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load as pdf or txt
Download as pdf or txt
You are on page 1of 168

연구반 저널

71호
2023년 겨울호
(1부 보고서 쓰기)

< 1반 >

1 도시키(일본) : 한국어 학습 교재의 성정체성 감수성에 대한 연구 .... 1

2 멜리나(이란) : 절대적 표현의 자유가 지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 .... 7

3 민혜(중국) : 고척 스카이돔 콘서트 서비스 품질에 대한 연구 .... 12

4 셰이마누(튀르키예) : 미덕과 가치관이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 .... 17

5 아나(스페인) : 영양유전자분석의 사회적 기여 방안 연구 .... 22

크리스탈(중국) :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학습에 한자어가 미치


6 는 영향
.... 28

7 흐엉(베트남) : 아시아 국가 노인 복지의 경제적 효과 .... 35


< 2반 >

민잔(미얀마) : 신체이상형태성 장애에 관한 연구 – 한국문화에


1 영향을 받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 44

소지안(대만) : 한국 브랜드 SPAO 해외진출 마케팅 전략 – 대만


2 시장을 중심으로
.... 50

3 손열(중국) : 한중 양국의 대학입학시험에 관한 비교 연구 .... 58

4 안젤리나(벨라루스) : 의료인공지능기술의 문제점 및 전망 연구 .... 63

5 오민(중국) : 남북한 언어 차이 연구 – 어휘 중심으로 .... 68

6 엥흐차츠랄(몽골) : 미국 대기업의 클라우드 보안 활용 사례 연구 .... 72

7 이토야 모모에(일본) : 일본과 한국의 식량안보 정책 비교 연구 .... 76

주자선(중국) : AI 기술의 광고 이미지 제작 활용 방법 및 효과


8 연구
.... 81
< 3반 >

나오미(일본) : 한국과 일본의 금기어 비교 연구


1 - 일본 언령(言霊) 신앙을 중심으로-
.... 88

오예한(중국) : 한국어 고급 학습자의 말하기 불안 요인 연구


2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연구반 학생들의 발표 .... 94
과제 수행을 중심으로-
유코(일본) : 한일 선거투표율에 관한 비교 연구
3 - 신문 기사 및 미디어 자료 분석을 중심으로-
.... 102

폴랴(러시아) : 아시아 작가주의 영화의 심리와 표현 방식


4 - 왕가위 감독 영화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 107

후이팡(중국) : 한국과 중국의 음식 배달 앱의 만족도에 관한


5 비교 연구
.... 113
(2부 실용문 쓰기)

< 1반 >

1 가을(싱가포르) : 1950년대 싱가포르를 반영하는 그림 〈국어반〉 .... 119

2 더글라스(스웨덴) : 장애인의 삶을 경험한 일화 .... 121

3 로리타(러시아) : 동물 실험 금지에 대한 찬반 .... 122

4 마리코(일본) : 몰입의 효과 .... 123

5 사샤(벨라루스) : MBTI를 활용하는 입사 면접에 대한 찬반 .... 124

6 소나(중국) : 페미니즘의 종류 .... 126

7 아드리안(미국) :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방법 .... 127

8 아사미(일본) :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 .... 128

9 안나(일본) : 웃게 만드는 것에 진심인 직업 ‘만자이’ .... 130

10 엘리자베타(러시아) : 브루벨의 작품 묘사 〈나를 사랑해라〉 .... 131

11 클로에(프랑스) : 일상생활의 장면을 감상하다 〈빨래하는 여인〉 .... 132


< 2반 >

1 두나(인도) : 대한민국의 유일한 음악 산업 .... 133

2 레나(일본) : 깨달음이 있는 나의 경험 .... 134

3 리나(러시아) : 계란말이 .... 136

4 사사키 렌(일본) : 우리 사랑하는 소라야, 언니가 너무 미안해 .... 137

5 스가와라 아사미(일본) : 2시간 여행 .... 139

6 안진현(중국) : 예체능 교육의 필요성 .... 140

7 알렉스(러시아) :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 141

8 엄이(태국) :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방법 .... 142

9 예린(중국) : 중국의 전통 음식-월병 .... 143

10 위양(싱가포르) : 뉴진스는 정말 새로운 유전자일까? .... 144

11 유가영(중국) : 외모 지상주의 반대 .... 145

12 치(베트남) : 베트남의 설날 .... 146

13 팜 디엔 다이(베트남) : 내 운명 .... 148

14 프란시스(프랑스) : 정도전 따라 나주 간다 .... 149


(3부 번역문 쓰기)

1 사라(이란) : 친절한 농장주 .... 151

2 엔젤(몽골) : 몽골의 전통문자 .... 154

3 인드라(몽골) :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 158


한국어 학습 교재의 성정체성 감수성에 대한 연구

도시키(일본)

<목차>

1. 서론

2. 성소수자 관련 이론적 배경과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의 성소수자 감수성

3. 성소수자가 한국어 학습에서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움

4. 개편 전후의 교과서 내용의 성정체성 감수성 수준 분석

5. 결론

1. 서론

최근 10 여년 동안 싸이의<강남 스타일> 및 방탄소년단의 폭발적인 인기 향상을 계기로 한국


대중문화, 즉 K-Culture 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한국어 학습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 년 국립국제교육원의 조사에 따르면, 1997 년에 2962 명으로 시작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는 2010 년에는 10 만명을 초과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9 년에는 30 만 명을
웃돌아 37 만 5871 명을 기록했다. 한국 교육부도 2019 년에는 66 억 원이던 해외 한국어 교육 투자
예산을 2020 년에는 126 억 원, 2021 년에는 236 억 원으로 매년 2 배 가까이 인상해 온 사실을 통해
봐도 알 수 있듯이, 한국 정부도 해외 한국어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습자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학습자의 다양성도 확장된다는 뜻이지만 과연 한국어 교재 내용도 그 변화를
따라 다양한 정체성을 포괄하도록 개선되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소수자에 대한 한국어 교육에 관한
선행 연구가 있기는 하지만 결혼이민자나 이민노동자, 그리고 새터민 등 다문화 측면에서만 고찰한
연구가 대부분이며 성정체성의 측면에서 수행된 연구는 현재 전무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을 중심으로 하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사용되는 교재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어
교재의 성정체성 관련 문제점을 파악하며 개선점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한국어를 학습하는
성소수자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안전한 교육 현장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2. 성소수자 관련 이론적 배경과 한국 교육 현장에서의 성소수자 감수성

본 연구에서 중요한 개념인 성소수자 관련 용어, 성적지향(sexual orientation)과


성별정체성(gender identity)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성소수자,
특히 성이란 단어는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을 구분하지 않으며 두 가지의 개념을
통틀어 가리키기 때문에 혼동하기가 쉽다.

-3-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2022)에 따르면, 성적지향이란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적,
낭만적, 성적 끌림”을 의미하며, “성적 행동의 경험 여부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이 개념은 특정한
생물학적 성에 끌린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이해돼 있다. 또한 영어의 ‘sexual’이라는 단어의 사용
맥락을 살펴보면 어떤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은 우리가 끌리는 사람의 생식기를 확인해서 끌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성을 상기시키는 특징을 보고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정확히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 둘 다 우리가 사람에게 끌리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 성적지향은
이성애, 동성애 그리고 양성애가 대표적이다.
또 하나의 용어인 성별정체성이란 “개인이 내적으로 자신을 남성, 여성, 혹은 그 밖의 성별 등 어떠한
성별로 느끼고 살아가는지를 가리키는 용어”다. 우리는 출생 시 지정된 성별로 인해 법적으로
등록되지만 그 성별과 일치하는 성별정체성을 지닌 사람을 시스젠더(cis gender), 불일치하는 사람을
트랜스젠더(transgender) 혹은 젠더퀴어(genderqueer), 논바이너리(non-binary)1라고 부른다.
한국어 학습 현장에서의 성소수자 감수성에 관한 연구가 전무하기 때문에 현재 어떠한 방식으로
한국어 교사의 교육 방식이나 교재 내용의 배려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바가 없지만
2022 년 ‘성소수자’라는 표현이 삭제된 개정 교육과정 심의안이 국가교육위원회에 상정됐고 2
차별금지법도 아직까지 통과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어 학습 분야에서도 효과적인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성소수자가 한국어 학습에서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움

성소수자가 이성애지상주의적이며 이분법적 젠더 규범이 견고한 사회에서 평온하게 살기란 수월한


일이 아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다움’이 2021 년에 최근 10 년간 한국에 거주한 성소수자
청년(19~34 살) 3911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 년간에 자살을 생각한 비율이 응답자 중 41.5%에 도달했다. 이 결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청년(19~34 살) 3018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20 년에 발표한 ‘청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서
나온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2.74%인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극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고 답한 사람은 33.6%로
나타났고, 심지어 성소수자 중에서도 트랜스젠더에 주목할 때 차별 경험 비율이 69.6%, 자살 시도
비율이 트랜스여성과 트랜스남성이 각각 20.2%와 12.9%로 전체 성소수자 응답률인 8.2%를 크게
웃돌았다.
이 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성소수자는 자신의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을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가능하면 그런 정체성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이성애지상주의적이며 이분법적
젠더 규범이 견고한, 그리고 법적 측면에서도 성소수자 인권 보호 관련 법률이 제정되어 있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출간된 한국어 교재가 그들에 대한 배려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이러한 점에서 예상되는 대표적 어려움은 파트너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성중립적인 표현이 등재되지
않아 동성 파트너가 있어도 말하지 못한다거나 타인에 대한 호칭어를 사용할 때 성중립적인 호칭이
소개되지 않아 곤란해하는 경우 등이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서울대 한국어 1A Student’s
Book>, <서울대 한국어 1B Student’s Book>3에서 나오는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에 관련된 표현이나

1
젠더퀴어와 논바이너리는 자신의 성별(gender)를 이분법적으로 나뉜 지정된 성별과 반대 쪽의 성별로 정체화하는 트랜스젠더와
달리 ‘남성’이나 ‘여성’ 어느 쪽으로 정체화하지 않는 사람을 카리킨다.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2022))
2
개정 교육과정은 2024 년 초등학교 1, 2 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3
이하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13)<서울대 한국어 1A Student’s Book>,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13)<서울대 한국어

-4-
표시를 조사해 성중립적 표현이 사용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교재에 나오는 인물 삽화에
성별이나 동성애적 코드를 포함하고 있는지도 조사대상으로 한다. 또한 현재 교재로 사용되는
2022 년판과 개정 전의 2013 년판을 비교함으로써 시기적 변화에 따라 교재 내용도 개선됐는지를
보고자 한다.

4. 개편 전후의 교과서 내용의 성정체성 감수성 수준 분석

먼저 성중립적인 표현의 유무에 관한 조사 결과에 대해 알아보겠다. 애인 및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의


호칭을 조사 대상으로 하여 한 인물이 자신의 파트너를 소개할 때 어떤 표현을 쓰는지, 그리고 성중립적
표현이 대화 속에 기재되어 있지 않더라도 각주나 추가 정보의 형태로 기재되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1A(2022)>에는 파트너에 대해 언급하는 문장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으며 단어 단위로도
소개되지 않았다. <서울대 1B(2022)>에는 파트너에 대해 언급하는 문장은 4 번 나왔으며 그중에
성중립적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고 추가 정보로서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으로
<서울대 1A(2013)>에는 파트너에 대해 언급하는 문장은 2 번 나왔고 그중에 성중립적 표현 그리고
추가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대 1B(2013)>에는 파트너에 대해 언급하는 문장은 5 번 나왔고
그중에 성중립적 표현 그리고 추가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대화 중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교재 뒤쪽에
문화 해설 섹션에서 선물 금기에 대한 설명을 하는 부분에서 영문은 ‘boyfriend or girlfriend’라고
설명하는데도 한문은 연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 금기를 설명하고 있었다.

<사진 1 서울대 한국어 1B(2022)>

1B Student’s Book>,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22)<서울대 한국어 1A Student’s Book>,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22)<서울대 한국어 1B Student’s Book>은 각각 <서울대 1A(2013)>, <서울대 1B(2013)>,
<서울대1A(2022)>, <서울대1B(2022)>로 표기함.

-5-
<사진 2 서울대 한국어 1B (2013)>

또한 애인 혹은 부부 관계를 드러낸다고 판단되는 삽화는 <서울대 1A(2022)>에는 0 번,


<서울대 1B(2022)>에는 7 번, <서울대 1A(2013)>에는 3 번, <서울대 1B(2013)>에는 11 번씩
등장했다. 이 중에서 동성 커플 혹은 동성 부부로 여겨져도 마땅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 결과를 종합하자면 성중립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개편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교재로만 한국어를 학습한다면 성중립적인 표현을 습득할 기회가 전무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파트너 호칭에 관해서는 개편 후가 개편 전보다 3 번 그리고 삽화는 7 번 감소돼 애인에 대해
언급해야 할 장면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또한 성정체성에 관련된 측면을 살펴보자면, 화자보다 나이가 많은 형제나 자매를 호칭할 때
사용되는 ‘누나’, ‘언니’, ‘형’, ‘오빠’는 화자의 성정체성이 드러나지만, 가족 구성 설명 부분에서 화자의
성정체성을 불문하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사진 3 서울대 한국어 1B(2022)>

-6-
<사진 4 서울대 한국어 1B(2022)>

5. 결론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교재의 성소수자 감수성의 정도를, 대학교 내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사용되는
교재의 개편 전과 개편 후를 비교하여 살펴보고, 이를 통해 시대 정신에 걸맞게 한국어 교재에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 측면에서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울대학교 어학당에서 실제 사용되는 한국어 교재<서울대 한국어 1A Student’s Book>,
<서울대 한국어 1B Student’s Book>내용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동성애를 명시하는 표현 및
삽화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그런 표현이나 삽화 등장 횟수는 감소되었다.
성중립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개편 전에 한 번 나왔지만 개편 후 교재에서는 완전히 삭제되었다. 즉
성중립적인 표현을 학습하는 기회는 빼앗겼지만 성적지향에 대해 언급해야 할 장면은 감소하였다는
뜻이며, 따라서 성소수자 감수성 측면에서 후퇴했다고만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수준은 낮은 상태다.
Ipsos(2023)의 조사에 따르면 친구 또는 동료 사이에 성소수자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은
동성애자는 7%, 양성애자는 5%, 트랜스젠더는 2%, 기타 젠더퀴어는 3%에 그치고 동성 혼인 합법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고작 35%가 찬성한다고 답하였다.
이상의 연구는 서울대학교 한국어 교재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이 한계로 남기 때문에 다른
대학교의 교재, 나아가 교육 기관에서 사용되지 않는 교재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보다 정확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0 년 전인 2013 년에는 그 수치보다 9% 낮은 26%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개편 전판이 출간된 후부터
개편 후판이 출간되기까지 한국의 성소수자에 대한 가치관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조금이라도 그 사실을 반영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교재 개편은 아직 어려울 수는
있지만, 한국어 교사를 양성할 수는 있을 것이다. 대만에서는 2019 년 동성 혼인이 합법화되기
이전이었던 2002 년에, 원래 양성평등교육법이라는 법을 성별평등교육법으로 변경하였고 이후 대만에
있는 초중학교에서는 이 법에 준거한 수업 혹은 활동을 실시하고, 젠더 평등을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하도록 규정되었다.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는 나라에서 실행되고 있는 사례를 보면 한국어 교육의
성소수자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7-
참고문헌

<인터넷자료>
박고은(2022.05.19), 성소수자 청년 10명 중 4명 “극단 선택 생각”…셋 중 하나 ‘차별’ 경험
(hani.co.kr)(접속일: 2024.01.12)
정영훈(2022,12,06).'자유민주' 넣고 '성소수자' 뺀 교육과정 개정안, 국교위 상정 (imbc.com)(접속
일:2023.12.31)
최예나(2020.01.09).韓流ブームで受験者激増のTOPIK、「韓国版TOEFL」に育てる | 東亜
日報 (donga.com)(접속일:2023.12.31)
최예나(2021.03.15).韓国語学ぶ海外学生、昨年16万人に迫る | 東亜日報 (donga.com) (접속
일:2023.12.31)
Ipsos Global Advisor | LGBT+ Pride 2023(접속일:2024.01.23)
台湾ジェンダー平等教育協会(TGEEA) | みんなの台湾修学旅行ナビ (taiwan-
shugakuryoko.jp)(접속일:2024.01.23)

<논저류>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2022), 차별없는 병원: 진료실을 바꿀 성소수자 의료가이드, 휴머니스트출
판그룹.

<교재류>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13), 서울대 한국어 1A Student’s Book, (주)투판즈.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13), 서울대 한국어 1B Student’s Book, (주)투판즈.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22), 서울대 한국어 1A Student’s Book,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22), 서울대 한국어 1B Student’s Book,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8-
절대적 표현의 자유가 지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

멜리나(이란)

<목차>

1. 서론

2. 절대적 표현의 자유의 개념

3. 증오심 표현의 개념

4. 증오심 표현의 사례와 피해자 인터뷰

4.1. 증오심 표현의 관련 사례

4.2. 증오심 표현 피해자 인터뷰

5. 결론

1. 서론

오늘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에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결정하는 법률이 있다.
표현의 자유는 인권 중 하나이다.그러나 표현의 자유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은 , 무지로
인해 표현의 자유와 밀접한 관련법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표현의 자유과 증오심을
혼동하여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즉 , 표현의 자유의 경계를 넘는 것은 범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법을 모르고 유죄 판결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무지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다고 해도 여기에 문제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법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제공 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 분야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충실히 기술하고 이와 관련된 법률을 설명하는 연구가
있으나 아직까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여러 관련 기사를 면밀히 검토하여
그중 유용한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절대적 자유의 개념을
확인하고, 표현의 자유와 증오심 표현의 차이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률과 제한, 표현의 자유와 증오심 표현의 차이
및 절대적인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표현의 자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사례를 인용하고 인터뷰한다. 셋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이에 대해
비판한다. 이러한 연구는 표현의 지유와 증오심 표현이라는 두 개념의 혼동에서 오는 시회적 문제를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9-
2. 절대적 표현의 자유의 개념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는 유엔이 국제인권법에서 인정한 인권 중 하나로, 간단히 말해서 사람과
사회가 보복과 법적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견과 비판을 표현할 수 있는 주요한 자유를
말한다.(Wikipedia Site) 표현의 자유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표현의 자유는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이해를 구축하며 대중 지식을 증대시킬 수 있다. 아이디어와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으면 지식이 향상되어 사회에 도움이 된다. 만약 표현의 자유가 없으면
사람들은 비판할 수 없고, 자신의 이론을 다른 사람의 이론과 대조할 수 없으며, 다른 관점으로 부정적인
발언에 도전할 수 없고, 자신의 개성과 독립성을 표현할 수도 없다. 그러나 동시에 단점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회 구성원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거나 유해한 정보를 유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표현의 자유는 사람과 사회의 법적 권리로 인정되지만, 절대적 표현의 자유를 포함하지는 않는다.
국가안보, 공공질서, 공중보건 및 도덕을 보호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법에도 제한을 두고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의 예로는 명예 훼손, 사기, 외설, 아동 포르노,
싸움 및 위협, 불법 행위 선동 등이 있다. 표현의 자유법에 따르면 사람과 사회에 해를 끼치는 행위는
모두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고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법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주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여 사회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지금부터 이 문제를 더 잘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의 자유에 관한 여러 선행 연구를 살펴보겠다 .
이현(2009)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기사를 제시하고, 표현의 자유와 증오심의 표현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헌법에 따라 언론의 자유로 보호되어야 한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고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거나 타인에게 음란한 말로 모욕을 가할 자유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표현의 자유와 증오심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조효제(2015)에서는 표현의 자유는 “표현 자유를 ‘허용’하자는 것이지, 모든 표현의 자유를 무조건
‘권장’한다는 말이 아니다"라 하고 하면서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서 갈 데까지 가는 것이 다 좋은 건
아니고, 그렇게 하기도 어렵다”는 언급을 덧붙인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에 대해 "표현의 자유가 갈등을
일으키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평화를 보장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갈등이 있을 때 상대의 신체에 직접
해를 입히지 않고, 말과 비폭력 행동으로만 비판하기 때문이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선행 연구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일반적으로 표현의 자유법의 한계를 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관한 대부분의 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이며, 이 법에 대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무지를 지적하는 것 역시 비판을 받는다.

3. 증오심 표현의 개념

지금까지 우리는 표현의 자유의 주요 의미가 무엇인지,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표현의 자유가 지니는 한계를 모르고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서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인가?
이 분야의 문제 중 하나는 표현의 자유와 증오 표현의 차이를 모른다는 것이다.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증오 표현이란 성별, 인종, 종교, 장애의 특성을 이유로 모욕적인 발언으로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

- -
있는 행위를 의미한다. 증오심(Hate Speech)은 실제로 굴욕과 모욕을 목적으로 잔인한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되는 부정적인 표현이다.
어쩌면 타인이나 대상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기분이 나아질 수도 있지만, 사회에서는
누구나 이러한 혐오스러운 말의 피해자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인권
보호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증오 표현이 금지된 이유이다 . 물론, 증오심 표현은 말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 이미지, 음악, 영상, 기타 기호에도 존재할 수 있다. 증오표현이 사회문제로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위협과 적대감, 고립과 거부를 야기할 수 있으며,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의견과 신념을 표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하는 국민의 인권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가진 다른 모든 권리와 마찬가지로 그것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증오심 표현은 때로는 타인에 대한 정신적 폭력과 낙인을 야기하고, 심지어 증오
범죄를 일으키기도 한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이지만, 반대로 증오심 말은 민주주의에 큰
위협으로 여겨진다.
증오표현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나라는 많다. 이 범죄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범죄자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처벌하는 싱가포르와 독일 같은 국가도 포함된다. 독일에서는 5 년 처벌하고 싱가포르에서는
3 년 처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무위키,증오 발언).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오심 표현이 무엇인지
모른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는 사람들의 신원이 은폐되고 익명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매우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우리가 무언가를 공유할 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보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의도적이든 아니든 증오심 표현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말과 의견에 대해 얼마나 책임이 있는가?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우리는 얼마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논의해 보아야
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여성혐오, 차별 등 상상을 초월하는 증오표현이 넘쳐난다.
SNS 를 통한 증오표현으로 인한 사회문제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모든 국가에서 경험하고 있는
세계적인 현상이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4. 증오심 표현의 사례와 피해자 인터뷰

4.1. 증오심 표현의 관련 사례

증오표현의 파괴적 효과에 대한 실제 사례를 들자면 한국의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사례를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설리는 사망 직전에도 소속사에 이러한 증오표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거듭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런데 설리가 네티즌들의 증오와 분노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이러한
이유의 대부분은 이 한국 가수의 사생활과 관련이 있었으며, 아래에서 그 이유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고 한다.
사적인 연애 관계, 반려동물을 대하는 방식, 공공장소에서나 사적인 공간에서 옷을 입는 방식,
지인들과 사적으로 시간을 보낸 정황 등 개인적인 삶과 관련된 이유로 설리에 대해 악성댓글이
빗발쳤다 또한 페미니스트라는 점,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점 등 다양한 이유로 이용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언급된 사건들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건이 그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건이었고
실제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사건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비판할 권리는 인권의 일부이지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것이다. 위의 사건에서 과연 파괴적인 비난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은 없는가?

- -
설리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국가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언어들에 능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본 댓글의 대부분은 한국어로 되어 있었고, 거기에는 심한 비난과 혐오스러운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가수는 결국 2019 년에 사망했다. 살인이나 질병에 근거한 사인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살
가능성이 있는 우울증에 의한 사망으로 사건이 종결되었다.

4.2. 증오심 표현과 관련된 인터뷰

다음에서 증오심 문제에 연루된 피해자의 감정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밝히고자 20 대 초반에 한국에
와서 3 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A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A 씨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노래와
춤 분야에서 활동해 왔으며, 최근 증오심 표현에 의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A 씨의 바쁜 업무
일정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연락을 했고, 모든 인터뷰 절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끝난 후 내용을
A 씨에게 확인하여 완전한 정확성을 확보했다.인터뷰의 주요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다.

1. 이런 파괴적인 댓글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나요? 그 심각성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친구 중 한 명하고 함께 영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영상에서
작업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K-pop 을 배우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바로 그때부터 저를 향한
증오의 말이 시작됐어요. 그들은 메신저에 나에 대해 정말 충격적인 말을 하는 채널을
만들기도 했어요.”

2 . 그들이 이렇게 하는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 이유를 저도 정말 알고 싶어요. 하지만 그건 질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엄격한
가족하고 함께 살고 있을 수도 있어요. 물론 제 진짜 성격을 모르기 때문에 오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들이 나를 그토록 미워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내 춤 때문이에요.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꼭 이것 때문에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하는 걸까요? 진짜 이유는
뭐예요? 그들은 항상 나를 놀린다고 말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고 해서 꼭
나에게 상처를 주어야만 해요?”

3.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감정을가지고 계세요?


“정말 기분이 안 좋아요. 처음에는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저에 대해 나쁜 말을 했을 때
기분이 매우 나빴어요. 정신적 압박감이 커서 주변 사람들하고 말다툼을 하곤 했어요. 이
싸움은 제가 남자친구하고 헤어질 정도로 계속되었어요.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온갖 모욕적인 말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제 사랑했던 그 사람도 이제 더
이상 내 곁에 없어요. 나는 이것을 잊을 수 없어요.”

4. 어느 날 그들을 직접 만난다면,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하시겠어요?


“저는 그들을 전혀 보고 싶지 않아요. 단지 내 일에서 성공하고 싶을 뿐이에요. 왜냐하면
이렇게 그들의 의견을 바꿀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 법적 고소를 해서 저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위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대중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말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피해자에게 심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고통스러울 수 있는 삶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3 -
5. 결론

표현의 자유와 증오 표현에 관해 많은 기사가 작성되었지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 글의 목적은


표현의 자유의 개념과 범위의 규칙 및 한계를 보여주고 증오표현의 개념을 표현하는 데 있다. 증오심
표현의 개념을 살펴본 결과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사람들이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는 연예인 설리의 사례를 통해 증오표현의 파괴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증오심 표현의 또 다른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을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사건에서 피해자의 감정이 어떠한지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증오심 표현과 절대적 표현의 자유가 지니는 차이에 대한
무지 때문이며, 이 무지로 인해 타인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이러한 무지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회 차원의 교육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 글을 쓴 마지막 목적은 이 주제에 필요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하는 것이다. 사회의
규칙과 규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어린 시절에 가정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진지하게
가르치는 것처럼,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한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를 끼치는 것은 구타 등 육체적인 해를 통해서만 된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심리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이러한 언어폭력을 예방할 권리를 모르고,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도
자신에게는 이 문제에 맞설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피해자들의 문제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참고문헌

What is freedom of expression?, ARTICLE 19, https://www.article19.org/what-is-freedom-


of-expression/
Freedom of speech,Wikipedia, https://en.m.wikipedia.org/wiki/Freedom_of_speech
Permissible restrictions on expression, Britannica, https://www.britannica.com/topic/First-
Amendment/Permissible-restrictions-on-expression
Hate speech, Britannica, https://www.britannica.com/topic/hate-speech
Sulli, Wikipedia, https://en.m.wikipedia.org/wiki/Sulli
The untold truth of k-pop star sulli, https://www.nickiswift.com/171408/the-untold-truth-of-
k-pop-star-sulli/
나무위키, 증오 발언,
https://namu.wiki/w/%EC%A6%9D%EC%98%A4%20%EB%B0%9C%EC%96%B8

- 33 -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서비스 품질에 대한 연구

민혜(중국)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서비스 품질 설문 조사 개요와 결과 분석

4. 결론

1. 서론

최근 한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따라서 한국 공연 문화도 발전하고 있


다. 2015 년에「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이 시행되었고 문화여가
시설도 증가하게 되었다. 문화여가시설 중의 하나인 문화예술회관은 2016 년도 기준으로 전국에 229
개가 건립·운영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2016a). 최근 공연예술은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종합예술
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공연예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연장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
다(김범석, 2018).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한국 본토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중에 잠실 체육관, 체조 경기장, 고척스카이돔 공연장은 사용률이 높다. 그런데 잠실
체육관은 너무 커서 콘서트 공연장으로 활용될 경우 관람 만족도가 좋지 않은 반면 체조 경기장의 면
적이 적어서 인원수용량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고척스카이돔은 콘서트 공연장으로서
의 사용률이 높아졌다, 단 , 고척스카이돔은 애초에 구기 운동을 개최하기 위해 만드는 돔구장이어서
콘서트 공연장으로 사용될 때에는 고객 만족도와 고객 충성도 등의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
이 많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재 공연장 서비스 품질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연구로는 공연장 서비스 품질 중 현장 대응성(김소영·이윤조, 2006), 보증성(김소영·이윤조, 2006), 직
원의 신뢰성과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이유재·이준엽, 2001) 등의 방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국내외 연구들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대다수의
연구자들이 대부분 연극, 뮤지컬, 클래식 음악회, 전통 예술 등 분야에 집중하였고 콘서트 공연장를 주
제로 수행한 공연장 서비스 품질 연구는 많지 않다. 또한 지금까지 수행된 콘서트 공연장 서비스 품질
연구 중에서 고척스카이돔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무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선행 연구들의 문제점에 착안하여 고척스카이돔의 콘서트 공
연장 서비스 품질 문제와 이에 따른 해결 방법을 제안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첫째, 현재
고척스카이돔의 콘서트 공연장이 지닌 서비스 품질 문제를 분석하고, 둘째, 고척스카이돔 서비스 품질

- 34 -
문제의 해결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공연장의 서비스 품질을 개
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이론적 배경

문화예술공연은 서비스 상품처럼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경험을 통해 취향이 생기는 특
성이 있어서 경험적 속성은 서비스 품질의 만족도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서문식, 2015). 보다 구체적
으로, 관람 이전에 가졌던 기대와 이미 봤던 공연 경험에 의해 주관적인 판단이 결정되면 개인적 감
정이나 가치판단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정익준, 2007). 관람객의 만족과 서비스 품질의 관계에 대
한 연구들에 따르면 공연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관람객 만족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하여 공연이 이
루어지고 있다(류수현․강신겸, 2018).
공연장 서비스 품질과 공연만족도의 관계를 살핀 대표적인 연구로는 이창민(2017), 김범석(2018)
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이창민(2017)은 관객의 서비스 품질 인식 및 공연 작품 선정 특성이 관객 만족
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전국 37 개 문화예술 회관에서 총 799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관객
의 서비스 품질, 공연 작품 선정 특성, 고객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관객의 서
비스 품질, 공연작품 선정 특성 모두 관객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범석(2018)도
공연장 서비스 품질이 고객 경험 가치와 공연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변수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선행 연구를 검토하여 연구 모형을 도출하였다. 또한 공연 관람자를 대상으로 실증 조
사를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높은 공연장 서비스 품질을 위해서는 시설과 직원의 친절이 기본적으로 유
지되어야 되며, 고객은 공연장으로부터 제공되는 관객 편의적 서비스를 통해 공연에 대한 만족을 더
느끼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에서는 공연장이 고객 서비스 및 응대, 티켓의 구매, 환불 방법,
직원의 교육을 철저히 해야 관객이 다시 찾는 공연장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선행 연구의 흐름
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는 직원 친절도, 시설 우수성, 편의
성 등이 공통적으로 언급되어 왔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서비스 품질 문제를 분석할
것이다.

3.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서비스 품질 설문 조사 개요와 결과 분석

고척스카이돔의 콘서트 서비스 품질을 살피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이 주제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콘


서트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관객 10 명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대표적으로 스피커 음질, 안전성, 편의 시설의 세 측면을 선택하였다. 조사 개요의 주요 부분
을 보이면 아래와 같다.

- 35 -
.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본 횟수가


1 회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고척스카이돔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
는 10 점 만점 중에 5 점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이 50%를 차지했고 9-10 점을 선택한 응답자는 없다.
이어서 고척스카이돔 서비스 스피커 품질 중에 스피커 음질, 안전성, 편의 시설의 만족도를 살펴 보
면, 스피커 음질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0%를 차지하였고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0%를
차치했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스피커 음질 불만족의 이유로는 ‘스피커 설치
위치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화면을 볼 때 뚜렷하지 않다’, ‘4 층에 있어서 사운드 지연 문제가 있다’ 등
을 꼽았다.

안전성 여부에 대해 ‘그렇다’라는 응답은 40%를 차지하고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60%로 나타났다.
안전성 불만족의 이유로는 ‘4 층 관객석이 너무 높아서 자리 잡기 위해 올라갔을 때 위험하다’, ‘콘서
트가 끝났을 때 대피 통로의 설계 계획이 불합리하여 관객 이동이 정체되었다” 라는 응답이 있었다.

- 36 -
편의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보통’이라는 응답은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매우 아니다’ 30%,
‘아니다’ 20%, ‘매우 그렇다’ 1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편의 시설의 불만족에 대한 이유로는 ‘공연
장 안에 식당이 거의 없고 있는 식당의 영업 시간이 너무 짧다’, ‘주변에 카페와 식당도 많지 않고 사람
이 많다’, ‘화장실 설치가 부족해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름에 갔을때 냉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많다’, ‘인터넷이 너무 안 좋아서 티켓표 체크가 힘들다’ 등이 언급
되었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고척스카이돔은 서비스 품질 중에 스피커 음질, 안전성, 편의 시설의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면 서비스 품질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높은 공연장 서비스 품질을 위해서는 시설
과 직원의 친절이 기본적으로 유지되어야 되며, 고객은 공연장으로부터 제공되는 관객 편의적 서비스
를 통해 공연에 대한 만족을 더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밝힌 선행연구 김범석(2018)과 일맥상통하는 결
과이다. 따라서, 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고척스카이돔 서비스 품질 문제 중 편의 시설 방면에 대한 만족
도가 가장 낮으므로 편의 시설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관
람객이 주로 언급한 문제인 식당, 카페, 화장실, 냉난방시설들을 확충하는 것이 만족도 향상에 많은 도
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피커 위치와 음질 지연문제 해결, 4 층 전체적인 안전성 제고와 대피 통
로의 합리적 설계를 통한 개선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4. 결론
본 연구는 고척스카이돔의 콘서트 공연장 서비스 품질 문제와 이에 따른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서비스 품질 중 대표적으로 스피커 음질, 안전성, 편의 시설의 세 측면을 중심으로
고척스카이돔의 서비스 품질 만족도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고척스카이돔은 서비스 품질 중에 스
피커 음질, 안전성, 편의 시설의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함으로
써 서비스 품질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수행되었던 콘서트 공연장 서
비스 품질 연구들과 달리 구체적인 공연장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차별성을 가진
다. 아울러 이 연구의 결과는 보다 고척스카이돔 서비스 품질 문제를 개선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 연구는 10 명이라는 제한된 조사결과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조사자의 편의에 의한 샘플에
의존하였다는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설문조사의 규모가 확장될 필요가 있다. 또한 스
피커 음질, 안전성, 편의 시설 세 가지의 변수만을 중심으로 다루었다는 점이 한계로 남는다. 이에 대
해서는 후고를 기약한다.

- 37 -
참고문헌

김범석(2018), 공연장 서비스 품질이 공연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고객 경험가치 매개효과를 중심으
로, 벤처혁신연구, 1(1), 181-195
류수현․강신겸(2018), 문화예술공연 관람자의 서비스 품질 인식과 만족도,행동의도와의 관계:광주 공
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을 중심으로,지역과 문화, 5(1), 1-20.
이창민(2017), 관객의 서비스 품질 인식 및 공연작품 선정 특성이 관객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예술경
영연구, 43, 39-64.
문화체육관광부(2016a), 2015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김소영·이윤조(2006), 공연장의 서비스 품질 척도 개발, 경영연구 , 21(4): 305-327.
이유재·이준엽(2001), 서비스품질의 측정과 기대효과에 대한 재 고찰: KS-SQI 모형의 개발과적용, 마
케팅연구, 16(1),1-26.

