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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제 [1] 학기 [중간] 고사 [국어] 과 (계열: 1, 코드번호: 01)

제[ 1 ]학년 실시일자: 2023년 4월 28일 1교시 시행

문항 수: 총 30문항 (객관식 24문항, 주관식 6문항)


▶ 문제의 답은 OMR 카드에 표기하세요.

[객 1 ~ 3, 주 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 ⓐ∼ⓔ 중 구절 풀이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3.2점)


---------------------------------------------------
① ⓐ: 이루지 못한 지난 사랑에 대한 미련 버리기
(가) 사랑한다는 것은// ⓐ열매가 맺지 않는 과목은 뿌리째 뽑고/ 그 뿌
② ⓑ: 사랑을 이루는 데 필요한 보살핌
리를 썩힌 흙 속의 해충은 모조리 잡고/ 그리고 새 묘목을 심기 위
③ ⓒ: 화자의 맡은바 본분을 의미
해서/ 깊이 파헤쳐 내 두 손의 땀을 섞은 흙/ 그 흙을 깨끗하게 실
④ ⓓ: 시적 대상에 대한 그리움
하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모진 비바람이 삼킨 어둠이어
⑤ ⓔ: 이별의 아픔을 통해 나의 영혼이 성숙해짐
도 바위 속보다도 어두운 밤이어도/ 그 어둠 그 밤을 새워서 지키
는 일이다./ 훤한 새벽 햇살이 퍼질 때까지/ 그 햇살을 뚫고 마침내
새 과목이/ ⓑ샘물 같은 그런 빛 뿌리면서 솟을 때까지/ 지키는 일
3. ㉮와 ㉯의 대화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2.9점)
이다.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 전봉건, 「사랑」 --------------------------<보 기>-------------------------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

(나)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높았 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린/ 지금은 가
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 물살 몰아갔다 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

하네.// 오―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 야 할 우리,/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그대 몇
하네.//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이 자리에/ 불타는 홀몸만이 번이고 감고 푼 실을/ 밤마다 그리움 수놓아 짠 베 다시 풀어야

있어야 하네!// 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 돋아나는 풀싹을 했는가./ ㉯내가 먹인 암소는 몇 번이고 새끼를 쳤는데,/ 그대

나는 세이고…….// 허이언 허이언 구름 속에서/ 그대는 베틀에 북 짠 베는 몇 필이나 쌓였는가? <중략> 이별은 이별은 끝나야 한

을 놀리게.// 눈썹 같은 반달이 중천에 걸리는/ 칠월 칠석이 돌아 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을 노둣돌 놓

오기까지는/ 검은 암소를 ㉮나는 먹이고/ 직녀여, 그대는 비단을 짜 아 슬픔은 슬픔은 끝나야 한다. 연인아. - 문병란, 「직녀에게」

세.// - 서정주, 「견우의 노래」 ---------------------------------------------------


① ㉮: 직녀를 기다리는, 이별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봐요.

(다) 아직 서해엔 가 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 ② ㉯: 이별이 너무 길어요. 끊어진 오작교를 연결하여 지금 건너가려고

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에 작은 합니다.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③ ㉮: 인내해야 한다고 봅니다. 칠월 칠석이 돌아오니까요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 보지 않은 곳을 남겨 ④ ㉯: 저는 너무 긴 세월을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만남에 대한 당위


두어야 할까 봅니다/ 내 다 가 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것 성을 잊지는 않습니다.

이기에// 내 가 보지 않은 한쪽 바다는/ ⓓ늘 마음속에서나 파도치 ⑤ ㉮: 우리의 미래를 기약하며, 저는 현재 이별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고 있습니다 - 이성복, 「서해」

(라)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 <주관식 1> <보기> 작품과 (나) 작품이 소재를 차용한 방식의 공통점을

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 작성하시오. (6점- 띄어쓰기는 글자수 포함 안됨. 글자수는

다.//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최대 15자까지 허용함. 초과시 0점처리.)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 (핵심적인 키워드 중심으로 채점예정-부분점수 있음)

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 --------------------------<보 기>-------------------------

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

- 이형기, 「낙화(洛花)」 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

1. <보기>의 설명을 읽고, (가) ~ (라)에 공통적으로 설명되는 것의 총 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개수는?(3.3점)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

--------------------------<보 기>------------------------- 니다. -김소월, 「접동새」

- 역설법 - 색채대비 ----------------------------------------------------


- 대화체 형식 - 반어적 표현
- 설의적 표현 - 중의적 표현
- 시상 전개 방식 - 여운을 주는 종결어미
---------------------------------------------------
① 0개 ② 1개 ③ 2개 ④ 3개 ⑤ 4개

