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이선미 (2016) -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연구-중국 거주 취학 전 아동을 중심으로
이선미 (2016) -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연구-중국 거주 취학 전 아동을 중심으로
이선미 (2016) -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연구-중국 거주 취학 전 아동을 중심으로
0 대한민국
Disclaimer
석사학위논문
지도교수 장 미 라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글로벌한국학 전공
이 선 미
2016년 2월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연구
-중국 거주 취학 전 아동을 중심으로-
지도교수 장 미 라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글로벌한국학 전공
이 선 미
2016년 2월
목 차
1. 서론 ·························································································································· 1
1.1. 연구 목적 ······································································································· 1
1.2. 연구 대상 및 방법 ························································································ 3
1.3. 선행 연구 ······································································································· 6
2.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와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 11
2.1.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적인 특징 ······························································· 11
2.1.1.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 환경 ····························································· 11
2.1.2. 이중 언어 환경의 언어 발달 ··························································· 14
2.2. 취학 전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 16
2.2.1. 구문 발달과 조사 사용 ····································································· 16
2.2.2. 조사의 발달 ························································································ 19
3. 관찰 실험 ··············································································································· 24
3.1. 실험 대상 ····································································································· 24
3.1.1. 실험 대상 아동 ·················································································· 24
3.1.2.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 26
3.2. 실험 도구 및 방법 ······················································································ 31
3.2.1.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 31
3.2.2. 문법성 판단 검사 ··············································································· 33
3.2.3. 인터뷰를 통한 구어 수집 ································································· 36
3.2.4. 이야기 과제 수행을 통한 구어 수집 ·············································· 37
3.3. 실험 절차 ····································································································· 39
3.3.1. 실험 전 단계 ······················································································ 39
3.3.2. 실험 단계 ···························································································· 40
3.3.3. 실험 후 단계 ······················································································ 42
3.4. 구어 자료 분석 기준 ·················································································· 44
4. 취학 전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 47
4.1. 구문 이해력 ································································································· 47
4.1.1. 구문의미 이해력 ················································································· 47
- i -
4.1.2. 문법성 판단 ························································································ 48
4.1.3. 이해력과 중국어 노출 비율의 상관관계 ········································ 52
4.2. 구문 표현력 ································································································· 55
4.2.1. 지연된 발달 양상 ··············································································· 55
4.2.2. 메타언어적 능력 ················································································· 59
4.2.3. 표현력과 중국어 노출 비율의 상관관계 ········································ 60
5. 결론 ························································································································ 64
【참고문헌】 ················································································································ 67
【Abstract】 ················································································································· 73
【부록 1】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 ·························································· 75
【부록 2】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조사 결과 ···················································· 77
【부록 3】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지 ······································································ 79
【부록 4】 문법성 판단 검사지 ············································································· 82
【부록 5】 아동별 조사 산출 수와 백분율 ·························································· 84
【부록 6】 아동별 오류 문장 ················································································· 85
- ii -
표 목차
- iii -
그림 목차
- iv -
1. 서론
1.1. 연구 목적
- 1 -
의 한국어 교육 실태 관련 연구는 재외동포 사회의 교육 기관의 종류, 분포 현황, 학생
수, 교사 수 등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에서 벗어나 점차 현지의 언어 정책이 한국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연구로 확대 되어왔다(조항록 2004; 김중섭 2011). 또한,
최근에는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신장시킬 뿐 아니라 현지 적응을 돕는 실질적인 한
국어 교육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에 대한 의식이나 태도, 지식의 정도와 이해, 표현 능력의 수준, 가정
또는 사회생활에서의 사용 기회 및 양상 등을 살피는 한국어 사용 실태 연구의 경우
정치학, 경제학, 여성학, 언론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 일부 연구된 것을 제외하면 소수에
불과하다(김호정 2007; 조태린 2010; 김중섭 2011). 이는 국외라는 지리적인 특징으로
인해 연구 대상인 재외동포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어 사용
실태가 언어권별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
다.
또한, 기존 선행 연구의 대상 연령별로 보면 재외동포 성인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비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는 언어 사용과
관련하여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통제된 실험을 하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
동의 언어 사용을 관찰하고 이를 보고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이정희
2013b:212).
일반적으로 아동의 경우 주위 환경 속에서 인지한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언어적 자극
과 연결되어 모국어를 습득하게 되며 생물학적, 인지적, 사회적 기초를 기반으로 언어
발달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사회적 기초라고 함은 주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의미하
는데 재외동포 아동의 경우 거주하는 국가의 현지인과 언어적인 상호작용을 하므로 재
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발달에 현지어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의 경우, 언어의 유창성보다는 정확성이 떨어지고, 특히 문어와
구어의 발달이 불균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의 규모
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여 이들의 연령적, 인지적,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어 교
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김재욱 2002:69; 김윤주 2012:239; 이정희
2013a:393 등).
아동의 언어 발달은 같은 집단 내에서도 매우 다양하며 다른 문화권은 물론, 한 문화
권 내에서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Nelson 1993; 박신영 2003:2 재인용)
- 2 -
언어권별로 연구가 축적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미주지역에 재외동포가 가장 많
이 분포되어 있는데(김중섭 2011:634), 최근 재외동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재중동포가
1순위로 재미동포와 그 수치가 비슷하게 많다2). 하지만 중국어권 아동에 대한 연구는
영어권 아동보다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중국어 이중 언어 환경에 있는 취학 전 재외동포 아동
을 대상으로 한국어 구문 발달을 살펴 그 결과를 재외동포 아동 한국어 발달을 위한
교육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로 구축하고자 한다.
1.2. 연구 대상 및 방법
- 3 -
경에서 한국어를 습득하는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을 연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
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관련 선행 연구에 대한 문헌 연구를 한다. 본 연구는 대상 아동의 언어 발달 자
료 수집과 연구 대상 아동의 언어 발달 기술에 초점을 두는 질적 연구(qualitative
research)다. 질적 연구는 다중방법과 해석적이고 자연주의적인 접근 방법으로 연구 결
과보다 연구 과정을 중시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위
해 문헌 연구를 통해 국내 아동의 구문 발달과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의 언어 발달을 정
리하여 본 연구에서 관찰하는 아동의 구문 발달을 기술하는 근거로 삼기로 한다.
둘째, 언어 발달 연구 방법으로는 한 관찰 시간대에 여러 연령대 또는 언어 수준 대
의 아동을 동시에 관찰하는 횡단적 조사(cross-sectional research)방법을 사용한다. 여
기에서 횡단적 조사란 관련된 모든 변수에 대한 자료를 동시에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
법으로 조사자가 개입하는 통제된 측정을 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자료 수집이 한 시점
에서만 진행된다는 점에서 결과 지향적인 조사 방법이다. 이를 위해 관찰 아동을 선정
한 뒤 아동과 관련된 모든 변인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도록 한다.
셋째, 관찰 방법으로는 특정 언어 구조나 기능을 유도하는 실험 조작적 방법과 자연
스러운 상황에서의 아동이 보여주는 언어 발달을 연구하는 자연적인 방법을 모두 사용
한다. 이를 위해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와 문법성 판단 검사를 실험 조작적 방법의 도구
로 사용한다. 또한, 자연적인 관찰 방법으로 아동의 구어를 수집하여 분석한다.
다만, 언어 발달이라는 방대한 주제를 모두 다루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것을
감안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제한하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아동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인 가운데에서 언어 환경 변인으로 제
한하여 관찰하려고 한다. 이는 하나의 언어에만 노출되는 단일 언어 환경 아동의 언어
발달 양상과 비교했을 때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 발달은 다른 양상을 보이며 또한 부모
의 학력이나 언어 습관, 형제 순위 등 다른 변인들에도 불구하고 공통으로 나타나는 재
외동포 아동의 언어적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김재욱 2002; 정명숙 2010).
둘째, 관찰 실험에 사용할 언어 자료를 구어로 제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관찰 실험으로, 이 연령에 해당하는 아동의 언어 발달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때 문자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렵다3). 또한, 구어 발달이 문해 능
3) 아이들이 문자를 터득해 나가는 이러한 단계가 나타나는 시기는 아이들의 인지 발달 정도와
언어적 자극에 노출된 정도, 학습 경험 정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 4 -
력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이다4). 더불어 국내 한국어 교육계에서 이미 구어 문
법과 문어 문법의 차이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이를 한국어 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
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지현숙 2009; 정명숙 2010; 목정수 2011).
셋째, 아동의 구문 발달을 관찰하기 위한 문법 항목을 조사로 제한하고자 하며 그 이
유는 다음과 같다.
1)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한국어에서 단어나 구, 문장 단위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
내는 역할을 하는 조사는 한국어 구문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5).
2). 조사는 체언 뒤에 붙어 그 기능이나 역할이 작아 보이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화
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한다.
3) 재외동포와 같이 오랜 시간 국외에 거주하며 이중 언어 환경에 노출된 화자는 가
정이나 생활 주변에서 모국어인 한국어 습득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정확한 조
사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다(정명화 2013:26).
4) 조사의 경우 중국어에 대응하는 항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분이 대체로 명확
하여 중국어의 영향을 확인하기에 용이하다.
5) 조사의 경우 단일 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이은경·권도하 1999; 권도
하·정분선 2000; 이승희 2002)의 결과들이 축적되어 있어 연구 대상 아동의 발달 양상
이 어떠한지 국내 아동과 비교해서 살펴볼 수 있다.
이상에서 기술한 내용은 다음 <표 1>로 정리한 절차와 내용으로 구성된다.
- 5 -
<표 1> 연구 절차와 내용
단계 연구 절차 연구 내용
관찰 실험 결과 자료를 분석하고
4단계 관찰 실험 결과 분석 →
수치화
관찰 대상 아동의 구문 발달 양상
5단계 구문 발달 양상 제시 →
고찰
1.3. 선행 연구
- 6 -
재 개발을 연구하였다. 연구자는 어릴수록 한국어 학습의 효과나 성취가 높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영어 주류 사회로 진입하기 전인 취학 전 연령을 한국어 학습의 중요한 시기
로 보았다. 이 연구는 접근성이 높고 실제적인 언어 환경 조성이 용이하며 자발적인 학
습을 유도할 수 있는 웹기반 교재의 장점을 인식하고 웹기반 교재 개발을 처음으로 연
구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명숙(2010)에서는 재외동포 학습자의 경우 모국어 전이 현상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
서도 어린아이들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
높은 이중 언어 구사자가 되려면 언어 학습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 때의 한국어 학습
이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또한, 재외동포 학습자의 학습 환경과 과정을 살핀 뒤 유아기
의 특징과 국외 거주라는 환경 변인 등을 고려해서 실제적인 교육 방법과 교육 내용을
제시하였다.
김윤주(2010)는 재외동포용 한국어 교재가 언어 교육과 문화 교육이 통합되어야 하며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의 특성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문화 교육의 한 방법으로 아동 문
학 작품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특히 재외동포 아동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아동 문
학 작품을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문화 항목 선정과 위계 설정, 아동 문학 제재의 선정 문제 등을 다루지 못했다는 아쉬
움이 있다. 또한 김윤주(2012)는 국어 교육학계와 다문화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
구에서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기초 문식성에 대한 논의가 읽기와 쓰기 능력이 듣기와
말하기 능력보다 부족하게 발달하는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교육 연구에서도 이
루어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용 한국어 교재 개발 현황
조사와 함께 기초 문식성의 관점에서 교육 내용을 분석한 뒤 개선되어야 할 항목을 제
안하였다. 이 연구는 기초 문식성의 관점에서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그 대상으로 했
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김지혜(2011)는 제1 언어와 제2 언어가 공존하는 6세~11세까지의 재외동포 아동이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해서 한국어에 접근하고 학습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위해 재외
동포 아동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동요를 선정한 뒤 이를 놀이 중심으로 교육할 수 있
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류선숙(2011)은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의 언어, 정서, 인지 특성을 정리한 후 이를 바
탕으로 재외동포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재 개발 논의를 위해 교재 분석과 설문조사
- 7 -
연구를 하였으며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바람직한 교
재 개발 방향을 제안하며 교재의 구성 방향, 교수요목, 개별 단원 구성, 교재 구성의 실
제 예를 들어 보여주었다.
고명지(2012)는 만 3~6세 정도의 아동이 한국어 학습에 적합한 연령이고 이 시기에
한국어 발달이 잘 이루어질 경우 언어 발달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과
이 시기의 한국어 학습은 가정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들어 만 4세~6세에 해
당하는 재미동포 취학 전 아동 학습자의 한국어 가정 학습을 돕기 위한 교재 개발 방
안을 연구하였다.
이정희(2013a)는 재외동포의 구어와 문어 능력이 불균형하게 발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 한글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재미동포
취학 전 아동의 학부모와 교사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로서의 재미동포 취학 전
아동의 특성을 살피고 이들을 위한 한글학교 유아반 교실 운영에 대한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였다.
김명희(2014)는 재미동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문화 교육 방안을 연구한 것으로 언어
와 문화 통합 교육을 위해 교재 분석과 어휘 평정을 통해 아동의 수준에 맞는 문화 어
휘를 선정하고 문화 어휘의 하위 주제별로 효과적인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은희(2014)는 재외동포 아동 가운데 제2 언어로 한국어를 학습하는 아동의 한국어
구어와 문어의 불균형적 발달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읽기 학습 과제 개발을 연
구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전래동화 텍스트를 읽기 자료로 선정하고 읽기 전 단계, 읽
기 단계, 읽기 후 단계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박혜경(2015)는 학습자가 이미 습득한 언어 능력을 전제로 언어가 가지고 있는 전체
적인 의미와 맥락에서 출발하는 하향식 언어 교육의 관점인 '거시적 접근법'을 이론적
배경으로 삼아 재외동포 아동을 위한 한국어 교재 개발의 원리를 제안하였다. 이 연구
는 한국어 학습자로서의 재외동포가 갖는 특수성과 학습 목표를 고려했을 뿐 아니라
아동이라는 연령대에 집중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기존의 재외동포 아동 한국어 교육에 관한 연구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
지하는 교재 개발과 교육 방안 관련 선행 연구 고찰을 통해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는
그들만의 특성이 있으며, 그 특성을 고려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학습의 주체인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사용 양상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제시
없이 이론 정리나 부모나 교사 등 주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한 관찰 내용을 근거로 했다
- 8 -
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학습 주체인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사용 실태와 발달 양상
을 살피는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재외동포 아동의 실제 한국어 사용 실태를 분석한 연구로는 유해헌(2010), 이정
희(2013b), 이선우·탁은선(2014), 이정희(2014)가 있다.
