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Script
Script
Act 1
Scene 1. Overture
(모두)
키라
키라
키라
키라
그 둘은 완전히 다른 것 아닌가요?
(라이토)
아무런 의미 없는 논쟁일 뿐야
정의는 쓸데없는 이론일 뿐야
(선생님)
정의는 인간 사회의 기준이 되지
(라이토)
그냥 편한 대로 아무 데나 갖다 붙이지
전쟁을 생각하면 알 수가 있어
정의의 깃발 들고 달려나가서
서로의 목숨 걸고 총을 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어이없는 죽음일 뿐야
(선생님)
그렇다면 이 나라의 정의란 뭘까
(라이토)
바보 같은 권력의 도구
정의란 건 과연 누가 정한 걸까
저 눈먼 권력 가진 놈이 정해 놓은 기준
(선생님)
제대로 된 정읠 진정 원한다면
(선생님, 학생들)
제대로 된 지도자를 찾아내는 일이 중요해
(라이토)
신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얘기
(선생님) (학생들)
인간은 그 사회의 정의를 위해 아 아 아아아
법으로 엄격하게 단속을 하지 아 아
(라이토)
어차피 법이란 건 구멍투성이 아 아 아아아
악이 활개쳐도 속수무책 바라만 볼 뿐
(선생님)
자신만의 정의를 찾아보는 거야 아 아
(라이토)
그건 아무런 의미도 없어 의미도 없어
(라이토)
눈에 띄지 않게 남들 눈치 보며 눈에 띄지 않게 남들 눈치 보며
(라이토)
그 흐름 속에 숨죽인 채 살아가야지 아 아아아 아
(라이토)
자신만의 정의를 주장하는 놈은 자신만의 정의를 주장하는 놈은
누구라도 별수 없이 바보처럼 무시당하지 별수 없이 바보처럼 무시당하지
(라이토)
그게 정의란 거야
이 시대의 정의 제대로 된
정의는
어디에 있나
진정한
어디에 있나
정의는
정의란 그저 허무한 꿈인가
정의란 무언가
(학생1)
돈을 버는 건 정의라 할 수 있나 아 아 아아아
(학생2)
정직하고 솔직하면 정의인가 아 아 어리석은 것인가
(학생3)
복수하는 건 정의라 할 수 있나
(학생4)
그냥 세계 평화 기원하면 그게 정의인가 세계 평화 원하면
(라이토)
미칠 듯이 따분한 이 세상 속에서
정의란 건 보이지 않아 정의란 건 보이지 않아
(선생님)
자신만의 정읠 찾아낼 수 있어 정의 정의
저 넓은 세상 바라보며 시야를 넓혀 정의는 어디에
(라이토)
그 누군가 나의 맘을 채운다면 어디
그것이 정의라고 할 수가 있어 정의라고 할 수가 있어
그게 답이야 그게 답이야
나의 정의는 어디에 어디에 있나
난 찾아낼 거야 정의를 찾아
정의는 어디에 정의는 어디에
Scene 3. 불쌍한 인간
렘, 뭘 그렇게 봐?
(류크)
땅바닥에 달라붙어 꿈틀대는 인간들
(렘)
간절하게 꿈을 꾸며 운명 앞에 맞서려고 해
(류크)
이걸 어쩌나
(렘)
헛수고인데
(류크)
어둠 속에 불쌍한 인간들아
(렘)
끝도 없는 욕망에 꼼짝없이 붙들려
또 하루를 살아가네
(류크)
애를 써 봐도 기다려 봐도
아무 소용 없어
(렘)
그걸 모르고
언젠가는 행복해질 거라 기대하지
(류크)
아, 따분한 날들이여
(류크, 렘)
인간의 눈은 어차피 어떤 진실도 볼 수 없어
꿈에 사로잡혀서
(류크)
눈을 가리운 채
(렘)
사랑 노래에 또 춤추네
(류크)
코미디인걸
(렘)
비극이겠지
(류크)
사랑하며 뒹굴며 애태우네
(렘)
뭣 때문에 사랑에 매달려 우는 걸까
(류크)
다 멍청한 바보니까
(류크, 렘)
인간의 삶은 어차피 빠져나가는 모래알을
계속 주워 담으며
(류크)
기회가 올 날만
(렘)
기다리면서 한숨 쉬네
(류크)
그저 꿈에 취해 기도하다 저주하며 살다 죽고
(렘)
사랑하고 다시 증오의 춤을 춰
(류크)
멈출 수 없는 춤
(류크, 렘)
인간의 목숨 어차피
(류크)
사신 손끝에 달려있지
(류크, 렘)
애처로운 인생들
(렘)
더는 못 보겠어
(류크)
너무 재미없어
(렘)
너무 슬퍼서 우울해질 뿐이야
(류크)
인간 세상을 가지고 놀아볼까
그럴까
렘 류크!