이 시험문제의 저작권은 김천고등학교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전재와 복제는 금지되며, 이를 어길시 저작권법에 의거 처벌될 수 있습니다.
1학년 국어 총 ( 7 )면 중 ( 1 )면
2 0 2 3 학 년 도 1학년 【 1 】 학 기 【 중 간 】 고 사 【 국 어 】 과 목 문 제 원 안
[ 객 4 ~ 7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4. <보기>를 바탕으로 작품 (가)의 주제 의식과 가장 유사한 것은?(3.3점)
--------------------------------------------------- --------------------------<보 기>-------------------------
(가) 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어누워서/ 어느 아츰 의원을 뵈이었다./ 백석이 창작 활동을 하던 1930년대는 가족의 해체와 이산이라는 비극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적인 상황이 벌어지던 시기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작가들의 작품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세계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백석 역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공동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집드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 의 회복에 대한 시를 창작하게 된다. 「고향」이라는 시에도 고향을 떠나
도 정주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 씨 고향이란다./ 그러면 홀로 타지에서 생활하는 ‘나’의 상황이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고향’은
아무개 씰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莫 가족의 사랑과 이웃 간의 유대가 있는 공동체적 삶의 공간을 의미하는
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쓴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은 또다시 넌지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어 맥을 보는데/ 손길은 ----------------------------------------------------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①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
-백석, 「고향」 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
앉지 못하고
(나)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 ②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
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에라고 지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벙글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동안에 맘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짝하며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③ 사랑은 참 부드럽게도 떠나지/ 뵈지도 않는 길을 부드럽게도// 배를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이수복, 「봄비」 한껏 세게 밀어내듯이 슬픔도/ 그렇게 밀어내는 것이지// 배가 나가
고 남은 빈 물 위의 흉터/ 잠시 머물다 가라앉고
(다)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 ④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
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 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
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 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
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라.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 ⑤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 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
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 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로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
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 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 고무 고무의 딸 이녀 작은 이녀
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 5. (가) ~ (마) 중에서 작품 <보기>의 시적 상황과 가장 유사한 것은?
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2.6점)
--------------------------<보 기>-------------------------
(라)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조금 전까지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 놓고 어디로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 갔나,/ 넙치 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
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나,/ 이 사람이 갑자기 왜 말이 없나,/ 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되
/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돌아온다./ 내 목소리만 내 귀에 들린다./ 이 사람이 어디 가서 잠시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누웠나,/ 옆구리 담괴가 다시 도졌나, 아니 아니/ 이번에는 그게 아닌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가 보다./ 한 뼘 두 뼘 어둠을 적시며 비가 온다./ 혹시나 하고 나는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 밖을 기웃거린다./ 나는 풀이 죽는다./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
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다./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고.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김춘수, 「강우」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마) 귀향이라는 말을 매우 어설퍼하며 마당에 들어서니 다리를 저는 오
리 한 마리 유난히 허둥대며 두엄자리로 도망간다. 나의 부모인 농 6. 창작 계획 중 (마) 작품에 반영되지 않은 것의 총 개수는?(3.2점)
부 내외와 그들의 딸이 사는 슬레이트 흙담집, 겨울 해어름의 집 안 ------------------------<창작 계획>-----------------------
엔 아무도 없고 방바닥은 선뜩한 냉돌이다. 여덟 자 방구석엔 고구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마 뒤주가 여전하며 벽에 메주가 매달려 서로 박치기한다. 허리 굽
은 어머니는 냇가 빨래터에서 오셔서 콩깍지로 군불을 피우고 동생 ㉮ 현재시제를 사용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함
은 면에 있는 중학교에서 돌아와 반가워한다. 닭똥으로 비료를 만드 ㉯ 익살스러운 표현을 통해 가난의 상황을 부각시킴
는 공장에 나가 일당 서울 광주 간 차비 정도를 버는 아버지는 한참 ㉰ 가족을 만나기 전과 후의 화자의 태도와 정서변화
어두워서야 귀가해 장남의 절을 받고, 가을에 이웃의 텃밭에 나갔다 ㉱ 객관적 진술과 담담한 어조를 통해 감정 과잉의 효과 유발
㉤팔매질당한 다리병신 오리를 잡는다. -최두석, 「낡은 집」 ㉲ ‘슬레이트 흙담집’ 등의 시어를 통해 가난한 삶의 모습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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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0개 ② 1개 ③ 2개 ④ 3개 ⑤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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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총 ( 7 )면 중 ( 2 )면
2 0 2 3 학 년 도 1학년 【 1 】 학 기 【 중 간 】 고 사 【 국 어 】 과 목 문 제 원 안
7. ㉠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2.6점) (라)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① ㉠: 그리움의 대상인 임의 소생을 의미한다.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
② ㉡: 반복과 변주를 통해 너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다. 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
③ ㉢: 역설적인 표현을 통해 만남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다. 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④ ㉣: 흰 당나귀도 나타샤와의 사랑을 축복해 줄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⑤ ㉤: 고향의 따뜻함과 가족애를 드러내고 있다.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 객 8 ~ 11, 주 2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가)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 (마) 막바지 뙤약볕 속/한창 매미 울음은/ 한여름 무더위를 그 절정까지
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 올려놓고는/ 이렇게 다시 조용할 수 있는가./ 지금은 아무 기척도
니다/ 황금(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없이/ ⓔ정적의 소리인 듯 쟁쟁쟁/ 천지(天池)가 하는 별의별/ 희한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 한 그늘의 소리에/ 멍청히 빨려 들게 하구나.
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 사랑도 어쩌면/ 그와 같은 것인가./ 소나기처럼 숨이 차게/ 정수리
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부터 목물로 들이붓더니/ 얼마 후에는/ 그것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 양/ 맑은 구름만 눈이 부시게/ 하늘 위에 펼치기만 하노니.
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박재삼, 「매미 울음 끝에」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 ---------------------------------------------------
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 8. (가) ~ (라)에 대한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2.6점)

