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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촬영고 (151104 수정)
12부-촬영고 (151104 수정)
12부-촬영고 (151104 수정)
명주 나 또 잠들었었어?
대영 (끄덕.. 깊게 보는)
명주 (배시시 웃으며) 깰 때마다 처음 보는 얼굴이 참 맘에 드네.
난 이제 좀 괜찮아. 치료약이 듣고 있어.
대영 ..다행이다.
명주 근데 왜 사복 입었어? (!) 어디 가..?
대영 현재 강선생과 빅보스가 연락 두절이야.
- 1 -
명주 !!!
대영 연락이 안 되는 강선생은 납치로 추정 되고,
연락을 안 받는 빅보스는 단독작전을 시작한 것 같아.
명주 (!!) ..그럼 지금,
대영 (O.L) 내 선물 오고 있다며. 이제 그 선물 풀러 봐도 되냐?
명주 !
대영 (명주의 이마에 잠시 입 맞춘다.)
명주 !!.. (더 따져 묻지도 못하고, 깊은 눈길로 대영 보면)
대영 (목에 걸린 인식표 빼더니, 명주 손에 쥐어주며) 잘 갖고 있어.
그거 잃어버리면 돈 주고 사야 되는 거 알지?
명주 (인식표 꼭 쥐며, 눈물 핑 돌지만) 꼭 돌아와야 되는 거.. 알지?
- 2 -
군복을 벗고 사복으로 갈아입는 알파팀들.. 벗은 군복 위에 인식표 빼서 올려놓는 굳은 표정에서,
- 3 -
코너를 돌면, 어? 시진이 없다?! 순간 천장의 쇠파이프를 철봉처럼 잡고 매달려있던 시진이 반동으
로 허리를 튕기며 다리로 갱3의 목을 휘감아 꺾으며! 가볍게 착지하는데..
이 때, 옆의 방문에서 들리는 신음소리! 다가가 방 안 쪽을 살피는 시진의 눈이 커진다!
방에는 더러운 매트리스 깔려 있고, 도깨비마을 꼬마 대여섯이 꼬질꼬질 앙상한 채 방치돼 있다!
(야간투시경 시점) 뒤편으로 돌아온 갱4와 똘마니들은 도깨비 마을 아이들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일반화면) 연막탄의 연기가 걷히면서 한 손엔 총을, 한 손엔 벗은 야간투시경 든 채 두 손을 들고
있는 시진.
갱4와 똘마니들, 의기양양해서 시진에게 총을 겨누고 다가가는데.. 푸슝 푸슝 푸슝!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날아든 총탄에 갱들을 쓰러뜨리고! 이어, 대영과 알파팀이 나타난다!
- 4 -
시진의 앞으로 다가와 서는 대영과 알파팀이다.
- 5 -
기범 하사님들, 다들 어데 가신 겁니까..
- 6 -
아구스 (다 안다는 듯 모연 보지도 않고)(영) 영화 믿지 마 닥터. 그런다고 안 끊어져.
모연 !!...
아구스 (노트북 받아 탁 접더니 /영) 마지막으로 주는 먹이야.
대영F 울프 송신.
-2. 다른 높은 곳
최중사 (누워쏴 자세 취하며/무전) 스누피 송신. 위치 확보했습니다.
-3. 어딘가 통로
- 7 -
- 8 -
아구스의 몸에 가려져 있던, 어둑한 곳에서 나오는 모연은 몸에 폭탄조끼를 입고 있다!
- 9 -
명주 알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일동 !!!..
아구스 !!! (다른 손의 리모컨 앞세워 보인 채, 떨어진 총 황망히 주우며 /영) 너 미쳤어!!
시진 (영) 제 정신은 아니야. (한 걸음 다가가며) 그러니까 그 여자 겁주지 마.
손대지 말고, 말도 걸지 마. 니 상댄 나야. 날 대신 인질로 잡아.
아구스 (영) 사양할게. 여행은 아름다운 아가씨랑 하는 게 즐겁지.
