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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참고] 이 문항들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자, 동시에 학생들이 공부함에 있어 의미가 있는 문항들을 선정한
것입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은 낯선 문제를 보며 문제 풀이의 감을 유지한다는 것에 의미
가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모의고사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을 얻어간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습니
다. 고난도 문항이라 함은 학생 개별마다의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틀린 것과 대응하기보다는
이 ‘모의고사에서 이런 점을 얻어가야 하는구나.’ 정도의 생각으로 이 분석지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해당 문항
(독서 : 과학)
Top ⑤ 33번
- 지문 내용을 기반으로 한 <보기> 내용 분석
(독서 : 인문)
Top ④ 18번
- 세부 추론
(독서 : 사회)
Top ③ 9번
- 지문 내용을 기반으로 한 <보기> 상황 분석
(독서 : 인문)
Top ② 19번
- 지문의 이론 비교 분석
(독서 : 인문)
Top ① 21번
- 지문 내용을 기반으로 한 <보기> 상황 분석
① (1)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을 방해하는 약물이 치매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판단의
근거가 되겠군.
② (2)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추정하는 발병 기전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는 판단의
근거가 되겠군.
[Killer- ③ (3)은 (4)와 달리, NFT의 형성이 아밀로이드반의 형성과 무관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의
Point]
근거가 되겠군.
④ (4)는 (2)와 달리, 과잉 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의 형성이 돌연변이 APP를 가진 사람에게만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의 근거가 되겠군.
⑤ (1)과 (3)은 모두,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과 타우 가설에서 추정하는 것과 다른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 기전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의 근거가 되겠군.
[정답 : ③]
<보기>를 보면 4개의 연구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연구 결과는 의미하는 바가
있다. 아래와 같이 <보기>를 읽으면서 이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 지문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았던 것이다. 하지만 <보기>를 읽는 과정에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도 괜찮다. 선지 판단 과
정에서만 할 수 있었으면 충분하다.
(1) [아밀로이드반 감소 → 치매 증상 호전 X] ⇨ 아밀로이드반‘만’ 치매의 원인인 것은 아님
(2) [베타 절단 효소 X → 치매 확률↓] ⇨ 아밀로이드반은 치매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음
(3) [아밀로이드 베타 양↑ ≠ NFT 발병↑] ⇨ 아밀로이드 베타와 NFT 발병 무관함
(4)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 → 과잉 인산화 타우 단백질 형성 자극]
⇨ 아밀로이드 베타와 NFT 발병 관련 있음
위와 같이 정리가 되었다면, 이제 3번 선지를 보자. 3번 선지에서 말하는 것은 (3)은 NFT의
형성이 아밀로이드반의 형성과 무관하다는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고, (4)는 될 수 없다는 것
이다.
위에서 정리한 것처럼 (3)은 NFT 형성이 아밀로이드반의 형성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질 수 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역치 :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자극의 세기를 나타내는 수치.
[지문의 이론 비교 분석]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지식을 수학적 지식이나 논리학 지식처럼 경험과 무관한 것과 과학적 지식처럼
경험에 의존하는 것으로 구분한다. 그중 과학적 지식은 과학적 방법에 의해 누적된다고 주장한다. 가설은
과학적 지식의 후보가 되는 것인데, 그들은 가설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된 예측을 관찰이나 실험 등의 경
험을 통해 맞는지 틀리는지 판단함으로써 그 가설을 시험하는 과학적 방법을 제시한다.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그 예측을 도출한 가설이 하나씩 새로운 지식으로 추
가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콰인은 가설만 가지고서 예측을 논리적으로 도출할 수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새로 발견된 금속
M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는 가설만 가지고는 열을 받은 M이 팽창할 것이라는 예측을 이끌어낼 수 없다.
먼저 지금까지 관찰한 모든 금속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는 기존의 지식과 M에 열을 가했다는 조건 등이
필요하다. 이렇게 예측은 가설, 기존의 지식들, 여러 조건 등을 모두 합쳐야만 논리적으로 도출된다는 것이
다. 그러므로 예측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정확히 무엇 때문에 예측에 실패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콰인은 개별적인 가설뿐만 아니라 기존의 지식들과 여러 조건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 지식이
경험을 통한 시험의 대상이 된다는 총체주의를 제안한다.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수학적 지식이나 논리학 지식처럼 경험과 무관하게 참으로 판별되는 분석 명
제와, 과학적 지식처럼 경험을 통해 참으로 판별되는 종합 명제를 서로 다른 종류라고 구분한다. 그러나
콰인은 총체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 구분을 부정하는 논증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구분에 따르면 “총각은 총각이다.”와 같은 동어 반복 명제와, “총각은 미혼의 성인 남성이다.”처럼
동어 반복 명제로 환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분석 명제이다. 그런데 후자가 분석 명제인 까닭은 전자로 환
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원이 가능한 것은 ‘총각’과 ‘미혼의 성인 남성’이 동의적 표현이기 때문인
데 그게 왜 동의적 표현인지 물어보면, 이 둘을 서로 대체하더라도 명제의 참 또는 거짓이 바뀌지 않기 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문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두 표현의 의미가 같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해서, 동의적 표현은
언제나 반드시 대체 가능해야 한다는 필연성 개념에 다시 의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동의적 표현이 동어
반복 명제로 환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되어, 필연성 개념은 다시 분석 명제 개념에 의존하게 되는 순환론
에 빠진다. 따라서 콰인은 종합 명제와 구분되는 분석 명제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에 도
달한다.
콰인은 분석 명제와 종합 명제로 지식을 엄격히 구분하는 대신, 경험과 직접 충돌하지 않는 중심부 지식
과, 경험과 직접 충돌할 수 있는 주변부 지식을 상정한다. 경험과 직접 충돌하여 참과 거짓이 쉽게 바뀌는
주변부 지식과 달리 주변부 지식의 토대가 되는 중심부 지식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 그러나 이 둘의 경계
를 명확히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콰인은 중심부 지식과 주변부 지식을 다른 종류라고 하지 않는다. 수학적
지식이나 논리학 지식은 중심부 지식의 한가운데에 있어 경험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경
험과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주변부 지식이 경험과 충돌하여 거짓으로 밝혀지면 전체 지식
의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주변부 지식을 수정하면 전체 지식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중심부 지식을 수정하면 관련된 다른 지식이 많기 때문에 전체 지식도 크게 변화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의 경우에는 주변부 지식을 수정하는 쪽을 선택하겠지만 실용적 필요 때문에 중심부 지식을 수정하는 경
우도 있다. 그리하여 콰인은 중심부 지식과 주변부 지식이 원칙적으로 모두 수정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지
식의 변화도 더 이상 개별적 지식이 단순히 누적되는 과정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총체주의는 특정 가설에 대해 제기되는 반박이 결정적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가설이 실용적으로 필요
하다고 인정되면 언제든 그와 같은 반박을 피하는 방법을 강구하여 그 가설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총체주의는 “A이면서 동시에 A가 아닐 수는 없다.”와 같은 논리학의 법칙처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지식은
분석 명제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Top ③] : 독서-사회 9번 문항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그 물건의 주인일까? 점유란 물건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 상태를 뜻한다.