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① 계절의 변화를 활용하고 있다.

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 ② 선경후정의 전개방식을 띠고 있다.

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 ③ 시적 대상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나타난다.

을 휩싸고 돕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④ 다양한 이미지의 사용으로 경쾌한 시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⑤ 독백적 어조를 사용하여 대상에 대한 경외감을 표출하고 있다.

(나) 내 마음을 아실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9. ⓐ ~ ⓔ중에서 Ⓐ와 유사한 표현기법은?(2.9점)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①ⓐ ②ⓑ ③ ⓒ ④ⓓ ⑤ⓔ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주관식 2> (가) 작품에서 시상이 전환됨을 알게 해주는 시어를 찾아 쓰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시오.(4점) <해당 시어는 한 개임>

푸른 밤 고히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10. (나) 작품의 시상 전개 방식으로 올바른 것은?(2.6점)

아! 그립다 ① 다짐-가정-질문-답변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② 질문-답변-가정-다짐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③ 답변-가정-질문-다짐


④ 가정-다짐-질문-답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⑤ 가정-다짐-답변-질문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11. <보기>의 관점에서 (다) 작품을 감상할 때, 가장 적절한 반응은?
(2.9점)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보 기>-------------------------
시조는 전통적으로 음악과 관련된 형식을 강조한다. 노래로 불리지 않
(다) 눈을 가만 감으면 굽이 잦은 풀밭 길이
는 현대 시조에서도 이러한 형식은 여전히 중요시되어 음수 통제나 율
개울물 돌돌돌 길섶으로 흘러가고
격 구조와 같은 형식적인 제약이 강조되고 있다. 그 결과 시적 감수성
백양 숲 사립을 가린 초집들도 보이구요
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제 현대 시조는 이러한 형식적 제약
을 넘어서 새로운 미학을 개척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송아지 몰고 오며 바라보던 진달래도
---------------------------------------------------
저녁노을처럼 산을 둘러 퍼질 것을
① 다양한 음보를 구사하고 있군.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② 연시조를 사용하여 다양한 주제를 구현하고 있군.
③ 감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유기적인 의미 구조를 이루고 있군.
어질고 고운 그들 멧남새도 캐어 오리
④ 대구법과 반어법 등의 다양한 수사법을 활용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집집 끼니마다 봄을 씹고 사는 마을
있군.
감았던 그 눈을 뜨면 마음 도로 애젓하오
⑤ 3음보의 민요적 율격을 활용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상감을
-김상옥, 「사향(思鄕)」
드러내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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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총 ( 7 )면 중 ( 3 )면
2 0 2 3 학 년 도 1학년 【 1 】 학 기 【 중 간 】 고 사 【 국 어 】 과 목 문 제 원 안
<주관식 3> <보기>를 읽고 사랑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표와 같이 정리한 14. <보기>를 읽을 때 일어나는 음운 변동에 관한 설명 중 적절하지 않은
다고 할 때 Ⓐ ~ Ⓓ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골라 적으시오. 것은?(2.6점)
(4점- 부분점수 있음) --------------------------<보 기>-------------------------
--------------------------<보 기>------------------------- ㉠축하의 말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지만, 나는 배가 너무 ㉢고파서 ㉣
즐겁고 아름다운 일은 양이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국밥하고 잡채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회자는 ㉥곤란한 표정으로
사랑은 양이 적을수록 좋은가 봐요./ 당신의 사랑은 당신과 나와 두 사 나를 쳐다보았다.
람의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양을 알려면, 당신과 나의 거리를 ---------------------------------------------------
측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과 나의 거리가 멀면 사랑의 양 ① ㉠에서는 거센소리되기, ㉣에서는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
이 많고, 거리가 가까우면 사랑의 양이 적을 것입니다./ 그런데 적은 사 ② ㉡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
랑은 나를 웃기더니 많은 사랑은 나를 울립니다. ③ ㉢은 ‘ㅡ’ 탈락이 일어난 결과이다.
-한용운, 「사랑의 측량」 ④ ㉣과 ㉤에서는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
--------------------------------------------------- ⑤ ㉥에서는 유음화가 일어난다.
당신과 ‘나’의 당신과 ‘나’의
사랑의 양
거리 상황
(많음/적음)
(가까움/멂) (만남/이별)