유해헌(2010)에서는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 현상을 살펴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연
구에 활용하기 위해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사용하는 재미동포 아동 2명의 코드 스위
칭6) 현상을 발화수와 기능별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연구자는 코드 스위칭을 대화 상대
에 따른 의사소통 전략이라고 보고 의사소통 전략에 근거하여 코드 스위칭을 분석한
뒤 연구 대상의 아동 발화를 녹음 분석하여 한국어가 모국어인 성인과 아동 어머니가
각각 대화 상대인 상황에 따라 나타난 아동의 코드 스위칭 유형과 기능을 분석한 결과
를 바탕으로 재미동포 아동들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다양한 기능의 코드 스위칭
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이정희(2013b)에서는 계승어로서 한국어를 습득하고 있는 재미동포 만 4~5세 아동
53명의 한국어 수용, 표현 어휘 발달 수준을 진단하고 어휘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변
인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연구 대상 아동 가운데 수용 어휘의 경우 8명, 표현 어휘
의 경우 4명이 국내 아동을 기준으로 정상 발달 범주에 들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
불어 평균적으로 연구 대상 아동의 수용 어휘 능력과 표현 어휘 능력은 일반 한국 아
동보다 1년 이상 지체되어 있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연령과 성별은 어휘 발달의 유의미
한 변인으로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정에서의 한국어 사용 환경과 아동의 한국어 사용
비율, 어머니의 미국 거주 기간, 어머니의 연령 등이 어휘 발달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
로 드러났다.
이선우·탁은선(2014) 한국어 교육 가운데에서도 음성학적인 접근을 한 연구로 6~7세
에 해당하는 미국 재외동포 아동 27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장애음을 변별하여 지각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27명의 아동은 대체로 언어 보편적 순서에 따라 장애음 말소리를
지각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7명 가운데에서도 한국어에 충분히 노출된 경우와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의 아동은 한국어 장애음 말소리 지각에서 서로 다
- 9 -
른 성취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희(2014)는 이정희(2013b)의 후속 연구로 이정희(2013b)에서 검사한 53명의 아
동 중 39명을 대상으로 1년의 시차를 둔 뒤 2차 검사를 진행한 연구이다. 그 결과 39
명 가운데에서 2명만이 수용 어휘 영역에서 정상 발달을 나타냈다. 또한, 검사 문항의
오답과 정답 변화 추이를 분석한 뒤 습득하지 못했던 어휘를 새롭게 습득한 경우보다
아동이 습득한 어휘를 다시 소실한 경우가 더 많은 계승어로서의 한국어를 습득하는
아동의 어휘 발달 특징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재외동포 아동 관련 한국어 교육 선행 연구는 주제별, 대상 연령별로 볼
때 불균형적이고 아동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사용 실태 연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재외동포 아동의 실제 한국어 사용 실태를 분석한 최근 연구는 유해헌
(2010), 이정희(2013b), 이선우·탁은선(2014), 이정희(2014)밖에 없으며 그마저도 영어
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다른 언어권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 아동
을 대상으로 한 좀 더 폭넓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10 -
2.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와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 11 -
공동체에서만 모국어를 사용하게 되어 이주 당시의 모국어 능력이 정체되고 더 이상
발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Kagan 2001:508; 박혜경 2015:27 재인용). 최근 재외동포
아동의 불완전한 모국어 습득에 관한 연구 가운데 Bylund(2009)의 경우 불완전한 모국
어 습득에 가장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모국어 노출이 감소하는 나이(ARC: Age of
reduced contact of L1)와 모국어 접촉 및 사용 정도를 꼽았다. 재외동포 자녀의 모국
어 접촉 감소 연령이 늦으면 늦을수록 모국어 상실 정도가 약하고7), 모국어 사용과 접
촉이 많을수록 모국어 상실이 더디다는 것이다8)(박정은·김영주·김소현 2013:88).
하지만 모국어의 상실이라는 것은 모국어가 완성된 이후에 노출과 입력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 살펴보려는 취학 전 아동의 연령대에
서는 모국어의 노출과 입력의 부족만으로는 이들의 언어 발달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
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취학 전 아동의 연령이 모국어가 완전하게 습득된 나이가 아니
기 때문이다. 모국어를 한창 습득하고 있는 연령이기 때문에 모국어의 노출 부족으로
인한 영향도 있겠지만, 모국어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현지어의 영향도 큰 변인으로 작
용할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재외동포 아동은 가정에서 모국어를 사용하지만, 가정
밖에서는 현지어를 사용하며 이 현지어의 사용은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사용에도 영
향을 미친다(김호정 2007:92)9).
최근 많은 연구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을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으로
정의하기도 한다10). 이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을 민족적, 문화적 정체성의 입
장에서 접근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재외동포의 언어 사용에서 나타
나는 특징이 모국어 학습자로도 외국어 학습자로도 분류할 수 없는 독특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언어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으로도 볼 수 있다.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를 계승어로 보아야 하는가의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동안 계승어에 관한 논의가 주로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된 1세대나 어린 나이에 국외
로 이주하여 성장하여 성인이 된 1.5세대 혹은 부모의 이주로 국외에서 태어난 2세대
- 12 -
를 대상으로 진행되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넓은 범위에서의 계승어의 정의를 ‘가족
또는 혈연과 관련성이 있는 언어로 사회의 비주류 또는 소수가 사용하는 언어이며 학
습자가 아동기에 해당 언어에 노출된 경험이 있어 최소한의 수동적 지식 이상을 가진
언어’(조태린 2010:215)라고 정의할 수 있다는 점과 또 정체성 측면이 아닌 언어 발달
측면에서 볼 때 유사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발
달 양상과 관점에서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 발달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
계승어 습득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제1 언어 및 제2 언어 습득 현상을 중심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한 연구인 Montrul(2010:12; 박혜경 2015:28 재인용)에서 제
시한 계승어의 특징을 정리하여 다음의 <표 2>로 제시하였다.
제1 언어 습득 중 제2 언어 습득 중
- 해당 언어에 초기 노출. - 발달 오류와 전이 오류.
- 자연스러운 환경에서의 풍부한 입력 - 결과는 다양한 숙달도를 보임, 전형
(듣기 입력). 적으로는 불완전함.
- 생활 속에서 매우 이른 시기에 습득 - 화석화는 전형적임.
된 언어의 특징을 통제(음운, 어휘, - 동기와 정의적 요인이 언어 발달에
언어적 구조). 역할을 함.
- 13 -
습득과 유사한 발달 및 전이 오류와 화석화가 빈번히 나타난다.
2.1.2. 이중 언어 환경의 언어 발달
- 14 -
Dulay, Burt&Krashen(1982)는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는 세 집단의 어린이들을 대상
으로 영어 습득 순서를 실험한 결과 세 집단 사이에 놀랄만한 유사점이 있음을 발견하
였고 Dulay&Burt(1974)는 같은 방법으로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어린이들과 스페인
어를 모국어로 하는 어린이들의 영어 습득에 대해 실험을 한 결과 두 집단이 차이가
거의 없음을 발견하였다. 즉 모국어와 교육적 환경이나 조건이 다르다 하더라도 습득
순서는 같음을 알게 된 것이다(최은지 2012:433).
위의 논의들을 정리하자면 이중 언어 환경에 있는 아동의 언어 발달의 순서는 같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문법적인 측면, 의미적인 측면, 어휘적인 측면 등에서도 단일 언어
아동의 언어 발달 속도와 크게 차이는 없지만 일시적으로 다른 속도로 언어 발달이 이
루어지는 시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중 언어 환경에서 아동의 인지적 특징을 살펴본 연구들에 의하면 이중 언어
구사 아동들은 단일 언어 구사 아동에 비해 언어 처리과정의 인지 제어면에서 더 우월
한 모습이 나타난다. 즉,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의 경우 메타언어적 능력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메타언어적 인식이란 문장을 이해하고 생산하기 위한 언어 체계를 간
단하게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발화된 언어의 구조적인 형태, 사고의 형태로서
언어 그 자체를 다루는 것을 반영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
(Tunmer&Herriman 1984:12; Baker, C. 2006:237 재인용).
Bialystok(1987)는 5세부터 9세 사이의 어린이 120명을 대상으로 3번의 연구를 진행
하였다. 3번의 연구에서 실험에 참여한 모든 연령대의 이중 언어 구사 아동들이 단일
언어를 구사하는 아동들에 비해 문법적으로 더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결과가 나왔다11).
또한 국내 연구인 김은정·김화수(2011)은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 아동의 문법성 판
단과 오류 수정 능력을 비교했는데 다문화가정 아동은 문법적 판단에서 어색하거나 처
음 듣는 문장 속에서 일차적으로 비문법적 문장을 틀렸다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경우가
높았다고 하였다. 이런 결과는 다른 문장 구성 규칙을 가진 두 개의 언어 체계를 경험
한 것에 비롯한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의 언어 발달 순서나 인지 발달에 초점을 맞춘 연구 말고
도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의 언어 발달의 구체적인 모습이 단일 언어 아동과는 다르다는
- 15 -
점에 주목한 여러 국내외 선행 연구가 있다.
박신영(2003)은 이야기 회상 과제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 이중 언어 사용 6세 아동의
조사와 어말어미 사용을 분석하였는데 이중 언어 아동의 조사와 어말어미 사용에서 단
일 언어 아동보다 더 늦은 사용 양상을 보일 뿐 아니라 단일 언어 아동이 사용하지 않
는 조사와 어말어미를 사용하거나 단일 언어 아동에게서는 볼 수 없는 오류 형태가 나
타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중 언어 사용 아동의 문법 발달 양상이 단순히 지연되
었다기보다는 이중 언어 사용 아동만의 독특한 특징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하원·최경숙(2008a)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습득한 만 5~6세의 이중 언어
아동들의 한국어 자발화 2,000개를 혼자놀이 상황에서 수집하였다. 수집한 구어 자료의
한국어 조사의 산출 오류 및 오류 특징 유형을 분석한 결과가 한국어만 사용하는 단일
언어 아동이 보여주는 결과와 차이가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이중 언어 사용 아동의
경우 영어에 호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어 발화에서도 호격의 산출량이 현저하
게 낮았고12) 단일 언어 아동에 비해 늦게까지 오류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 되었다.
김보경(2011:12~13)에 따르면 이중 언어 아동은 두 가지의 다른 문법 체계를 가지며
이중 언어 아동은 제2 언어 발달측면에서 단일 언어 아동과 다른 문법적 발달을 보이
지만, 제1 언어에서 또한 다른 발달을 보인다.
이상에서 기술한 논의의 결과들을 종합해본다면 한국어와 현지어의 이중 언어 환경에
있는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발달은 모국어의 노출 감소로 인한 언어 발달 지연과 이
중 언어 사용으로 인한 메타언어적 능력 발달, 현지어의 영향을 받는 전이 양상이 그
특징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2.2.1. 구문 발달과 조사 사용
- 16 -
언어는 인간 인지 발달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자 인지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
소로 언어 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략 5세13)를 언어 발달의 필수적인 부분이 완성
되는 시기로 본다. 언어를 표현하기 위한 능력은 출생 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며, 5세
무렵의 아동은 성인이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언어적 구조를 사용할 수 있다. 정상적으
로 언어 발달을 하는 아동이라면 누구나 5세경까지 음성, 어휘, 문법적인 언어의 규칙
을 습득한다. 또한, 아동의 언어 발달은 아동이 세상에 대해 이해하는 것과 인지의 발
달을 반영하면서 계속해서 진행되는데, 한 단어 혹은 두, 세 개 단어의 조합을 통한 발
화 시기를 거쳐 만 30개월이 지나면 아동은 성인의 문장 문법에 들어맞는 언어의 형태
소들을 배우고 사용하기 시작한다. 또한, 약 4세 말 무렵까지의 아동은 대부분의 복합
문 종류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 발달을 보인다(남애리 2004:14)14).
사람들은 이전에 산출하거나 들어본 적이 없는 문장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인
다. 이렇듯 사람들이 무한한 수의 새로운 문장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
는 것을 언어의 생산성(productivity)이라고 한다. 무한한 수의 문장들을 이해하고 표현
하게 해주는 체계의 지식은 바로 언어의 구조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Hoff 2001;
김은정·김화수 2011:132 재인용). 아동의 경우 초기 언어 발달이 어휘를 단순히 나열하
는 수준이라면 구문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발달한 후에는 점차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즉 구문에 대한 이해는 상황에 맞게 정확
한 내용을 일정한 틀에 맞게 무한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며 상대방과의 정확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어주는 것이다. 국내에는 아동의 자세한 구문발달표가 자세히 제
시된 바는 없지만, 몇몇 연구를 통해 대략적인 구문 발달의 흐름과 조사 사용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 17 -
이승복(1994)은 문장성분의 자리 옮김이 자유로운 한국어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초기
아동들의 말은 ‘주어-목적어’ 순서로 고정되어 있으며 문법형태소를 획득한 이후에 초
기의 고정된 어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동이
점차 자유롭게 자신의 의도를 문법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아동의 말이 성인의
말과 닮아가게 된다(이승복 1994; 김영태·홍경훈 2001:112 재인용).