- 38 -
미덕과 가치관이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

셰이마누(튀르키예)

<목차>

1.서론

2. 미덕과 가치의 영향력에 대한 이론적 배경

3. 한국의 미덕과 가치 및 관련 사례

3.1. 한국의 긍정적 영향이 있는 미덕과 가치

3.2. 한국의 사례 연구

4. 결론

1. 서론

미덕과 가치의 개념은 수세기 동안 철학의 중요한 연구 주제 중 하나였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 사상가들이 미덕과 가치의 문제를 도덕철학의 범위 내에서 다루었다면 선불교,
도교 같이 동양적 접근의 '가치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공리학'은 정신수양의 관점에서 고찰되어 왔다.
개인적, 사회적 미덕과 가치에 대한 주제는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경전에서도 논의되며, 신자가 가져야
할 영적 가치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된다. 미덕과 가치 같은 문제는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실존 철학과 심리 치료의 주요 초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과거에서 현재로 올수록 매슬로의
연구와 융, 에릭 프롬, 카렌 호니의 접근 방식,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에서 가치라는 주제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 연구들에서는 가치관에 기초한 삶을 사는 것이 치료의 주요 초점이다. 각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서 ‘삶을 의미 있고 중요하게 만드는 원칙’으로 정의되는 가치는, 삶의
사건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맥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행동심리학과 긍정심리학 치료를 활용하는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은 사람들이 미덕과 가치관을
활용하도록 권장함으로써 삶의 의미와 대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연구와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서양에서 적용되는 미덕과 가치 중심의 긍정심리학 연구, 정리, 척도의 타당도 점수가
아시아 국가에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의 문화, 덕목, 가치관에 맞춰 별도의
연구를 진행하고, 아시아 국가의 미덕과 가치관을 알아보는 것은 아시아 국가에서 수행되는 이
치료법의 타당성 검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의 진주로 꼽히는 한국에서 본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그 미덕과 가치에 대해서 다룬 연구는

- 39 -
충분치 않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미덕과 가치관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데에 있다.
그리고 미덕과 가치를 사용하는 것이 사람들의 대처 방법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설명하고, 이를 한국의
사례에 적용함으로써 한국인에게 있는 미덕과 가치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첫째,
미덕과 가치의 영향력에 대한 이론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둘째, 이를 적용한 다른 연구를 확인한 후
이를 한국의 사례에 적용해 보고 한국인에게 어떤 미덕과 가치가 제일 영향력이 있는지 밝힌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사례에서는 어떤 미덕과 가치가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헌 자료를 분석하면서 면담을 실시한다. 이러한 연구는 미덕과 가치가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2. 미덕과 가치의 영향력에 대한 이론적 배경

2.1. 선행 연구의 가치관과 미덕

Hayes&Smith(2005)에 따르면 넓은 의미의 미덕과 가치란 일시적인 목표가 아닌, 우리의 행동이나
우리가 선택하는 '존재' 상태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의미와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Dahl et al.(2009)에
따르면 미덕과 가치는 사람마다 바뀔 수 있으며 실현한 후에 줄어들거나 끝나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가령, '수업에 통과하기'는 달성해야 하는 목표인 반면, '생산적으로 생활하기'는 삶의 가치라고
볼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미덕과 가치는 종교와 관련될 수


있는 한편, 반드시 종교적인 현상일 필요는 없다.
물론 종교는 미덕과 가치(영성)와 관련되지만,
종교 밖에도 미덕과 가치는 있을 수 있다 (Hayes
et al. 2004,Hull and Kapaklıkaya, 2003:110).
Hull&Kapaklıkaya(2003:110)에 따르면
미덕과 가치(영성), 종교와 신념의 개념은 서로
얽혀 있는 세 개의 동심원으로 정의된다. 가장 넓은
원은 미덕과 가치(영성), 중간은 종교, 가장 안쪽은
믿음이다. 이 설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덕과
가치(영성) 는 종교를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미덕과 가치에 대한 연구로 빅토르
프랑클(2009), Özdoğan(2019) 등을 들 수 있다.
빅토르 프랑클(2009)는 심리학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이고, 자신이 창안한 이론과 심리치료 방법인 로고테라피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의미를 찾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생각한 빅토르 프랑클(2009)은 제 2 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창시한 로고테라피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인간의 진정한 필요와 삶에 대한 인간다운 태도로의 변화라고
답했다. 빅토르 프랑클은 “우리가 인생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배우고, 삶에 대해 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를 알려주는 것이다.
로고테라피에 따르면 자신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 질문의 대상임을 알고
능동적인 산물을 생산해야 하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라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우리는
무언가를 창조할 때에만 삶의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방법은 긍정심리학을 선호하는
많은 행동정신과 의사들이 사용하는 대처방법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3 -
Özdoğan 은 2002 년에 직접 만들고 서비스를 시작한 "Spiritual Care"을 2019 년에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여 완성했다. Özdoğa 의 "가치 지향 영적 강화 및 돌봄 프로그램(DOMAB)", "익명 생명", "영성은
사랑의 우리 편입니다", "나는 행복을 선택합니다", "암에 대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등의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표현된 가치는 2019 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으며, 응용 분야의 중요한 실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18 개 기본 주제와 50 개 이상의 하위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종교심리학 분야의
가치관을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지원한다. 이는 의도, 감사, 행복, 인내,
사랑, 용서, 자신감, 긍정적 사고, 양심, 영성, 자유, 회개, 자기 희생, 균형, 지혜, 인내, 신뢰 및 평화의
가치이다. Özdoğan(2019)은 인터뷰에 사용되 가치는 가치 지향 영적 강화 및 돌봄 프로그램(DOMAB)
에서 선택된 가치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응용 분야의 중요한 실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3. 한국의 미덕과 가치 및 관련 사례

한국에서는 미덕과 가치관에 대해 연구가 많지 않지만, 미덕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연구로는


이은정(2012)를 참고할 수 있다. 이은정(2012)은 한국인에게 어떤 미덕과 가치관이 중요한지를 살핀
대표적인 논의이다.

3.1. 한국의 긍정적 영향이 있는 미덕과 가치


이은정(2012)에 따르면 인류 사회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300 여 가지의 미덕 중 52 가지 미덕을
선정하고 이들의 중요성을 밝혔다. 그 미덕들은 바로 감사, 결의, 겸손, 관용, 근면, 기뻐함, 기지, 끈기,
너그러움, 도움, 명예, 목적, 의식, 믿음직함, 배려, 봉사, 사랑, 사려, 상냥함, 소신, 신뢰, 신용, 열정,
예의, 용기, 용서, 우의, 유연성, 이상 품기, 이해, 인내, 인정, 자율, 절도, 정돈, 정의로움, 정직, 존중,
중용, 진실함, 창의성, 책임감, 청결, 초연, 충직, 친절, 탁월함, 평온함, 한결같음, 헌신, 협동, 화합, 확신
등이다. 또한 미덕과 가치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덕의 내용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일상생활에 적용해
보도록 격려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3.2. 한국의 사례 연구
본고에서는 미덕과 가치관이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면담을 통한 질적 조사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국인과의 면담을 통해서 미덕과 가치관이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15 명 이상 면담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만, 시간적 한계가 있어 2 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으로는 서울에 거주하는 55-65 세의 한국인이 선정되었다. 자료 분석에는 심층 면담을
전사한 자료가 주로 이용되었다. 자료 분석을 위해서는 수집된 자료에서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자료들을 유목화하였다. 부각되는 중요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자료들을 재정리해 가는
방식을 따랐다.
미덕과 가치관이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한국인에게 감사, 사랑 그리고 믿음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감사가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에 진행된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이은정 2012, Özdoğan 2019). 이러한
양상은 다음과 같은 인터뷰 내용에서도 드러난다.

-3 -
"감사, 근면, 기뻐함, 사랑, 소신, 용서, 인내, 절도, 한결같음, 헌신, 지혜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덕과 가치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62 세 박 모 씨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덕과 가지는 "감사"예요. 근데 내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감사를 해야지 사랑이 나올
수가 있을 것 같아 그냥 저 상대방이 나를 나쁘게 했는데 처음 사랑할 수가 없잖아... 한 가지를
딱 하라면 하나님 응원하는 거, 가장 큰 거는 사랑이에요."

매슬로, 에릭 프롬, 카렌 호니, 빅터 프랭클, 융의 연구에 따라서 가치관에 기초한 삶을 사는 것이


치료의 주요 초점이다. 각 개인이 '선택'하고 ‘삶을 의미 있고 중요하게 만드는 원칙’으로 정의되는
가치는, 삶의 사건을 이해하거나 대처하는 데 필요한 맥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프랑클 2009,
Özdoğan 2019). 이러한 결과는 미국과 유럽에서 오랫동안 치료와 강화의 방법으로 활용되어 온 미덕
및 가치관과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 결정한 미덕과 가치관도 한국인의 치료 방법에 사용되었다.
연구에서 드러난 감사, 사랑, 믿음의 미덕은 위에서 언급한 연구 및 프로그램과 동일하였다.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자신이 겪었던 부정적인 사건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설명하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사랑과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감사는 나누면 행복해진다는 긍정적인 효과에서 비롯된
이러한 인터뷰 결과는 한국인들이 위기에 대처하는 데 가치관과 미덕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 해석될
수 있다. 본고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덕과 가치관을 아는 한국인은 타인의 도움 없이 삶의 모든
지점에서 자신만의 덕과 가치관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4. 결론

본 연구는 미덕과 가치관이 한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에 해당하여 인생에서 많은 부정적인 사건을 겪었고 이를 처리해야 했던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국인의 미덕과 가치를 가지고 있고
사용하는 특성이 그들의 부정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데에 어떠한 영향력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한국인의 부정적인 상황에서 대처할 때 미덕과 가치가 영향을 미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수행되었던 선행 연구가 서양에서 진행된 연구가 대부분이고 대체로 한국인 특유의 미덕과 가치관이
한국인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차별성을 가진다. 아울러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인들이 부정적인 상황에 대처하고, 자신들이 얻은 미덕과 가치로 대우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해석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분석
데이터가 꼭 필요한 특성을 갖춘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충분한 수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구 대상자가 달라지면 분석 결과도 본고와 다른 미덕과 가치관이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더 많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미국과 유럽의 미덕과 가치는 대체로 같지만 한국의 미덕과 가치는 반드시 같지는 않는다. 이러한
차이는 그것이 의미를 얻는 지역과 문화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구와 달리 한국의 미덕과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이러한 미덕과 가치관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후고를 기약한다.

-4 -
참고문헌

Dahl, J. C., Plump, J. C., Steward, I., & Lundgren, T. (2009). The art & science of valueing in
psychotherapy. Oakland, CA: New Harbinger.
Frankl, V. E. (2009). The Will to Meaning: Foundations and Applications of Logotherapy
. İstanbul: Okuyan Us Yayınları.
Hayes, S. C., & Strosahl, K. D. (2004). A practical guide to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New York: Springer.
Hayes, S. C., & Smith, S. (2005). Get out of your mind and into your life: The new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Oakland, CA: New Harbinger.
Hull, J. M., & Kapaklıkaya, İ. (2003). Manevî Gelişim: Yorumlar ve Uygulamalar. Değerler
Eğitimi Dergisi, 1(2), 109-124.
Özdoğan, Ö. (2019). Değer Odaklı Manevi Güçlenme Ve Bakım Programının Geliştirilmesi ve
Uygulanması,. 5. Uluslararası Sosyal Bilimler Kongresi 27-30 Haziran. Üsküp/Kuzey
Makedonya.
이은정(2012), 버츄프로젝트를 활용한 예비부부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제주대학교 박사
학위논문.

- 43 -
영양유전자분석의 사회적 기여 방안 연구

아나(스페인)

<목차>

1. 서론

2. 영양유전자 분석 기술

3. 유전적 표현과 식이간의 상관 관계

3.1. 식품병과 관련된 유전자

3.2. 신진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4. 결론

1. 서론

현재 인류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술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2021 년에


전 세계 인구의 21.3%가 적합한 식사를 통해서라면 발현되지 않을 수 있는 음식 관련 질병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주제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DNA 밸류를 밝히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함으로써 영양유전자 분석의 사회적 기여도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가 요구되는 까닭은 질병 문제와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연결하면 생물학적으로
우리가 가진 신체로 약 130 년 가량 더 풍요롭고 오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람들이
단순히 건강한 식습관에만 관심을 둔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그들의 몸이 정확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우리의 식습관을 알아내는 것이 유전적으로
중요하다. 영양유전자분석 기술에 있어서 비교적 새로운 기술은 간과되어 왔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양 유전자 분석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 좋다.
먼저 본고에서는 특정 식품의 섭취가 특정 질병 및 식품의 대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정보 수집을 실시한다. 이 연구를 통해 미래를 위한 영양유전자 분석으로
개선할 수 있는 영양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영양유전자 분석 기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기술)의 발전은 대용량


유전정보 생성을 가능케하여 유전체 연구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이 기술은 수십 GB 의
데이터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어 개인 맞춤의학과 개인 맞춤영양의 중요한 도구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별 유전체 변이의 효율적 규명과 데이터베이스 축적이 필수적인 과제이다. NGS 기술은

- 44 -
극히 낮은 돌연변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 유전체 변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권대영 외, 2010).

그림 1: 차세대 염기서 열 분석기술 설명 (Aryal, 2022)

이 방법은 더 단순하고 수행하기 용이하기 대문에 이 과정의 비용 또한 감소하게 된다. NGS 기술은
유전자 발현분석 분야에서 기존 방법의 제한점을 보완하고 정량 및 정성 데이터를 획득하여 다양한
조건에서의 유전자 발현 양상을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영양유전학 연구에서 영양성분이 체내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탐색하고, 이를 통해 기능성 식품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권대영 외, 2010).
이러한 방법들의 절차는 일반적으로는 침, 드물게는 혈액, 점막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샘플의 준비를
시작으로 한다. 두 번째로, 어댑터가 부착된 DNA 조각 세트가 표시되는 시퀀싱
라이브러리(Sequencing Library)의 준비가 진행된다. 그후 PCR 을 통한 라이브러리의
부풀리기/증폭과정을 거친 이후 원치 않는 조각을 제거하고 시퀀싱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계가
진행된다. 세 번째로, 시퀀싱이 진행되며 선택한 플랫폼에 따라 시퀀스가 감지되고 통보된다.
마지막으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로 진행된다.

3. 유전적 표현과 식이간의 상관 관계

인간 유전체는 24 개의 염색체에 분포된 30 억 개의 뉴클레오티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A. Marti, M.ª J. Moreno-Aliaga, M.ª A. Zulet 와 J. A.
Martínez(2005)에서는 영양과 인간 유전체의 관련성에 대한 진전을 결정하며 영양소가 DNA 구조,
유전자 발현, 대사 등을 분자적인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우리는
식품 및 공중 보건 분야로 이를 확장하여 불내성, 심장 질환 등을 가진 사람들을 돕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 유전체의 일부 유전자는 영양 환경에 민감하여 식물성 또는 동물성 원천의 식품 성분에 대한
반응으로 변형될 수 있다(De Lorenzo López,D., 2019). 다양한 인간 유전체 변이가 영양소에 대한
조직의 반응 및 영양 관련 질환 발병 위험 증가나 감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 것은 영양
유전학의 목표이다. 패혈증,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과 같은 질환들은 유전자와 식이와 같은 다양한
외부 요인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발전된다. 각각의 경우에 특정한 식이가 실시된다면 이러한
질환들을 통제할 수 있다.

- 45 -
3.1. 식품병과 관련된 유전자

3.1.1. 비만

비만은 우리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 질병으로, 신체의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거나


지방 조직이 일반적으로 비대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는 심혈관 질환, 기구 장애, 또는 암과 같은
다른 질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이하 NIH)에 있는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에 따르면
인간의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는 2,147 개가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FTO (Fat mass and obesity
associated)와 같이 가장 중요한 몇 가지만 언급하겠다. 이는 비만과 관련하여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인종간에 흔한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중 하나인 rs9939609 이다 (Defagó &
Eynard, 2022). 또한 아디포큐 (ADIPOQ)도 찾을 수 있다. 이는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아디포사이토친으로, rs17300539 변이의 A 알렐이 존재할 때 체중 증가에 대한 보호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이의 낮은 양은 비만을 촉진할 수 있다 (Defagó & Eynard, 2022).

그림 2: FTO (NHI) 그림 3: ADIPOQ(NHI)

3.1.2.폭식증과 거식증

건강한 식습관은 정상적인 생리적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폭식증과 거식증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식이 장애로, 유전과 환경(영양) 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수용체 5-HT2A 는 G 단백질에 결합되어 있으며, 인지를 활성화하는 신호를 담당하고 있으며 수용체
기능의 어떠한 변화도 그것을 변조시킬 수 있다. 이 유전자는 식이 행동 장애의 공통 특성인 완벽주의와
관련이 있다 (Genis-Mendoza et al., 2013). 다른 연구들은 11q22, 1q41 및 1q31.3 과 같은 장소가
거식증과 관련이 있으며 10p14 는 폭식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Helder & Collier,
2011). 그러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림 4: 5-HT2A (NIH)

3.2. 신진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 46 -
3.2.1. 유당 불내증

유전적으로 연결된 이 불내성은 주로 아프리카인, 아시안 및 원주민 미국인과 같은 특정 인종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 불내성은 락토오스를 합성하는 담당인 LCT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락토스 불내성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있는 경우이다. 이는 LCT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기인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성인기 동안에 발생하는 경우로, 이는 MCM6 유전자에 의해
조절되며 그 표현이 점진적으로 감소함에 기인한다 (Álvarez Ríos, 2022).

그림 5: LCT (NIH)
3.2.2. 당뇨병

당뇨병이란 인슐린 분비 결함으로 인한 고혈당의 발생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 증후군이나


질환들의 모음이다. 많은 유전자들이 당뇨와 동시에 비만과 관련이 있다. ADRA2A 는 당담병
발생 위험이 더 큰 A 알렐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전자를 부호화하는 데 관여힌다. 또한
PPARG 도 있으며 해당 변이는 인슐린 분비 감소, 콜레스테롤 농도 상승 및 혈중
글리코헤모글로빈 증가에 연관될 수 있다(Defagó
& Eynard, 2022).

그림 6: ADRA2A (NIH) 그림 7: PPARG (NIH)

3.2.3. 복강병

복강병이란 글루텐에 대한 불내성이 발달하는 장기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주로 소장에 영향을


미치며 글루텐에 불내성이 발달한 것이다(Wikipedia, 2002). 기능적인 CTLA4 유전자 변이는 세포
무력증을 유도할 수 있다. 식이 요법 항원에 대한 내성 손실은 대부분 부분적으로, 세포 T 의 반응을
규제하는 공동 신호 유전자에서 전해질 수 있다(Hunt et al., 2005). 유전적 배경은 이 질병에 대한
소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플로타입 HLA-DQ2, HLA-DQ8 및 Half DQ2 는 크로아티아에 걸릴
가능성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 연구 대상 환자의 90%에서 첫 번째가 표현되고 나머지 두 가지는 각각
5%에서 표현된다.(Fasano & Catassi, 2012).

- 47 -
그림 8: CTLA4

3.2.4.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과 매우 관련이 깊다. CETP 유전자, 특히


rs3764261 및 rs708272 지점은 콜레스테롤 수준 및 혈중 지질 수치 이상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이상은 혈액 내 지질 수치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이상 지질 형성에 연결된다(Gutiérrez
Arrojo, 2018). APOE 는 지질단백질, 지용성 비타민, 콜레스테롤을 림프계로 운반하고 나서 혈액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이는 염색체 19 번에 위치한 유전자에 의해 부호화된다. ApoE4
이소폼에서의 부호화는 심장 질환과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그림 9: CETP (NIH) 그림 10: APOE (NIH)

5. 결론

일반적으로 대다수에게 긍정적인 이익을 초래하는 일반 권고사항이 제시되지만 항상 이러한 권고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므로 영양 권고사항은 특정하고 맞춤화된 방식으로 유전을 고려하여
지도되어야 한다. 이러한 유형의 질병의 조기 감지는 사회에서 많은 문제와 걱정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전자와 식단 간의 더 많은 상관 관계를 찾기 위해 주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
이 연구 주제 내에서 관련시킬 수 있는 많은 다른 질병들이 있지만 지면의 함계 때문에 본고는 가장
흔한 질환들에 중점을 두었다.

- 48 -
참고문헌

Álvarez Ríos, S.M. (2022). Intolerancia a la lactosa: un ejemplo de Nutrigenética. Lactose


intolerance: an example of Nutrigenetics. https://genotipia.com/intolerancia-a-la-
lactosa-un-ejemplo-de-nutrigenetica [24/01/2024].
Aryal, S. (2022). 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Definition, Types.
https://microbenotes.com/next-generation-sequencing-ngs/ [01/12/2024].
De Lorenzo López, D. (2019). Genómica nutricional: nutrigenómica y nutrigenética. Nutritional
genomics: nutrigenomics and nutrigenetics.
Defagó, M.D. & Eynard, A.R. (2022). Potenciales de la nutrigenética en el abordaje y
tratamiento de enfermedades cardiovasculares y factores de riesgo asociados.
Nutrigenetics: potentials and applications in cardiovascular diseases and associated risk
factors.Universidad Nacional de Cordoba.
Fasano, A. & Catassi, C. (2012). Celiac Disease. Current Opinion in Gastroenterology, 367(25).
p.2419-2426.
Ferguson, &; Ferguson, Lynnette R. (2014). Chapter 20. Public Health Context for
Nutrigenomics and Personalized Nutrition. Nutrigenomics and nutrigenetics in functional
foods and personalized nutrition. p. 375-392.
Genis-Mendoza AD, Tovilla-Zarate CA, Nicolini H. (2013) Avances en genómica de los
trastornos de la conducta alimentaria. Advances in genomics of eating disorders Revista
colombiana de psiquiatría. 42(4). p.350-355.
Helder, S.G. & Collier, D.A. (2011). The Genetics of Eating Disorders. Behavioral Neurobiology
of Eating Disorders. Springer Berlin Heidelberg. p.157-175.
Hunt, K.A., McGovern, D.P.B., Kurman, P.J., Ghoshl, S., Travis, S.P.L., Walters, J.R.F., Jewell,
D.P., Playford, R.J. & Van Heel, D.A. (2005). A common CTLA4 haplotype associated with
coeliac disease. 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 13(4). p. 440-444.
Marti, A., Moreno-Aliaga, M.J., Zulet, M. A., Martínez, J.A., (2005). Avances en nutrición
molecular: nutrigenómica y/o nutrigenética.Advances in molecular nutrition:
nutrigenomics and/or nutrigenetics. Nutrición Hospitalaria. (3). p. 157-164
NIH .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https://www.ncbi.nlm.nih.gov/.
Palomer X, Pérez A, Blanco-Vaca F.(2005) Adiponectin: a new link between obesity, insulin
resistance and cardiovascular disease. Medicina clínica. 124(10). p. 388-95.
Saukko, P.(2009). Pitching Products, Pitching Ethics: Selling Nutrigenetic Tests as Lifestyle or
Medicine. Nutrition and Genomics. Academic Press, p.205-221.
Saukko, P.M., Reed, M., Britten, N. &; Hogarth, S.(2010). Negotiating the boundary between
medicine and consumer culture: Online marketing of nutrigenetic tests. Social Science &;
Medicine, 70(5).
World Health Organization(2021). Obesity and overweight. https://www.who.int/es/news-
room/fact-sheets/detail/obesity-and-overweight [23/01/2024].
권대영·이종은·조은영(2010), 맞춤식품개발을 위한 유전자 분석기술, 식품기술, 23(2), p. 198-204.

- 49 -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학습에 한자어가 미치는 영향
- 동형이의어 및 음절 도치 동의어를 중심으로

크리스탈(중국)

<목차>

1. 서론

2. 중국인 학습자 어휘 학습 현황

3. 한국어 학습에 미치는 한자어의 영향

3.1. 중국인 학습자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에 대한 의미 파악 조사연구

3.2.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자어 사례-“유인하다”, “운반하다”

3.3.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자어 사례-“선수”, “독서”,“언어”

4. 결론: 새로운 교육 방안 제안

1. 서론

한국어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고유어는 한국어 어휘 중에서 20% 이내밖에
되지 않지만 한자어는 60-70%를 차지한다고 한다(문려화,2013). 이러한 한자어는 동일한 한자
형태소들로 형성되었으면서도 그 배열 순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예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 이는
한자어가 갖는 특성의 하나로, 개별 한자는 통사적 기능이 다양하여 단어 내에서의 위치나 의미에 따라
품사나 기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노명희,2008).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에게 한자어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지만 한자어의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한자어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부정적인 영향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자 형태소의 배열 순서와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어휘 학습 전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연구들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한자 형태소의 배열 순서의 측면에서,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 어휘를 배울 때 동형이의어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고 있으며, 음절 도치 동의어1의에 대해 살핀 연구는
전무하다. 둘째, 어휘 학습의 전략을 분석할 때 전략을 세우는 근본적인 목적을 파악하는 데 소홀하였다.
즉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가 겪는 한자어로 인한 어려움에 대한 고려는 간과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동형이의어 및 음절 도치 동의어(자순도치)를 분석함으로써 한자어가 중국인
학습자들의 한국어 학습에 한자어가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중국인
학습자의 한자어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방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음절 도치 동의어는 본고에서 설정한 개념이다. 이에 대해서는 2 장에서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4 -
2. 중국인 학습자 어휘 학습 현황

외국어 교육의 목적은 외국어를 사용하여 외국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
중요한 기술은 어휘를 기초로 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서
어휘만으로도 어느 정도 교류가 가능하며 정확한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언어 학습할 때 매우
긴요하다(김홍진,2006). 따라서 한국어 공부에서도 어휘 습득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학습자들은 어휘의 학습과 활용 과정에서 실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현용(2000)에 따르면
86 명의 응답자 중 약 50%가 의사소통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어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정민, 강현화(2008)의 연구에서는 118 명의 학습자 중 절반이 넘는 52%의
응답자가 어휘 습득 과정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최근에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수가 대폭 증가하였다. 그런데 이들은 중국어와 일부 형태소가
유사하지만 의미가 다른 한국어 어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한국어의 표현
습관을 간과하고 모국어 습관을 바탕으로 한자의 원래 의미만 고려해 어휘를 외우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어 어휘 중 한자어의 의미와 구조를 연구하고 이를 중국어의 한자와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분류하는 데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베이징대학교에서는 해당 학교에서 집필하고 사용하는 <표준한국어 1-3>권의 한자어를 동형동의어,
동형이의어와 이형동의어 3 가지로 분류했다. 그 중에서는 동형이의어란 중국어와 형태는 같지만
의미가 달라진 한자어이다(安炳浩,2016). 그런데 본고에서는 동의어의 하위 부류에 음절 도치
동의어를 추가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음절 도치 동의어란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는 완전히
같으나, 중국어와 한국어의 음절 배치가 서로 다른 동의어를 의미한다. 가령, “유인하다”, “운반하다”.
또한 본 연구는 음절 도치 동의어의 분석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며 본 논문은 동형이의어와
그동안 연구가 전무한 음절 도치 동의어에 초점을 맞춰 한자어가 중국인학습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것이다.

3. 한국어 학습에 미치는 한자어의 영향

3.1. 중국인 학습자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에 대한 의미 파악 조사연구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3, 4,5 급 중국인 학습자 12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1 급과 2 급 학생을 연구 대상으로 삼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1 급과 2 급
학생들은 초급 학습자이기 때문에 한국어 어휘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 따라서 제목이나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반면에 3, 4, 5 급 학생들은 중급 및 고급
수준의 한국어 어휘 능력과 이해력을 보여 설문 조사 결과에 적절한 참고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6 급과 연구반 학습자를 제외한 이유는 고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새로운 한자어휘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조사를 하기 전에 연구
참여자에게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안내하였으며 응답시
사전을 참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을 한 후에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또한 대상자에게 설문에 응한
보답으로 소정의 선물로 사례하였다.

단어 한국어로 정의해 보십시오


선수(選手)
유인하다(誘引하다)
<표 1>

-4 -
다음 어휘가 옳게 사용되었으면 O, 옳지 않게 사용되었으면 X 로 표시해 보십시오.

문장 O/X
1)그 여자는 분위기를 깨는 데는 선수라 사람들이 꺼려 한다.
2) 사기꾼이 허위 광고를 내어 투자자들을 유인하다.
<표 2>

본 연구에서는 단어에 대응하는 한자가 표기됐다는 전제하에 음절 도치 동의어와 동형이의어(총


6 개)를 바탕으로 어휘의 의미와 어휘의 올바른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두 가지 문항을 설정하여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질문의 예시는 위의 <표 1>, <표 2>과 같다.

3.2.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자어의 사례-“유인하다”, “운반하다”

우선 현대 중국어 어휘의 특징을 살펴보면 중국어는 단음절 형태소를 기반으로 하며 조어력이 매우


풍부하다(김홍진,2006).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어의 형태소는 대부분 단음절로, 단일하게 단어를
구성하는 것만이 아니다.다른 단음절 형태소와 자유롭게 조합하여 일련의 복합어를 형성하는데, 예를
들어, ‘生’,‘產’ 이 두 형태소가 단독으로 단어를 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生產’과 ‘產生’과 같은
단어를 조합하여 형성할 수도 있다(김홍진,2006). 이러한 현대 중국어의 어휘적 특징에 따라 음절도치
동의어가 형성된다. 다시 말해, 음절도치 동의어는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는 완전히 같지만 중국어와
한국어의 음절 배치가 다른 동의어를 말한다. 이는 동일한 두 한자로 이루어진 ‘AB’형과 ‘BA’형의
중국어 어휘의 의미가 때로는 동일할 수도, 때로는 상이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의미가 동일할 경우,
중국 학습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분석과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의미동일은 중국어와 한국어에서 같은 의미가 적용되는 경우를 말한다. 본 논문에서는
‘유인하다(誘引하다)’과 ‘운반하다(運搬하다)’를 예로 들어 한국어와 중국어의 어휘 의미를 살펴 볼
것이다.

(1) 의미 동일에 따른 음절도치 동의어2


어휘 구분 의미
유인하다 한국어 관심이나 흥미를 일으켜 꾀어내다.
(誘引하다) 중국어 (引誘)1.诱导(유도하다)(사람이나 물건을 원하는
방향이나 장소로 이끌다.)
2.吸引(이끌다)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시선 등을 한곳으로
집중시키다.
운반하다 한국어 물건 등을 옮겨 나르다.
(運搬하다) 중국어 (搬運)把较重的或者成批的物品从一地运到另一地。(무겁거나
많은 물품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운송하다.)

2
한국어의 의미는 「한국어기초사전」 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고, 중국어는 「現代漢語辭典(第七版)」의
의미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여러 의미 중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이는 의미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5 -
(1)은 의미동일에 따른 음절도치 동의어를 나타낸 것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일한 한자어에
따라 음절배치가 서로 다르지만 한국과 중국에서의 쓰임이 똑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誘引’과
‘引誘’는 한국과 중국에서 다 ‘이끌어 내다’라는 뜻으로 쓰이며 ‘運搬’ 과‘搬運’은 ‘물건 등을 옮겨
나르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또한, 중국인 학습자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에 대한 의미 파악
조사연구의 결과, 의미동일에 따른 자순도치 동의어에 관련된 질문의 정답률은 95%로 나타난 것을
보면 이 유형은 중국인 학습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3.3.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자어의 사례-“선수”, “독서”, “언어”

동형이의어란 중국어와 형태는 같지만 의미가 달라진 단어이다. 그 중에는 의미가 확장되거나
축소되거나 전이된 경우도 있다(김회령, 김경열,2023). 의미가 확장, 축소된 경우 중국인 학습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 이유를 구체적인 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의미확대는 중국어에서 사용되는 의미보다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의미가 더 포괄적인 경우를 말한다.
본 논문에서는 ‘선수(選手)’를 예로 들어 한국어와 중국어의 의미를 비교할 것이다.

(2) 의미확대에 따른 동형이의어

어휘 구분 의미
선수 한국어 1. (명)운동 경기에서 대표로 뽑힌 사람. 또는 스포츠가
(選手) 직업인 사람.
2. (비유적으로) 어떤 일을 매우 잘하거나 자주 하는 사람.
중국어 (名)从众多人员里挑选出来的参赛者。(명 많은 인원 중에서
선발한 시합 참가자.)

(2)는 의미확대에 따른 동형이의어를 나타낸 것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의미가 확대됨에 따라


동일한 한자어이지만 한국과 중국에서의 쓰임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選手’는 중국에서 운둥
경기 참가자를 가리킬 뿐인데 한국에서는 ‘어떤 일을 능숙하게 잘 하거나 버릇으로 자주 하는 사람’의
뜻으로 쓰인다.

선수(選手)
選手

의미축소는 중국어에서 사용되는 의미가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의미를 포괄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본
논문에서는 ‘독서(讀書)’를 예로 들어 한국어와 중국어의 의미를 비교할 것이다.

- 53 -
(3)의미축소에 따른 동형이의어

어휘 구분 의미
독서 한국어 (명)책을 읽음.
(讀書) 중국어 1. (名)出声或者不出声地念书;泛指阅读。(명 책을 읽음)
2. (动)指上学;求学 (동 등교함)
3. (动)指学习 (동 공부함)

(3)은 의미축소에 따른 동형이의어를 나타낸 것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의미가 축소됨에 따라


동일한 한자어이지만 한국과 중국에서의 쓰임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讀書’는 중국어와
한국어에서 모두 ‘책을 읽음’의 뜻으로 쓰이지만, 중국어에서는 동사로 사용하며 ‘등교함’과 ‘공부함’의
뜻이 더 있다.

讀書
독서(讀書)

조사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동형이의어에 관한 질문의 정답률은 39.4%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존


교육 방식대로 실시하면 많은 학습자 들이 한국어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 하며 한자로
인해 일부 의미를 간과하거나 과장해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학습자가 한자어를 부정확하게 쓰거나
심지어 잘못 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의미상이는 중국어와 한국어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를 말한다. 의미 상이 유형에 속하는
어휘는, 중국인 학습자의 어휘 습득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그 분석과
이유는 다음과 같으며 본 논문에서는 ‘언어(言語)’를 예로 들어 한국어와 중국어에서의 어휘 의미를
살펴 볼 것이다.

(4) 의미상이에 따른 음절도치 동의어

어휘 구분 의미
언어 한국어 (명)생각이나 느낌 등을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음성이나 문자 등의
(言語) 수단. 또는 그 체계.
중국어 (語言)
1.以语音为物质外壳,由词汇和语法两部分构成的符号系统,是人类最
重 要 的 交 际 工 具 。 由 口 语 和 书 面 语 两 种 形 式 。 (어휘와 문법 두
부분으로 구성된 기호 체계이며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다.구어와 문어 두 가지 형식으로 되어 있음)
2. 言语 (형언)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 상태 또는 사람의 감정
등을 말로 표현함
(言語) 谈吐;说的话。(사람이 하는 말.)

- 54 -
(4)는 의미상이에 따른 음절도치 동의어를 나타낸 것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일한 한자어에
따라 음절배치가 서로 다르며 한국어와 중국어에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1)과 다른 경우로, ‘言語’와 ‘語言’의 의미가 상이하다. ‘言語’는 한국에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소리나 문자 등의 수단을 가리키는데 중국에서는 ‘사람이 하는 말’의 뜻으로
쓰인다. 반면에 ‘語言’은 중국에서 한국어의 ‘言語’와 똑같은 뜻이다. 그러나 중국어에서 ‘言語’는
‘語言’를 포함하기 때문에 즉 형언이 언어의 일부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단어의 의미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울 때 한자어와 한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어 한자어와 한자의 의미를 자세히 구별하고 한국어 한자어와 한자의 차이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한자어가 중국 학습자의 한국어 어휘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는 중국어 학습자에게 한국 한자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중국어와 한국어의 용법과 의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여 가르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이에 4 장에서는 중국인 학습자가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에 대한 새로운 교육 방안을 제시 해 보고자 한다.

4. 결론: 새로운 교육 방안 제안

교사는 가르치는 과정에서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를 강조하고 자세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먼저 동형이의어를 가르칠 때 학습자에게 이의 개념을 명확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본문에
제시된 (2) (3)와 같이 비교분석법을 적용하면 한국어 한자어와 한자의 공통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확대·축소 동의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순도치 동의어의 측면에서는
교사가 의미상이에 따른 음절도치 동의어에 중점을 두고 한국어 한자어와 중국 한자어의 의미 차이를
중심으로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문장 만들기 문제를 제시함으로써 그 차이점들을 충분히
인식하도록 하여 중국인 학습자에게 의미상이에 따른 음절도치 동의어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끔
한다. PPT 예시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언어(言語)의 정의는 무엇인가? 생각이나 느낌 등을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음성이나 문자 등의 수단. 또는 그 체계.
예문:
 학자들에 따르면 두 살부터 사춘기까지가 인간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라고 한다.
 한 나라의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언어를 알면 그
나라를 안다고 할 수 있다.
주의!!여기에 언어(言語)는 중국어 ‘言語’의 뜻이 아님
잘 구별해 기억해주세요!!

