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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ky Boots

프라이스 앤 선은 언제나 당신의 친구죠


편안하고 변함없이 튼튼하지요
걷고 뛰고 달릴 때나 쉬어갈 때도
단 한걸음도 함께하죠
프라이스 앤 선

01.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orld

[찰리 아빠]
향긋한 꽃이 피는 봄날에도
수많은 아름다움 느낄 수 있지만
걷다 보면 깨닫게 되지
진정한 고상함과 귀품이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 뭔지 아니 찰리?

[어린 찰리]
신발!!

[찰리 아빠]
그래! 신발!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난 알아

[찰리 아빠/어린 찰리]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아름다워

[찰리 아빠]
4 대째 피땀 흘려 지켜온 공장
나의 자리를 이어받을 너

옛 부터 전해오는 이런 말이 있지
사람을 판단하는 딱 한가지

[어린 찰리]
신발!

[전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난 알아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아름다워 아름다워

[어린 찰리]
그런데 제가 신발을 만들고 싶지 않으면요?

[찰리 아빠]
우리 찰리, 농담이 많이 늘었네

[전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난 알아 알아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아름다워 아름다워

[어린 롤라]
춤 추며 외줄 위로 걸어볼까
미지의 세계로 떠나볼까
빛나는 로켓 처럼 솟아볼까
나만의 비밀스런 마법 같은

[롤라 아빠]
그거 당장 벗고 빨리 따라와 이 멍청아!

(사이렌 소리)

[니콜라]
찰리! 이리 와봐! 내가 말한 게 이거야! 어때? 이걸 안 사는 건 범죄행위 아니야? 내 손에 결혼반지
끼우고 싶지? 그럼 얘부터 내 발에 끼워줘!

[찰리]
노샘프턴에서 너무 금수저로 보이지 않을까?

[니콜라]
그러니까 우리가 런던으로 이사를 가는 거지! 이 슈즈는 이별 선물이 되는 거고.
소 똥 냄새랑 가죽 꾸린내밖에 안나는 콩알만한 공장 마을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죽는 것까지 거기서
할 필요는 없잖아?

[찰리]
가격을 봐, 석달치 집세인데?

[니콜라]
너한테 그 정도 센스는 있다고 생각해.
난 이 구두가, 내 미래라는 예감이 든단 말이야

새로운 시작 더 나은 내일로
찬란한 미래로 이곳을 떠나자
지나간 날들은 다 감쪽같이 찾지 못하게

내게 꼭 필요한 건 딱 한가지

슈즈~

[전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니콜라]
찰리 난 알아 알아

[전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아름다워 아름다워

[찰리 아빠]
네 인생, 네 미래는 바로 여기 이 공장에 있어! 넌 여기 있어야 해!

[찰리]
아니요, 전 니콜라랑 런던에 있어야 해요.

[찰리 아빠]
아니다, 바로 여기야!

[찰리]
건배해주세요, 제 미래를 위해서!

[찰리 아빠]
네가 왜 런던까지 가서 북두방 일을 하겠다는 건지 난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찰리]
부동산 마케팅이에요 아버지. 제안 받았다구요, 저랑 나콜라가요!

[찰리 아빠]
찰리, 꼭 이래야겠냐.

[찰리]
아버지를 위해!

[찰리]
흠, 구두는, 우리가 가는 길을 인도해 줍니다. 하지만 어떤 길을 갈지는 각자의 마음이 결정하는 거죠.
우리, 찰리의 앞날을 위해 건배합시다! 네 구두가 향하는 곳이, 결국 이곳이 되리라고 믿는다.

[공장 사람들]
자 건배!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자 건배!

아름다워 아름다워

[어린 롤라]
꼼짝마 여기있어 넌 내꺼니까

[찰리]
잠깐! 이거 신발 얘기인거 아시죠?
그냥, 신발!

[전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난 알아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
찰리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니콜라]
이 아파트 정말 더럽고 좁고 그지같애. 다 바꿔야겠어. 한가지만 빼고!

[찰리]
나?

[니콜라]
주소 말이야! 주소!! 찰리 우리가 런던에 왔어! 런던~ 런던~ 런던~

[찰리]
여기가 어디라고?
[니콜라]
런던!!

[찰리]
니콜라 좋아?

[니콜라]
죽어버릴거 같애. 넌 어때?

[찰리]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지

[니콜라
…그게 최선이야?

[찰리]
사랑해.

[니콜라]
돌아가서 아버지 사업을 거들고 싶은 거야? 나 안 말릴게

[찰리]
나보고 신발이나 만들라고? 그러고 싶진 않은데.

[니콜라]
그럼 네가 원하는건 뭔데?

(전화벨 소리)
[찰리]
여보세요? 네, 제 아버지신데요.
…언제요…? 어떻게요….

프라이스 앤 선은 언제나 당신의 친구죠


편안하고 변함없이 튼튼하지요
걷고뛰고 달릴때나 쉬어갈때도
단 한 걸음도 함께하죠
프라이스 앤 선

[조지]
이야, 여기 서계신 모습을 아버지께서 보셨으면 자랑스러워 하셨을 겁니다. 사장님! 하하

[찰리]
아이, 조지아저씨. 저 어렸을때부터 보셨으면서 왜그러세요… 찰리요!
[조지]
회사는요, 사장님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프라이스 사장님!

[찰리]
아버지께선, 저에게 공장을 물려주시려 했는지는 몰라도 전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

[조지]
사장님! 다들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라이스 앤 선에 새로운 수장으로써, 한말씀 하셔야죠! 모두들
기뻐할껍니다!

[찰리]
아, 진짜 해야해요? 내가?

[조지]
파이팅! 파이팅!

[돈]
야야 조용히들 해! 어린 왕자님께서 한말씀 하신댄다.

[찰리]
…안녕하세요!! …안녕 하시네요.. 조의를 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물도 보내주시고, 편지도
써주시고..

[조지]
아이! 미래를 위한 한말씀 하셔야죠!

[찰리]
우리 신발을 만듭시다! 멋진 신발이요.. 잘들 만드세요. 파이팅! 파이팅!

[로렌]
와아- 우리 찰사장님 말빨이 아주 쩌네요.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앙상블]
사장님! 빨리좀 와보세요! 체인버스에서 주문했던 신발 몽땅 반품 들어왔어요!

[조지]
사장님 가시죠!

[베달원]
여기 싸인좀 해주세요! 아유 그냥 아주 산더미네 산더미.

[찰리]
제품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배달원]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빨리 싸인좀

[찰리]
그럼 이거 창고에 넣어두면 되죠?
[앙상블]
창고는 벌써 차 있어요! 체인버스 겨울상품 반품 때문에

[찰리]
이건 뭔데요?
[앙상블]
체인버스 봄 신발이요!

[찰리]
그럼 우리가 제작하고 있는 건…

[앙상블]
체인버스 여름 신발이요. 우리 주 거래처!

[찰리]
안 팔리는 신발 재고가 1 년치라는 거에요?

[앙상블]
체인버스에서, 주문을 줄이기 시작한지는 좀 됐어요. 그렇다고 제작량을 줄이면 직원을 줄이거나
봉급을 삭감해야 하니까, 아버님께서는 그냥 계속 공장을 돌리신거죠

[조지]
회사 사정을 잘 아실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모르셨군요. 하긴 뭐 대학교 다니랴 여자친구 만나랴 많이
바쁘셨죠

[찰리]
그럼 이 많은걸 다 어떡해요?

[조지]
아버님은 남은 재고를 떨이로 넘기신 적도 있었어요

[찰리]
이번에 처음이 아니군요.

[앙상블]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았었는데~

[조지]
아, 사실 최근에는 걱정을 덜하신 것 같았어요. 어떤… 계획이 있다고 하셨거든요

[찰리]
계획? 무슨 계획이요?

(밴드 노래 띵가띵가)

[해리]
감사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밴드 휴식시간입니다! 5 분 뒤에 만나요!
[찰리]
야!

[해리]
어, 야? 하하하. 신발 장사꾼 치곤 나쁘지 않지?

[해리]
대박이던데. 해리를 위하여

[해리]
너희 아버지를 위하여

[해리]
네가 여기까지 나한테 술 한잔 사러 온건 아닐테고,

[찰리]
구두가, 600 켤레쯤 있다는데.. 아무도 안산단다.

[해리]
얘기 들었어. 드디어 체인버스가 주문을 완전히 취소했다며?

[찰리]
해리야, 너희 가게에 물량 딸렸을 때 기억 나냐? 우리 아버지가 무리좀 하셨잖냐, 며칠 밤 공장
돌리시면서.

[해리]
하, 야 너무 옛날 얘기다!

[찰리]
옛정이라는게 있잖아..

[해리]
찰리, 이거 봐. 이거 수로바키아 수입인데, 원가가 너희 신발에 절반도 안돼.
[찰리]
야, 이건 쓰레기잖아! 프라이스 앤 썬 신발은, 당신 인생의 동반자로 걸어갑니다. 이런건 계절마다
바꿔야 할걸…

[해리]
아니, 그래야 내가 계절마다 새 구두를 팔지! 그것도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찰리]
넌 이런 말도 모르냐? 가난한 사람이 항상 가난한 이유는, 싸구려 신발만 사기 때문이다!

[해리]
넌 이런 말도 모르냐! 얼마나 많이 갔던, 아닌 길이면 그냥 돌아와라. 이런 식으로 재고 처분만 하는
건 시간 끌기밖에 안돼. 그리고 찰리, 이렇게 신발 공장 돌리는게 네 꿈이었냐.

[찰리]
그럼 네 꿈은, 싸구려 신발 장사였구?

[해리]
난 내 인생에 신발밖에 없었다면 벌써 목 메달고 죽었을걸?? 기타!!! 친구들! 음악, 이게 나의
탈출구지. 뭐 완벽하진 않지만, 가진걸 받아들인다!

02. Take What You’ve Got

[해리]
기억나니 우리 아버지들
늘 가시던 그 술집

[찰리]
기억나니 그 술집 골목
함께 놀던 곳

[해리]
그래. 근데 그 술집 망했어

[찰리]
고층아파트 생겼어

[해리]
어쩌겠어 영원은 없어

받아들여 가진걸
삶이 꼬여 있을 때도

목표를 정하고
그냥 한번 해보는 거야

가진걸 받아들여

[찰리]
더 넓은 세상 향해 갈꺼야
넌 항상 노래 불렀지

[해리]
이 촌동네 따윈 벗어나

[찰리]
그래 넌 항상 말했지

내게도 꿈이 있었던가
이젠 더 모르겠어

[해리]
중요한건 바로 지금이야

받아들여 가진걸
삶이 꼬여있을 때도
시간은 흐르고
인생도 변해 가는거야
가진걸 받아들여

[찰리]
다들 내게 말하지
내가 가야할 길

난 어쩔까 여길 떠날까
공장을 이어갈까

뭐, 조금 용기를 내볼까
기회를 잡아볼까

전부 잊고 새 운명을 향해
뛰어들까

[해리]
아닌 길이면, 돌아 와라.

[찰리]
도와 주는거지? 고맙다 해리!!

[해리]
투! 뜨리!

받아들여 가진걸
삶이 꼬여 있을때도

목표를 정하고
그냥 한번 해보는거야

[찰리]
가진걸 받아들여

[해리]
가진걸 받아들여

[거지]
아이고오~ 배고픈 노인네좀 도와 주쇼

[찰리]
여기요! 프라이스 앤 선 신발은 당신 인생의 동반자로 걸어갑니다. 행복하세요!

[거지]
내 문제점이 신발인걸로 보이냐?? 이런 신발!!
[롤라]
꺄아아아 오빠들 살살해 살살살 꺄아아아

[조폭들]
우리 이쁜이가 원하면 일단 살살 할게
2 단은 화끈하게!!

[찰리]
선생님들! 그만 하시죠

[조폭]
남 일에 상관하지 마시죠.