15. <보기1>은 띄어쓰기와 관련이 있는 어문 규정의 일부이다. 이를
가까움 Ⓐ Ⓑ <보기2>의 띄어쓰기에 적용한 의견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3.2점)
--------------------------<보 기1>-------------------------
멂 Ⓒ Ⓓ 제1장 총칙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제5장 띄어쓰기
12. <보기>를 바탕으로 음운 변동 사례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제4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것은?(3.3점)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보 기>-------------------------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교체, 탈락, 축약, 첨가의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경우 음운 개수의 변화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가 나타나기도 한다. 먼저 ‘집일[짐닐]’은 첨가 및 교체가 일어나 음운의 쓸 수 있다.
개수가 늘었다. 그런데 ‘닭만[당만]’은 탈락 및 교체가 일어나 음운의 개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수가 줄었고, ‘뜻하다[뜨타다]’는 교체 및 축약이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허용한다.
줄었다. 한편 ‘맡는[만는]’은 교체가 두 번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변하지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않았다.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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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저녁연기[저녀견기]’는 연음이 일어나 음운의 개수에 변화가 없군. ---------------------------<보 기2>-------------------------
② ‘읽는[일른]’은 탈락 및 교체가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한 개 줄었군. 자리가좁아서세명씩앉을수밖에없다는것을알아만주세요.
③ ‘흙하고[흐카고]’는 축약 및 탈락이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한 개 줄었군. ---------------------------------------------------
④ ‘얹지[언찌]’와 ‘밝고[발꼬]’는 교체와 축약이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한 ① ‘가’는 조사이므로 앞말 ‘자리’와 붙여 써야 한다.
개 줄었군. ② ‘명’은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이므로 ‘세’와 띄어 써야 한다.
⑤ ‘넓네[널레]’와 ‘닳는[달른]’은 탈락 및 교체가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③ ‘수’는 의존 명사이고 ‘밖에’는 조사이므로 ‘수밖에’로 붙여 써야 한
각각 한 개 줄었군. 다.
④ ‘것’은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13. <보기>의 ㉠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3.2점) ⑤ 알아만’은 합성 동사가 아니므로 ‘알아만주세요’처럼 붙여 쓸 수 있다.
--------------------------<보 기>-------------------------
특정 음운 환경에서 ‘ㄱ, ㄷ, ㅂ, ㅅ, ㅈ’ 같은 예사소리가 ‘ㄲ, ㄸ, ㅃ,
ㅆ, ㅉ’ 같은 된소리로 바뀌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된소리되기 또는 16. <보기>의 ㉠, ㉡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3.3점)
경음화라고 한다. 된소리되기의 종류로는 ㉠ ‘ㄱ, ㄷ, ㅂ’ 뒤에서 일어나 --------------------------<보 기>-------------------------
는 된소리되기, ㉡ 어간 받침 ‘ㄴ, ㅁ’ 뒤에서 일어나는 된소리되기, ㉢ [한글 맞춤법] 제1장 총칙
‘ㄹ’로 끝나는 한자와 ‘ㄷ, ㅅ, ㅈ’으로 시작하는 한자가 결합할 때 일어 제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 소리대로 적되, ㉡ 어법에 맞도록
나는 된소리되기, ㉣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 있는 체언에서 일어나 함을 원칙으로 한다.
는 된소리되기 등이 있다.
--------------------------------------------------- 선생님: 한글 맞춤법은 소리대로 표기하는 것이 근본 원칙이에요. ‘사람,
① ‘잡고’가 [잡꼬]로 소리 나는 것은 ㉠의 예라고 할 수 있겠군. 미움, 여름’ 등은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예이지요. 그런데 이 원
② ‘약밥’이 [약빱]으로 소리 나는 것은 ㉡의 예라고 할 수 있겠군. 칙만 따른다면 ‘꽃’과 같은 단어는 뒤에 오는 말에 따라 ‘꼬치(꽃+이),
③ ‘먹을 것’에서 ‘것’이 [껃]으로 소리 나는 것은 ㉢의 예라고 할 수 있 꼳또(꽃+도), 꼰만(꽃+만)’처럼 여러 가지로 표기될 수 있어요. 그래서
겠군. 원래 형태를 알기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독서의 능률도 크게 떨어지지
④ ‘갈등’이 [갈뜽]으로 소리 나는 것은 ㉣의 예라고 할 수 있겠군. 요. 이 때문에 발음과 상관없이 형태를 고정시키는 방법, 즉 어법에 맞도
⑤ ‘(신발을) 신다’가 [신ː따]로 소리 나는 것은 ㉣의 예라고 할 수 있겠군. 록 한다는 원칙을 추가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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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총 ( 7 )면 중 ( 4 )면
2 0 2 3 학 년 도 1학년 【 1 】 학 기 【 중 간 】 고 사 【 국 어 】 과 목 문 제 원 안
① ‘받아, 받은’은 어간과 어미를 분리해서 적은 것을 볼 때 ㉠에 해당하 [객 18 ~ 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겠군. ---------------------------------------------------