Q:여러분도 언어(言語)로 문장 만들어 볼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55 -
본 연구는 ‘중국인 학습자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에 대한 의미 파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한자어와 중국의 어휘를 비교하여 한자어가 중국인의 한국어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고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해서 새로운 교육 방안을 제안하였다.
동형이의어의 유형은 의미가 확장, 축소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인 학습자의 한자어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확인하였다. 그리고 음절도치 동의어의 유형은 의미동일유형과
의미상이유형으로 나타났고 학습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할 때 이러한 한자어들을 원활하게 설명하기 위해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한 중 한자의 의미의 비교 분석과 한자의 차이점에 주의를 기울여 설명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다만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이 충분하지 못했고, 많은 수의 동형이의어와 자순도치 동의어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포괄적이고 정밀한 연구가 후속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자순도치 동의어라는 동의어
부류를 설명하여 동형이의어에 대한 이전의 연구를 보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참고문헌
김홍진(2006), 현대 한·중 한자어의 동형이의어·이형동의어 비교 연구 : HSK 8822 甲·乙급 어휘를 중
심으로,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김회령, 김경열(2023), 동형이의어 2음절 한자어 교육 방안 연구 ― 중국인 초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어문론집 95, 479-497.
노명희(2008), 한자어의 의미 법주와 한자 형태소의 배열 순서. 한국문화, 44, 217-237.
문려화(2013), 한국어 교재의 한자어 분석- 중국에서 쓰이는 조,중급 정독 교재를 중심으로. 한국(조
선)어교육연구 8, 115-133.
이정민・강현화(2008), 한국어 독학용 어휘 학습 교재 개발 방안 -좁은 독서를 통한 점증 적 어휘 학
습 전략 활용, 한국어 교육 19(1), 231-252.
조현용(2000), 어휘 중심 한국어 교육 방법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安炳浩(2016), 标准韩国语(第六版, 北京大学, 北京大学出版社.

- 56 -
아시아 국가 노인 복지의 경제적 효과

흐엉(베트남)

<목차>

1. 서론

2. 아시아 국가 고령자의 생활 실태

3. 아시아 국가의 노인 복지 제도 비교

4. 노인복지의 경제적 효과

5. 결론

1. 서론

아시아 국가인 한국, 베트남, 일본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가지고 있지만 고령화 인구에 따른


노인복지 등과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노인 복지의 쟁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복지경제적 효과이다. 이 연구에서는 문화적으로 같은 유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 각국의 노인복지 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세 나라의 노인 복지의 지형도를 확인하는
것은 분명 노인복지의 각 단계와 과정을 파악하게 해 준다.
본 연구에서는 아시아 국가 노인 복지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노인 복지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통계 자료에 나타난 아시아 국가 고령자의 생활
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한국, 베트남, 일본의 노인 복지 제도를 비교하고 차이점을 알아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인복지의 경제적 효과에 대하여 시민들은 어떤 시각을 지니고 있는지, 또한 노인
복지가 노인생활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복지 효과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10 개국
중 하나이면서도 노인복지제도에 대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베트남이 향후 노인복지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2. 아시아 국가 고령자의 생활 실태

2023 년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65 세 이상 고령인구가 950 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 년에는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는 고령자는 34.3% 이고 사회 경제적
성취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전년보다 31.2% 증가했다. 또한 65 세 이상의 노인 인구 중 일하고 있는
고령자의 68.1%가 노후를 준비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노인 세대의 노후 준비는 매우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 57 -
(1) 2023 년 한국 통계청 자료

(2) 베트남 통계청의 자료

베트남에서는 현재 고령 인구 중 약 39%만이 연금, 사회보장, 공로자 지원금 등을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전히 자체 경제로 살아가고 있다. 물질적인 측면에서의 삶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노인들은 건강 유지에 관심을 가지고 자립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에 기반한 예측에 따르면, 2030 년까지 베트남 고령 인구는 약 1,800 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 특별한 인프라 및
공동 생활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로 나타났다.

- 58 -
2023 년의 일본 인구조사에 따르면 고령자 수는 3,623 만 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비율
29.1%의 수치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하여 역사적인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노후 혼자
사는 노인이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추세이다. 특히 노후의 1 인 가구
생활은 경제적인 측면이나 건강의 측면에서 여러 불안 요소가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경제적인 불안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의 경우 70 세 이상의 고령자가 경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 종료 희망 연령까지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 라는 일본 인력의 조사에 따르면
근로의 이유로 ‘일로 건강을 유지하고 싶으니까’가 5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수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하지 않으면 시간을 갖고 버리기 때문에”가 이어진다. 또는 “일을 통해
보람을 얻고 싶으니까”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35.8% 이었다. 취업에 대한 희망자는 많다. 2019 년 일본
내각부의 고령자의 경제적인 생활에 관한 조사[6]에 따르면「일 할 생각은 없다」라고 하는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약 85% 이었다.

(3) 일본 고령인구 및 비율의 추이 (1950 년~2023 년)

- 59 -
이상의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각국의 형태, 구성, 제도는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고령층이
여러 방법을 통해서 '건강', '수입', '보람’을 찾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아시아 국가의 노인 복지 제도 비교

한국, 베트남, 일본의 세 아시아 국가는 같은 모두 고령화 사회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각 국가의 노인복지제도를 살펴보고
각 사회 형태, 구성 제도에 따른 노인복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3.1. 한국의 노인복지 제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2019)에서는 전국 노인일자리사업 운영기관 약 700 개소, 노인 약 3,000 명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에 대하여 조사했다. 이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에 대한 주기적, 종합적 파악 및 정책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그 결과에
따르면 2010 년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고령층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후 전체 가구빈곤율이 14.7%로 감소되었고, 그중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영역은 급여의 경제적 보탬(42.2%)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노인일자리사업이 노인에게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알 수 있다. 이 조사는 향후 노인일자리사업 정책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되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2021 년에 중앙일보의 경제자료에
따르면 10 년간 한국의 65 세 이상 고령 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의 두
배 수준으로 빠른 상황이다. 2045 년에는 한국의 고령 인구가 37%로 일본(36.8%)을 제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공적연금이나
사적연금 모두 일본보다 안전망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 노인 빈곤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65 세 고령층 중 공적연금을 수령하는 비율은 84%, 사적연금 수령 비율은 22%에 그쳤다.
공적연금 수령 비율이 95%, 사적연금 수령 비율이 35%인 일본보다 각각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사적연금 세제지원율과 가입률]

-5 -
3.2. 일본의 노인복지 제도

일본에서는 후생연금 수요율이 소득의 약 18%로 한국(9%)의 두 배 수준이다. 즉 일본은 한국보다


‘더 내고 더 받는’ 공적연금 체계가 구축돼 있어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다.(참고한
논문의 출처를 써 주세요) 그렇지만, 일본은 여전히 고령화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2019 년 일본의 21 세기 정책 연구소 연구 주간 히구치 노리오는 일본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자립과
일본 경제’[10]에 대한 주제로 통계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인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더욱 증가한다. 한편, 인지 기능은 연령에 따라 변화하며, 자산
운용 및 관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즉, 2019 년 일본 내각부의 고령자의 경제적인 생활에 관한
조사[6]에 따르면 경제적인 면에서 불안한 것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자신이나 가족의
의료·개호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3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자력으로
생활할 수 없게 되어, 이사나 유료 양로원 입주 비용이 드는 것」, 「수입이나 저축이 적기 때문에,
생활비가 조달되지 않게 되는 것」등이 각각 26.0%, 25.8%로 뒤를 이었다. 그렇지만 일본의 고령층이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은「치매 등에 의해, 재산의 적정한 관리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20.8%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의 경제에까지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3.3. 베트남의 노인복지 제도

베트남 통계청은 2009 부터 2019 년까지 미래 고령화의 대책을 준비하기 위하여 전국의 노인
1,141 만 명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고령화 인구 및 노인 생활 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통계조사[4]에
따르면 2007 년에 베트남 황금인구가 시작되었고 2026 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며,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10 개국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노인의 연금 소득은 15%,
사회 복지 혜택은 약 10%에 불과하며, 베트남 노인(60 세 이상)의 주요 수입원은 주로 자녀 지원으로
약 38%를 차지했다. 이 통계에서는 앞으로 10 년 안에 사업을 시작하거나 노인일자리 훈련을 받거나
새로운 사업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요구가 수천만 명에 달한다고 보았다. 이는 베트남 사회의 큰
과제이다.

(4) 베트남 인구의 빠른 고령화 속도

-5 -
4. 노인복지의 경제적 효과

4.1. 노인복지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인식

한국의 경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데에 반해 노인복지의 경제적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다.


여러 통계를 종합하면 한국은는 2026 년 전후로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해 국제연합(UN·유엔)
기준으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런데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이 될 나라에서 노인의
삶이나 복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없다.
서복현, 황윤희(2020)에 따르면, 사회복지인식의 하위요인 간에는 복지대상 인식과 복지증세
인식(r=-.62, p<.001)간에 높은 부(-)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회복지인식의 하위요인 중
복지증세인식은 사회서비스 이용(r=-.69, p<.001), 사회복지정책 만족도(r=-.64, p<.001)와 높은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사회서비스이용과 사회복지정책 만족도(r=-.63, p<.001)간에도 높은
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인복지 인식의 하위요인인
“복지지출 인식”은 고령자 복지정을 위해 복지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인식하는 고령자일수록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만족도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인구통계학적
특성(교육수준, 소득수준, 학력, 성별)에 따라 노인복지인식이 사회서비스이용에 미치는 영향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변수 간 상관관계 분석

베트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노인들이 주로 자녀들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여 생활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이 응이아(2019)에 따르면 노인들에게 경제적 권리가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50~60%에 이른다. 북부 지역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노동과 사회 과학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6.5%는 노인의 경제 활동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호치민시에서는 17.3%가 노인의 경제 활동에 대해 나쁘게 평가하고 있다. 노인들의 직업에 대한
편견은 ‘노인들은 주로 가사일이나 자녀를 돌보는 일을 하며, 직접적인 수입을 창출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노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의존적이거나 쓸모 없는 존재는 아니며,
사회적으로 노인들을 위한 소득 지원 및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실시한 2012 년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복지와 부담의 수준에 관한 질문에 대해, 부담의 감소보다 복지의 충실을 선택하는 비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자 보호와 자유 경쟁에서는 약자 보호가 우선한다고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 2020 년에
실시한 고령자의 생활과 의식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노후 대비 차원에서 현재 저축과 자산의 충족도에
대해 25.3%가 '대단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0.2%이다. 즉 일본 국민의 과반수는 현재 저축과 자산으로는 노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있다.

-6 -
또한 50 대까지 노후의 경제생활에 대비해 특별히 하고 있는 준비로는 ‘예금 및 저금’이 54.6%,
‘채권, 주식 보유, 투자신탁’이 13.5%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7.1%로 이전에 비해 16 포인트 감소하였다. 성별로 보면 일본에서는 '개인연금 가입'(남성
21.2%, 여성 26.5%)의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예금 및 저금' 비율이 가장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개인연금 가입' 비율이 높다.

- 63 -
4.2. 노인 복지의 경제적 효과를 위한 방안

각 국가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노후 준비에 대한 공간적 그림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고령화시대, 고령자들을 위하여 경제적 효과를 제안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고령자의 복지지출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고령자의 사회복지정책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다를 수 있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대한 실천적 대안은 고령자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하고 질 높은 사회서비스가 제안되어야 하며
사회서비스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 제한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기존 이용자의
서비스에 대한 전달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 취약계층인 수급가구나 차상위 가구의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인식과 접근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보여준다. 고령자의 자립성이 매우 높은 경향이
있으며 노동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득을 담당하려는 추세가 관찰된다. 따라서 사회보장 전략과 정책의
측면에서는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한편으로는
노동연령 비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노인들의 자원을 촉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사회보험 정책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험 제도(기여금 수준, 혜택 수준, 기여율 등), 연금
제도 설계에 있어 보다 유연하고 적응 가능한 방안이 요청된다. 베트남의 사회보험 시스템은
사회보험과 건강보험 혜택에 대한 노인들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강력한 혁신과 변혁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다른 국가과 동일한 문제가 포함되는데, 그외에도 경제적 복지에
대해 재산 관리 문제가 나타났다. 치매 등으로 인해 재산의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사후의
상속 등을 포함한 재산의 관리에 대해 우려하는 고령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본 사회는
소비자를 위해 명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고령화사회는 소비자가 알기 쉽게
포인트를 부조로 한 정보의 제시 수법에 관련된 문제로서 파악하는 것이 의식되어야한다. 고령자의
경제 생활에 자립적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필요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법, 사회제도의 구축에
대해 고찰해야한다. 이러한 건전한 시장이 존재하면 판단능력이 불충분한 고령자가 대리, 대행결정을
필요로 하는 상황은 줄일 수 있다. 나아가 행위능력 제한을 받을 필요성은 낮아지고 의사결정 지원을
받으면서 자립적인 소비생활, 사회참가가 가능해질 것이다.

5.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아시아 국가 노인 복지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노인 복지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사회형태와 관련되는
고령자의 생활 실태, 노인복지 제도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고령화 사회는 노후의
경제생활을 위하여 ‘재산’, '수입', '보람’ 등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고령화 시대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통해 고령화인구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64 -
참고문헌
김경희, 박순옥(2023), 2023 고령자 통계, http://kostat.go.kr, 한국 통계청, 사회통계국, 사회통계기
획과
박경하, 김문정, 김수린, 배재윤(2019),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 한국노인
인력개반박원
베트남통계청(2021년8월), 2019 인구주택총조사 - 베트남의 인구 고령화 및 노인
https://vietnam.unfpa.org/vi/publications/tong-dieu-tra-dan-so-va-nha-o-nam-2019-
gia-hoa-dan-so-va-nguoi-cao-tuoi-viet-nam
일본 후생노동성(2012), 저출산 고령화 사회 등에 대한 설문 조사,
https://www.mhlw.go.jp/stf/houdou/2r9852000002i9cr-att/2r9852000002i9eh.pdf
일본 내각부(2019), 고령자의 경제생활에 관한 조사.
https://www8.cao.go.jp/kourei/ishiki/r01/zentai/pdf/s2.pdf
일본 내각부(2020), 고령자의 생활과 의식 제9회 국제비교 조사,
https://www8.cao.go.jp/kourei/ishiki/r02/zentai/pdf/2_4.pdf
중앙일보(2021), 가장 빨리 늙어가는 한국…노인 연금은 월 82만원, 일본의 절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3994
한국노인인력 개반원, 노인일자리사업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주요 연구자료, 인포그래픽스 (1-12),
https://www.kordi.or.kr/content.do?page=1&cmsId=178
히구치 노리오(2020), 노인 자립과 일본 경제, 21 세기 정책 연구소 연구 프로젝트
[樋口 範雄 (2020), 高齢者の自立と日本経済, 21 世紀政策研究所 研究プロジェクト]
Thu Dau Mot 대학 과학 잡지[2번], 부이 응이아 (2019), 현재 베트남에서 노인에 대한 정책 실행 -
문제와 제언, (66-67)
KBS 한국방송공사 ( 2024), KBS News, [데이터뉴스] 2024년 몇 살까지 대한민국 청년인 가?/'중위
연령' 46세 시대...40년째 노인은 '65세 이상'/2024년 1월 4일(목)/KBS, 데이터뉴스,
https://www.youtube.com/live/191KhjyrUMU?si=Aw14vB_eDWcKPoFS

- 65 -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관한 연구 -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민잔(미얀마)

<목차>
1. 서론
2.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 연구 현황
3.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 설문 조사
3.1. 연구 대상 및 방법
3.2. 연구 내용
3.3. 연구 결과 및 분석
4. 결론

1. 서론

최근 한국 사회에서 ‘기준’이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맞고 있다. 얼굴, 키, 몸무게, 신체 비율


등 대중이 정해진 기준이 있으며, 그 기준에 맞추어야 사회적인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아, 자기 불만족 등 정신 문제를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 라는 정신 장애가 제일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대중들에게 관심
받지 못하였다. 이혜진 외(2009)는 “BDD 가 처음 기술된 것은 1886 년으로 정신과 질환에서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의학적으로 연구된 결과는 다른 정신과적 주요 질환에 비해서
매우 적다”고 지적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다이어트 방식, 소셜 미디어 사용 등 정보를
수집한후, 설문조사를 통해 대상자들의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지식 또는 자가 평가를 연구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대상자들의 자가 평가는 얼마인가?
둘째,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는 소셜 미디어 사용과 한국의 외모 기준에 관련이 있는가?
셋째,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는 다이어트 방식과 식생활에 영향을 주는가?
본 연구를 통해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에 있음에도 한국의 문화적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의 신체 이상 형태상 장애를 조사함으로써 한국 내 외국인들의 BDD 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국가에서 참고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2.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 연구 현황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 BDD)란 자신의 신체적 결함에 대한 과도한


고통을 받아, 스스로 희생시켜 과도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신적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는 대부분 자가 진단하기 어려우며, 자기도 모르게 다이어트, 지나친 운동, 과도한
화장, 끝없는 성형 수술 등의 악순환에 빠져 우울증, 불면증, 식이 장애 등의 정신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 66 -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연구로 이혜진 외 (2009), 김재헌 외(2014) 등을 들 수
있다. 이혜진 외 (2009)는 천안지역 3 개 대학의 대학생 820 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신체 이형장애
자가 평가척도의 표준화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는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신체적 외모와 관련된
정신건강 장애인 신체 이형장애(BDD)를 평가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K-BDDE-
SR(Body Dysmorphic Disorder Examination-Self Report; Korean version of BDDE-SR)을
표준화하려고 하였다.

“이전에도 BDDE-SR 을 표준화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있었으나, 청소년 혹은 여성이 주된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본 연구에서는 남자 대학생을 포함시켜 표준화 연구를
함으로써 이러한 대상에서의 제한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이혜진 외(2009)의 연구에서는 간편하게 사용될 수 있는 자기보고식 척도인 BDDE-SR 이 유사한


남녀 성비를 가진 대상에서 신뢰도 및 요인 구조가 평가되었다.
또한, 김재헌 외 (2014)는 대전 지역의 의과대학 및 간호학과 학생 195 명을 대상으로 신체
불만족과 성격 특성 및 스트레스와의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방법에는 한국판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척도(K-BDDE-SR) 를 사용했으며, K-BDDE-SR 점수에 따른 성격 특성 및
스트레스 정도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신체 불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신체 불만족도가 낮은 사람과
성격 특성이 다를 수 있다고 나타났으며, K-BDDE-SR 고점 수군이 저점수군보다 스트레스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어 학습자 외국인 및 한국의 문화적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의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와 다이어트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실시하고자 하였다.

3.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 설문 조사

3.1. 연구 대상 및 방법
한국 생활 네 53.6%
(외국인) 아니요 46.4%
나이 10-19 세 17.9% 생활 기간 6 개월 이하 4.2%
20-29 세 75% (외국인) 6 개월-1 년 12.5%
30-39 세 7.1% 1 년-5 년 37.5%
한국 문화 영향 1 년-5 년 19.1%
성별 남성 25% 기간(외국인) 5 년-10 년 47.6%
여성 75% 10 년 이상 33.3%
국적 한국인 14.3%
외국인 85.7%

(표 1: 대상자 정보) (표 2:외국인의 한국 생활 및 영향)

본 연구는 만 나이 10 세부터 39 세까지 내외국인 28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외국인


24 명, 한국인 4 명이었으며 남녀 성별은 여성 21 명(75%), 남성 7 명(25%)으로 선정하였다. 외국인에는
미얀마(57.1%), 미국(7.1%), 인도네시아(7.1%), 대만(3.6%), 스페인(3.6%), 오스트리아(3.6%),
벨로루시(3.6%), 등 국적이 다양하며, 한국에 생활해 본적 있는 외국인 비율은 53.6%, 그 중에
6 개월이하 생활했던 대상자는 1 명임으로 외국인 대상자의 4.2%에 불과했다. 또한, 외국인 응답자중

- 67 -
33.3%는 한국 문화에 영향을 10 년 이상 받았다고 응답하여, 5 년에서 10 년 받았다는 응답자는
47.6%임으로 대부분의 외국인 응답자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식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구글 펌(Google Form) 설문지를 사용하여, 2024 년 1 월 11 일부터 1 월 13 일까지
36 시간 내에 조사를 실행하였다. 설문지를 먼저 영어로 작성한후 한국어로 번역하여 영문 및 한국어
설문지를 작성하였으며, 링크와 QR Code 를 만들어 개인 인스타 스토리 및 카카오톡을 통해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온라인으로 실시한 조사임으로 대상자들의 기본정보 외에 이름, 이메일 등 개인 정보
동의하였고, 조사결과는 2023-24 년 겨울 학기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한국어 교육센터 연구반 저널
71 호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안내되었다.

3.2. 연구 내용

설문지는 총 22 개의 질문이 포함되어, 선다형, 체크박스 등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 성별,
국적 등 기본 정보를 제외해서, 설문조사를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BDD)에 대한 자가 평가, 소셜
미디어와 한국의 외모 기준,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다이어트와 운동 등의 4 까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설문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부분에는 신체 이상 행태성 장애(BDD)에 대한 자가 평가를 조사하기위해 BBD 에 대한
인식도를 물어보고 자신의 외모 또는 신체에 대한 평가 및 만족도를 0 점부터 5 점까지 표시하도록
하였다. 두번째 부분에는 소셜 미디어(SNS)와 한국의 외모 기준에 관련된 질문을 준비했으며, 소셜
미디어 사용이 신체 이상 행태성 장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대상자들의 하루 평균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물어보고, 자신과 타인의 모습 비교여부를 조사하였다. 또는, 한국의 외모
기준에 맞추어 살아야 되는 부담감이 있는지, 성별에 따라 신체의 어떤 부분을 만족하지 않은지를
문답형식으로 진행하였다. 다음으로, 세번째 부분에 정신 건강과 BBD 에 따른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를
살펴보기 위해서 자신 없는 신체 부분이 주는 스트레스 정도 및 행동 관련된 질문을 작성하였다.
마지막으로, 대상자들의 다이어트 경험, 기간을 조사하여 다이어트 성공률 및 만족도, 다이어트
리바운드 효과여부를 질문하여 설문조사를 마쳤다.

3.3. 연구 결과 및 분석

BDD 인식 잘 안다 32.2%
조금 안다 35.7%
잘 모른다 21.4%
전혀 10.7%
모른다
Range Mean(SD)
0-5 2.74(0.85)
자아 신체
평가
신체 만족도 0-5 2.5(1.2)

[표 3: BDD 자아 평가]
[표 4: 신체 평가 및 만족도]

먼저, BDD 자아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처음으로 신체 이상 행태성 장애(BBD)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경우, 조금 안다는 응답이 35.7%, 잘 안다는 응답이 32.1%로 나타났으며, 대상자들의 BDD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자신의 외모 및 신체를 0 점부터 5 점까지 표시하도록

- 68 -
하였다. 조사 결과, [표 3]에 나타난 바와 같이 평균 점수는 2.74 점, 표준편차는 0.85 로 나타났으며,
자아 신체를 5 점 만점에 3 점이라고 평가하는 응답자가 60.7%로 대부분이었다. 또한, 최대 점수는
4 점인 반면 최소 점수는 0 점으로 나타났으며, 5 점이라는 응답은 하나도 없었다. 신체 만족도를 살펴본
경우 평균 점수는 2.5 점, 표준편차는 1.2 임으로 자아 신체 평가에 비해 점수가 낮으며 편차도 더욱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아 신체 평가 점수와 만족도가 일치하는 사례도 있으며, 한쪽에서는 평가
점수가 높은 데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경우도 있음을 [표 4]에 확인할 수 있다.

SNS 시간 2 시간 이하 32.2%
3-5 시간 21.4%
5-7 시간 35.7%
7 시간 이상 10.7%
Range Mean(SD)
0-5 2.74(0.85)
타인 비교 평가
한국 외모 기준 네 46.4%
부담감 아니요 53.6%
남성 불만족 신체 몸무게 42.9%
키 57.1%
얼굴 71.4%
복근 42.9%
여성 불만족 신체 몸무게 52.4%
키 14.3%
얼굴 42.8%
허리선 23.8%

[표 5: 소셜 미디어와 한국의 외모 기준]

소셜 미디어와 한국의 외모 수준에 대한 결과는 [표 5]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하루 평균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으로 5-7 시간이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2 시간 이하, 3-5 시간, 7 시간 이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소셜 미디어에 있는 타인 모습과 자신을 비교해 본 적 있는지 0 점
부터 5 점까지 평가하도록 하였는데, 평균 2.74 점, 표준편차 0.85 임으로 위에 살펴본 자아 평가
점수와 비슷한 결과였다. 응답을 개별적으로 살펴본 결과, 자아 신체 평가 점수가 높을 수록 타인
비교 평가 점수는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한국의 사회적 외모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 있는지 물어본 경우 예상과는 반대로 ‘아니요’가 53.6%, ‘네’가
46.4%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별에 따라 불만족한 신체 부분을 선다형식으로 진행하였는데,
남성에 경우 얼굴이 71.4% 로 대부분의 응답이었고, 남성의 57.1%는 키, 42.9%는 몸무게, 복근 등을
선택하였다. 반면에는 52.8%의 여성이 몸무게가 가장 만족하지 않다고 응답하여, 얼굴이 42.8%,
허리선이 23.8%를 차지하여 키에 대한 만족하지 않은 여성 응답자는 14.3%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남성들은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얼굴, 키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에 여성들은 자신이
변화시키고 싶은 몸무게를 1 등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 5]에 포함된 응답률을
살펴보면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의 부분적 신체 불만족 비율이 많다고 볼 수 있으나 대상자 중 남자
비율은 25%에 불과해 유의미한 결과라고는 할 수 없었다.

Range Mean(SD)

정신건강 평가 0-5 2.67(1.3)

- 69 -
불만족한 신체 0-5 2.32(1.38)
부분
스트레스
그 부분을 위한 네 71.4%
다이어트, 아니요 17.9%
또는 운동 잘 10.7%
모르겠어요

[표 6: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표 6]에는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위에 실시한 바와 같이 정신 건강과


불만족하다고 느끼는 신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를 자아 평가로 인해 5 점을 만점으로 표시하도록
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정신 건강은 평균 2.67 점, 표준편차 1.3 점으로 나타났으며, 불만족한 신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는 점수는 평균 2.32 점, 표준편차 1.38 로 나타났다. 또한, 그 부분을 바꾸기
위해 다이어트, 또는 운동해 본적 있는지 물어본 경우, 있다는 응답이 71.4%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조사 결과를 통해, 정신 건강이 평균적으로 정상 및 평균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불만족한 신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으며 다이어트, 운동으로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시도 1-3 번 53.8%


4-10 번 28.6%
없다 7.1%
기억하지 않다 10.7%
평균 다이어트 1 개월 이하 53.8%
기간 2-3 개월 34.6%
6 개월-1 년 11.6%
1 년 이상 0%

Range Mean(SD)

다이어트 성공 1-5 2.68(1.25)

다이어트 후 줄었다 14.3%


체중 상태 유지하고 있다 17.9%
조금 늘었다(1-5KG) 57.1%
전 보다 늘었다 0%

[표 7: 다이어트와 다이어트후 현황]

마지막으로, 다이어트와 다이어트 후 현황에 대한 질문을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다이어트 경험이


없다는 대답이 7.1%에 불과해, 반면에는 1-3 번이 53.8%, 4-10 번이 28.6% 등으로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다이어트 시도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다이어트 기간은 1 개월 이하가
53.8%로 가장 많았으며, 2-3 개월은 34.6%, 6 개월-1 년은 11.6%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간이
길수록 다이어트를 멈추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위
방식대로 0 점부터 5 점까지 평가한 결과, 평균점수는 2.68 점. 표준편차는 1.25 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이어트 리바운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체중 상태를 질문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조금
늘었다는 응답이 57.1%로 반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17.9%, 줄었다는 응답이
14.3%로 뒤를 이었다. 결과를 개별적으로 살펴본 경우에는 다이어트 시도와 다이어트 성공률은
유의미한 결과가 안 나타났으나 다이어트 기간과 다이어트 성공률은 반비례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6 -
나타났다. 다이어트를 6 개월-1 년 해본 대상자들의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평균 점수는 3.67 점로
제일 많았으며, 2–3 개월 했다는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3 점, 1 개월 이하의 응답자는 2.23 점으로
나타났으며 분명한 반비례 성향을 볼 수 있다.

4. 결론

본 연구는 문화적 영향을 받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알아보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조사 결과,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 만족도는
신체 자아 평가에 비해 비교적 평균 점수도 낮으며 표준편차도 차이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외부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신 건강 점수가 평균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불만족한 신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 김재헌 외 (2014)가 진행한 젊은 성인에서 신체 불만족과
성격 특성 및 스트레스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와 일맥 상통한 결과가 나왔다. 셋째, 다이어트 시도와
성공률이 관련성이 없으나 다이어트 기간과 성공률은 반비례의 관계가 있어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여,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를 겪고 있는 자들에게 도움이 되어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35 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안에 사례 28 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남성 대상자는
25%에 불과해,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음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 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향후, 성별 비율을 고려하는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연구, 한국인과 외국인의 신체
이상형태성 장애에 대한 인식 및 관점 차이 비교 연구 등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이혜진, 최은영, 임명호, 백기청, 이경규, 김현우 and 도진아. (2009). 한국판 신체 이형장애 자가
평가척도의 표준화 연구: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불안의학회지, 5(2), 112-119.
김재헌, 김정란, 왕성근 and 지익성. (2014). 젊은 성인에서 신체 불만족과 성격 특성 및 스트레스와의
관계. 대한불안의학회지, 10(2), 170-175.
오은환. (2022). 20 대 여성의 주관적 체형인식이 식이다이어트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대한보건연구, 48(4), 181-187.
Blashill, A. J., Grunewald, W., Fang, A., Davidson, E., & Wilhelm, S. (2020). Conformity to
masculine norms and symptom severity among men diagnosed with muscle dysmorphia vs.
body dysmorphic disorder. PloS one, 15(8), e0237651.

-6 -
한국 브랜드 SPAO 해외진출 마케팅 전략-대만시장중심으로

대만(지안)

<목차>

1. 서론

2. 한국 브랜드 SPAO 상품과 마케팅 특징

3. 대만시장 의류시장 조사

3-1. 1 차 진출 실패 원인 분석

3-2. 대만소비자 취향

3-3. 대만시장내 해외브랜드 비교

4. 한국 브랜드 SPAO 대만시장 진출 전략

4-1. SPAO 유리한 점

4-2. 대만시장에 맞춘 마케팅 방안제시

5. 결론

1. 서론

전세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류와 한국 패션 상업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소비자는 한국 의류 브랜드에 대해서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대만 소비자는

일본과 한국의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 SPAO 가

대만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 대만과 한국 무역쪽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상된다. 비록,

2019 년에 SPAO 가 대만시장에서 실패한 적이 있지만 그때 경험함을 보완해서 더 구체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울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만시장의 고유 브랜드와 비교하면서 한국

브랜드 SPAO가 실제로 어떠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지 살펴보고자한다.

-7 -
2. 한국 브랜드 SPAO 상품 마케팅 특징

SPAO 는 E-Land 라는 기업에서 창립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이다. 저렴한 가격과 트랜디한

디자인으로 한국에서 젊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2009 년 런칭하고 서울특별시

명동에서 첫 매장을 건립했다. 매장은 총 5 층 333 평방 미터 큰 규모로 구성되었다. 패스트

패션의 특징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신속하게 시장 유행을 파악해서 최대한 빠르게 고객한테

상품을 제공하는 상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유행을 많이 타는 상품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조하는 시간과 비용을 계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판매된 상품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콜라보 상품 1 이다. 2019 년 4 월에 짱구와 콜라보해서 출시한 파자마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 또 2019 년 5 월에 영국에서 가장 팔린

소설 Harry Potter 과 만들어진 일련의 옷 역시 소비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이렇게 대중들에

인기있는 이유는 첫째 소비자 층이 두껍다. 한국에서 SPAO 소비자는 10 대부터 50 대까지

포함되어 있다.

3.대만시장 의류시장 조사

3-1. 1 차 진출 실패 분석

2019 년 대만 신문기사2에 따르면 그 당시에 잠깐 대만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 SPAO 가

부담할 수 없는 높은 월세때문에 아쉽게도 대만 시장에 빠져나가게 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만시장에서 이윤창출에 실패했다는 이유도 따로 있었다. 첫째, 직원 말에 따르면 한국

본토에서 잘 팔리지 못하는 옷을 대만으로 도입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둘째, 처음으로

대만시장으로 진출했을 때 들어오자마자 3 층이 있는 건물을 빌려서 원가를 올린 실수에 대해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진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로컬라이제이션 3 이다.

해당나라에게 맞는 홍보방식과 문화 선호도를 맞춰서 전략을 세우는 데 힘써야 한다. 예를

들면 SPAO 는 대만시장에 대해 대만 현지에서 유명한 연애인쪽에 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재고객층을 자극할 수 없었다.

1 콜라보 상품: 다른 브랜드나 캐릭터와 상업적인 협조를 해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2 대만 진출 실패 신문기사 https://news.591.com.tw/news/2096
3 localization: 현지화

- 73 -
3-2 대만소비자의 취향

<표 1> 대만 본토 웹사이트 검색 횟수 탑 10.

<표 1>에 제시되었듯이, 1 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일본 패스트 패션 유니클로이다. 같은

대만소비자에게 해외 브랜드이면서 심플하게 디자인과 일본 애니 캐릭터와 콜라보하는

티셔츠 등으로 대만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3 대만시장 타 해외 브랜드 비교

대만에서 지금 거의 ’국민브랜드’가 된 일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분석 해보자면

성공하는 전략은 가격을 내리는 것보다는 제품의 차별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

둘째로, Globalization 에 따른 각 국이 맞는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유니클로는

VOC4에 투자를 하였다. 대만 소비자에게 설문조사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시장 유행을 맞추고

있다. 가격대는 대만소비수준에 맞게 설정되어 있으며 시즌마다 하는 세일활동도 시장에

자극을 굉장히 효과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태동기와 변함없이 지금까지도 이런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4 VOC: Voice of customer

- 74 -
3. 한국 브랜드 SPAO 대만시장 진출 전략

4-1 SPAO 유리한 점

첫째, 한국시장에서 SPAO 의 특징은 가맹점이 많다. 서울에서만 31 개 지점이 있고

경기도(인천, 경기)는 합쳐서 39 개나 운영되고 있다. 많은 시장커버리지덕분에 시민이든

관광객이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한류의 영향이다. Kotra 해외시장뉴스

‘대만, 의류 패션잡화와 한류와의 상업관계’라는 기사가 다음과 같이 실렸다.

대만 시장 내 한국 패션 트렌드가 성행하게 된 배경에는 ‘한류’가 있음.

- 대만은 중화권이나 동남아시아 한류 진출의 거점으로서 한국 드라마와 대중음악이 신속하게 유입·확산되며

한국 연예인들의 주요 활동 거점으로 중시됨에 따라 한국 연예계 스타와 문화 콘텐츠를 통한 한국

패션코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짐.

- 특히, 의류, 화장품 등 패션 상품은 즐겨보는 한국 드라마나 좋아하는 한국 스타를 통해 시각을 자극받게

되므로 한류 영향이 가장 직접적으로 발휘되는 분야임.

그 결과 스파오는 론칭 2011 년에 매출 1000 억원, 2015 년에 3000 억원, 지난해 4000 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25% 증가한 5000 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봤다. 지난해 패션업계 성장률이 3%

고려하면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이를 통해서, 한류문화의 힘을 빌려서 항상 요새 인기있는 연애인을 섭외해서 홍보대사로

마케팅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내외 팬들이 찾아서 구매하는 경우

대리구매를 통해서 국제택배로 상품 구입하는 경우까지 있다. 스파오는 이 불황

경기배경에서도 충분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 75 -
4-2 대만시장에 맞춘 마케팅 방안제시

<표 2> 2021 년 한국 패션 대만에서 인기 얻게 되는 요인들


Main factors for the popularity of Korean fashion in Taiwan in 2021

<표 2>를 통해 대만소비자 한국 브랜드 구매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제품

스타일은 33.8%로 1 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연예인홍보는 32.9%,31.5%로 나타났다. 이어서 좋은 품질, 광고 그리고 브랜드

명성은 순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대만시장 선호도를 활용해서 SPAO 가 대만시장에

진출할 때는 최대한 다양한 상품을 수입하는 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플루엔서나 연예인 썼던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트렌드를 참고하고 때에 따라 대만시장에 수입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다.

- 76 -
<표 3> 대만 2018~2022 주요도시 6 개 월세 성장률

<표 3>를 참고하면, 전체적으로 대만 월세는 2018 부터 계속 폭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타오유안과 타이난 월세는 가장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2019 년

- 77 -
대만시장에 한 번 진출했던 경험에서 살펴보자면 덜 부담스러운 월세를 위해 원가를

줄일 수 있게끔 처음부터 넓은 매장 아니고 작은 매장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발 더 나아가면, 상품도 대만소비자에게 맞추고 골라서 잘 팔릴 상품만 수입한다.

점점 시장에 잘 적응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대만 현지 홍보대사로 섭외하고 마케팅

하는 것도 해외진출 전략으로 효과적일 것이다.