[찰리]
숙녀분 일단 보내 주시고요..

[조폭]
그럼 당신이 대신 놀아 줄꺼야??

[롤라]
비키세요 오빠. 이런 놈들은 제가 처리할 수 있어요. 이야압! (퍽) 어머..

03. Land Of Lola


[롤라]
요즘 오빠들이 나만 보면 자꾸 쓰러져
오늘은 누가 쓰러지는지 한번 볼까?

무엇을 상상하던지 난 그 이상이지


내가 보여줄 테니 입 다물고 감상해봐

이렇게 부드런 살결
내 몸매 반할걸

나는 자유 나는 욕망
난 모순적인 그대 환상

지루한건 딱 질색이야
한걸음 더 가까이 내게
넌 이제 내꺼야

And like shazam


And bam 난 여기
Yes Ma’am 난 롤라

우린 레이디스 Ooh-Wee
나지 왕언니 나는 롤라

Step in 꿈으로
아찔한 곳으로

Welcome to my fantasy
정신 쏙 빼 줄꺼야

자 내 손을 잡아
오 Welcome to the land of Lola

긴장하지 마 자기야
자긴 날 구경하러 왔고, 난 구경 당하러 왔어
그러니까 우리 둘 다 윈윈이잖아? 그지?

센스도 철철 넘치지
춤은 예술의 경지

나는 예수 성모 마리아
다리 털도 많단 말이야

나는 나쁜 기집애
육감적인 지지배

그댈 위한 깜짝 선물
아님 신이 내린 요물

이젠 날 따라와 봐
환상적인 세계로 와 Tonight
내가 잘 해줄꺼야

And like shazam


And bam 난 여기
Yes Ma’am 난 롤라

우린 레이디스 Ooh-Wee
나지 왕언니 나는 로롤롤롤롤롤롤라

Step in 꿈으로
아찔한 곳으로

Welcome to my fantasy
정신 쏙 빼 줄꺼야

Step in 꿈으로
아찔한 곳으로

Welcome to my fantasy
정신 쏙 빼 줄꺼야

자 내 손을 잡아
오 Welcome to the land of Lola

Say my name
Lola!

자 내 손을 잡아
And welcome to the land of Lola

[롤라]
어머… 살아 있었네~? 헬로? 난 롤라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아이 추워
아깐 멋지드라~ 날 구출하려고 달려오기씩이나… 백마 탄 왕자인줄 알았네?

[찰리]
별로 도움이 필요해 보이지 않던데요..

[롤라]
어머. 뭐! 숙녀라면, 자기 앞가림 정도는 뭐 하고 다녀야지. 세상에 이상한 새끼들이 겁나게 많잖아?
어디 봐봐~ 자기 턱은 좀 어ㄸ… (찰리가 롤라 피함) 허, 자기도 내 스타일 아니거든??
그런데 한가지는 내 스타일이더라. 네 대가리의! 단단함! 네 대가리가! 내 힐을! 이렇게! 뽀사버렸잖니!

[찰리]
이거 내가 고칠 수 있을 것 같은대요? 싸구려부츠 같은데

[롤라]
뭐 싸구려? 그래 구려!! 근데 비싸. 삐~싸구려 크헝헝헝
아. 나한테 맞는 새끈한 부츠를 찾을 수만 있다면.. 내 왼쪽 뽕이라도 빼서 줄 텐데.
근데 어쩌겠어.. 이런걸 좋아하는게 내 운명이라니. 참 기구하다. 그지~?

[찰리]
잠깐만요

(롤라 부츠 뚝딱뚝딱)

[롤라]
어머 오빠.. 또 신세를 지네..? …이름이 뭐야…?

[찰리]
찰리! 노샘프턴에서 왔습니다!

[롤라]
찰리! 노샘프턴에서 왔습니다!! 어헝헝헝헝. 말 편하게 해요. 그래요~ 노샘프턴에서 온 찰리 오빠?
나는 이만! 다음 무대로 돌아가야겠어요. 나를 보면서 지 인생은 정상이라고 믿는 비정상들이 이
클럽에 만땅이거든.. 어어 자기도 내 공연 보러 와라 알았지??

[찰리]
고맙지만 가봐야돼. 내일까지 해고해야 될 비정상… 아니 직원이.. 공장에 만땅이라서.

[롤라]
어머. 자기도 정상은 아니구나.. 오스카 와일드가 그랬어. Be yourself. 너 자신이 되라
타인은, 이미 차고 넘친다!!
[롤라]
레이디스. 젠털맨!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직 결정 못하신 분들.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당신들이 원하는게 보여요? 보여요~? !! 난 보여요.. 음음음~ 앙?
허, 방금 봤어요? 내 윙크 한방에 사람 하나가 썩 사라졌네. 아 아쉽다. 누가 잡아먹기라도 하나?
우리 엔젤들이 진짜 보고싶어했는데, 그지~?
하지만 여러분은 안전해요. 우리 엔젤들은 여러분을 잡아먹어요~

[엔젤]
??????

[롤라]
누가… 내가?? 내가 그랬다고..??

[엔젤]
(격한 끄덕끄덕)

[롤라]
안잡아먹어요! 아핳핳ㅎ핳. 하지만 모르죠, 이건 라이브니까!

04. Land of Lola (Rep.)


[롤라]
무엇을 상상하던지
난 그 이상이지
내가 보여줄 테니 입 다물고 감상해봐

[트리시]
2 주전 통보? 2 주 후에는 뭐야.

[찰리]
말씀 드렸잖아요. 재고를 사겠다는 사람은 찾았는데, 다음 시즌 주문은 전혀 없다고요. 일단 공장
문을 닫아야.. 해요

[트리시]
으응?? 아이고 찰리 제발. 우리 애가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갔어..! 교복이며 이것저것 다 돈 들어가는
일인데, 나는 남편도 없잖어, 응?

[찰리]
죄송해요.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체인버스가 계약을 파기했다고요.

[트리시]
아아~ 반품 당하는 것 때문에 이러는 거였어? 아이고 난 또 뭐라고 증말. 찰리 걱정 마! 이런 찬송이
있어요. 내일 일~은 나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 잘 살면 돼~. 그리고
기도해 기도! 기도 하면 다 돼요! 나 간다?

[찰리]
아이 트리시 아줌마. 나보고 뭐 어쩌라고…

[롤라]
And like shazam
And bam 난 여기
Yes Ma’am 난 롤라

[찰리]
그래서 모든 분들한테 2 주전 통보를 하고 있는거야. 앞으로 2 주동안 재고 정리고 하고 기계 청소도
하고..

[돈]
장난하나! 난 내가 애였을 때부터 여기서 일했어! 우리 할아버지! 우리 아빠! 나까지! 삼대째 일 하고
있다고!!

[찰리]
신발공장 열에 아홉이 문을 닫았어.. 주문도 전혀 없고. 나보고 뭐 어쩌라고..

[돈]
찰리 너 마음대로 해 공장 문 닫아! 하지만 난 못 잘라. 너! 학교다닐 때 날 럭비팀에서 자르려고
했었지! 그때 어떻게 됐더라!!

[찰리]
너 정학 먹었잖아. 나 2 층 계단에서 밀어서!

[돈]
럭비팀에서는 안 잘렸거든? 긴장하자. 여기도 2 층이다.

[롤라]
우린 레이디스 Ooh-Wee
나지 왕언니 나는 롤라

[찰리]
그치만 나보고 뭐 어쩌라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걸 계속 만들 순 없잖아.

[로렌]
그럼, 원하는걸 만드세요.

[찰리]
뭐? 원하는걸 만드세요?

[로렌]
사람들이 원하는걸 만들라고! 상품을 바꾸면 되잖아!

[찰리]
여기 신발 공장이야. 신발 말고 뭘 만들면 될까!

[로렌]
다른 사람들은 안 만드는 신발! 저쪽 비트버 공장에서는 시장에 4 계절용 등산화가 없다는걸
파악하고 그걸 만들어서 공장을 구했잖아! 토비스에서는 샌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다들 밖에 나가서,
공급이 부족한 틈새 시장을 찾아서 상품을 바꿔서라도 그 틈을 다~ 내오고 있는데! 찰사장은 맨날
여기 앉아서 징징대기만 하잖아. 나보고 뭐 어쩌라구~~!!
[니콜라]
내 웨딩 슈즈는 여기 있는데, 약혼자는 코빼기도 안보이네?

[찰리]
미안해 너무 바빠서 꼼짝도 못했어

[니콜라]
왜 아직도 출발 안 한거야? 찰리, 이거 미팅 약속이잖아. 이 웨딩홀 못 잡으면 우리 치킨집 빌려서
결혼식 해야해

[찰리]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니콜라]
너 지금 나 바람 맞히는거야?

[찰리]
니콜라.. 정말 그렇게 요란하게 결혼 준비를 해야겠어? 결국 우리 두 사람이 가장 중요한 거잖아

[니콜라]
결혼식이란~ 우리 두 사람이 어떤 부부로 살아갈 지 세상에 보여주는 행위야.

[찰리]
나 방금 2 주전 통보 날리고 왔어. 조지아저씨, 돈 메기, 트리시 아줌마…

[니콜라]
메기?? 나 걔한테 신발 돌려주는거 깜빡했다! 좋아하겠지..?

[찰리]
메기는 밀린 수당 받는걸 더 좋아할걸.. 니콜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그러면
공장 사람들 일자리 지켜 주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야. 살면서 딱 한번 신을 900 파운드짜리 구두를
사 신고 번드르르한 결혼 파티를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그런걸 사는 사람이 있는걸 보면, 그게 바로
틈새장이네 틈새 시ㅈ……. 그게 바로 틈새 시장…?

[니콜라]
뭐가 바로 틈새 시장…?

[찰리]
있는걸 받아들인다. 상품을 바꾼다. 공급이 부족한 틈새시장을 찾는다!! 그래, 공급이 엄청 부족한
틈새시장이 하나 있지!!

[니콜라]
뭐해?
[찰리]
니콜라 다시 걸게!
아아- 로렌 있나요? 로렌은 지금 당장 사장 사무실, 아니 찰리 사무실로 와주세요! 지금 당장이요!

[롤라]
Step in 꿈으로
아찔한 곳으로

Welcome to my fantasy
정신 쏙 빼 줄꺼야

자 내 손을 잡아
오 Welcome to the land of Lola

[롤라]
어머머 또 만났네~ 반가워! 뽕~뽕~
자긴 좋겠다~ 이렇게 보기와는 다르게 용맹스러운 남자친구가 있어서!

[로렌]
어, 아니에요 아니에요! 남자친구 아니에요! 저 사람 여자친구도 있어요! 저는요 그냥, 저 사람 물건을
안에 넣어주고 있어요.

[롤라]
…..(찰리 퍽 때림)

[로렌]
아 박스에요! 신발을요 신발. 하하… 어, 그런데 그것도 2 주 후면은 완전히 끝이에요…

[롤라]
…. 오케이~ 아항항항

[찰리]
(엔젤들 쳐다봄)

[롤라]
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봐. 쟤들 뚫리겠다 야~
[로렌]
어 언니 이해해 주세요.. 우리 동네에는요..! 여장남자가 없거든요…!

[롤라]
어머? 자기 생각보다 둔하다~ 자기 주변에도 여장남자 징그럽게 많아. 여기도 봐봐 되게 많잖아~
쟤쟤쟤쟤쟤! 쟤도 여장남자야. 하지만, 우리 애들은 저런 부리부리한 여장남자가 아니지! 바로
드랙퀸!

[로렌]
언니, 그 둘이 많이 다른거에요..?
[롤라]
허, 드랙퀸이란, 화장하고 갖춰 입으면 마돈나가 되는거야!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앞머리를 묶고,
앞치마를 입었다고 생각해봐 어우 쒯… 그거 그냥… 여장 남자야.

[찰리]
그럼 넌 둘중에 뭔데?

