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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논점 2020호-20221130)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의 쟁점
(이슈와논점 2020호-20221130)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의 쟁점
(이슈와논점 2020호-20221130)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의 쟁점
| 제2020호
박소현
발행처 국회입법조사처
발행인 이신우 국회입법조사처장 직무대리
저 자 박소현 정치행정조사실 법제사법팀 입법조사관
02-6788-4542 hyun8278@assembly.go.kr
연령 하향 필요성의 근거로 들고 있다. 차별과 편견을 고착화하는 혐오정책의 일환이기 때
문에 촉법소년 연령 하향 추진을 즉시 중단해야 한
(2)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에 대한 찬반의견 다고 주장하고 있다.8)
및 여론조사결과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에 대하여 사회 각층의
3 현실화 주장 근거에 대한 검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학계 일부에서는 소년범이 저연령화·흉포화되고 (1) 촉법소년 범죄 증가
있으며 현재의 소년들의 정신적·신체적 성숙도가 법무부는 전체 소년인구는 감소추세임에도 불구
과거와는 달라 14세라는 현행 기준이 불합리하다 하고, 촉법소년 범죄 접수 건수가 2017년 이래 지
거나,3) 13세부터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교육구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4)
조에 맞추어 13세로 하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최근 10년간의 촉법소년 소년부 송치 현황을 살펴보
하는 등 촉법소년 연령기준의 현실화 필요성을 제 면, 그 수는 2016년까지 감소추세였다가 그 이후 증가
기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성인 남녀 총 3,506명 하고 있으며 아직 그 수치는 2012년에 비해 높지 않은
5)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에 따르면, 현행 수준이다.
촉법소년 연령기준이 시대적으로 적절하다는 응답 또한 2020년 이후부터는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
이 30.9%인 데 비하여,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믹이라는 특수상황이 발생하면서 등교제한과 같은 예
69.1%에 달하며, 80.2%가 촉법소년 연령기준 하 상치 못한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였는지에 대한 연구가
향에 찬성한다고 응답하였다.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증가현상에 의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소년범죄의 저연령화 한 엄벌’ 이전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증가여부, 근본적
및 흉포화와 관련하여 명확한 근거가 없으며, 촉법 인 원인과 대응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년에 대한 현행 제재가 가볍다고 볼 수 없어 바람 고 생각된다.
6)
직하지 않다는 입장 에서 아동사법제도의 이념과
취지 등을 들어 소년에 대한 엄벌주의보다는 제도 [표 1] 최근 10년간 촉법소년 법원접수 건수 현황
장기 소년원 송치 12세 2년 이내
소년원 송치가능연령은 소년범죄의 엄벌화 정책에 개정안을 확정하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
14세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14세 미만자의 행위에 하는 실효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견해가 지속적으
다.15) 아울러 형사책임능력이 인정되는 14세 이상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촉법소년 연령기
18세 미만 소년(경우에 따라 21세 미만까지)에 대 준 현실화 방안의 필요성, 소년의 건전한 육성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