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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기 정심 발표를 맡은 송지은입니다.

위 글에서 주자는 분노 무서움 두려움 애정 즐거움 근심 걱정 모두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주위 나쁜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 마음을 곧게 유지하려면 미래에 대한 기대 혹은 불안, 과거에 대한
후회, 편협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마음을 깨
끗이 비워야 한다는 것이죠.
항상심, 평정심, 부동심.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유지하는 이런 마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거야말로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지않고 과거를 후회하지 않아야만 가질 수 있는 마음처럼 느껴집니
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언제나 부정적인 감정들은 비우고 지금에 집중해서 살라, 는 뜻으로 해석했는데요.
이 부분을 읽고 티 응우옌 교수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티 응우옌 교수는 그의 글 <예술은 게임이다:
중요한 건 왜 고투인가>에서 예술을 게임에 빗대 예술 감상이 어떤 목적이어야 하는지 제안합니다. 그러
나 꼭 예술에만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여러분과 이 자리에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중요한 건 사실 고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술을 그저 이해하기 위해 예술을 공부하거나 그에 대
해 길게 이야기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정반대죠. 우리는 예술을 이해하는 작업에 뛰어듦으로써 즐
거운 대화를 나눈다고, 그 과정에서 쾌를 만나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퍼즐 게임을 할 때 정답을 인터넷
으로 찾아보지 않듯, 게임에서 지든 이기든 그 활동의 과정을 내가 즐기는 것이 실은 게임의 목적이듯 우
리의 삶도 그렇다고 저는 덧붙이고 싶습니다. 꼭 어떠한 결과 없이도, 내가 겪는 과정에서 내가 즐거우면
된다는 겁니다. 우리의 목적은 배꼽 빠질 듯한 실패를 경험하는 거고, 그렇다면 됐다고 응우옌 교수는 말
합니다. 대신 꼭 진심이어야 해요. 일부러 넘어지는 건 재미가 없죠.
이렇게 진심으로 지금에 집중해서 살아간다면, 주자의 말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인생의 모든 걸 마
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발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지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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