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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杞人憂天(기인우천)
출전 : ≪列子˙天瑞≫

杞國有人,憂天地崩墜,身亡所寄,廢寢食者。
기국유인(이러니), 우천지붕추(하고), 신무소기(하여), 폐침식자(러라).

又有憂彼之所憂者,因往曉之,
우유우피지소우자(한데), 인왕효지(하여),

曰:“天,積氣耳,亡處亡氣。
왈 : “천(이란), 적기이(오), 무처무기(러라).

若屈伸呼吸,終日在天中行止,奈何憂崩墜乎?”
약굴신호흡(이), 종일재천중행지(러니), 내하우붕추호(오)?”
3. 杞人憂天(기인우천)
출전 : ≪列子˙天瑞≫

<번역>

기나라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서 자기 몸이 의탁할 곳이 없게 될 것

을 걱정하여 자지도 먹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또 그 사람이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어 가서 그를 깨우쳐주며

말하기를 :

“하늘이란 기가 쌓여있는 모습일 뿐이어서, 기가 없는 곳이 없소이다. 몸

을 구부리고 펴고 숨을 내쉬고 마시고 하는 것처럼 종일토록 공중에서 가고

멈추는 것과 같은 것인데, 어찌 무너지고 꺼질 것을 걱정하시오?”라 하였다.


3. 杞人憂天(기인우천)
출전 : ≪列子˙天瑞≫

<해설>

위에 소개된 원문이 바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杞憂”(기우)라는 단어가 유

래된 문장이다.

지금은 하늘이 무너질까 땅이 꺼질까 하는 걱정, 즉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지만, 원문에서는 철학적이고 지질학적 의미가 담겨있는

말이다.
3. 杞人憂天(기인우천)
출전 : ≪列子˙天瑞≫

<한자어>
• 憂(근심 우) : 憂慮(우려: 걱정하다) 憂鬱(우울: 걱정으로 마음이 답답하다.)
憂國愛民(우국애민: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內憂外患(내우외환: 가정이나 나라가 안과 밖으로 걱정과 근심이 생기다.)

• 崩(무너질 붕) : 崩壞(붕괴: 무너지다), 崩御(붕어: 옛날 천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

• 寄(부칠 기; 맡길 기) : 寄生(기생: 남에게 의지하여 살다.), 寄附(기부: 무상으로


금전이나 물품을 내놓다.), 寄宿舍(기숙사: 학교 등의 잠시 거주하는 집)
3. 杞人憂天(기인우천)
출전 : ≪列子˙天瑞≫

<한자어>
• 彼(저 피) : 彼岸(피안: 불교 용어로 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난 열반의 경지를 이르는 말.)
彼此一般(피차일반: 저쪽이나 이쪽이나 마찬가지다.)
知彼知己, 百戰百勝(지피지기,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모든 전쟁에서 승리한
다.)

• 積(쌓을 적) : 積金(적금: 돈을 모으다.), 積極(적극: 어떤 일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다.)


積土成山(적토성산: 흙을 쌓아 산을 이루다, 띠끌모아 태산)
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 선을 많이 행한 집은 그 응보로 경사가 자
손에까지 미친다.)
4. 塞翁之馬(새옹지마)
출전 : ≪淮南子˙人間訓≫

近塞上之人有善術者,馬無故亡而入胡,人皆弔之。
근새상지인유선술자(런데), 마무고망이입호(러니), 인개조지(러라).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기부왈: “차하거불위복호(오)?”

居數月,其馬將胡駿馬而歸,人皆賀之。
거수월(에), 기마장호준마이귀(러니), 인개하지(러라).

其父曰: “此何遽不能爲禍乎!”
기부왈: “차하거불능위화호(오)?”
4. 塞翁之馬(새옹지마)
출전 : ≪淮南子˙人間訓≫

家富良馬, 其子好騎, 墮而折其髀, 人皆弔之。


가부양마(하여), 기자호기(한데), 타이절기비(러니), 인개조지(러라).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기부왈: “차하거불위복호(오)?”