이에 비해 소유란 어떤 물건을 사용․수익․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상태라고 정의된다. 따라서 점유자와
소유자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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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세부 추론]
19. (가), (나)에 등장하는 학자들이 상대의 견해를 평가할 수 있는 진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포퍼가 베이컨에게 : 경험적 자료로부터 보편적 자연법칙을 도출하는 당신의 추론 방식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② 논리 실증주의자들이 포퍼에게 : 당신이 귀납 추론의 타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
타당성의 의미를 너무 협소하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③ 핸슨이 논리 실증주의자들에게 : 경험적 자료는 왜곡될 수 있으므로 경험적 자료에 의한 가
설의 평가 결과를 전적으로 신봉할 수는 없다.
④ 네이글이 포퍼에게 : 가설이 반증되지 않으면 참인 과학 이론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는 당
신의 견해만으로는 과학의 진보를 설명할 수 없다.
⑤ 쿤이 네이글에게 : 선행 이론과 후속 이론이 상이한 패러다임에 속한다면 선행 이론이 후속
이론으로 환원되는 방식으로 과학이 진보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정답 : ④]
판단 지점이 두 부분이다.
(1) ‘가설이 반증되지 않으면 참인 과학 이론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는 것이 ‘포퍼’의 견해가
[Killer- 맞는가?
Point]
(2) 위의 내용이 ‘포퍼’의 견해가 맞다면, ‘네이글’은 위의 견해에 반대하는 입장이 맞는가?
선지 판단은 (1)에서 끝난다.
논증은 크게 연역과 귀납으로 나뉜다. 전제가 참이면 결론이 확실히 참인 연역 논증은 결론에서 지식이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제에 이미 포함된 결론을 다른 방식으로 확인하는 것일 뿐이다. 반
면 귀납 논증은 전제들이 모두 참이라고 해도 결론이 확실히 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지식을 확
장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귀납 논증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수많은 사례들을 관찰한 다음에
그것을 일반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까마귀를 관찰한 후에 우리가 관찰하지 않은 까마귀까지 포함하
는 ‘모든 까마귀는 검다.’라는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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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철학자들은 과학자들이 귀납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학적 지식에 신뢰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귀납에는 논리적인 문제가 있다. 수많은 까마귀를 관찰한 사례에 근거해서 ‘모든 까마귀는 검다.’라는
지식을 정당화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아무리 치밀하게 관찰하여도 아직 관찰되지 않은 까마귀 중
에서 검지 않은 까마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퍼는 귀납의 논리적 문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지만, 귀납이 아닌 연역만으로 과학을 할 수 있는 방
법이 있으므로 과학적 지식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지식이 반증 사례 때문에 거짓이 된다고
추론하는 것은 순전히 연역적인데, 과학은 이 반증에 의해 발전하기 때문이다. 다음 논증을 보자.
(ㄱ) 모든 까마귀가 검다면 어떤 까마귀는 검어야 한다.
(ㄴ) 어떤 까마귀는 검지 않다.
(ㄷ) 따라서 모든 까마귀가 다 검은 것은 아니다.
‘모든 까마귀는 검다.’라는 지식은 귀납에 의해서 참임을 보여 줄 수는 없지만, 이 논증에서처럼 전제
(ㄴ)이 참임이 밝혀진다면 확실히 거짓임을 보여 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ㄴ)이 참임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그 지식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다.
포퍼에 따르면, 지금 우리가 받아들이는 과학적 지식들은 이런 반증의 시도로부터 잘 견뎌 온 것들이다.
참신하고 대담한 가설을 제시하고 그것이 거짓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려는 노력을 진행해서, 실제로 반증이
되면 실패한 과학적 지식이 되지만 수많은 반증의 시도로부터 끝까지 살아남으면 성공적인 과학적 지식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포퍼는 반증 가능성이 없는 지식, 곧 아무리 반증을 해 보려 해도 경험적인 반증이
아예 불가능한 지식은 과학적 지식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한다. 가령 ‘관찰할 수 없고 찾아낼 수 없는 힘이
항상 존재한다.’처럼 경험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사례를 생각할 수 없는 주장이 그것이다.
21. <보기>는 (나)에 제시된 라우든의 견해를 진술한 글이다. (나)와 <보기>를 읽고 판단한 내
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기>
임의의 시점 t1에 목표 G1, 방법론 M1, 이론 T1로 구성된 특정 분야의 과학 탐구 Ⅰ이 있
다고 하자. 시점 t2에 T1과 특정 현상에 대해 다르게 설명하는 이론 T2가 등장한다. 그러자
해당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은 M1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T1 대신 T2를 선택한다. 이후 시점
t3에 새로운 방법론 M2가 제안된다. 이에 M2가 T2와 충돌하지 않고 또 G1을 실현하는 데
M2가 M1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해당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이 M1 대신 M2를 선택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시점 t4에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한 복수의 이론들
이 G1과 충돌한다는 사실이 널리 인식된다. 그러자 해당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은 G1 대신
G2를 선택한다. (단, 목표와 방법론은 과학의 여러 분야에서 통용될 수 있다.)
<보기>에 적용시켜 보면, ‘G1→G2’의 변화는 합리적 근거를 통해 정당화될 수 없지만, ‘T1→
T2’의 변화는 합리적 근거를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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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EBS 작품 풀이]
전체 줄거리
평양 김 진사의 딸 채봉은 산책을 하던 중 필성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김 진사는
한양에 가고 없었기 때문에, 채봉은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필성과 약혼을 한다. 한편, 채봉의 신랑감을 구하러 한
양에 간 김 진사는 세도가인 허 판서에게 과천 현감 자리를 얻는 대가로 돈 만 냥과 채봉을 첩으로 보낼 것을 약
속한다. 평양으로 돌아온 김 진사는 필성과의 약속을 무시하며 채봉을 허 판서에게 보내기 위해 다시 한양을 향
한다. 그러나 필성과의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았던 채봉은 가는 길에 몰래 도망치고, 공교롭게도 그날 밤 김 진사
는 화적을 만나 모든 재산을 잃게 된다. 김 진사는 무작정 한양으로 가 허 판서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허 판서는
약속을 어긴 김 진사를 옥에 가두며 약속한 돈을 요구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김 진사 부인은 채봉을 만나 자초지
종을 털어놓고, 채봉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되어 받은 몸값을 어머니에게 주어 아버지를 구하기로 한다.