원인 및 현제 상황 방안제시 및 해결치

생산비 수도권 높은 월세 작은 매장 운영방식을 시작

홍보 마케팅 한류문화 대세 아이돌 포토카드를 요인으로


소비자에게 구매자극

소비자 층을 넓히기 위해 잠재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대만 현지에서 호감도 있는


홍보대사도 필요하며 한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고객층 목표

5.결론

현재 불경기 상태에서 의류 패션산업은 그나마 상생하는 모양을 보이며 한류는

대만에서 성행하게 된 배경이라는 점과 대만과 한국 무역 교류를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기 때문에 2019 년 처음으로 대만시장에 진출할 때의 실패한 점을 보완한 후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특히 월세 높다는 점에서 조사한 결과는 대만

현재 전면적으로 월세다 올라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니 작은 매장으로 가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만시장 선호도와 SPAO 브랜드 자체의 유리점을

참조해서 전략을 세워야 한 것이다. 대만시장에서 인기를 많이 얻게 된 요인으로

저렴한 가격, 연예인의 부가가치와 다양한 상품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SPAO 의 특색

상품-콜라보 상품 위주로 대만시장에 진출하고 대만문화에 맞게 현지화 마케팅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대만에서 유명한 연예인을 활용해 현지에서 광고 효과를

줄 수 있다. 다만, 대만 의류시장은 중국이나 일본이랑 비하면 작은 시장이라고 생각할

- 78 -
수도 있기 때문에 찾을 수 있는 참고자료가 부족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K-beauty 는

대만시장에 성공한 진출 사례를 중심으로 화장품 기업이 진출한 자료를 참조하면서

의류 브랜드의 특징과 비교해서 한국 의류 브랜드 대만시장에 진출할 때 참고할 만한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남중구;허문구. (2015).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경쟁전략 비교, 분석. 한국산업경영학회

발표논문집, 2015(5), 1-18.

한국관광공사. 대만관광시장 조사분석. 서울: 한국관광공사, 2000.

대만 진출 실패 신문기사 https://news.591.com.tw/news/2096

스파오 매출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25/2023102500086.html

대만,의류패션잡화와한류와의상관관계: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

raBoardDetail.do?MENU_ID=180&pNttSn=107834

Main factors for the popularity of Korean Fashion in Taiwan in 2021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173975/south-korea-factors-for-popularity-of-korean-

fashion-in-taiwan/

- 79 -
한중 양국의 대학입학시험에 관한 비교 연구

중국(손열)

<목차>

1. 서론

2. 한중 대학입학시험의 특징

2.1 한국 수능시험의 특징

2.2 중국 수능(高考)의 특징

3. 한중 대학입학시험의 문제점과 개선점

3.1 한국 수능시험의 문제점과 개선점

3.2 중국 수능(高考)의 문제점과 개선점

4. 결론

1. 서론
오늘날 사회와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나라마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교육 제도를 개선해 왔
다. 한중 양국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최근에 경제, 정치, 문화 등 방면에서 교류가 계속 이
어지고 있다. 대학입시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교육적 측면에서 양
국 교육에서 대학입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대학입시에는 점수를 지나치게 중시하여 학생들의 종
합능력과 창의성 교육이 결여시킨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있다.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다면 넓게는 국가의 이익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학입시는 학생들의 학습성과를 검증하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는 메커니즘이
기도 한다. 대학입시의 선발을 통해 학생들은 보다 높은 차원의 교육무대에서 지식과 기능을 진일보시
켜 장래 직업을 찾고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이는 국가의 발전과 진보에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따
라서 본 논문에서는 양국의 대학입시제도의 특징을 분석하여 양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제
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중 양국의 국제적 지위와 종합적 국력이 끊임없이 향상됨에 따라 양국의
유학생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문화교류 협력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한중 대
학입시제도의 차이점을 찾고 개선점을 제시함으로써 학술교류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7 -
2. 한중 대학입학시험의 특징
2.1 한국 수능시험의 특징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이름의 한국 수능은 합격한 고졸자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수험생이 치르는
선발성 시험으로 매년 11 월에 치러진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다양
한 영역으로 구성됐다. 2005 년 이후 한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적평정은 점수제에서 등급제로 바뀌
었다. 한국 교육부는 2002 년 초에 새로운 대학 입시 제도를 실시하였다. 새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시
험성적에 대해 총점을 계산하지 않고 각 과목의 시험성적을 각각 채점하여 점수구간에 따라 최후의 종
합등급을 확정하는 것이다. 등급은 9 등급으로 나뉘며 비율은 매년 수험생 수에 따라 정한다. 일반적으
로 수능 성적은 50% 정도에 불과하다. 다른 성적은 평소 활약과 사회활동 상황이다. 또 고교 시절 어
느 학과에서 성적이 좋았다면 수능에 불합격해도 좋은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의 대학 입시 전형 방식 방면의 개혁을 보면 대학 입시는 더 이상 일고의 종신이 아니라 유연한 전형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내신이라는 입학방법이 있는데 이는 학생들의 평상시 학습성적
과 학교표현을 보고 학생을 입학시킬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는 치열한 점수경쟁을 완
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다른 방면에서는 예술·체육 수험생의 경우 관련 모집부에서 수능 최저합격선을
완화하고 학생의 일상성적과 전공능력을 주요 전형기준으로 삼기로 한다. 이외에도 학생의 생활상태
를 반영하는 생활기록부 제도가 있었다. 생활기록부는 과목 성적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생활 상태와 자율성을 반영할 수 있어 학생의 종합적인 자질과 각종 특기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입시제도가 끊임없이 발전함에 따라 교육전문가들은 실제경험과 실험을 통해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인식이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다양한 시험 문제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학생을 더욱 다방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일부 우수한 학생들은 경제문제로 좋은 학교에 합격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학생 본인의 성장과 발전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잃게 되는 중대한 손실이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도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전형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전형 형식상 대입 전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따라서 특별
학생을 확대 채용하는 것은 공평하고 공정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2.2 중국 수능(高考)의 특징
“1966 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었고 그때까지 적용되던 高考제도는 철저히 폐지되었다. 문화대혁명 시기에 교
육 분야는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분야이기 때문에 高考제도의 폐지는 문화대혁명의 구실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1976 년 문화대혁명이 막을 내리게 되고, 등소평이 등장하면서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하였다.
1978 년도에 들어와 대학입시제도는 더욱 국가전체의 통일성이 강조되었다. 이에 따라 1978 년 대학입학시험은
1977 년과는 달리 전국이 통일된 시험 문제로 시험을 치도록 하였고, 자치구, 직할시 수준에서는 시험, 평가, 합격
사정 등을 책임지도록 하였다(이경자, 2005). 이때부터 중국의 대학입시제도는 다시 전국통일시험제도의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장연미, 2011)

모든 대학 입시는 자신의 특징과 우수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 자신의 특징과 취미에 따라 적합한
국가와 시험 제도를 선택하기에 적합하다. 중국대학입시제도의 주요 특징은 전국적인 선발시험으로서
국가교육부가 통일적으로 조직, 실시한다. 대학입시의 명제와 채점기준은 상대적으로 공평한 경쟁을
보장한다. 중국은 대학입시에서 통일된 전형방법을 실시하여 수험생의 성적과 지망에 따라 전형을 진
행한다. 대학입시과목은 비교적 고정적이며 문과와 이과 두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시험내용은 비교
적 기초적이며 중점은 학생들의 기초지식과 응용능력을 점검하는데 있다. 이밖에 중국의 대학입시는
학생들의 심리자질과 논술능력에 대해 비교적 높은 요구를 갖고 있기에 학생들이 비교적 강한 논리성
과 문제 해결력을 구비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종합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7 -
런 종합적인 학습상태는 고등학교 당안에 기재된다. 당안1은 각 대학입시생의 학적, 신분정보, 가정정
보, 정치사상품성심사와 평어 등 정보가 포함된다. 법률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쉽게 열람하거나 빌려
볼 수 없다. 수험생 정보를 더 빨리 찾아볼 수 있고 학생 입학 참고 자료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결정
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중국의 대학 입시 입학 학교도 몇 등급으로 나뉜다. “한편 중국의 대부분 지역은 전자시스템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의 高考점수와 지원하는 학교 및 전공을 기준으로 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
지원에 있어서 전국의 대학들의 수준에 따라 몇 차례로 나눠져 있다. 주로 특차(경찰, 군사학교 등), 1
차(1 본대학), 2 차(일반 2 본대학), 3 차(일반 3 본대학,독립적인 학원과 민영대학 포함), 4 차(고등직업
학교 및 고등전문학교)로 이루어지고 있다.”(장연미,2011)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교육부에서는 새로운 대학 입시 제도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2이 있다(중
화인민공화국 교육부,2014)
첫째, 국가는 중부, 서부 등 지역을 지원하는 학생모집계획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학생모집정원을
중부와 서부에 더욱 많이 투입하였다. 동시에 인구가 많아 입학 기회가 낮은 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중
점대학이 농촌학생을 모집하는 비율을 높이는 것은 변두리 산촌의 학생들이 도시학생과 같은 학습기
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이 지식으로 빈곤에서 벗어나 부유해지도록 하는데 유리하다.
둘째, 또 새대학입시제도는 다원평가로 뽑는다. 많은 대학교들이 점차 대학입시성적 60%, 면접성적
30%, 고등학교 시험성적 10% 의 입학비율로 채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런 과학적인 선발 방식을 통해 대학교에서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전의 제도에 비해 지금은 학생들의 종합적인 능력에 대한 배양을 더욱 중시한다.
셋째, 새대학입시제도는 다원화조합시험과목을 채용하여 학생들이 더욱 많은 선택권을 가지도록 하
였다. 상해, 절강은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선행시범이다. 외국어는 두 번의 시험 기회가 있는데, 비교
적 높은 한 번의 성적을 선택하여 대학 입시 성적에 합산한다. 새대학입시제도는 문 · 이과 구분 없이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과목의 조합은 20~30 종에 달하며 동시에 학생들은 학업수준
시험에 2 차례 참가할 기회가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취향, 능력 특기에 따라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대학교의 차수와 신분 명성으로 인해 자신의 취향을 포기하지 않도록 한다. 이런
기입방식은 새대학입시가 전공을 주도로 하고 수험생의 개성발전을 존중하는 요구가 두드러지게 했다.

3. 한중 대학입학시험의 문제점과 개선점


3.1 한국 수능시험의 문제점과 개선점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가려면 문과, 이과에 상관없이 주요 5 개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첫
째 이 중 일부 과목에 관심이 없더라도 공부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너무 크다. 둘째, 많은 과정을 병
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 고등학생 한 명당 국가 교
육과정에서 권장하는 12 개 이하 과목 대신 학기당 15∼20 개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1 년에 한 번만
치르는 수능은 많은 학생에게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이다. 그러나 대학입시 당일에도 학생들의 컨디션
이 좋지 않고 몸이 불편한 등 운의 문제가 있어 대학입시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많
은 학생들이 십여 년 동안 공부한 것이 하루 만에 평가받는 어려움이었다. 또한 한국 수능은 하루 안에
모든 시험을 마쳐야 한다. 이것은 학생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시험 감독 선생
님과 시험을 동반하는 학부모에게도 매우 힘든 과정이다. 김재춘(2001 에 따르면, 한국에서 교육부

1
당안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고등학교 학업을 마친 후 취득한 각종 졸업장과 증서, 그리고 학습 기간의 각종 성
적, 영예 표현 등 생활기록을 말한다. 만약 규율 위반 등의 행위가 있으면, 학생의 대학 입학에 불리하다.
2
중국의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는 2014 년부터 첫번째 새로운 대학입시개혁성으로는 절강, 상해 등 두 성, 시가 있
다. 2014 년에 이 정책을 제기하여 2017 년 제 1 회 새 대학입시는 3 + 3 모식을 채용하고 문리과를 가리지 않았
다. 그중 첫째 3 은 국어, 수학, 외국어, 둘째 3 은 3 개 선택과목이다.(중화인민공화국 교육부,2014)

-8 -
는 인문계 학생은 반드시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인문계 학생들의 학습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
교육비도 늘어난다. 이렇게 하면 우리 교육과 사회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
도 있었다.

“요컨대, 국가 교육과정에서는 교육청 선택으로 되어 있는 수학 I 를 대수능에서 인문계 학생들에게 필수응시


과목으로 규정함으로 말미암아 수학 1 이 국가적 차원에서 필수과목이 되었다. 즉 대수능이 국가 교육과 정을 규
제하는 교육적 모순이 발생한 것이다.”(김재춘,2001)

한국 생활기록부에서는 수험생의 입학 성적의 30%를 결정한다. 이는 빈부격차를 크게 벌렸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가난한 가정 아이들의 대학입시의 장애물이 되었다. 출신이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학원
과 다른 학습 교류 활동에 참가할 경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선발제도 불공평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와 계급 고착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학생의 종합적인 자질, 능력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교육부는 더욱 전
면적이고 다원화된 평가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면접, 사회 봉사, 창의력 테스트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
로 인재를 선발한다. 정부는 빈곤가정에 대한 교육지원을 강화하여 그들이 좋은 교육자원을 얻을 수
있도록 확보해야 한다. 이밖에 농촌과 같은 소외 지역의 학교조건을 개선하고 도시와 농촌의 교육격차
를 줄이며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더욱 개선된 사회복지정책을 제정하여 빈
부격차를 줄이고 평등한 취업기회와 사회발전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 불균형 현상을 줄여야 한다.

3.2 중국 수능(高考)의 문제점과 개선점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는 비록 많은 장점이 있지만 현재 일부 경제발전이 비교적 빠른 일선도시에서
만 실시되고 있기에 한계가 있다. 대학입시는 교육자원을 균등하게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
를 가지게 함으로써 국민의 자질과 사회발전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학 입시는 학생들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열심히 학업에 임하도록 격려하고 학생들의 자기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대학입시제도에도 몇몇 문제가 존재한다. 대학입시의 압력이 너무 커서 많은 학생들
이 시험준비과정에 심리문제가 생기고 심지어 정신병까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뉴스를
살펴보면, 대학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대학입시는
학생들의 창의능력과 사유능력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여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대학입시평가방식이 단일하고 주로 시험성적을 위주로 하며 학생들의 기타 방면의 능력에 대한 평가
가 결핍되어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입시제도에는 지역차이와 교육
자원분배의 불균형적인 문제가 존재하여 일부 지역의 학생들이 진학에서 더욱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되
었다. 이외에도 지식 수준 평가에만 치중되어 학생들의 언어 표현 능력대인 교류 능력 등 전면적인 평
가가 불가하다.
앞으로 중국 대학 입시 체제는 교육의 방식을 바꾸고 학생들의 실제 응용 능력을 많이 중시해야 한
다. 학교는 학생들이 이론 지식을 실기로 바꿀 수 있도록 더 많은 실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중국의
대학 입시 체제는 혁신과 실천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실제적인 교육 참여를 격려하고 팀워크 등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학교는 학생들이 이론 지식을 실기로 바꿀 수 있도록 더 많은 실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중국 대학 입시 체제는 학생들의 과도한 경쟁심리를 전환하여 학생들이 학습의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
도록 더 많은 이론 지식과 실천을 결합한 활동을 제공해야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다. 교육자원의 균형면에서 국가와 정부는 교육에 대한 투입을 확대하여 모든 학생들이 공평한 경쟁기
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빈곤지역 우수학생 장학금과 생활보조금을 지원하고 산간
지역 대학교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등이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다.

- 83 -
4. 결론
본 연구는 한중 양국의 대학 입시 제도에 착안하여 양국 대학 입시 제도의 특징을 분석하고 개선책
을 제시했다. 양국의 대학 입시 제도도 어느 정도 특수성을 가진다. 한국과 중국의 대학 입시 제도의 특
징을 비교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한국 대학 입시 개혁에서 실시한 과목 설정의 유연화, 입학 기준의 다원화 등 방법은 중국 교
육부가 참고할 만하다. 이런 제도는 학교의 소양 교육을 추진하고 사회의 합리적인 인재 선발을 추진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고 개성의 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
둘째,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로서 개혁개방후 국가수준을 갖춘 통일대학입시제도를 제정하고 지역상
황에 따라 다른 기준 점수 선 및 입학기준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중국의 현행 교육 제도를 보면, 당안
도 특색 있는 대학 입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비록 현재 중국은 이미 점차 새대학입시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중국의 성이 많고 지방마다 상황이 다르기에 전방면에서 빨리 성과를 거두려면 여전히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셋째, 대학 입시에서 국어, 수학, 외국어, 정치, 역사, 체육, 윤리도덕 등의 과목을 보면 한중 양국, 심
지어 대부분의 국가는 모든 학생을 전면적으로 발전하는 인재로 키우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현
재 존재하는 문제로 볼 때 이런 과목의 학습능력을 어떻게 균형 잡을 것인가 하는 면에서 아직 진일보
발전해야 한다.
여러 방면에서 교육 제도를 연구할 수 있지만 본 연구는 전면적인 검토가 부족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대학입시는 국가의 번영과 사회의 안정에 관계되는 중요한 시험제도로서 우리는 대학입시제도를 끊임
없이 보완해야만 인재를 더욱 잘 선발하고 국제 경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양국이 상대국의
교육 개혁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단점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강영석. "94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점 분석." 교육학논총 13.- (1994): 163-174.


이귀술. (1995).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점의 고찰과 제언 - 수능시험의 결과에 따른 소고 -.
박문논집, 2(0), 43-50.
이귀술. (1995).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점의 고찰과 제언 - 수능시험의 결과에 따른 소고 -.
박문논집, 2(0), 43-50.
김재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전망." 韓國敎育論壇 1.1 (2001): 1-10.
장연미. "韓·中 大學入試制度에 관한 比較硏究." 국내석사학위논문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1.
서울
노재준. (연도별 수능기출문제집) 물리 Ⅱ. 서울: 마더텅(Mother Tongue), 2012.
박종훈. "수능 화법 영역 문항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先淸語文 40.- (2012): 433-453.
황성규.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윤리의 동양사상 문항 분석과 개선 방안 모색. 도덕윤리과교육,(43),
21-46.
낙가기(2017),한국의 학생부정합전형과 중국의 ‘자주초생 (自主招生)’전형의비교분석-
역사적제도주의관점에서-,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
수아니(2021), 한국과 중국의 대입시험 개혁에 관한 비교-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가오카오 비교를
중심으로-,단국대학교 대학원

- 84 -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문제점 및 전망에 대한 연구

안젤리나(벨라루스)

<목차>

1. 서론

2.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개념 및 현황

3.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문제점

3.1. 윤리적 문제

3.2. 종교적 문제

4. AI 의료기술의 필요성 및 방향성

5. 결론

1. 서론

인공지능(AI)은 최근의 혁신적인 산업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 4 차 산업혁명에서는 AI 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19 세기 산업혁명에서 전기의 발명이
주역이었던 것처럼, 현재는 인공지능과 정보기술(IT)이 사회와 경제의 심층적인 변혁의 주요 기원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여러 분야 중에서 21 세기 고령화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1 하지만 이러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윤리적 및 종교적 기준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모순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훈련 데이터 편향성, 알고리즘 투명성
등 기술적 문제를 다루는 전향적 연구와 함께 모델이 의료의 질과 환자 임상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객관적인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연구 2 와 더불어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윤리적 및 종교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AI
의료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윤리적 및 종교적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향 후 AI 의료기술의 필요성 및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데 의의를 지닌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설정한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AI
의료기술에 어떠한 윤리적 및 종교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지 알아본 후, 인공지능을 포함한
의료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사례가 있는지, 윤리적 및 종교적인 문제
해결 방안에 관한 연구를 분석하고자 한다.

1
문기업 외(2023), 보건의료영역 인공지능 윤리 원칙과 고려사항, 한국의료윤리학회지, 26(2), 103-131 쪽.
2
정진섭(2020),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 현황 및 의학교육의 방향, 의학교육논단, 22(2), 99-114 쪽.

- 85 -
이를 위해 먼저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신경과학적 측면에서 뇌 모델 개발에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종교적 문제가 어떤 걸림돌이 될 수 있는지를 규명하고 윤리적 및 종교적인 문제들을
극복함으로써 AI 의료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AI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술의 문제점과 손상된 뇌 기능 치료에 AI 기술이 활용될
중요성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료분야에서 적용하는 AI 의료기술의 장단점을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AI 의료기술 발전에 대한 전망성과 방향성의 근거를 찾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

2.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개념 및 현황
인간의 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던 문제를 인공지능(AI)이 해결함으로써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의료의 질적 향상의 필요성과 새롭게
대두되는 윤리적 이슈로 인해 AI 의 역할은 의료 분야에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의료인공지능은 "의료분야에서 행해지는 여러 행위, 예를 들어 특정 질병을 진단, 치료, 관리, 그리고
예측하는 데 인간의 지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3 (대한민국의학한림원, 2022)로 정의하였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ㆍ심사


가이드라인", 2017.11.
[그림 1] 기계학습 방식 의료기기의 특성

의료 인공지능은 주로 기계학습 방식으로 의료용 데이터를 학습하여 질병의 특징을 예측하며


소프트웨어에 의해 도출된 질병의 특징을 이용하여 진단 결과를 출력함으로써 의료 전반에 효율적이고
정확한 의사 지원 도구로 활용된다(그림 1 참조). 진경 외(2022)은 언어병리학 분야에서의 인공지능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연구 동향을 중심으로 기술한 연구인데, 국내ㆍ외에서도 아직 말 · 언어장애
중재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고 제시하였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실생활 다양한 방면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으나, 의료 분야에서는 책임의 전가와
윤리적 문제 때문에 혁신적인 기술을 바로 적용하기 힘들다. 최성백(2019)의 인공지능의 발달과
문제점에 대한 연구는 싱가포르ㆍ중국ㆍ일본을 중심으로 보는 것으로 사회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어
인공지능발전의 문제점을 인지하고자 하였다. 싱가포르ㆍ일본의 경우에는 인공지능의 발달은 계층 간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과 중국의 경우에도 인공지능이 치명적인 무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은 분명히 현재의 추세라고 주장하며 인류에게 상당한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3.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문제점


생명과학 및 기술 분야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가 특히 유전학, 의학, 및
신경과학에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은 인간 뇌를 모방하여 발전하며, 기계 및 로봇의 지능적 기능이
인간의 일상 생활과 의료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형빈(2020)에서 AI 연구는 인간 뇌의 작동
메커니즘 이해, 전기 신호 전달 방식 탐구, 그리고 뇌와 인간 활동 간의 조정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3
임태환, 2022, 의료 인공지능 개발 및 사용 가이드라인 정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2022-RPO-04.

- 86 -
초지능4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발전은 새로운 도덕적 딜레마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인간
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따라서 AI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술의 윤리적 문제 및 종교적인 문제들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3.1. 윤리적 문제
2006 년부터 기계 윤리(Machine Ethics), 로봇 윤리(Robot Ethics) 등의 개념이 도입되어 윤리
개념에 고려되고 있지만, 인공 지능의 윤리 개념은 아직 그 형성의 시작 단계에 있다. AI 의 윤리문제를
연구하는 가운데 인공지능의 윤리를 비난하거나 지지하기에 앞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어떤 측면으로 고려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Nick Bostrom 과 Eliezer Yudkowsky 는 다른 기술의 창조와 개발에서 겪는 윤리적 문제와는 달리, AI 가
인식 및 의사결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알고리즘을 갖출 때에만 나타나는 AI 에 특유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한다(킨청, 2017 에서 재인용).

도덕적 판단은 단순한 계산과 사고 능력을 넘어, 복잡하고 다양한 지적 능력을 나타내는 데에 중요한
일부다. 만약 AI 가 추론, 도덕적 판단 등 인간의 고도의 사고 수준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AI 가 작동할 기준을 어떻게 추적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박형빈(2020)에서는 우선
인공윤리행위자(Artificial Moral Agent, AMA) 5 에 의한 인공 지능에 대한 인식 문제가 제기된다.
여기는 AI 가 AMA 로서 진정한 도덕적 행위자로 보이기 위해서 로봇은 자율성, 의도성, 책임의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윤리적인 문제는 기존 의료기기에 비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때 환자
건강에 해를 끼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인공 지능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방법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데이터 세트의 불충분한 부분은 인공 지능
알고리즘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AI 시스템의 임상 실험은 회고적 연구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위험을 완전히 평가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경우
개발자들은 기계 학습과 동일한 데이터 세트에서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며, 이는 상당히 정확할
수밖에 없다.
이는 실제 임상에서 AI 기술의 연구, 개발 및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서 필요한 수준의 신뢰를 보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동시에
이러한 기술의 미사용도 문제인데, 더 이상 축적된 데이터의 전체 볼륨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윤리적 문제를 극복하는 이 문제에서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의 기본
원칙을 형성하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3.2. 종교적 문제
AI 의료기술에 어떠한 종교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초가 될 만한 대표적인 해외연구를 중점적으로 AI 의료기술의 종교적인 문제들을 정리하였다.
기존의 문제점 중 하나가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소지자를 개인과 동등한 주체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렇다면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면 인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어떤 단계로 발전하든, 인간은 신의 창조물의 정점이고, 그

4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란 컴퓨터가 가장 뛰어난 지능을 지닌 인간과 동일한 수준 또는 더 나은 수준으로
인지 작업을 수행하고,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https://www.salesforce.com/kr/hub/crm/what-is-superintelligence (검색일: 2024 년 1 월 23 일)
5
여기에서 인공윤리행위자 (AMA)란 Wynsberghe, A. van, S. Robbins(2019)이 규정한 “자율적인 도덕적 추론,
즉 인간 사용자로부터 직접적인 실시간 입력이 없이 상황에 대한 도덕적 추론에 관여할 수 있는 로봇”을 뜻한다.

- 87 -
유사성이며, 자유의지와 영혼을 가진 유일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인간과 비교될 수 없다.
신학적으로 볼 때 인간은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독특하다. Beres(2018)6에 따르면, 인간이
창조의 왕관이고 신에 의해 창조된 것처럼 인간이 창조물을 모방하고 누군가를 인간과 동일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신성모독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만약 인공지능이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하고, 교육을 개선하고, 사회 질서를 되살릴
수 있다면,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우상화하기 시작할 거라는 것이다.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람들의 내면의 삶을 바꾸며, 전 세계적인 존경의 원천으로 변경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신성화되고 예배의 대상으로 바뀌면, 전통적인 신앙과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개념에 상당한 위협이 있다. 따라서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하나님으로부터 사고력을
받은 인간처럼 행동하며, 자연보다 더 큰 힘을 가지게 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4. AI 의료기술의 필요성 및 방향성


위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인공지능이 의학에서 구현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윤리적,
종교적 의미와 관련된 고려 사항으로 데이터 품질 알고리즘 편향, 해석 가능성 문제 등을 살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의학, 특히 진단 지원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켰다. 인공지능 지원 진단과
이미지 분석은 의료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빅 데이터"(Big Data) 즉, 여러 출처의 방대한 데이터의 증가와 환자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반복되는
패턴을 일반화하고 식별해야 할 필요성은 AI 가 해결할 수 있는 두 가지 현대적 문제이다. AI 의 비교적
긴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AI 가 일반적으로 기술의 시작점일 뿐이며 특히 의료 서비스에서 AI 의 사용을
인정할 수 있다. Vitalii M. Pashkov 외(2020)7에서는 의료 분야에서 AI 도입의 세 가지 주요 단계를
마주하게 될 예견을 보고한 바 있다. 그 단계는 '낮은 수준의 기술 구현 단계 - 돌봄 단계 - 임상시험
및 의사결정 지원 단계' 순으로 이어진다. 설명에 따라 그것은 행정 업무를 보조하는 AI 로 시작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AI 기술에 기반을 둔 시각적 지원으로 진료 모델을 더 많이 전환할 수 있을 것이며
마지막에는 AI 기술은 의료 시스템의 모든 단계에 내장되어 임상 결정 지원에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그 기술의 사례는 [표 1]와 같다.

의료 분야 AI 기술의 사례
딥러닝 및 비전 방법론을 이용하여 다양한 진단 및 치료 사례에 대한 방사선 영상(X-
방사선학
ray, CT, MRI, PET)을 분석하는 기술
림프조직의 영상을 분석하여 전이성 유방암을 발견하는 기술; 얇은 혈액 도말의
병리학
이미지에서 말라리아 기생충의 존재를 감지하는 기술
신경학 뇌종양 진단; 인지 기능 저하의 초기 단계와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감지하는 기술

[표 1]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사례

앞으로는 의료 AI 기술 개발의 주요 방향은 치료의 질 향상과 환자 결과 및 만족도 향상이 포함될


것이다.

6
Beres, Derek(2018), Are A.I. churches and “tech faith” cults the future of religion?
https://bigthink.com/21st-century-spirituality/are-religion-and-artificial-intelligence-compatible
(검색일: 2024 년 1 월 23 일)
7
Vitalii M. Pashkov, Andrii O. Harkusha, Yevheniia O. Harkusha(2020),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al
practice: regulative issues and perspectives, Wiad Lek, 73(12 p. II): 2722-2727.

- 88 -
5. 결론
본 연구는 AI 의료기술에 어떠한 윤리적 및 종교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특히 윤리적 및 종교적인 문제들을 극복함으로써 AI 의료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그동안 윤리적인 문제들을 제시하였던 선행 연구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 바 있으나,
종교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연구를 분석하였다. 또한
종교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더 효과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진화하며 활용 영역을 밝혀내고 있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적절한
규제와 일부 윤리적 및 종교적 변화가 분명히 결여된 법적 시스템에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러 국적의 윤리적 및 종교적 규범이 다르므로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규범을 만드는 것이 특정
국가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며 보편적으로 수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의학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할 수 있고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강진경·강혜원·이수복·심현섭(2022), 의사소통 장애 중재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동향 연구,


언어치료연구, 31(2), 107-115 쪽.
문기업·양지현·손유미·최은경·이일학(2023), 보건의료영역 인공지능 윤리 원칙과 고려사항,
한국의료윤리학회지, 26(2), 103-131 쪽.
박형빈(2020), 뇌 신경과학에서 인간지성과 AI 윤리 문제의 도덕과 교육과정 반영 방안, 초등도덕교육,
70, 277-318 쪽.
임태환, 2022, 의료인 공지능 개발 및 사용 가이드라인 정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2022-RPO-04.
정진섭(2020),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 현황 및 의학교육의 방향, 의학교육논단, 22(2), 99-114 쪽.
초지능이란 무엇일까요? 인공지능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의 모습(2023),
https://www.salesforce.com/kr/hub/crm/what-is-superintelligence (검색일: 2024 년 1 월
23 일)
최성백(2019), 인공지능의 발달과 문제점에 대한 고찰 -싱가포르 · 중국 · 일본을 중심으로-,
일본문화연구, 72, 151-173 쪽.
추정완(2021), 인공지능이 생명의료 영역에 제기하는 윤리 문제, 윤리연구, 1(133), 149-170 쪽.
킨청(2017),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 에 대한 불교적 관접, (사)한국불교학회 2017 국제학술대회,
573-594 쪽.
Beres, Derek(2018), Are A.I. churches and “tech faith” cults the future of religion?
https://bigthink.com/21st-century-spirituality/are-religion-and-artificial-intelligence-
compatible (검색일: 2024 년 1 월 23 일)
Park SH, Kim YH, Lee JY, Yoo SY, Kim CJ(2019), Ethical challenges regarding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from the perspective of scientific editing and peer review, Sci Ed.
2019;6 (2): 91-98. https://doi.org/10.6087/kcse.164
Vitalii M. Pashkov, Andrii O. Harkusha, Yevheniia O. Harkusha(2020),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al practice: regulative issues and perspectives, Wiad Lek, 73(12 p. II): 2722-2727.
https://doi.org/10.36740/WLek202012204
Wynsberghe, A. van, S. Robbins(2019), Critiquing the Reasons for Making Artificial Moral
Agents, Science and Engineering Ethics 25: 719–735. https://doi.org/10.1007/s11948-018-
0030-8

- 89 -
남북한 언어차이 연구
오민(중국)

<목차>
1. 서론
2. 선행 연구
2.1 뉴스에서 본 남북한 언어차이
2.2 남북한의 언어 차이점 및 연구의 한계
3. 남북한언어차이의 설문조사
3.1 설문조사배경
3.2 설문조사
3.3 설문조사결과분석
4. 결론

1. 서론

남한 언어의 발전 과정은 조선시대 한자 기반 시스템을 거쳐 ,20세기 초반 한국 정부는 민족의 언어를


보급하기 위한 '국어 운동'을 시작하였고, 마침내 1948년 「국어기본법」이 공포되어 한국어의
표준어를 남한어로 규정하였다. 북한에서는 1948년 한국전쟁 이후 조선 정부가 민족자립과
민족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체사상'을 추진하기 시작하여 1949년 마침내 <조선어기본법>을
공포하여 조선어의 표준어를 북한어로 규정하였다. 분단 70여 년을 거치면서 남북한의 언어적 격차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양국의 예술단이 서로 방문하는 등 민간 문화 교류를 계속 진행되고 있다.

2. 선행 연구

2.1 뉴스에어 본 남북한 언어 차이

남북한 언어의 차이에 대한 기사는 쉽게 접할 수 있다. "남부와 북부에 위치한다. 두 나라는 비슷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정치와 경제 등의 이유로 남한과 북한의 언어 발달 과정에 큰
차이가 있다. 한국 은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는데 북한에선 1월 15일을 '조선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다. 한국은 세종대왕께서 훈민 정음을 반포한 때를 기념일로 삼았는데 북한에선 창제 한
때를 기념일로 정했다. 남과 북이 같은 글자를 쓰고 있지만 그 뿌리를 놓곤 생각이 달라 보인다."
「KBS뉴스」2022년 10월8일 자 기사 중에서 뉴스보도 내용과 같이 남북한 같은 배경속에서도
제정일은 다르게 지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상언어도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8 -
2.2 남북한의 언어 차이점 및 연구의 한계

남북한 어휘 비교 연구에 대해 북한은 한자어와 외래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기 위해 언어 조절에 나섰다.


북한은 방언에서 따온 방언 어휘를 새로운 문화 언어로 채택하고 있다. 고유 어휘를 활용하기 위해 방언
어휘를 문화 언어로 활용하고 있다. 1949년부터 북한은 한자어를 쓰지 않고 북한어로만 쓰고 있다. 남한도
1970년대부터 한자어를 최대한 쓰지 않고 고유어를 찾아 쓰기 시작했다. 《한국어 연수 교재의 방언 어휘를
비교해 보면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또한(정희원, 2002) 에서는 남북한 고유 어휘의 차이에 국한하고
있어 그 차이에 따른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3. 남북한 언어 차이 설문조사

3.1 설문조사배경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2016년 남북언어 의식조사'에 따르면 탈북자를 접한 우리 국민은 탈북자들이


직설적이고 언어적으로 공격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잘못 말하거나 실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이라서 이해하지만 북한에서 온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똑같이 한국말을 하는데 왜
그렇게 말하냐'며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북한에서 온 사람들은 같은 민족이고 같은
언어를 쓰지만 다른 체제에서 자란 사람들이다. 그만큼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말하는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남북한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거부감 없이 포용할 수 있겠는가 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실제 이해도는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는 설정하였다.

1.남북한언어적 차이의 요인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남북한 언어의 차이가 교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3.언어적 차이에서 남북한 문화교류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와 같이 먼저, 남북한의 언어차이의 원인분석한후, 남북한의 언어차이의 정도를 분석한후, 이들


언어차이에 대한 양국 국민의 교류에 대해 연구하였다.

3.2 설문조사

본 연구의 설문 조사는 2024년 1월 6일부터 1월7일까지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목적을 위해


구조화된 설문지로 양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해당 질문을 정하고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무성의한 응답을 제거한 후 통계 조사 결과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최종 조사
대상은 여성 3명과 남성 9명 등 모두 12명이었다 .20대가 9명, 30대가 1명, 40대가 2명이 이번설문조사에
참여했다.

-8 -
문항1: 북한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교류해 본적이 있습니까?
문항2: 남북한어의 차이가 다른 사회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까?
문항3: 남북한 언어의 차이가 교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까?