류크 아이쿠~
Scene 4-1. 가능한 일이라면
라이토 데스노트?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인간은 40초 후에 죽는다. 이름 옆에 사인을 쓰면 그
내용대로 죽는다. 단, 사인을 쓰지 않으면 모두 심장마비로 죽는다...
뭐야 이게?
(라이토)
뭐야 다들 미친 걸까
이런 장난 재미없어
행운의 편지에서 전혀 나아진 게 없잖아
(라이토)
시험 삼아 적어볼까
그냥 한번 재미 삼아
그놈 이름 말해봐 어서 말해봐
그놈 이름
(라이토)
힘없는 인질을 위한
정의라고나 할까?
적어봐야지
오토하라다... 쿠로.
(라이토) (앙상블)
40
39
38
37
자 할 수 있다면 해 봐 36
데스노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심판
아, 만약 가능하다면
정의의 힘을 내게
그 힘을 나에게 줘 3
2
1
라이토 그럼 그렇지.
(라이토)
믿을 수가 없어 꿈을 꾸는 걸까
정말 죽였잖아 나의 손으로
믿을 수가 없어 꿈을 꾸는 걸까
태워버려야 해 불길한 노트
그렇지만 결국 썩은 인간들은
언젠가는 제거해야 해
소이치로, 급히 걸어 들어온다.
수사관4 예?
(라이토)
이건 꿈이 아냐 이젠 믿어야 해
썩은 인간들을 없애는 거야
이건 꿈이 아냐 지옥 같은 세상
뒤엎을 수 있어 심판의 시간
사로잡힌 영혼 비명을 질러도
물러서지는 않을 거야
각오했어 나의 희생
난 정의로운 세상을 내 손으로 만들 거야 끝까지
작은 아픔 뛰어넘어
오직 나만 할 수 있는 일이야
이젠 나의 손에 맡겨진 이 정의의 심판
세상을 내 뜻대로 세워볼까
각오했어 나의 희생
난 정의로운 세상을 내 손으로 만들 거야 끝까지
정의로운 이 세상과 이 사람들을 위해서
썩은 세상 두고 보진 않겠어
오직 나만 할 수 있어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리라
수사관4 L이요?
수사관2 L? L이 뭐예요?
소이치로 맞아.
Scene 5-2. 키라
류크 마음에 드나 봐?
류크다!
라이토 어, 완전!
라이토 사신?
사유 오빠, 방에 있어?
라이토 안 돼, 들어오지 마!
사유 오빠, 무슨 일 있어?
사유 이것 봐, 짜잔! 방금 샀어!
류크 노트 못 만지게 해!
사유 왜 그래? 오빠 괜찮아?
사유 진짜? 오빠, 고마워! I’m ready, yes I’m ready, 이제 더는 두렵지 않아~
류크 이걸 만지면 내가 보여.
류크 깜빡깜빡.
뜨헉!
라이토 왜 그래?
류크 다들 쫄아서 못 쓰던데.
류크 그런데?
류크 키라?
라이토 이제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 거야. 누군가가 정의의 심판을 내리고 있다는걸.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될 거고, 세상은 훨씬 더 나은
곳이 될 거야. 내가 선하다고 인정하는 사람들만 살아남게 될 테니까.
류크, 미친 듯이 웃는다.
류크 그냥, 심심해서.