기생이 된 채봉은 기지를 발휘하여 필성과 만나 다시금 인연을 맺지만 기생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 날 평양 감사 이보국이 나타나 서화에 뛰어나다는 채봉을 관아로 데려오기 위해 몸값을 지불해 주고, 채봉
에게 서신과 문서를 처리하는 일을 맡긴다. 채봉을 만나기 위해 관아의 이방을 자원한 필성을 곁에 두고도 만나
지 못하던 채봉은 어느 날 밤, 「추풍감별곡」을 지어 울며 잠들었다가 이 감사의 눈에 띄게 되고, 이 감사는 채봉
과 필성의 연을 맺어 주고 허 판서를 벌하여 채봉의 가족을 구해 준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조선 후기는 ➊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세도가와 가혹한 수탈을 일삼는 탐관오리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던 시기였다. 또한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던 시기로, 효와 열을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이 사회를 지배하
고 있었으나, ➋ 명분보다 실리를, 타고난 신분보다 개인의 자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새롭게 태동하기도 하였
다. 사회적 관습도 변화하였는데, ➌ 예컨대 가부장의 결정이 절대적이었던 혼인 문제에 있어서 혼인 당사자의
의사가 수용되기도 하였다. 「채봉감별곡」은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여성 인물의 혼사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다
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사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EBS 연계 학습 ‘지문’ - 이 정도는 알아두면 좋다.] “EBS 연계가 분명히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시험장에서는 동아줄이 될 수 있다.”
[앞부분 줄거리] 김 진사는 김 양주의 주선으로 허 판서를 만나고, 현감 자리를 돈 만 냥에 사기로 한다.
김 진사가 다시 채봉을 보고, “아가, 너 재상의 첩이 좋으냐, 여염집 부인이 좋으냐. 부모 앞에서 부끄러울
것 무엇이냐. 네 소원대로 말해 보아라.”
예사 여염집 처녀 같으면 이런 말에 아무리 부모의 말일지라도 무엇이라고 대꾸를 하겠나마는, 채봉은 원래
학식도 있을 뿐더러 장생과의 일을 잠시도 잊지 않고 게다가 부모의 하는 말을 들은 터라, 조금도 서슴지 않고
얼굴색을 바로 하여 대답하되,
“차라리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뒤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허허허! 그 자식. 네가 남의 별실 구경을 못 해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 보다마는, 서울 재상의 별실이야말로
세상에 그 같은 호강은 또 없느니라.”
이 부인이 말을 가로막아 김 진사를 쳐다보며, “영감은 어린 자식에게 별말씀을 다 하시는구려. 딸자식이란
본디 부모가 하라는 대로 좇는 법입니다. 아가, 너는 네 방으로 가거라.”
채봉을 내보내고 두 내외는 서울로 올라갈 의논을 하고, 그날로 가장집물(家藏什物)*을 방매하여 내외와 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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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EBS 연계 학습 ‘작품’] “EBS 연계가 분명히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시험장에서는 동아줄이 될 수 있다.”
EBS 연계 POINT
[포인트 1] 서술자의 개입
ž 서술자가 나서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 것으로, 인물이나 작중 상황에 대한 평가나 느낌을 드러내는
방식이 가장 많다.
[포인트 2] 인물의 특징
EBS 「Q & A」
EBS 핵심 문제
③ 이 감사가 채봉의 훌륭한 인품을 알아보는 비범한 능력을 가졌음에 대해 이 글에서 찾아보기
정답 해설
는 어려우므로, 이를 두고 해결사적 면모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함께 볼 지문] “기출로 비교하기, <조선 후기의 애정 소설> - ‘2016학년도 9월 평가원 A 작자 미상, 「옥단춘전」’”
[중략 부분의 줄거리] 이혈룡은 옥단춘의 기지로 목숨을 구한 후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된다. 이후 이혈룡은 과거 시험을 치르라는 옥단춘의
권유로 서울로 돌아와 가족을 만나고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그러자 모친과 부인은 그 사실을 듣고 혈룡의 죽을 고생을 생각하고 서로 슬픈 눈물을 흘렸다. 동시에 옥단
춘이 혈룡을 구제한 전후 사실을 듣고, 그 은혜를 서로 치사하여 마지않았다.
오래간만에 만난 가족들은 그동안의 회포를 서로 다 이야기하여 풀고 다시 원만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 모친도
죽었던 자식 다시 본 듯, 부인도 잃었던 낭군 다시 본 듯 잠시도 서로 떠날 마음이 없이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때에 과거 날이 되었으므로 혈룡이 모친의 슬하를 떠나서 대궐 안 과거장에 들어가니 팔도에서 글 잘한다
는 선비들이 구름같이 모여 있었다.
이윽고 글제를 살펴보니 ⓐ천하태평춘(天下泰平春)이라 걸려 있었다. ㉣ 글을 지을 생각을 가다듬은 후에 용
벼루에 먹을 갈아 조맹부의 필체로 단숨에 일필휘지하여 바쳤는데, 전하께서 보시고는 글자마다 비점(批點)이요
글귀마다 관주(貫珠)를 치는 것이었다.
전하께서 칭찬하시는 말씀이,
“참으로 신묘하다. 이 글씨와 글 지은 사람은 범상치 않은 사람이다.”
하시고, 알성시(謁聖試) ⓑ장원급제로 한림학사를 제수하시고, 곧 어전입시(御前入侍)하라는 분부를 내리셨다.
이한림이 입시하여 천은을 사례하자 전하께서 칭찬하시기를,
“충신의 자식은 충신이요, 소인의 자식은 소인이다. 용모를 살펴보니 용안호두(龍顔虎頭)요, 목목지인(穆穆之
人)이로다.”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이한림은 어전에 엎드려,
㉤ “소신과 같이 무재무능한 자를 이처럼 충신지자충신(忠臣之子忠臣)이라 하시오니 황공무지하오며, 또한 한
림을 제수하시니 더욱 황공하옵니다.”
하고, 수없이 치사하고 물러 나와 집에 큰 잔치를 베풀고 향당과 친지를 청하여 경사를 축하하였다. 그리고
한편으로,
‘평양 감사 김진희의 불의무도한 소행을 나만 당하였으랴. 무고한 백성들은 무슨 죄로 한 사람의 ⓒ학정으로
평양 일도에서 어육(魚肉)이 된다는 말인가. 곰곰 생각하니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 마땅히 성상께 여쭙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하고, 전후 사실을 일일이 밀록(密錄)하여 전하께 바쳤다. 전하께서는 그 ⓓ밀록을 받아 보시고 수없이
탄식한 뒤에 ⓔ봉서(封書) 삼장을 내리셨다. 또 친히 하교하시기를,
“첫 봉서는 새문 밖에 가서 뜯어보고, 둘째 봉서는 평양에 가서 뜯어보고, 셋째 봉서는 그 후에 뜯어보라.”