김영태(2002)에 의하면 생후 1년경에 첫 낱말을 발화한 이후로 유아들의 표현 어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13~15개월에 평균 12개이던 어휘가 16~18개월
이 되면 약 54개로 그 양이 증가한다. 그 이후로 표현 어휘가 폭발적인 속도로 늘어나
서 20개월경에는 약 150개, 그리고 22~24개월이 되면 사용할 수 있는 어휘가 약 256
개에 이른다. 표현할 수 있는 어휘 수가 약 50개 정도가 되면, 유아들은 낱말들을 연결
하는 두 낱말 조합 형태의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조사 사용도 시작된다. 조
사 사용이 시작되는 시기부터는 언어 발달의 속도가 빨라져서 곧 세 낱말 네 낱말 조
합 형태의 문장이 나타난다. 초기 두 낱말 문장들은 두 개의 낱말을 단순히 연결하는
형태에서 차츰 다양한 의미적 유형을 습득하면서 좀 더 완전한 문장의 형태로 발전되
며, 발화하는 문장의 길이도 증가한다(김영태 2002:37~44).
배소영(2006)에서는 아동의 문법 발달 단계를 낱말 조합기와 기본 문법기로 나누어
설명한다. 낱말 조합기는 아동이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50개가 되는 시점에서 시작되
며 이 시기에는 구문 구조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데 이른 경우 1년 6개월 전후에 낱말
조합을 시작하는 아동도 있지만 실제 대화에서 본격적으로 낱말을 조합하는 것은 만 2
세가 가까운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 단계에는 조사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1세 후반부
에 이르러 몇 개의 종결 어미나 조사 ‘가, 는’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 이후에 시작되는 기본 문법기는 크게 탐색기와 세련기로 나눌 수 있는데 2세 전후
로 시작된 탐색기에서는 중요한 통사 성분이 빠지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는 것에 비해
세련기에는 복문 탐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관형절의 사용이 높아지고 부사절을 사용
한 복문도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본 문법기에 나타나는 문법형태소를 살
펴보면 2, 3세 경 주격조사나 여격 및 공존 조사를 중심으로 조사 사용이 가끔 관찰되
었으며 4세 아동의 경우 목적격조사 ‘를’이 관찰되기도 한다(배소영 2006:38~39).
앞에서 살펴본 선행 연구를 통해 아동의 구문 발달의 과정에서 조사가 사용되고 있으
며 구문이 복잡해지고 세련되어져 감에 따라 조사의 사용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 18 -
2.2.2. 조사의 발달
격조사를 문법격 조사와 의미격 조사로 나누기도 한다. 문법격 조사는 주격조사, 관형
격조사, 목적격조사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이 통사적인 구조에 의해 구조적으로 주어지
는 문법적인 표지다. 의미격 조사는 자체의 고유한 의미를 가지는 부류들이다. 문법격
- 19 -
조사는 어휘적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통사적인 구조에 의해 주어지므로 생략이 쉽지만
의미격 조사는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생략이 어렵다. 그리하여 한국어의 주격
조사, 관형격조사, 목적격조사는 생략이 쉽고 부사격조사는 그렇지 않다(고영근·구본관
(2011:186).
아동의 조사 발달 연구는 조사 사용을 연구하여 습득 시기를 밝히는 연구와 조사의
오류 사용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어 왔으며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통해 조사가
어린 연령부터 사용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명한·이승복(1981)은 1~2세의 아동 다섯 명을 종단적으로 관찰한 뒤 공존격, 장소
격, 주격, 목적격, 도구격조사들은 1세 8개월~2세 7개월에 출현하며, 그 가운데에서도
공존격조사 ‘도’나 장소격조사 ‘에’가 가장 빨리 출현한다고 하였다.
이은경·권도하(1999)는 2~4세 아동 90명을 대상으로 연령에 따른 격조사의 산출률과
산출 순위를 중심으로 격조사 발달을 연구한 것으로 비 구조화된 상황과 구조화된 상
황으로 나누어 아동의 언어 발화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주격조사 중에 ‘가’는 2세부터
100%의 산출률이 나타났으며 ‘이’는 2세 6개월에 50% 이상의 산출률이 나타났다. 특
히, ‘은, 는, 이, 가’ 의 모든 주격조사가 4세 6개월까지 90% 이상 산출되었다. 목적격
조사는 2세 6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3세 6개월을 기점으로 ‘을, 를’이 60% 이상
의 산출률이 나타나고, 4세 6개월에 80% 이상의 산출률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
다. 부사격조사에서는 처소격 ‘에’는 2세 0개월부터 80% 이상의 산출률, 4세 6개월에
100% 이상의 산출률을 나타내었다. 도구격 ‘로’는 3세 6개월부터 50% 이상의 산출률
이 나타났으며, 4세 6개월에 60%의 산출률이 나타났다.
권도하·정분선(2000)은 2~5세 아동을 6개월 간격으로 25명씩 총 190명을 대상으로
연구자와 아동의 놀이나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30~40분 동안의 언어 표본
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격조사, 접속 조사, 보조사의 산출률과 산출 빈도 및 발달 순서
등을 조사하였다. 주격조사 ‘가’는 3세 6개월~3세 11개월에 100%의 산출률을 보이고
‘이’ 는 5세 0개월~5세 5개월에 90% 이상의 산출률을 보였다. 목적격조사는 5세 6개
월~5세 11개월에 100%의 산출률을 보이고 처소격 ‘에’는 3세 6개월~3세 11개월에
100%의 산출률을 보이고 도구격 ‘로’는 5세 6개월~5세 11개월에도 45%의 산출률을
보였다.
이승희(2002)는 3~6세 국내 아동의 보조사 발달에 관한 연구에서 ‘은/는, 만, 도’의
이해와 산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해 과제에서 75%를 습득 기준으로 하였을 때, ‘은
- 20 -
/는’과 ‘만’은 4세에 안정된 이해를 보였지만, ‘도’의 이해는 6세까지도 어려움을 보였
다. 산출 과제에서는 보조사를 2회 이상 적절하게 사용한 아동의 수와 4회 이상 적절하
게 사용한 아동의 수를 측정하였는데, 전반적으로 ‘은/는’을 사용한 아동의 수가 가장
먼저 증가하였고, ‘도’, ‘만’의 순으로 증가하였다. 이해 과제에서 75% 이상의 정답률을
보인 아동의 수와 산출 과제에서 4회 이상 적절하게 산출한 아동의 수를 비교하였을
때, 특히 ‘도’와 ‘만’의 이해와 산출 차이가 컸다. ‘도’는 산출이 이해에 비해 높았지만,
반면 ‘만’은 이해가 산출에 비해 높았다고 하였다16).
이와 같이 조사의 산출 시기에 관한 연구들 말고도 어느 연령에 특정 조사가 안정적
으로 습득되는지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이은경·권도하 1999; 권도하·정분선 2000 ;
이승희 2002). 선행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여 연구의 관찰 대상 아동의 연령인 5~6세
가운데 어린 나이인 5세를 기준으로 습득률17)을 정리하면 다음 <표 4>와 같다.
- 21 -
<표 4> 5세까지 습득되는 조사의 종류
구분 조사의 종류 하위분류 습득률
주격조사 이/가 100%
목적격조사 을/를 87%
보격조사 이/가 13%
서술격조사 이다 33%
관형격조사 의 60%
처소격 에, 에서, 로, 부터, 까지 100%
도구격 로(써) 60%
격조사 비교격 만큼, 보다, 처럼 -
조사 시간격 에 -
부사격조사
변성격 으로 -
수여격 에게, 한테, 보고 -
동반격 와/과, 하고, 랑 73%
인용격 라고 73%
호격 아/야 33%
보조사 은/는, 만, 도, 밖에 40%
접속조사 와/가, (이)며, (이)랑
- 22 -
과잉일반화 형태가 나타났다.
이승복(1994)은 ‘곰가’와 같은 조사의 형태 오류 현상을 어린 아동들이 자주 보여주는
오류 유형으로 지적하였다.
배소영·이승환(1996)은 이야기 산출에서 5, 6 및 7세에서는 주격, 목적격 처소격조사
의 오류가 발견되었으나, 3세와 4세에서는 조사의 사용이 많지 않아 실수의 예가 나타
나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정민(2000)은 1세 후반에서 2세 중반의 아동들이 목적격과 처소격, 동반격 등의 조
사를 주격으로 대치하는 오류를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대치 오류는 일반적으로 우리말
에서 주격조사가 조사중에서 지각적으로 가장 현저한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지적하였
다. 또한, “파리야 어딨어?”나 “파리야가 가버렸어.”와 같은 문장에서처럼 어린 아동들
이 호격의 ‘야’를 조사가 아닌 명사의 어근처럼 하나의 덩이로 사용하는데 이는 성인이
사용하지 않는 오류 유형이다.
김영태·홍경훈(2001)은 4세, 6세, 8세의 일반 아동들의 조사 사용 특징을 분석하였으
며 여기서 조사 사용 및 오류를 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의 조사 유형별 산출률, 조사
유형별 오류율, 오류 유형별 산출률에서 연령 간 차이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조사
오류 유형별 산출률은 대치가 생략 및 이중 사용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대치 오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치 오류 산출률은 8
세가 4세 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류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목적격과 처
소격에서 대치 오류가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이중 사용의 오류는 4세 아동에서 높았으
며 다른 연령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익환(1997)은 아동들의 언어 습득 과정은 언어 자료를 접촉하고 규칙을 형성하며,
이를 과잉 생성하는 단계에서 제한 조건을 보충 습득하는 단계를 거쳐 재조정을 하는
성인언어 형태로 도달하게 된다고 하였다(임동선 2001:11~12 재인용). 즉, 아동들이
언어를 완전하게 습득하기까지 다양한 형태 오류를 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는
정상적인 언어 발달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 23 -
3. 관찰 실험
3.1. 실험 대상
3.1.1. 실험 대상 아동
- 24 -
대상 아동의 연령이 5~6세로 폭이 좁아 현지어의 영향을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기
위해 중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아동 역시 연구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선정한 관찰 대상은 모두 남자 아동 8명으로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단일 문화 가정
아동 5명(KK1, KK2, KK3, KK4, KK5)과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중국인인 다문화 가정
아동 3명으로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중국인인 아동 2명(KC6, KC8)과 아버지
가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아동 1명(CK7)이다. 본 연구 대상의 아동 정보를 이
름, 나이, 성별, 형제 순위, 부모의 국적을 다음 <표 5>로 제시하였다.
<표 5> 관찰 실험 대상 아동 정보
부모의 국적
번호 아동20) 나이 성별 형제 순위
부 모
1 KK1 5년 1개월 남 첫째 한국 한국
2 KK2 5년 2개월 남 첫째 한국 한국
단일 문화
3 KK3 5년 2개월 남 둘째 한국 한국
가정 아동
4 KK4 6년 10개월 남 외동 한국 한국
5 KK5 6년 11개월 남 첫째 한국 한국
6 KC6 5년 0개월 남 외동 중국 한국
다문화
7 CK7 5년 4개월 남 첫째 한국 중국
가정 아동
8 KC8 6년 11개월 남 둘째 한국 중국
- 25 -
지 않았다. 형제 변인이 아동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 연구 결과(박낭자·조
인숙2001 등)가 있음을 고려하여 관찰 결과를 분석할 때 형제 순위 변인을 염두에 두
기로 한다.
3.1.2.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표 6> 관찰 실험 아동 기본 정보 조사 내용
설문 항목 내용 문항 수
- 26 -
<표 7> 관찰 실험 대상 아동 기본 정보
번 중국 거주 중국어 사용 기관에
아동 나이 출생지
호 기간 다닌 기간
1 KK1 5년 1개월 한국 4년 8개월 2년 2개월
2 KK2 5년 2개월 한국 4년 6개월 2년 8개월
3 KK3 5년 2개월 중국 5년 2개월 2년 2개월
4 KK4 6년 10개월 한국 2년 1개월 2년 1개월
5 KK5 6년 11개월 한국 3년 4개월 3년 4개월
6 KC6 5년 0개월 중국 5년 0개월 1년 2개월
7 CK7 5년 4개월 한국 5년 0개월 2년 2개월
8 KC8 6년 11개월 중국 6년 11개월 1년 6개월
- 27 -
<표 8>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의 내용
문항
항목 분류 내용
수
아버지, 어머니, 형제, 기관의 친구, 동네 친구, 선
아동이 말하는 언어 생님, 조부모, 이웃, 다른 친척들, 기타로 분류한 10
대화 상대에게 아동이 사용하는 언어와 비율.
- 28 -
<표 9> 관찰 아동별 중국어 노출 비율
번 아동이 아동이 아동이 총
아동 나이
호 말하는 경우 듣는 경우 사용하는 경우 합
1 KK1 5년 1개월 19 19 3 41
2 KK2 5년 2개월 21 21 6 48
3 KK3 5년 2개월 20 20 6 46
4 KK4 6년 10개월 19 19 5 43
5 KK5 6년 11개월 25 25 5 55
6 KC6 5년 1개월 35 35 14 84
7 CK7 5년 4개월 37 35 8 80
8 KC8 6년 11개월 27 27 9 63
- 29 -
<표 10> CK7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
5 4 3 2 1
한국어와
대부분 한국어보다 중국어보다 대부분
중국어
항상 중국어로 한국어로 더 항상
모두
중국어로 더 자주 자주 한국어로
비슷하게
1) (CK7) 아동은 다음 사람들에게 어떤 언어로 이야기하며 시간의 길이는 어떠합니까?
아버지 O
어머니 O
형제 O
기관의 친구 O
동네 친구 O
선생님 O
조부모 O
이웃 O
다른 친척들 O `
기 타 교회 O
한글학교 O
2) 다른 사람들은 (CK7) 아동에게 어떤 언어로 이야기합니까?