[롤라]
뒤질래? 니가 죽고 싶구나. 팍 씨….
그나저나~ 이 귀요미를 해고한다고?

[찰리]
남성용 구두 시장이 너무 안좋아.

[롤라]
난 남성용 구두가 너무 안좋아.

[롤라/로렌]
앟핳하하ㅏㅎ핳ㅎㅎ!!

[찰리]
너 몸무게가 얼마야?

[롤라]
뒤질래?? 백! 팍씨…

[찰리]
남자 표준이겠지! 그런데 너 지금 여성용 부츠를 신고 있어
[롤라]
그래? (책상에 다리 올림) 앉아있어서 모르겠네~

[찰리]
그게 좋지 않은거거든!

[롤라]
여태까지 잘 신고 살았거든요!! 어어!!

[찰리]
여성용으로 제작 된 굽이, 남자의 표준 몸무게를 지탱 할 수가 없어. 너는, 너한테 걸맞는 정말
특별한게 필요해.

[롤라]
…특별한거?

[롤라]
니 말대로, 우리 주변에 널린 게 너 같은 여장남ㅈ…!!! ㅈ..잠깐만 잠깐 와는, 와는 너무나 다른, 그
어떤 어떤 멋진 분들이 만들면, 그런 분들이 신을 수 있는 재대로 된 부츠를 원하는 틈새시장이
분명히 있을거야 그지? 그리고 다음달에, 밀라노에서 슈즈 패션쇼가 열려. 만약 나한테 거기에 출품할
만한 새로운 무언가가 있다면, 세상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그런 거! 그럼 우리 공장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로렌]
어!! 오 대박!

[찰리]
그럼 좋지 않을까? 내가 샘플로 하나 제작해줄게

[롤라]
좋아! 자!
잠깐잠깐잠깐! I have a question for you~ 이 부츠, 누가 have 하는거야~? 이츠 롤라꺼?

[찰리]
예쓰 롤라꺼.

[롤라]
꺄아~ 어딜로 가지러 가면 되는데? 어 노샘프턴에 프라이스 상점 맞지?

[찰리]
아아 아니야 내가 갖다 줄게. 나 런던에 자주 오잖아.

[롤라]
너, 내가 노샘프턴에 가는거 싫지?

[찰리] [로렌]
아핳핳핳… 응. 아하하하 아ㄴ…

[롤라]
어후. 그럼 어떡하지. 아 그럼 우리, 이렇게 하자.
노샘프턴에서 만나. 크헝헝헝헝
난 누가 하지 말라는걸 꼭 해야 직성이 풀리거든. 그래서 이런 드레~스도 입고 있는 거고.
아아아아~ 한가지 더. 내가 원하는 컬러는, 레~드! 아하하하
[찰리]
지금 내 자리 이곳이 맞나
잘하는 걸까 다 가식일까

어디부터 난 시작하나
못난 찰리 두려워해

난 아닌 척
난 고개 들고 잘 하는 척 해

이젠 모든게 다 제자릴 찾듯
혼자 있는 일 사라졌어

구멍 내고 조각을 맞춰
집으로 온 듯 편안해

난 마음속 깊이 뭔가 알 것 같아
지금 나를 봐봐

신발이야!!

05. Step One


[찰리]
이제 두 눈을 떠봐 정신 차려봐
할 수 있어

이건 새로운 시작 움직일 시간
감 잡았어

One step Two step


앞으로 가자

빵점짜리 찰리 싹 달라진거야
나 하이힐의 영웅 다시 일어나리

무모한 도전이라 말해도


어쩌면 불가능하다 해도
거칠고 험한 산을 넘어 간다 해도

이건 내 Step one
오 나의 Step one

누구도 몰랐던 나 새 길을 향해 달려간다


나의 열정과 노하우 보여줄 꺼야 멈추지 마

One step Two step


앞으로 가자 예예

멍하니 어리버리 찰리
이제는 굿바이

죽느냐 사느냐 일단 뛰어들고 봐

무모한 도전이라 말해도


어쩌면 불가능하다 해도

거칠고 험한 산을 넘어 간다 해도
오 나의 Step one

그냥 공장이 아냐
내 가족이잖아
문 닫게 할 순 없어

나 찰리 프라이스가 지킬꺼야!

무모한 도전이라 말해도


어쩌면 불가능하다 해도
거칠고 험한 산을 넘어 간다 해도

기적을 쫓는다고 말해도


공허한 모험이라 말해도

사나운 폭풍 속을 헤쳐 간다 해도

이건 나의 Step one
꼬마 찰린 변했어

나의 Step one!

[롤라]
…이게 뭐야?

[찰리]
니 부츠!

[롤라]
…벌건 색…?

[찰리]
왜? 뭐 문제 있어?
[롤라]
오 하나님.. 제가 이 벌거죽죽한 물건에 영감을 불어 넣은게 아니라고 제발 말해 주세요.

[찰리]
하지만 그때 클럽에서는 레ㄷ…

[롤라]
레드.

[찰리]
구체적으로 말 안했잖ㅇ..

[롤라]
레에에에에에에에에에드!!!

[찰리]
이건 벌거죽죽이 아니고 전문 용어로 버건디야. 버건디는 레드라고!

[롤라]
…이거 육포야.
벌건디는. 아저씨들 잠바때기 색깔이야. 레드는 섹스의 컬러고, 벌건디는 어, 권사님들 가방, 할머니가
뜨는 목도리, 선지 팥죽 이런게 벌거죽죽 벌건디야.
하지만 레드는… 열정, 유혹, 도발, 아찔한 경고의 출입 금지~

[앙상블]
난, 분홍색이 그렇게 좋더라?

[롤라]
핑크는 공주님, 옐로우는 유치원생, 퍼플은 왕자님, 블랙은 허세, 그리고 그린은 개굴 개굴 개굴…..

[조지]
아핳핳ㅎ……..

[롤라]
….하지만 레드는… 세에에에에엑스!

[찰리]
일단 신어봐, 편안함은 보장할게!

[롤라]
섹스는 편하면 안돼!

[트리시]
그치? 어우 나는 또 나만 불편한 줄 알았네…

[롤라]
그러니까 여기가 망하고 있는거야. 너 여기 구해내고 싶어? 그러면 섹스를 만들어내. 높이 80cm 짜리
늘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섹스!

[찰리]
일단 한번 신어봐, 이건 네가 밤새도록 춤을 추고 온 동네 불량배들을 막 다 때려잡아도 멀쩡할꺼야.
너 이런거 원한거 아니야?

[롤라]
하지만 육포는 아니거든요? 자 숙녀분들. 이거 신고 밖에 나가고 싶은 사람 있으면 손 들어봐요.

[돈]
어이 이쁜이~ 그냥 한번 신어봐 너한테 딱인데 왜그래!!

[롤라]
자기는 이름이 뭐야?

[돈]
돈이라고 해 이쁜이! 돈!

[롤라]
돈? 이름까지 돈이야? 정말 절묘해라.
(가방 땅에 떨어짐)
(롤라 가방 주으려 허리 숙임)

[돈/앙상블]
후오오오

[롤라]
저기 있잖아 돈… 숙녀분들이.. 신기 싫어하는 건 말이야..
나 같은 남자도 안신어 이새끼야.

[돈/앙상블]
악!! 아아ㅏㄱ!!

[롤라]
아하하하 얼굴 빨개진거봐! 내가 원하는게 딱 이런 레드!!!

06. Sex Is In The Heel


[롤라]
찰리! 최고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게 뭔지 알아?
바로 힐이야.

Sex is in the heel


이것만이 진리

Sex is in the feel


내 맘 알지 베이베

올려줘 아찔한 높이로


높여줘 15 센치 위로
Sex is in the heel
알잖아 자기

내가 친구들좀 데려왔는데 괜찮지?


얘들아! 우리가 원하는게 뭐라고?

[엔젤]
런던 투 밀라노
하이힐을 숭배하라

화려한 네온 라이프
나의 Jimmy Choo Choo Choo Choo Choo Shose

뉴욕 패리스 홍콩
널 섹시하게 하리

유혹의 그 이름
오 힐은 영원하리

[앙상블]
자 Listen! 찰리 이건 과학적인 견해
힐 신으면 대퇴와 궁뎅이가 업 돼
수컷들에게 시각적인 자극을 주게 돼
수월한 짝짓기를 시작하게 돼

[롤라]
그건 과학적인 견해고, 내 생각을 말하자면 말이야

Sex is in the heel 강렬한걸 원해


섹시한 어필 흔들어봐 Shake it

올려줘 누가 뭐라 해도
높여줘 뻔한건 노노

Sex is in the heel


잘 들어 베이베

[엔젤]
런던 투 밀라노
짜릿한 이 느낌

화려한 네온 라이프
내게 와줘 나의 마마마마놀로

뉴욕 패리스 홍콩
널 섹시하게 하리

유혹의 그 이름
힐은 영원하리
오 힐은 영원하리

[롤라]
Sex is in the heel
Sex is in the heel
Sex is in the heel

[롤라/엔젤]
런던 투 밀라노
하이힐을 숭배하라

화려한 네온 라이프
내겐 많아 프프프프프프프라다

뉴욕 패리스 홍콩
널 섹시하게 하리

유혹의 그 이름

오 힐은 영원하리

[로렌]
대박이야! 이거 다 내가 신고 싶어!!

[찰리]
다 킬힐이잖아요. 성인 남자의 무게를 지탱할 만한 킬힐을 만드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구요.

[조지]
아니요. 답은 일러요

강철로 만들면 가능할겁니다


아무리 양심없는 몸뚱이도 올라탈 수 있게

그러니까 제 말은요,

아무리 양심없는 몸뚱이도 올라탈 수 있게

[찰리]
그래서, 할 수 있어요?

[조지]
할 수 있어요!!
[로렌]
할 수 있어요!!

[찰리]
할 수 있어!!!!

[롤라/엔젤]
런던 투 밀라노
하이힐을 숭배하라
화려한 네온 라이프
내겐 boo boo boo boo boo boo boots

뉴욕 패리스 홍콩
우리가 나간다

-
[롤라]
꺄아아 얘들아 잘했어 잘했어 잘했어~~ 기차역에서 만나~

[찰리]
롤라! 롤라 그 말 들었어? 할 수 있어!

[롤라]
어어 그래 할 수 있어! 근데 빨리해 나 8 시에 공연이 있써!

[찰리]
나 심각해! 네가 원하는 부츠를 만들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네가 전에 말했던 것처럼, 우리 주변에
널린게 너 같은 여장남ㅈ…

[롤라]
팍ㅆ…

[찰리]
와는 너무나 다른 그 어떤 멋진 분들이 만들면, 이건 진짜 대박이야.

[롤라]
대박이야! 축하~해!! 후우우!! 아 네네네네 기차역까지, 7 명이 타고갈 수 있는 벤이 필요해요

[찰리]
가면 안돼.

[롤라]
가면 안된데요. ….?? 다시 걸게요.
….나… 가지 말라고? 그럴까아~? 노!
자 찰리, 난 이런 촌동네랑은 옛날 고리짝에 빠이빠이 했어. 니 친구 돈을 보니까 내가 왜 그랬는지
확실히 생각난다
[찰리]
돈은 신경쓰지 마, 걔는 원래…

[롤라]
노샘프턴에 다른 놈들이랑 똑같겠지!
찰리, 난 그런 삶에서 이미 탈출을 했어.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찰리]
난 여기서!! 우리 가족이 4 대째 피 땀 흘리면서 이끌어온 공장을 지키겠다고 바둥거리고 있는데, 넌
런던으로 도망가버리겠다????

[롤라]
저한테 왜그러세요…

[찰리]
나 지금 도박하는거야! 이 사업을 너한테 걸게. 우리 디자이너가 되어줘.