하시고, 조심하여 다녀오라 하셨다. 이한림이 사은숙배하고 바로 나와서 모친과 부인에게 하직하였다. 새문
밖에 나가서 첫째 봉서를 뜯어보니, ‘평안도 암행어사 이혈룡’이라는 사령장과 마패가 들어 있었다.
- 작자 미상, 「옥단춘전」-
① 옥단춘이 오한을 핑계로 김 감사의 허락을 받은 후 연회장을 빠져나온 것에서 그녀의 기지를
문제 선지
엿볼 수 있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① 옥단춘은 사공들을 회유하여 이혈룡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오한을 핑계대고 연회장을 빠져나
왔으므로 특별하고 뛰어난 지혜를 지닌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③ <보기>에 따르면 ‘지인지감’은 인물의 비범함을 알아보는 능력이다. 옥단춘이 이혈룡의 의복
은 남루하나 얼굴이 비범한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긴 것은 그녀가 지인지감을 소유했음을 알려
오답 풀이 준다.
④ ‘동시에 옥단춘이 이혈룡을 구제한 전후 사실을 듣고, 그 은혜를 서로 치사하여 마지않았다.’
를 통해 이혈룡의 가족들이 조력자로서 옥단춘의 역할을 인정했음을 알 수 있다.
⑤ 연회장에서 처음 본 이혈룡의 비범함을 보고 그를 동정하여 사공들에게 후한 몸값을 주고 살
리려는 옥단춘의 태도에서 그녀의 적극적인 조력 의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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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줄거리]
[EBS 연계 학습 ‘지문’ - 이 정도는 알아두면 좋다.] “EBS 연계가 분명히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시험장에서는 동아줄이 될 수 있다.”
[앞부분 줄거리] ‘나’는 당신의 권유에 따라 글을 쓰며, 지나온 삶을 떠올리고 ‘당신’과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온 동네가 다 피난을 떠나고, 6․25 때 피난을 못 떠났던 사람들도 공산당 밑에서는 살지 못하겠노라고 몸서리
를 치며 너도나도 다 떠나 버리고 난 후의 텅 빈 마을 속에 할머니 홀로 남아 계셨던 것입니다. 사람의 그림자
라고는 얼씬도 않는 곳에서 아니 사람의 그림자가 얼씬 않는 것이 차라리 덜 무섭지,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면
더 무서워 해가 진 뒤에도 등잔불을 켜지 못하고 지내셨습니다. 간혹 빈 마을을 털러 다니는 도둑이 그제까지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동생과 저는 처음 타 보는 지프차와, 어디론가 떠난다는 일에 들떠 있었습니다. 지프차를 타고 당도한 육군 본
부가 우리의 피난처인 줄 알고, 이렇게 가깝다면 할머니에게 자주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왜 할머니는 눈물지으
며 주먹밥을 쌌을까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피난행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지요.
군인 가족을 위한 트럭 한 대가 육군 본부 앞에 서 있었습니다. 벌써 사람들이 트럭 위에 가득 올라앉아서 산
봉우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구차하게 그 피난행을 쓰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때 내리던 눈, 그
리고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주먹밥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할머니에 대한 뚜렷한 저의 첫 기억이니까요.
그 쌀과 보리는 깊이 감춰 두었던 아주 귀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배고픔을 참고 새로 밥을 해
서 찬물에 손을 적셔 가며 뜨거운 밥을 뭉칠 때, 그 주먹밥이 참 먹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밥알 하나
남기지 않고 전부 주먹밥으로 뭉치셨습니다.
트럭 위에서 어머니가 주먹밥을 내밀었을 때 김이 무럭무럭 나던 주먹밥은 어느새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저
와 동생은 배가 고프면서도 안 먹겠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트럭이 멈출 때면 마을에 들어가서 몇 번 사 먹은
따뜻한 국밥에 어느새 맛들려 있었습니다. 어머니 혼자 언 주먹밥을 트럭 위에서 먹었습니다.
[A] (중략)
당신은 무엇을 찾기 위해 옛집으로 오신 것인가요.
언젠가 옛날에 먹던 동치미에 대해 얘기하신 적이 있지요. 어느 한식집에 가서 저녁을 먹던 때로 기억되어요.
당신은 무심코 동치미에 수저를 넣어 한입 뜨다가 내려놓고 얘기하셨어요. 옛날의 동치미 맛을 이제 어디 가서
도 찾을 수 없다고요. 그 동치미를 먹기 위해서도 지금의 아파트에서 단독 주택으로 꼭 옮기고 싶다고요.
“고모님이 한 분 남아 계시거든. 그 고모님을 모셔다가 동치미를 꼭 좀 담가 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땅속에
묻어 두고 겨우내 먹었으면 싶어.” 라고요.
당신은 그 일을 꼭 그렇게 하실 양으로 얘기하셨어요. 그 말에 저는 속으로 얼마나 공감하였는지요. 아, 이이
는 무언지 나와 아주 같은 것 같다. 심지어 어린 시절을 함께 공유한 듯이도 느껴지고, 이렇게 생각했지요.
그런데 왜 좀 더 사랑할 수 없는 것일까.
왜 이 정도에서 그치고 마는가, 정말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의 것일까, 그것 역시 준비 과정일 뿐일까,
정말로 사랑하기 위한 준비 과정밖에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할 수 없는 것일까. 아니, 그라는 대상보다 나라는 존
재의 문제가 우선이고 나는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지요.
- 김채원, 「겨울의 환」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EBS 연계 학습 ‘작품’] “EBS 연계가 분명히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시험장에서는 동아줄이 될 수 있다.”
EBS 연계 POINT
[포인트 1] 서술상의 특징
ž ‘나이 들어 가는 여자의 떨림’을 써 보라는 ‘당신’의 권유에 ‘나’가 응답하는 형식으로 시작됨.
[포인트 2] ‘된장찌개’의 의미
Ÿ 미수록된 부분 소개
Ÿ ‘나’는 부당한 결혼 생활을 뒤로 하고, 남은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자 한다. 이러한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는 ‘일어나서 아침을 지어야겠습니다. 그때 일어나서 들창을 열고 눈의 세계를 아주 새로운 눈으로 보고 싶
습니다.’라는 진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BS 「Q & A」
Q 소설 지문에 ‘중략’이 있을 때는 어떻게 읽어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함께 볼 지문] “비교하기, 기출로 확인, <중년 여성의 성찰과 고백> - ‘2016학년도 9월 평가원 B 오정희, 「옛우물」’”
내가 태어난 날임을 상기시키는 아무런 특별함은 없다. 그해 봄날 바람이 불었는지 비가 내렸는지 맑았는지
흐렸는지, 이제는 층계를 오르는 일조차 잊어버린 치매 상태의 노모에게 묻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다산의
축복을 받은 농경민의 마지막 후예인 그녀에게 아이를 낳는 것은, 밤송이가 벌어 저절로 알밤이 툭 떨어지는
것, 봉숭아 여문 씨들이 바람에 화르르 흐트러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범상한 일이었을 것이다.
