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현장과학교육 11(2) pp 274~279 (2017년 6월)

새로운 원소들의 발견과 원소 주기율표의 확장

도춘호

한국화학산업전문가협회, (전) 순천대학교 교수

Finding of New Elements and Expansion of

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
Choon Ho Do

Korean Chemical Industry Specialists Association, Sunchon National University

요약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는 2016년 11월 새로 발견된 4원소, 113번, 115번, 117번, 118번 원소들의 이름과 기호를 다음과 같이 확정해서 발표했다: 113
번 원소 이름 니호늄 (Nihonium), 원소 기호 Nh; 115번 원소 이름 모스코븀 (Moscovium), 원소 기호 Mc; 117번 원소 이름 테네신 (Tennessine), 원소 기
호 Ts; 118번 원소 이름 오가네손 (Oganesson), 원소 기호 Og. 이렇게 새로 발견된 4개 원소와 함께 21세기에 새로 발견된 원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최근 발견된 4원소 113번 니호늄 (Nihonium, Nh) - 113번 원소, 니호늄은 아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IUPAC)는 새로 발견된 4원소들의
이름과 기호를 다음과 같이 확정해서 2016년 11월 28일 발표
했다(Reedijk, 2016; Karol et al., 2016a & 2016b; Koppenol
et al., 2016; 도춘호, 2017; https://iupac.org/cms/wp-con-
tent/uploads/2016/11/Press-Release_Names-Four-New-
Elements_30November2016.pdf).
113번 원소 이름 니호늄 (Nihonium), 원소 기호 Nh
115번 원소 이름 모스코븀 (Moscovium), 원소 기호 Mc
117번 원소 이름 테네신 (Tennessine), 원소 기호 Ts
118번 원소 이름 오가네손 (Oganesson), 원소 기호 Og
새로운 4원소의 발견으로 원소 주기율표에서 7주기도 모
두 차게 되었다. 표 1에 IUPAC 발행 주기율표에 새로 발견된
4원소를 돋보이게 표시했다.
* 교신저자 이메일 주소: choondo@sunchon.ac.kr
▶ 접수: 2017. 06. 24. / 통과: 2017. 06. 26.
시아 국가가 발견한 첫 번째 원소이다. 113번 니호늄은 Morita
등이 일본 RIKEN 중이온 가속기(heavy ion accerator)를 이
용해서 Bi-209 에 Zn-70을 충돌시켜서 발견했다고 2004년 처
음 보고했다(식 1; Morita et al., 2004). 이 실험은 러시아 핵물
리학자 Yuri Organessian 등이 칼슘 원자와 넵투늄 원자를 초
고속 핵입자 가속기에서 충돌시켰을 때 니호늄과 중성자 3개
를 방출하는 핵융합 실험 등으로 확인되었다(식 2).
식 1과 식 2는 니호늄의 질량이 다른 동위원소가 다른 방법
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 실험은 새로운
원소들이 어떤 특정한 경로에서만 만들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두 실
험 모두 이 동위원소들의 연속적인 알파입자 붕괴 등으로 확
인되었다. 113번 원소 이름, 니호늄은 일본 RIKEN 가속과학
니시나 센터 소속 발견자들이 제안했다.
(식 1)
(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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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원소들의 발견과 원소 주기율표의 확장