(류크)
우리 사신들의 하루 일과는
도박이나 낮잠이야
어떤 자극이나 변화도 없는
죽음 같은 권태로움
가끔 여기 내려와서 인간들을 구경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멀쩡했던 놈은 없었어
키라 키라
이건 뭐야
가짜 구세주 키라
숨겨진 그의 정체 그냥 어린아이
우리 사신들의 머릿속에는
야심이나 꿈은 없어
어떤 철학적인 질문도 없어
죽음 같은 권태로움
이제서야 봐줄 만한 구경거릴 만났어
칼날 같은 너의 심판
모두 헤메이며 쇼한다
키라 키라
악마인 걸까 신일까
키라 키라
숨겨진 그의 정체 그냥 너란 녀석
너 혼자 이 세상을 바꾼 줄 안다면
진실을 알려주지
사실 바뀐 건 네 이름뿐이다
그렇지
키라 키라
넌 구세주가 아니야
키라 키라
멍청한 인간들이 만들어 낸 거야
아 사과 완전 좋아!
이 사과 땡큐!
베이베
진행자 Are you ready? Are you ready!? 여신의 귀환, 미사미사!
(미사)
모두 다 똑같아
내게 얘기하지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서두르지 말고 나를 지키라고
하지만 내 맘은 터질 것 같아
세상 모든 사람 내게 등 돌려도
난 너 하나만 있으면 돼
두려울 건 없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야
그게 나야
Ready alright
어딜 가더라도 항상 불안했어
길을 잃어버린 고양이처럼
이젠 자신 있어 너와 함께라면
내가 있을 곳은 바로 여기야
끝이 없는 길도 머나먼 미래도
난 너 하나만 있으면 돼
너와 함께라면 세상 그 무엇도 필요 없어
그게 나야
Ready Alright
이젠 멈출 수 없어
세상 끝까지 가는 거야
이젠 멈출 수 없어
준비됐어
Yes I’m ready now
Scene 7. 나의 히어로
사유 진짜 미사 너무 대단하지 않아?
류크 노래 너무 좋다!
사유 정말?
라이토 응!
사유 난 그건 좀 싫던데.
류크 엥?
라이토 싫었다고?
사유 만나면?
라이토 누구?
사유 우리 오빠!
류크 헐.
(사유)
울다 지쳐서 누워있을 때
내 옆을 지켜주던 사람
어떤 경험도 소중한 거라고
잊지 말라고 해 준 사람
하늘을 나는 영웅은 아니지만
마법 같은 그런 힘도 없겠지만
(사유)
지는 것보다 거짓말한 걸 더 못 견디게 싫어하고
부지런하고 섬세한 사람 약속은 잊은 적이 없어
불가능하다고 모두 돌아서도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우던 사람
미사, 홀로 서 있다.
(미사)
혼자 있는 나처럼
(미사, 사유)
울고 있는 사람 절대 버려두지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사유)
내 완벽한 히어로 용기를 잃지 않게 해 줘
(미사)
내 최고의 히어로 내게 힘을 주는
(미사, 사유)
내 맘속의 히어로
누구나 그런 영웅 가슴 깊이 그리고 있겠지
나처럼 누구라도
마음속 깊은 곳에
Scene 8. 게임의 시작
라이토 뭐, 대량 살인 범죄?
류크 조용히 해 봐, 전문 용어 나왔네?
수사관1 왜 저러지?
라이토 잘 가라, L.
수사관3 말도 안 돼!
라이토 뭐야 이거?
류크 이야, 너 한 방 먹었다.
L 하지만, 나 L은 실제 존재해.
라이토 오, L...
L 자, 해 봐. 죽여봐. 뭘 망설이지?
류크 중요한 단서래!
류크 머리 좋다, L.
L 널 사형대로 보낼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L 또 보자. 키라.
(L)
분노는 마음을 비추는 투명한 유리창
정의를 외치는 목소린 공허한 말장난
순교자 행세를 해 봤자 너는 위선자야
품 속엔 거짓된 십자가뿐
어둠에 가려진 두 눈은 볼 수가 없는데
알지도 못하는 세상을 멋대로 색칠해
모든 걸 다 아는 것처럼 잘난 척을 하면서
구세주 행세를 하고 있어
내가 상대해 주지 게임 한 판 즐겨볼까
그림자를 조심해
밟힌 순간 죽게 되는 게임이야
L 고등학생이다.
시작할까
Scene 9. 선을 넘지 마
류크 그러시겠지.
류크 나 사과 안 주면 자살할 거야!