나는 막냇동생이 태어나던 때를 기억하고 있다. 깨끗한 바가지에 쌀을 담고 그 위에 마른 미역을 한 잎 걸쳐
안방 시렁에 얹어 삼신에게 바친 다음 할머니는 또다시 깨끗한 짚을 한 다발 안방으로 들여갔다. 사람도 짐승
처럼 짚북데기 깔자리에서 아기를 낳나?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었던 마음속의 의문에 안방 쪽으로 가는 눈길
이 자꾸 은밀하고 유심해졌다. 할머니는 아궁이가 미어지게 나무를 처넣어 부엌의 무쇠솥에 물을 끓였다. 저녁
내내 어둡고 웅숭깊은 부엌에는 설설 물 끓는 소리와 더운 김이 가득 서렸다. 특별히 누군가 말해 준 적은 없
지만 아이들은 무언가 분주하고 소란스럽고 조심스러운 쉬쉬함으로 어머니가 아기를 낳으려 한다는 눈치를 채
게 마련이었다.
할머니는 언니에게, 해지기 전에 옛우물에서 물을 길어 와 독을 채워 놓으라고 말했다. 머리카락 빠뜨리지 마
라. 쓸데없이 수다 떨다 침 떨구지 마라. 부정 탄다. 할머니는 엄하게 덧붙였다.
(중략)
한 사람의 생애에 있어서 사십오 년이란 무엇일까. 부자도 가난뱅이도 될 수 있고 대통령도 마술사도 될 수 있
는 시간일 뿐더러 이미 죽어서 물과 불과 먼지와 바람으로 흩어져 산하에 분분히 내리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나는 창세기 이래 진화의 표본을 찾아 적도 밑 일천 킬로미터의 바다를 건너 갈라파고스 제도로 갈 수도, 아프
리카에 가서 사랑의 의술을 펼칠 수도 있었으리라. 무인도의 로빈슨 크루소도, 광야의 선지자도 될 수 있었으리
라. 피는 꽃과 지는 잎의 섭리를 노래하는 근사한 한 권의 책을 쓸 수도 있었을 테고 맨발로 춤추는 풀밭의 무희
도 될 수 있었으리라. 질량 불변의 법칙과 영혼의 문제, 환생과 윤회에 대한 책을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납과
쇠를 금으로 만드는 연금술사도 될 수 있었고 밤하늘의 별을 보고 나의 가야 할 바를 알았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지금 작은 지방 도시에서, 만성적인 편두통과 임신 중의 변비로 인한 치질에 시달리는 중년의
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유행하는 시와 에세이를 읽고 티브이의 뉴스를 보고 보수적인 것과 진보적인 것으로 알
려진 두 가지의 일간지를 동시에 구독해 읽는 것으로 세상을 보는 창구로 삼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아들의
학교 자모회에 참석하고 일주일에 두 번 장을 보고 똑같은 거리와 골목을 지나 일주일에 한 번 쑥탕에 가고
매주 목요일 재활 센터에서 지체 부자유자들의 물리 치료를 돕는 자원 봉사의 일을 하고 있다. 잦은 일은 아니
지만 이름난 악단이나 연주자의 순회공연이 있을 때면 남편과 함께 성장을 하고 밤 외출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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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① ‘나는 기능’을 상실한 ‘도도’와 스스로를 가능성이 도태된 존재로 여겼던 주인공을 연관 짓는
다는 점에서, ‘도도’는 주인공이 자신을 비추어 보는 대상이다.
② 주인공의 아들이 자기 물건들에 ‘도도’라는 이름을 붙이고 멸종된 종이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도도’는 주인공 아들의 불행한 미래를 암시하는 대상이다.
③ 주인공이 ‘도도’에 대해 ‘멸종된 새’로서 진화의 표본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떠올리는 점에서,
문제 선지
‘도도’는 주인공이 과학을 깊이 탐구했던 이력을 알려 주는 대상이다.
④ ‘도도’를 통해 바다 건너 외딴 ‘갈라파고스’ 섬의 희귀종을 연상하는 점에서, 주인공에게 ‘도도’
는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단절된 인간관계를 환기하는 대상이다.
⑤ ‘도도’가 인간 앞에 ‘항거’하지 못하고 희생되어 ‘전설 속’의 존재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도도’
는 주인공이 두려움을 느끼는 현실 사회의 ‘관습과 제도’를 상징하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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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가)
전통적 과학철학자들은 근대 이후 과학이 거둔 눈부신 성공의 원인이 과학 탐구의 합리성에 있다고 본
다. 과학 탐구는 인간의 다른 어떤 지적 행위보다 훨씬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자연 현상을 성공적으
로 설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과학 탐구가 경험적 자료의 객관성과 논리적 추론의 타당성을 추구
함으로써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근대 초기에 베이컨 같은 귀납주의자들은 관찰과 실험으로 얻은 경험적 자료로부터 보편적 자연법칙을
도출하는 귀납적 일반화를 과학 탐구의 모델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18세기에 이미 귀납적 일반화에는
논리적 타당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흄의 치명적인 비판이 제기되었고, 20세기에 들어와서 논리 실증주의자
들과 포퍼 같은 전통적 과학철학자들은 이러한 비판을 고려하여 가설 연역법을 과학 탐구의 모델로 받아
들였다.
전통적 과학철학자들에 따르면, 과학 탐구는 가설 도입 과정과 가설 평가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가설은 비합리적인 상상력이나 직관에 의해 도입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도입 과정에 대한 논리적 분석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과학 탐구의 합리성은 가설 평가 과정에서 확보될 뿐이며, 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 가설 연역법이다. 이는 하나의 가설로부터 어떤 예측을 연역적으로 도출하고 이 예측을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인하여 그 가설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초기의 논리 실증주의자들은 예측이 참이면 가설도 참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는 검증주의를 주창했는
데, 이는 “P이면 Q이다.”라는 참인 조건문에서 후건 명제인 Q가 참이면 전건 명제인 P도 참이라고 판단하는
후건 긍정의 오류이다. 이러한 오류를 깨달은 논리 실증주의자들은 나중에는 경험적 자료는 가설을 입증한
다는 식으로 애초의 견해를 수정한다. 이때 입증이란 가설이 참일 가능성을 높인다는 뜻으로, 경험적 자료에
의한 귀납 추론을 내포한 개념이다. 반면 포퍼는 경험적 자료는 가설을 반증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의 반증주의는 “P이면 Q이다.”라는 참인 조건문에서 Q가 거짓이면 P도 거짓이라는 후건 부정의 규칙을
활용한 것으로, 이 규칙은 연역적으로 타당하다. 포퍼는 논리 실증주의자들과 달리 귀납 추론의 타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연역 추론만이 과학 탐구에 활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그는 경험적 자료가 가설 평가의
토대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객관적이라고 본다는 점에서는 논리 실증주의자들과 견해를 같이한다.