② ‘굳이, 같이’는 음운 현상을 반영하지 않고 적은 것을 볼 때 ㉠에 해 (가)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 등 인근의 다른 나라를 제외하고 별다른 접촉
당하겠군. 이나 교류가 없었을 때는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를 깊이 있게 성찰할
③ ‘밥이, 밥만’은 체언과 조사를 원래 형태대로 밝혀 적은 것을 볼 때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세계의 변방에서 벗어나 중심에 들어서고 있는
㉡에 해당하겠군. 현재에 한국적인 것, 즉 한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탐구하지 않고는
④ ‘사라지다’, ‘쓰러지다’처럼 본뜻에서 멀어진 경우는 ㉡과 같이 표기해 세계 속에서 우리를 확립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정체성을 탐구하려
야겠군. 면 ‘한국적인 것이 이것이다.’라는 판단 기준부터 정해야 한다. 그 판단
⑤ ‘퍼서(푸+어서), 펐다(푸+었다)’는 어간을 원래 형태에서 벗어난 대로 기준 중 하나가 바로 고유성이다.
적은 것을 볼 때 ㉡에 해당하겠군. 초등학교 다닐 때 나는 탈춤이 우리의 고유한 민속으로, 주로 양반 계
급의 위선을 풍자하는 데 쓰였다고 배웠다. 물론 나는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홍콩 영화를 한 편 본 적이 있다. 영화의 주인공
17. <보기>의 ㉠ ~ ㉤에 해당하는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2.9점) 은 청룽이었는데, 영화 속에서 그는 사자 모양의 큰 탈을 쓰고 경연한다.
--------------------------<보 기>------------------------- 그가 쓴 탈은 우리나라의 탈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 그러면 우리의 탈은
사이시옷은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 혹은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 중국에서 비롯된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한국의 탈을 우리 고유의 것이
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할 때 적는다. 라 할 수 있는가? 나는 이런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설사 탈춤이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 ㉠ 중국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그것이 변형되어 창조적으로 발전되었다면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 ㉡ 우리 것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탈춤이 사실상 우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 ㉢ 리나라에서 시작되어 중국으로 전파된 것임을 밝혀 우리 탈춤의 우월성
두 음절로 된 한자어의 경우에는 대개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 과 고유성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
그러나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중 여섯 개의 단어만 특별히 사이시옷을 들을 고찰할 때면 언제나 시원(始原)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게
적는다. ----------------------------------------------- ㉤ 된다. 과연 시원은 고유성의 기준이 되는가?
--------------------------------------------------- 시원이 고유성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답이다. 시원을
① ㉠: 잇자국 ② ㉡: 가욋일 ③ ㉢: 뒷일 고유성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인류가 지금 가진 문화나 문명의 고유성은
④ ㉣: 대가(代價) ⑤ ㉤: 찻간(車間) 인류 최초의 문명인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오늘날 누구도 프랑스의 고유성, 영국의 고유성, 중국의 고유성
[ 주 4 ~5 ] 아래 <보기>를 참고하여 빈칸을 완성하시오 을 부인하지 않는다. 즉, 시원과는 관계없이 각국의 고유성을 인정하는
--------------------------<보 기>------------------------- 것이다. 흄은 이미 2백여 년 전에 “프랑스가 포도나무에 가장 잘 어울리
어떤 음운이 그 놓이는 음운 환경에 따라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을 는 기후를 가진 나라지만, 포도나무가 그곳에 이식된 것은 2천 년이 되
음운 변동이라고 한다. 음운 변동은 그 결과에 따라, 한 음운이 다른 음 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포도주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것 중의 하
운으로 바뀌는 ‘교체’, 원래 있던 한 음운이 없어지는 ‘탈락’, 없던 음운 나이다. 하지만 흄에 의하면, 포도나무가 프랑스에 이식된 것은 2천여 년
이 추가되는 ‘첨가’, 두 개의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로 되는 ‘축약’등으로 전일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해서 포도주는 프랑스의 상징이 되었는가? 그
나눌 수 있다. 것은 포도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배하여 그들만의 방식으로 양조, 보관,
관리, 유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도나무가 다른 나라에서 넘어왔다고
--------------------------------------------------- 해도 프랑스 포도주의 고유성은 지켜질 수 있다. 즉, 포도주가 한 나라에
<주관식 4> (5점-부분점수 없음) 서 다른 나라로 소개되었을 때, 후자가 포도주를 자신들만의 것으로 발
‘급행열차’에는 ( )와/과 ( )의 현상이 있다. 전시킨다면 포도주는 오히려 전자가 아닌 후자의 정체성의 상징이 될 것
이다.