아버지 O
어머니 O
형제 O
기관의 친구 O
동네 친구 O
선생님 O
조부모 O
이웃 O
다른 친척들 O `
기 교회 O
타 한글학교 O
3) (CK7) 아동은 아래의 상황에서 어떤 언어를 씁니까?
TV 시청 O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O
이용한 여가
책 읽기 O
- 30 -
CK7 아동의 경우 아버지는 중국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이며 아버지는 아동에게 중국
어로 대화하고 어머니는 한국어로 대화한다.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아동은 여동생이
말을 하기 시작한 때부터 한국어로 대화했지만, 아동이 유치원 입학 이후부터는 여동생
과 대화할 때 중국어를 가끔 섞어서 하기도 한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유치원에 다니기
때문에 유치원의 친구나 교사와는 모두 중국어로 소통한다. 동네 친구들은 간혹 중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지만 한국인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비율이 더 높아 동네 친구
와는 한국어로 말하는 시간 비율이 더 높다. 이웃의 경우 한국인 이웃을 만나게 되는
빈도나 중국인 이웃을 만나는 빈도는 비슷하다. 또한, 중국인인 할머니가 집에서 같이
사시며 양육을 도와주시는데 할머니와는 중국어로 의사소통한다. 친척의 경우 친가는
중국어를 쓰고 외가는 한국어를 쓰지만 일 년에 각각 한 번 정도씩 만나기 때문에 아
동이 친척과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의 한국어와 중국어의 비율은 절반씩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는 기타의 경우로 교회와 한글학교가 있다고 기록했는데 교회에서는 주로 중
국어로 소통하고 한글학교에서는 주로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이
나 책 읽기의 경우 부모가 중국어와 한국어를 아동이 모두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에 언어 비율은 거의 비슷하며 다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한 여가의 경
우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3.2. 실험 도구 및 방법
- 31 -
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하는 검사로 아동의 인지적 발달을 고려해야 하는 본 관찰
실험 모형에 적합한 도구라고 판단하여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구문의미 이해력 검
사를 하면 아동 개개인의 인지적 능력이 본 연구 결과에 큰 변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판단하였다.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는 전체 5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57항목은 예비 검사와 표준화
과정을 통해 선정되었다. 문항 항목 내용은 아동들의 발화 자료와 저학년 국어과 교과
서, 관련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제작되었고, 아동의 발달상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쉬운
항목에서 어려운 항목 순으로 배치되었다. 문장마다 모두 세 개의 그림이 제시되며, 하
나는 정답 문항이고 두 개는 혼동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 항목 일부를 살펴보면
아래 <표 11>과 같다25).
- 32 -
경우가 10항목으로 연결어미와 사동 및 피동 형태소, 조사, 회상어미 등이 포함되어 있
다. 그다음으로 구문 구조적 특성에 초점이 맞춰진 28항목의 경우 동사구, 명사구, 관
형절, 부사절, 부정문과 나열문 등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나머지 19항목은 하나 또는
두 개의 어휘에 대한 이해와 비유 또는 유추적인 의미 파악에 근거한 항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시행 절차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자가
정답이 되는 그림을 응시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시문을 한 문항씩 쓰인 그대로 한 번
만 읽어준다. 둘째, 아동은 연구자가 읽어주는 지시문을 듣고 3개의 그림 중 지시문이
지시하는 것을 고른다. 셋째, 만약 아동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지시문을 한
번 더 읽어준다. 넷째, 한 번 더 지시문을 읽어준 뒤에도 반응이 없으면 “잘 모르면 ‘몰
라요.’라고 말해도 돼요”라고 한 후 다음 문항으로 넘어간다. 다섯째, 검사 도중 아동에
게 ‘그래요.’ 같은 중립적인 말을 할 수 있지만 ‘맞았다.’, ‘틀렸다.’와 같이 정오반응 여
부를 알려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섯째, 이와 같은 주의 사항을 지키고 검
사를 진행하여 아동이 연속적으로 3문항 이상 틀리게 지적하면 검사를 중지한다.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의 경우 연구자가 검사 항목을 읽어주고 아동이 검사 항목에 해
당하는 답을 찾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구자의 목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조용
한 곳에서 진행해야 한다.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가 끝난 후 맞은 항목의 수를 세어 항
목마다 1점씩 배점하여 원점수를 산출한 뒤, 산출한 원점수를 가지고 백분위 점수와 등
가 나이를 확인하여 기록한다.
3.2.2. 문법성 판단 검사
- 33 -
다. 또한 문법성 판단 검사의 경우 아동의 구문 발달에 중국어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검사 내용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약 4세경에 이르러 문법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기 시작
해서 문법성 판단 수행이 가능하고 6~8세에 정확히 수행할 수 있다고 하였다(Kamhi
1987; Tunmer&Grieve 1994; 임종아 2005; 황민아·정미란 2007; 김은정·김화수
2011:133 재인용).
본 연구에서 문법성 판단 검사 항목은 김명희(2003)의 항목을 수정하여 사용한 정미
란·황민아(2007)의 도구를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그 이유는 본 연구의 관찰 대상 아동의
검사 결과를 국내 아동 결과와 비교해서 언어 발달 측면에서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문법성 판단 검사 문장은 주격조사, 목적격조사, 처소
격조사, 도구격조사에 대한 문법성을 판단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주격조사와 목적격조
사의 경우 중국어에 해당하는 문법 항목이 없고 어순으로 실현되는 데에 반해 나머지
두 조사인 처소격조사와 도구격조사의 경우 해당하는 중국어 문법 항목이 있어 명시성
이 높으므로 중국어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문법성 판단
검사에서 사용한 연습 문장은 다음의 <표 12>와 같다.
- 34 -
기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용된 검사 문장은 모두 3어절 길이의 8~10음절로 이루어져 있다. 주격조사 ‘가’,
목적격조사 ‘을’, 도구격조사 ‘로’, 처소격조사 ‘에’를 중심으로 문법적 문장 24개와 비
문법적 문장 24개의 총 48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법적 문장은 실험 그림과 관련된
문장으로 네 가지의 조사가 바르게 사용되었으며 조사별로 각각 6개의 문장이다. 비문
법적인 문장은 실험 그림과 관련된 문장이지만 조사의 쓰임이 바르지 않게 사용되었으
며 역시 조사별로 각각 6개의 문장이다. 실험에 사용할 검사 문장은 하나의 조사가 3번
이상 연속되지 않고 같은 명사와 동사가 겹치지 않도록 유사무선배열(quasi random
order) 순서로 배열하였다.
또한, 참조 조건이 있으면 아동의 수행 수준이 더 높았다는 선행 연구28) 결과를 참고
하여 각 문장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아동에게 제시하였다. 그림은 검사 항목에
나오는 단어들이 최대한 명확하게 표현된 컬러 사진 혹은 애니메이션 자료를 이용하였
으며 사진과 애니메이션 자료는 인터넷의 이미지 사이트29)를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연
구자가 직접 문장별로 키워드를 입력하여 해당 그림 후보들을 검색하여 아동의 연령별
인지 능력에서 이해하기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골라서 그림 자료로 만들
었다.
문법성 판단 검사의 경우 검사 항목은 연구자가 읽어주지만, 검사 항목을 표현한 그
림을 아동에게 보여주고 맞았는지 틀렸는지 말하도록 해야 하므로 연구자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아동에게 그림을 제공해야 한다. 검사 전 아동에게 실험에 대해 충분하게 설
명30)해야 한다. 아동이 검사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다고 판단된 후 아동이 여덟 문
장으로 된 연습31)을 해보도록 한다. 아동이 연습 문장을 통해 실험에 대해 충분히 이해
- 35 -
한 뒤 본 실험을 진행한다.
연구자는 본 실험 문장을 큰 소리로 보통의 속도로 읽어주고32) 아동이 한 번 더 요
구할 경우 다시 들려줄 수 있다. 또한 아동의 반응은 즉시 기록지에 기록한다.
문법성 판단 검사가 끝난 후 아동의 대답을 기록한 것을 가지고 오답을 표시하는데
비문법적인 문장을 맞았다고 응답한 경우와 문법적인 문장을 틀렸다고 응답한 문제의
수를 나누어 기록하고 또한 조사별로 오답의 수를 산출하여 기록한다.
3.2.3. 인터뷰를 통한 구어 수집
일치하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돼지가 가방을 메요.”라는 문장을 읽어준다. “돼지, 가방, 메
는 거는 그림에 나오니까. 다른 말을 자세히 들어보세요.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선생님이
하는 말만 듣고 하는 거예요.”
32) 문법성 판단 검사는 보통 읽기형과 듣기형으로 나뉘는데, 듣기형보다 읽기형이 개발 및 사
용에 쉬워 기존 연구들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나 직관적이고 암묵적인 문법 지식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듣기형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박정은 외 2013:84).
- 36 -
인터뷰의 주제는 관찰 아동의 연령에서 잘 알고 있고 잘 기억하는 주제가 될 만한 것
들을 위주로 구성하였다.
구어 수집을 할 때는 다른 소음이 녹음되지 않도록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아동이 익숙
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는 아동의 경우 낯선 환경에서
대화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느라 주의가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연구자가 제시한 인터뷰 질문에 아동이 답하지 않거나 단답식으로 끝날 경우 다음 주
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한다. 또한, 연구자는 아동이 발화하는 동안 "음, 그렇구
나.", "와! 멋진데?", "맞아", "정말?", "그리고 또?", "그래서 어떻게 했어?"와 같은 구어
자극 그리고 고개 끄덕임이나 미소 등의 비 구어적 자극을 제공하도록 한다.
만약 아동의 발화가 불명확할 경우 "뭐라고?", "잘 안 들리네, 다시 말해 줄래?" 등의
다시 한 번 답하도록 유도하여 명확한 발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실험이
끝난 후 전사 과정에서 아동의 발화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집은 녹음
방식을 사용하되 수집 후 1~2일 안에 전사를 진행하되 아동의 불분명한 발음으로 인한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한국어를 사용하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전사가 되도록
한다.
- 37 -
<표 14> 이야기 주제
번호 주제 번호 주제
1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이야기 11 놀이공원에 갔던 이야기
2 팔이나 다리가 다친 이야기 12 소풍 갔던 이야기
3 병원에 간 이야기 13 동물원에 간 이야기
4 열이 나서 아팠던 이야기 14 놀이터 이야기
5 바다에 갔던 이야기 15 부모님한테 혼난 이야기
6 좋아하는 만화 이야기 16 비행기를 탄 이야기
7 집안을 어지럽힌 이야기 17 장난감을 잃어버린 이야기
8 생일파티 이야기 18 장난감이 부서진 이야기
9 음식 만들기 19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10 애완동물과 겪었던 이야기 20 버스를 탄 이야기
- 38 -
3.3. 실험 절차
3.3.1. 실험 전 단계
(1) 아동 대상
아동 대상 연구의 경우 성인 연구자를 처음 본 아동이 낯설어하고 불안을 느낄 수 있
다. 이 경우 아동은 검사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수동적이 되어 발
화의 양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연구자는 가능한 오랜 시간 아동과 접촉해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연구자는 실험 전 단계에서 아동과의 친밀감 형성뿐
아니라 아동 언어 발달에 영향을 주는 이중 언어 환경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다.
(2) 부모 대상
순조로운 관찰 실험을 위해 연구 대상 아동 부모님이 본 연구의 실험 절차와 의미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고 동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실험 전 단계에서 연구
자는 부모님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본 연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며 이중 언
어 환경 조사지 작성을 진행한다.
실제 실험 전 단계의 시행 내용은 정리하여 다음의 <표 15>로 제시하였다.
<표 15> 실험 전 단계 실제 시행 내용
실험 전 단계 대상 내용 도구
친밀감 형성 및 아동의 이중 언어
아동
2015년 환경 관찰 이중 언어 환경
3월~8월 실험 절차에 대한 설명 및 아동 조사지
부모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 작성
- 39 -
하는 동시에 아동의 부모님께 본 연구의 주제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의의를 공유하였
다. 부모님이 연구 대상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를 작성하도록 한 뒤 의문이 생
기거나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서 추가 면담하여 그 내용을 기록하였다.
3.3.2. 실험 단계
<표 16> 실험 단계 실제 시행 내용
실험 단계 대상 차수 관찰 실험 도구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1차
인터뷰 방식의 구어 수집
2015년 8월~10월 아동
문법성 판단 검사
2차
이야기 방식의 구어 수집
33)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와 문법성 판단 검사의 시행 순서는 절대적이지는 않으나 본 연구의
연구 대상 아동들의 경우, 연구자가 말한 옳은 문장을 듣고 해당하는 그림을 찾아내는 구
문의미 이해력 검사를 더 쉽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34) 아동의 언어능력을 측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도록 최상의 수행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만들
어주어야 한다(임동선 2002:16).
- 40 -
수집을 2차 실험에서는 문법성 판단 검사와 2차 구어 수집을 하였으며 검사와 구어 수
집 사이에는 아동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하여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가지도록 했
다. 특히 1차와 2차의 간격이 너무 오래 떨어져서 아동의 언어 환경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정확한 관찰 결과를 얻기 위해서
였으며35) 실제 실험 일시를 정리하면 다음 <표 17>과 같다.
<표 17> 실제 관찰 실험 일시
번 실험 일시(연도.월.일)
아동
호 1차 2차
1 KK1 2015.10.9 2015.10.14
2 KK2 2015.10.3 2015.10.9
3 KK3 2015.10.11 2015.10.13
4 KK4 2015.9.25 2015.9.28
5 KK5 2015.10.12 2015.10.15
6 KC6 2015.10.29 2015.10.31
7 CK7 2015.8.21 2015.8.24
8 KC8 2015.10.30 2015.11.2
- 41 -
<표 18> 아동 구어 수집에 사용된 실제 인터뷰와 이야기 주제
주제
아동
인터뷰 이야기
유치원, 휴일, 장난감, 주변장 놀이터 이야기, 장난감이 부서진 이
KK1
소. 야기.