(나)
핸슨은 관찰이 이론의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브라헤와 케플러는 해돋이를 볼 때 서로 다른
관찰 경험을 한다. 지구 중심설을 믿는 브라헤에게는 해가 떠오르는 중이지만, 태양 중심설을 믿는 케플러
에게는 지구가 가라앉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를 관찰의 이론 적재성이라 한다. 20세기 중반에 경험적 자료의
객관성에 대한 이러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과학 탐구의 합리성에 대한 논의는 새로운 차원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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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핸슨의 견해를 수용한 쿤은 과학사를 패러다임의 교체로 설명한다. 패러다임은 특정 분야의 과학자들이
공통으로 받아들이는 과학 탐구의 목표나 방법론, 이론 등을 망라하는 인식 체계이다. 쿤이 보기에 상이한
패러다임을 가진 과학자들은 풀어야 할 문제도, 문제를 푸는 방법도, 문제 풀이를 통해 이루려는 목표도
다르다. 심지어 동일한 용어도 그 의미를 다르게 사용한다. 다만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설명되지 않는 현상
들이 다른 패러다임에서는 잘 설명되고 이런 이유로 후자를 선택하는 과학자들이 많아지면 패러다임이 교
체되는 과학 혁명이 일어난다. 그러나 상이한 패러다임은 공통점이 없어 동일한 잣대로 비교할 수 없으므
로, 이것이 꼭 과학의 진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패러다임의 선택에는 합리적 근거가 결여되기 십상이
라는 것이 쿤의 생각이다.
패러다임론은 과학 탐구의 합리성을 강조하면서 과학사를 연속적 진보로 보는 기존의 관점, 특히 ‘환원’
개념을 통해 과학의 진보를 설명한 네이글의 환원적 설명 모델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과학은 선행 이론이 후속 이론으로 환원되는 방식으로 진보한다. 이때 이론 T'의 법칙들로부터 이론 T의
법칙들이 연역적으로 도출될 때 T는 T'로 환원된다고 한다.
패러다임론은 환원적 설명 모델의 영향력을 약화시켰지만, 과학사를 비합리적인 선택의 역사로 보이게
한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라우든은 과학 탐구를 목표, 방법론, 이론의 세 층위로
나누고, 세 층위 간의 상호 영향 관계를 통해 과학사의 전개를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전통적 과학철학자
들과 쿤은 세 층위의 관계를 위계적으로 파악한다. 전통적 과학철학자들에게는 목표가 방법론을 규제하고
방법론이 이론을 규제하므로 하위 층위에서의 견해 차이는 상위 층위에서의 공통 견해에 의해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최상층에 있는 목표는 합리적 근거를 통해 정당화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전통적 과학철학자들
조차 궁극적으로는 과학 탐구의 비합리성을 용인한 셈이라고 라우든은 말한다. 그러나 실제 과학사를 보
면, 목표가 방법론이나 이론에 의해, 방법론이 이론에 의해 ‘합리적’으로 제약되기도 하면서 과학사가 전개
된다는 것이다. 또, 쿤은 세 층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과학사의 전개
를 단기간에 벌어진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교체로 오인했다고 라우든은 비판한다. 라우든은 이러한 논의를
통해 과학 탐구의 합리성을 구제하려 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가)
전통적 과학철학자들은 근대 이후 과학이 거둔 눈부신 성공의 원인이 과학 탐구의 합리성에 있다고 본다.
과학 탐구는 인간의 다른 어떤 지적 행위보다 훨씬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자연 현상을 성공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과학 탐구가 경험적 자료의 객관성과 논리적 추론의 타당성을 추구함
으로써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는 논리적 타당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흄의 치명적인 비판이 제기되었고, 20세기에 들어와서 논리 실증주의
자들과 포퍼 같은 전통적 과학철학자들은 이러한 비판을 고려하여 가설 연역법(C)을 과학 탐구의 모델로
받아들였다.
(나)
핸슨은 관찰이 이론의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브라헤와 케플러는 해돋이를 볼 때 서로 다
른 관찰 경험을 한다. 지구 중심설을 믿는 브라헤에게는 해가 떠오르는 중이지만, 태양 중심설을 믿는 케플
러에게는 지구가 가라앉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를 관찰의 이론 적재성(C)이라 한다. 20세기 중반에 경험적
자료의 객관성에 대한 이러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과학 탐구의 합리성에 대한 논의는 새로운 차원으로 전
개된다.
핸슨의 견해를 수용한 쿤은 과학사를 패러다임(C)의 교체로 설명한다. 패러다임은 특정 분야의 과학자들
이 공통으로 받아들이는 과학 탐구의 목표나 방법론, 이론 등을 망라하는 인식 체계이다. 쿤이 보기에 상
이한 패러다임을 가진 과학자들은 풀어야 할 문제도, 문제를 푸는 방법도, 문제 풀이를 통해 이루려는 목
표도 다르다. 심지어 동일한 용어도 그 의미를 다르게 사용한다. 다만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이 다른 패러다임에서는 잘 설명되고 이런 이유로 후자를 선택하는 과학자들이 많아지면 패러다임
이 교체되는 과학 혁명이 일어난다. 그러나 상이한 패러다임은 공통점이 없어 동일한 잣대로 비교할 수 없
으므로, 이것이 꼭 과학의 진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패러다임의 선택에는 합리적 근거가 결여되기 십
상이라는 것이 쿤의 생각이다.
패러다임론은 과학 탐구의 합리성을 강조하면서 과학사를 연속적 진보로 보는 기존의 관점, 특히 ‘환원’
개념을 통해 과학의 진보를 설명한 네이글의 환원적 설명 모델(C)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과학은 선행 이론이 후속 이론으로 환원되는 방식으로 진보한다. 이때 이론 T'의 법칙들로부터 이론 T의
법칙들이 연역적으로 도출될 때 T는 T'로 환원된다고 한다.