<주관식 5>(5점- 부분점수 없음) (나) “한국 사상이 따로 없다는 견해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 오해에서 연
‘물약’에는 ( )와/과 ( )의 현상이 있다. 유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문화 또는 사상이란 말의 본
질에 대한 오해요, 다른 하나는 고유라는 말과 민족의 개성이라는 어의
에 대한 오해입니다. 첫째, 문화라든지 사상은 이동하고 복합되는 것이
<주관식 6> 다음 <보기>중 설명이 올바른 기호를 모두 쓰시오 본질이고, 그 이동하고 복합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진 민족 문화의 개성
(6점- 부분점수 없음) 있는 성격을 ‘고유’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화 또는 사상이란
--------------------------<보 기>------------------------- 것은 인류 일반의 생활과 사고방식의 민족 개성적 양식화란 뜻에서 의의
㉠ 구개음화 현상의 조건은 받침 ‘ㄷ, ㅌ’ 뒤에 실질형태소 ‘ㅣ(j)’가 와야 가 있는 것입니다. …… 둘째, ‘고유’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본디부터 있
한다. 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른 것과 같으면서 다른 것과 구별되는, 다른 곳
㉡ ‘(불이) 꺼져 간다’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 에는 다시 있을 수 없는 것을 고유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유
한다. 사상은 본디부터 있는 사상이 아니라 오늘 이렇게 개성적으로, 주체적으
㉢ ‘이것은 먹이오, 저것은 붓이다.’는 맞춤법이 올바른 문장이다. 로 있게 된 사상이란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류 일반 사상의 한국적
㉣ ‘제 5회 00대회’도 맞지만 ‘제5회 00대회’도 허용한다. 존재 양식 또는 한국 민족의 같은 풍토적 환경에서, 같은 역사적 환경에
㉤ ‘몹시, 각시’는 경음화로 설명이 가능하므로 된소리 표기를 하지 않 서 공동의 집단생활을 영위해 오는 동안 공동으로 발견된, 사물에 대한
는다. 공동의 사고방식을 우리는 한국의 고유 사상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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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총 ( 7 )면 중 ( 5 )면
2 0 2 3 학 년 도 1학년 【 1 】 학 기 【 중 간 】 고 사 【 국 어 】 과 목 문 제 원 안
조지훈의 이 정의는 흠잡을 데 없다. 고유성은 시원의 문제가 아니라 ① 이동하고 복합하는 문화의 본질이 현대에 이르러 나타난 결과군.
개성의 문제다. 그들만이 갖는 독특함, 개성이 바로 고유성이다. ② 사회 속에서 사물에 대한 공동의 사고방식을 형성하기 위한
고유성이 시원의 문제가 아니라 개성의 문제라면, 즉 독특함이 바로 시도군.
개성이고 고유성이라면, 한국적인 것을 판단하는 데 시원의 문제를 따질 ③ 원조(元祖)가 어디인가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독특함을 상
필요가 없을 것이다. 원조(元祖)가 어디인가 또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실한 경우군.
아니라 개성이나 독특함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면, 우리는 더는 원조 ④ 사회 일반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개성적으로 양식화하지 못