표 1. IUPAC 주기율표와 새로 발견된 4원소

115번 모스코븀 (Moscovium, Mc) - 115번 모스코븀은

2004년 러시아 핵물리학자 Yuri Oganessian 등이 칼슘 원자
와 아메리슘(Am)을 충돌시켜 만들었다. 이때 중성자 방출이
다른 질량이 각각 287, 288, 및 289인 3종류의 모스코븀 동
위원소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식 3). 모스코븀은 이
원소를 발견한 러시아 두브나 핵연구소(Joint Institute for
Nuclear Research in Dubna)가 있는 모스코바(Moscow)
도시 이름에서 유래했다.
(식 3)
117번 테네신 (Tennessine, Ts) - 117번 테네신은 2010년
러시아-미국팀의 협동 연구로 칼슘 원자와 버클륨(Bk)과 충
돌시켜 만들었다(식 4). 이때 질량이 293과 294인 테네신 두
동위원소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 테네신은 이 원소 발견에
참여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반더빌트 대학교, 테네시
대학교,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있는 지역 이름인 테
네시(Tennessee) 주 이름에서 유래했다.
(식 4)
118번 오가네손 (Oganesson, Og) - 118번 오가네손은
2006년 러시아 핵과학자 Yuri Oganessian 등이 칼슘 원자와
캘리포늄 원자와 충돌시켜서 만들었다(식 5). 오가네손은 초
악티니드(transactinide) 원소들의 연구에 공이 큰 러시아 핵
과학자 Yuri Oganessian을 기리기 위해서 이름을 붙였다. 오
가네손은 살아있는 사람의 이름을 붙인 두번째 경우가 된다.
첫번째는 미국 핵물리학자 Glenn T. Seaborg (1912-1999)
의 이름을 딴 원소번호 106번 시보그늄(Seaborgnium, Sg)이
다. 시보그(Seaborg)는 10종류의 초우란 원소(transura-
nium)의 발견과 연구로 1951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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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과학교육 11(2)

2. 새로 발견된 원소 이름 붙이는 방법 표 2. 라틴어와 그리스어의 0에서 9까지의 숫자 뿌리 (Chatt, 1979)

숫자 라틴어와 숫자 라틴어와
새로 발견된 원소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어 표기 그리스어 표기
0 nil 5 pent
(Koppenol, 2002; Corish, 2016). (1) IUPAC-IUPAP (In-
1 un 6 hex
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Physics, 국제순 2 di 7 sept
수응용물리연합회) 합동 실무진이 새로운 원소의 발견을 확 3 tri 8 oct
인한다. (2) 새로운 원소 발견이 의문의 여지없이 확인되면 합 4 quad 9 enn

동 실무진은 IUPAC 무기화학분과와 발견자에게 알린다. (3)

새로운 원소 발견자는 원소 이름과 원소 기호를 IUPAC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서 IUPAC 무기화학분과에 제안한다. (4)
무기화학분과에서 발견자가 제안한 이름과 기호를 절차에
따라 검토한 다음 이상이 없으면 IUPAC 이사회에 보고하고,
(5) IUPAC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IUPAC의 공식
적인 학술지인 “Pure and Applied Chemistry”에 게재한다.
새로운 원소 이름은 (1) 전체를 포함해서 신화적 개념이나 특
성, (2) 무기물이나 비슷한 물질, (3) 장소, 지역 (4) 원소의 성
질, (5) 과학자 이름에서 가져올 수 있다. 원소의 이름의 끝은
일반적으로 1-16 족은 -움(-ium), 17족은 -인(-ine), 18족은
-온(-on)을 붙인다(Koppenol, 2002).
이름이 확정되기 전의 원소는 “원소 118 (element 118)”처
럼 부르거나 “Ununoctium (운운옥튬)”처럼 체계적인 이름으
로 부르고 “Uuo”와 같은 세 글자 기호를 사용할 수 있다. 새
로운 주기율표가 만들어지기 전의 이전 주기율표에서 113번,
115번, 117번, 118번 원소의 이름에는 각각 Uut, Uup, Uus
및 Uuo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그림 1). 이것은
세 자리 원자 번호를 라틴어나 그리스어의 0에서 9까지의 숫
자를 표 2를 참조해서 순서대로 표기하고 끝에 “ium”을 붙인
다(Corish, 2016; Chatt, 1979). 예를 들면 원소 118은 Un-
unoctium이 되고 기호는 Uuo가 된다. 원소 120 이름은 Un-
binilium, 기호는 Ubn으로 표기될 것이다. 그러면 아직 발견
되지 않은 원소 119는 어떻게 표현되는가?
3. 21세기 새로운 원소의 발견의 역사
2014년에는 114번 플레로븀과 116번 리버모륨이 발견되었
다(Öhrström & Holden, 2016; IUPAC, 2011; 도춘호, 2012;
http://www.chemistryculture.org/ChemStory/doperio-
dictable/elements/114-flerovium/newelements-iupac-
2012-5-30.pdf). 이와 함께 21세기에 발견된 원소, 110번 다
름슈타튬, 111번 뢴트게늄, 112번 코페르니슘에 대해서 간단
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10번 다름슈타튬 (Darmstadtium, Ds) - 다름슈타튬은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있는 중이온가속 연구소
(GSI)에서 질량이 208인 납(Pb-208)에 질량이 62인 닉켈(Ni-
62)를 융합시켜서 Ds-269를 1994년 합성하였고(식 6; Hof-
man et al., 1995), 2003년 IUPAC에서 공인했다(IUPAC,
2003). 이름은 GSI가 있는 도시 이름, ‘다름슈타트’에서 왔다.
(식 6)
111번 뢴트게늄 (roentgenium, Rg) - 111번 뢴트게늄은
독일 GSI에서 질량이 209인 비스머스(Bi-209)에 질량이 64인
닉켈(Ni-64)을 가속 충돌시켜서 핵융합이 일어나게 해서 뢴
트게늄(Rg-272)을 합성하였다. 2004년 11월 1일 IUPAC에
서 원자번호 111번 뢴트게늄(Roentgenium)의 발견을 공식
적으로 발표했다(IUPAC, 2005). 이름은 X-선을 발견한 독
일 물리학자인 뢴트겐(Wilhelm Conrad Roentgen)에서 유
래했다.