패러다임론은 환원적 설명 모델의 영향력을 약화시켰지만, 과학사를 비합리적인 선택의 역사로 보이게
한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라우든은 과학 탐구를 목표, 방법론, 이론의 세 층위로
나누고, 세 층위 간의 상호 영향 관계를 통해 과학사의 전개를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전통적 과학철학자
들과 쿤은 세 층위의 관계를 위계적으로 파악한다. 전통적 과학철학자들에게는 목표가 방법론을 규제하고
방법론이 이론을 규제하므로 하위 층위에서의 견해 차이는 상위 층위에서의 공통 견해에 의해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최상층에 있는 목표는 합리적 근거를 통해 정당화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전통적 과학철학자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자음 알아보기
(1) 조음 위치 : 말소리를 낼 때 발음 기관에서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 위치
양순음 : 두 입술을 맞대고 나는 소리 (ㅁ, ㅂ, ㅃ, ㅍ)
치조음 : 혀끝이 윗잇몸에 닿아서 나는 소리 (ㄷ, ㄸ, ㅌ, ㅅ, ㅆ, ㄴ, ㄹ)
경구개음 : 혀의 앞부분과 센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 (ㅈ, ㅉ, ㅊ)
연구개음 : 혀의 뒷부분과 여린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 (ㄱ, ㄲ, ㅋ, ㅇ)
후음 : 목청 사이에서 나는 소리 (ㅎ)
[선택지 해설]
37. ①
정답해설 ‘최소 대립쌍’이란 단어의 짝에서 단 ‘하나’의 음운만 달라야 해. 이런 문제는 일단 짝부터 지어봐야겠지. 짝 지어보면 ‘자랑, 자락’,
‘마개, 따개’, ‘자락, 다락’이야. ‘자랑, 자락’은 두 번째 음절 종성이 ‘ㅇ,ㄱ’으로 다르고 ‘마개, 따개’는 첫 번째 음절 초성이 ‘ㅁ,ㄸ’로 달라. 그리
고 ‘자락, 다락’은 첫 번째 음절 초성 ‘ㅈ,ㄷ’으로 다르지. 여기서 ‘나귀, 아귀’가 왜 최소 대립쌍이 안 되는지 궁금한 친구들이 있을 거야. ‘나
귀, 아귀’가 최소 대립쌍이 되려면 ‘ㄴ’과 ‘ㅇ’ 다른 음운이 되어야 해. 하지만 초성에 오는 ‘ㅇ’은 소리값이 없기 때문에 음운으로 인정되지 않
아, 즉 두 번째 음절의 초성 ‘ㅇ’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ㄴ’과 같은 자리에 있는 다른 음운이 될 수 없어. 자, 그럼 추출된 음운들은 결국
‘ㅇ(종성),ㄱ’, ‘ㅁ,ㄸ’, ‘ㅈ,ㄷ’ 이야. 그럼 탐구 내용에 들어갈 내용을 도출해보자. 파열음에 해당하는 것은 ‘ㄱ,ㄸ,ㄷ’ 3개, 비음에 해당하는 것
은 ‘ㅇ,ㅁ’2개, 치조음은 윗잇몸소리이므로 ‘ㄸ,ㄷ’ 2개, 연구개음은 여린입천장소리이므로 ‘ㅇ,ㄱ’ 2개. 즉 3개, 2개, 2개, 2개로 답은 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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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안은 문장]
표지 예
나는 승모가 모범생임을 안다.
① 명사형 어미 ‘-(으)ㅁ’
우리 등반대가 에베레스트 산에 올랐음이 확인되었다.
표지 예
① 부사형 어미 ‘-게’ 엄마가 아이를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표지 예
[참고]
개념 : 관형절과 관형절이 수식하는 체언이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관형절 / 생략되는 문장 성분이 없음
동격 관형절 나는 철수가 어제 수지를 만난 사실을 알고 있다.
→ 관형절 ‘철수가 어제 수지를 만난’과 ‘사실’이 동일한 의미
표지 예
① 직접 인용절 : 나는 “날씨가 너무 더워!”라고 소리쳤다.
인용격 조사 ‘라고’, ‘하고’ 폭풍으로 나무가 “쿵!”하고 쓰러졌다.
절 표지(전성 어미) 출제 요소
서술어)
→ 서술절 / 서술어의 역할을 하는 안긴 문장. / 안긴 문장 안에 부사어
가 있느냐(많이)
승모는 돼지가 아니다.(되다, 아니다 앞 이/가는 보어 / 홑문장)
이번 실패는 어느 한 사람의 탓이 아니다.
(되다, 아니다 앞 이/가는 보어 / 홑문장)
직접 ⇆ 간접 바꿔보기
인용절 라고(직접 인용), 고(간접 인용)
승모는 밥을 잘 먹었다고 말했다.(간접 인용 / 부사어의 역할)
[선택지 해설]
38. ⑤
정답해설 답은 ⑤야. 이 문제는 ‘안은문장과 안긴문장’에 관한 문제야. 먼저 ㉣의 ‘잠깐 화장실에 가기’라는 문장은 본래 ‘(간호사는) 잠
깐 화장실에 가다.’라는 문장이야. 여기서 안은문장과 같은 부분인 주어 ‘간호사‘가 생략되고, 어미가 명사형 전성어미 ‘-기’로 바뀐 후
안겼어. 즉 ‘잠깐 화장실에 가기’는 명사절로 안긴문장이야. 이때 서술어는 ‘가기’가 돼. 본래 ‘가다’라는 서술어였으며, 명사형 전성어미
가 붙어 ‘가기’가 되었어도 동작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야. 다음으로 (나) 문장의 서술어를 찾아야 해. (나) 문장의 서술어를 찾으
라는 것은 안은문장의 서술어를 찾으라는 거야. 안은문장의 주어는 ‘간호사는’이며, 이 주어는 ‘바쁘다’라는 서술어를 가지지. 그러므로
(나) 문장의 서술어는 ‘바쁘다’야. 정리하면 ㉣의 서술어는 ‘가기’, (나) 문장의 서술어는 ‘바쁘다’로 서로 달라.
[오답풀이]
①을 살펴보자. 먼저 ㉠의 ‘잠을 충분히 자는’이라는 문장은 본래 ‘(학생들이) 잠을 충분히 자다.’라는 문장이야. 여기서 안은문장과 같
은 부분인 주어 ‘학생들이’가 생략되고, 어미가 관형사형 전성어미 ‘-는’으로 바뀐 후 안겼어. 그리고 체언 ‘학생들’을 꾸미고 있지. 즉
‘잠을 충분히 자는’은 관형절로 안긴문장이야. 이때 주어는 생략된 ‘학생들이’가 돼. 다음으로 ㉡의 ‘성적도 좋다’를 보자. ‘학생들이 성
적도 좋다.’에서 우리가 표면적으로 찾을 수 있는 주어는 ‘학생들이’와 ‘성적도’야. 그럼 ‘좋다’라는 서술어의 주어는 뭘까? 맞아. ‘성적
도’야. 성적이 좋은 상태이니까. 그럼 ‘학생들이’의 상태는 어때? 그렇지, ‘성적이 좋다.’야. 즉 ‘성적이 좋다’는 ‘학생들이’라는 주어의 서
술어의 역할을 하는 서술절로 안긴문장이야. 이때 서술절 ‘성적이 좋다’의 서술어 ‘좋다’의 주어는 ‘성적이’지. 정리하면 ㉠의 주어는 ‘학
생들이’, ㉡의 주어는 ‘성적이’로 서로 달라.