콤플렉스에 시달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디에서 비롯되었든 간에 우리 한 결과군.
가 개성과 독특함을 불어넣고 또한 갖게 했다면 우리 것이 될 수 있다. ⑤ 남과 구별되어 주체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새로운 양식을 발
동종 업종의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는 동네에 난무하는 ‘원조 ◯◯’이라는 전시킨 것이군.
간판이 더는 의미가 없어 사라질 때 우리의 원조 콤플렉스도 사라질 것
이다. [ 21 ~ 24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
18.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2.6점) (가) 두 문화를 결정짓는 가장 근본적 특성은 뿌리의 차이에 있다. 소나
① 중심 화제에 대한 찬반양론을 소개하고 있다. 무는 바람과 정면에서 부딪치면서 살아야 하므로 땅속 깊게 그 뿌리를
②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박지 않으면 안 된다. 소나무의 근본적인 특성은 버드나무보다 ‘심근성
③ 사회적 맥락 속에서 논의의 필요성을 찾고 있다. (深根性)’이라는 데 있다. 그런데 버드나무는 바람이 부는 대로 나부낀다.
④ 중심 개념의 의미를 다른 용어와 구별하고 있다. 그래서 버드나무의 뿌리는 얕으며 잔뿌리만 무성하다. 즉 소나무와는 전
⑤ 질문을 제기한 후 답을 찾으며 글을 전개하고 있다. 연 다른 ‘천근성(淺根性)’에 속하는 나무다. 그러므로 소나무는 한곳에 뿌
리를 박으면 여간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뿌리돌리기를 하지
19. 윗글을 읽고 보인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2.9점) 않으면 이식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버드나무는 뿌리 없어도 사는
① 정체성을 탐구하는 것은 고유성을 파악하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군. 나무다. <중략>
②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결국 문화의 창조적 발전 여부에 달려 있겠군. 문화의 특성도 인간의 성격도 크게 나누어 보면 심근성과 천근성으로
③ 글쓴이는 시원(始原)을 고유성 판단의 필수적 조건으로 여기고 있군. ㉠나누어 볼 수 있다. 심근성의 문화는 이념이나 정통에 깊이 뿌리를 박
④ 우리의 탈이 중국에서 유래되었다 하더라도 고유성이 있다고 할 수 고 있는 대륙형 문화이며, 천근성의 문화는 이식과 수용 · 적응이 잘되는
있겠군. 해양성 섬 문화다. 소나무 가지는 한번 꺾이고 부러지면 재생 불가능이
⑤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많아질수록 한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지만 버들은 아무 데서나 새 가지가 돋는다. 이렇게 고지식하고 융통성
더욱 중요하겠군. 이 없는 깐깐한 소나무 문화와는 달리 버드나무는 뿌리가 얕으므로 오히
려 덕을 본다.
20. (나)에 나타난 ‘조지훈의 정의’를 바탕으로 <보기>를 평가한 것으로 우리의 문화는 지금 이 소나무형 문화에서 버드나무형 문화로 옮겨 가는
적절한 것은?(2.9점) 것을 근대화에 선진화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버들가
----------------------<보 기>------------------------ 지가 딱딱한 장작을 묶는다’는 속담처럼 연하고 심지가 없기에 때로는
강한 것을 이길 수도 있는 실리주의 문화, 성장이 빠르면서도 금시 시들
기를 잘하는, 썩을 때는 겉이 아니라 속으로부터 썩어 들어가는 퇴폐 문
화, 이 천근성 버들 문화는 일찍이 ‘뿌리 깊은 나무’를 노래한「용비어천
가」의 세계와는 너무나 이질적인 문화인 것이다.