야!
라이토 나 바쁜 거 안 보이냐?
소이치로 라이토?
들어오세요
다녀오셨어요?
소이치로 음, 그래. 공부하고 있었구나?
라이토 네.
라이토 네.
라이토 만년필이네요?
류크 명품이다.
소이치로 편히 쉬어.
라이토 저, 아버지.
소이치로 응?
(소이치로)
절대 넘으면 안 될 선이 있는 법이야
선을 넘어버리면 나를 잃어버리지
우리 마음에 있는 신을 외면한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 늪에 빨려 들어가 나올 수 없어
악마에게 마음을 팔아 던져버리면
다시는 제자리로 되돌릴 수가 없지
걷잡을 수가 없는 저 지옥 불길 속에서
끔찍한 고통 속에 몸부림을 쳐 봐도 나올 수 없어
(라이토)
알아요 언제나 아버지 뒷모습 보면서 자랐어요
신념을 지키는 아버지 모습을 이어받을 거예요
(라이토) (소이치로)
지켜내야 해
지켜낼게요
네 마음속에
내 마음속에
나의 흔들림 없는
굳건한 정의 굳건한 정의
어떤 유혹도 돌아보지 마
나 스스로가 신이 되리라
신이 되어라
신이 되리라
신이 되리라 신이 되어라
소이치로 무슨 일이지?
소이치로 그러지.
(소이치로)
L이 사건을 푸는 방식에
나는 동의할 수 없어
결국 키라와 뭐가 다르지
함께 지옥에 떨어질 수도 있어
(L, 소이치로)
거짓말과 비밀의 가면을 다 벗겨내면
가장 가까운 곳에 배신자가 숨어있지
류크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야?
류크 어.
류크 그럼!
라이토 됐어.
류크 근데 안 돼!
라이토 왜?
라이토 아, 짜증 나.
류크 짜증 나지? 그런데...
라이토 그런데 뭐?
(라이토)
내 수명의 반이라니 헛소리하지 마
나 혼자서 놈을 찾아 죽여버릴 테니
기다려 봐 난 반드시 널 찾아낼 거야
널 찾아내서 너의 목숨을 거두어 줄 테니
(라이토, L)
거짓말과 비밀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코너로 몰아주지
죽는 자는 바로 너야
소이치로 다들 그만해.
(라이토) (L)
내 수명의 반이라니 헛소리하지 마 네가 날 죽이길 원한다면
나 혼자서 놈을 찾아 죽여버릴 테니
기다려봐 난 반드시 널 찾아낼 거야 너에게 필요한 건 내 얼굴
널 찾아내서 너의 목숨을 거두어 줄 테니
거짓말과 비밀의 가면을 다 벗겨내면
가장 가까운 곳에 배신자가 숨어있지
거짓말과 비밀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거짓말과 비밀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코너로 몰아주지 코너로 몰아주지
죽는 자는 바로 너야 죽는 자는 바로 너야
류크 할리 벨?
류크 엇?
라이토 이거면 충분해.
(라이토)
각오했어 작은 희생
난 정의로운 세상을 내 손으로 만들 거야 끝까지
작은 아픔 뛰어넘어
오직 나만 할 수 있는 일이야
(수사관2)
나는 아직 애가 어려
얼마 전에 태어났어
하지만 남아야 해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사관4)
만약 내가 죽는다면 어머니만 혼자 남아
그렇지만 키라를 내 손으로 잡고 말겠어
(수사관5)
왜 나의 가족들까지 희생해야 하는가
나는 아이의 아버지
날 비난해도 괜찮아
하지만 아들에겐 아직 아빠가 필요해
(수사관1)
아 내 딸아 부디 나를 이해해 주길 바래
아빠의 이런 결단을
넌 이해할 수 있겠지
나의 인생을 모두 걸어야 할 때가 왔다
(수사관2)
해야 하는 일이라면
(수사관1,3,4)
해야 하는 일이라면
(수사관2)
이 순간은 그것만을
(수사관1,3,4)
이 순간은 그것만을
(수사관2)
목숨 걸고 해내겠어
(수사관3)
나의 목숨 바치겠어
(수사관5)
그만둘까 계속할까
(수사관1)
이 자리를 지키겠어
(수사관5)
나는 아직 모르겠어
이 선을 넘을 순 없어
수사관3 이데!