(식 7)

그림 1. 이전 주기율표에서 표시된 Uut, Uup, Uus 및 U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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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원소들의 발견과 원소 주기율표의 확장

112번 코페르니슘 (Copernicium, Cn) - 독일 GSI에서 116번 리버모륨 (Livermorium, Lv) - 미국 리버모아 연구
1996년 중이온 가속기 속에서 Pb-208에 Zn-70을 융합시켜 소와 러시아 두브나 연구소의 협동 연구로 퀴륨-245(curium,
서 합성했다. IUPA에서 2009년 공인했고 이름은 2010년 2월 Cm)와 칼슘-48의 핵융합에서 116번 원소가 생성된다는 것
19일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의 생일날에 그의 을 발견했다(식 10). 리버모륨(livermorium)은 116번 원소
이름을 딴 새로운 원소를 명명하여 발표했다(IUPAC, 2010; 를 발견한 미국 러버모어 연구소와 연구소가 있는 도시 이름,
http://www.iupac.org/publications/ci/2009/3106/pr1_c 리버모어에서 유래되었다(IUPAC, 2012). 미국 로렌스 러버
orish.html). 모아 연구소는 원소번호 103번 로렌슘(Lawrencium, Lr)으로
정해서 과학자, 로렌스의 이름을 붙였으므로 이번에는 연구
(식 8) 소와 지명을 응용했다. 로렌스(Ernest Orlando Lawrence)
는 1939년 원자가속기의 발명과 우라늄 동위 원소 분리 등에
114번 플레로븀 (Flerovium, Fl) - 플레로븀은 러시아 두 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브나(Dubna) 핵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Liver-
more)에 있는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의 협동 연구 결과, 플 (식 10)

루토늄-242와 칼슘-48의 핵융합에서 질량 287인 114번 원소

가 생성된다는 것을 2004년 확인했다(식 9). 원래 이 결과는 4. 전자 배열
1999년 두브나 연구소 팀이 처음 발표했다. 원소 이름, 플레
로븀은 러시아의 두브나 핵연구소의 설립자이고 핵물리학자, 21세기에 발견된 110번 원소부터 118번 원소들의 이름과
플레로브(Georgi N. Flerov)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기호, 발견 공인 공인연도와 전자 배열을 정리하면 표 3과 같
다. 발견 공인 연도는 IUPAC에서 공식적으로 새로운 원소의
(식 9) 발견을 확인한 연도인데, 이것은 실제 발견했다고 발표한 연
도 그리고 이 발견 주장을 IUPAC-IUPAC 실무진들이 검증해