비행기를 탄 이야기, 장난감이 부서
KK2 유치원, 장난감, 꿈.
진 이야기.
장난감이 부서진 이야기, 생일파티
KK3 유치원, 장난감, 한글학교.
이야기.
KK4 유치원, 주변장소. 놀이터 이야기.
병원에 간 이야기, 좋아하는 만화 이
KK5 꿈, 유치원, 휴일.
야기.
장난감 잃어버린 이야기, 비행기 탄
KC6 유치원, 꿈, 장난감.
이야기,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좋아하는 만화 이야기, 어젯밤 꾼 꿈
CK7 장난감, 유치원, 선물.
이야기, 비행기를 탄 이야기.
KC8 유치원, 친구, 한글학교, 가족. 병원에 간 이야기, 생일파티 이야기.
3.3.3. 실험 후 단계
- 42 -
법을 정리하여 다음의 <표 19>로 제시하였다.
<표 19> 실험 후 단계 실제 시행 내용
실험 후 단계 대상 방법
원점수 산출 및 연령 기준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결과지
백분위 점수 확인
원점수 산출,
2015년 문법성 판단 검사 결과지 문장유형/조사유형별 오답률
8월~11월 통계
조사 산출 수와 오류 수 및
구어 수집 녹음 자료
유형별 정리
<표 20> 아동 구문 발달 관찰 실험 단계
단계 목적 도구
관찰 대상 아동과의 친밀감 형성 및
실험 전 단계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이해
1) 관찰 대상 아동의 구문 발달 정도를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파악하고 인지 능력 변인의 통제
인터뷰 주제
3) 관찰 대상 아동의 구문 표현력 관찰
이야기 주제
문서작성 프로그램
실험 후 단계 관찰 결과의 정리
엑셀 프로그램
- 43 -
력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아동이 사용하는 구문 이해력과 표현력을 관찰하기 위해 문
법성 판단 검사와 구어 수집을 시행한다. 실험 후 단계는 검사 결과를 수치화하고 구어
수집 자료를 전사하고 분석한다.
3.4. 구어 자료 분석 기준
- 44 -
사용 형태’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기본 문법에 어긋나더라도 성인들이 구어체에서 사용
하고 있는 경우는 오류로 포함하지 않기로 하며, 성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형태는 오류
로 분석했다(조명한 1982; 김영태·홍경훈 2001; 임동선 2001). 조사의 오류 유형은 형
태37), 대치, 생략38), 이중 사용, 첨가로 구분했다(박신영 2003; 임동선 2001). 본 연구
의 관찰 실험 결과 분석에서 사용할 오류의 정의와 예를 유형별로 정리하여 다음 <표
21>로 제시하였다.
- 45 -
사용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대치는 주격조사의 자리에 목적격조사를 사용하는 등 동일
한 격의 범위를 넘어서는 오류를 의미한다. 생략의 경우 한국어는 조사가 생략되어도
문장 이해가 가능하므로 생략 현상을 정확하게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아동들은
모국어 생략 규칙을 정확하게 적용하여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이희란 외 2008),
본 연구에서는 생략된 조사로 인해 문장 의미가 혼동되거나 의미 해석이 어려운 경우
를 생략 오류로 정의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어에서 조사 중첩이 허용되는 경우는 격조사와 보조사가 함께 사용된 부사
격조사 경우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중 사용 오류로 정의
하고자 한다. 더불어 첨가는 조사가 사용되지 않아야 하는 위치에 산출된 경우를 말한
다.
- 46 -
4. 취학 전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4.1. 구문 이해력
- 47 -
대한 노출이 높지 않고 가정에서 한국어 노출이 높은 단일 언어 아동인데도 또래 집단
에서의 백분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중 언어 환경이 시작된 연령과 관계가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KK1과 KK2 아동은 각각 3개월과 6개월 때 가족이 중국으
로 이주하게 되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중국에서 살기 시작한 경우이다.
KC6, CK7, KC8 아동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출생 때부터 이중 언어 환경에 노출
되었다. 관찰 대상 아동의 경우 이중 언어 환경으로 인한 한국어 입력의 부족으로 출생
때부터 단일 언어 환경에서 한국어를 습득하는 국내 아동과 비교했을 때 구문 이해력
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문항 가운데 5번 문항과 8번 문항의 경우 동일 연령의
국내 5세 아동 정답율이 각각 86.46%, 86.46%으로 높은 반면 KK1, KK2, KK3, KK4
아동이 모두 정답을 맞추지 못하였다39). 5번 문항은 “친구가 휘둥그런 눈으로 소곤거리고
있다.”이고 8번 문항은 “민수는 싱싱한 꽃 두 송이를 들고 있다.”로 두 문항은 각각 “소곤거리
다”와 “싱싱한, 두”라는 어휘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구문 이해력을 알아보도록 설계된 문항으
로 관찰 대상 아동이 이중 언어 환경에서 한국어 어휘의 입력 감소와 그로 인한 이해 부족으로
이어져서 구문 이해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4.1.2. 문법성 판단
39)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문항 가운데 국내 5세 아동의 정답률이 85% 이상인 항목은 3번, 5
번, 8번이었다.
- 48 -
<표 23> 문법성 판단 검사 결과
아동 정답 개수 정답률
KK1 23 47.9%
KK2 32 66.7%
KK3 17 35.4%
KK4 31 64.6%
KK5 36 75.0%
KC6 26 54.2%
CK7 25 52.1%
KC8 41 85.4%
평균 28.9 60.2%
- 49 -
<표 24> 문법성 판단 검사 문장 분류별 검사 결과
문법적인 문장 비문법적인 문장
아동
정답 개수 정답률 정답 개수 정답률
KK1 14 58.3% 9 37.5%
KK2 23 95.8% 9 37.5%
KK3 13 54.2% 4 16.7%
KK4 22 91.7% 9 37.5%
KK5 21 87.5% 16 66.7%
KC6 17 70.8% 9 37.5%
CK7 16 66.7% 9 37.5%
KC8 21 87.5% 20 83.3%
8명 10.6 76.6% 18.3 44.3%
- 50 -
이 높은 조사일수록 정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술했듯이 문법성 판단 검사 도구의 사용 목적은 생략이 잘 되는 조사의 특징으로
인해 조사의 사용과 조사 이해 여부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동의 구문 발달에 미치는 중국어의 영향이 있다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기 위
함도 있다. 이를 위해 중국어에서 단어로 명확하게 드러나는 조사인 처소격조사와 도구
격조사와 중국어에서 어순으로 표현되는 주격조사와 목적격조사에 대한 문법성 판단 검
사를 한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8명의 관찰 대상 아동이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을
듣고 틀렸다고 반응한 정반응 결과를 조사별로 정리한 내용은 다음의 <표 25>와 같다.
- 51 -
국어에서도 생략률이 높은 주격조사과 비교하여 도구격조사는 중국어에서 어휘로 실현
되어 생략할 수 없고 명시적이라는 점에서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이 도구격조사의 기능
과 형태에 더욱 많이 노출되어 습득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국내 아동의 경우 높은 정답률을 보인 주격조사의 경우 관찰 대상 아동 역시 대부분
높은 정답률을 보였지만 예외적으로 주격조사에 대한 정답률이 가장 낮게 나온 아동
(KK4, KC6)도 있다. 하지만 국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 결과 정답률이 낮은
편에 속하는 도구격조사와 목적격조사 가운데 목적격조사의 경우 본 연구의 관찰 대상
아동 역시 낮은 정답률을 보여주었다.
- 52 -
출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구문의미 이해력에서 더 높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형제 순위 변인과 관련이 있는 현상이라고 추측되는데 KK1과 KK2의 경우 1~2살 차
이가 나는 여동생을 둔 오빠로 첫째 자녀지만 KK3은 8살 차이가 있는 누나를 둔 둘째
자녀이다42).
- 53 -
<그림 3> 문법성 판단 검사 결과와 중국어 노출 비율의 상관관계(5세)
- 54 -
실험 결과 분석을 통해 취학 전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가운데 구문 이해
력은 국내 아동에 비해 느리며 발달 양상의 이유는 한국어 노출 부족과 중국어의 영향
임을 추론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중국어의 노출 비율과 이해력 발달의 상관관계가 있음
을 확인할 수 있었다.
4.2. 구문 표현력
4.2.1. 지연된 발달 양상
- 55 -
본 연구에 참여한 8명의 아동이 문장에서 평균적으로 사용한 조사의 개수는 1.56개로
한 문장에서 평균 두 개 이상의 조사를 사용한 아동(KK1, KK4, KK5)도 있었지만 문
장당 조사 사용의 평균 개수가 한 개에 못 미치는 아동(KK2)도 있었다.
재외동포 아동의 조사 사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조사별 산출률 결과를
정리하여 다음의 <표 27>로 제시하였다.
격조사
보조사 접속조사
아동 주격 목적격 보격 서술격 관형격 부사격
KK1 19% 2% 1% 5% 2% 30% 22% 19%
KK2 47% 6% 0% 11% 3% 19% 14% 0%
KK3 30% 5% 1% 16% 0% 34% 10% 4%
KK4 23% 2% 3% 6% 1% 50% 12% 3%
KK5 19% 6% 3% 9% 2% 28% 26% 6%
KC6 23% 0% 2% 9% 1% 20% 35% 11%
CK7 29% 2% 1% 2% 3% 35% 17% 11%
KC8 13% 6% 1% 4% 1% 56% 12% 7%
평균 26% 4% 1% 8% 1% 34% 19% 8%
- 56 -
연구에서 관찰한 8명의 아동의 경우 주격조사의 산출률이 평균 26%로 보조사의 산출
률인 19%보다 높았다. 3세 이후부터 한국에 거주하기 시작한 KK5 아동만이 주격조사
의 산출에 비해 보조사의 산출률이 높은 국내 아동의 언어 발달 양상을 보여주었고 나
머지 6명의 아동은 모두 주격조사의 산출률이 더 높았다.
보조사의 사용이 주격조사보다 사용보다 낮은 현상은 조사의 연령별 발달에서 늦어지
고 있다는 근거로도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재외동포 아동이 문장에서 사용하는 조사의
개수가 국내 아동이 사용하는 조사의 개수보다 적게 나타난 결과와 더불어 재외동포
아동의 구문 발달이 국내 아동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근거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보조사는 격조사와 몇 가지 점에서 공통점을 가져 조사의 범주에 들기는 하지만
어느 한 가지 격을 담당하지 않으며 문법적인 기능보다는 의미를 담당한다. 의미를 담
당하는 기능 때문에 보조사를 사용한 문장에는 표면 구조에는 나타나지 않는 내포문을
상정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질 수 있다(이승희 2002:18). 다시 말해 보조사가 쓰인 문
장의 표면 구조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복문이든 병렬문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그 심층
구조에는 내포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연된 발달 양상은 조사의 오류 사용44) 가운데 형태 오류와 이중 사용 오류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형태 오류의 경우 부사격조사(33%), 관형격조사와 주격조사(각각 26%), 목적격조사
(8%), 서술격조사(7%)의 순서로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사격의 경우 산출 수도
많고 부사격에 포함된 하위 조사가 많고 형태가 비슷하여 형태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격조사 형태 오류의 경우 2세 중·후반에 자주 나타나
고 4세 이후에는 산출되지 않는 형태(김영태·홍경훈:2001)로 본 관찰 실험의 아동의 연
령은 5~6세인데도 불구하고 주격조사의 형태 오류가 나타났다는 점은 국내 아동의 일
반적인 언어 발달과 비교해서 지연된 발달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4) <표 21>에서 제시한 오류 판정의 기준에 따라 조사의 오류 사용으로 분류한 문장은 모두
69개다. 구어는 조사가 많이 생략된다는 점을 고려하였기 때문에 전체 조사 산출 수에 비
해 오류 사용으로 분류한 조사의 비율은 높지 않았다. 8명의 아동에게서 나타난 조사 오류
유형은 형태(39%), 생략(38%), 대치(11%), 이중 사용과 첨가(각각 6%) 순으로 높았으며
아동별 조사 오류 사용 문장은 <부록 6>에 제시하였다.
- 57 -
CK7 아동 92번 문장 : 그럼 물? 물른(은)?
- 58 -
넣을 수 있는 자리이지만 부적합하게 사용한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본
실험에서 관찰한 아동의 첨가 오류에서는 이 두 종류가 모두 관찰되었다.
4.2.2. 메타언어적 능력
- 59 -
㉣ 문장의 경우 CK7 아동은 ‘이제 누구를 가르치느냐?’의 의미로 저 문장을 말했지
만 목적격조사의 생략 오류로 ‘이제 누가 가르쳐줘?’로도 의미 혼동이 될 수 있다.
생략 오류는 국내 단일 언어 아동에게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오류 유형(이하
원·최경숙 2008a:159)으로 오히려 관찰 실험 아동의 생략 오류가 두 번째로 높은 비율
이라는 것은 아동의 언어 발달 초기에 조사를 생략하다가 오류가 포함된 형태를 사용
하고(대치) 이후 완전한 형태로 발달해 간다는 선행 연구(이정민 2000: 이하원·최경숙
2008a:159 재인용)의 내용과 비교했을 때 국내 아동보다 더욱 발달한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문법 지식 결여가 원인인 대치 오류의 비율이 높지 않게 나타난 결
과(11%)는 4.1.2.에서 설명한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의 문법성 판단 검사 결과 양상과 더
불어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이 보이는 메타언어적인 능력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위 그림의 문장당 조사 개수는 <표 26>의 수치를 그래프로 표현한 것으로 문장당 조
- 60 -
사 개수 수치가 일 단위로 작다는 것을 고려해 그래프의 명시성을 높이기 위해 10배를
한 뒤 비교한 결과다. 중국어 노출 비율이 높은 아동일수록 즉, 한국어 노출이 적은 아
동일수록 문장에서 사용하는 조사의 개수는 감소하는 반비례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선행 연구인 박신영(2003)과 이하원·최경숙(2008a)에서도 나타난 현상으로 이중
언어 아동의 경우 단일 언어 아동에 비해 한 발화 내에서 사용하는 조사의 양이 적고
조사의 종류에서도 단조로운 경향을 보인다.
