 다 본 거 같습니다. 근데 강의는 강사마다 커리큘럼도 너무 많고 종류도
너무 많아서 다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전체를 다 들어보지 않고 특정 강의만 추
천하기는 애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듣던 강사가 있다면 굳이 안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범주이론]으로 판단했
을 때 본인에게 적절한 전략을 구사하는 분이라면 들어도 좋습니다. 그래도, 비
문학 교재를 한 권 정도는 제대로 공부해봤으면 합니다. 고민은 활자로 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본격적으로 교재를 추천하겠습니다. 책에서 얘기했던 것과 같이 [역독해] 비중을


기반으로 선정했습니다. [역독해] 비중이 낮은 것부터 소개하겠습니다.

=====

1. [역독해] 비중 약 10퍼센트

1) 순수국어 (유민우 저)

[정독해]를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또한, 책의 구성이 ‘생각 노트’를 작성하면서 공


부하도록 되어있다. 독해력 자체를 높이는 훈련으로 본 교재에서도 추천했던 방
식이다.

2) 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범작가 저)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 집중한다. 본 교재의 내용으로는 ‘어려운 독해를


위한 도구’에 해당한다. 이 연습을 많이 하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한다.

2. 역독해 비중 약 40%

이 영역의 교재도 소개하고 싶은데, 적절한 교재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시중의 강의 중에는 이 영역이 가장 많다. 또한 본 교재에서도 [역독해] 비
중 4~50% 정도의 전략을 여러 개 소개했다.
3. [역독해] 비중 약 60%

1) 나쁜국어 (진형석 저)

본 교재에서도 언급했던 진형석 변호사님의 저서다. 체계적으로 [역독해]를 가르


친다. 극단적인 [역독해]는 아니다.

2) 국정보 (진형석 저)

나쁜국어의 실전편이다. 올해 봤던 교재 중에 가장 좋았다. 나쁜국어에서 배운


[역독해]를 기반으로, [통합관점]을 가르친다.

4. [역독해] 비중 약 90%

1) 10가지 스킬로 푸는 비문학 (이윤규)

추천 목록에서 유일한 강의다. 왜냐하면 대체제가 없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극


단적인 [역독해]를 가르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 강의는 극단적인 [역독해와 통합관점자]의 풀이를 보여준다. 그 전략을 배우고


싶은 학생만 참고하면 된다. (다만, 특강을 녹화한 형태라서 내용이 약간은 빈약
하다. 총 분량이 1시간 정도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지만, 특정 교재나 강의로 공부할 때는 늘 [범주이론]을 염두에


둬야 합다. [정독해] 위주의 교재는 대부분 ‘정독해가 진리인 듯’ 얘기할 것입니
다. [역독해] 위주의 교재는 ‘역독해가 진리인 듯’ 얘기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반대 범주도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를 배척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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