문항4: 남북한 언어의 차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문항5: 문화적 배경에서 어떤 어휘를 더 선호합니까?
문항6: 남북한언어적 차이의 요인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문항7: 남북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문항8: 언어적 차이에서 남북한 문화교류가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9 -
3.3 설문 조사 결과 분석

〈문항1〉에서 나온 결과처럼 과반수(75%)는 북한 사람과 교류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항2〉에서는 조사 결과 92%는 남북한 언어 차이가 다른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다고
답했다.〈문항3〉에서는 75%는 언어의 차이가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문항4〉에서는 앞으로
남북한의 언어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83%였다.〈문항6〉에서는 남북한의 언어차이의 원인에 대한
인식은 역사적 의미, 정치제도, 사상방식의 비중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북 교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8%였다.〈문항8〉에서는 문화 차이로 남북 교류가 저해될 수 있다는 응답은 75%였다.설문조사와 더불어
간단한 인터뷰를 병행하였다.응답자 12명 중 북한인과 교류가 있었던 3명을 추가로 인터뷰해 조사했다.A
씨는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던 중 북한 사람을 만났다.언어의 차이 때문에 의사소통이 많이 되지 않았으며
상대방이 사용하는 언어에 사투리 어휘가 많다고 생각했다.북한의 표준어는 방언에 가깝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였다.응답자 B씨와 C씨는 북한에서 온 새터민과 접촉했다. 조사결과는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어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4. 결론
남북 어휘 비교를 통해서 남한 언어의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교류가 원활하여
사회의 통일적 발전에 유리하지만 북한 언어의 복잡성과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지역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의사소통 장벽이 존재하며 국제 교류 발전에 소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남한의
언어는 보급률이 높고 국제적 영향력이 커 남한이 국제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반면, 북한 언어는
지역적 한계와 한계로 인해 국제적 영향력이 적어 북한의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아울러 양국의 발전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하여 언어연구와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남북한의 언어차이를
시대적 문화적 고유성을 인정하고 한국어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양국 국민의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국립국어연구원(1997),남북한의 언어 차이, 한국어 연수교재,1997,124 ㅡ 137 쪽


전수태(2000),남북한 언어 차이와 그 극복 방안,국립 국어연구원,5,69 ㅡ 96 쪽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5574115&continueFlag=d605bb8aa45f5b4b6f
70aedb125c3a26

- 93 -
미국 대기업들의 클라우드 보안 활용 사례 연구
몽골(차츠랄)

<목차>

1. 서론
2. 클라우드 보안 종류와 위험성
3. 효과적인 클라우드 보안 방법과 특징
4. 미국 대기업들의 클라우드 보안 활용 사례
5. 결론

1. 서론

오늘날 기술의 발달로 모든 분야에서 기술을 사용하게 된 상황에서 많은 사업들이 클라우드 보안


문제와 직면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이란 워크로드, 데이터 노출, 데이터 보관 워크로드등 위험한
문제들을 방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데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지식과 조사 부족 때문에
사업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가 적지 않게 생기고 있다. 사업들이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그 사업을
선택한 고객님들의 개인적인 데이터 노출될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이 커서 사업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요즘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 한 미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사업들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 선택과 문제들에 너무 많이 걱정한다는 대답이 35%로 나타났으며 많이 걱정한다는 응답이 41%로
사업들이 76%가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걱정이 많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관심과 수요의 지속한 증가로 이에 대한 조사는 사업들이 안전하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의로 우선하고 있는 미국
대기업들의 경우 데이터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 많은 조사도 연구도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의 대기업들의 사용하는 클라우드 보안 방법과 그에 대해 한 조사
결과들을 분석함으로써 효과적인 클라우드 보안 방법들을 제시하는 데에 이 논문의 목적이 있다.

2. 클라우드 보안 종류와 위험성

클라우드 보안 업로드 종류들과 장단점은 산업들은 경제적과 실용성 고려해서 클라우드 보안


업로드를 할 뿐만 아니라 작동시키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1. 퍼블릭 클라우드
일반적으로 엄청난 양의 사용 가능한 공간이 있어 확장이 용이하는데 보통 소프트웨어 개발 및 협업
프로젝트에 권장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단점은 플랫품이 공유됨에 따라 보안이 약화되는 데에 있다.

- 94 -
2.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하면 두 플랫폼이 원활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과 보안 규정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산업에 권장된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면 네트워크
복잡성 및 규정 준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조심하게 생각해야 한다.

3. 프라이빗 클라우드
일반적으로 방화벽 뒤에 위치하며 단일 조직에서 활용한다.

4. 커뮤니티 클라우드
여러 개별 조직에서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협업 다중 테넌트 사용자들은
동일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클라우드 보안의 3 가지 위험성

클라우드 보안 위험들에 대해 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클라우드 보안 위험들 중에서 가장 위험성이


높고 자주 생기는 3 가지 위험이 있었다. 그 3 가지 위험은 다음과 같다, 먼저 패치 속도 느림이었다.
패치 속도가 느릴수록 노출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많은데 산업들의 36%가 패치되지 않은
공개 웹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가 웹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의
위험, 즉 네트워크 외부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경우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자격 증명
및 비밀이다. 산업들의 50%가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된 저장소를 하나 이상 사용하고 있다는 걸로
나왔으며 민감한 데이터를 저장소와 기록 모두에서 즉시 감지하고 제거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셋째, 위험한 열쇠 저장이며 49%가 파일 시스템에 민감한 AWS 열쇠 저장하고 있다는 걸로 발견했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 누구나 모든 리소스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1. 다중 테넌트: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여러 고객이 동일한 컴퓨팅 리소스를 사용하고 있음


2. AWS: Amazon Web Services

- 95 -
3. 효과적인 클라우드 보안 방법과 특징

대기업들은 데이터 양과 고객님이 많기 때문에 그에 따라 그 많은 데이터를 보관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기업 10 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에 필수적인 기능들과 미국 대기업들의
선호하는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대기업들의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을 선택할 때 고려해 보는 5 가지 기능이 발견했으며 먼저, 속도가 빠르고 간단한 배포가, 둘째,
기존 및 미래 클라우드 환경과 호환성, 셋째 데이터 분석 보고서 및 감사, 넷째, 취약점 모니터링 및
침입탐지,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보호한다. 이러한 기능들을 고려해서 대기업들이
선호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3 가지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ManageEngine Endpoint DLP 플러스


ManageEngine Endpoint DLP 플러스은 가장 기능이 좋은 위험 발견기능이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및 파일 활동 모니터링과 이메일 모니터링이 있는 걸로 장점이 있고 미국 대기업들의 가장 선호하는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이다.

2. Cloudflare Web Application Firewall


소프트웨어가 없거나 코드를 배포하려면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고 개인정보의 수집 및 저장에
대하여 이용자를 대신하여 정보를 처리한다.

3. ZERO SPAM
Office 365 와의 통합 가능하고 사용자 액세스 구성 및 필터링 등 기능이 있는 것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스팸 증가 탐지정확도를 높이면서 오류탐지를 줄이는 데에 특징이 있다.

4. 미국 대기업들의 선호하는 클라우드 보안 활용 사례

제공업체는 클라우드 보안 방법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그 제공업체 기업에


100%로 의존하기 때문에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기업 10 개를
대상으로 “어떤 클라우드 보안 제공업체를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보는지”에 대해 한 설문 조사 결과
Microsoft Azure(84%), Amazon Web Services(63%)로 유명 제공업체들이 계속해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클라우드 채택률은 AWS(+16%)로 가장 높았으며,
Oracle Cloud (+15%), Google Cloud Platform (+14%)로 그 뒤를 이었다.

- 96 -
5. 결론

본 연구에서는 미국 대기업들의 사용하는 클라우드 보안 방법과 활용 사례들을 분석함으로써


효과적인 클라우드 보안 방법들을 제시하고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조사를 제고해서 사업들을 피해를
방지할 있도록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미국 대기업 10 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여 이들의 인식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효과적이고 안전한 클라우드 보안 제공업체들 Microsoft Azure, Amazon Web
Services 로 나타났으며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ManageEngine Endpoint DLP 플러스, Cloudflare
Web Application Firewall, ZERO SPAM 로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미국 대기업들의
사용하는 클라우드 보안 방법과 그들의 기능에 적합한 제공업체와 시스템을 사용해서 안전한 클라우드
보안 업로드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클라우드 보안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할 수 있는 대기업들 대상으로 정담점을 분석한
정리했다는 정담점은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10 개로 제한된 기업에서 특정한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가까이 미래에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향후 보다 많은 기업을 확보하여
효과적인 클라우드 보안 방법들을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중앙대 박원효, 장항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유출 최소화를 위한 보안관리체계 설계연구”,


디지털콘텐츠학회논문지, pp.401, 2020.
N. MacDonald, L. Orans, J. Skorupa, "The Future of Network Security Is in the Cloud,"
Gartner, https://www.gartner.com/doc/reprints?id=1-2445LMXN&ct=200908&st=sb, 30 Aug.
2019 (accessed on 23 Nov. 2020)
A. Braud, G. Fromentoux, B. Radier, and O. Le Grand, “The Road to European Digital
Sovereignty with Gaia-X and IDSA”, IEEE Network, Vol. 35, No. 2, pp. 4-5, 2021
2023-Cloud-Security-Report-TrendMicro-Final.pdf

- 97 -
일본과 한국의 식량안보 정책 비교 연구

모모에(일본)

<목차>

1. 서론

2. 일본과 한국의 식량자급률 현황

3. 일본과 한국의 식량안보에 대한 정책 비교

3.1 일본의 식량안보 정책

3.2 한국의 식량안보 정책

4. 한국의 식량안보정책 개선점

5. 결론

1.서론

오늘날 인구의 폭증과 기후 변화 등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에 위협이 되는 요소가

증가했기 때문에 식품의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는 등 우리 생활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래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그러나 2022 년에 발표된

한국의 세계식량안보지수(Global Food Security Index)1는 73.8 점으로 조사 대상 113 개국중

39 위이고 OECD 중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식량안보는 생명의 유지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어 있다.현재 양국의 식량 안보 정책에 대한 연구는 여러가지가

1
Economist Impact 가 개발했다.식량의 ① 부담능력(affordability), ② 공급능력(availability), ③

품질과 안전(quality and safety), ④ 지속가능성과 적응(sustainability and adaptation) 등 4 대 축에

걸쳐 식량안보 를 평가한다.

- 98 -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직접적인 정책 비교에 대한 연구는 부족할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양국의 식량 안보 현황을 통해 식량안보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2
우위에 있는 일본 의 식량안보 정책을 토대로 한국의 식량안보의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먼저 식량 자급률 현황을 조사한 후 양국의 정책을 비교함으로써

한국의 식량 안보 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점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헌 연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 전쟁, 감염병 등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요소가 많은 오늘날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여 한국의 정책의 실제적인

개선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선행연구를 통해 한국의 식량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일본의 정책을 참고하여 한국의 식량안보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하였다.

2.일본과 한국의 식량자급률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의 국제기구에서는 국가 나 행위자의 존립을 위한 적정

수준의 식량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개념으로 식량안보를 정의하고 있다고 한다. WHO 는 세계 식량안보에 관한

로마 선언(Rome Declaration on World Food Security)에서 제시된 식량안보의 개념을 이용하여 “모든 사람이

언제나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안전하고 영양적인 음식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라고 정의하였고,FAO 는 “모든 사람이 언제나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위해 충분하고 안전하고 영양적인

음식에 접근할 수 있는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접근이 가능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이들은 모두

‘충분(sufficiency)’, ‘안전(safety)’, ‘영양(nutrition)’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식량안보의 개념은 1996 년 11 월

로마에서 열린 세계식량정상회담(World Food Summit) 에서“개인, 가정, 국가, 지역 그리고 지구촌에 있는 모든

사람들 이 언제나 본인의 활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 지하기 위해 충분하고, 안전하며, 영양소가 있는 식품에

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상태”라고 정의하였다. 식량 안보는 식량의 가용성(availability), 접근성

(accessibility), 활용성(utilization) 및 안정성(stability)에 의해 결정된다.”

김태화 외(2018)에서 식량안보의 다양한 관점에 대해서 제시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국가와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다. 다음으로 양국의 식량자급률에 대해 살펴보겠다. 먼저

일본은 농림수산성의 조사에 따르면 2020 년에 식량자급률이 열량 기준으로

37%이었다.한편 한국의 열량 가준 식량 자급률은 2020 년에 32%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양극이

식량 자급률은 해마다 감소 경향이 있다. 그 까닭은 식생활의 변화와 농업의 쇠퇴가 그 원인으로

2
일본은 79.5 점으로 6 위를 기록하였다.

- 99 -
지적되었다.양국 쌀이 주식으로 먹는 나라다.그러나 일본은 1 인당 연간 쌀소비량이 2013 년은

56.9kg 이었다가 2022 년은 50.9kg 까지 감소했다.한국도 마찬가지로 2023 년의 1 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67.2kg 이었지만 2022 년은 56.7kg 까지 떨어졌다.

한편 밀가루소비량은 양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농업 산문에 따르면 2019 년의

품목별 식량자급률 현황을 보면 서류가 10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쌀 92.1%로 높은 수준인 반

면,밀 0.7%, 옥수수 3.5%, 콩 26.7%, 보리 47.7%로 다수 품목의 자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를

보였다.

3.일본과 한국의 식량 안보에 대한 정책 비교

3.1 일본의 식량안보 정책

일본의 식량안보 정책의 기반은 1999 년에 시행된 「식량・농업・농촌기본법」이다.이

법에서,“국내 농업생산의 증대를 도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이에 수입 및 비축 등으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정했다.최근 국내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는 스마트 농업에 관한 정책이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이러한 배경에 저출산 고량화를

들 수 있다.농림 수산성의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 년 농업 종사자 수는 116.만명, 평균

연령은 68.7 세였던것으로 나타났다.이 주세라면 앞으로도 농업 종사자는 계속 감소할

것이고 이에 따라 농작물 작부 면적도 줄어 들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할 수 있다.이대로

라면 농업의 쇠퇴 및 식량자급률 저하 문제가 심각화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スマート農業推進総合パッケージ 3 를 진행하고 있다.전체적으로

6개의 범주로 앞으로의 농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그것은 다음과 같다.스마트농업

실증 및 분석,도입비용 절감을 위한 농업지원 서비스 육성 및 보급,추가 기술 개발 등,기술

대응력 및 인재 양성 강화,실천 환경의 정비,해외로의 전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점은 식물 공장 운용을 위한 지원금 제도다.식물공장은 고도의 환경 제어를 통해

채소, 화훼 등의 연간, 계획생산이 가능한 재배시설을 말한다 4 .식물공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채소에 붙어 있는 세균의 수를 현저히 낮게 재배할 수 있다.식물공장은

공급능력,품질과 안전의 측면에서 식량안보 지수를 향상시키는 것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3
스마트농업추진패키지
4
農林水産省,「植物工場とはどのようなものですか」(참조 2024,01,11) <번역;농림수산성,
"식물공장이란 무엇인가요?">

-9 -
볼 수 있다. 또한, 식량안보의 한 전략으로서 해외 농업투자도 추진하는데,”해외 농업투자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2009 년 4 월에 농림수산성, 외무성, 재무 성, 경제산업성, 국제협력은행,

국제협력기구, 일본무역진흥기구, 일본무역보험 등은 「식량안보 보장 목적의 해외 투자

촉진 회의를 공동으로 결성하였다.”(임송수,2020)

일본 정부는 식량 자급률은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일보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주변국가의 관계성 강화 및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2 가지의 측면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 한국의 식량안보 정책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 년 12 월 22 일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주요 곡물의 수급 안정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식량자급률 상승 추세

전환 및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확보 추진을 중심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식량

자급률 상승 추세 전환에 대한 정책은 농지 보전 목표 설정, 비축 시설 확대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쌀 소비량 증가를 위한 활동도 있다. 예컨대, 밀가루 대신에 쌀가루로 만든 빵 판매

추진에 힘을 쓰고 있다.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확보에 대해서는 해외 민간 지원 확대 및

국제협력 등을 공급망 확보, 협력, 공적개발원조 등을 통해 식량안보를 지키고 있다.

4.한국의 식량안보정책 개선점

일본도 한국도 국내 생산량을 확보하며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확보하려고

하는 정책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존재한다.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소비량을

늘이기 위해 쌀가루로 만든 빵 판매 촉진을 계획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앞으로 더

보편적인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그리고 양국이 스마트

농업을 중심으로 국내 식량 생산량을 확보하려고 하는 정책 중에서 특히 스마트 농업에

관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을

시작하였다.그러나 데이터 수집 능력 등 뛰어난 기술을 실려서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식물 공장은 땅이 넓지 않은 한국에서 식량안보에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 될

것이다.앞으로는 식량 공장의 최대의 단점 “막대한 비용”을 줄이는 실제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태양광을 이용하거나 재배로 사용한 물을 수력 발전으로 재배에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대체하고 배터리를 이용하고 사용양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9 -
하면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한국의 우수한 배터리 생산 기술이 지금

일본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양상추를 비롯한 잎채소가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앞으로 연구를 통해서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밀,옥수수 등을 식물

공장내에서 재배 할 수 있게 되면 안정성의 측면으로 식량안보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5.결론

본 연구는 식량안보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식량안보지수가 낮은 한국의

식량안보의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먼저, 양국이 국내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스마트 농업을 도입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로

멈춰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양국이 생산량 증가를 위한 정책과 평행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타국과의 관계 강화도 노력해야 한다.이러한 결과는 식량안보는 식량이

가용성,접근성,활용성 및 안정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제시한 선행연구와 일맥 상통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식량안보 평가 기준의 적면적으로 검토해 못했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향 후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위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

참고문헌

문영호."한국 식량안보정책 체제 구성요소에 관한 탐색연구." 한국정책학회 추계학술발표논문집

2023.0 (2023): 1-21.

임송수. "일본의 식량안보 정책과 종합상사의 해외 농업투자." 해외곡물시장동향 9.1 (2020): 69-94

한국영농신문,“식량자급률 45.8% 그쳐…


2022 년까지 55.4% 목표”,2020.10.06

김태화,김원용,양승룡”식량자급률은 식량안보를 강화시키는가?”농촌경제 42.4(2019):69-88

국가통계포털,1 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참조 2024,01,11)

農林水産省,「植物工場とはどのようなものですか」<번역;농림수산성, "식물공장이란 무엇인가요?">

(참조 2024,01,11)

農林水産省大臣官房政策課 食料安全保障室,食料需給表 <번역;농림수산성 장관 관방정책과 식량안보실,

식량수급표>(참조 2024,01,11)

- -
AI 기술의 광고 이미지 제작 활용 방법 및 효과 연구

주자선(중국)

<목차>

1.서론

2.선행연구

3. 광고 제작 과정

3.1. 전통적인 광고 제작

3.2. AI 광고 제작

4. AI 기술 활용한 광고 사례와 효과

5. 결론

1. 서론

최근 몇년 간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광고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2022 년 11 월 30 일 ChatGPT 가 출시된 후 메일, 동영상 스크립트, 문서, 번역, 코드 작성, 논문

작성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광고 프로덕션에서 아이디어나 기획할 때 자주

사용된다. 특히 광고사진 기획 단계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사진 촬영과 후반

작업에서의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획 단계별 요소인 아이디어 및 컨셉 도출, 시안

컨셉 도출 등에서 Chat GPT 는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광고사진 제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디자인 분야, AI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AI 의 기능들이 이상 언급한 연구들의 기반으로 잘한 실제의 광고 제작 과정에서 활용 방법을

연구, 이미 AI 기술을 사용한 광고 효과를 분석해서 AI 기술이 광고에 대해 도움이 줄 수 있는지를

연구가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광고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지와 AI 기술이 광고 제작에 어떤 영향은 주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먼저 AI 기술을

사용한 광고 제작 과정과 전통적인 광고 제작 과정의 차이를 살펴본 후 실제 사례를 통해 AI 기술을

- 3-
사용한 광고는 구체적인 활용 방법과 AI 기술을 사용 후 광고 효과를 분석하였다. 더 나아가 AI 기술이

광고 이미지 제작에 어떤 편의를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광고업에 종사하는 직원, 혹은

미디어 운영자들에게 광고 이미지 제작에서 기술 활용 방법을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2.선행연구

장연송, 김유진(2023)은 이미지 관련 산업의 변화와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진에서 언어란 광고

이미지에 포함되는 카피와 같은 형의 적용 가능성과 한계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인 ChatGPT 의 광고사진 제작 활용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였다.

홍진아, 구자준(2023)의 연구에서 이미지 생 성 AI 의 효율성과 창의성이 지속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실증 연구를 통해 실질 적으로 무엇을 규명했다. 이미지 생성에 대한 최신 동향과

디자인적인 특징, 지속사용의도 등의 관련 문헌을 광범위하게 고찰하고 이미지 생성 AI 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달리(DALL-E)2 를 중심으로 한 광고 디자인 분야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첫째,

이미지 생성 AI 의 효율성은 지속사용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미지

생성 AI 의 창의성은 지속사용 의도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으로 나타났다. 기업에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AI 를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의 창의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고려하여 광고 및 비즈니스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은 제시하였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이미지 생성 AI 를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보지 못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창의성, 복잡한 프롬프트가 주어져도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자동화,

생성하는데 단 초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Ko Min-suh and Minu Kim, 2023).

3. 광고 제작 과정

3.1. 전통적인 광고 제작

전통적인 광고 이미지의 제작 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눈다. 첫 번째 단계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광고에 대한 자신 또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크게 광고를

만드는 유형(이미지, 동영상 등) 광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기초 정보 대량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용자

- 4-
이미지 통찰 시청자 위치 파악 및 조사 분석 브랜드 요구 내용의 관능과 제시 효과 광고 투입처 확정

등이 포함된다. 그런 다음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광고 사례를 수집하고 사례를 참조하여 광고

이미지의 스타일을 결정한다. 두 번째 단계는 광고 콘텐츠 기획이다. 자세한 수요와 기본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획 단계에 들어간다. 기획은 창의성을 핵심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제작팀은 아이디어를

생성하기 위해 이미지의 설계 및 제작, 탈락 및 수정을 참조하는 많은 수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거쳐

기획안이 완성된다. 세 번째 단계, 콘텐츠 촬영.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의 촬영에서 사진작가는 창의적인

표현 방식, 디자인 구도, 촬영 중 카메라 위치 이동, 화면 간의 연결, 조명 배치 등과 같은 촬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안에서의 조명은 단순한 조명 이상의 인물의 윤곽을 그리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중간중간 이런 요소들을 잘 조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 단계, 후반 작업이다. 사진 제작은 일반적으로 PS 와 같은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에서

사진이나 그림을 처리한다. 영상 이미지 제작은 편집자뿐만 아니라 감독과 제작도 다양한 종류의

스태프와 소통하고 문서를 전달하는 등 편집, 특수효과, 음향효과, 조색 등 팀별 협업을 스케줄에 맞춰

진행한다. 후반 작업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기능에 따라 Pr(비디오 클립), AE(특수효과

합성), C4D(3 차원 애니메이션), DaVinci Resolve(비디오 컬러링), PS(이미지 처리 및 그림 제작) 등이

있다.

3.2. AI 광고 제작

AI 의 광고 이미지 제작 단계는 전통적인 광고 제작 단계와 같지만, 단계마다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 과정이 다르다. 우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AI 마케팅을 활용해 사용자

이미지를 정확하게 통찰하고 기업에 실제 실행 가능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 이미지는 빅

데이터 분석 및 행동 패턴 마이닝과 같은 기술적 수단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분류하여 기업이 대상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수집된 사용자 정보는 AI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신속한 분석 및 연구를 수행하고 사용자 간의 연관성과

경향을 발견하고 사용자 이미지를 더욱 세분화한다. 사용자 이미지의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예를 들어 다양한 연령대, 성별, 지역 및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제품의 제조 목표와 수요를 명확히 한

후에 userpersona.dev1를 사용할 수 있다. userpersona.dev 와 같은 유사한 AI 기술 사이트는 입력된

제품에 따라 제품 사용자 위치를 만들고 소개할 수 있다. 광고 이미지 제작 기획 과정에서 ChatGPT 를

사용하여 광고 콘텐츠 기획을 보조할 수 있다. Chat GPT 란 쉽게 말해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의 언어를 추측하고, 그에 대해 알맞은 대답을 생산한다는

1
UserPersona.dev 는 사용자가 빠르고 쉽게 상세한 사용자 역할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이다.

- 5-
점이다.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 콘텐츠 개요 및 본문 작성 등 기능이

있으므로 다양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다. ChatGPT 의 활용 사례는 ‘라이언 레이놀즈 x 민트모바일’

광고가 있다. 이 광고는 ChatGPT 가 작성한 대본으로 촬영돼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놀라운

것은 작성된 대본이 구어체가 아닌, 라이언 레이놀즈가 실제 말하는 것처럼 쓰였다는 점입니다.'

(오피노마케팅, 2023)

(<ChatGPT Writes a Mint Mobile Ad>)

AI 기술의 발전으로 광고 이미지 제작에서 사진 촬영이나 드로잉 등의 절차가 생략될 정도이다. AI

기술이 포토샵 등의 ‘번거로운 일을 대체하는’ 혹은 ‘시간을 아끼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OPEN AI 에서 2021 년 개발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이 달리(Dall-E)와 미드저니 연구소에서

개발한 미드저니(AI Image generator Midjourney) 등 사진가의 촬영 행위를 대체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 두 소프트웨어에서 "빨간 자수와 하이힐을 신은 우아한 여성 마음, 허스키를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를 산책시키는 것"을 입력하면 DALL-E 는 특히 장면 배경과 캐릭터 장식에서 디테일이 풍부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Midjourney 가 생성한 이미지는 자연감각을 더 잘 표현하고 공원과 같은

자연환경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다양한 구도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미지는

완성도가 높아 기존 광고에서 복잡한 제작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되었다.

- 6-
(DALL-E 와 Midjourney 의 효과 대조)

그러나 이를 통해 제작하는 이미지가 아직 디테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뷰티

화보는 뷰티 제품 색상의 정확한 구현을 필요로 하는데 현재는 미드저니 프로그램 만으로 디테일한

색상을 구현하기 어려워 Photoshop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장유진,이종근 , 2023)

4. AI 기술 활용한 광고 사례와 효과

이상 언급한 생성형 AI 로 제작된 콘텐츠는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이후 실제도 마케팅을 위해

브랜드에서 생성형 AI 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2022 년 7 월 27 일에 하이즈(헨리 하인즈가 1869 년에 설립한 미국 가공식품 브랜드로

케첩, 소스, 피클, 통조림 등의 제품을 제조 · 공급함)회사가 내보낸 케첩 광고는 생성형 AI 기술을

교묘하게 활용했다. “새로운 인공지능 텍스트-이미지 변환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저희는 인공지능이 생각하는 '케첩'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A.l.을

사용하여 Dall-E 2 에서 케첩 이미지를 생성했다. 결과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A.l.은 하인즈를

선호합니다.” 라는 간단한 광고 소개를 통해 하이즈 회사 생성형 AI 기술로 '케첩' 관련 키워드를 입력해

생성된 이미지 속 대부분의 케첩은 하이즈와 비슷한 케첩 병이다. 병 라벨의 내용이 불분명해졌지만

하이즈케첩의 뚜렷한 특징은 그대로 있었다.

- 7-
이는 Dall-E 와 Midjourney 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단점 중 하나이다. AI 는 학습과 모방이라는

특성 때문에 인터넷의 기존 콘텐츠를 대량으로 정리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생성된

이미지가 일부 사람의 초상권이나 저작권 등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이즈는 오히려

이 단점을 이용해 자사 브랜드의 높은 보급도를 구현했고, 빠르게 광고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동시에

사용자에게 자신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력하게 입증했다.

5.결론

본 연구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광고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지와 AI 기술이 광고 제작에 어떤 영향은 주는지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AI 마케팅을 활용해 사용자 이미지를 정확하게

통찰하고 기업에 실제 실행 가능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광고 이미지 제작 기획 과정에서

ChatGPT 를 사용하여 광고 콘텐츠 기획을 보조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다. 셋째, AI 기술의 발전으로

광고 이미지 제작에서 사진 촬영이나 드로잉 등의 절차가 생략될 수 있는 정도이다. 광고 이미지 제작에

대해 편리가 있지만 AI 기술을 통해 제작하는 이미지가 아직 디테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기가 어려운

결과였다. 지금 AI 기술을 실제로 광고에서 사용한 사례 있는데 AI 는 학습과 모방이라는 특성 때문에

인터넷의 기존 콘텐츠를 대량으로 정리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생성된 이미지가

일부 사람의 초상권이나 저작권 등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도 있다. 본 연구를 통해 AI 기술이 광고 이미지

제작에 어떤 편의를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광고업에 종사하는 직원, 혹은 미디어

운영자들에게 광고 이미지 제작에서 기술 활용 방법을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AI 기술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어떻게 제작하는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가 어떻게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향후 AI 기술들로

만든 이미지들과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 8-
참고문헌

장연송,and 김유진. "광고사진 제작에서 Chat GPT 의 활용 가능성 탐색 : 사례 분석 및 제작 단계별


요소의 타당성 연구." The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 (JCCT) 9.3
(2023): 205-211.
홍진아,and 구자준. "이미지 생성 AI 의 효율성과 창의성이 지속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 OpenAI
달리(DALL-E)2 를 중심으로." 디자인융복합연구 22.5 (2023): 121-142.
Ko Min-suh and Minu Kim (2023.07.11.). Kakao’s AI unit reveals Karlo 2.0 to create high-
quality images in 3 seconds <Pulse>,
https://www.youtube.com/watch?v=_eHjifELI-k <ChatGPT Writes a Mint Mobile Ad>
https://www.youtube.com/watch?v=LFmpVy6eGXs <Heinz A.I. Ketchup>
장유진 ( Youjin Jang ),and 이종근 ( Jongkeun Lee ). 광고사진에서 AI(인공지능) 이미지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 - 뷰티 모델 촬영을 중심으로." 현대사진영상학회논문집 26.2 (2023): 71-84.
http://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6591<ChatGPT, 마케터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 9-
한국과 일본의 금기어 비교 연구

- 일본 언령(言霊) 신앙을 중심으로-


나오미 (일본)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2.1. ‘언령(言霊) 신앙’

2.2. 말에 관한 금기어

3. 한국과 일본의 금기어 비교

3.1. 한국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

3.2. 일본 금기어에 나타난 ‘언령(言霊) 신앙’

4. 말의 힘을 믿는 상황 및 영향에 대한 의미 분석

5. 결론

1. 서론
옛날부터 일본 사람들은 말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어, 그 영혼이 가진 힘 때문에 말로 표현하는 것은

현실이 된다고 여겨 왔다. 말에 담겨져 있다는 영혼을 “언령(言霊) ”이라고 하며, 그 “언령(言霊) ”을

믿는 사상을 ‘언령(言霊) 신앙’이라고 한다. 그런데 언령 신앙은 오래된 종교가 아니고 학교 교육도 아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일본에 언령이라는 말이 존재한다는 것은 종교나 교육이 아니더

라도 오랫동안 문화적 또는 전통적으로 전해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말이 힘을 가진다는 것은 사상일 뿐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겠지만 심리적

인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이것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긍정적인 말의 힘을

믿는 상황을 언어학적으로 분석해 한국과 일본에 전해지는 금기어를 통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살

펴보고자 한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고자 하지만 언령 신앙은 일본에서만 존재하는 사상이기 때문에

한국은 말에 관련된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 일본은 말에 관련된 금기어에 나타난 언령 신앙을 통해 비

교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 전해지는 금기어를 비교한 논의들이 일본에 존재하는

- -
언령 신앙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한국과 일본의 언어관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언령(言霊) 신앙’


‘언령(言霊) 신앙’이란 말에 담겨져 있다는 영혼을 “언령(言霊) ”이라고 하며, 그 “언령(言霊) ”을 믿

는 사상을 말한다. 언령 신앙은 오래된 종교가 아니고 학교 교육도 아니지만 일본에서 오랫동안 문화

적 또는 전통적으로 전해져 온 사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向居 暁(2019)에서 언령(言霊) 신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언령(言霊)은 「말에 깃들어 있는 이상하고 영묘한 힘」이라고 정의되어, 고대 일본에서는 그

힘이 작용하여 말 그대로 현실에 실현한다고 믿었다.(広辞苑第六版, 2008) 즉, 소리를 낸 말이

현실 사건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어지는 것으로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이 일

어나, 반대로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현대 일본 사회에서도 이러한 언령

신앙은 뿌리 깊게 남아 있어, 결혼식에서 ‘깨지다’나 ‘끊기다’, 수험생에게 ‘미끄러지다’나 ‘떨

어지다’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되어 있다는 것은 금기어라는 형태로 그 습관이 남고(중략) 오랜

세월 신봉되고 있다.(向居 暁, 2019:1B-47)

또한 平野 仁啓(1998)에서는 언령(言霊)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말에 깃든 霊의 뜻. 고대 일본인은 말에 霊이 깃들어 있고 그 霊이 갖는 힘이 작용하여 말에 담

은 것을 현실에 실현한다고 생각했다. (중략) 언령 신앙에 의한 말의 사용은 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언령을 움직이게 하려는 생각과 말의 사용을 삼가거나 피하는 생각의 두 가지로 분

류할 수 있다. 가미(神)에 기원할 때 祝詞를 외우거나 좋은 결과를 구하기 위해 祝言을 늘어놓

고 하는 것은 언령 의 작용을 기대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감춰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꺼리는 말을 쓰는 것은 언령이 움직이는 것을 경계하여 말의 사용을 삼가 는 것이다. (중략) 일

본에서의 언령 신앙의 특색은 문학과 관련을 갖게 된 데에 있다.(중략) 언령 신앙은 고대 원시

종교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和歌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의 문제로서 후속 시대에까지 길게 영

향을 끼치고 있다.(정승운, 2010:380에서 재인용)

- -
고대 일본에만 있었을 법한 언령 신앙이 현대 일본에도 강하게 남아 있다는 것은 한국과 일본의 금기

어를 비교하기에 중요한 요소이다.

2.2. 말에 관한 금기어
한국과 일본은 마찬가지로 어떤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의 관한 금기어가 많이 존재한다.

김효신 (2019)에서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정의를 사용하여 '금기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

한다.

금기어(禁忌語)는 종교적이거나 도덕적인 이유로 해서 사용할 수 없거나 꺼려지는 언어표현

이다. 금기어는 금지된 행동과 더불어 같이 금기에 속한다. “금기어는 공포의 대상을 기피 하

고자 사용하는 호칭 금기, 불쾌한 연상을 일으키거나 도덕적으로 꺼려지는 대상에 대하여 간

접적이고도 우아한 표현으로 바꾸어 부르는 완곡어법(婉曲語法), 그리고 다분히 현학적(衒學

的)이고 예의적인 표현법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중략) 금기어

관련 현상은 언어의 형식, 즉 소리와 내용, 즉 뜻 사이의 관계가 “자의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그 관계가 필연적이라고 믿는 사고에서 나오는 것”이며, 말의 주술성을 믿는 “고대인들의 언

령 사상이 현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김효신, 2019:6-9에서 재인용)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전해지는 말들은 ‘미끄러진다’나 ‘떨어진다’로 한국

과 일본이 똑같다. 하지만 앞에서 기술했듯이 한국에서는 하나의 미신에 불과하겠지만 일본에서는 이

러한 금기어 배경에 언령 신앙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현실에 실현한다고 믿어 금기어가 된 것이다.

이에 3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존재하는 말에 관한 금기어를 비교함으로써 어떠한 사고방식 차이가 있

고 문화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3. 한국과 일본의 금기어 비교

3.1. 한국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


한국에 전해지는 말에 관한 금기어를 살펴보면서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을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중

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말하면 안 된다고 전해지는 말들은 ‘미끄러진다’나 ‘떨어진다’로 한국과

일본이 똑같다고 기술했지만 약간씩 느낌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그 금기어에 음식을 합쳐서 금기사항

으로서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끄러진다’는 “미끌미끌한 미역을 먹으면 시험에서도 미끄

러진다”는 뜻으로 ‘미역국 먹으면 시험에 미끄러진다’는 미신이고, ‘떨어진다’는 “바나나 껍질도 미끈

- -
거리는 성질로 인해 미역국과 마찬가지로 시험 전에 먹으면 낙방을 한다”는 뜻으로 ‘바나나 먹으면 시

험에 떨어진다’는 미신이 있다. 반대 의미인 ‘엿이나 찹쌀떡을 먹으면 시험에 찰싹 붙는다’는 미신도

“엿이 끈끈하니까 엿처럼 시험에 찰싹 붙어라”는 뜻으로 존재한다.

이어서 결혼에 관한 한국의 금기사항을 속설을 통해 살펴보면 ‘윤달에 결혼하면 안된다’는 미신이 존

재한다. 윤달은 태음력을 사용하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달이다. 태음력은 1년이 365일이 아닌 354일

로, 1년마다 11일 부족하며 3년에 한 번 19년에 7번의 윤달이 돌아온다고 한다. 윤달은 ‘귀신도 모르

는 달’이라 하며 결혼 같은 경사에 조상님들의 음덕을 받을 수 없어 윤달을 피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생

겨난 말이라고 한다. 반대로 ‘비 오는 날에 결혼하면 잘 산다’는 미신도 존재한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비가 오면 땅이 비옥해지고, 농작물이 잘 자라 결혼식 때 비가 오면 풍요롭게 잘 산다는 좋은

뜻으로 “비가 오면 안 좋은 기운을 씻어준다”고 한다.

한국에 존재하는 말에 관한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에는 음식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 먹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고 미신에 나타난 금기사항에는 예전부터 계승되고

있는 전통적인 한국 문화, 현재에도 남아 있는 한국의 유교 사상을 느낄 수 있다.