(나) 사회자: 지금부터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라


는 논제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논제에 관해 찬성과 반대 양측의
의견을 들어 보겠습니다. 토론 규칙과 예절을 지켜 주시길 당부하면서
찬성 측 제1 토론자의 입론부터 듣겠습니다.

찬성1: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생산성이나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본래


의 유전자를 변형한 농산물을 말합니다. 농산물의 유전자를 변형하여 원
하는 농산물을 만드는 기술을 활용하면 인류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0년에 파악된 세계의 만성 기아
인구는 9억 2천 4백만 명으로, 6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영양 부족 등
의 이유로 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제 구호 단체 ◯◯◯은 ‘식량
안보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로 농산물 생산성이 감소하면서 향후
20년간 주요 농산물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아 상태의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20퍼센트까지 늘어나고,
특히 어린이의 영양 결핍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활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도 농업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성장
----------------------------------------------------- 속도가 빠르고 병충해에 강하여 수확량이 많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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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총 ( 7 )면 중 ( 6 )면
2 0 2 3 학 년 도 1학년 【 1 】 학 기 【 중 간 】 고 사 【 국 어 】 과 목 문 제 원 안
배를 확대하면, 인류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 24. (나)의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기>의 자료를 추가로 수집하
족한 식량을 둘러싼 국가 간의 분쟁이나 갈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였다. 이를 토론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9점)
사회자: 네, 반대 측 제2 토론자는 교차 신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 기>------------------------
최초의 유전자 변형 식품은 1994년 미국 칼젠사가 개발한 ‘무르지 않는
반대2: 방금 찬성 측에서 말씀하신 보고서의 주요 농산물 가격 전망은 토마토’ 이다. 넓은 국토의 미국 산지에서 시장으로 출하되기까지 시간이
실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러리라 추측한 것이지요? 많이 소요되고 그동안 너무 익어버린 토마토를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
기 때문에 개발된 농산물이지만, 상점에 전시된 토마토를 익게 하기 위
찬성1: 그렇기는 하지만, 보고서의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이므로 충 해서 다시 호르몬을 뿌려 주어야 했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도
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실패하고 말았다.
-----------------------------------------------------
반대2: 이 자료를 보시죠. 미국 농무부가 2014년에 발표한 이 자료에는 ① 찬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유
밀과 쌀 같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급락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농산물 전자 변형 기술로 생산할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활용한다.
가격이 꾸준히 치솟을 것이라는 주장은 논거로서 타당성이 떨어지지 않 ② 찬성: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통해 유통 기간을 늘릴 수 있어 식량
나요? 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활용한다.
③ 찬성: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재배로 얻어진 경제적 이익을 기아 상
찬성1: 그것은 수요 · 공급 등에 따른 단기간의 현상에 불과할 수 있습니 태에 있는 빈곤층을 위해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활
다. 우리가 활용한 자료는 앞으로 다가올 20년을 예측한 것으로, 멀리 용한다.
보면 주요 농산물의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④ 반대: 소비자들이 인위적인 유전자 조작과 호르몬 처리로 재배된
-----------------------------------------------------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과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주장하는 근
21. (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2.6점) 거로 활용한다.
① 두 대상이 지닌 공통점을 항목화하여 서술하고 있다. ⑤ 반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재배된 농산물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② 사회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활용한다.
③ 역사적 흐름에 따른 대상의 변화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④ 자연물의 특성에 빗대어 추상적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⑤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22. <보기>는 (나)를 들은 학생들의 생각이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2.6점)
----------------------<보 기>------------------------
학생1: 토론자들이 유전자 변형 농산물 재배 확대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많이 준비했군.
학생2: 찬성 측 토론자는 해결책이 지닌 이익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주장
을 펼치고 있어.
학생3: 농산물 가격의 추이에 대해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군.
학생4: 찬성 측 토론자가 제시한 자료에서 어린이의 영양 결핍 문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학생5: 반대 측은 찬성 측이 제시한 논거의 타당성을 문제 삼아 자신들
에게 유리하도록 이끌고 있군.
-----------------------------------------------------
① 학생1: 토론자들이 제시한 근거와 주장을 판단하며 들었다.
② 학생2: 토론의 내용을 일상생활과 관련지으며 들었다.
③ 학생3: 토론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의견의 차이를 보이는지 파악하며
들었다.
④ 학생4: 토론자가 제시한 내용을 자신의 배경 지식에 적용하며 들었다.
⑤ 학생5: 토론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전략을 파악하며 들었다.

23. ㉠의 문맥적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2.9점)


① 이 사과를 세 조각으로 나누자.
② 형제란 한 부모의 피를 나눈 사람들이다.
③ 우리 차라도 한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합시다.
④ 학생들은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편을 갈랐다.
⑤ 고향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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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총 ( 7 )면 중 ( 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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