중국어 사용이 높을수록 조사의 사용이 낮아지는 반비례의 경향 외에도 조사의 하위
분류별 사용에서 중국어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의 조사는 생략이 잘 되는 것
과 생략이 쉽지 않은 조사로 구분할 수 있다. 생략이 잘 되는 조사의 경우 문장 내에서
문법적인 기능을 담당하며 대응하는 중국어에서도 주로 어순으로 실현되며 대응하는 문
법 항목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생략이 쉽지 않은 조사의 경우 문장 내에서 문장 구
성 요소의 의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며 대응하는 중국어에서도 문법 항목이 실재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가 관찰 아동의 조사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문법격 조사와 의미격
조사로 나누어 볼 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표 27>의 결과를 문법격 조
사와 의미격 조사로 구분하여 다음의 <표 28>로 제시하였다.
- 61 -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조사별로 정리한 산출률을 가지고 문법격 조사(주
격조사, 목적격조사, 보격조사, 관형격조사)와 의미격 조사(서술격조사, 부사격조사, 보
조사, 접속 조사)로 나누어 아동의 중국어 노출 비율과 비교한 그래프를 다음 <그림 6>
과 <그림 7>로 제시하였다.
- 62 -
<그림 7> 아동의 의미격 조사 산출과 중국어 노출 비율의 상관관계
- 63 -
5. 결론
- 64 -
후 단계로 관찰 실험을 설계하였다. 실험 전 단계는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실험 단계는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문법성 판단 검사, 아동의 구어 수집의
세부 단계로 구성되었다. 실험 후 단계는 실험 단계에서 도출된 결과들을 수치화하고
분석하는 과정이었다.
동일하게 중국에 거주하며 한국어-중국어 이중 언어 환경이지만, 부모님의 국적이나
다니는 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 이웃등 사회적인 관계에서 사용하는 언어 등의 차이로
인해 중국어에 대한 노출 비율이 서로 다른 취학 전 남자 아동 8명을 선정하여 관찰
실험을 시행하였다. 또한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를 가지고 관찰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을 조사하고 이를 수치화하여 관찰 실험 결과를 기술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관찰 실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에서 나타난 이중
언어 환경의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중 언어 환경의 아동의 중국어 노출 비율이 높을수록 구문의미 이해력은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명의 아동 가운데 3세 이후에 중국으로 이주한 2명의 아동
을 제외한 나머지 아동의 경우 국내 또래 집단에서의 백분위가 높지 않았다. 특히 국내
아동의 경우 높은 정답률을 보이는 검사 문장을 틀리는 경우도 나타났다.
둘째, 문법성 판단 능력에 있어서도 관찰 아동의 경우 국내 아동에 비해 정답률이 낮
은 양상으로 나타나 조사를 사용하는 구문에 대한 이해능력이 국내 아동의 또래 연령
에 비해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를 5세 5명과 6세 3명의 것으로 나
누어 비교해보니 아동의 중국어 노출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문법성 판단 능력 역시 증
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이중 언어 아동의 메타언어적 인식 능력이 높다는 기존
선행 연구 결과에 부합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문법성 판단 검사의 세부 항목에서
는 중국어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바로 국내 아동의 경우 문법적
문장에 대한 정답률은 처소격>주격>도구격>목적격조사 순으로 낮아진 반면 본 연구에
참가한 아동의 경우 도구격>주격>처소격>목적격조사의 순으로 낮아졌다. 한국어에서 주
격조사와 목적격조사는 중국어에서 어순으로 실현되는 것과 달리 한국어의 도구격조사
와 처소격조사는 중국어에서 단어로 실현되는데다가 한국어에서도 쉽게 생략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이 도구격조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습득했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셋째, 아동의 구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문 발달의 표현력 측면에서 발달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사의 산출 수가 낮다는 점, 조사별 산출 수를 보았을 때 복
- 65 -
문이나 내포문과 관련된 보조사의 산출이 주격조사의 산출에 비해 높게 나오는 국내
아동과 달리 주격조사가 더 많이 산출 됐다는 점, 아동의 연령에 해당하는 국내 아동의
발화에서는 이제 산출되지 않는 조사 오류 유형을 아직도 산출한다는 점 등을 통해 추
측해볼 수 있다. 또한 중국어 노출 비율이 높은 아동일수록 문장에서 사용하는 조사의
개수가 감소하는 반비례 양상을 보였다.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을 관찰한 본 연구의 결과 이중 언어 환경
아동의 구문 발달은 국내 아동에 비해 지연된 양상을 보이지만 중국어의 영향을 받아
국내 아동이 보이는 발달 양상과는 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재외동포 아동의 언어 발달을 연구하여 그 자료가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
육 연구의 기초 자료의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어 노출 비율에 따른 취학 전 재외동포 아동의 구문 발달의 경향성을 보여주었지만 언
어 발달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인을 통제하기 위해 선정한 아동의 표본 수가 크지 않
아 연구의 결과를 성급하게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과 언어 자료 가운데에서도 오류
자료의 양이 많지 않아 오류의 양적 경향성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
는다. 후속 연구에서는 더 많은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언어별, 성별, 연령별
로 더욱 다양한 재외동포 아동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66 -
【참고문헌】
- 67 -
김재욱(2002),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회화 교재의 구성원리 및 개발에 관한 연
구」, 『한국어 교육』 제13권 2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67~85쪽.
김정은(2003), 「한국어 교육에서의 중간언어와 오류 분석」, 『한국어 교육』 제14권 1호, 국
제한국어교육학회, 29~50쪽.
김중섭(2011),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교육 연구의 현황과 과제」, 『이중언어학』 제47호,
이중언어학회, 627~657쪽.
김지형(2012),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발음의 발달 단계 연구: 단모음의 발음을 중심
으로」, 『한국어 교육』 제23권 4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91~115쪽.
김지혜(2011), 「동요를 활용한 활동 중심 한국어 교육 방안 연구-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중
심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김현지(2013), 「조사 사용의 경향성 분석을 통한 한국어 학습자 언어 연구」, 한국외국어대학
교 박사학위논문.
김호정(2007), 「재외동포의 한국어 사용 실태 연구 방향에 대한 일고찰: 한국어 교육 정책 수
립을 위한 기초 연구 관점에서」, 『한국어 교육』 제18권 1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73~100쪽.
남기심·고영근(2013), 『표준국어문법론』, 서울: 탑출판사.
남애리(2004), 「5~8세 미주 지역 교포 아동 대상 웹기반 한국어 교재 개발 연구」, 이화여자
대학교 석사학위논문.
류선숙(2011),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교재 모형 개발」, 경기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목정수(2011), 「한국어 구어 문법의 정립: 구어와 문어의 통합 문법을 지향하며」, 『우리말
연구』 제28집, 우리말글학회, 57~98쪽.
박낭자·조인숙(2001), 「유아의 구어발달에 관한 연구: 표현언어와 문장이해력, 어휘력을 중심으
로」, 『한국영유아보육학』 제27집, 한국영유아보육학회, 189~207쪽.
박신영(2003), 「이야기회상 과제를 통한 영어-한국어 이중언어사용 아동의 조사와 어말어미
사용 분석」,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박영순(2005), 「이중언어교육의 최근 동향과 재외동포의 한국어교육 문제」, 『이중언어학』
제28호, 이중언어학회, 11~31쪽.
박종호(2012), 「한국어 학습자의 조사와 어미 오류 양상」, 『새국어교육』 제90호, 한국국어
교육학회, 315~337쪽.
박정은·김영주·김소현(2013), 「해외 선교사 자녀의 한국어 능력과 변인 연구」, 『이중언어학』
제51호, 이중언어학회, 81~110쪽.
박지윤(2007),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언어 발달 특성」, 대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68 -
박혜경(2013), 「아동 학습자 대상 한국어 교육의 범주 설정을 위한 연구 동향 분석」, 『국어
국문학』 제165호, 국어국문학회, 237~280쪽.
(2015), 「거시적 접근법 기반의 재외동포 아동용 한국어 교재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
학위논문.
방성원(2011), 「형식과 기능의 상관성에 기초한 한국어 교육 문법 연구」, 『어문연구』 39권
2호, 한국어문교육연구회, 343~367쪽.
방성원(2013), 「구어 문법과 한국어 교재」,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춘계학술발표논문집』 국제
한국어교육학회, 46~52쪽.
배소영(1995), 『우리나라 아동의 언어 발달: 언어 발달 진단의 일차적 자료』, 언어치료전문요
원 교육, 서울: 한국언어병리학회.
배소영·이승환(1996), 「한국 아동의 이야기 산출 연구 1」, 『언어청각장애연구 1』, 한국언어
청각임상학회, 34~67쪽.
배소영 외(2004),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서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배소영(2006), 「한국어 발달특성과 학령전기 문법형태소」, 『한국어학』 제31호, 한국어학회,
31~45쪽.
배소영·김미배·정경희(2012), 「읽기부진 아동의 문법형태소 사용력」, 『언어치료연구』 제21권
제1호, 한국언어치료학회, 17~37쪽.
송건식(1980), 「유아 전기의 한국어 구문 습득과정: 양미란(1~2:9)의 경우」, 전북대학교 석사
학위논문.
우현경 외(2009),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과 유아기 자녀의 언어 발달」, 『아동학
회지』 제30권 제3호, 한국아동학회, 23~36쪽.
유해헌(2010), 「재미동포 아동의 코드 스위칭(Code Switching) 연구: 구어 담화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원진숙·박나리(2002), 「영어권 교포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재 개발 방향」, 『이중언어학』 제
20호, 이중언어학회, 193~212쪽.
이귀옥·전효정·박혜원(2003), 「3~5세 아동의 이중언어 경험과 인지능력 및 언어 발달에 관한
연구: 인지적 복잡성에 따른 분석과 통제 이론을 중심으로」, 『아동학회지』 제24권 6
호, 한국아동학회, 1~14쪽.
이귀옥·이혜련(2004), 「중국 조선족 아동의 초기 다단어 발화의 의미관계 분석」, 『한국발달심
리학회지』 17권 4호, 한국심리학회, 75~89쪽.
(2008), 「한국어-중국어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 발달: 복문발달을 중심으로」, 『아동
학회지』 제29권 5호, 한국아동학회, 1~12쪽.
이선우·탁은선(2014), 「미국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장애음 지각 연구」, 『한국어 교육』 제25
- 69 -
권 2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113~134쪽.
이순형(2000), 「한국아동이 초기에 획득한 문법적 형태소의 종류 및 획득 시기」, 『아동학회
지』 제21권 4호, 한국아동학회, 51~68쪽.
이승복(1994), 『어린이를 위한 언어획득과 발달』, 서울: 정민사.
이승희(2002), 「3~6세 한국 아동의 보조사 발달에 관한 연구: 은/는, 만, 도」, 단국대학교 석
사학위논문.
이은경·권도하(1999), 「2~4세 유아의 격조사 발달에 관한 연구」, 『언어치료연구』 제8권 제2
호, 한국언어치료학회, 131~153쪽.
이은희(2014), 「전래동화 텍스트를 활용한 읽기 학습 과제 개발 방안 연구: 홍콩 재외동포 아동
을 중심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이익환(1997), 『언어학 이론과 한국어 의미·통사 구조 습득Ⅰ』, 서울: 민음사
이정민(2000), 「Linguistic theory and language acquisition: Acquisition of topic and subject
markers in Korea. 언어장애-청각장애의 다학문적 접근」,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76~94쪽.
이정희(2002), 「한국어 학습자의 표현 오류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이정희(2013a), 「계승어 사용자로서의 재미동포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학교 유아반 교실 운
영 방안」, 『이중언어학』 제52호, 이중언어학회, 391~424쪽.
(2013b), 「재미 동포 미취학 아동의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어휘 발달 연구: 미동북부 지
역 거주 만 4,5세 아동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제24권 1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209~236쪽.
(2014), 「재미동포 학령전기 아동의 한국어 어휘 능력 발달에 대한 종단 연구」, 『한국
어 교육』 제25권 3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259~280쪽.
이하원·최경숙(2008a), 「혼자놀이에서 5~6세 한국어-영어 동시습득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
조사 습득 분석」, 『아동학회지』 제29권 6호, 한국아동학회, 147~161쪽.
(2008b), 「한국어-영어 동시습득 이중언어 아동의 한국어발달: 어미발달을 중심으로」,
『한국발달심리학회지』 22권 1호, 한국심리학회, 57~71쪽.
이해영(2011), 「학습자 언어 연구: 오류분석과 중간언어 연구, 『이중언어학』 제47호, 이중언
어학회, 307~330쪽.
이희란 외(2008), 「부모보고를 통해 종단관찰한 한국 아동의 초기 문법형태소 습득」, 『언어
청각장애연구』 제13권 제2호,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159~173쪽.
임동선(2001), 「한국어-영어 이중언어사용 아동의 품사별 오류유형 분석」, 연세대학교 석사학
위논문.
장미라(2008), 「문장 구조 중심의 한국어 교육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 70 -
장미라(2012), 「한국어 복문 사용 능력 향상을 위한 문법 교육에 대한 연구: 명사절의 교육 내
용 선정과 배열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제23권 2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331~359
쪽.
전영미(2015), 「재외 한글학교의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과정 설계 방안 연구: 표준 교육과정
의 재구성을 중심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정명숙(2010), 「재외동포 유아 대상 한국어 교육 방안」, 『이중언어학』 제44호, 이중언어학
회, 295~317쪽.