[롤라]
디자이너..? 엏헣 디자이너… 오오호 너 지금 나한테 디자이너 하라는거야? 미쳤구나? 나한테 풀이랑
리본이랑 반짝이좀 줘 봐 네 방은 예쁘게 꾸며 줄게. 미쳤니 디자이너 하게?

[찰리]
난 어렸을때부터 신발에 관한건 뭐든지 억지로 주입당하면서 배웠어. 근데 네가 방금 그린거 같은거,
그런건 한번도 본 적이 없어!

[롤라]
그건 그냥 그림이잖아. 입만 나불나불 살아있는 대개비 같은 놈이 한 낙서~
찰리, 내가 너한테 말 안한게 있는데, 어… 나 라면도 못끓여.

[찰리]
넌 신발에 대한 열정이 있잖아! 신발에 관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우리 아버지
말고… 너 뭔가에 대해서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게 얼마나 귀한건 줄 알아? 내가 얼마나 질투가
나는지 아냐고! 나 여태껏 살면서, 뭔가에 대해서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어. 있었다면 뭐
여드름 짤 때 정도..

[롤라]
내가 깜빡한게 있었네~! 내가 신발을 만들 줄 모르네~

[찰리]
그건 내가 할 줄 아네! 밀라노에 가려면, 한번도 본 적 없는 신발을 만들어야 해 그지? 그래서 네가
필요한거야. 알아 알아 알아! 밀라노에서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무조건 완벽하게 해서 가야지.
그건 내가 책임 질게. …딱 삼주만!

[롤라]
…삼주…. 크흡 어헝… 삼주….
(도주)

[찰리]
지금 네 앞에!!! 두 갈래 길이 있어. 첫번째 길, 내 제안을 받아들인다. 두번째 길, 그냥 돌아서서
가버린다. 그리고 웬 또라이가 너한테 이상한 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추억으로 남긴다. 그래! 그게
아마 이성적인 길이겠지. 그치만, 그 길을 택한다면 사는 내내 네 자신에게 묻게 될꺼야. 그때 만약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돌아서지 않고 첫번째 길을 택했다면 어땠을까!!

[롤라]
어땠을까!!
..디자이너…? 디자이너….? 마음에 드는 것 같은데… 어머.. 나 같은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부ㅊ..
킹키부츠… 더 좋은 건, 롤라의 킹키 부츠!! 날 위한 간판도 새로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알지? 아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는데, 내가 원하는 컬러는? 레드!! 아하하하하

걷고뛰고 달릴때나 쉬어갈때도


단 한걸음도 함께하죠
프라이스 앤 선

[찰리]
프라이스 앤 선은 지난 세기동안 남성을 위해 다양한 신발을 만들어 왔습니다. 새로운 세기에는,
다양한 남성을, 다양한 신발을 위해 만들겁니다. 아핳, 다양한 신발을! 다양한 남성을 위해
만들겁니다. 선택은 두가지겠죠? 만든다! 아니면 죽는다! 우리의 선택은 이겁니다. 만든다!! 질문
있나요?

[앙상블]
(모두 손을 번쩍 든다)

[찰리]
좋아요, 계속 만듭시다 신발을요, 아니 부츠를요.

[조지]
프라이스 사장님! 프라이스 사장님? 여기 결제서류에 싸인 좀 해주시죠.

[찰리]
조지아저씨 그냥 찰리요..

[조지]
충분히 사장님이라 불릴 자격 있어요. 적어도 오늘은요. 프라이스 사장님. 아하하
[찰리]
프라이스.. 사장님…?? 나보고 어쩌라구! 그래 이제 해낼꺼야 찰리야아~

[로렌]
으아악.. 이야- 감동적이다-

[찰리]
너한테도 고마워

[로렌]
어후 뭘 또!!

[찰리]
아니야, 정말이야. 네 도움이 커… 고마워!

[앙상블]
찰리!! 이것좀 검토해줄래?

[찰리]
잠깐만

07. The History Of Wrong Guys


[로렌]
하지마…! 너너너너 경고야..!
…나 쟤 좋아하나봐 아하하핳핳!
안돼!! 어!! 아핳하핳 나 정신 나갔나봐!! 아 안 되는데 어떡하지!!
왜 안돼…

안된다면서 또 빠져 든다
개 버릇 남 주겠냐
이번에도 뭔가 느낌이 온다

[찰리]
로렌! 로렌!! 로렌…?
그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생산 라인에 두기에는 네 재능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 기획 팀장을
맡아줘! 나랑 같이 밀라노 패션쇼 준비하자.

[로렌]
그릏게까지 안해주스드 됩느드…

[찰리]
그렇게까지.. 뭐라고?

[로렌]
그, 기획 팀장 같은거!!

[찰리]
아니야, 이건 다 네가 화를 내줘서 생긴 일이야.

[로렌]
아니야! 아우 나는 화만 냈지만 찰사장은… 그러니까 아이디어를 냈잖아! 그러니까 누군가는 공장에
목숨을 걸고, 누구는 출근도장 찍는데 목숨을 거는거지 뭘그래 아하핳…

[찰리]
자기 이름을 걸고 공장을 돌리는 사람으로서 제안하는데, 이제부터 간부 명단에 당신 이름을 걸어
주시겠습니까?

[로렌]
(고개 끄덕끄덕)

[찰리]
좋아..? 좋아!! 좋아..
왜왜왜 내 이빨에 뭐 꼈어?

[로렌]
아니아니아니 아니야!! 신기해서! 아 내가 평생 알고 지내던 그 사람이 맞나 싶어가지고!

[찰리]
아무튼, 이따 봐!

[로렌]
네… 사장님!!

완전 찌질이었었는데
그 눈빛이 살아있네

좀 귀엽네
은근 끌리네

나 또 왜이러니
아직 덜 겪었니
연애의 흑역사에 한 명 추가 하니

예전 모습은 ‘에’ 그냥 그랬는데


너 언제 이렇게나 존재감이 커졌니

찰리 어쩌니
나 또 다치고싶니

내가 알던 너 맞니
아님 변한거니
이렇게 날 놀라게 한 너

여자친구가 있잖아!
왜 여자친구 있는 것들이 더 멋있어 보이는거야
비련의 여주인공 되지 말자
끝이 뻔하잖아

생각도 하지 말자
친구가 좋잖아

나 또 왜이러니
정신 못 차리지
연애의 흑역사에 한 명 추가하니

그때는 노노
줘도 싫었는데
뭐야 내 마음이 미친듯이 떨리네

찰리 어쩌니
나 또 다치긴 싫어

내 연애의 흑역사

첫번째, 놈팽이
둘, 나 혼자 사겨
셋, 채찍질
넷, 딴 년 좋아해
다섯, 딴 놈도 좋대
여섯, 애가 셋이래

빛 갚아 달래
술에 미친 개

자꾸 집착해
지 엄마한테


여친이 있고 니콜라

[찰리]
로렌? 일 할 준비 됐어?

[로렌]
찰리 어쩌니
이 맘 어떻게 하니

그래 너 좀 변했네
널 다시 보게 돼

까짓꺼
또 다치치 뭐
[트리시]
뭐야~ 어디가?

[로렌]
승진 당하러요!

[돈/앙상블]
(사진을 보고 좋아한다)

[조지]
지금 쉬는 시간이 아닌 것 같은데. 일은 다 했나?

[앙상블]
왜요? 시키는대로 안했다고 롤라 아줌마한테 코빼기 맞을까봐??

[조지]
능력이 없으면, 웃기기라도 해야 하는데…

[돈]
왜그러세요 조지 아저씨. 예? 진짜 웃긴거는 저놈 때문에 우리 회사가 온 동네 웃음거리가 됐다는
거에요!!

[조지]
난 잘 모르겠는데?

[돈]
어제 주먹이 운다 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저놈들이요, 우리더러 호모년의 노예래요!

[조지]
걔내들이 바에서 술 마실때냐. 지금 걔네들 월급 못 받은지 3 개월째야. 그런데 니들은 여기서 월급
꼬박꼬박 받고 있지? 그러니까 그 입 닥치고! 제발 밥 값이라도 하라고.

[앙상블]
이야~ 너 한방 제대로 먹었다?

[돈]
한방 제대로 맞을까???

[앙상블]
롤라 납신다!!
[돈]
이야..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롤라 남자 옷 입고 등장)
(눈치 보고는 계단을 내려온다)

[돈/앙상블]
(웃음)

[롤라]
여기 화장실이 어디에요…?

[돈]
이거 어떡하냐. 여기는 남자화장실이랑, 여자화장실밖에 없는데.

[로렌]
언니, 롤라언니, 언니!!! 언니, 언니!
찰리!! 찰리! 찰리 비상이야 비상 얼른 내려와봐!! 롤라언니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 걸어잠그고 안
나오고 있어

[찰리]
알았어 내가 가볼게. 아, 아니 근데 내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갈 수는 없잖아. 너가 가서 데리고 좀
나와봐.

[로렌]
아, 언니 지금 남자화장실에 있어

[찰리]
어디에???

[로렌]
남자화장실에!!

[찰리]
어… 남자 화장실..?

[찰리]
(문을 세번 두드린다) 롤라, 나 찰리야. 너 거기 있니?

[롤라]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온다) 어때보이는데.

[찰리]
어, 뭐야! 누가 네 옷 훔쳐갔어??

[롤라]
아니.. 나도 여기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살아볼까 하는 멍청한 생각이 들어서.

[찰리]
…일하기에는 더 능률적이겠다. 기계에 드레스가 끼거나 할 일도 없고..

[롤라]
긍정적인 말 고맙네.
하, 내가 미쳐… 내 옷을 입고 있을때는.. 여왕이 오든 공주가 오든 내 앞에 무릎 꿇게 할 자신
있었거든? 그런데 이렇게 남자 옷을 입고 있으니까 입도 뻥긋 못하는 병신이 됐어.
하, 내가 왜그랬을까… 나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니 찰리?

[찰리]
디자이너가 되고 있잖아.

[롤라]
누가 되고 싶다고 했나…

[찰리]
그럼 어렸을 때 뭐가 되고 싶었는데? 원래 클럽 가수가 네 꿈이었어?

[롤라]
… 내가 뭐가 되고 싶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아버지가 주먹을 쓰셨거든.

[찰리]
야 너 아빠한테 맞고 자랐어??

[롤라]
흫ㅎ 아니.. 복싱. 프로 복서셨어. 그런데.. 자신이 그렇게 원하던 파이널 매치는 한번도 못해보셨던
거야. 그런 사람이 이런 아들을 낳았네? 자신이 못 딴 챔피언 밸트, 아들한테 따개 하고 싶으셨던거지.

[찰리]
아버지는 모르셨던 거야?

[롤라]
당연히 아셨지. 근데 막.. 밀어 붙이셨어. 본인이 직접 코치 하시면서.. 그래 맞아. 나 프로 복서 훈련도
받았고, 아마추어에서는 꽤 잘나갔어. 그러니까 까불지마 죽어! 옥수수 다 털린다!

아아아 한번은 진짜 중요한 시합 날이었어. 아버지가 제대로 준비해서 오라더라. 그래서 제대로. 내가
제일 아끼는 하얀색 드레스 입고 갔어. 등 확 파인거. 시스루.
사람들이 비웃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까무러치셨지. 그 이후로 우리 부자 관계는 완전이 쫑났어.
지금까지도. 그리고 얼마 뒤에.. 폐암에 걸리셨어. 나 때문인지 담배 때문인지,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신거지. 난 끊으시면서 담배는 못 끊으셨던거야. 잠깐, 내가 담배보다 해롭니?
넌 어때, 신발 만드는거 좋아?

[찰리]
태어나던 순간부터 나는, 우리 아버지에게 프라이스 앤 선을 이어받은 사람이었어. 뭐 아버지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었던거지. 근데 난 어땠냐고? 첫사랑 여자애의 손을 잡고… 멀리
달아나버렸지.

[롤라]
달아나서 뭐 하고 싶었는데?

