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페이퍼 샘플제안서

You might also like

Download as docx, pdf, or txt
Download as docx, pdf, or txt
You are on page 1of 3

<2022-1> 중남미 정치 텀페이퍼 제안서

핑크 타이드 2.0
스페인어통번역학과 201803764 편의현

puh9909@naver.com 010-3263-9998

1. 문제제기
최근 중남미 주요 국가들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기존 우파성향 대통령에서 좌파성향 대통령들이
당선됨으로써 우파 정권의 퇴조와 핑크 타이드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1999 년 차베스 집권 이후 베네수엘라 등
남미 12 개국 중 10 곳에서 좌파가 파도 타듯 잇달아 집권하면서 뉴욕타임스가 쓴 용어이다. 2015 년 아르헨티나에서
우파 집권으로 급속히 쇠퇴하였지만, 2021 년 말 칠레와 온두라스에서 사회주의자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중남미
국가에 ‘핑크 타이드 물결’이 다시 몰아치고 있다. 올해 대선을 앞둔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도 좌파 후보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10 년 만에 대권에 재도전하는 룰라 대통령이 보우소나루 현대통령을 더블 포인트(60%)로
앞서며 우세하고 있다. 콜롬비아 또한 좌파 게릴라 조직 출신이자 보고타 시장을 지낸 구스타보 페트로 상원의원이
앞서고 있다.

칠레는 지난 해 12 월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 가브리엘 보리치가 당선되어 “칠레가 신자유주의의 무덤이 되게


하겠다.”라고 선언했으며, 11 월 온드라스에서도 좌파 후보 시오마라가 12 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루어냈다. 6 월 페루
대선에서는 빈농 가정 출신 페드로 카스티요가 꺾었다. 2018 년 멕시코, 2019 년 파나마,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2020 년
볼리비아에서 좌파정권의 승리로 분홍물결이 다시 시작되었다. 핑크 타이드 물결의 주 원인으로는 코로나 19 로 인한
보건위기로 보여진다. 코로나 대응 실패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분배적 정의와 사회
안전망 확충, 보편적 복지 등 진보적 사안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이다. 우파 정치자들의 무능함으로 인한 반작용으로
좌파 세력의 연이은 승리가 계속된다 보여진다.

이번 추세는 2000 년대 초 중남미를 휩쓴 ‘핑크 타이드’와 그 흐름은 비슷하지만, 팬데믹 상황의 여파로 등장한
만큼, 사회주의적 이념보다 포용, 다양성 등 사회적 의제에 초점을 두며 실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핑크 타이드 2.0’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 선정이유
2000 년대 초반 중남미 사회를 휩쓸었던 핑크 타이드 물결은 그 한계를 보이고, 우파에게 정권을 내주었지만,
팬데믹 상황에 대한 기존 정치인들의 무력함에 다시 그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이전과 같은 한계를 넘어서, 신좌파가
중남미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2000 년대 초반 핑크타이드의 한계를 분석, 비판하고 새로운
핑크타이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3. 개념
핑크타이드란 '분홍색 물결'이라는 뜻으로 중남미의 우파~극우 독재정권이 무너져 민주화가 이루어진 이후 90 년대
말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등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중남미 전반에 걸쳐 좌파 정부가 연쇄적으로 탄생한
현상을 의미한다. 남미 좌파들은 우파와 미제국주의에 적대적이며 초국가적이고 연대적인 성격도 있어 '남미 좌파
블록'과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차베스주의가 강하게 작용했던 1 차 핑크 타이드와 2020 년대의 2 차 핑크
타이드는 다른 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1 차 핑크 타이드가 원론적인 21 세기 사회주의 및 반미제국주의와 약간의
권위주의를 동반했다면, 2 차 핑크 타이드는 진보주의-사회주의 성향을 동시에 가지면서 반미 성향은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권위주의,사회보수주의보다는 자유지상주의,진보주의적 성향을 더 띈다. 현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가 대표적이다. 다만 아직 내부에서는 사회보수주의-권위주의-반미 계열 핑크 타이드와 진보주의-자유지상주의
-친미계열 핑크 타이드가 나누어져 있다. 전자는 니카라과/쿠바/베네수엘라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벨리즈/온두라스/
칠레/아르헨티나 및 곧 바뀔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대표적이다.
4. 사례