정명화(2013), 「중학생 작문에 나타난 이중언어 구사자의 조사와 어미 오류 연구」, 영남대학
교 석사학위논문.
정미란·황민아(2007), 「단순언어 장애 아동의 문법성 판단: 조사 오류를 중심으로」, 『언어청각
장애연구』 제12권 제4호,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587~606쪽.
정정덕(2010),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조사 교수·학습 방법: 중국어 표현과의 대응을 중심으
로」, 『문법교육』 제12집, 한국문법교육학회, 343~397쪽.
조명한·이승복(1981), 「어린이 말에서 문법적 형태소의 발달」, 『행동과학연구』 6권, 고려대
학교 행동과학연구소, 39~53쪽.
조명한(1982), 『한국아동의 언어획득 연구: 책략모형』, 서울: 서울대출판부
조태린(2010), 「재외 동포에게 한국어가 갖는 의미: 재외 동포 한국어 교육의 방향 정립을 위
하여」, 『한국어 교육』 제21권 2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193~218쪽.
(2014), 「계승어 교육 측면에서 본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과정 분석」, 『이중언어학』
제55호, 이중언어학회, 381~407쪽.
조항록(2004),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정책의 실제와 과제」, 『한국어 교육』
제15권 2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199~232쪽.
지현숙(2009), 「'교육 문법'에 있어서 한국어 구어 문법을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에 대하여」,
『한국어학』 제45호, 한국어학회, 113~139쪽.
최미현(2011), 「학령전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격조사와 보조사 산출 비교」, 단
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최은지(2012), 「해외에서의 아동 대상 한국어 교육의 쟁점과 과제」, 『한국어 교육』 제23권
2호, 국제한국어교육학회, 421~444쪽.
황민아·정미란(2007), 「5~7세 아동과 성인의 문법성 판단: 조사 오류를 중심으로」, 『언어청
각장애연구』 제12권 제2호,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139~159쪽.
황정규·이정애(1976), 「아동의 언어 발달에 미치는 변인의 인과분석: 회로분석(path analysis)의
시도」, 『교육학연구』 14권 1호, 한국교육학회, 19~29쪽.
황혜신·황혜정(2000), 「이중언어(한국어-영어)를 하는 아동의 언어능력발달에 관한 연구」,
- 71 -
『아동학회지』 제21권 4호, 한국아동학회, 69~79쪽.
Baker, C.(2006), Foundation of Bilingual Education and Bilingualism 5th Ed., (연준흠·김주은
역(2014), 『이중언어의 기초와 교육』, 서울: 박이정.)
Barbara, A.(2006), Le défi des enfants bilingues, (박찬규 역(2012),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
전』, 서울: 구름서재.)
Bialystok, E.(2001), Bilingualism in Development: Language, Literacy, and recognition, (김영
주·이정민 역(2011), 『이중언어 발달: 언어와 문해력 그리고 인지』, 서울: 한국문화사.)
Blackmore, A. M., Pratt, C.&Dewsbury, A.(1995), “The use props in a syntactic awareness
task”, Journal of Child Language, 22, pp.405~421
Brown, H.D. (2000), Principles of language learning and teaching, (이흥수 외 공역(2012),
『외국어 학습·교수의 원리』, 서울: ㈜피어슨에듀케이션코리아.)
Brown, R.W.(1973), A first language,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Bylund, E.(2009), “Maturational constraints and first language attrition”, Language Learning,
59(3), pp.687~715.
Kondo-Brown, K. (Ed.)(2006), Heritage Language Development. Focus on East Asian
Immigrants. Amsterdam: John Benjamins.
Montrul, S.(2010), “Current issues in heritage language acquisition”, Annual Review of
Applied Linguistics, Vol.30, pp.3~23.
Peterson, C.,&McCabe, A.(1983), Developmental psycholinguistics: Three ways of looking
at child’s narrative, New York: Plenum Press.
Preece, A.(1987), “The range of narrative forms conversationally produced by young
children”, Journal of Child Language, 14, pp.353~373.
Richards, J.(1974), “A non-contrastive approach to error analysis. in Richards, J. (eds.)”,
Error Analysis: Perspectives on Second Language Acquisition, London&New York:
Longman.
Rollins, P. R., McCabe, A.,&Bliss, L.(2000), “Culturally sensitive assessment of narrative in
children”, Seminars in Speech and Language, 21, pp.223~234.
Selinker, L.(1972), “Interlanguage”, International Review of Applied Linguistics, 10(3),
pp.209~231.
Smith, C. L.&Tager-Flusberg, H.(1982), “Metalinguistic awareness and language
development”, 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34, pp.449~468.
- 72 -
【Abstract】
Sunmi Lee
Department of Global Korean Studies
Graduate School of Culture Creation
Kyung Hee Cyber University
- 73 -
Grammatically Judgement Test were used as tools in order to observe
understanding ability of Korean syntax of eight boys. Boys’ utterance was also
collected in order to observe expression ability of Korean syntax of eight boys. In
post-experiment stage, all the data and numbers collected from the experiment
stage was analyzed to see tendency of syntactic development.
First, the more a child had been exposed to Chinese, the lower his syntax
meaning comprehension was.
Second, grammatically judgement ability of 8 boys was lower than children of
same age in Korea in average. However, the more a child had been exposed to
Chinese, the higher his grammatically judgement ability was.
Third, Analysis of language data showed that syntactic development of eight boys
was delayed. This could be shown through the numbers and diversity of
production of particles. Moreover, the more a child had been exposed to Chinese,
the less he produced particles in one sentence.
The observation of this study can be used as data base in studying specialized
Korean education for preschoolers overseas. However, This study has its limits
since it was focused on small numbers of boys. It is proposed that subsequent
studies should have the universality to incorporate both sexes, ages and languages
with more participants.
- 74 -
【부록 1】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조사지
안녕하십니까?
이 조사지의 목적은 재외동포 아동의 한국어 구문 발달 연구를 위한 것입니다. 응답해
주신 내용은 연구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A. 아동 기본 정보
1) 이름 : 2) 성별 : 3) 생년월일 :
4) 출생지 : a) 한국 b) 중국
5) 한국에서 출생했을 경우 중국으로 이주한 시기는 언제입니까?
6) 현재 어떤 언어를 쓰는 기관에 다니며 다닌 기간은 어느 정도 입니까?
7) 발달적인 특징이나 병력이 있습니까?
8) 아버지의 모국어는 무엇입니까?
9) 어머니의 모국어는 무엇입니까?
10) 조부모 등 주 양육인이 따로 있습니까? 그렇다면 주 양육인의 모국어는 무엇입니
까?
B. 관찰 대상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1) 아동은 다음 사람들에게 어떤 언어로 이야기하며 그 비율은 어떠합니까?
한 국 어 보 다 한국어와 중 중 국 어 보 다
대부분 항상 대부분 항상
중국어로 더 국어 모두 한국어로 더
중국어로 한국어로
자주 비슷하게 자주
아버지
어머니
형제
기관의 친구
동네 친구
선생님
조부모
이웃
- 75 -
다른 친척들 `
기 타 (
)
한 국 어 보 다 한국어와 중 중 국 어 보 다
대부분 항상 대부분 항상
중국어로 더 국어 모두 한국어로 더
중국어로 한국어로
자주 비슷하게 자주
아버지
어머니
형제
기관의 친구
동네 친구
선생님
조부모
이웃
다른 친척들 `
기 타 (
)
대부분 항 한 국 어 보 다 한국어와 중 중 국 어 보 다
대부분 항상
상 중국어 중국어로 더 국어 모두 한국어로 더
한국어로
로 자주 비슷하게 자주
TV 시청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한 여가
책 읽기
- 76 -
【부록 2】 아동의 이중 언어 환경 조사 결과
아동 분석 내용
KK1 아동의 경우 출생은 한국에서 했지만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가족이 모
두 중국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아주 어릴 때부터 중국에서 생활했다. 부모님
은 모두 한국인이며 두 살 어린 여동생과도 한국어로 소통한다. 대신 아동이
세 살이 됐을 때부터 부모는 아동을 중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고(1년) 현재는 유치원을 1년 2개월째 다니고 있다. 중국 유치원의 친
구들은 모두 중국인이라 중국어로 의사소통한다. 하지만 유치원에서 돌아온
KK1
뒤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KK1 아동 가족이 거주하는 곳이 한국
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아파트 단지인 데다 아동의 어머니가 중국어를 원활
하게 하지 못하는 편이라 주로 교제하는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이다. 주말에
는 한인 교회와 한글학교에서 시간을 보낸다. 부모는 KK1 아동이 한국어를
잊지 않고 배울 수 있게 하려고 TV 시청이나 책 읽기는 한국어로 된 프로
그램과 책을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KK2 아동은 한국에서 출생한 뒤 생후 8개월 때 중국으로 왔다. 아동의 출
생 전부터 부모님이 이미 중국에 거주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장기 거주를 계
획하고 있어서 아동이 2세 6개월이 됐을 때 중국어를 사용하는 유치원 예비
반에 입학시켰고 2년 8개월째 같은 기관에 다니고 있다. 부모님과 한 살 어
린 여동생과는 한국어로 의사소통한다. 하지만 유치원의 선생님과 친구들과
는 중국어를 사용하고 유치원 일과가 끝난 후 집에 와서도 중국 친구를 만
KK2
나서나 이웃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간혹 있다고 한다. 주말은 한글학교와
한인 교회 행사에 참석한다. TV 시청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한 여가의 경우
아동은 한국어로 된 프로그램을 선호하지만, 부모님은 아동이 중국으로 된
프로그램을 가끔이라도 접촉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고 답했다. 또한, 책 읽
기의 경우 부모님은 한국어로 된 책을 읽어주지만, 일주일에 두 번씩 중국어
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독서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KK3 아동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이라 모두 한국어로 의사소통한
다. 또한, 여덟 살 많은 누나가 한 명 있는데 누나와도 한국어로 대화한다.
KK3을 항상 돌보는 어머니는 중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데다 한국인이 밀접
한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동네에서 만나는 친구나 이웃은 주로 한국인이
KK3
다. KK3 아동은 주말에는 한인교회와 한글학교에서 시간을 보낸다. 특이한
점은 KK3은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이지만 중국에서 출생했고 현재 2년 2개
월째 중국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유치원에 있는 낮 동안 선생님과 기관의
친구와는 중국어로 의사소통한다. TV 시청이나 핸드폰과 태블릿 이용 그리
- 77 -
고 책 읽기의 경우 중국어로 된 내용을 접하는 경우는 있지만 많은 시간은
한국어로 된 자료를 보거나 읽거나 가지고 논다.
KK4 아동은 한국에서 출생하고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4세에 중국으로 이주
한 경우로 한국에 있는 동안 유치원을 다닌 경험이 있다. 중국으로 이주한
뒤에는 지금까지 줄곧 중국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이고 다른 형제자매는 없는 외동아다. 유치원에는 한국 아이가 없지
만, 유치원 일과가 끝난 뒤에는 대부분 한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 있는 자신
의 집 주변에서 다른 가정의 한국 아동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낸다. 주말에는
KK4
한글학교에 다니면서 국어 공부를 하는데 중국과 한국 간의 학제 차이로 한
글학교에서는 1학년 수업을 듣고 있다. TV 시청이나 태블릿 PC 이용은 한
국어로 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책 읽기의 경우, 이제 유치원을 졸업하
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에 대비해서 중국어 선생님과 중국어를 매일 수업
을 하고 있는 터라 책 읽기의 경우 중국어로 된 책을 접하는 비율이 높다고
대답했다.
KK5 아동은 한국에서 출생했고 3세가 됐을 때 중국으로 이주해서 3년째 중
국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한국인인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과는 한국어로
소통하며 유치원 선생님과 친구들과는 중국어로 소통한다. 또한, 거주하는
지역에 한국인이 드물어서 동네 친구나 이웃은 대부분 중국인이고 중국어로
KK5 의사소통한다. 주말에는 한글학교와 한인 교회에서 시간을 보낸다. 중국과
한국 간의 학제 차이로 한글학교에서는 1학년 수업을 듣고 있다. TV 시청이
나 태블릿 PC를 이용한 여가는 주로 한국어로 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책
읽기의 경우 KK4 아동과 비슷한 경우로 매일 중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집에서 만나 책을 읽는다.
KC6 아동은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인 외동아다. 어머니는 한
국어를 거의 못해서 아동과는 늘 중국어로 소통한다고 대답했고 아버지는
한국어로 소통하지만, 회사 일정으로 인해 KC6 아동과는 주말에나 시간을
함께 한다고 한다. KC6 아동의 경우 3세 때 일 년 간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 유치원을 다닌 뒤 중국 유치원으로 옮겨 현재 1년 2개월째 다니고 있
KC6 다. 현재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항상 중국어를 사용하지만, 동네 친구들은 중
국인과 한국인이 골고루 섞여 있다. 일 년에 한 번 방문하는 한국의 조부모
와 친척과 보내는 시간은 한 달 정도로 이는 아동의 외가 쪽 조부모나 친척
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비율이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주말에는 한글학교에
다닌다. TV 시청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여가의 경우 대부분 중국어로
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책 읽기의 경우 주말에 한국인 아버지가 한국어로
- 78 -
된 책들을 읽어주면서 접할 수 있다고 한다.