居一年, 胡人大入塞, 丁壯者引弦而戰,


거일년(에), 호인대입새(하여), 정장자인현이전(이러니),

近塞之人, 死者十九, 此獨以跛之故, 父子相保。


근새지인(중), 사자십구(한데), 차독이파지고(로), 부자상보(러라).
4. 塞翁之馬(새옹지마)
출전 : ≪淮南子˙人間訓≫

<번역>
변방 근처에 사는 사람 중 점술에 뛰어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집 말이 까닭없이 달아나서
오랑캐 지방으로 들어가니 이웃 사람들이 모두 그것을 위로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
기를: “이것이 어찌 곧 복이 되지 않겠소?” 하였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자, 그 말이 오랑캐 지방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오니, 사람들이 모
두 그것을 축하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 곧 화가 되지 않을 수 있겠
소?” 하였다.
그 집에는 뛰어난 말이 많았는데, 그의 아들이 말타기를 좋아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
가 부러지니, 사람들이 그것을 위로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 복이
되지 않겠소?” 하였다.
일년이 지나서, 오랑캐가 대거 변방을 침입하니, 장정들은 모두 활시위를 당겨 싸우다가,
변방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죽은 자가 열에 아홉이었는데, 이 아들만은 절름발이가 된 덕분
에 부자가 모두 목숨을 유지하게 되었다.
4. 塞翁之馬(새옹지마)
출전 : ≪淮南子˙人間訓≫

<해설>
이 원문이 “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된 문장으로, 지금은 “인간지사, 새옹지
마”라는 말로, 즉 “우리 미래의 길흉화복은 어찌 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로, 혹은 운
명의 기복이 비교적 심한 경우에 탄식의 어조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좀 더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말이다.
일찍이 老子는 현상계의 모든 사물은 서로 대립되는 두가지의 힘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현상으로 드러난 모습 그 이면에는 그 대립적인 모습
이 숨어있다고 여겼으며, 그러므로 인간의 길흉화복 역시 화(불행) 속에는 복이 잠재되
어 있고, 복 속에는 화가 잠재되어 있다고 여겼다. 회남자에 나오는 이 문장은 바로 노
자의 이러한 사상을 비유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4. 塞翁之馬(새옹지마)
출전 : ≪淮南子˙人間訓≫

<한자어>
• 弔(조문할 조) : 弔問(조문: 상가에 가서 위로하다.), 慶弔事(경조사: 경사와 조사, 즉
좋은 일과 나쁜 일.)

• 禍(재앙 화) : 吉凶禍福(길흉화복), 禍不單行(화불단행: 재앙은 혼자서 오지 않는다,


즉 연거푸 오는 법이다.)

• 賀(축하할 하) : 祝賀(축하), 賀客(하객: 축하하러 온 손님.), 謹賀新年(근하신년: 삼


가 새 해를 축하드리다...새해의 인사말.)
4. 塞翁之馬(새옹지마)
출전 : ≪淮南子˙人間訓≫

<한자어>
• 富(넉넉할 부) : 甲富(갑부: 최고의 부자.)
猝富(졸부: 자신의 꾸준한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부자가 된 사람.)
富國强兵(부국강병: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만들다.)

• 折(꺾일 절) : 骨折(골절: 뼈가 부러지다.), 夭折(요절: 젊은 나이에 죽다.)


百折不屈(백절불굴: 수없이 꺽여도 결코 굴복하지 않다. 어떠한 난관이라도 극복하다.)
迂餘曲折(우여곡절: 이리 저리 뒤얽힌 복잡한 사정.)

• 丁(왕성할 정) : 丁年(정년: 만 20세 된 남자.), 壯丁(장정: 기력이 왕성한 연령이 된 젊은 남


자.), 目不識丁(목불식정: 보고도 ‘丁’자도 알지 못한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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