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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소 도데 발표 대본
알퐁소 도데 발표 대본
그렇다면 편향된 시선에서 저술된 역사적 왜곡에 대한 개인적 대처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이 잘못된 정보를 왜 쉽게 수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합니다.인간이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비롯한 체제와 사상에 굴복하는 이유는
개별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개별화란 인간이 성장과정에서 태어난 가족과 환경에서
벗어나며 자연스럽게 불안과 고독을 느끼는 현상이며,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이 불안을
해소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진 권위자에게 자유를 위임하고 수동적
태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마지막 수업>을 읽고 그 내용을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은 주요한 이유는 책의 저자인 도데가 고전 문학에서도 저명한
작가이며 <마지막 수업>또한 수많은 논문과 교과서에 수록된 명작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저는 ‘반항’과 ‘비판’을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우리 모두 잘못된 의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신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할 것입니다. 그럼 신념을 어떻게 만드냐? 바로 비판입니다.
우리는 나와 다른 남의 생각을 비판하면서 나의 생각을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비판하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논리로 무장하고 더 굳건히 하기도 하지요. 뿐만 아닙니다.
비판은 세상을 발전하게 만든 근간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기존의 사상에 반항하거나
비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을 믿고 인신공양을 하며 기우제를
지냈을 것입니다. 그러면…남을 막 욕해도 되는 건가요…? 우리가 맘에 안들면 무조건
비판해도 되는 것인가요…? 될 리가 없죠. 정확히는, 비난과 비판을 구분해야 합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요? 그건 여러분이 ‘비난’의 개념을 매우 간단히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은 남을 무논리적으로 무시하는 원초적 비난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비판처럼 보이는 비난’이 현저히 많죠. 예를 들어, 우리가 진보 성향을 가진
정치인이고, 진보적 정치 성향을 전파하고 싶은 상황이라 칩시다. 아마 우리는 진보의
장점을 나열하기보다는 한 영상의 일부를 가져온 다음 ‘보수 정치인 A 는 무식하고, 보수
정치인 B 는 너무 잘난 척을 한다’등의 사실들을 늘어놓을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무식함을
나타낸 적이 있을 것이고, 잘난 척을 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 사람의
전부인가요? 마찬가지입니다. ‘비난’은 정답을 정해놓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기 때문에
절대 우리를 성장시킬 수 없습니다.
(낫 이미지 설명하고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