3.2. 일본 금기어에 나타난 ‘언령(言霊) 신앙’


앞에서 한국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일본에 전해지는 말에 관한 금기어를 ‘언

령 신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한국과 비교하고자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중요한 시험을 앞

둔 수험생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전해지는 말들은 ‘미끄러진다’나 ‘떨어진다’고 기술했지만 일본에서는

음식에 상관없이 그 말 자체를 수험생 앞에서 말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전해져 온 것이다. 예컨대, 수

험생과 같이 있을 때 어떤 물건을 떨어뜨렸어도 최대한 ‘떨어뜨렸다’는 말을 쓰지 않게 넘어가야 좋다

는 느낌이다. 한국과 같이 반대 의미인 말은 ‘돈까스를 먹으면 좋은 성적을 얻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돈까스의 ‘까스’가 일본어로 ‘이긴다’는 뜻의 발음과 동일해서 생겨난 말이다.

이어서 한국과 같이 결혼에 관한 일본의 금기어와 금기사항을 언령 신앙을 통해 살펴보면 ‘부츠메츠

(仏滅)와 샥쿠(赤口)인 날에 결혼하면 안 된다’는 미신이 존재한다. 이것은 일본의 길흉, 육요(六曜)이

라고 해 6일을 한주로 여기고 길흉을 점치는 문화이다. 이 전통은 여전히 남아 있어 일본 민간달력에

는 육요를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육요의 6일 중 부츠메츠(仏滅)와 샥쿠(赤口)는 흉(凶)인 날이기도 하

지만 육요를 모르는 사람도 민간 달력에 표기하는 한자만 보면 부츠메츠(仏滅)는 ‘멸망하다(滅びる)’를

연상시키고 샥쿠(赤口)는 빨간색(赤)이라 ‘불’이나 ‘피’를 연상시키는 한자라 안 좋은 날이라고 느낄 수

있다. 반대로도 역시 육요의 6일 중 타이앙(大安)이라는 날은 종일 길(吉)한 날이기도 하고 한자로 ‘매

우 좋다(大いに安し)’는 뜻으로 결혼식이나 혼인신고하는 날로 좋은 날이라고 한다. 이러한 일본 육요

를 하나의 미신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결혼식이나 장례식처럼 중요한 일에는 마음 한편

으로 염두에 두는 부분이 아직은 남아 있는 것이다.

- 3-
일본에서는 한국과 달리 듣는 말이나 한자 자체의 뜻을 여기고 행동을 연상시키는 경우가 많아 이 역

시 일본에 존재하는 언령 신앙에서 오는 언령을 믿는 사상에서 생겨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금기어와 미신 한국 일본

수험생에게 하면 ‘미역국 먹으면 시험에 미끄러진다’ 미끄러진다, 떨어진다


안되는 말 ‘바나나 먹으면 시험에 떨어진다’ (말 자체를 말하면 안된다)

수험생에게 하면 ‘엿이나 찹쌀떡을 먹으면 ‘돈가스를 먹으면


좋은 말 시험에 찰싹 붙는다’ 좋은 성적을 얻는다’

결혼식 하기에 ‘윤달에 결혼하면 안된다’ ‘仏滅와 赤口인 날에


안 좋은 날 결혼하면 안된다’

결혼식 하기에 ‘비 오는 날에 결혼하면 잘 산다’ ‘大安인 날에 결혼하면 좋다’


좋은 날
[ 표 1 ] 한국과 일본에 전해지는 금기어와 미신

4. 말의 힘을 믿는 상황 및 영향에 대한 의미 분석
한국과 일본에 전해지는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과 ‘언령 신앙’을 살펴봤는데 연구자는 이러한 말의 힘

을 믿는 상황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

들이 알고 있는 미신이나 금기어는 중요한 날이나 특별한 날에 관련된 경우가 많은 것이다. 중요하고

특별한 날은 인생을 살면서 매일같이 있는 날이 아니기에 중요하고 특별한 기억과 함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믿고 싶을 때이다. 좋은 일도 안 좋

은 일도 미신 때문이라고 하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결과는 시작부터 과정이 있으

니까 나오는 것이지만 미신을 이용하면 미신이 좋은 방법이나 약속이 될 수가 있고 핑계가 될 수도 있

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 이유로 말의 힘을 믿는 상황이 되고, 영향은 믿는 사람마다 각각 달라지겠지만 한국과

일본에 현대에도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이나 언령 신앙이 남아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말의 힘

이 우리도 모르게 심리적으로 뜻깊은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며, 그 부분에서는 역시 한국과

일본이 차이 없이 그것을 문화적 또는 전통적으로 전해져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5. 결론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에 전해지는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과 언령 신앙을 통해 비교함으로써 우리의

언어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특히 언령 신앙은 일본에서만 존재하는

- 4-
사상이기 때문에 그 언령 신앙을 중심으로 이해하고자 하여 한국과 일본의 금기어 비교를 시도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금기어에 나타난 미신을 통한 금기사항, 일본은 금기어에 나타난 언령 신앙을 통한

금기사항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의 미신이나 금기사항이 생겨난 배경은 달라도 종교나 교

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또는 전통적으로 전해져 온 부분에서는 공통점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해석함에 있어 미신과 속설은 모두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믿

음을 의미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금기어나 금기 사항에 대해 현대인들이 가진 사고방식을

반영하지 않아 완전한 차이 결론은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후속 연구에서는 현대인들의 사고방식과 관

련된 좀 더 현대적인 비교를 구성하여 수행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김효신(2019), 한국어 교육과 금기어, 금기 문화, 한국말글학, 제36호, 1-38쪽.

박영준(2004), 한국어 금기어 연구 -유형과 실현 양상을 중심으로-, 우리말연구, 제15호, 79-105쪽.

야마구치가즈오(2015),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언어관과 고토다마, 일어일문학연구, 제93권 제2호,

117-137쪽.

정승운(2010),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1Q84’에서의 언령(言霊) 신앙, 한국일본어문화회, 일본어

문학, 제47권, 367-387쪽.

Urban, Hal(2006),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긍정적인 말의 힘, 웅진윙스; 웅진씽크빅

向居 暁(2019), 言霊の効果があると信じられやすい状況, 日本心理学会大会発表論文集, 제83권, 1B-

47쪽.

- 5-
한국어 고급 학습자의 말하기 불안 요인 연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연구반 학생들의 발표 과제 수행을 중심으로-

오예한(중국)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연구 방법

3.1. 연구 대상

3.2. 연구 자료

4. 발표 과제 수행에 나타난 불안 요인 분석

4.1. 학업 능력 요인

4.2. 정서적 요인

4.3. 수행 환경 요인

5. 결론 및 논의

1. 서론
한국어 말하기는 한국어 학습에서 학습자들에게 어려운 영역 중 하나다. 이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말하기 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하기 불안은 고급 학습자들의 언어 학습 경험과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불안의 요인을 이해하면, 학습자가 말하기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들은 주로 초급이나 중급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들이 많았다. 또한, 선행 연구들은 주로 학습자들의 심리적, 동기적, 인지적 요인 등을
중심으로 말하기 불안을 다루었으며, 말하기 불안과 학습 성과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고 고급 학습자들의 말하기 불안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고급 학습자들의
말하기 불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학습자들의 언어 능력 향상과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고급 학습자들의 말하기 불안에 초점을 맞춘 연구의 진행이 매우
필요하다고 보고 본 논문에서 한국어 고급 학습자의 말하기 불안 요인에 대한 연구를 다루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연구반 학생들의 발표 과제 수행을 중심으로 말하기 불안
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것은 교육학적 관점에서 학생의 발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데 있다. 학생들이 발표할 때 어떤 요인들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함으로써,

- 6-
교육자들은 보다 효과적인 교육 방법과 접근법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발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고급 학습자들의 말하기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조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학습자들의 자기평가, 학업 능력 요인(어휘, 문법, 발음 등), 정서적 요인(자신감,
긴장, 압력 등), 수행 환경 요인(수업 형식, 동료 관계 등) 등의 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고급
학습자들의 말하기 불안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적 개입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말하기 불안이라는 한국어 학습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진다. 한국어 학습자들의 말하기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이나
지침은 교육 현장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습자들의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이론적 배경

언어 학습에서의 불안은 오랫동안 심리언어학과 제 2 언어 습득 연구의 중요한 주제였다. Horwitz,


Horwitz 와 Cope(1986) 의 외국어 교실 불안 이론(Foreign Language Classroom Anxiety)에 따르면,
외국어 교실 불안은 의사소통 불안(Communication Apprehension), 시험 불안(Test Anxiety),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Fear of Negative Evaluation) 이 세 가지 측면을 포함한다. 이러한 불안은
고급 학습자들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이는 그들이 언어 표현에서 더 높은 정확성과 유창성을
추구하며 자신의 성과에 대해 더 많이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런 구어적 불안은 학습자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불안은 기억력, 인지 처리 능력 및 학습 동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acIntyre 와 Gardner(1991)는 불안이 주의력 분산을 초래하여 언어 정보의
처리와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안은 자기 효능감을 감소시켜 학습자가 언어
학습과 사용에 참여하는 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언어 학습 불안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구는 주로 초급 및 중급 학습자에게
집중되어 있다(박정숙, 1996; 박현진, 2018). 그러나 고급 학습자의 구어적 불안에 대해서는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 현재 연구는 주로 학습자의 심리, 동기, 인지 요인에 집중되어 있지만, 고급
학습자가 이러한 심리적 도전을 어떻게 처리하며, 이러한 도전이 그들의 학습 성과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초급 또는 중급 학습자와 비교할 때, 고급 학습자는 언어 입력 및 출력에 있어 더 높은 기대와 요구를
가지고 있다. Krashen 의 입력 가설에 따르면, 학습자는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을 약간 초과하는 언어
자료(i+1)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고급 학습자의 경우 이는 더 복잡한 언어 구조를 처리하고 실제
의사소통에서 그것들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들의 인지 능력에 더 높은 요구를 제기할 뿐만
아니라 구어적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 구어적 불안은 학습자가 구어 표현 시 느끼는 긴장, 불안, 공포
등의 부정적 감정을 의미하며, 이는 학습자의 구어 성능과 학습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급 학습자의 구어적 불안 수준은 초급 또는 중급 학습자보다 반드시 낮지 않으며, 개인적
요인, 교실 요인,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고급 학습자는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구어 연습을 늘리며, 구어 평가 방식을 변경하고, 구어 지원을 찾는 등의 효과적인 전략을
사용하여 구어적 불안을 대처하고 줄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고급 한국어 학습자가 구어 표현 시 겪는 불안 요인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연구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학생들이 발표 과제에서 보여주는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안 요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는 양적 방법론을 통해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 7-
3. 연구 방법
3.1.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학문 목적 한국어 고급 학습자들의 토론 불안을 측정하고 발표를 진행하는 어려움을


조사하기 위하여 조사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외국인 유학생의 발표 불안 요인을
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자로 단발적⋅일회적 성격의 발표를 경험한 학습자가 아니라 발표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운 학생들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표집(sampling)은 유목적적
표집(purposive sampling)의 방식으로 이루어 졌으며 연구 대상자로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의 한국어
연구반에 수강 중인 외국인 학생 33 명을 선정하였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6 급 반
이수하고 계속 한국어를 공부하는 고급 학습자들이다.
설문지 수집은 2024 년 1 월 4 일부터 11 일까지 총 7 일간 이루어졌으며 사전에 피험자 동의를
구한 후 조사를 실시하였다. 학습자들이 설문 문항을 잘못 이해하는 일이 없도록 연구자가 설문지에
대하여 안내하였다. 응답자들의 기초 정보 수집을 위해 설문지에 성별, 연령, 국적과 한국어 학습 기간을
조사하였다.
[표 1] 응답자 기초 조사 결과

구분 응답자 (총 33 명)

성별 남(5 명), 여(28 명)

연령 20 세 이하 5 명(15.2%), 21 세-25 세 12 명(36.4%), 26 세-30 세


11 명(33.3%), 30 세 이상 5 명(15.2%)

국적 중국 8 명(25%), 일본 7 명(21.9%), 몽골 4 명(12.5%), 러시아


3 명(9.3%), 프랑스 2 명(6.3%), 벨라루스 2 명(6.3%), 대만 1 명(3.1%),
미얀마 1 명(2.3%), 미국 1 명(2.3%), 베트남 1 명(3.1%), 스웨덴
1 명(3.1%), 스페인 1 명 (3.1%), 태국 1 명(3.1%)

한국어 학습 기간 1-2 년 14 명(43.8%), 2 년 이상-5 년 12 명(37.5%), 5 년 이상


7 명(18.8%)

이 조사에는 총 33 명이 참가했으며 구체적인 결과는 [표 1]과 같다. 먼저 성별 분포는 남성


5 명과 여성 28 명으로 여성이 대다수였다. 다음으로 연령별로는 20 세 이하가 5 명(15.2%), 21 세부터
25 세 사이가 12 명(36.4%), 26 세부터 30 세 사이가 11 명(33.3%), 그리고 30 세 이상이
5 명(15.2%)이었다. 국적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출신이 8 명(25%)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출신이
7 명(21.9%), 몽골 출신이 4 명(12.5%)이었다. 또한 러시아 출신 3 명(9.3%), 프랑스와 벨라루스 출신이
각각 2 명(6.3%)이었으며, 대만, 미얀마, 미국, 베트남, 스웨덴, 스페인, 태국 출신이 각각 1 명(3.1%
또는 2.3%)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학습 기간에 대해서는, 1 년에서 2 년 사이가 14 명(43.8%), 2 년
이상에서 5 년 미만이 12 명(37.5%), 5 년 이상이 6 명(18.8%)으로 나타났다.

3.2. 연구 자료

이 연구에서는 학문 목적 한국어 고급 학습자의 말하기 불안 요인 불안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조사 질문지를 개발하였다. 조사 질문지의 주 내용은 ‘자기평가’와 ‘발표 수행 방해 요소’였다. 이

- 8-
연구에서는 토론 불안을 측정하기 위하여 Bartholomay & Houlihan (2016)의 ‘공적 말하기 불안
척도(Public Speaking Anxiety Scale)’와 Horwitz, Horwitz & Cope(1986)의 ‘Foreign Language
Anxiety Scale (FLCAS)’ 척도를 활용하였다. 일반적으로 Horwitz, Horwitz & Cope (1986)의
"외국어 불안 척도(FLCAS)"는 제 2 언어 교육에서 대표적인 불안 측정 도구로 사용된다. 하지만,
FLCAS 는 광범위한 외국어 불안 개념을 조사하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이 연구의 언어 불안 영역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Bartholomay & Houlihan (2016)의 공개 연설 불안 척도를 토론 불안
측정 도구로 도입했다. Bartholomay & Houlihan (2016)의 ‘공적 말하기 불안 척도’는 공개 연설
상황에서 개인의 인지, 행동, 생리 반응을 평가하는 심리 측정 도구이다. 이 두 척도는 모두 높은
신뢰도와 타당성을 가지고 있으며, 연설 불안 측정에 적합하다. 이 논문에서는 Bartholomay &
Houlihan (2016)의 ‘공적 말하기 불안 척도’와 Horwitz, Horwitz & Cope(1986)의 "외국어 불안
척도(FLCAS)"의 각 카테고리에서 대표적이며 한국어 학생들의 발표 상황과 더 관련 있는 문항을
선택하였고 문항들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한국어로 번역되어 학습자들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 발표 불안 척도 질문지는 총 11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1 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 점(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하는 Likert 5 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인 한국어 발표 불안 척도
내용은 아래 [표 2]와 같다.

[표 2] 한국어 발표 불안 척도 문항 구성

하위 요인 질문과 문항 내용
발표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가까운 내용이나
상황에 체크해 주십시오. (각 5 점 Likert 척도).

자기 평가 1. 나는 한국어 수준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2. 나는 학습 시작 때보다 발표 수준이 향상되지 않았다.

학업 능력 요인 3. 나는 한국어 어휘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4. 나는 한국어 문법을 사용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
5. 나는 한국어 발음에 자신이 없다.

6. 나는 발표할 때 자신이 없다.


감정 요인 7. 나는 발표할 때 긴장된다.
8. 나는 발표 전에 이미 스트레스를 느낀다.
9. 나는 발표 진행할 때 성적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수업 환경 요인 10. 말하기 수업 방식은 내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11. 나는 동료 관계가 내 한국어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먼저 설문지의 <질문 1>과 <질문 2>는 학습자의 자기 평가와 관련이 있다. <질문 1>은 학습자가
자신의 한국어 수준을 어떻게 종합적으로 평가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이는 학습자가 자신의 언어
능력을 인식하는 방식을 반영하며, 구어적 불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질문 2>는
학습자가 자신의 언어 능력 향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이는 학습자가 자신의 상향된
언어 수준을 인지하고 학습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문 3>-<질문 5>는 학습자의 스트레스가 학업 능력 요소와 관련 있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질문
3>은 학습자가 자신의 어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어휘는 언어 학습의 기초이며
구어 표현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질문 4>는 학습자가 한국어 문법 사용
시 겪는 어려움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문법 습득 수준은 구어의 유창성과 정확성에 직접적인

- 9-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본 것이다. <질문 5>는 학습자가 자신의 한국어 발음에 대한 자신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발음에 대한 자신감은 학습자의 의사소통 의지와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질문 6>-<질문 9>는 학습자의 스트레스가 감정적 요소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질문
6>은 학습자가 구어 표현을 할 때 얼마나 자신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것으로, 자신감 수준은 학습자의
구어 표현 능력과 불안 수준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질문 7>은 학습자가 구어 표현을 할 때 느끼는
긴장의 정도로, 이는 학습자가 언어를 표현할 때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영할 수 있으며 <질문 8>은
학습자가 구어 표현 전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평가하는 것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은 학습자의
준비와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고자 하였다. <질문 9>는 학습자가 성적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학습자가 불안을 느끼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질문 10>-<질문 11>은 학습자의 스트레스가 표현 환경 요소와 관련 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질문 10>은 학습자가 현재 수업 방식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교실 환경과
수업 방식은 학습자의 언어 학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고자 한 것이고 <질문 11>은
학습자가 동료 관계가 자신의 한국어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으로, 동료 상호작용은 언어
학습의 중요한 측면이며 학습자의 동기와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다.

4. 발표 과제 수행에 나타난 불안 요인 분석
4.1. 인지적 요인

[표 3] 한국어 말하기 불안과 발표 수행 인지적 요소의 상관 결과

문항 내용 M SD

1. 나는 한국어 수준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2.41 1.13

2. 나는 학습 시작 때보다 발표 수준이 향상되지 않았다. 2.13 1.04

[표 3]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나는 한국어 수준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에
평균적으로 2.41 점으로 답변해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수준을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나는 학습 시작 때보다 발표 수준이 향상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2.13 점의
응답이 나왔는데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자신의 발표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느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수준에 대한 평가와 다른 불안감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질문 1>
‘나는 한국어 수준이 나쁘다고 생각한다’과 <질문 3>부터 <질문 11>까지를 t-검정 방법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그런 다음 Pearson 상관 계수를 사용하여 이러한 변수들 간의 상관성을 측정하고, p-값을
사용하여 이러한 상관성의 통계적 유의성을 판단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학생들의 자기 한국어
수준 평가와 다른 측면(예: 문법 어려움, 발표 자신감 등)의 불안감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 -
4.2. 학업 능력 요인

[표 4] 한국어 말하기 불안과 발표 수행 학업 능력 요소의 상관 결과

문항 내용 M SD t p

3. 나는 한국어 어휘량이 부족하다고 3.22 0.97 0.209 0.251


생각한다.

4. 나는 한국어 문법을 사용할 때 어려움을 2.94 0.98 0.604 0.00025


느낀다.

5. 나는 한국어 발음에 자신이 없다. 2.66 1.23 0.750 0

[표 4]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질문 1> 나는 한국어 수준이 나쁘다고 생각한다.’과 '<질문 3> 나는
한국어 어휘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이의 상관관계는 0.209 로 나타났으나, p 값은 0.251 인
것으로 나타나 상관성이 유의미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질문 1 과 '<질문 4> 나는 한국어 문법을 사용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 사이의 상관관계는 0.604 로, p 값은 0.00025 로 나타나, 강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상관관계는 매우 유의미하다. 또한 질문 1 과 '<질문 5> 나는 한국어 발음에 자신이
없다.' 사이의 상관관계는 0.750 로, p 값은 거의 0 에 가까워, 이는 매우 강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이 또한 매우 유의미하다.
이러한 결과는 언어 능력이 불안감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언어 불안과 한국어 문법 사용 <질문
4> 및 발음 <질문 5>에 대한 자신감 사이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수준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이 구체적인 언어 능력, 즉 문법과 발음의 숙련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발음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한국어 수준에 대한 낮은 자가 평가 사이의 관계가
가장 밀접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발음이 의사소통의 유창성과 명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자신감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4.3. 정서적 요인

[표 5] 한국어 말하기 불안과 발표 수행 정서적 요소의 상관 결과

문항 내용 M SD t p

6. 나는 발표할 때 자신이 없다. 2.91 0.93 0.590 0.00038

7. 나는 발표할 때 긴장된다. 3.50 1.11 0.219 0.229

8. 나는 발표 전에 이미 스트레스를 느낀다. 3.34 1.21 0.296 0.100

9. 나는 발표 진행할 때 성적 걱정 때문에 2.63 1.21 0.326 0.068


스트레스를 받는다.

[표 5]의 분석 결과를 보면, <질문 1>과 '<질문 6> 나는 발표할 때 자신이 없다' 사이의 상관관계는
0.590 으로, p 값은 0.00038 로 나타나, 강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는 매우 유의미하다. '<질문
7>나는 발표할 때 긴장된다.' 와의 상관관계는 0.219 로, p 값은 0.229 로 나타나서 상관성이 유의미하지

- -
않음을 시사한다. '<질문 8>나는 발표 전에 이미 스트레스를 느낀다.' 와의 상관관계는 0.296 으로,
p 값은 0.100 으로 나타나, 역시 상관성이 유의미하지 않다. '<질문 9>나는 발표 진행할 때 성적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와의 상관관계는 0.326 으로, p 값은 0.068 로 나타나, 어느 정도의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나 이 상관성의 유의미함은 경계선상에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것(질문 1)과 그들의 발표 능력에 대한 자신감(질문
6) 사이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자가 평가한 한국어 능력이 낮은 학생들이 자신의
발표 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언어 능력이 공개 발표에
대한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할 수 있다. '<질문 7>나는 발표할 때 긴장된다.' 와 '<질문 8>나는
발표 전에 이미 스트레스를 느낀다.' 와 같은 요인들은 한국어 수준 자가 평가와의 상관성이 유의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불안 수준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는 학생들의
불안이 단지 언어 능력과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다른 개인적 특성이나 외부 환경 요인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4.4. 수행 환경 요인
[표 6] 한국어 말하기 불안과 발표 수행 환경 요소의 상관 결과

문항 내용 M SD t p

10. 말하기 수업 방식은 내 한국어 학습에 2.19 1.09 0.171 0.348


도움이 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11. 나는 동료 관계가 내 한국어 학습에 2.81 1.06 -0.069 0.708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표 6>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질문 1 과 "<질문 10> 말하기 수업 방식은 내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이의 상관관계는 0.171 로, p 값은 0.348 로 나타나 상관성이 유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 <질문 11>나는 동료 관계가 내 한국어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와의 상관관계는 -0.069 로, p 값은 0.708 로 나타나, 매우 약하고 유의미하지 않은 상관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관성이 유의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우리에게 교수 방법과 교실 환경이 학생들의
학습 효과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데이터가
유의미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러한 요인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5.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자가 평가하는 것과 다양한 불안 요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탐색을 진행하였다. 데이터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우리는 언어 학습 중 불안
문제를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중요한 몇 가지 함의점을 발견했다.
첫째,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자가 평가는 그들의 문법, 발음과 같은 구체적 언어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학생들의 특정 언어 기술에 대한 불신이 그들의
전반적인 언어 학습 불안의 중요한 원인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발음 기술의 숙달과 자신감
수준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은 발음 교육이 학생들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잠재적인 가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교수 전략은 이러한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학생들의 능력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데 더 많은 초점을 맞춰야 한다.

-3 -
둘째, 교수 방법과 학습 환경이 학생들의 불안 수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으나 이들이
학생들의 언어 학습 과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지원을 잘 해
주고 상호작용이 활발한 학습 환경 조성은 학생들의 학습 불안을 줄이고 그들의 학습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교육 환경과 방법을 개선함으로써 학생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그들의 학습 동기와 성과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더욱 탐구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학생들의 불안감이 그들의 언어 기술뿐만 아니라 개인적 특성, 학습 배경 및 기타 심리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언어 교수 전략을 설계할 때, 교육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포괄적인 관점을 취해야 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본 연구는 언어 학습 중 학생들의 불안을 이해하고 완화하는 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핵심 언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교수 방법 및 학습 환경의 개선을 고려함으로써, 학생들의 불안 수준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더욱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이 학생들의 불안과 학습 성과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계속 탐구하여
언어 교육의 이론과 실천을 더욱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성연(2010), 재미 한국계 대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불안, 성취동기, 학업성취도에 관한 연구,


외국어교육연구, 24-1, pp. 243-267.
박정숙(1996), 영어학습에 있어서 언어불안의 역할에 관한 실증 연구, 영어교육 51-4, pp. 91-115.
박현진(2018), 한국어 읽기 불안도와 불안 요인의 상관성-중급 수준의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우리어문연구 60, pp. 361-393.
이선영(2015),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토론 수행에서 주제 친숙도가 담화 응집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어 교육 26-4, pp. 191-214.
이선영(2016),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말하기 불안 통제 전략 사용 양상, 우리어문연구 56, pp.
321-352.
전은주(2010), 화법의 교수, 학습 방법; 말하기 불안 해소의 교수-학습 방법, 화법연구 16, pp. 95-
124.
한하림·이지혜(2018),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토론 불안 연구, 이중언어학 71, pp. 333-360.
Bartholomay, E. M., & Houlihan, D. D. (2016), Public Speaking Anxiety Scale: Preliminary
psychometric data and scale validation,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94, pp. 211-215.
Cheng, Y. S., Horwitz, E. K., & Schallert, D. L. (1999), Language anxiety: Differentiating writing
and speaking components, Language learning, 49(3), pp. 417-446.
Horwitz, E. K., Horwitz, M. B., & Cope, J. (1986), Foreign language classroom anxiety, The
Modern language journal, 70(2), pp.125-132.
Liu, M., & Jackson, J. (2008), An exploration of Chinese EFL learners' unwillingness to
communicate and foreign language anxiety, The modern language journal, 92(1), pp. 71-86.
MacIntyre, P. D., & Gardner, R. C. (1991). Methods and results in the study of anxiety and
language learning: A review of the literature. Language Learning, 41 (1), pp. 85–117.
MacIntyre, P., & Gregersen, T. (2012), Affect: The role of language anxiety and other emotions
in language learning, In Psychology for language learning: Insights from research, theory and
practice (pp. 103-118), London: Palgrave Macmillan UK.

-3 3-
한일 선거투표율에 관한 비교 연구

- 신문 기사 및 미디어 자료 분석을 중심으로-

유코(일본)

<목차>

1. 서론

2. 2022년 한국과 일본의 선거 투표율 현황과 비교

3. 한국과 일본의 선거 특징 비교

3.1 선거 방식의 차이: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

3.2 사전 선거 투표율의 차이

4. 일본의 선거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개선 방안 제안

5. 결론

1. 서론
지금부터 134년 전인 1890년에 일본에서 첫 선거가 실시되었다. 한국에서는 76년 전인 1948
년에 초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다. 선거의 형태는 시대에 알맞게 변화해 가지만 현재까지 투
표를 통해 의원 및 정상을 선발한다는 형식이 계승되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 3대 원칙 중 하나
이며 민주주의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조건이다. 이것은 국민주의라는
정의에 근거한다. 국민주의란 정치의 모습을 결정하는 힘은 주권인 국민이 가지는 것이며 그것은
국민의 의사로 인해 행사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주권을 반영하는 행위가 선거이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선거의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한국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은 77%로 나타났다. 반면에 같은 해 일본에서 실시된 제49회 중의
원 의원 총선거 전체 투표율(일본은 간접 선거 제도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총리 선거가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 실시 시 수치를 사용함)은 55%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청년층인 20, 30대를 비
교하면 한국은 20, 30대 평균 투표율이 70%를 웃돈 반면 일본은 20, 30대 평균 투표율이 불과
41%로 나타났다. 일본 20대에 있어서는 투표율이 불과 30%대로 나타나 40%를 밑돌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신문 기사 및 미디어 자료 분석을 통해 같은 해에 실시된 선거에서 어떠한
요인에 의해 이러한 투표율 격차가 발생하였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위해 먼저 한국과 일본의
2022년 선거 투표율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선거 특징에 대하여 알아
보고 마지막으로 현황과 특징을 비교해 본 결과 어떠한 요인에 의해 한국과 일본 양국 선거 투표
율에 차이가 발생하였는지 조사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일본에 비하여 한국 전체 투표율이
높았던 요인을 밝힐 수 있고, 이를 통해 일본 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찾을 것으
로 기대된다.

-3 4-
2. 2022년 한국과 일본의 선거 투표율 현황과 비교
2022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선거가 실시되었다. 한국에서는 대통령을 선발하기 위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고 일본에서는 국회 의원인 중의원 의원을 선발하기 위한 제49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가 실시되었다. 먼저 한국의 사례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
거의 전체 투표율은 7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87%로 가장 투표율이 높았다.
이어 순서대로 50대 81%, 40대 74%, 70세 이상 73%, 10, 20, 30대 모두 각각 71%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본에서 실시된 제49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 전체 투표율은 55%로 나타났다. 일본 사례
도 마찬가지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7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이었다. 이어 높은 투표율이
었던 순으로 50대 62%, 70세 이상 61%, 40대 55%, 30대 47%, 20대 36%, 10대 43%로 나타났
다. 한국과 일본 모두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연령대는 60대였으나 한국은 87%였던 것에 비해 일
본은 71%로 16% 차이가 발생했다. 반대로 가장 투표율이 낮았던 연령대는 한국은 10, 20, 30대
이었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20대가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10대, 30대로 이어져 양국 모두 청년충
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최저치를 비교하면 한국은 71%, 일본
은 36%로 35%나 격차가 발생했다. 같은 연령대별로 비교해 보면 10대는 한국이 71%, 일본이
43%로 28% 차이, 20대는 한국이 71%, 일본이 36%로 35% 차이, 30대는 한국이 71%, 일본이
47%로 24% 차이, 40대는 한국이 74%, 일본이 55%로 19% 차이, 60대는 한국이 87%, 일본이
71%로 16% 차이, 70세 이상은 한국이 73%, 일본이 61%로 12%차이로 나타났다. 가장 격차가
심했던 연령대가 20대였고 1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세 이상의 순으로 투표율 차이가 컸
다. 선거 투표율을 정리해 보면 <표1>과 같다.

<표1> 한국과 일본의 연령대별 선거 투표율


(단수 생략)

구분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세 이상

한국 71% 71% 71% 74% 81% 87% 73%

일본 43% 36% 47% 55% 62% 71% 61%

(출처: https://www.nec.go.kr/site/nec/ex/bbs/View.do?cbIdx=1090&bcIdx=188992
https://www.soumu.go.jp/senkyo/senkyo_s/news/sonota/nendaibetu/)

이 결과를 통해 한국과 일본 모두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낮고 연령대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 70세 이상의 투표율이 낮아진다.
그 이유는 인지능력의 저하 또한 투표는 직접 투표소에 가야 하기 때문에 몸이 불평해지면 투표
소에 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3. 한국과 일본의 선거 특징 비교

A. 선거 방식의 차이: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


앞에서 2022년에 실시된 한국과 일본의 선거 투표율을 비교했지만 분석 결과를 볼 때 고려해
야 하는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선거의 방식인데 한국은 직접선거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일
본은 간접선거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점이다. 직접선거란 국민이 정상 후보 중에서 자신이 원하

-3 5-
는 후보자를 직접 선택해서 투표하여 선거를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반대로 간접선거의 경우에
는 국민이 국가의 정상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국회의원들만 국가의
정상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간접선거라고 부른다. 쉽게 말하면 직접선거
의 경우에는 직접 원하는 국가의 정상에게 투표할 수 있는 반면에 간접선거의 경우에는 선거권이
있다고 하되 자신이 원하는 국가의 정상에게 투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한국과 일본
의 투표 제도에 큰 차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두 국가로 비교할 때 선거 제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직접 선거와 간접 선거를 비교해 보았을 때 국민의 목소리가 보다 더 반영되는 정치 제도는 직
접 선거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간접 선거는 아무리 자신과 비슷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에
게 투표를 했다고 하여도 자신의 뜻대로 국회의원들이 정상을 뽑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의견이 보다 반영되었다고 느끼기 어려운 간접 선거 방식에서는 선거를 자신이
행사할 권리임을 느끼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 때문에 간접 선거인 일본은 상대적으로 투표
율이 낮을 것이라 예상한다.

B. 사전 선거 투표율의 차이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실시했을 때 제20대 대통령 선거 실시 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KBS News가 발표한 뉴스에 의하면 제19대 대통령 선
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유 중 하나가 사전투표에 있다고 한다. 전체 투표자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약 25%의 국민들이 사전 투표 제도를 이용해서 투표를 했다고 한다. 반면에 일본 총무
성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제49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는 19%의 국민들이 사전 투표 제도
를 이용해서 투표를 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사전 투표가 차지하는 투표율의 차이는 6%로
나타났다. 두 국가를 비교했을 때 전체 투표율이 높은 한국이 사전 투표율도 높은 것을 알 수 있
다. 한국에서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사전 투표에 대해 살펴보면 기간은 2022년 3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시간은 이틀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였다. 사전 투
표하는 데에 있어서 별도의 신청은 필요 없고 주민등록증과 같은 공공기관에서 발급된 신분증만
챙기고 가면 된다. 장소는 거주지가 아니어도 사전 투표소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반
면 일본에서 실시된 제49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는 사전 투표 기간은 2022년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동안 진행되었다.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 사이다. 투표하는 데에 있어
서 공공기관에서 발급된 신분증에 더하여 미리 자택에 보내지는 투표권을 가져갈 필요가 있으며
선거 당일날에 투표를 하지 못하는 마땅한 사유가 있다는 것을 서약하고 서명을 해야 한다. 투표
장소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사전 투표서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의 사전
투표 제도를 정리해 보면 <표2>와 같다.

<표2> 한국과 일본의 사전 투표 제도

구분 기간 시간 준비물 장소

한국 2022.3.4.- 3.5. (2일) 오전 6시~ 오후 6시 신분증 전국 사전 투표소

일본 2022.10.20.-10.30.(11일) 오전 8시30분~ 오후 8시 신분증, 투표권 거주지 사전 투표소

한국과 일본의 사전 투표 제도를 비교하면 기간은 한국보다 일본이 더 길고 사전 투표소 운영


기간 또한 일본이 더 길었다. 이 점에서는 일본이 더 사전 투표를 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

-3 6-
다고 할 수 있으나 준비물과 투표 장소를 보았을 때는 한국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은
전국 어디서든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가 가능한 반면에 일본은 거주지에 위치하는 사전 투표소에
한해 투표가 가능한 데다가 신분증에 더하여 투표권까지 챙겨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출퇴근하면서 가볍게 투표소에 가기에는 일본은 아직 문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일본의 선거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개선 방안 제안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의 선거 현황과 선거 제도 비교를 했다. 이를 통해 한국보다 낮은 선거
투표율인 일본은 어떠한 요인 때문에 선거 투표율이 낮았는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개선 방안
에 대해 제안을 하고자 한다.
먼저 일본이 간접 선거를 도입하고 있는 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앞서 기술했듯이 간접 선
거는 직접 원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의견이 직접 정치에 반영되
는 것을 느끼기 어렵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 표의 힘을 느끼지 못하면 굳이 복잡한 후보자들
의 공약을 이해해서까지 겪어야 하는 과정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직접 선거
가 단점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간접 선거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율
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한 번 직접 선거 제도를 도입해 보는 것도 선거 투표율 개선 방법 중 하
나라고 제안하고 싶다.
다음으로 사전 투표 제도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한국과 일본의 사전 투표율을 비교하면 한
국이 더 사전 투표율이 높았다. 조건을 따져 보면 사전 투표 실시 기간과 투표소 운영 시간의 측
면에서는 일본이 더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신분증과 같이 사전 투표권을
챙겨 가야 되고 투표소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사전 투표소에 한해 투표가 가능하다. 이
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시간이 났다고 편하게 사전 투표를 할 수 없는 환경이 될 수 있고 이것이
투표율을 감소시킨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사례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사전 투
표할 수 있는 제도로 바꿔 보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현재의 선거 방법으로는 특히 유권자의 대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투표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하기 어렵다. 20, 30대의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을 생각하면 그 세대가 보다 쉽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5. 결론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의 선거 투표율의 현황을 살펴보고 선거 방식의 특징을 비교하면서 일본


의 선거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방안을 고찰해 보았다. 선거는 자신의 생활에 직결되는 일이라 신
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나 신중해진 까닭에 후보자를 선택하지 못하고 투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투표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국가에서는 먼저 투표율
을 올리기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일본이 선거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선거에는 오래된 역사가 있고 국가 형성에 큰 영
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를 보고 바로 개선하기 어렵겠지만 사전 투표 운영 방식
등 사소한 부분으로부터 하나씩 고쳐 나가서 국민의 선거 참가율이 올라가기를 바란다. 선거 투
표율이 올라가서 보다 나은 세상을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

-3 7-
참고문헌

대선 투표율 77.2%…15년 만에 최고치, KBS News, https://youtu.be/XK9rf1g_V6s?si=uYazzIirGxh-jZJ0(검


색일: 2023년 12월 17일).
일본 총무성, 사전 투표 결과 속보, https://www.soumu.go.jp/main_content/000777054.xlsx(검색일: 2024
년 1월 6일).
일본 총무성, 사전 투표의 개요, https://www.soumu.go.jp/senkyo/senkyo_s/news/touhyou/kijitsumae/
kijitsumae01.html(검색일: 2024년 1월 6일).
제20대 대선 최종 사전 투표율 36.93%…역대 최고 이유는?, MBN News,
https://youtu.be/scUM7q_Od60?si=
u0tOToFHSN7NTNcf(검색일: 2023년 12월 17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결과 공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https://www.nec.go.kr/site/nec/ex/bbs/
View.do?cbIdx=1090&bcIdx=188992(검색일: 2023년 12월 17일).
20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역대 최고 투표율, MBCNEWS, https://youtu.be/sWPNCEn9mbE?si=-
ZpxXC0cFiExXDbS(검색일: 2023년 12월 17일).