베네수엘라
라틴아메리카는 19 세기에 독립하여 근대국가로 출발한 이후에도 하나의 국가로 통합되지 않고 극소수의 대지주와
국가로 이루어진 근대국가가 대부분의 하위주체(원주민,아프리카계 하층 메스티소)를 배제하였고 배제된 이들은
그들만의 공동체적 자연국가로 이분화되었다. 풍부한 원자재를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경제구조가 거의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는 지대-소득의 체제에서 자본-소득의 체제로 변환되는 자본주의적 산업화에 대해 대지주와
정치권력이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원유에 경제가 종속
1900 년대 이후 등장한 라틴아메리카 새로운 좌파정부들은 탈식민성을 지향한다. 또한, 일개국가를 넘어 연대와 상호
영향의 관계에 주목하여, 미션, ALBA, UNASUR, CELAC 등 라틴아메리카 통합운동에서 두드러진다.
1980 년대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신자유주의가 위세를 떨치고 그로인해 사회정책 또는 공공정책이 위축되어 가난한
대중이 사회경제적으로 배제되었고, 대중은 그들의 고요한 공동체적 삶의 방식과 주거장소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연대했다. 즉, 차베스 혁명 이전에 이미 80 년대부터 소외되고 배제된 대중에 의해 집단적 주체인 동네평의회가
조직되었다. 신자유주의 체제 하의 국가들에게 아무런 힘이 없고 능력이 없는 가난한 대중이 연대하여 집단적 주체로
출현하게 된 것이다.
차베스 혁명과 도시 빈민에 대한 이해는 서로 떨어뜨려 볼 수 없다. 대중의 요구를 접합시키는 시스템 부재의
체체제인 푼토 휘호체제를 단절하려 한 것이었다. 차베스 전의 극좌파의 무장투쟁 노선은 1960 년대 말을 기점으로
이미 실패했고, 직전 정부의 라파엘 깔데라 정부도 좌파였으나 경제개혁에 실패했다. 기존의 사회과확 이론의
이분법적 정치사회와 기업의 이기주의로 인하 관성적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부분의 신자유주의 체제하의
국가들에게 아무런 힘이 없고 능력이 없는 가난한 대중이 연대하여 집단적 주체로 출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진전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 주었다. 원유 수익의 점유에 여당과 정부안의 부패한 관료와 군부 일부가 연루되어왔고
부패 연결고리는 외한 통제에 있었다. 외환 통제는 소수의 금융 독점세력에게 외환 도피 등의 방법으로 엄청난
특혜를 부여했고 이 과정에서 관료들도 부패 이익을 얻었다. 또한 차베스 정부가 원유산업 등의 국유화 등
민족주의적 경제 주권과 소수 과두 세력의 통제와 인프라 건설에서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 대중의 수유를 채울
식품 산업 부문의 생산의 증대는 이루지 못한 점이 한계로 보인다.

칠레
2006 년 칠레 펭귄 혁명과 이를 계승한 2011 년 학생 저항운동은 칠레의 타협적 국가의 경직성과 참여의 확대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에 대한 국가의 대응에 대한 도전이었다. 국가 교육 서비스의 개선을 요구한 수많은 칠레
중고등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저항한 펭귄혁명은 시민사회의 수동성으로 이름 높았던 피노체트 이후 칠레에서 예상치
못한 저항운동이었다. 펭귄 혁명은 사회당 대통령 바첼레트가 교육에 관한 대통령자문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강제했고
이 위원회는 저항 학생 대표들 뿐 아니라 국가 대표자들과 교사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국가가 새로운 형태의
참여 메커니즘을 만든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시도가 약 속한 바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기에 2011 년 세바스티안
대통령은 더 결정적인 시민사회 저항에 직면했다. 이 저항은 피노체트 독재체제에서 유래된 국가-시민사회 관계의
종말과 사회변동을 위해 더 성장한 힘으로서 칠레 시민사회의 출현을 알리는 것처럼 보인다. 칠레 같은 국가에서는
시민사회의 압력이 국가를 수세에 몰아넣어 새로운 국가-시민사회 관계를 약속하는 새로운 공간을 열고 있다. 그러나,
국가가 시민사회의 어떤 부문에 다른 부문보다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국가 우선권이 확보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노동조합에게 노동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한적 공간이 허용되지만,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는 국민국가 수준에서는 민간 부문 광산 기업들이 우선권을 가진다. 더욱이 노동조합들 사이에서도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계약직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에 비해 특권을 가지고 있다.

5. 평가
라틴 아메리카 신좌파 세력들이 만든 참여 메커니즘에는 그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 참여이론과 실제로 전개된 과정
사이의 간극으로 중앙 집중적 국가와 수직적 권력이 주도함으로써 나타나는 국가 우선권으로 인해 참여의 잠재력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신좌파 정부에서 참여 통치의 전형적 메커니즘인 참여예산제를 검토하면서 대의제 모델과 참여
모델 민주주의 요구들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갈등이 존재하는 데 이는 대개 참여예산제 분석에서 간과되어
온것이다. 참여예산제는 자율적인 시민사회가 장악하고 이쓴 하버마스식 이상적 공론장과는 거리가 멀고 다른 공공
포럼과 마찬가지로 그람시적 헤게모니 투쟁이 일어나는 곳이다. 따라서, 시민사회의 권력관계는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거꾸로 국가권력에 영향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각 나라에서 빈곤 감축은 국가 발전의 현안들 중 하나였는데,
어떠한 국가도 재분배의 근본적인 변화에 착수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각 나라가 엄격한 신자유주의 원칙에
경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분배 변화에 대해 적대적 국제 시장 이데올로기와 연관된 국내의 우파의 반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각국 정부는 사회정의 정책에 자금을 대기 위해 상품 수ㅜㄹ에서 나오는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그러한 정책은 많은 나라에서 광산 산업활동을 둘러싸고 마찰을 일으켰고 역설적이게도 민주주의
심화 정책은 정부 편에서 민주주의를 제한하는 태도와 절충되었다.

6. 참고문헌
21 세기 사회주의 라틴나메리카 신좌파 국가와 시민사회, 배리캐넌.피다 커비 엮음 정진상 옮김
라틴아메리카 새로운 좌파정치의 새로운 주체-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안태환,부산외국어대학교 2016.02.28
존 베벌리의 극좌주의 비판과 포스트서발턴주의 이성훈,서울대학교 2018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