[찰리]
뭐가 됐든. 아버지가 원하지 않는 거.

[롤라]
근데 너 여기 있네?

[찰리]
그러게. 여기 있네.

08. Not My Father’s Son


[롤라]
나 아주 어릴 때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지
그랬었지

늘 하시던 말씀
강하게 싸워라
별난 짓 말아라
어울려 살아라

나를 봐 힘없이 숨을 죽인 채
힘겹게 억눌린 나란 존재를

그가 원한 사람 난 쉽지 않았어
자유롭게 춤도 못 췄어

진실한 내 모습
그는 외면했지

나는 못난 아들
그가 원했던 모습이 아냐

정말 노력하고 애써 참아봐도
난 될 수 없었어
아빠의 그림자
그 속에 설 수 없었지

그래서 내 맘을 한번 따라가 봤어
드레스와 립스틱, 하이힐을 신고

어쩐지 세상이 좀 밝아보였어


왠지 공기조차 가벼웠어
어느새 내가 자랑스러웠어

나는 못난 아들
그가 원했던 모습이 아냐

정말 노력하고 애써 참아봐도
난 될 수 없었어
아빠의 그림자
그 속에 설 수 없었지

끝없는 기대의 고통 속에
지쳐 쓰러졌지

아팠어
하지만 난 깨달았어

괜찮다고 이대로 지금
내 모습 이대로

[찰리]
나는 못난 아들
그가 원했던 모습이 아냐

[롤라/찰리]
내 모든걸 바쳐 원하고 원해도
난 될 수 없었어
아빠의 그림자
그 속에 설 수 없었지

[롤라]
거울 속 내 모습 너와 나

노샘프턴의 찰리.
난 클랙턴에서 온 사이먼이라고 해.

[찰리]
우리 같이 부츠를 만들자.

[찰리]
니콜라! 니콜라 늦어서 미안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면 너 깜짝 놀랄걸??

[니콜라]
저기요 사장님~ 그렇다고 뽀뽀도 안해줘요?
[찰리]
미안해 너무 흥분해서 그랬어. 공장을 살릴만한 기가 막힌 방법을 찾았거든!

[니콜라]
진정 좀 해! 어쨌든, 우리 이야기 끝까지 듣기로 했지? 전화로 말했듯이 어떤 부분은 좀 충격적일
수도 있어.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듣겠다고 했으니까. 찰리! 우리 회사 사장님 리처드 베인씨야!
인사해.

[리처드]
자네 회사도 될 뻔 했는데! 그렇지, 아버지 일은 유감이야. 뭐 이번 일들이 좀 정리되고 나면 그때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 되니까.
…아무튼! 난 이 프로젝트에 기대가 아주 크다네! 이 모든 건물이, 새로운 생명을 가질 만 한 가치가
있지는 않지만! 아주 특별하니까!

[찰리]
새 생명이요?

[니콜라]
말씀 중이시잖아 찰리야?

[리처드]
자! 소개하지. 프라이스~ 앤~~ 썬! 주상 복합 아파트! 방은 하나짜리부터 세개짜리까지! 뭐
보시다시피 빠지는게 하나도 없지.

[니콜라]
완전 대박이지!

[리처드]
디테일을 좀 보라고. 건물을 바꾸는 게 아니라, 최대한 있는걸 살리면서 개조하는 방식이야.

[찰리]
왜 우리가 건물을 개조할거라고 생각 하셨죠?

[니콜라]
얘기 끝까지 듣기로 약속 했잖아?

[찰리]
프라이스 앤 썬은 팔지 않습니다.

[니콜라]
팔아야 해! 은행에 넘어가는 꼴 보고싶어?

[찰리]
니콜라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냐면…

[롤라]
찰리~ 찰리 찰리 찰리 찰리~ 엔젤들은 지금 막 기차역에 도착했고, 신상은 나오고 있고 사장님이
없어서 우리는 오픈을 할 수가 없…
안녕하세요. 저는 찰리와 함께 일 하고 있는 새로운 디자이너 실장 롤라라고 해요. 우리는 지금
엄청난 부츠를 만들고 있어요. 저 같은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부츠. 킹~키~부~츠~ 이름하여
여장 남성 꺄아아아!! 만나서 반가워요. …자아~ …..아 또 추워….

[찰리]
쟤는…. 네가 아직 쟤를 잘 몰라서 그래 니콜라 나 이거 가볍게 생각해서 시작한 거 아니야. 실제로
틈새 시장이 존재 하거든!

[니콜라]
찰리!! 더 이상 바보 같은 짓 그만 하고 잘 들어. 공장을 팔겠다고 한 건 너희 아버지 생각이야. 바로
너희 아버지 생각이었다고. 벌써 몇 달 전에 리처드씨에게 먼저 연락을 하셨대. 말씀 좀 해주세요.

[리처드]
사실이야. 이미 자네 아버지랑 회의도 여러 번 했다니까.

[니콜라]
너도 그랬잖아. 아버지한테 어떤 계획이 있었다고. 이게 그 계획이야! 너희 아버지는 계약 직전에
돌아가신거야 서류들도 다 있어. 아버지는 네가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신 거라고.
리처드씨는 네 입장을 생각해서 나한테 먼저 연락 한 거고! 그러니까 우울한 표정 짓지 마. 다 잘된
일이야! 이대로 진행만 하면, 빚 정리는 물론이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되는거야! 심지어 건물이
팔리는 동안 무료로 모델하우스도 제공 해 준대!

[찰리]
니콜라 나를 조금만 믿어달라는거잖아!

[니콜라]
그만해! 너 귀 먹었니? 너희 아버지가 공장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려고 하셨다잖아! 너 이제
아버지한테 빚진거, 아무것도 없어. 감옥 문 열렸다고! 너 자유야 찰리 그냥 돌아서서 갈 길 가면
된다고!!

09. Everybody Say Yeah


[찰리]
아빤 항상 말했지
내가 가야할 길

근데 한번도 날 믿어주진 않았지


아빤 여길 포기했어

뭐, 이젠 용기를 낼꺼야
이 기회를 잡겠어

전부 잊고 새 운명을 향해
뛰어 갈래

[롤라]
사장님… 원하시는 게, 이런 거 맞나요..?

[찰리]
예…
[롤라]
예….?

[찰리]
예…!

[롤라]
예???

[찰리]
예!!!

함께 외쳐봐 yeah yeah

[조지]
Yeah Yeah…

[찰리]
Say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찰리]
Say yeah!

[앙상블]
Say yeah!

[찰리]
Say yeah!

[앙상블]
Yeah!

[찰리]
낡아 빠진 방식따윈 잊어줄래

[롤라]
새로운 미랠 준비해

[찰리]
잘 봐 새 시대의 프라이스 앤 썬

[롤라]
죽여주는 신상 볼래?

[롤라]
부러진 힐 땜에 우울해?
[찰리]
자 우릴 따라 해봐

[롤라]
Get up!

[찰리]
일어나! 자 시작해!

[찰리/롤라]
우리 킹키들의 혁명

[찰리]
소리질러봐 Yeah Yeah

[로렌]
Yeah Yeah

[찰리]
Say Yeah Yeah

[롤라]
Yeah Yeah

[찰리]
소리 질러봐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찰리]
Say Yeah!

[앙상블]
Yeah Yeah!

[찰리]
자! 우리 미래에 오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우린 더 이상 신발을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높이 80cm 짜리 늘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섹스를 만들죠
다같이 만들어 볼까요?

[앙상블]
구멍 내고 잘 꿰맸지

[팻]
나는 가죽을 폈어

[조지]
굽 속에 강철 심었지

[로렌/앙상블]
우린 눈부신 다이너마이트

[찰리]
상상해봤니 아찔하게
새끈한 패션쇼

[롤라]
보여 플래시 조명
패션의 하이라이트

[전체]
내가 나오는 텔레비전

[찰리]
소리질러봐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찰리]
Say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롤라]
더 크게 질러봐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롤라]
Say Yeah

[앙상블]
Yeah Yeah!

[트리시/팻]
시너지를 내 에나멜 가죽 레드
Say 워어 워어

너와 함께 할래

[찰리]
그럼 우리 함께 Let’s Go

[앙상블]
Everybody Say yeah!
[롤라]
자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 새로운 틈새 시장의 고객들을, 환영해주세요!!

[전체]
Hey! Hey! Hey! Hey!

[트리시]
찰리 내려줘! 나좀 도와줘!

[찰리]
누가 트리시 누님 좀 잡아줘요!!

[전체]
Hey! Hey!

[찰리]
Everybody!

[롤라]
Everybody!

[전체]
Everybody

[찰리]
Say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찰리]
Say Yeah Yeah

[롤라]
더 크게 질러봐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롤라]
Say Yeah Yeah Yeah Yeah

[앙상블]
Yeah! Yeah! Yeah! Yeah!

[롤라/찰리]
Say Yeah

[앙상블]
Say Yeah

[찰리/롤라]
Say Yeah

[앙상블]
Say Yeah Yeah Yeah Yeah!

[찰리]
Say Yeah!

[앙상블]
Yeah!

[롤라]
Say Yeah!

[앙상블]
Yeah!

[찰리]
Say Yeah!

[전체]
Everybody!
Everybody!
Everybody!
Everybody Say Yeah! Yeah! Yeah!

1막 끝

프라이스 앤 선은 언제나 당신의 친구죠


편안하고 변함없이 튼튼하지요
너만 빼고 다들 벌써 주문했어요
킹키부츠 신은 사람
졸라짱
[찰리]
그거 들고 지금 어디 가?

[롤라]
어~ 필이 안와. 햇빛 아래에서 좀 자세히 봐야겠어!

[찰리]
그리고 지난번에 다 얘기 했잖아. 일하는 복장이 이런 꼴이면 되겠어?

[롤라]
왜, 내 복장 때문에 네 복장이 터지니? 어헝헝헝

[찰리]
아, 아까 그 계약서 검토 했어?

[롤라]
점심 뭐 먹을지 검토 했어~

[찰리]
모델 에이전씨는 전화 했어? 캐스팅은 어제부터 시작됐어야 했다고! 지금 당장 해

[롤라]
네 사장님~

[찰리]
지금 당장! 장난 아니야.

[롤라]
나도 장난 아니게 너 사랑해~

(롤라 재료 들고가다가 떨어뜨림)

[돈]
조심하셔야지 실장님, 아니 꼬추 떨어진 오빤가? 내꺼 좀 빌려 줘?

[롤라]
돈돈 돼지 돈씨!! 도대체 나 따위가 너님이랑 같은 별에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돼지?

[돈]
옷부터 좀 남자답게 입어보지 그래?

[롤라]
왜? 질투나~?

[돈]
하하! 질투? 내가 왜!
[롤라]
여자들이 다~ 나한테만 관심 주니까.

[돈]
여자들이 너한테만…?

[롤라]
자, 내가 내일 뭐 입고 오나 관심 있는 사람, 손.

[여자 앙상블]
(손 듦)

[롤라]
우리 돼지 돈씨가 뭐 입고 오나 관심 있는 사람 손~

[여자 앙상블]
(손 내림)

[돈]
너 남자 꼬시려고 이따위로 입고 다니는거 아니었어??

[롤라]
내가 그런 짓을 왜 하니? 남자 좋아하는 애들이나 그런 짓 하지.

[돈]
너 여자 좋아하냐?

[롤라]
사랑해, 숭배해!
난 여자를 인생을 사랑하고 사랑 받는데 바쳐 온 사람이야~

[돈]
그럼 딴남자은 드레스를 왜 안 입을까!!!

[롤라]
그러니까 왜 안 입을까!!!

[돈]
여자들은 말이지! 진짜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거든!!

[롤라]
진짜 남자다운게 뭔데?
하아, 숙녀분들? 우리 덩어리씨를 좀 도와줄까요?
진짜 여자가 원하는게 뭔지, 말해줄래요?