-3 8-
아시아 작가주의 영화의 심리와 표현 방식

- 왕가위 감독 영화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폴랴(러시아)

<목차>

1. 서론

2. 왕가위 감독의 인물 탐구

3.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 나타난 주제

3.1. 영화에서 사회적, 문화적 문제 분석

3.2. 영화 속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

4. 왕가위 감독의 영화 기법의 해석

5. 결론

1. 서론

현대 세계 영화에서는 아시아 영화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영화 판매에서 아시아


영화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몇몇 아시아 영화들은 큰 인기를 얻었고 해외에서 상당한 수
익을 올렸다. 예를 들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고1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2,6억 달러를 벌어들이며2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아시아 영화
의 높아진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작가주의 영화를 이해할 수 없는 관객의 비율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것은 관객들이 아시아 문화의 특성에 익숙하지 않는 것이나 아시아 작가주의 영화의 미묘한 것에 대
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시작으로 아시아 출신의 뛰어난 감독들이 많이 있지만 홍콩의 왕가위 감독의 영
화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세계 영화에 큰 영향을 준 의미가
있으며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은 깊은 의미와 주인공들의 감정 및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영화
기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바탕으로 아시아 작가 영화의 심리학적 주제를 분석해 보
고자 한다. 이는 관객들이 영화의 의미 및 심리를 더 잘 이해하고 영화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을 통해 젊은이들을 비롯해서 관객들이 왕가위 감독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
적 경향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시키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1
https://www.oscars.org/oscars/ceremonies/2020
2
https://www.boxofficemojo.com/title/tt6751668

-3 9-
2. 왕가위 감독의 인물 탐구

영화 국제무대에서 아시아 작가주의 영화는 심리학적으로 깊이 치밀한 캐릭터, 독특한 주제 및 영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능력 덕분에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콩 영
화 뉴웨이브의 대표자 중 한 명인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독특한 스타일, 깊은 감정과 시각적 아름다움
으로 유명하고 국내외에서 많은 상과 후보들을 보유하고 있다. 관객들뿐만 아니라 다른 뛰어난 감독들
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예를 들면 미국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왕가위 감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
다.

“Wong Kar Wai for my money is one of the most exciting filmmakers that has come
out since I’ve personally been making films.3”

왕가위는 1958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지만 가족은 곧 홍콩으로 이주했다. 왕가위는 어렸을 때부


터 영화에 몰두했다. 왕가위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인터뷰에서 “The only hobby I had as a child
was watching movies.4” 라고 말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감독으로서 그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
다. 왕가위는 홍콩 이공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왕가위는 TVB 방송국의 예비 제작 디자
이너와 감독을 위한 과정에 들어갔지만, 처음에는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왕가위는 스릴러, 코미디,
로맨스, 범죄 영화 등 장르를 섞는 것을 좋아하는 팀에서 일했다. 그 당시 홍콩 영화 산업은 최고조에
달했고 새로운 감독들이 필요했다. 왕가위는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 기회를 얻었고 “열혈남아”(1988
년) 영화로 데뷔했다. 이 영화는 두 명의 깡패 형제에 관한 이야기인데, 동생은 항상 문제를 일으키고
형은 항상 문제에서 구하려고 노력한다. 왕가위 감독은 “열혈남아”(1988) 영화를 만들 때 마틴 스콜세
지의 "비열한 거리"(1973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는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고 비평가들로부
터 좋은 평을 받았다. 이렇게 왕가위 감독으로서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날아다니는 날들"(1990년)이라는 영화를 발표한 후였는데, 이 영화는 수많
은 상을 받으며 독특한 스타일과 미학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이후 몇 년 동안, 왕가위는 홍콩 및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중경삼림"(1994년), "
타락천사"(1995년), "해피 투게더”(1997년), "화양연화"(2000년) 및 “2046”(2004), 등은 캐릭터의
심리에 깊이 몰입하고 화려한 시각적 스타일과 감정적인 깊이를 특징으로 한다. 왕가위는 아직까지 영
화 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독특한 감독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왕가위는 11편의 장편 영화를 감독했다.

3.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 나타난 주제

3.1. 영화에서 사회적, 문화적 문제 분석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영화를 독특하게 만드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주제들을 보여준다. 왕가위 감
독은 복잡한 사회적, 문화적 현실들을 반영하며 현대 생활의 다양한 측면들을 다룬다.

3
https://www.youtube.com/watch?v=RoHg-RvcwzE
4
Ong, Han (Winter 1998). "Interview with Wong Kar-wai". Bomb Magazine. 62.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9 December 2014. Retrieved 25 January 2015.
https://web.archive.org/web/20141229125859/http://bombmagazine.org/article/2113/wong-
kar-wai

-3 -
"화양연화"(2000년)에서 왕가위는 결혼, 가족 및 배신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주인공들은 배우자의
배신에 맞닥뜨리고 그 형세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연인이
되는 대신에 두 사람은 어려운 순간에 서로를 지지함으로써 자신의 친밀감을 발전시킨다. "화양연화"
영화는 배우자의 배신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두 주인공 사이의 관능적이고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통
해 가족과 결혼의 주제를 탐구한다. 왕가위 감독은 주인공들이 느끼는 죄책감, 슬픔, 외로움, 그리고 서
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그들의 열망을 탐구한다. 이 영화는 관객들을 우울함과 로맨스의 분위기
로 몰아넣어 불안한 시간과 장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또한 "화양연화"(2000년)의 중심 주제 중 하나는 ‘이전과 적응’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상하이 출신 주
모운과 소려진는 홍콩으로 이주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것은 모르는 문
화적 맥락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낯설고 불확실하다는 느낌으로 이어진다. 이민과 소속감 문제를 다룬
또 왕가위의 영화는 "해피 투게더”(1997년)이다. 이런 영화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사는 두 명의 중국
이민자들의 삶, 낯선 환경에서의 생존을 위한 투쟁과 다른 나라에서 위치를 찾기 위해 직면하는 어려
움을 보여준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주제는 외로움과 의사소통의 불가능성이다. 이 문제는 현
대의 도시 생활방식의 특징이다. "중경삼림"(1994년)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홍콩의 광대한 대도시의 수
많은 익명의 얼굴에서 상실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치는 평행한 삶을 살고 고립감과 소외
감을 느낀다. 이 영화는 현대 도시 사회의 사회적 익명성과 분열을 반영한다. "타락천사"(1995년) 영
화에서도 제기된 주요 사회적 주제 중 하나는 대도시에서의 외로움과 소외감이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계속해서 세계의 연결성과 의미를 찾고 있다. 이 영화는 사람들이 종종 덧없이 교차하지만 진정한 이
해를 거의 찾지 못하는 세상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은 홍콩의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마음의 공백을 메
우려고 한데 익명의 낯선 사람들과 함께만 위로를 받는다.
왕가위 감독은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문제들을 인식하고 토론하기 위해 영화
를 이용한다. 왕가위의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개인의 경험뿐만 아니라 인류의 집단적 경험과도 관련
된 복잡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3.2. 영화 속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가 복잡하고 다면적이며 강렬하게 묘사된다. 영화 주
인공들은 상실감, 외로움, 또는 정신적 고통으로 고통 받는 내부 갈등 상태에 있다. 주인공들은 삶의 의
미를 찾고, 세상에서 위치를 찾고 내적 모순을 해결하고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2000년) 영화는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가 중심이 되는 세련되고 암울한 영
화 작품이다.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의 복잡한 감정과 내부 갈등을 드러내면서 감정적인 긴장과 친밀
감을 발산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주모운과 소려진은 개인적인 관계에서 외로움과 상실감에 직면한다.
두 사람 모두 우연히 배우자가 서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발견은 상호 이해와 감
정적 연결로 발전하는 상호작용의 출발점이 된다. 최무완과 수지진의 심리상태는 비통함과 상실감, 말
로 표현할 수 없는 욕망과 얽혀 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에서 낯선 느낌을 경험하고 진정한 친밀감과
이해를 갈망한다. 주모운과 소려진은 친밀한 대화와 감정적인 순간을 통해 자신과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관계를 더 깊고 의미 있게 만든다.
"중경삼림"(1994년) 영화의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는 외로움과 상실감과 변화에 대한 욕구가 특징이
다. 영화는 홍콩의 허영심 많은 도시 풍경에 얽힌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이야기를 동시에 묘사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우리는 각 주인공들이 고독과 상실에 맞서 싸우는 것을 본다. 두 경찰 모두 이러한 감정과
싸우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한 경찰은 일과 일상 생활에서 잠시 다른 일은 잊으려고 노력하
고 다른 경찰은 산만함과 새로운 인상을 추구한다. 다른 접근 방식에도 불구하고 두 주인공은 관계에
서 공허함과 불확실성에 직면한다.

-3 -
왕가위 감독의 영화 “2046”(2004)은 사랑과 삶의 의미, 참된 행복을 추구하는 주인공들의 심리 상
태를 깊고 다각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이다. 각각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내면적 갈등과 감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의 이미지를 더 복잡하고 인식 가능하게 만든다. 주인공 주모운은 사랑에 대한 환멸을 느
끼고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에서 위안을 찾는 남자로 묘사된다. 그의 내면세계는 숨겨진 감정과 표현할
수 없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는 방
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여정은 그가 자신의 내면의 악령을 극복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자
기 인식과 자기 결정의 길이 된다. '2046'(2004) 영화에서 왕가위는 관객이 각 캐릭터의 내면을 들여
다보고 내적 동기와 욕망을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써 내성적이고 자기 인식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처럼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는 인간 경험의 깊은 감정적, 심리적 측면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되는 서술의 중요한 특징이다. 영화는 시청자들이 삶의 의미, 인간 관계, 사랑, 상
실 및 탐구의 영원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자극한다.

4. 왕가위 감독의 영화 기법의 해석

대부분의 작품에서 왕가위 감독은 숙련된 기술과 심오한 표현력, 독특한 시각으로 홍콩 영화의 로컬
리티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완벽하게 결합시켜 중국 영화계의 독특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빛
의 매력, 색채의 함축성, 소품의 동양적 아름다움을 통해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독특한 도시 홍콩의 문
화 간 함의를 말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왕가위 감독의 몇몇 영화를 빛, 색채, 의복, 소품의 측면에서 국
제적인 상을 수상한 측면에서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

1) 빛의 사용: 빛과 그림자의 사용은 항상 왕가위 감독의 전문 분야였다. 빛과 그림자를 통해


친밀감, 로맨스,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영화를 특히 몰입하고 기억에 남는다.

2) 색상의 사용: 왕가위의 비주얼 스타일은 밝고 풍부한 색채가 특징이며, 이는 영화적인 아름다
움과 감정적인 풍요로움의 인상을 준다. 그는 줄거리에서 극적인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의 내부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색조들과 대조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왕가위가 사용하는
컬러링의 핵심 기법 중 하나는 컬러의 상징적 의미이다. 그는 종종 특정한 색깔과 특정한 감정
과 영웅의 상태를 연관시킨다. 예를 들어, 노란색과 주황색의 따뜻한 색조는 기쁨, 희망 또는
열정을 상징할 수 있으며, 파란색과 보라색 사이의 차가운 색조는 슬픔, 외로움 또는 그리움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왕가위는 독특한 시각 이미지와 꿈과 향수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색
필터와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종종 사건의 역학관계와 등장인물들의 내적
모순을 강조하기 위해 한 장면 내에서 다양한 색상과 음영을 결합한다.

- 33 -
3) 스텝 프린팅과 슬로 모션: 왕가위의 핵심 기법 중 하나는 슬로우 모션을 사용하여 감정적인 포
화점이나 영웅의 내적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는 종종 등장인물들이 기쁨, 슬픔, 두려움
또는 흥분과 같은 강한 감정을 경험하는 순간에 이 기술을 사용한다. 느린 동작은 시청자가 표
정, 몸짓, 움직임의 모든 세부 사항을 볼 수 있게 해 무대의 정서적 영향을 강화한다. 스텝 프
린팅은 감독의 또 다른 브랜드 기술 중 하나이며 감독의 영화에서 독특한 분위기와 리듬을 만
드는 데 사용된다. 이 방법을 통해 왕가위는 특별한 미학과 감정적 깊이를 가진 시각적 이미지
를 만들 수 있다. 그는 종종 느린 움직임과 스텝 프린팅을 결합하여 명상과 몽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은 특별한 영화적 아름다움과 깊이가 특징이다.

4) 문화의 표현: 왕가위는 그의 영화에 문화적 요소를 통합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는데, 이것은 그의 작품을 더 진정성 있게 만든다. 예를 들어, "화양연화"(2000년) 영화
에서 주인공들의 의상은 그들의 우아함, 세련됨, 그리고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반영하는 핵심
요소이다.

- 333 -
5. 결론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영화가 줄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훌륭한 예이다. 빛, 색상, 음악, 몽타주를 사용하는 그의 독특한 시각 스타일은 관객들에게 긴 인
상을 남기는 분위기 있고 심오한 감정적인 영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왕가위는 영화를 통해 가족, 결혼, 이주, 그리고 외계인의 감정뿐만 아니라 인간 심리학, 사회 및 문
화적 문제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한다. 그의 영화는 관객이 다양한 캐릭터와 줄거리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깊은 감정과 감정으로 스며든 예술이다.
그의 재능과 창조적인 비전 덕분에, 왕가위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뛰어난 위치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 영화는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반성하고 영감을 주며 토론을 자극한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관
객들의 가슴 속에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기며 영화 예술 산업 전반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참고문헌

김용희(2004), 효산 허종 교수 화갑기념 특집: 왕가위와 사랑의 기호, 2046,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


소, 비교문화연구 8권, pp. 157-177.
이태훈·장이란(2021), 아시아 작가주의 감독의 예술적 영상언어표현 분석 - 왕가위 감독과 이와이슌
지 감독의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디지털정책학회, 디지털융복합연구 19-3호, pp. 345-352.
Ong, Han (Winter 1998). "Interview with Wong Kar-wai". Bomb Magazine. 62.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9 December 2014. Retrieved 25 January 2015.

인터넷 자료
1. https://www.oscars.org/oscars/ceremonies/2020
2. https://www.boxofficemojo.com/title/tt6751668/
3. https://www.youtube.com/watch?v=RoHg-RvcwzE
4. https://web.archive.org/web/20141229125859/http://bombmagazine.org/article/2113/wong-kar-wai
5. https://www.uww.edu/documents/colleges/cls/Departments/Film%20Studies/RF2%20Agustin.pdf
6. https://www.uww.edu/documents/colleges/cls/Departments/Film%20Studies/RF2%20Agustin.pdf
7. https://www.scirp.org/journal/paperinformation?paperid=101945
8. https://www.atlantis-press.com/proceedings/ichssr-22/125974923
9. https://www.bfi.org.uk/features/mood-love-wong-kar-wai-emotion

- 334 -
한국과 중국의 음식 배달 앱의 만족도에 관한 비교 연구
후이팡(중국)

<목차>

1. 서론

2. 이론적 배경

2.1. 음식 배달 앱의 개념과 의미

2.2. 음식 배달 앱 현황 분석

3. 조사 대상과 방법 및 분석 결과

3.1. 조사 대상 및 방법

3.2. 한국 및 중국 음식 배달앱의 만족도에 관한 분석

4. 결론

1. 서론
음식 배달 서비스는 현대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산업 중 하나로,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식사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음식 배달 앱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많은 이
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서비스이다.
이에 한국과 중국의 음식 배달 앱에 중점을 두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비교하여, 음식 배달 앱의 특징
및 성과를 평가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나은 음식 배달 경험을 얻을 수 있
도록 돕고, 두 나라 간의 음식 배달 시장 동향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사용자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각 앱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
고 비교함으로써 종합적인 만족도를 파악하고자 한다. 더불어,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 식문화, 서
비스 기준 등을 고려하여 해당 결과를 해석하여 보다 광범위한 시각에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음식 배달 앱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양국의 음식 배달 앱의 현
황을 파악하고, 음식 배달 앱의 서비스 품질, 가용성, 속도 등을 평가하여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음식 배달 앱의 개념과 의미

음식 배달 앱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다른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음식을 주


문하고, 해당 음식이 고객의 문 앞으로 배달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유가왕(刘佳旺,
2015)은 배달은 고객이 지정한 장소와 정해진 시간 범위에 따라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집까지 배달하
는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앱은 소비자들에게 음식 주문과 배달 프로세스를 효율적이고 간편하
게 만들어 주어, 식사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을 제공한다.

- 335 -
최의명(2014)은 배달 앱이 배달 서비스의 만족감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통
해 사용자 주변에 있는 음식점을 쉽게 찾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음식 배달 앱은 사용자들
에게 식사를 위해 가게에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다양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이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빠르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편의성이다. 음식 배
달 앱은 지역의 제한을 벗어나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음식점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음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음식 배달 앱은 종종 특별한
할인, 쿠폰,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추가적인 만
족감을 제공한다.
김인철(2016)은 배달 음식의 메뉴 품질 요소인 배달 품질, 편의성, 영양, 맛, 가격이 고객 만족도에 어
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최근의 글로벌 상황에서 음식 배달 앱은 무접촉 거
래를 강조하여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문, 결제, 배송까지 모두 디지털 플랫폼에
서 이뤄지므로 더 높은 건강 및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음식 배달 앱은 현대 사회에
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으며, 사용자들의 식사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2.2. 음식 배달 앱 현황 분석

음식 배달 앱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현대인들의 빠른 생활


리듬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으며, 신선한 음식 경
험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글로벌로 다양한 음식 배달 앱이 등장하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 배달 앱으로는 '요기요', '배달의민족', '푸드플라이' 등이 있다. 한국 경제
신문(2022)에서는 22년 5월 기준 배민이 57.5%, 요기요 24.7%, 쿠팡이츠 17.5%로 1, 2, 3위를 차지
하고 있다.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 배달 앱으로는 '어러머', '메이퇀' 등이 있다. Statista(2020)에
따르면 중국 배달앱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메이퇀(Meituan)으로 무려 67.3%이며 어러머
(Ele.me)는 26.9%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Uber Eats', 'DoorDash', 'Grubhub'
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활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들 앱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
지, 주문 편의성, 실시간 추적 기능,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렇듯 음식 배달앱은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실시간 위치 추적, 빠른
주문 처리, 효율적인 배송 루트 최적화 등의 기술이 도입되면서 사용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음식을 주
문하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3. 조사 대상과 방법 및 분석 결과
3.1. 조사 대상 및 방법

본 연구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음식 배달 앱을 사용하는 주요 소비자 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의 음식 배달 앱 이용자들에 대한 만족도 현황,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배달 음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방안 등을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어떤
배달앱을 자주 사용하는지, 배달앱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배달앱으로 어떤 것을 많이 주문하는지,
배달앱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배달앱의 만족도는 어떤지, 배달앱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등이며 연구는 양적 연구로 진행되었다.

3.2. 한국 및 중국 음식 배달앱의 만족도에 관한 분석

본 연구에서 인구 통계학적 특성은 성별, 연령을 알아보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336 -
[표1] 한국 음식 배달앱의 만족도에 설문 조사의 응답자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

변수 응답 범주 빈도(명) 백분율(%) 계
남자 7 35% 20
성별
여자 13 65% (100.0)
20세 이하 0 0%
20대 12 60%
20
연령 30대 7 35%
(100.0)
40대 1 5%
50세 이상 0 0%

[표2] 중국 음식 배달앱의 만족도에 설문 조사의 응답자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

변수 응답 범주 빈도(명) 백분율(%) 계
남자 5 25% 20
성별
여자 15 75% (100.0)
20세 이하 0 0%
20대 2 10%
20
연령 30대 17 85%
(100.0)
40대 1 5%
50세 이상 0 0%

위의 [표1]에 나타난 바와 같이, 한국 음식 배달앱의 만족도에 설문 조사의 총 응답자 20명 중에서 남


성 35%,여성 65%의 비율이었으며, 20대는 60%로 제일 많이 나타났다. 아래 [표2]에 나타난 바와 같
이,중국 음식 배달앱의 만족도에 설문 조사의 총 응답자 20명 중에서 남성 25%,여성 75%의 비율을 보
였다. 연령은 20대 10%,30대 85%,40대 5%의 비율로 분포되어 있었다.

[그래프1]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음식 배달앱 [그래프2]중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음식 배달앱

[그래프1]에서 보듯이,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음식 배달앱을 살펴보면 ‘쿠팡이츠’ 45%, ‘배달의민


족’ 30%, ‘요기요’ 2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래프2]에서 보듯이, 중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음식
배달앱을 살펴보면 '어러머' 가 60%로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메이퇀'이 40%로 2위를 차지하였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음식 배달 앱은 주로 3개 회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의 음식 배달 앱
은 주로 2개 회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337 -
[표3] 음식 배달앱 사용 빈도

음식 배달앱 사용 빈도 한국 중국
거의 쓰지 않다 40% 5%
주 1-2회 50% 50%
주 3-5회 5% 30%
주 5회 이상 5% 15%

[표3]에서 보듯이, 한국과 중국 모두 절반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1-2회의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40% 의 사람들이 거의 배달 음식을 주문하지 않는 반면, 중국에서는
이 비율이 5%에 불과하였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식문화 차이 때문일 수 있다. 한국은 편의점과 식당
이 곳곳에 있으며, 한국인들은 사교적이며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하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반면에 중국은 지역이 넓어 이동 시간이 높아서 배달 음식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을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배달료는 중국에 비해 훨씬 높아서, 한국 사용자가 음식 배달 앱을 더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표4] 음식 배달앱으로 많이 주문하는 음식

음식 배달앱으로 많이 주문하는 음식
한국 중국
(복수 응답 가능)
음료(커피 등) 10% 75%
한식 70% 0%
중식 45% 85%
일식 20% 0%
양식 45% 10%
기타 5% 0%

[표4]에 따르면 음식 배달앱으로 한국에서 한식, 중국에서 중식은 제일 많이 주문하는 음식을 볼 수


있다. 중국인들의 한식 선호도에 비해 한국인들은 중국 음식을 더 선호하며, 대표적인 음식은 전통적
인 짜장면과 최근 유행하는 매운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일식과 양식에 대한 선호도가 중국
인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국제적인 식문화는 더 다양하고 통합되
어 있으며, 중국의 식문화는 비교적 단순하다. 이는 중국 자체의 다양한 음식 종류 때문이다. 중국에서
음료 배달 주문 비율은 75%에 달하며, 한국은 10%에 불과했다. 이는 중국에서는 ‘나이차(밀크티)’ 문
화가 널리 퍼져 있으며 배달 앱을 사용할 때 다양한 혜택이 많기 때문이며, 저렴한 가격과 배달료가 주
요 원인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커피 문화가 더 인기가 있으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커피숍과 동시에 사
회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 한국인들은 가게에서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표5] 음식 배달앱을 사용하는 이유

음식 배달앱을 사용하는 이유
한국 중국
(복수 응답 가능)
식당 식사 시간을 놓쳐서 0% 0%
외출하고 싶지 않아서 70% 80%
식당에 가서 줄을 설 필요가 없어서 15% 15%
배달 음식은 선택지도 많고 맛도 좋아서 5% 30%

- 338 -
자신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15% 35%
할인 행사가 많고, 가격이 싸서 5% 30%
기타 5% 0%

[표5]에서 보듯이, 한국과 중국에서 음식 배달앱을 사용하는 자장 큰 이유는 외출하고 싶지 않기 때


문이다. ‘자신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도 중요한 원인이다. 한국과 중국의 비롯한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생활 속도가 빠르고,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 배달 앱은 사용자가 외출하여 식사하거나 주문을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배달 앱이 빠르게 발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표6] 음식 배달앱을 선택하는 기준

음식 배달앱을 선택하는 기준
한국 중국
(복수 응답 가능)
배달 속도 빠름 65% 60%
배달비 저렴 50% 35%
음식 가격 저렴 40% 40%
음식 맛 좋음 25% 15%
음식 신선함 0% 10%
음식 양이 많음 15% 5%
가게 서비스 태도 좋음 0% 5%
프로모션 다양, 할인 많음 30% 30%
인터페이스 사용 편리함 15% 20%
지불 방식편리하고 안전함) 15% 20%
기타 5% 10%

[표6]에서 음식 배달앱을 선택하는 기준을 살펴보면 한국은 ‘배달 속도 빠름’ 65%, ‘배달비 저렴’ 50%,
‘음식 가격 저렴’ 4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배달 속도 빠름’ 60%, ‘음식 가격 저렴’
40%, ‘배달비 저렴’ 35% 상위 세 곳을 차지하고 있다.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현대 사회에서는 서비스
속도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 환경의 영향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대한 수요도 커지
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표7]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의 만족도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의 만족도 한국 중국


매우 만족한다 30% 10%
만족한다 60% 85%
만족하지 못한다 5% 5%
매우 만족하지 못한다 5% 0%

[표7]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배달 앱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지만, 아직 일정한 개선 여지가


있으며 불만족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 339 -
[표8] 자주 이용하는 음식 배달앱이 가장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자주 이용하는 음식 배달앱이
가장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한국 중국
(복수 응답 가능)
인터페이스 사용 10% 15%
디자인이나 사진 전시 5% 10%
검색 정확도와 추천 메커니즘 20% 40%
배달 속도 20% 25%
배달 가격 50% 45%
음식 다양성 20% 45%
가게 서비스 태도 5% 5%
할인 행사 및 할인 정도 40% 40%
기타 10% 5%

[표8]에서 자주 이용하는 음식 배달앱의 가장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을 살펴보면 한국은 ‘배달 가격’


50%로 제일 많이 나타났으며 ‘할인 행사 및 할인 정도’ 40% 로 2위를 차지하였다. 한편 중국은 ‘배달
가격’, ‘음식 다양성’ 각각 45%로 나타났으며 ‘검색 정확도와 추천 메커니즘’, ‘할인행사 및 할인 정도’
각각 40%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양국은 배달 앱의 배달료 및 앱 할인 행사에 대해 상
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한 중국 사용자들은 음식 다양성과 검색 정확도와 추천 메커니즘에
대한 더 높은 향상 요구를 갖고 있으며, 이 측면에서 한국의 배달 음식 앱에서 배울 수 있다.

4. 결론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음식 배달 앱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양국의 음식 배달 앱의 현황을


파악하고, 음식 배달 앱의 서비스 품질, 가용성, 속도 등을 평가하여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음식 배달 앱 만족도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그 결과
는 중국보다 한국의 음식 배달 만족도가 더 높았으며 양국 모두 배달료 가격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는 구체적인 각 앱의 기능, 디자인, 할인 행사 등을 서로 비교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갖는다. 향후 양국의 대표적인 음식 배달앱의 성능, 디자인, 음식 종류, 가격, 할인 행
사 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인철 (2016). 배달 음식의 메뉴 품질이 고객만족에 미치는 영향.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서성흥(2020), 한국과 중국의 음식 배달 앱의 인터페이스에 관한 비교 연구-‘배달의 민족’과 ‘어러머’
앱 중심으로-,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과 석사학위논문.
유가왕 刘佳旺 (2015), 怎样开办经营中式快餐店[M]. 金盾出版社.
최의명 (2014).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만족도가 외식상품 구매 및 재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경
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배달앱 순위 TOP3,https://blog.naver.com/muddycat/222968885452(검색일:2024년 1월 12일).


[배달 산업]중국 배달앱 서비스 시장점유율 순위, https://blog.naver.com/newheater/2223958303
08(검색일:2024년 1월 12일).

- 33 -
1950년대 싱가포르를 반영하는 그림 〈국어반〉

가을(싱가포르)

<국어반>은 추아미아티(Chua Mia Tee)가 1959년에 그린 유명한 풍속화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스타일
로 그린 <국어반>은 싱가포르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중요한 그림이다. 그림에서 단조로운 색깔을 통
해 1950년대 싱가포르의 소박한 삶을 표현한다. 또한, 그림은 주로 노르스름한 색깔로 채웠기 때문에 그
림을 감상할 때 50년대를 회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국어반>에서 교실 장면이 보인다. 아늑한 교실에 새롭게 지정된 국어인 말레이어를 배우고 있는 7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 교실 앞에 있는 말레이인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동그란 책상을 에워싸고 앉으면서 즐겁고 열심히 배우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중에 한 명은 일어나서 낭
독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풍속화에서 재미가 있는 포인트는 서 있는 학생의 옷소매에서 애도의
의미로 덧댄 작은 빨간 천조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싱가포르 중국계 사람들의 장례 문화를 반
영하고 있는 흥미로운 디테일이다.

또한, 칠판에 선생님이 써 놓은 문장을 보면 ‘siapa nama kamu’(이름이 뭐에요?)와 ‘di mana awak
tinggal’(어디에 살아요?)를 볼 수 있다. 두 문장은 말레이어로 소통할 때 제일 간단한 문장이지만 전체 그
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문장들은 처음 보는 사람한테 상대방을 더 알아 보기 위해서 묻는 질
문이며, 당시 싱가포르 사람으로서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림을 만든
1959년에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났고 스스로 자치(自治) 할 시기였다. 그래서 싱가포르 사람
들의 정체성은 흐릿했고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여러 사람들은 어떻게 한 나라로 결합할 수 있는지가
당시 싱가포르의 제일 큰 숙제 중 하나였다.

<국어반>은 세계화를 맞이하는 싱가포르가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의 일부를 드러내는 그림이다.
단순한 교실 장면을 통해서 추아미아티 화가가 싱가포르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 자기와 다른 문화의
언어를 국어로 접하게 되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었지만, 학생들이 즐겁게 말레이어를 배우는 장면은 싱가
포르 사람들은 다민족과 다문화인 싱가포르의 형성을 지지했으며 적극적으로 기여하려고 했다는 점을 알
리고자 하였다. 즉, 1950년대에 싱가포르 사람들은 다문화인 사회를 감싸줬고 모든 사람들을 동포로 여
겼다. 그래서 <국어반>은 민족주의적 정서를 잘 표현하면서 싱가포르가 같은 해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자
치를 달성한 것을 잘 기념하는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국어반>은 싱가포르 역사의 일부를 담
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이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 있을 정도로 <국어반>의 영향력
이 지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33 -
- 34 -
장애인의 삶을 경험한 일화

더글라스(스웨덴)

옛날에 장애인을 봤으면 그저 불쌍하다고 생각을 했겠지만 장애인 인생이 어떤지와 얼마나 힘든지 이해
하거나 공감을 하지 못했다. 아무리 상상을 해도 직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없으니까 100%로 이해하는 것
이 불가능했다.

인간은 어떤 상황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경우에 그 상황이 정말로 어떤지 완전히 잘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리 상상하고 생각을 해도 생각 속에서 저절로 큰 문제와 행동 그리고 사건에 집중하기 때문
이다. 일상 생활에 있는 소소한 문제과 상황을 실제로 직면해 봐야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크리스마스 때 가족을 보러 부모님의 집에 가 있었을 때 짐을 지하실로 옮기는 것을 도와 드리면서


계단을 내려 가다가 넘어져서 발등이 부러졌다. 발등이 부러져서 깁스까지 했고, 의사 선생님이 나에게
앞으로 한달 동안 많이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만약에 움직이고 싶다 해서 움직여 봐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목발을 짚고 다니면서 발에 체중을 실을 수도 없었으니 멀리 다니기가 힘들었고, 목발을 쓰
기 때문이 손으로 무엇을 잡을 수도 없었다.

장애인이 될 정도로 다쳤을 때 비로소 장애인의 인생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고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장애인의 고생을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장애인과 비슷한 경험을 겪은 후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건강을
얼마나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깨달았다.

그래서 앞으로 장애인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한 단계 더 존중하고 건강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기


로 결심했다.

- 343 -
동물 실험 금지에 대한 찬반

로리타(러시아)

동물 실험은 과학적 연구, 의학적 발전, 화학 물질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물 실험에 대한 찬반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동물 실험은 의학과 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로운 치료법, 백신, 의약품 개발 등에 있
어서 동물 실험은 인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동물을 사용하여 질병의 원인을 연
구하고 치료법을 찾는 것은 의학 발전에 필수적이다. 또한, 화학 물질이나 식품의 안전성 평가 등에서
도 동물 실험이 불가피하게 사용되고 있다.

동물 실험은 동물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문제를 야기한다. 나도 이런 실험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이러한 주장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실험 동물들은 종종 고통과 스트레스를 겪게 되며 인간이 동
물에 대해 가지는 도덕적 책임에 대해 논란이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험 동물들이 제공하는
결과가 항상 인간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보장이 없어서, 이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
고 최근에 유명한 대한민국 유튜버 중 한 명이 일 년 전에 죽은 자신의 반려동물 티코의 복제물 중 하
나와 함께한 영상을 올렸다. 그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고 했지만, 동물 복제의 윤리적 결과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으며, 심지어 다른 반려견 주인들로부터 비
판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동물권 단체는 하나의 완전한 복제물을 만들기 위해서 최소 10마리의 개가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유전적으로 복제하는 과정 자체에는 암컷 개의 배를 절개하여 난
자를 수집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동물 실험에 대한 논쟁은 높은 수준의 윤리적 고민이 필요한 문제다. 새로운 치료법과 의약품 개발
을 위해 동물 실험이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동물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따라서 대안적 방법의 개발과 활용,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는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 344 -
몰입의 효과
마리코(일본)

얼마전에 ‘RED DEAD REDEMPTION 2’이라는 미국의 게임에 빠졌다.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에
조금만 하다가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할수록 이 게임의 세계관에 푹 빠져서 멈출 수 없게 되었다.
‘RED DEAD REDEMPTION 2’는 1899년의 미국을 무대로 무법자와 보안관들과 갱들의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미국의 자연과 뛰어난 스토리 때문에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
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중간중간에 나올 장면이나 엔딩까지 달라
진다. 그래서 게임 안에서 주인공은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고 되도록 살인을 삼가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야 예쁜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스토리의 가장 뛰어난 부분은 주인공이 중간에 사망한다는 점이다. 소설


이나 영화,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주인공은 죽지 않는 존재이다. 혹은 죽는다면 스토리가 끝
날 때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전개를 상상도 못했다. 주인공이 사망한 후에도 세상은 바뀌지 않고
계속 이어졌고 주인공 대신에 다른 사람이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다. 충격적이었다. 처음에는 마음
에 안 드는 전개였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그 시대에 무법자로 살던 사람의 목숨은 ‘먼지처럼
가볍고 불면 날아가는 덧없는 존재’였던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길게 하는가 하면, ‘몰입의 효과’에 대해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원


래 서부극이나 갱이나 총이나 투쟁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 생각해 본 적도 거의 없
고 이 게임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평생 접점이 없었을 소재이다. 그런 내가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총의 종류를 검색해 봤고 미국의 유명한 갱을 유튜브를 통해 보게 되었다. 이 게임을 하고 있을
때는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고 현실을 살면서 영혼은 게임 안에 있었다. 그래서 몸이 빨리 영
혼이 있는 게임 안으로 가고 싶어 해서 수면시간을 깎아 가면서까지 연속으로 게임을 했다. 그런
식으로 폐인처럼 하다가 약 2주일 후에 게임을 클리어했다. 놀라운 속도였다.