시진 (영) 나대신 그 여자랑 헬기에 타면, 단언 컨데 절대 즐거운 여행은 아닐 거야.
- 10 -
저 헬기의 목적지는 아랍연맹국 정보국 안가가 될 테니까. 그 곳에서 넌 아랍의
규칙에 따라 심문을 당하게 될 거야. 근데, 고통스럽지만 절대 죽진 않을 거야.
아구스E (영) 아랍이 나한테 그럴 이유가 없을 텐데?
시진E (영) 왜 없어. 넌 지금 아랍의장 생명의 은인 몸에 폭탄을 설치했어.
아구스 !!!
최중사 (살피던 눈빛 번뜩 빛나고!) 왼쪽 어깨 이음샙니다.
오른쪽 어깨엔 없는 희미한 초록불빛.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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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송신기가 파괴되면서 작동한 폭탄조끼의 타이머는 빠르게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남은 시간, 1:31, 1:30, 1:29초..
최중사 (빠르게 손 놀리며) 폭발물 해체는 조립의 역순인데.. 조립법 모르는 사제폭탄엔
애 좀 먹지만 이 폭탄은 다행히 미군 FM 방식으로 제작한 거라 시간 싸움입니다.
모연 그래두요.. 이제 50초 남았어요.. 두 분이라도 멀리 가요 얼른.. (눈물 더 쏟아지는데)
시진 (팔 더욱 꼭 잡으며) 50초 안에 우리가 뭘 해낼 줄 알고.
최중사 됐습니다. (마침내 딸깍. 파란선 자르고 잠금장치 풀어버린다!) 벗깁니다.
시진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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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연 (!!!) 됐어요? (벗으며) 나 살았어요?
최중사 조끼해체는 성공했지만 타이머 멈추는 덴 실패했습니다. 폭파해체합니다.
다들 숙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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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5. 헬기 안 (밤)
헬기 타고 오는 시진과 모연. 묵묵히 모연의 어깨에 생긴 총상 상처를 치료해주는 시진이다.
문득문득 눈빛 스치지만, 서로 아무 말도 못 하고 헬기 소음만 두 사람의 사이를 채운다.
시진, 다 자신 때문인 것 같아 터진 모연의 입술은 닦아주지도 못하고..
땀이며 피로 얼굴도 옷도 엉망진창인 두 사람, 그저 서로 바라만 보는데..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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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보며) 이번 작전, 사령관 지시사항이라고 회의록에 남겨도 되겠습니까?
윤중장 꼭 그렇게 부탁합니다.
이수석 (빡! 꾹 참으며 야유조) 많은 문제가 생길 텐데, 덕분에 책임자 문제는 쉽게
풀리겠어요. 청와대에 보고 들어갔으니 징계수위는 외교적 교감 하에, (그때)
비서1 (노크와 동시에 문 벌컥 열고 급히 들어오며) 대통령님 오십니다.
이수석 (!!!) 지금? 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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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상처를 드러낸 모연. 하간이 드레싱 해주고 있다.
민지 저 총상 처음 봐요..
송닥 넓은 세상 나오니까 신기한 구경 참 많이 한다.
하간 몇 바늘 꿰매긴 해야겠어요.
모연 (송닥에게) 선배가 예쁘게 해주세요.
송닥 (비장) 그래. (앞주머니에 꽂힌 볼펜 빼 내밀며) 일단 이거 입에 물어.
(하간에게) 넌 보드카 구해오고. 조국은 자네의 희생을 기억할 걸세.
하간 (그런 송닥 등짝 확 후려치면)
송닥 왜. 원래 총상 치룐 이렇게 하는 거지. (E) 넌 영화도 안 봤냐?
하간E 공포영화에선 너 같이 시끄러운 의사가 젤 먼저 죽는 건 알지?
모연 (두 사람의 너스레에) 나 진짜 돌아 왔구나.. 반가워요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흑.. 다시 울음 터지는데..)