[앙상블]
여자들이 원하는 거 별거 없어! 마음 맞고, 키 크고! 잘생기고 몸 좋고, 엉덩이 빵빵하고~

[트리시]
시끄럽고! 아이고 진짜..
나는, 코가 큰 남자가 좋아!

[앙상블]
언니! 사랑도 있어야지~
[트리시]
그래 있어야지~ 근데 나는 코가 커야 사랑이 생겨!

[팻]
섬세하고, 공감할 줄 아는 남자!

10. What a Woman Wants

[롤라]
섬세하고, 공감할 줄 아는 남자.
이런 게 여자들이 원하는 기본적인거 아니야?

[돈]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네!

[롤라]
잘봐
내가 보여 줄게
여자들의 속마음

비켜 봐
여자들 다 아는 형씨
알긴 개뿔
뭘 아니

여자의 로망

[돈]
거친 근육질

[앙상블]
어머나

[롤라]
섬세한 손길

[앙상블]
어머나

[돈]
그것은 삽질!

[앙상블]
어머나
[롤라]
여자의 로망

[앙상블]
어머나

[돈]
굵은 허벅지

[앙상블]
어머나

[롤라]
부드러운 터치

[돈]
넌 뭣도 모르지!

[롤라]
여자를 사로 잡을 땐
아주 젠틀하게

고운 머릿결 느낄 땐
가볍게

난 너랑은 좀 다르지
똑똑히 봐봐

난 여자를 알지 지켜주지
신비로운 난 Mysyery

[앙상블]
어머나

[롤라]
여자의 로망

[앙상블]
어머나

[롤라]
그런 남자

[앙상블]
어머나 어머나

[롤라]
여자의 로밍
[앙상블]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트리시]
엄마야

[롤라]
여자의 길

[트리시]
우짤까

[롤라]
그런 남자

[앙상블]
어머나 어머나

[롤라]
여자의 로망

[앙상블]
어머나

[돈]
세상 사람들한테 다 물어 봐!
진짜 여자들이 원하는건 크고 단단한..!

[롤라]
아하, 믿음?

[롤라]
나를 봐
난 스무스한 매력남

너를 봐
넌 그냥 몰라 무식해 무뎌!

[돈]
진짜 남잔 요놈이 튼실한게 최고야
나처럼

[앙상블]
넌 참 그 생각뿐이냐
발정 난 놈

[롤라]
좋아, 내가 제안 하나를 할게
여기다가 네가 생각하는 진짜 남자의 조건을 적어봐 내가 다 들어줄게

[돈]
하하 나 참

[롤라]
하하 나 참~~
하지만 너도, 내가 원하는거 한 가지는 해야 해. 어때?

[돈]
난 치마 따윈 안입어!

[롤라]
벌써 쫄았구나~ 이런 새가슴!

[돈]
(롤라 손에 종이를 채감)

[앙상블]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나몰라 나몰라 나몰라

[롤라]
여자의 로망

[앙상블]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나몰라 나몰라 나몰라 나몰라 나몰라 나몰라 나몰라 나몰라

[롤라]
그런 남자, 여자의 로망

[앙상블]
어머나 어머나 남자야 어머나 어머나 남자야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롤라]
그런 남자, 여자의 로망

바로 나!

여자의 로망
여자의 로망!

콜~
[앙상블]
어머나!

[찰리]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로렌]
알고 있는 줄 알았지! 다들 알고 있길래!

[찰리]
알고 있었으면 말렸겠지! 너 안 말리고 뭐했어!

[로렌]
롤라가 말린다고 듣는 사람이야? 롤라가 돈한테 어떤 도전이든 받아 주겠다고 했고, 돈이 이걸로
하겠다고 한거라니까!

[찰리]
주먹이 운다 바에서 롤라랑 돈이랑 복싱 매치 진짜… 피바다 예약이구나…

[로렌]
저, 우리 너무 희망을 잃지는 말자. 아니, 롤라언니도 주먹 휘두르는 것 정도는 할 줄 알겠지!

[찰리]
내가 지금 롤라 걱정을 하는게 아니야. 걔는 복싱 선수였다고! 프로급!!

[로렌]
언니가???????

[찰리]
빨리 가자!!

[앙상블]
어어 이거이거 오늘 사고 한번 제대로 나겠는데!

[앙상블]
어머 너 지금 누구한테 덤비고 있는지 아무 생각이 없는거야??

11. In This Corner


[앙상블]
Ladies and Gentleman.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직 결정 못하신 분들
이쪽 코너!
근사해
빛나는 가운을 입었네

이쪽 코너!
오늘 밤
신성한 결투를 시작해

[앙상블]
나불대는 입에
꼬라보는 눈깔에 날려 예에에

시건방진 콧대
제대로 짓밟아버려

[트리시]
Hey Yo!
보자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여?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여?

I’m not 보자기


I’m not 가마니
I’m MC 트리시! Hoo!

[앙상블]
이쪽 코너!
듬직해
너무 듬직해서 부담돼

한판 붙어 맞짱 떠봐
우리 왕언니 주먹이 운다

[앙상블]
꼴사나운 립스틱
야사스런 작태에 날려

하이힐을 꺾어
싸대기를 쳐
저 우주로 보내버려

[트리시]
이 잡것아!

[앙상블]
자자자자, 두 사람 모두 잘 들어라
깨끗하고 공정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밸트 아래로 공략하거나, 머리끄댕이 잡아 뜯는 꼴, 보이지 마라
어머 자기 이빨에 립스틱 묻었어~
좋다, 각자 코너로 가서 경기 시작!

[앙상블]
한 판 붙어 맞짱 떠
여자의 자존심 지켜줘

[앙상블]
한 판 붙어 덤벼 봐
저딴 놈 한방에 박살내

Round 1!

나불대는 입에
꼬라보는 눈깔에 날려

시건방진 콧대
제대로 짓밟아버려 우 예

[앙상블]
짐승들 각자 코너로!

[앙상블]
언니! 칵테일 한 잔 하고 저놈 확 까버려!!

[팻]
빨리 끝내고, 우리 칭따오에 양꼬치 먹으로 가짜!!

[돈]
한방 먹어 줬다. 까불지 마라

[롤라]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돈]
나방 같은 놈아 이제부터다!

[롤라]
내가 나방이든 나비이든 일단 덤벼 봐라

[트리시]
왜 그러니 돈, 얼굴이 창백해

[롤라]
한방에 끝낸다
[돈]
이길 수 있다

[트리시]
컴온 돈 끝내 끝짱내

[팻]
잘 한다 어퍼컷에 레프트 훅 턴 걸고 한판 더!

[앙상블]
Rpund 2!

[앙상블]
나불대는 입에
꼬라보는 눈깔에 날려 예에에-

시건방진 콧대
제대로 날려버려 날려버려 날려버려

[앙상블]
야수 같은 펀치
한 방에 끝내버렸다
자 싸움은 끝났지
당당히 고갤 들어 봐

[트리시/앙상블]
돈돈 챔피언! 돈돈 챔피언! 돈돈 챔피언!

[찰리]
밀라노 가려면 1 주일도 안남았는데, 권투 경기를 하는 건 참 똑똑한 생각이다.
[롤라]
돈이 나 신나게 패디기 치는 모습으로, 분위기 좀 띄어보려 그랬지.
[찰리]
반 병신으로 만들어놓지 않아서 고맙다.

[롤라]
사기 증진을 위해서 뭔들 못하겠니?

[돈]
저 찰리, 롤라

[찰리]
축하해. 둘이 다정하게 할 이야기 많은 테니깐, 난 먼저 갈게
[돈]
…니가 보드카 좋아한다고 그러더라!
왜그랬냐? 왜 나한테 일부러 져 준거야?

[롤라]
솔직히…?

[돈]
어! 솔직히!

[롤라]
네가 내일 공장에 출근할 때, 무시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

[돈]
그럼 넌?

[롤라]
내가 싸움에서 한번 지는 거? 그거 식은 죽 먹기야! 네가 앞으로 해내야 할 과제에 비하면~

[돈]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ㅇ… 이게 뭔 소리냐?

[롤라]
써 있는 그대로야.

[돈]
뭐 치마입고 설치는 놈도 좋다고 하길 바라는거야??
[롤라]
그렇게 간단한 거였으면 얼마나 좋았게?

[돈]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뭐 이렇게 하면 진짜 남자가 될 수 있다는 거야?

[롤라]
해봐

[돈]
그게 누구든?

[롤라]
누구든.

[돈]
진짜 이게 다지??

[롤라]
잘해봐~
[찰리]
잠깐!! 자 이제 한 사람만, 본론만 말해줘요

[팻]
계산 착오가 있었어요. 밀라노 여행 경비가 예산을 초과할 것 같아요!

[찰리]
더 늘릴 수는 없어요, 돈이 없으니까…

[로렌]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실수했어. 밀라노 내에서 필요한 운송비를 빼먹었어..

[팻]
수입세도??

[로렌]
수입세 계산은 했어요 근데… 한 디자이너당 한 켤례씩밖에 안 해서 그런거에요… 아아 진짜 완전
멍청하죠!!

[찰리]
완전 멍청했네.

[로렌]
이거, 이거 다 찰사장님 잘못이에요! 아니 왜 나한테 그딴거를 믿고 맞겼대요? 내가 밀라노
패션쇼인지 나발인지 뭐 어떻게 안다고요!

[찰리]
밀라노에 부츠를 가져갈 수 없으면, 뭐든게 다 헛수고가 돼.

[팻]
은행에 한번 전화를 해 볼까요? 우리가 얼마나 준비된 상태인지 알면 도와주지 않을까요?

[찰리]
아, 은행장님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영국 최고의 신발을 만들다가 홀라당 망했습니다. 근데 또
공장을 살려보겠다고 드랙퀸용 부츠를 개발하는데 돈을 다~ 쳐 부어서 그런데 돈 좀 땡겨
주시겠습니까.
[로렌]
저기, 엄청 위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찰사장이 그 런던에 있는 새 아파트를 가지고 담보 대출을 하면…

[찰리]
이미 했어!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버틴거야…

[롤라]
찰리~! 찰리! 찰리찰리찰리! 내가 변기에 앉아있는데, 뭔가 막 떠오르는거야!

[앙상블]
그럼 변기 물을 내려! 물을!

[로렌]
아! 제가 아는 사람한테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봐 놨거든요? 그거 다시 한번만 체크 해 볼게요!

[롤라]
나 지금 누구랑 얘기하니?

[찰리]
지금 상황이 좀 심각해.

[롤라]
나도 심각해 찰리. 나한테 이탈리아인 모델이랑 헤어 디자이너랑 분장 스텝 고용하라 그랬잖아. 왜
그런거야?

[찰리]
하.. 드디어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질문 하나 나왔네. 우린 패션쇼를 하잖아? 그러니까 헤어
디자이너랑, 분장 스텝을 고용 해야지?

[롤라]
근데 왜 패션 모델을 쓰는데?

[찰리]
롤라 그거는 말이야, 패션쇼니까 패션 모델을 써야지!!

[롤라]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왜 진짜 패션 모델을 쓰는거냐고!
[찰리]
아아 오늘 다들 나한테 왜들 이래..!! 우린 진짜로 패션쇼를 하는 거니까!!!

[롤라]
우리, 우리 클럽 애들 데려가자

[찰리]
엔젤들?

[롤라]
런웨이에 딱 올려놓고 보면, 누가 더 재미있을까? 개성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얼굴만 예쁘장한
남자애들 아니면, 우리 부츠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화려한 개성의 드랙퀸들!

[찰리]
장난좀 그만해. 우리 집안 가업 이 공장 내 집 내가 입은 옷까지! 모든 것을 앙랄하고 쓰잘때기없는
드랙퀸 무리에게 맞기라는 거야??

[롤라]
너 진짜 이상하다~ 왜 떠 먹여줘도 못 받아 먹는거야?