②를 살펴보자. ㉡의 ‘성적도 좋다’를 보자. ‘학생들이 성적도 좋다.’에서 우리가 표면적으로 찾을 수 있는 주어는 ‘학생들이’와 ‘성적도’
야. 그럼 ‘좋다’라는 서술어의 주어는 뭘까? 맞아. ‘성적도’야. 성적이 좋은 상태이니까. 그럼 ‘학생들이’의 상태는 어때? 그렇지, ‘성적
이 좋다.’야. 즉 ‘성적이 좋다’는 ‘학생들이’라는 주어의 서술어의 역할을 하는 서술절로 안긴문장이야.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이 문
장 (가), 즉 안은문장의 주어 ‘학생들이’의 서술어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
③을 살펴보자. ㉢의 ‘나를 치료하는’이라는 문장은 본래 ‘(간호사가)나를 치료하다.’라는 문장이야. 여기서 안은문장과 같은 부분인 주
어 ‘간호사’가 생략되고 어미가 관형사형 전성어미 ‘-는’으로 바뀐 후 안겼어. 그리고 체언 ‘간호사’를 꾸미고 있지. 즉 ‘나를 치료하는’
은 관형사절로 안긴문장이야. 그러므로 ㉢은 문장 (나)에서 관형어 기능을 하는 게 맞아.
④를 살펴보자. 먼저 ㉢은 본래 ‘(간호사가) 나를 치료하다.’라는 문장으로 주어는 ‘간호사가’야. 다음으로 ㉣은 본래 ‘(간호사가) 잠깐
화장실에 가다’라는 문장으로 주어는 ‘간호사가’야. ㉢, ㉣ 둘 다 주어는 ‘간호사’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44. ⑤
정답해설 이 문제는 발표 자료를 만들기 위해 수집한 자료들을 어떤 내용에, 어떤 효과를 위해 넣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
는 문제야. 답은 ⑤야. 먼저 ㄴ의 전문가 인터뷰에서는 도파민의 개념, 도파민이 잘 분비되는 경우, 도파민의 효과 등이 제시되고 있
어. 하지만 ‘도파민 부족’ 이야기는 없어. 더불어 도파민 부족이 ‘청소년의 심리적 질환을 유발하는 과정’ 또한 나와 있지 않아. 참고로
‘도식화’ 한다는 것은 글을 보기 쉽게 그림이나 표로 나타낸다는 거야. 하지만 (나)에 ‘도파민 부족이 청소년 심리적 질환을 유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도식화 또한 없지.
[오답풀이]
①을 살펴보자. ㄷ의 연구 자료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을 세대별로 제시하고 있으며, 과의존 위험군이 가장 많은 것은 청소년층
이야. 이를 첫 번째 슬라이드에 막대그래프로 시각화해서 제시했어. ㄴ의 전문가 인터뷰에는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이
‘도파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이에 관한 내용은 두 번째 슬라이드의 첫 번째 네모 칸에 제시되고 있어. ㄱ의 신문 기사는 스마트
폰이 야기하는 각종 심리적, 물리적 질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이는 세 번째 슬라이드에 항목화되어 제시되어 있으며 그림도 함
께 제시되고 있어. 정리하면 ㄷ,ㄴ,ㄱ과 관련된 내용 순으로 슬라이드가 순서가 구성되어 있어.
②를 살펴보자. ㄷ의 연구 자료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을 세대별로 제시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어. 이에 첫 번째 슬라이드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란?’이라는 부분을 추가해 개념을 제시하고 있어.
③을 살펴보자. ㄱ의 신문 기사에서는 스마트폰이 야기하는 각종 심리적, 물리적 질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이에, 세 번째 슬라이
드에서 심리적, 물리적 질환 관련 내용을 항목화한 옆에 학생의 그림과 각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이 표시되어 있어.
④를 살펴보자. 이 발표의 주제는 ‘스마트폰 중독’이며, 발표 대상은 반 학생들이야. 이에 주제인 ‘스마트폰 중독’을 강조하기 위해 첫
번째 슬라이드에서 ㄱ의 자료를 바탕으로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임을 제시하며 ㄱ의 자료를 한 눈에 보기 쉽
게 막대그래프로 제시했어. 그러면서도 ‘청소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을 보여주는 막대그래프 주변에 네모
칸을 그려 청소년과 관련된 부분을 강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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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해설] - [화작 39번]
39. ③
정답해설 이 문제는 토론에서 각 발표자들의 ‘말하기 방식’을 파악하는 문제야. 엄청 어려운 파트는 아니지만 은근 헷갈리는 파트라 비
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될 거야. 답은 ③이야. 찬성1의 반대 신문은 반대1의 입론 다음에 제시되고 있어. 여기서
찬성1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할 수 있다는 헌법 규정을 언급하셨는데’라고 하며 반대1이 언급한 내용을 재
진술하고 있어. 그리고 이를 통해 개인 사업장 운영자들이 영유아 출입 금지 구역 설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 사업자의 권리를 과도
하게 제한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제시하고 있어. 즉, 개입 사업자들이 영유아 출입 금지 구역 설정을 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거야. 과도한 개입이라고 보는 거지. 이를 통해 찬성1은
반대1이 ‘개인 사업자들의 입장에서는 과도하게 권리가 제한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라고 찬성1의 의견에 동의하는 의견을 표현하게 함
으로써 자신의 원하는 답변을 이끌어내고 있어.
[오답풀이]
①을 살펴보자. 반대2의 반대 신문은 찬성1의 입론 다음에 제시되고 있어. 찬성1의 주장은 ‘영유아 출입 금지 구역을 설정하자’이며, 그
에 대한 근거는 ‘영유아 출입 금지 구역이 늘어나면 영유아를 동반한 소비자들은 영유아에게 안전한 장소를,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은 영유아가 없는 장소를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늘어난다.’야. 이러한 찬성1의 근거에 반대2는 ‘영유아 출
입 금지 구역이 늘어나면 영유아를 동반할 수 있는 장소가 지금보다 줄어들 텐데, 그러면 영유아를 동반한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을까요?’라고 근거의 적절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어. 하지만 적합한 사례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아.
②를 살펴보자. 반대1은 입론에서 ‘특정 장소를 영유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는 것은 허용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어. 하지
만, 상대방인 찬성1이 제시한 문제점인 ‘최근 공공장소에서 영유아의 부주의로 인한 사건 및 사고가 매우 많아,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
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지는 않아.
④를 살펴보자. 반대1의 반론에서는 상대방인 찬성1이 제시한 문제점인 ‘최근 공공장소에서 영유아의 부주의로 인한 사건 및 사고가 매
우 많아,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가 사실이 아님을 나타내는 사례는 제시되고 있지 않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시즌 2 4회차 모의고사 주요 문항 분석
⑤를 살펴보자. 찬성1의 반론에서는 상대방이 제시한 근거 자료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은 드러나지 않아. 하지만 새로운 자료인 실제 설
문 결과를 통해 절반 이상이 영유아 출입 금지 구역 설정에 찬성하며, 이로 인해 영유아 혐오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향후 전망은
제시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