(앙상블)
키라
키라
키라
키라
(여자1) (앙상블)
우리가 기다려온 정의의 상징 키라
(남자1, 여자2)
두려워 떨고 있나 범죄자 놈들 키라
(여자3)
어둠에 숨어 봤자 이미 늦었어 키라
(남자2)
이제 기다려라 정의로운 키라의 심판 심판의 날 가까워졌다
(남자3, 여자4)
이 세상을 지켜야 할 법이란 것이
정의를 외면해 버리면 외면한다면
(앙상블)
힘없는 사람은 누가 지켜주나
(여자3) (앙상블)
그건 오직 새 세상의 신만 알 수 있어 난 오직 키라뿐
(라이토)
약한 자들에게 키라는 우리 편 약한 자들에게 키라는 우리 편
말라버린 마음속을 채우는 뜨거운 희망 말라버린 마음속을 채우는 뜨거운 희망
키라가 바로 정의
그게 틀림없어
(L)
키라를 방해하면 모두 죽일 뿐 키라
드디어 드러나는 악마의 본성 키라
키라가 정의라고 착각하지만 키라
그냥 정신병자 사이코패스 살인마일 뿐
우리들의 키라는
(라이토)
새로운 세계
키라는
새 세상의 신
키라는
(라이토, L)
보여주겠어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지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지
키라가 그 정의
(L)
내가 바로 정의
(라이토)
내가 바로 정의 그가 바로 정의
(모두)
정의는 여기에
(앙상블)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Act 2
(앙상블)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키라
(앙상블)
키라는
(남자1, 여자1)
새로운 세상
키라는
(남자2, 여자2)
신이 될 사람
키라는
(남자3, 여자3)
키라야말로
(앙상블)
그토록 기다린 마지막 희망이야
키라가 그 정의
키라가 그 정의
키라가 그 정의
정의는 여기에
미사 데스노트...?
렘 겁내지 마. 나는 렘, 사신이야.
렘 그래, 있어.
미사 날 죽일 거야?
미사 그 스토커, 죽었어.
미사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렘 데스노트를 쓰는 인간.
미사 사신의 눈?
렘 사신의 눈을 가지면 인간들의 이름과 수명이 보이거든. 단, 그 사람이 데스노
트를 가지고 있다면 이름만 보일 거야.
미사 어떻게 하면 그 눈을 가질 수 있어?
렘 너의 남은 수명 중 반을 나한테 주면 돼.
렘 그건 말 못 해.
(렘)
조그만 마음이 상처로 뒤덮여 있어
무거운 세상을 어떻게 견디려고
바다가 얼마나 깊은 지도 모르면서
아직도 걸음을 멈추려 하지 않아
수사관1 당연하죠.
수사관2 한 놈만 빼고요.
소이치로 누구?
수사관3 L이요.
L L.
수사관1 L?
수사관2 뭐야 이 자세는?
왜요? 드실래요?
(L)
건들면 바로 덤비고
떼쓰는 아이처럼 날뛰고
버튼이 눌릴 때마다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져
수사관3 겨우 5퍼센트?
류크 엥? 류가 히데키? 뭐지?
L 내가 L이야.
(라이토)
저놈이 진짜 L일까
정체를 밝힌 이윤 무얼까
진정해 당황하지 마
여기서 들켜버리면 안 돼
(라이토, L)
막이 오른다 준비하라
시작한다는 벨 소리
예측불허의 두뇌게임
조명을 밝혀 자 게임을 시작해
류크 동감!
(라이토)
이름은 가명이겠지
저놈을 죽일 수는 없을까
섣불리 움직였다간
저놈의 함정에 빠질 거야
(L)
이름이 궁금하겠지
그러면 어디 한 번 맞춰봐
두뇌를 겨루는 거야
지옥의 출입구가 열렸어
(라이토, L)
승부는 아직 무승부야
선제 득점은 누굴까
규칙 같은 건 필요 없어
약점을 찾아 죽여야 사는 게임
(미사)
신곡에 메시지를 넣었어
우리의 비밀 메시지를
이제 너를 만날 수 있겠지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할 거야
이제는 너도 알게 될 거야
운명의 만남이란 사실을
그 어떤 일이라도 할 거야
내 눈은 너를 위해 바칠 거야
(미사)
내 손을 꼭 잡고 어디든 함께 떠나자
원하는 색으로 물들여 세상 모든 걸
난 너에게 줄 수 있어
내 생명의 반을 바쳐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
이제야 난 알 수 있어
너와 내가 만나게 되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오직 사랑 사랑의 힘을 믿기 때문이야
라이토 류크!