[찰리]
진짜 이상한 건 너야. 네가 하는 말 네가 입은 옷 다!

[조지]
프라이스 사장님! 이것 좀 보시죠.

[찰리]
…이거 디자인이랑 다르잖아요.

[조지]
그렇긴 한데 마감 기한을 맞추려다 보니ㄲ…

[찰리]
그림이랑 다르다구요.

[조지]
굽을 다른 각도로 붙여야 하거든요.

[찰리]
왜요?

[조지]
아니면 강철 굽 자체를 아예 새로 만들어야 해서요.

[찰리]
그럼 새로 만드세요!

[트리시]
아유, 새로운 굽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바느질 할 시간이 없어.

[롤라]
내가 이렇게 하라고 지시 했어.

[찰리]
이거 네가 그린거랑 다르잖아.

[롤라]
그건 그림, 이건 실물!

[찰리]
난 그렇게 하라고 허락한 적 없는데.
[롤라]
그래 없지. 넌 항상 날짜만 얘기하니까. 날짜 날짜 날짜!

[찰리]
제대로 안할꺼면 시작도 하지 마!

[찰리]
이것도 좀 보여주세요. ….이음새가 똑바르지 않잖아요. 급하게 해서 그래요. 다시 하세요

[트리시]
뭐라고?

[찰리]
지퍼 위치도 틀렸고..! 여러분 여러분! 우리 이거 밀라노에 가져가는 거에요.. 이 세상에서 가장
섬세하고 까다롭고 품위 있는 고객들이 모이는 곳이라고요!

[트리시]
그래서?

[찰리]
업계의 웃음거리가 싫다는 말이에요. 안그래도 지금 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인데…
잠깐 멈춰보세요 잠시만요!! 잠깐만요. 줘 보세요. 트레시 아줌마, 조지 아저씨! 이것 좀 봐요. 다시
제대로 만드세요.
…그냥 싹 다 다시 하세요!

[트리시]
…오늘 토요일인데?

[찰리]
그래서요?

[트리시]
아니 뭐,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 하면서 다 같이 단결하는 분위기 나쁘지 않어. 근데, 공장 밖에서의
삶이 있는 사람 생각은 해 줘야지… 응?

[찰리]
아, 공장 밖에서의 삶. 얼마든지 풍족하게 느끼실 수 있겠네요. 제가 해고해 드리면.
다시 해주세요. 부탁 드릴게요…

[돈]
(찰리를 노려본다)

[찰리]
…왜, 뭐 문제 있어?

[조지]
자자자자잠시만 잠시만!! ㅈ, 자 다들 일이나 하자고!
[찰리]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있는데요, 왜 이 사태를 나만 걱정하고 있죠?
[니콜라]
(공장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찰리]
니콜라 나중에 이야기…

[니콜라]
나중에 이야기하자는 소리는 꺼내지도 마.

[찰리]
니콜라 지금 얘기 할 상황이 아니야!

[니콜라]
우리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어? 그것도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어? 난 오늘도 그 집에 앉아서
밥을 먹었거든. 언제나처럼 혼자서 말이지. 근데 웬 남자가 들어오더니 정원 크기를 재야겠다는거야
은행 기록용이라나?

[찰리]
다 설명 할게.

[니콜라]
찰리, 난 항상 네 편이었어. 앞으로도 그러고 싶고. 하지만 내가 그러려면 네가 나에게 명분은 줘야지.

[찰리]
명분? 바로 눈 앞에 있잖아. 프라이스 앤 썬을 구하는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명분 아니야??

[니콜라]
내가 런던에서 새로 시작하자고 했을 때는 이런 열정이 왜 없었니???

[찰리]
런던은 널 위한 거였어.

[니콜라]
우릴 위한 거겠지!!

[찰리]
너를 위한 거였어! 네가 가고싶어 해서 나도 그냥 따라 간ㄱ…
….그냥… 따라 간거야…
[니콜라]
….따라간거다..? 그럼 약혼은? 그것도 나만 좋으라고 한거야?? 그럼 이거! 지금 이 짓거리는 누굴
위해서 하는거야? 너희 아버지를 위해서라고 하지 마. 네가 공장을 이따위로 만들어 놓은 것 때문에
아마 무덤 속에서 잠드시지도 못 할 거야. 그래 누굴 위한 거냐고!! 아, 그 대단한 친구를 위해서 하나?
둘 사이에 내가 모르는 뭔가 있나보지!

[찰리]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니콜라]
내가 어떻게 알아 네가 누구랑 자는지..! 분명 나랑은 안자잖아?

[찰리]
저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거야.

[니콜라]
누구!

[찰리]
저 사람들! 우리 친구들! 우리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잖아 평생을 알아 온 사람들이라고. 내가 하는
일에 저 사람들 인생이 통째로 달려 있어!!

[니콜라]
뭐 영웅이라도 되고 싶니?? 찰리가 구해주러 갑니다 뭐 이런거야?? 그럼 난! 나도 좀 구해주면 안돼?

…리처드가, 날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시켰어. 아주 큰 건이야. 나 이제 가면 돌아오지 않을 거야.


같이 갈래?

[찰리]
…그때 가게에서 봤던 신발이네..

[니콜라]
계속 기다릴 수는 없었어.
안녕, 찰리.

[롤라]
자~ 결혼 계획 다 끝났으면 우리 밀라노 패션쇼에 대해서 마저 얘기 해 볼까?
[찰리]
논의할 거 없어. 전문 모델 쓸 꺼야. 얘기 끝.

[롤라]
하아, 그럼 도로 전화 하셔. 내가 방금 다 취소했거든.

[찰리]
난 그렇게 하라고 허락 한 적 없는데..!

[롤라]
생각 해봐 찰리. 우리 엔젤들은 돈을 줄 필요가 없어. 우리 애들은, 음… 칵테일 몇 잔, 주목 받는 기쁨,
전문적인 런웨이를 걷는 경험, 이런 것만 해도 충분히 할 애들이야.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우리 애들
머리랑 얼굴도 혼자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세이브 된 돈으로 밀라노 경비를 마저 대면 되고!

[찰리]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알아 먹겠니! 우리가 상대 할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까다롭고 섬세하고 품위
있는 고객들이라고!

[롤라]
아아아 근데, 그 사람들 중에 절반은 몰래 브래이지어 하고 뉴스 보는 남자들이야!

[찰리]
네가 잘 모르는게 있는데, 이 세상에는 브래이지어를 하지 않고 뉴스를 보는 남자가 더 많아.

[롤라]
그런데 걔네들은 내 고객이 아니거든?

[찰리]
네가 이것도 잘 모르나 본데, 내가 유럽 대륙을 가로질러서 이탈리아까지 가는 건, 너희 같은 여장
남자들에게만 신발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야!

[롤라]
근데, 밀라노에 못 가면 우리는 신발 자체를 못 팔아요.

[찰리]
치마쪼가리 입고 설치는 계집애 같은 놈들한테 팔거였으면 만들지도 않았어. 우리 부츠는 여자들한테
보여줘야 해!!

[롤라]
…잠깐, 여자?

[찰리]
그래.

[롤라]
약속한 거랑 다른데?

[찰리]
그럼 약속을 잘못 한 거지.

[롤라]
네 여자친구가 너한테 뭐라고 하고 간 거니?

[찰리]
프라이스 앤 썬 이름에 먹칠을 할 수는 없는거야! 사회 부적응자들을 어떻게 끌고 가!!

[롤라]
사회 부적응자..?

[찰리]
이 세상에서 가장 권위있는 부츠 패션쇼야 롤라. 내 말 들어, 이 부츠는 대세가 될 수 있어!!

[롤라]
대세는 드랙퀸이야!!
…그래… 오늘 아침에, 양로원에서 공연 해 달라고 전화 받았어! 촌동네 클랙턴에 있는 양로원!

[찰리]
그래, 넌 그런데 어울리는 사람인가보다! 네 자신을 똑바로 봐. 너 타고난 사업가야. 그리고 성공한
디자이너들은 이렇게 이상한거 걸치고 촌동네 양로원 행사같은데 불려가지 않아!

[롤라]
설마 너 지금까지 내가 바지 한 벌이 없어서 이렇게 입고 다녔던 거라고 생각했던거야?
[찰리]
알아 알아, 이해 했다고! 드레스를 쫙 차려 입어야 네 정체성이 보호된다며. 알아 들었다니까!

[롤라]
그게 뭐가..!

[찰리]
그니까 내 말은!! 니가 이럴 필요가 없다는거야!! 업계에서 네 작업 한번만 보기만 하면 이런거 싹 다
그만두고 정상으로 살 수 있을거라고!!

[롤라]
…이런 멍청한 새끼…!

[찰리]
뭐? 야… 야!! 너랑 나랑 나란히 서서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볼까? 누가 더 멍청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열에 아홉은 다 너한테 표를 던진다에 내 인생을 건다. 왜 나 혼자만 널 믿고 있는건데!

[롤라]
넌 날 믿는게 아니라 내가 만든 신발을 믿는거야!!

[찰리]
어! 너를 어떻게 믿겠니, 네가 만든 신발만도 못한 너를! 젠틀한 척 시고한 척, 넌 네가 무슨 남자도
되고 여자도 되는 신비로운 존재라고 생각하지? 야 착각하지 마 한심해서 못봐주겠으니까. 제대로 된
인정 받고 싶다 그랬냐? 그럼 헛짓거리 그만하고 행동부터 똑바로 해. 제대로 된 남자답게!!!
미안한데, 진실은 원래 아픈 법이다.

[롤라]
진실…. 진실…?
됐다. 이제 끝

[찰리]
사이먼, 그래 사이먼!! 공항에 올 때 여권사진이랑 좀 비슷하게 하고 올래? 우리 둘 다를 위해서
말이야.

(롤라 공장 밖으로 나감)

[트리시]
저기…. 이거…

[찰리]
완전 쓰레기네요, 다시 하세요.

[트리시]
너 정신이 완전히 나갔구나?

[찰리]
이거 밀라노에 가져갈거라고요!

[찰리]
그놈의 밀라노 밀라노! 너는 밀라노가 뭔지도 몰라. 가 본 적이 없으니 멋대로 상상만 하고 있는 거지!
나 집에 간다.

[찰리]
상상이 아니에요, 좋은게 뭔지 아는거지!!

[트리시]
네 아버지라면 이걸 가져가도 받았을거야!

[찰리]
그만!!!
….난 아버지가 아니에요…

[트리시]
그래, 그거라도 아니까, 다행이다!

[찰리]
…다시 만드세요.

[트리시]
…. 옛 말이 틀린 게 없지. 자기 방식대로 하고 싶으면 직접 해라.
다들 그만 가는게 어때? 응? 이 밀라노 양반이, 신발을 직접 꾀매시겠다네!

[찰리]
아, 절반 샘플이 그렇게 많은데 그냥 가면 어떡해요. 시간 없다구요. 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건
뭔데요. 트리시 아줌마!!
[찰리]
…조지 아저씨.. 아저씨…

(찰리, 아무도 없는 공장을 둘러본다)

12. Soul Of A Man

[찰리]
어설픈 환상, 우스운 환상
참 말도 안 되는 꿈이었어

이 헛된 시간
의미 없어

깊은 수렁에 난 빠졌어
난 잘난 척 다 아는 척 했지만

지금 나를 봐봐
….멍청한 새끼

골칫덩이 멍 투성이
다 망쳤지
난 숨이 막혀 버틸 수 없어

하염없이 짓밟혀진
나의 모습
또다시 나를 비웃는데

오 언제쯤일까
그분처럼 지혜롭고 강한
그분처럼
늘 존경했던 영혼
그분처럼
홀로 서 있는 영웅

그분처럼 절대 못해
난 어떻게 하나

달아나도 머리 위엔
그의 그림자
언제까지나 난 그저 애송이일뿐

초라해진 나의 교만
어리석은 비웃음조차 사치인걸

난 될 수 있나

그분처럼 지혜롭고 강한
그분처럼 늘 존경했던 영혼
그분처럼 홀로 서 있는 영웅

그분처럼 절대 못해
난 어떻게 하나

정상에 다 왔다 난 생각했지
결국 다시 난 부서져 망가져 추락하네

오, 언제쯤일까
그분처럼 지혜롭고 강한
그분처럼 늘 존경했던
그분처럼 홀로 서 있는 영웅

그분처럼 절대 못해
난 어떻게 하나
난 아니야
그래 난 아니야
또 이렇게 됐네요

오! 난! 바보처럼
쓰러지고 망가져
난 또 다시 추락하네

(로렌 등장)

[찰리]
가던 길 가 신경쓸거 없어

[로렌]
워워 그러지마~… 그렇게 으르렁대는거는, 그거 겁먹은 똥개나 하는 짓이야.