하간 (그럼 모연의 등 가만히 쓸어주며) ..고생하셨어요.
송닥 (다른 쪽 등 토닥이며) 걱정했어..
민지 (힝..) 전 뭐하죠?
송닥 (볼펜 내밀며) 일단 이거 물려.
하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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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사 그건 맞지 말입니돠~
시진 ..다들 고맙다. 푹 쉬어라. 못난 중대장 만나 고생들 많았다.
대영 그건 맞지 말입니돠.
시진 잠깐 들어가겠습니다.
모연 !!...
시진 (들어와 선다)
모연 (그저 물끄러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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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다친 덴 어때요.
모연 (보다가) ..어젠 정신이 없어서 못 물어 봤는데, 파티마는..
시진 괜찮아요. 본진 의무대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다행히 경과는 좋을 거랍니다.
모연 (보다가) 진짜예요?
시진 (?) 무슨 뜻입니까.
모연 나한테 거짓말 자주 하는 거 같아서요.
시진 ! (보면)
모연 도깨비마을 아이들 잘 인계했다면서요. 근데 그 아이들 다 거기 있던데?
시진 !!!
모연 (흔들림 없이 보면)
시진 거짓말 한 건 미안합니다. 괜한 걱정할까봐 그랬습니다.
모연 그렇군요. 그래서 또 어떤 거짓말 했어요 나한테? 내가 괜한 걱정할까봐?
시진 !!!
>>플래시백
/1부 38씬 (안정준과 싸워 다친 상처)
모연 어쩌다 다친 건데요?
시진 부대에서 삽질하다가..
/다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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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다른 거짓말은.. 없었습니다.
모연 ..거짓말.
시진 !!!
모연 방금 한 그 거짓말 뒤엔 뭐가 있나요?
시진 !!!
모연 나는 이제 알게 됐어요. 대위님이 하는 거짓말은.. 거짓말 했다고 따지고 싸우고
헤어지자고 투정부릴 수 있는 그런 거짓말이 아니란 걸요. 대위님의 거짓말 뒤엔,
누군가의 목숨이 오가고, 정치와 외교가 개입하고, 국가가 움직인다는 걸요.
대위님의 농담은, 그런 말할 수 없는 일들을 감추기 위한 거였단 걸요.
시진 !!!
모연 앞으로도 당신은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감추기 위해 열심히 농담을 할 거고,
난 믿지 못할 거고, 그러다 결국 우리 사이엔, 할 얘기가 없어지겠죠.
시진 (보면)
모연 나는 그냥, 아침 출근길에 주차를 거지같이 해놓은 어떤 인간 땜에 열 받았고,
점심에 김치찌갤 먹을지 된장찌갤 먹을지 고민이고, 택배가 안 와서 안달이 나고..
시진 (보면)
모연 나는 그냥, 그런 시시콜콜한 것들을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시진 얘기해요. 난 당신이 하는 모든 말들이 중요해.
모연 알아요. 믿어요. 근데, (슬픈 눈빛으로) 총알을 몸으로 막아서는 사람에게..
그런 얘길 할 순 없어요..
시진 !!!
모연 (보면)
시진 ..나랑, 헤어지고 싶습니까?
모연 !!.. (보다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남자가 맞나..? 하는 생각?
시진 !!! (보면)
모연 보통, ‘나 어제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는 청룡열차나 공포영화가 마지노선이지
빗발치는 총알이나 폭탄조끼는 아니니까요..
시진 !!!...
모연 (잠시 보다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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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그 자리에 오래오래 서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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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병동 명주 쪽.
모연, 링거 확인하고 진찰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격리병동 진과장 쪽.
초췌한 얼굴이지만 많이 회복한 모습의 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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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동 강군 쪽.
모연 불편한 데 없죠? 가장 건강한 상태로 한국에 돌아가는 환자분이세요.