미사 내 얘기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
이제야 난 알 수 있어
너와 내가 만나게 되면
온 세상에 보여주자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 강한 사랑의 힘
사유 오빠!
라이토 야, 노크 좀 해!
왜? 뭐!
사유 오빠 요즘 왜 그래?
라이토 뭐가?
사유 오빠, 미사 신곡 들어봤어?
라이토 미사?
(미사)
우우우 우우우
같이 걸어 달려나가
우리의 신을 만나자
(미사, 사유)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
이제야 난 알 수 있어
너와 내가 만나게 되면
온 세상에 보여주자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 강한 사랑의 힘
(사유)
우리는 반드시 만날 거야
(미사)
우리는 반드시 만날 거야
(L)
밝은 태양처럼 빛나던 진실들이 빛을 잃고
의심의 여지가 없던 사실들조차 무너진다
눈앞에서 증발해 사라져간다
이것이 현실인가 혹은 허상인가
그래 좋아 인정하지 이 모든 걸
말도 안 되는 현실들도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변함없는 진실만은 포기 못해
찾아낸다
그래 좋아 인정하지 사신의 존재
하지만 신은 삶의 의미 판단하지 않아
삶과 죽음 그 의미를 판단하고 따지는 건 인간이지
그래 좋아 인정하지 이 모든 걸
어둠을 뚫고 어둠 너머 저편에서
오직 하나 변함없는 그 진실이 떠오른다
사신의 그림자 뒤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너의 존재
렘 미사...
미사 보이니까.
라이토 그럼 설마 네가 제2의...?
미사 맞아.
미사 렘이 줬어!
라이토 렘?
라이토 여자 사신?
류크, 웃는다.
라이토, 미사의 노트를 만진다.
미사 소개할게, 렘이야.
렘 미사한테 허튼짓 하면 가만 안 둬.
미사 안녕!
미사 응.
라이토 무슨 생각?
라이토 너 진심이야?
미사 응, 진심이야.
라이토 그럼 증명해 봐.
렘 안 돼, 미사.
류크 렘!
미사 범죄자야?
미사 저 사람이 누굴 죽였어?
렘 안된다니까, 미사.
류크 에헤이!
렘 돌이킬 수 없게 돼, 미사.
렘 듣지 마.
류크 렘! 끼어들지 마.
미사 저 사람 이름은, 모기 칸조
라이토 모기 칸조...
됐어. 이제 미사는 집으로 돌아가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해.
미사 싫어...
라이토 잠깐만 참아, 우리가 잡히면 안 되잖아. 상황이 나빠질 수 있어서 그래. 상황
이 좋아지면 내가 따로 연락할게. 학교에서 만나자.
(렘)
사랑은 언젠가 부서진 채로 사라질 잔인한 꿈
(류크, 렘)
그 꿈이 깨지고 슬퍼하는 건
(류크)
어리석은 일이지
(렘)
모른체할 수 없어
(류크)
귀찮아질 뿐야
그냥 내버려 둬
(렘)
그럴 순 없어
(류크, 렘)
그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류크)
한순간 잔인한 꿈
(류크, 렘)
돌아갈 길마저 잃어버리고
(렘)
더 깊숙이
류크 렘. 사신계의 규칙을 절대 잊지 마.
렘, 말없이 사라진다.
류크, 어이없는 듯 웃는다.
수사관1 이게 진짜!
소이치로 그래서?
L, 밖으로 나간다.
두 사람, 몸을 풀기 시작한다.
구경꾼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여학생1 엥? 진짜?
여학생2 응, 매력 있잖아.
여학생1 어떤 매력?
여학생2 뭔가 신비롭고...
라이토 좋아.
설마 테니스 치는 걸 보고 뭘 알아내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류크 깜짝이야!