표 3. 21세기에 발견된 원소의 원자 번호, 이름, 기호와 전자배열

원자 번호 원소 기호 영문 이름 한글 이름 발견 공인연도 전자 배열
Atomic No. Symbol English name Korean name

110 Ds Darmstadtium 다름슈타튬 2003 [Rn] 5f14 6d8 7s2

111 Rg Roentgenium 뢴트게늄 2004 [Rn] 5f14 6d9 7s2
112 Cn Copernicium 코페르니슘 2010 [Rn] 5f14 6d10 7s2
113 Nh Nihonium 니호늄 2016 [Rn] 5f14 6d10 7s2 7p1
114 Fl Flerovium 플레로븀 2012 [Rn] 5f14 6d10 7s2 7p2
115 Mc Moscovium 모스코븀 2016 [Rn] 5f14 6d10 7s2 7p3
116 Lv Livermorium 리버모륨 2012 [Rn] 5f14 6d10 7s2 7p4
117 Ts Tennessine 테네신 2016 [Rn] 5f14 6d10 7s2 7p5
118 Og Organesson 오가네손 2016 [Rn] 5f14 6d10 7s2 7p6
주: [Rn] = 1S2 2s2 2p6 3s2 3p6 3d10 4s2 4p6 4d10 5s2 5p6 4f14 5d10 6s2 6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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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과학교육 11(2)
서 확인한 연도가 다를 수 있다. 110번부터 118번 원소들의
전자 배열은 6d-subshell과 7s 및 7p-subshell까지 전자가
차는데, 표 3은 이 전자 배열을 보여준다. 119번 원소의 전자
배열은 어떻게 될것인가?
5. 전망
새로 발견된 4원소로 7주기까지 모두 채워진 주기율표를
인류가 가지게 되었다. 93번 원소 넵투늄과 94번 원소 플루
토늄은 자연에 극미량 존재하기는 하지만, 92번 우라늄보다
원자 번호가 더 큰 원소는 모두 사람이 합성한 원소들로 보
면, 원소 주기율표에 추가된 20여 개 원소들은 사람들이 합성
한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 합성된 원소들은 대량으로 만
들어지는 것은 아니고, 중이온 가속기를 사용해서 원자 한두
개 또는 몇 개를 만들어서 확인한 것이므로, 이들 원소들의 물
성 그리고 화합물 합성과 물성 등은 예상치에 속한다.
우리의 관심은 7주기가 완성되면 8주기에 속하는 원소들
즉, 118번 원소보다 원자 번호가 큰 원소들이 만들어질 것인
가에 있다. 원자번호가 커지고 원자 질량이 높아질수록 불안
정하게 되지만, 이론가들에 의하면 동위원소가 존재할 수 있
는 안정한 영역(island of stability), 특히 원자 번호가 120,
124, 126, 152, 162, 164, 172, 184 등의 초중량 원소(super-
heavy element (SHE))의 존재를 예상하고 있다(Karol,
2017). 원자번호가 118번보다 더 큰 원소의 합성을 미국, 러
시아 유럽 국가들의 핵연구소에서는 이미 시도하고 있다. 머
지않아 8주기에 속하는 원소의 발견과 8주기에 새로운 원소
기호가 채워진 주기율표도 나올 것이다. 이런 예상은 이미
1969년 Seaborg가 내어 놓았다(Karol, 2017; Leigh, 2009;
https://en.wikipedia.org/wiki/Extended_periodic_table
#Superactinides). 초중량 원소들의 합성은 단순히 원자 번
호가 더 큰 원소를 만들어서 주기율표에 추가하는 것이 아니
라 원자핵 구조에 대한 이해, 소립자에 대한 이해도 더 넓어지
게 되고 핵물리학 및 핵화학 발전의 지평선이 새로이 열리고,
우주 생성 원리도 더 정확히 밝히는 길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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