강군 (끄덕하고) 한국 춥겠죠? 아, 추운 거 싫은데. (하는데)
기범 (저 쪽에서 오며) 쌤들요, 요 뭐 팩스 왔습니다~! 이치훈 쌤 뭐라던데요.
모연 ! (반색) 결과 나왔나 봐요. (받으려하면)
강군 그거 저 주면 안돼요?
모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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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경과)
명품 운동화 박스째 가져와 블랙키 앞에 내밀고 뚜껑 열어 보이는 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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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키 (현) 그래, 염소!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
치훈 그래.. 니 맘 다 알어. 나도 널 만나서 기뻐 인마! (와락 안더니)
많이 보고 싶을 거야.. 나한테 괜히 은혜 갚을 생각 말고 바보야.
너만 생각해! 알았어? (혼자 엄청 감상적으로 작별하는 치훈인데..)
블랙키 (고개 절레절레 하다가, 일각 어딘가 보면..)
/다시 현재
모연, 방금 들은 말처럼 가슴 철렁한 표정이다.. 다시 또 어느 시간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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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
모연, 그 밤, 위로하지 못했던 시진의 울음이 못내 가슴 아프다..
모연 ..당신도, 이건 잊어요..
시진 (모연의 가려진 손가락 사이로 눈물 한 줄기, 툭, 흐르고..)
E (그런 두 사람의 얼굴 위로 지프차 멎는 소리)
/다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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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표정의 모연이 고개 돌려 보면, 시진의 차다.
시진 차에서 내리다 멈칫, 자신을 보고 있는 모연 발견하고, 긴장한 얼굴로 보면,
S#41. 회랑 일각 (낮)
시진, 머그컵 두 개 들고 온다. 모연, 그런 시진 물끄러미 바라본다.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시진, 긴장한 채 컵 하나 건네는데,
모연, 받지 않고 계속 물끄러미 보고만 있다. 더 긴장하는 시진인데,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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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조국은 질투하지 않으니까. 그냥 날 믿죠. (자기 잔 모연의 잔에 쨍! 건배하면)
모연 이씨.. 난 뭐 이런 연애를 해. 무슨 남자가 조국이 시어머니고 국가가 시누이냐고.
시진 (한 팔로 모연 당겨서 꼭 안고) 강선생이 걱정하는 일 없을 겁니다. 약속할게요.
모연 몰라요.
시진 (머리 쓰담하며) 예뻐라.
모연 그건 알구요.
S#42. 식당 (밤)
시진과 대영, 앞치마 두르고 기범과 함께 삼계탕 만드는 중이다.
생닭 배 안에 대추, 삼 등을 넣고 있는 세 사람. 기범 엄청 열 내고 있다.
(시간경과)
테이블에 삼계탕 두 그릇 놓인다. 그 앞에 모연과 명주 앉아 있다.
맞은편에서 그 모습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진과 대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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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 와, 감동입니다.
모연 앞치마도 잘 어울리고.
시진 제가 좀 미래를 약속하고 싶은 타입이죠.
대영 두 분 고생하셔서 기력 보강하시라고 준비해봤는데 맛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연 (먹으며) 진짜 맛있어요. 간이 딱 맞는 게,
명주 (역시 먹으며) 역시 김일병.
모연 그지. 기범씨 음식 한국 가서도 생각날 것 같아.
시진/대영 ....
명주 위탁교육 받을 때 학교 앞 삼계탕 집 자주 갔었는데.
모연 그러더라. 민윤기랑 둘이 같이 삼계탕 먹는 거 봤어 거기서.
명주 같이 먹은 거 아닙니다. 윤기오빠가 할 말 있다고 자기 맘대로 따라 온 거지.
아직까지 제가 끼어들었다고 오해하시나본데,
모연 그게 끼어든 거야. 할 얘기가 뭐였는데.
시진/대영 .....
명주 선배랑 아무 사이 아니라고.
모연 (숟가락 툭 놓으며) 그 인간이 그래? 나랑 아무 사이 아니라고?