(라이토)
자 들어와 더 깊이 빈 곳을 찾아봐
자 덤벼봐 뭘 원해
(구경꾼)
Fifteen All
(L)
좋아 키라가 둘이면 죽일 수 있잖아
내 얼굴을 봤잖아
(구경꾼)
Thirty Fifteen
(라이토)
도대체 얼마나 눈치챈 걸까
(L)
보여주시지
(라이토)
불안과
(L)
분노를
(라이토, L)
드러내 봐
되받아치는 두 팔의 힘과 그 육체 속의 곧 터질듯한 강한 에너지
날 죽일 듯이 불타오르는 그 눈빛까지 한데 모아
지금 그 마음이 그대로 너인 거야
(구경꾼)
Three games to two
(라이토)
벌써 미사에 대해서 다 알고 있을까
자 모두 다 꺼내 봐
(구경꾼)
Fifteen Love
(L)
그래 키라의 숨겨진 무기 사신이지
(라이토, L)
자 빈틈을 보여 봐
(구경꾼)
Thirty Love
(라이토)
공격을 하는 척 위장을 하고
(L)
방어를 하지
(라이토)
알겠어
(L)
다 보여
(라이토, L)
너의 마음
자 따라와 봐 저 땅 끝까지 멈추지 말고
나 불꽃처럼 타오를 거야
저 하늘 아래 그 누구라도 난 관심 없어
내 눈에는 너밖에 안 보여
세상에 우리 둘뿐
(구경꾼)
Fourty Love
(L)
잠깐 정신을 차리자
이건 나답지 않잖아
안 돼 반드시 이긴다
(라이토)
나를 끝까지 쫓아와
정말 집요한 놈이군
좋아 도전을 받아주지
(라이토, L)
되받아치고 또 공격하고
정신 차리면 나 어느 순간 너의 의식 속
그 깊은 곳을 파고들어가
너의 눈으로 이 세상을 봐
다 뒤섞이고 또 뒤엉키고
내 머릿속의 나의 의식이 비명을 질러
원하고 있어 너 하나만을 미친 듯이
반드시 끝장을 낸다
너의 숨통을
라이토 나도 재미있었어.
L 처음 생긴 친구니까.
류크 아름다운 청춘이네.
L 네.
미사, 뛰어들어온다.
미사 라이토!
류크 사신의 눈! 찬스다 찬스, 절호의 찬스! 위기다 위기, 최대의 위기! 미사, 넌 운
명의 열쇠!
라이토 응.
L 안녕하세요, 류가 히데키에요.
미사 응? 보이는 이름이랑...
L 누구...
류크 하...
L 개밥 쉰내 뭐야 이거...
L 여자친구...? 라이토...
부럽네요...
L 팬이에요.
라이토 또 보자.
L, 자리를 뜬다.
류크 아, 결국 네가 이긴 건가?
(라이토)
미사의 눈이 다 봤을 거야 그놈의 이름
승부는 결정됐어
L 여보세요?
라이토 뭐?
류크 진짜?
라이토 말도 안 돼!
L 안 돼요.
류크 얘 다 아네.
L 저도 힘들어요.
미사 사신? 그게 뭐야?
미사 만나면 안 돼?
L 형사를 죽였잖아요.
미사 안 죽였어!
L 라이토를! 돕고 있잖아요.
(미사)
위험한 약으로 나를 조종해도
무슨 짓을 해도 아무 소용 없어
눈을 가려놓고 나를 괴롭혀 봐
어떤 고통에도 나는 굴복하지 않아
난 분명히 이길 거야 나는 알아
렘 미사.
미사 렘...
L 렘?
미사 제발 죽여줘. 더는 못 버티겠어.
렘 미사, 너 진심이야?
미사 응. 죽여줘.
L, 취조실을 나간다.
(미사)
노래하고 춤을 추고
한숨 쉬는 순간마다
내 인생의 마지막이 가까워져
이 세상에 내가 사라져도 변하는 건 전혀 없어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와 누구라도
생명에는 아무 의미 없어
얼마만큼 사랑했었는지 그 사랑의 흔적만 중요할 뿐야
미사 그게 뭔데?
미사 응, 포기할게.