[찰리]
개들이 으르렁대는건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겠지. 난 이제 지킬게 아무것도 없다고..

[로렌]
아 우리 찰사장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네..! 아니 나는 찰사장이 세상 물려받을 준비만 하고 있는
완전히 재수없는 금수저 도련님인줄로만 알았거든,

[찰리]
그런데 내가 다 망쳤어. 뭐 망칠 거 있으면 줘 보든가.

[로렌]
….궁뎅이좀…
이렇게 된 게 다 내 잘못 같고 후회돼?
어… 나도! 우리 아빠 돌아가셨을 때 그랬었어.

[찰리]
…너도?

[로렌]
어우 나 완전히 말도 아니었어. 아니 장례식이 끝나고 장의사가 상자 하나를 딱 주더니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야. 아버님께서 남기신 것들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 두 눈 똑바로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어. 아니요! 우리 아빠가 남기신 건… 여기에… 있어요.
[로렌]
사람이 남기고 가는거는, 상자 안에만 담길 수 있는 것 많은 아닐꺼야.
그건 어쩌면, 우리 가슴 속에 남겨주실 수 있는 어떤, 어떤 (찰리 다리를 덥석 잡으며) 영감일 수도
있어!!
(로렌, 찰리 다리를 쓸다가 뒤돌아서 작게 웃는다)

[로렌]
찰리, 돌아봐.

(공장 불이 켜지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찰리]
뭐야?? 왜 공장에 불이 다 켜져 있어?

[로렌]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 봐

[찰리]
네가 한거야??

[로렌]
내가?? 아니! 돈, 돈이 한거야.
롤라가 돈에게 줬었던 도전 과제가 뭐였냐면,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돈이 꽤 잘 하고 있는
것 같지??

[찰리]
아니 그러니까, 모두 다시 일을 시작한게 돈이 롤라를 받아들여서라고?

[로렌]
아니? 너를! 돈은, 널 받아들인거야.
[돈]
회사 사정이 많이 안 좋다며. 이거, 임금 청구선데.
(임금 청구서를 찢는다)
자, 우린 좀 굶어도 돼.

[트리시]
자, 한번 갑니다! 사장님께 한번 보여드려?? 알았어!
자…. 아니 잠깐만
…자!! 잠깐만…
후… 자!!

(찰리, 부츠를 살펴본다)

[찰리]
(고개를 끄덕인다)

[트리시]
오!! 주여!! 밀라노 양반이 드디어!! 좋답니다!!!

런던 투 밀라노
하이힐을 숭배 하라
화려한 네온 라이프
내겐 킹키 boo boo boo boo boo boo boo boots

[로렌]
와아! 짐 진짜 많다. 이거 다 실은거 맞아요?

[조지]
아이 그럼! 이미 벤이 왔어야 했는데? 어, 다른 쪽으로 갔나? 내가 확인 해볼게! 파이팅.!

[로렌]
파이팅!

[찰리]
롤라가 전화를 안받아. 안 올 건가봐

[로렌]
전화 다시 해봐!

[찰리]
열두번도 더 했어. 팻까지 전화를 안받아.

[로렌]
그럼 혹시, 런던에서 바로 출발하려는거 아닐까..?
아니… 롤라언니가 이런 기회를 놓칠리가 없으니까…
어! 저기 벤 왔다. 난 가서 부츠 신고 있을 테니까, 찰사장은 롤라언니한테 전화 다시 한번만 해봐. 응?

[찰리]
안녕 롤라..! 또 나야.. 우리 지금 공항 가는 길인데… 네 빈 자리가 너무 크네… 뭐 놀라운건 아니야!
너라는 사람의 존재감이 좀 크냐… 어쨌든 화가 났다고 해서, 널 원망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어.
나라도 그렇게 지껄이는 꼴을 봤으면 그랬을거야.. 드디어 인생의 열정을 찾았는데… 그걸로 소중한
사람을 아프게 했어… 나란게…
나는 잊어버려! 밀라노도 부츠도, 이 사업도 다 잊어버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누가 와서 너한테 남자도 아니라고 하는 놈 있으면 나한테 데려오라고…
온 세상을 상대로 싸울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 진짜 남자라고 한다면. 내가 아는 남자는 너 한명
뿐이야. 당연히 최고지! 넌 돈에게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했지만 그걸 배워야 할 사람은
나였어.
그러니까… 노샘프턴의 찰리가 클랙턴의 사이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너무 미안하다는거…
안녕 롤라…
13. Hold Me in Your Heart

[롤라]
그대 이제 날 잊나도
내 얼굴 보기조차 싫겠죠
춤추는 내 모습도
행복한 목소리도
더 이상 의미 없어

모르죠 진짜 내 모습을
가장 거짓 없고 진실한 나

하지만 이 순간
난 네 앞에 서 있어
여전히 이대로

그대 맘속에
새겨줘 나를

이해해줘요
내 모습 그대로

네 허물도 사랑해
놓지마 나를 포기하지마 나를

넌 지친 내 손 잡고 힘을 줬어
이겨낼 거야 이 시련들도

서로에게 지독한 상처를 줘도


우린 서로가 너무도 소중한 걸

그대 맘속에 새겨줘 나를
날 받아줘요 이 모습 그대로

네 허물도 사랑해
그대도 그렇게 사랑해줘

[롤라]
이런 아름다운 곳에 초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솔직히 믿으실지 모르시겠지만, 사실 저, 저 아랫동네에서 자랐어요.
아무튼,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롤라]
사실, 여러분 같은 관객들 앞에서 노래 할 기회는 자주 없어요. 그리고 저도, 여러분들이 평소에 봐
오시던 가수하고… 많이 다르죠…?
…그래요… 저 남자에요. 이름은 사이먼이고요. 제 노래, 끝까지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얼굴 봐서 좋았어요 아빠.

(롤라와 아빠가 손깍지를 낀다)

[롤라]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롤라 퇴장)

[앙상블]
킹키부츠? 프라이스 앤 선 음음!

[찰리]
접니다!

[앙상블]
허어,, 어어… 그럼 의상 디자이너 있어요?
[찰리]
전데요

[앙상블]
오케이, 그럼 모델 있어요?

[찰리]
저요.

[앙상블]
허어! 이제 쇼가 스타트 된단 말이야! 혼자서 잘 해봐요!

[로렌]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 개미새끼 한마리도 안보여!

[찰리]
앞에 가서 조지아저씨랑 앉아있어. 익숙한 얼굴이 두 명은 보여야지

[로렌]
찰리 근데.. 아니 지금 설마….

[찰리]
빨리! 빨리! 아 빨리 가!!

[로렌]
어,, 알았어 나 갈게!

[조지]
진짜로 저러고 할 작정이야??

[로렌]
진짜로 저러고 할 작정인가봐요!

[조지]
섹시해? 네가 보기에?

[로렌]
제가 보기에요?? 완전 쩔어요!

[로렌]
찰리 어쩌니
이렇게 날 놀라게 한 너

[로렌]
헤보자 찰리, 할 수 있어 찰리!

(찰리가 런웨이 위로 올라온다)

14. Just be/Raise You Up

[롤라]
네 구질구질한 메시지 듣고 여기까지 왔다고 착각하지마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한가지, 딱 한가지!
나 자신을 찬양하라!!

지구인 여러분, 프라이스 앤 선이 자랑스럽게 선보입니다


롤라의 킹키부츠!
[찰리]
고마워 롤라!

[롤라]
두려웠었지 널 만나기 전엔
날 믿어주고 밀어준 건 너뿐이었어

길을 잃을 때
나를 지켜준건 너
이젠 내가 더 큰 사랑 돌려줄거야

[엔젤]
꿈을 따라 자 날아올라
네 열정에 불을 붙여봐
삶의 축제 날개를 펴네
가끔 넘어질 땐 내 손을 꼭 잡아

[롤라/엔젤]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

[롤라]
함께해

[찰리]
따분한 인생 꿈 따윈 없었어
내 삶에 당당하게 와서 불을 붙인 너

우뚝 일어설꺼야
뭐든 해낼 수 있어
이런 나를 울 아빠도 보고있을까

[롤라/엔젤]
꿈을 따라 자 날아올라
네 열정에 불을 붙여봐
삶의 축제 날개를 펴네
가끔 넘어질 땐 내 손을 꼭 잡아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

[롤라/찰리]
함께해
[로렌]
언제나 믿어왔어
해낼 줄 알았어

[찰리]
그런 널 위해
이제 내가 잘 할게

[로렌]
툭 털고 일어나
구름 위를 걸어

[찰리]
짝을 잃은 신발처럼
혼자는 싫어

[로렌]
잠깐 잠깐 잠깐!!!
지금 그 얘기는 나한테 데이트 신청하는거?

[찰리]

[로렌]
니콜라랑은 완전히 끝났다는거?

[찰리]

[로렌]
온전히 솔로라는거?

[찰리]
어!

[로렌]
아직 여자 좋아하고??

[찰리]
예!!

(찰리 로렌 뽀뽀)

[로렌]
계속해요!

[롤라/엔젤]
꿈을 따라 자 날아올라
네 열정에 불을 붙여봐
삶의 축제 날개를 펴네
가끔 넘어질 땐 내 손을 꼭 잡아

[돈]
다 비켜라 나왔다
또 친구들도 함께다

네가 불안하고 힘들 때
그땐 우리가 지켜줄게

[전체]
꿈을 따라 자 날아올라
네 열정에 불을 붙여봐
삶의 축제 날개를 펴네
가끔 넘어질 땐 내 손을 꼭 잡아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

함께해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

함께해

Just be
이대로

[롤라]
맞잖아 우리는
너와 나

[전체]
Just be
있는 그대로
누가 뭐라 해도 너는 너니까

Just be
너는 그대로
당당하게 네 꿈을 펼쳐봐

알지 알지
그냥 Just be
[찰리]
레이디스!

[롤라]
잰틀맨

[롤라/찰리]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직 결정 못 하신 분들

[찰리]
여러분의 열화 같은 성원에 힘입은 킹키부츠가!
이제 공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Price and Simon 의 성공을 향한 비결!

[롤라]
좋아요 여러분, 행복하고 싶은가요? 행복하고 싶어요??
행복을 위한 6 단계, 이것만 잘 기억하면 여러분은 평생 행복할 수 있답니다!

바로 이거야

[앙상블]
One!

[팻]
솔직하게

[앙상블]
Two!

[트리시]
뭐든 도전해 봐

[앙상블]
Three!

[니콜라]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 줘

[앙상블]
Four!

[로렌]
사랑해

[앙상블]
Five!

[찰리]
자신을 믿어 봐
[앙상블]
Six!

[돈]
맘 바꾸면 세상도 바뀐다

[전체]
Just be
있는 그대로
누가 뭐라 해도 너는 너니까

Just be
너는 그대로
당당하게 네 꿈을 펼쳐봐

알지
아름다워
알지
아름다워

Just be
아름다워
Just be
아름다워

알지
아름다워
알지
아름다워

Just be
아름다워
Just be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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