CK7 아동의 경우 아버지는 중국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이며 아버지는 아
동에게 중국어로 대화하고 어머니는 한국어로 대화한다. 여동생이 한 명 있
는데 아동은 여동생이 말을 하기 시작한 때부터 한국어로 대화했지만, 아동
이 유치원 입학 이후부터는 여동생과 대화할 때 중국어를 가끔 섞어서 하기
도 한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유치원에 다니기 때문에 유치원의 친구나 교사
와는 모두 중국어로 소통한다. 동네 친구들은 간혹 중국인 친구들과 어울리
기도 하지만 한국인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비율이 더 높아 동네 친구와는
한국어로 말하는 시간 비율이 더 높다. 이웃의 경우 한국인 이웃을 만나게
되는 빈도나 중국인 이웃을 만나는 빈도는 비슷하다. 또한, 중국인인 할머니
CK7
가 집에서 같이 사시며 양육을 도와주시는데 할머니와는 중국어로 의사소통
한다. 친척의 경우 친가는 중국어를 쓰고 외가는 한국어를 쓰지만 일 년에
각각 한 번 정도씩 만나기 때문에 아동이 친척과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의
한국어와 중국어의 비율은 절반씩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는 기타의 경우로
교회와 한글학교가 있다고 기록했는데 교회에서는 주로 중국어로 소통하고
한글학교에서는 주로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이나 책
읽기의 경우 부모가 중국어와 한국어를 아동이 모두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
기 때문에 언어 비율은 거의 비슷하며 다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
한 여가의 경우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KC8 아동은 중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중국에서 생활해오고 있다. 한
국인 아버지와는 한국어로 소통한다. 중국인 어머니는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
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 어머니와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절반 정도의 비율로
그리고 7살 차이가 나는 형과도 중국어와 한국어를 절반씩의 비율로 소통한
다. KC8은 지금 다니는 중국 유치원 입학 전에 한국 유치원을 이미 2년 동
안 다닌 경험이 있다. 지금 다니는 중국 유치원은 1년 6개월째 다니는 중이
KC8
며 조부모를 비롯한 친척은 한국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반반씩이라
고 한다. 또한, 이웃의 경우 한인 밀집 거주 지역에 살지만, 중국인인 어머니
의 영향을 받아 중국인과 한국인 이웃을 골고루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
말에는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한글학교 1학년 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KC8 아동의 경우 부모가 아동의 TV 시청이나 책 읽기에서 중국어와 한국
어를 균형 있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 79 -
【부록 3】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지
번호 문항
연습문항1 누나(언니)가 그림을 그린다.
연습문항2 아줌마가 뛰어 간다.
1 엄마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뜨개질을 하고 있다.
2 수영이는 하나 남은 빵을 동생에게 주었다.
3 놀이터에는 나밖에 없다.
4 민수는 워낙 뚱뚱해서 맞는 옷이 없다.
5 친구가 휘둥그런 눈으로 소곤거리고 있다.
6 민수는 안경을 쓴 아빠를 그리고 있다.
7 심판은 두 선수의 권투경기를 보고나서 판정을 내렸다.
8 민수는 싱싱한 꽃 두 송이를 들고 있다.
9 수영이는 서둘러 가고 있다.
10 친구들이 몇 명밖에 없다.
11 민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수영이와 마주쳤다.
12 아빠가 신발을 신기고 있다.
13 민수는 색종이로 비행기를 접고 수영이도 똑같이 했다.
14 엄마는 식탁 위에 빵을 남기고 문을 나섰다.
15 우산이 없어서 민수도 수영이도 집에 갈 수가 없었다.
16 수영이는 거울 앞에서 옷을 대보고 있었다.
17 수영이는 공부를 하고 엄마는 옆에서 사과를 깎고 있다.
18 사람들은 아주머니가 올 때까지 식사를 할 수 없었다.
19 엄마는 수영이게게 선물을 들게 했다.
20 민수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수영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21 아빠가 인형을 안고 있는 아기의 사진을 찍고 있다.
수영이는 백화점 앞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올 기미가 보이지 않
22
는다.
23 민수는 아빠한테 책을 가져다 드린다.
24 엄마가 다림질을 하는 동안 민수는 책을 읽고 있다.
25 민수가 수레를 끌고 아저씨는 밀고 있다.
26 민수의 이는 가지런하다.
27 엄마는 줄자로 수영이를 허리부터 무릎까지 쟀다.
28 아기가 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29 야구공을 꺼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
30 동생이 울면서 뛰어와 수영이에게 안기려고 한다.
31 아이들이 선생님 둘레에 모여들었다.
32 신발이 섞여 있어서 내 것이 어느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80 -
33 민수는 비행기를 다 만들고 나서 음식을 먹고 있다.
34 저기 오시는 분이 우리 선생님이다.
35 두 명을 빼고는 모두 반밖에 안 마셨다.
36 민수는 기대에 부풀어 선물을 풀고 있다.
37 민수는 축구를 하다가 해가 져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38 수영이는 길에 떨어진 장갑을 미처 보지 못했다.
39 민수는 음료수를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40 민수는 놀이터에 가지고 집에 남아있지도 않았다.
41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에 거의 도착했다.
42 나는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다.
43 민수는 형의 것보다 크고 동생의 것보다는 조금 작은 공을 들었다.
44 자장면이 배달되어 있다.
45 축구 선수가 공을 차려고 한다.
46 민수가 수영이를 배웅하고 있다.
47 민수가 수영이한테 잡혔다.
48 나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수영이가 가진 다섯 개의 스티커 중에 서너 개는 모양이 비슷한 것 같
49
았다.
50 사자가 곰한테 쫓기고 있다.
51 물이 넘쳐흐르려고 한다.
52 엄마가 아빠 등에 아기를 업혀주었다.
53 꽃이 몇 송이밖에 안 피었다.
54 원숭이가 상당한 양의 바나나를 먹어치웠다.
55 은지가 민수를 태운 수영이를 따라 간다.
56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정말 맞는 이야기이다.
57 수영이는 그네를 탔었다.
- 81 -
【부록 4】 문법성 판단 검사지
성명:
검사일:
번호 +/- 연습 문장 오류내용 아동 반응
1 + 돼지가 가방을 메요. 없음
2 - 눈사람이 모자에 벗어요. 에→를
3 + 곰이 나무에 올라가요. 없음
4 + 휴지를 땅에 버려요. 없음
5 - 돼지가 피아노로 쳐요. 로→를
6 + 케이크에 촛불을 꽂아요. 없음
7 - 아이가 빗을 빗어요. 을→으로
8 - 아이로 버스를 타요. 로→가
번호 +/- 검사 문장 오류내용 아동 반응
1 + 토끼가 풍선을 불어요. 없음
2 + 면도기로 수염을 깎아요. 없음
3 - 오리가 침대를 누워요. 를→에
4 - 아저씨가 세탁기로 고쳐요. 로→를
5 - 토끼가 동화책에 봐요. 에→을
6 + 아이가 스티커를 붙여요. 없음
7 + 컵으로 물을 마셔요. 없음
8 - 오리에 공을 잡아요. 에→가
9 + 신발장에 운동화를 놓아요. 없음
10 + 개가 발로 파요. 없음
11 - 아이가 가위에 잘라요. 에→로
12 - 페인트가 붓으로 칠해요. 가→를
13 - 돼지를 의자에 앉아요. 를→가
14 + 종이에 글씨를 써요. 없음
15 + 곰이 우산을 들어요. 없음
16 + 돼지가 들판에 숨어요. 없음
17 - 오리로 북을 쳐요. 로→가
18 - 곰이 젓가락에 먹어요. 에→으로
- 82 -
19 + 사과를 바구니에 넣어요. 없음
20 + 돼지가 신발을 신어요. 없음
21 - 씽크대가 밥그릇을 놓아요. 가→에
22 + 아저씨가 컴퓨터를 고쳐요. 없음
23 - 칠판으로 글씨를 써요. 으로→에
24 - 숟가락이 밥을 먹어요. 이→으로
25 + 기린이 칫솔로 닦아요. 없음
26 - 돼지에 나팔을 불어요. 에→가
27 + 컴퓨터를 책상에 옮겨요. 없음
28 + 돼지가 카트를 밀어요. 없음
29 - 고양이가 상자를 숨어요. 를→에
30 + 오리가 붓으로 칠해요. 없음
31 + 토끼가 방석에 앉아요. 없음
32 - 빨대가 주스를 마셔요. 가→로
33 - 곰을 물에 빠져요. 을→이
34 + 호랑이가 거울을 봐요. 없음
35 - 하마가 수건을 닦아요. 을→으로
36 - 흙이 삽으로 파요. 이→을
37 + 포크로 사과를 먹어요. 없음
38 - 아이가 양말에 신어요. 에→을
39 + 쥐가 손으로 쳐요. 없음
40 - 봉투가 편지를 넣어요. 가→에
41 + 개가 이불에 누워요. 없음
42 - 토끼가 종이로 그려요. 로→에
43 - 식탁으로 다른 곳에 옮겨요. 으로→을
44 - 호랑이가 낚시대를 낚시해요. 를→로
45 + 토끼가 나무를 잘라요. 없음
46 + 개가 흙탕물에 빠져요. 없음
47 - 토끼로 상자를 밀어요. 로→가
48 + 집게로 쓰레기를 집어요. 없음
- 83 -
【부록 5】 아동별 조사 산출 수와 백분율
목적 개수 4 4 6 4 10 0 2 6
격 비율 2% 6% 5% 2% 6% 0% 2% 6% 4%
개수 1 0 1 5 6 2 1 1
보격
비율 1% 0% 1% 3% 3% 2% 1% 1% 1%
서술 개수 9 8 20 10 17 10 2 4
격 비율 5% 11% 16% 6% 9% 9% 2% 4% 8%
관형 개수 3 2 0 1 3 1 3 1
격 비율 2% 3% 0% 1% 2% 1% 3% 1% 1%
부사 개수 49 14 42 88 51 23 38 56
격 비율 30% 19% 34% 50% 28% 20% 35% 56% 34%
개수 0 0 0 0 0 0 0 0
호격
비율 0% 0% 0% 0% 0% 0% 0% 0%
보조 개수 37 10 13 21 47 39 19 12
사 비율 22% 14% 10% 12% 26% 35% 17% 12% 19%
접속 개수 31 0 5 6 11 12 12 7
조사 비율 19% 0% 4% 3% 6% 11% 11% 7% 8%
- 84 -
【부록 6】 아동별 오류 문장
번 문장 조사
아동 문장 비고
호 번호 오류
**하고 그리고 **하고 **, *** 저 친구는 다 중국
1 5 형태 관형격
사람이에요.
그다음에는 빵먹고 물먹고 그다음에는 집에로 돌아오
2 7 형태 부사격
는거에요.
만나면 놀이터에 인청똥위엔 앞에 놀이터에서 놀아요.
3 13 형태 부사격
저기요. 우리집 앞에.
4 14 기리고 수영도, 놀이터 앞에 수영도 있어요. 첨가
놀이터는 미끄럼틀 있고 그네도 있고 시소도 있고 미
5 15 형태 부사격
끄럼틀 두 개 있고 그래요 많이 있어요.
6 21 저 또봇들 또봇키 없어도 변신 할 수 있어요. 생략
7 22 하지만 또봇이는 키가 없어도..우리 아빠가 도와줘요. 이중
KK1
9 44 네, 이걸로 봐봐요.소리도 나요. 대치 목적격
23 63 이모 저 인형이에요 형태 관형격
24 70 저가 붙였어요 형태 주격
- 85 -
그래서 쫌 있다가 책, 어 호박으 가져와서. 불러줬어
25 76 형태 목적격
요.
그래서 책을 옮겨서 그래서 화장이를 그렇게 해서 장
26 77 이중
난감을 날 줬어요.
바로 사다리가 있는데 불 꿈. 어 그리고나서 곰이가
27 82 이중
왔어.
- 86 -
내가 잘 내가 제트랑 엑스랑, 엑스랑 와이를 키 잃어
48 9 대치 관형격
버렸는데 제트키 안 잃어버려.
49 17 비행기 안에 점심먹는데 형태 부사격
어, 어 총 여기 주머니 넣고 그래서 차 타고 가믄(어
50 31 형태 주격
도둑가 차댄 쪽으로 내려와서) 잡으면 돼
여기, 여기 여기 여기 밑에 재밌는거 있나? 게임 똑같
51 37 생략
애
나 아빠 전화에서 파워 레인저 게임 있는데 근데 나
52 39 인제 어어 그거 어 트라이탄 큰거 로봇 합쳐서 와야 형태 부사격
되 그랬다가.
53 54 이는 꽃고 형태 서술격
여기 어 이거 이렇고 이거는 이렇게 하고 이거 눈이
54 73 팔이 이런게 노란 팔이고 이거 이거는 파란색 손은 파 형태 서술격
란색이고 여기는 검은색이 여기 반은 노란색
내가 한국에 들어가서 이렇게 이렇게 산타 할아버지
55 78 생략
앉아 있었는데
또보랑 헬로카보랑 맥퀸이랑 어 어 걔들이 나와서 나
56 84 형태 부사격
쁜**도 있고 큰**도있어
목적격
57 13 그 다음에 털이 다 깎다버렸어. 대치
(주격)
58 24 그럼 내 머 구경해? 형태 주격
그 전에는 두 개 배가 쪼끄만 배 큰 배 올라...큰 배가
59 CK7 57 생략
작은 배 올라오면?
60 89 이제 누구 가르쳐줘? 생략
61 90 영어? 이제 엄마 영어 배워? 생략
62 92 그럼 물? 물른? 형태 주격
아. 저기, 아 저기, 옛날에 유치원. 저기 따반 때 쫌
63 3 생략
자다가 이제 안자요.
64 10 그리고 나면요.어,어 선생님 온 다음에 생략
근데 엄마 나 잘 때 오빠가 와서 그냥 날너무 귀엽다
65 58 생략
고 말했어요.
KC8
저기 위에 그 선을 이렇게 쓱쓱해서 내 손에 이렇게
66 64 형태 부사격
잡고 그 담에 야오콩 이렇게 하는 거에요.
67 70 난 벌써 소방훈련 알았어요 생략
68 71 그래서 선생님 그냥 물었어요 생략
69 73 그래서 선생님이 맞아 그랬어요. 생략
- 87 -
연구윤리 서약서
2016년 1월 7일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장 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