(렘)
안되는 줄 알면서도 너의 사랑 돕고 싶어
내 손으로 해주고 싶어
몇 번이고 나 스스로 그 이유를 물었지
답을 할 수 없는 질문들
흐르는 네 눈물 닦아주고 싶어
아픔이나 절망은 거둬주고 싶어
사랑이 너에게 뭐길래
스스로 모든 걸 버렸어
끝없이 깊은 어둠 속에
한 줄기 흔들리지만 꺼지지 않는 빛
너만은 지켜주고 싶어
너에게 꿈을 보여주고 싶어
그 꿈이 금방 사라져버릴 한순간 신기루 같은 환상이라 해도
너에게 내 모든 걸 줄게
난 이제 아무 미련도 없어
비바람 그친 하늘처럼
내 맘이 어느새 맑고 고요해져 가네
미사, 렘을 껴안는다.
류크 어? 왜?
렘 내가 구해줄 거니까.
라이토 그렇지.
렘 미사를 구할 방법은 하나야. 내가 데스노트에 L의 이름을 쓰는 것.
류크 그걸 어떻게 알아?
렘 역시... 넌 알고 있었어.
류크 렘!
사유 ...응.
사유, 나간다.
렘, 가만히 서있다.
렘, 노트를 펼친다.
Scene 22. 변함없는 진실 Rep.
L, 홀로 서있다.
라이토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L)
증명할 수 있어 키라의 숨은 정체
키라는 너야
밝혀낼 수 있어
너의 마지막 비밀 숨겨진 능력
다이코쿠 부두 창고에서 만나는 거야
드디어 나의 승리
이제 넌 끝났어
L, 다이코쿠 부두 창고 앞에 도착한다.
(L)
때가 왔어 모든 것을 폭로한다
어둠을 뚫고 보여줄게
이 세상의 오직 하나 변함없는 그 진실이 떠오른다
사신의 그림자 뒤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L, 창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L 라이토!
창고 전등이 깜빡인다.
라이트...
라이토 왔네?
라이토 넌 쏘지 않을 거야.
L 뭐?
만져봐.
L 데스노트...
L, 류크를 보고 놀란다.
말도 안 돼, 이게 진짜...?
라이토 자.
류크 나도 그렇게 생각해!
라이토 시끄러!
류크 거 봐, 나도 그렇게 말했잖아.
(라이토)
넌 끝났어 다 끝났어
넌 깨끗이 실패한 거야
이 게임은 내 승리야 완벽했어
내 뜻대로 이 세계를 바꿀 거야
나의 정의를 실현할 거야
미사를 사랑한 사신이 드디어
네 이름을 그 노트에 써버렸어
그 사신은 한순간에 모래로 변해서 영원히 사라져갔지
(L)
처음부터 다 보였어
(라이토)
넌 다 알고 있었겠지
(L)
널 놓치지 않을 거야
(라이토)
너는 죽어 나의 승리야
(L)
이 게임이 끝나면 남는 것은 무엇일까
게임이 다 끝나면 남는 것은 허무함뿐
(라이토) (L)
게임은 다 끝났어 게임은
그 얼굴도 끝이로군 끝이로군
이제 네가 죽으면 죽으면
기다려온 시간이 이제
모두 다 끝났어
시작이야
라이토 나의 승리다.
L, 라이토를 향해 총을 쏜다.
라이토, 쓰러진다.
류크 어? 어!?
L, 라이토에게 다가간다.
라이토, 소리 지르며 일어나고, 이내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한다.
L, 라이토에게 다시 총을 겨눈다.
잘 가라, L.
류크 너, 야가미 라이토.
라이토 뭐?
라이토 안 돼...
라이토, 총을 줍는다.
하지 마!!!!!
(라이토)
나는 아직 죽기 싫어
난 정의로운 세상을 내 손으로 만들 거야 끝까지
작은 아픔 뛰어넘어
난 새로운 세상의 신이
(모두)
여기 소리 없이 잠들어 누워 있는 그대
땅속으로 녹아내려라
아 힘 있는 자도 힘없는 자도 사라져가네
아 어딘가에서 추억의 바람 불어오는데
저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아 타오르고 스러지는 허망한 얘기
아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아 타오르고 스러지는 허망한 얘기여
아 덧없는 이야기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