명주 (역시 숟가락 놓으며) 네. 그냥 스터디 같이 하는 것뿐이라고.
모연 그냥 스터디? 그냥 스터디가 아니라 둘이 썸 탄 거였거든? 4월부터?
명주 저한테 밥 먹자고 한 건 3월 개강하자마자 부터거든요?
모연 내가 말한 4월은 그 전년도 4월이거든?
명주 혼자 짝사랑 한 거 아닙니까?
모연 썸 탄 거라니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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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우리한텐 사진 한 장 갖고 그 난리 치더니 딴 데선 어장 관리나 당하고,
열이 확 받습니다.
대영 어떤 새끼 어장에 물이 이렇게 좋은지 죽여 버리고 싶습니다.
모연/명주 (섬뜩)
시진 (일어나 가는) 어디 병원 의사겠지 말입니다?
대영 (따라가며) 소재파악해서 FEO 한 번 가지 말입니다.
(자막_Forcible Entry Operations 강제진입작전)
시진E 눈에 띄면 참아질까 모르겠습니다. 저격은 너무 깔끔하고, 폭파는 좀 심심하고..
모연/명주 (망연자실.. 멀어지는 대영과 시진 보다가, 문에서 사라지자마자)
명주 이게 무슨 전대미문 팀킬입니까?
모연 학교 다닐 때 얘기 꺼낸 사람이 누구더라?
명주 그렇다고 그걸 어떻게 민윤기로 받습니까?
모연 지금 우리 그거 따질 때 아니거든? 이 사태 어떻게 수습할 거냐고.
아흑, 우린 무슨 과거를 삼계탕 먹다 들켜.
명주 제 걱정은 마시고 선배 걱정이나 하십시오.
모연 왜 하지 마?
명주 전 엄청 아픈 척 하면 됩니다. 죽다 살았는데 그깟 과거쯤이야.
모연 아씨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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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
시진 (영) 내가 블랙마켓 정보 부탁한 적 있었지? 그때 그 아이야.
당신이 살린 거나 마찬가지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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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한국 가면 제일 먼저 뭐하고 싶습니까.
모연 욕조에 뜨거운 물 받고 입수하고 싶어요. 대위님은요?
시진 그거 구경하고 싶네요.
모연 (째려보면)
시진 영화 봅시다. 그때 못 본 영화. 영화 한 번 같이 보기 진짜 힘듭니다.
모연 좋아요. 한국가면 납치, 추락, 구조, 그런 거 말고 남들 다 하는 것만 해요.
같이 영화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집에 데려다주고.
시진 집에 와서 욕조에 물 받고.
모연 (빡!) 딱 서요.
시진 (뒷걸음으로 도망가며) 먼저 가 있어요. 금방 갈게요.
이사장이랑 호텔가지 말고 윤기오빠랑 바람나지 말고.
모연 서라고 했어요.
시진 그리고 이거. (하며 무언가 휙 던진다)
모연 어..! (얼결에 받아 보면, 나바지오에서 시진에게 돌려줬던 돌멩이다) 어!
이걸 갖고 있었어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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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백. (3부 36씬)
시진 (물속에서 예쁜 돌멩이 하나 주워들며) 이곳 사람들은 이 해변에서
돌을 가져가면 반드시 이곳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믿거든요.
/다시 현재
시진 이젠 강선생이 시험해 봐요. 다시 돌아와지나.
모연 (행복하게 끄덕하면)
시진 (가만히 손 내민다)
모연 (손잡으면)
시진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모연 대위님두요. (예쁘게 웃으면)
민지 다들 일찍 일어나셨네요.
하간 1초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모연 잘 있어 비둘기들.. 어..? 근데 못 보던 사이즈가 한 분 계시네요? 누구지?
민지 맨 앞에! 그져. 굉장히 이질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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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 to;
기범 10초 후 촬영합니다. (타이머 작동하고 자리로 달려가는)
시진 부대차렷.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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