사람은 뭔가에 몰두하면 밥을 먹는 시간도 잠을 자는 시간도 아깝게 느낄 정도로 계속 그 세계


안에 있고 싶어진다. 그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검색을 많이 해서 알아본다. 자연스럽게
그 세계에 존재하는 많은 정보를 얻고 외운다. 이게 게임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얼마나 많은 쓸모
있는 지식을 얻게 되었을까! 이 경험을 통해 나는 깨닫았다. 몰입의 힘은 아주 세다. 앞으로 뭔가
를 이루고 싶을 때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에 몰두하게 되면 이제 그 게임은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몰두할 수 있다면 달성까지 시간은
얼마 안 걸린다. 몰두할 수 있는 대상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참고로 나는 지금 한국어 학습에
어떻게 해야 몰두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다.

- 345 -
MBTI를 활용하는 입사 면접에 대한 찬반

사샤(벨라루스)

요즘 한국에서 면접 때 MBTI 유형을 묻는 추세가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많다.


MBTI를 묻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많다. 우선
MBTI 테스트가 무엇인가? MBTI는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 도구다. 네 가지의 상대적인 선호 지표를 조합해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분류한다. MBTI는 사람
이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 에너지 방향, 인식 방법, 판단 방법 그리고 생활 양식을 기준으로 어
떤 것을 선호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통 자신의 성격에 대한 더 많은 특징을 알고
싶거나 재미로 MBTI 테스트를 한다. 하지만 입사 면접 때 MBTI가 뭐냐는 질문은 적당한 것인가?

채용 과정에서 MBTI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근거가 있을 수 있


다. 기업이 지원자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서 MBTI 유형을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인적성 검사 등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지원자의 성향과 업무 역량을 파악하는 데 MBTI 유형
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새로운 사람을 다양하게 만나는 일을 할 직원을 뽑는데 내향적 성
향을 가진 사람이 지원했다면 기업은 MBTI 유형을 바탕으로 그 사람을 배제시킬 수 있다. 업무에 딱
맞는 사람을 뽑아 기업 경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MBTI 유
형을 활용하면 채용 과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채용 과정에서 MBTI를 반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MBTI 유형 검사를 인터넷에서 무료


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이 결과가 기업의 채용 과정에 활용될 만큼 신뢰성이 높은 정보는 아니라는 입장
이다. 한 사람이 여러 번 검사를 할 때마다 다른 유형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MBTI 검사를 통해 분류
되는 16가지의 유형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유형이 뛰어나고 다른 유형은
열등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MBTI 검사를 바탕으로 ‘특정 유형이 일을 더 잘한다’는 식으
로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 그리고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면접처럼 긴장되는 상황에서
MBTI 질문을 받으면 지원자 입장에선 그 질문이 뇌에 크게 남는다"며 "이를 반추 효과라고 하는데,
‘그때 MBTI 이렇게 말할 걸' 계속 생각하고 맞추다 보면 자의식이 과잉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에 말했던 바와 같이 채용 과정에서 MBTI를 묻는 것에 대한 두가지 의견이 있다. MBTI를 물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MBTI를 물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내 생각에는 MBTI 테스트가 과학적인 근거
가 없고 재미로 하는 것이니까 면접 과정에서
직원의 실제 능력과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
고 생각한다. 나의 경험상 MBTI 테스트 결과
는 항상 실제 성격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사
람의 상태나 세계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고 본다. 나의 경우, 한국에 온 후에는 MBTI
유형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MBTI 테스트만으로 사람에 대해서 성급
한 의견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 346 -
- 347 -
페미니즘의 종류

소나(중국)

페미니즘(Feminism)은 여성(女性)이라는 뜻의 라틴어 Femina에서 유래되었으며, 말 그대로 여성


주의, 혹은 여권주의(女權主義)를 뜻한다. 기존의 여성 단체, 페미니스트 운동가, 사전 및 학술지는 그
들이 강조하고 싶어 하는 요점에 따라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내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페미
니즘 정의에는 한 가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즉 페미니즘은 여성 인권과 이익을 위해 짜인 사상이
자 운동이라는 것이다.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는 1872년에 프랑스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그 후 영국,
미국, 한국 등 다른 나라로 전파되었다. 페미니즘은 시대와 장소, 배경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많은 파생 분야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분류인 ‘급진적 페미니즘’과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즘’에 대해 알아보자.

급진적 페미니즘(Radical Feminism)은 자본주의가 아닌 가부장주의를 여성 억압의 근원으로 여기


고 있다. 해당 이론 지지자는 남성을 적대적인 존재로 인식하며, 국가를 가부장주의의 통치 수단으로
여기고 교육을 가부장주의 이념의 전달 수단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여성은 전통적인 성 역할을 거부
함으로써 억압에 맞서야 한다는 몇 가지 의무가 있다. 예를 들어, 일부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들은 연애,
결혼, 성욕, 남성과의 성행위, 여성 혐오적인 상품 구매 등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 평등을 추
구하는 것이 아니라,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오히려 남성들이 여성을 장기적으로 억압해 왔기 때문에
사회적 변혁에서 일시적으로 남성을 소외시키고 여성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의 특별한 조치가 필
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운다.

급진적 페미니즘과 달리,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즘(Marxist feminism)은 자본주의를 성별 불평등


의 근원으로 간주한다.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즘는 자본주의의 경제 체계가 여성에게 무상의 가사 노
동(가사 및 자녀 양육 등)을 강요함으로써 남성이 공공 영역에서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자본주의 경제 체계에서는 성 평등이 실현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즘은 초기에는 주로 경제적 혁명에 중점을 두었지만, 요즘 들어 학자들은 경제
문제에서 문화 문제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즉,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스트들은 자본주의를 해체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주의에는 급진적 페미니즘과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즘 외에도 다양한 이론적 관점이 존재한다.
이들 각각의 페미니즘 이론은 여성의 억압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유한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특정 이론이 다른 것보다 우월하다고 단정 지을 게 아니라, 각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그 다양성을 이해한 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 348 -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방법

아드리안(미국)

인간은 의사소통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부족
하거나, 서로의 생각이 다르면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행복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 의사소통의 중요성,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 그리고 의사소통을 원
활하게 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한다.

의사소통은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이는 남들이 우리를 어
떻게 인식하는지를 결정하는 요소이므로 중요하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되어서 오해를 일으키게 되면 서로
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은 인생의 여러 상황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취직 면접, 로맨틱한 관계, 가족 관계, 그리고 동료와의 관계를 포함한다. 따라서, 의사소통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필수적인 의사


소통을 안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팀원들이 서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으면 실수, 갈등,
원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공감을 못하고 갈등에 직면할 때 흥분되어서 남의 입장에서
생각을 못 하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낭만적인 연애 관계 등에서 오해를 흔히 일으킨다. 예를
들어 보겠다. 한 여자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연락하는 것을 알게 되어서 마음이 상했다고 치자. 서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면서 여자가 근거 없이 화를 내면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다음날 남자가 드디어 설명해 주기를, ‘연락했던 여자는 케이크 만드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그때
이 커플의 100일 케이크를 어떻게 만들지 상의 중이었던 것’이다. 세번째 이유는 서로의 차이점을 존중하
지 않고 맞추려는 노력을 안 하는 경우이다. 의사소통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을 반성할 수 있으며
상대방과의 차이점이 있더라도 생각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에 추가로, 상대방에게 공감
하면서 정직하고 논리적으로 대화하면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세 가지의 방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세 가


지 이유에 포함된 행동들이 무시되지 않고 실천된다면, 효과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효과
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여러 방법은 상대방과의 공감, 정직하고 논리적인 대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화합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방
법을 실천한다면 누구나 현재 어려움을 겪는 관계를 개선할 수 있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
이다.

- 349 -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아사미(일본)

평생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성공과 좌절을 쌓으며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자신이 열심히 노력


하고 최선을 다하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받을 수 없었을 때, 자신감이나 자존심이 크게
떨어져서 자기 꿈이나 목표를 잃어버리는 경험은 누구든 한번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럴 때 다시
열정을 가지고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서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
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떨어진 모티베이션을 다시 세우는 것은 너무 힘들지만 그 비관
적인 감정을 일단 버리고, 목표를 포기하기 전에 한번 ‘포기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냉정히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지금 좌절 때문에 밑바닥에 있어도 어려움을 넘어가서 올라간 끝
에는 지금보다 더 넓은 시야와 지식을 가진 더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목표
를 이루려고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먼저, 노력과 성공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성공에는 노력과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성공에 대한 적절한 노력, 그 날의 컨디션,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그
것에 관계된 사람들이나 운마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결과에 지나지게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자기가 최선을 다하면 다할수록 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자신을 모두 부정하는 기분을 느껴 버리지만, 그것은 그냥 한때의 결과에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것을 배워 온 그 애쓴 과정에 있음을 무시하면 안된다.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지식이나
경험 그리고 불만족한 결과를 받은 사람이야말로 느낄 수 있었던 분한 생각 조차도 성공과 같이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귀한 경험이다. 분명 나중에 우리 생활에 꼭 되살릴 수 있는 재산이 될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좌절이 거름이 된다는 말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인생 선배들에게서 듣는 말이겠지만 좌


절을 경험한지 얼마 안 되는 상태라면 그런 말도 쉽게 받아들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
다. 나도 좌절이 거름이 된다는 고마운 말이 그냥 겉치레로밖에 들을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어릴 때부터 오랜 꿈이었던 유럽에서의 음악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가려고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 있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입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독일 및 오스트리아에 있는
국립 음악 대학교의 대학원에 입학하려면 한 200명쯤이나 되는 지원자 중에서 1~2위 안에 뽑히
지 않으면 입시를 통과할 수 없었다. 나는 대략 15개의 대학원에 떨어지며 드디어 2년 반의 입시
준비 끝에 합격했다. 그 동안 피아노를 그만두는 게 나에게 좋은 길이 아니냐고 몇 번이나 생각
하며 20년 동안 믿은 길에 의구심을 느끼고 내가 살고 있는 의미마저 잃어버릴 정도였다. 처음에
있었던 큰 자신감도 거의 없어지고 입시 준비에 드는 돈만 많이 나가는 상황에 나는 너무 무의미
한 생활을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주변 친구들은 일찍 피아노를 그만두고 회사에 취직하거나
음악학원에서 일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는 가운데, 나만 시간이 멈추고 있는 상태가 힘들고
차라리 꿈을 포기하고 회사원이 되는 게 낫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가족들
은 이 생각대로 그만두면 꼭 후회한다고 말하면서 찐득찐득한 응원을 해 주셨다. 그때 할머니가
들려주신 말이 지금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것은 “인생은 등산과 똑같다”라는 말이다.
인생은 등산처럼 산 밑이 낮으면 낮을수록 올라가기 힘들지만 높은 산일수록 꼭대기부터 본 경치
는 예쁘고 그 과정에서 근육이나 체력이 생겨서 자기 마음도 더 튼튼하게 된다는 뜻이다. 또한
등산도 빨리 올라가려고 하면 다치거나 피곤해질 수가 있으니 가끔 쉬며 올라가야 하는 것처럼
가끔 쉬어도 된다고 하셨다. 당시에 쉬면 게으름뱅이라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고 자신에게 조
바심을 느끼고 있었으나, 그 말씀이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나의 긴장감을 풀어 주었기 때문에 그
때부터 성공에 고집하지 않고 과정에서 뭔가를 배우고자 사고방식을 바꾸는 노력을 시작했다. 즉,

- 34 -
나중에 나에게 피아노를 배울 학생을 비롯한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꼈을 때 그 해결책을 제안하거
나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후 정신적으로 마음도 가벼워지고
긍정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 경험을 거쳐 얻은 것은 실패나 좌절은 확실히 자신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영양분이 된


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패의 원인과 해결책을 생각하며 정신적으로도 인내심을 키우고 무엇보
다 같은 경우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시야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오스트리아 유학을 끝내고 피아노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일을 하면서도 과거에 견디며 경험했던 깨달음을 되살리고 있다. 좌절을 느끼고 있을 때는 상상
도 못할 것 같지만 힘든 경험은 자기를 성장시키기 위한 영양분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이 좌절을 이기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살펴 본 바와 같이 좌절은 자기가 크게 성장하는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2년 반의


입시 준비 끝에 대학원에 들어간 나는 사실은 입학 후에도 높은 수준에서 공부하는 친구들 안에
서 많은 좌절감을 느꼈다. 그러나 재수 시절에 경험한 “성공에 고집하지 않고 그 과정에 더 관심
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을 의식하며 미래에 더 성장한 나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해 왔다.
결과가 마음이 들지 않아도 긍정적인 마음과 필요 이상으로 기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기를 컨트
롤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았으나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긍정
적인 마음으로 이루기 위해 사고방식을 바꿔 보는 게 어떨까? 큰 좌절 때문에 마음이 아픈 사람
들에게 내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

- 34 -
웃게 만드는 것에 진심인 직업
- 일본의 전통 예능 ‘만자이’ -

안나(일본)

일본에서는 漫才(만자이)라는 특별한 예능 문화가 있다. 동시에 만자이는 일본에서 직업의 이름


이기도 하다. 만자이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을 漫才師(만자이자)라고 한다. 만자이는 기본적으로
연사 혼자 여러 역할로 대화하면서 그 대화 흐름에 따라 관객을 웃게 만드는 예능이다. 만자이는
정확하게 정의할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만자이가 아니다”라는 것은 없다.

일본에서는 누가 제일 시청자를 웃길 수 있는지 1등을 정하는 대회가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것은 「M-1(엠원)」이라는 대회이고 매년 연말에 텔레비전에서 방송된다. 2001년에 시작
하여 2010년을 마지막으로 그 역사의 막을 내렸지만 2015년에 부활했고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대회에 참가하려는 응모자 수가 7000조를 넘어가 국내 최고의 코메디 프로그램이 되
었다. 흥미로운 점은 만자이자들은 M-1, 다시 말해 말로 웃게 만드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까지
진심인가 하는 것이다. 만자이자들은 M-1을 청춘이라고 부르고 예선에서 떨어지면 울어버릴 정
도로 인생을 건다. M-1의 심사 기준은 ‘어쨌든 웃을 수 있는 만자이’이다. M-1에서 1등이
되면 부와 명성, 인기도 한번에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M-1은 인간 다큐멘터리로서의 매력도 있다. 이 대회에는 ‘결성 10년 이내
(2015년 이후에는 결성 15년 이내)’라는 참가 조건이 있기 때문에 만자이자들은 결승 진출에 대
한 꿈으로 일심불란(一心不乱 = 한가지 목표에 몰두함)하며 만자이에 자신을 내던진다. 이미 많
은 프로그램에 나가거나 인기를 얻고 있는 만자이자들도 이 대회에 관해서는 예외가 아니었다.
M-1이라는 큰 무대에 서서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아무리 유명해져도
지울 수 없는 감정인 것 같다.

만자이는 말로만 세상을 만들어야 되므로 일본어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성공이 결


정되는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문헌

• 위키피디아 「漫才」 https://ja.m.wikipedia.org/wiki/漫才

• 위키피디아 「M-1グランプリ」https://ja.m.wikipedia.org/wiki/M-1グランプリ

• 文春온라인 「『笑い神 M-1、その純情と狂気』より #1」

https://books.bunshun.jp/articles/-/7620

• 東洋経済온라인「前例なし「M-1グランプリ」誕生の知られざる

舞台裏」https://toyokeizai.net/articles/-/716529?page=5

- 35 -
브루벨의 작품 묘사〈나를 사랑해라〉

엘리자베타(러시아)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브루벨(Михаил Александрович Врубель)은 19세기와 20세기 초의 러


시아 예술가로서 회화, 공예, 조각 및 공연 예술 등 거의 모든 유형과 장르의 미술 분야에서 활동했다.
화가 브루벨(Врубель)이 그린 〈나를 사랑해라〉라는 작품은 『악마』라는 소설에서 등장하는 상황
을 묘사하여 표현하였는데, 등장인물 두 명이 밤에 첫만남을 가진 장면을 보여준다.

복잡하지 않은 배경 앞에서 두 인물에게 감상하는 사람들의 눈이 완전히 돌아간다. 공간 내부의 규


모가 좁고 화려한 장식이 없어서 한가운데 있는 등장인물에 초점이 갈 수밖에 없다.

악마의 모습인 남성은 연약함이 전혀 없으며, 그의 모습이 각지고 날카로우며 그의 어깨와 등이 일


그러진 것처럼 보인다. 그의 팔이 비인간적으로 긴 편이고 눈이 안와에서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이기 때
문에 그의 눈초리가 여성의 눈에 단검처럼 띄게 관통한다.

여성의 땋은 머리는 느슨하고 얼굴은 기쁜 표정을 지니고 있으며 사랑을 발산하는 반면에, 그녀의
모습과 움직임은 소심하고 순수하여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다. 그녀는 여전히 열정에
저항하지만 열정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다. 그녀의 손의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미묘한데, 하나
는 악마에게 장벽을 세우는 듯하고 반면에 다른 한 쪽은 포옹을 위해 손을 뻗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인간의 모순되는 감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악덕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만,
한편으로는 악덕에 적극적으로 탐닉하며 언제든지 익사할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다.

- 353 -
일상생활의 장면을 감상하다〈빨래하는 여인〉

클로에(프랑스)

<빨래하는 여인>은 유명한 프랑스 화가 장 시메옹 샤르댕(1699-1779)이 1730년에 그린 풍속화이


다. 평민의 일상생활의 한 장면을 표현하는데, 중심에 한 여성이 빨래를 하고 그 옆에 소년도 볼 수 있
다. 또한 뒤쪽 배경에서는 빨래를 널고 있는 여성도 보인다.

그림의 주인공인 앞쪽의 빨래하는 여성을 자세히 살펴보자. 평범한 사람인 것 같은 한 여인이 파란
드레스와 노란 색 카라코 재킷을 입고 흰색 앞치마와 흰색 머리쓰개를 착용하고 있다. 큰 나무로 만든
양동이로 빨래를 하고 있는데 시선이 빨래가 아닌 옆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 그림이 현대의 작품이라
면 여성은 빨래를 하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겠지만, 18세기의 그림이기 때문
에 그림 밖에 있는 누군가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녀의 아름다운 이목구비와 발그레한 뺨 등의 세부
적인 묘사를 통해 현실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다음, 빨래하는 여인의 옆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년을 보자. 빨래하는 여인과 비슷한 색깔의 옷을
입고 있다. 아마 엄마가 빨래를 오랫동안 하자 소년은 심심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풍선을 불고 있다.
맨 오른쪽 아래에 아주 편안하게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그 장면의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뒷배경에 열려 있는 문은 그 안에서 나오는 빛으로 인해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의 눈길


을 끈다. 열려 있는 문을 통해 빨래를 널고 있는 또 다른 여인이 보인다. 여인의 어두운 옷차림은 밝은
빨래와 대조를 이룬다. 이 그림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라서 그림 속 주요한 포인트가 더 명확하게
대조된다.

장 시메옹 샤르댕은 정물화, 풍속화, 파스텔화로 유럽에서 유명한 프랑스인 화가다. 동시대의 다른
화가들에 비해 창의력이 부족해서 마음에 드는 구도를 발견하면 똑같은 구도를 자신의 다른 그림에서
도 사용했다. 화가는 일상의 화려한 장면보다 단순하고 소박한 장면에 집중했다고 생각한다.

- 354 -
대한민국의 유일한 음악 산업
두나(인도)

음악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국내 음악 회사들이 “연습프로그램”이라는 세심한 방법을


통해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음반도 만들어낼 수 있다. 연습프로그램은
사원들에게 복잡한 일을 단계적으로 분리해서 처리하며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자기 실력을
향상시킬 기회도 준다. 그러므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음악의 소비자들이 높은 품질의 음악을
듣고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운다.

그러면 음악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방법을 살펴보자. 첫 번째 특징은 가수가 데뷔하기
전부터 연습하는 것이다. 해외 회사와 달리 국내 회사들은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나 이미 음원을
발매한 사람을 찾지 않고 대신 똘똘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젊은 나이의 사람을 찾는다. 미리 정한
기준대로 사원들이 조건과 잘 맞는 사람을 찾아서 오디션할 기회를 주고 회사에 초대한다. 만약에
합격하게 된다면 합격한 사람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사원이 다음 단계대로 그 사람의 실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두 번째 특징은 가수는 데뷔할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다. 즉 회사가 볼 때 가수의 어떤


점이 부족하면 그 연습생은 좀 더 오래 연습하며 데뷔를 미룬다는 뜻이다. 회사들이 완벽한 데뷔를
시키기 위해 몇 개월부터 몇 년동안 연습생의 소질을 계발하게 한다. 이를테면 데뷔하기 전에 빅뱅의
지드래곤은 11 년 동안 연습하고 트와이스의 지효는 10 년 동안 연습했다. 연습생이 회사와 자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습하면서 음악, 춤,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가지 기술을 배운다. 이를 통해 해외와
달리 가수가 실력이 더 좋고 실수를 할 가능성이 더 낮을 것 같다. 물론 첫날부터 완벽한 공연을 하거나
실수 없는 인터뷰를 하는 것이 힘들지만 연습프로그램을 통해 어느정도 데뷔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고품질 음원을 발매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만족시키게 된다. 또한, 위와 같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도 한국의 고급 인재라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연습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확실한 성과의 대표적인 예로 전세계에 인기가 있는 아티스트인
블랭크핑크와 방탄소년단을 들 수 있다.

- 355 -
깨달음이 있는 나의 경험
레나(일본)

나는 작년 2 월에 유학으로 한국에 와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이 많은 일로 인해 주로

세 가지 큰 깨달음이 있는 경험을 했다.

첫 번째는 다양성과 일본인의 특징에 대한 깨달음이다. 어학당에 다니면서 학기마다 수많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인생이 있고 그 각 사람의 사고방식도 각각 다르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좋은 회사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다시 한국에서 취직을 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도 봤다. 나이 차이도 크게 나는

사람들과 같은 반에서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목표는 다르더라도

뭔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는 모습이 훌륭하고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나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하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말을 못할 때가

많았다. 여기 와서 수업할 때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에서는 상대방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거나 상대방의 의견에

맞추는 문화가 있다. 이런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어학당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면 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실패해도 다른

방법을 찾고 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후회없이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할 때가 거의 없었고 있어도 현실적인 생각이 아니었다. 또 힘든 일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구할 때도 있어 자신의 문제를 혼자 해결하지 않았고 사람에게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내가 유한을 온 후 기대를 많이 하고 의지했기 때문에 내가 기대했던

행동이나 말을 해주지 않았을 때 크게 실망을 하게 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에게 기대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느꼈으므로 더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나의

인생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는 가족이라는 존재의 위대함이다. 한국에서 힘든 일이 많아서 도망가고 싶어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도망갈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는 장소가 가족들이 있는 집이었다. 힘들 때 가족들이 있는 집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고 언제든지 나를 기다려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었다. 내가 일본에

돌아가면 기뻐해주는 아주 소중한 존재가 가족이라는 것을 유학하고 나서 깨달았다.

- 356 -
한국에 유학으로 온 후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작년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해였고 평생 기억에 남을 유학 생활이었다.

- 357 -
계란말이
리나(러시아)

나는 요즘에는 요리에 관심이 생겼다. 러시아에서도 요리를 간단하게 해본 적이


있지만 이제 남자친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고 싶어서 한국 요리도 연습하려고
했다.
어렸을 때 요리에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여러 필요한 상황이 있어서 요리를
간단하게 배우게 됐다.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을 때 같이 사는 부모님과 내가
먹어야 할 음식을 따로 요리했다. 그 다음에 동거도 해 봤을 때 밥을 먹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요리했다. 한국에 왔을 때 아는 언니와 언니의 딸과 남편과 다 같이 살아서 언니는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이사하고 혼자 살기 시작했는데 간단하게 라면, 계란후라이와
계란말이를 해서 먹거나 냉동식품을 사서 데워 먹었다. 하지만 가끔씩 남자친구도 내
요리를 먹어 보려고 해서 나는 연습해서 맛있게 요리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내가 제일 잘 하는 계란말이 요리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간단하고 맛있고
빨리 할 수 있는 음식이라서 누구나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파, 당근, 게맛살 등 취향에
따라 놓고 싶은 야채나 재료가 있으면 다져 넣어도 된다. 계란 3~5 개를 풀어놓고 데운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다. 계란 한 면이 익으면 다시 계란 물을 붓고 야채를 올려서
주걱과 나무 젓가락으로 만다. 계란을 조금씩 붓고 꽉 말고 다시 붓고 다시 말면 된다.
마지막에 직사각형으로 나온 계란말이를 도마에 올려서 좀 식혀준다. 썰어서 그릇에 올려
놓고 먹으면 된다.

- 358 -
우리 사랑하는 소라야, 언니가 너무 미안해

사사키 렌(일본)

내가 11 살 때 소라는 우리 집에 왔다. 처음에는 페키니스를 입양 받으려고 페트 숍에 갔다가

뚱뚱하고 푹신한 짧은 다리로 펄펄 뛰는 소라한테 눈을 텔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우리집에 온

소라는 나와 남동생,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랐다.

소라가 자라고 나서 나는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생활로 바빠지고 소라한테 관심을 많이 줄 수

없게 되었다. 소라를 입양 받았을 때 매일 산책을 데리고 가기를 엄마와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바쁘다’, ‘힘들다’, ‘귀찮다’ 를 핑계로 대면서 잘 안 갔다. 소라가 나를 안 좋아하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소라를 입양한 후 내가 13 살 때 한 마리, 15 살 때 한 마리, 또 20 살

때 한 마리 길고양이를 주워서 키우게 되었다. 소라는 매번 관심이 빼앗긴 것을 두려워하는 듯

아기 고양이를 보고 짖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소라를 심하게 혼냈다.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작고 소중하게 보이는 아기 고양이를 더 귀여워해서였을 것이다. 그래도

소라는 꼬리를 흔들면서 나한테 와줬었다. 그렇게 하다가 내가 21 살 때 영국으로 장기 유학을

가게 되었다. 공항으로 출발한 날 아침 나는 딱히 소라한테 인사를 안 했다. 갔다 와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영국에서 유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소라에게 인사를

안했던 것을 많이 후회하게 되었다. 왜 더 잘 해주지 못했을까. 왜 더 사랑을 보여주지 못했을까.

그리고 결심했다. 유학을 마치고 집에 가면 마음껏 이뻐해주겠다는 것을.

소라는 내가 영국에 장기 유학을 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당뇨병에 걸렸다. 매일 엉덩이에

주사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내가 그동안 잘해주지 못하고 혼내기만 한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내 탓인가 싶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엄마한테 ‘슬픈 소식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나의 감은 잘 맞는 편이다. 소라가 죽었다고 들었다.

- 359 -
사진에는 많은 꽃으로 꾸며진 소라가 누워 있었다. 어딘가 편안해 보이는 소라의 얼굴을 나는

똑바로 보지 못했다. 왜 이런 타이밍에, 내가 귀국하고 이별의 인사도 할 수 없을 때 죽은 걸까.

왜 하늘은 내가 소라한테 잘해줄 기회를 나한테 주지 않았던 걸까. 이것은 분명히 하늘이 나에게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됐다. 나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1 주일 넘게 울기만 했다. 울어도

울어도 소라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우리 고양이들을 비롯한 가족들, 소중한 주변의

사람들은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소라의 죽음을 통해 깨달았다. 그 후부터 나는 그것을

전제에 두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는 후회할 일이 없도록 항상 그 존재에게

고마워하고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소라야.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너랑 같이 지냈는데, 언니가 더 잘했어야

됐는데, 못해서 미안해. 집에 들어가도 꼬리를 흔들어 맞이해주는 소라가 우리를 떠나고 나서

4 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소라를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가 않는 걸. 후회만 하는 언니라서

미안해, 그리고 우리집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 내가 하늘나라로 가면 질릴 때까지 놀아줄게.

사랑해 소라야.

- 35 -
2 시간 여행
스가와라 아사미(일본)

얼마 전의 일이다. 갑자기 2 시간 정도 시간이 생긴 나는 요즘 여행 느낌으로


서울 시내를 혼자서 구경하지 않았던 것을 문득 깨달았다. 그것이 아쉽게
느껴져서 계속 카페에 있는 것보다 그때 근처에 있던 어떤 궁궐에서 시간을
때우려고 갔다.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어로 들어도 괜찮지만 한번 일본어로 해설을 듣는
묘미를 느끼면 어떨까 싶었던 나는 일본어 투어를 선택했고 집합 장소에 갔다.
“혹시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이신가요?” 가이드 직원처럼 서 있는 사람이 2 명
있어서 나는 그중 한 명에게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말을 걸었더니 “,,,,네. ,,,일본 사람
맞죠?”라는 한국말과 동시에 뭐가 불쾌한 느낌이 나를 덮쳤다. 조금 놀라면서도 ’춥고 해설 시간
전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날씨와 같은 차가운 눈빛과 태도가 지속되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나를 빼면 여행으로 온 여성분이 1 명밖에 없었으나 차분함


속에서 흥미를 맛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런데 그 기대감과는 다른
조용함이었다. 나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설명에 집중하다가 마음에 걸린 것은
혼자서 참여한 여행객이었다. ‘여기에서 어느정도 사는 나도 이러는데 이 사람은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는가?’ 그래서 구경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이드 직원에게도 질문해서 원활한 분위기가 되게끔 했다.
안내소에서는 그 여행객 대신에 여러 확인도 해주었다.

투어 후, 가이드 직원의 태도가 내가 한국말로 말을 걸어버린 탓인지 뭐가 문제였는지 잠시


생각했으나 그것은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나는 동향 사람이 한국 여행에서 더 한국을 좋아하게 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또 그렇게 느끼게끔 돕는 것에 보람도 느꼈다. 또한
외국어를 할 줄 알면 끝이 아니라 말할 때 마음을 둬야지 말이 그 사람도 살려서 사람과 장소가
빛난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했다. 아무래도 내 마음속에는 한국과 한국말이 주가 된 지금도 회사
생활에서 스며든 생각이 변함없이 계속해서 살아 있는 것 같았다.

더 하나 마음에 남은 것은 일본어의 ‘일기 일회(一期一会)’라는 ‘일생에서 한 번뿐의 만남에 성의를


다해 소중하게 한다’라는 뜻의 애틋함과 구슬픔의 미학이었다. 그 관광객의 이야기를 들은 후, 좋아할
것 같은 일본 소설을 추천할까 말까 망설인 끝에 마지막까지 말을 못 했다. 투어 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한마디만 하자고 구경하면서 그 분을 찾았는데 못 만났을 때 어떤 애틋함과 그 말의 뜻이
떠올랐다.

‘이것도 여행일까 아닐까.’ 집에 도착해서 오늘의 짧은 두 시간을 돌아보며


생각났다. 오늘 일어난 일 같은 일상생활에서 가질 수 없는 것을 체험하고 느낀
것이 바로 혼자 하는 여행의 묘미였던 것을. 또 가까운 곳에 혼자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조금 전의 애틋함을 되새기면서 의미 있는 하루가 됐다고 문득
만족감이 번졌다.

- 35 -
예체능 교육의 필요성

안진현(중국)

현대 사회에 들어 오면서 최근 예체능 교육의 필요성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을 통해서 예체능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살펴보려고 한다.

우선 예체능 교육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예체능 과목은 보통 팀이나 단체로 진행하는 활동들이
많아서 학생들의 팀워크를 기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체육 시간에
농구를 하거나 미술 시간에 함께 도예를 하는 것을 통해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지세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은 예체능 교육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학생들은 항상 전공 과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시험 기간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아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 예체능 과목은 큰 부담이 없고 학생들을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과목이라서 예체능 교육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수학 수업을 마치고 음악
수업을 하러 가서 음악 수업 시간에 잔잔한 피아노 곡을 감상하거나 체육 시간에 실외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면 피로가 풀린다. 그리고 이를 마치고 돌아오면 전공 과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더 신나게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예체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재다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수학, 영어 등의 과목만 배우는


것이 아니고 예체능도 중시하면 다양한 재능과 폭넓은 사고방식을 형성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는
책만 많이 읽어도 경쟁력이 있다고 하고 인재로 인정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책만 많이 읽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고 다방면으로 잘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예체능 교육을 하면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36 -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알렉스(러시아)

스 트 레스 푸는 방법에 대 해서 알려 주고 싶 다 . 요 즘 우리 인생 에 서 생 각해 보 니
스트레스가 많아 있어 가지기 때문에 힘들고 피곤하다. 스트레스가 우리 건강에게
정말 큰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스트레스를 통해서 우리 건강은
해로워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자꾸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면역력이 약해지고
자주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또 자꾸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기억력이 나빠지고 집중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스트레스를 푸는 여러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렸을 때 내가 휴대폰이 있는 걸


잊어버리고 집중할 뿐만 아니라 아무 감정이 없어진다. 취미를 하면 시간이 빨리 지나갈
뿐더러 부정적인 생각이 없어진다. 음악 감상, 책 읽기, 영화 감상, 목욕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을 즐겨본다. 또는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거나 사회적 지원 그룹에 가입하면
스트레스를 나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수면이다. 수면은 우리
삶에서 큰 역할이 있으며 충분히 시간을 맞게 잠을 자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본다. 근데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까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

- 363 -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방법

엄이(태국)

의사소통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필요하다. 우리는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상대에게 정확하게 생각과

의견을 전달해야 하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대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대화를 잘 해야만

서로의 관계를 어떤 상황이든지 어떤 연령층이든지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직장생활에서

의사소통을 잘하면 동료나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일을 잘 하고 칭찬이나 기회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많지만, 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첫째, 서로의 사고방식이 달라서 타협점을 못 찾거나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 못 하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는 사회 이슈에 대해서 대화하거나 근무할 때 흔히 생길 수

있다. 둘째,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나 듣고 싶은 것만 관심을 두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나쁘게 될 수 있으므로 이

사람은 대화할 때 항상 자기의 이야기만 하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피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저, 서로의 사고방식을 존중해야 한다. 친구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상대의 생각과 내 생각이

갈등하면 먼저 잘 듣고 의견을 경청한 후 부드럽게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면 자기 의견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잘

이해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계속 자기 이야기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으면서 상대와

말을 주고받으면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 사람을 친절하고 같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364 -
중국의 전통 음식 - 월병

예린(중국)

한국은 추석에 송편을 먹듯이 중국은 월병을 먹는다. 중국의 추석은 중추절이라고 부른다.
또한 '팔월절' '단위안절' 등이 다양하게 부른 적이 있었다. 월병은 중추 민속 행사로 만든 중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다. 달 맞이 제사는 중국에서 매우 오래된 풍습이지만 실제로 고대 사람들은
'달의 신'을 존재한다고 숭배하기 때문에 달의 신을 제사하는 제물로 사용한 적도 있었다. 지금
월병은 중추절의 전통 음식으로 맛이 풍부하고 모양과 맛이 다양한 과자다. 월병은 일반적으로
둥글고 연밥, 흑지마, 오인, 두사 등과 같은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초콜릿, 녹차, 과일맛과
같은 현대적인 맛도 판매를 하고 있다.

중추절에 월병을 먹은 역사는 당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당시의 중추절은
사람들이 모여 달을 감상하고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고 그리움과 축복의 의미로 월병을
선물로 친척이나 친구에게 증정한다. 송나라 때 월병은 중요한 명절 음식이 되었고, 종류도
지역마다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원나라 때 서북 지역의 민족 문화의 영향으로 소고기 양고기
등 육류 재료가 월병 생산에 첨가되기 시작하여 '오인 월병'이 형성되었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는 월병이 더욱 풍부하고 다양해졌다. 근대 이후 월병도 시대의 발전과 문화의 교류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 것을 창조하고 있다. 월병은 중추절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맛있는 것 외에도 문화적 상징성도 풍부하다. 우선 월병의 모양은 원형이고 단단하고
온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족이 모여서 함께 명절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중추절에
월병을 먹는다. 앞으로도 월병 문화가 계속 계승되고 발전되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음식 체험과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 365 -
뉴진스는 정말 새로운 유전자일까?
위양(싱가포르)

뉴진스가 2022 년 초에 데뷔했을 때 그들의 음악과 스타일은 대중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것으로 불렸다. 다른 K-pop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뉴진스의
프로듀서들에게, 뉴진스에 대한 대중들의 긍정적인 평가는 큰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뉴진스라는 이름은 '유전자(genes)'를 뜻하는 영어 단어에 대한 말장난이다. 이 말장난을
통해 뉴진스의 프로듀서들이 뉴진스가 케이팝 산업의 새로운 유전자가 되기를 원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뉴진스 음악과 스타일은 정말 새로운 것일까?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대학
동기들과 나는 몇 달 전에 통계 연구를 했다. 뉴진스의 노래가 진짜 다른 K-pop 걸그룹의
노래들과 다른지 알고 싶어서 음악자료를 검사했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다른 3 세대
걸그룹의 노래의 특징을 모두 얻기 위해 스포티파이의 데이터를 웹스크랩했다. 그런 다음
'춤실력', '에너지', '템포' 등 특성에 따른 통계적 테스트를 진행해 뉴진스의 노래가 다른
걸그룹의 노래와 다른지 확인했다. 또한 자연 언어 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를
이용하여 뉴진스의 가사를 분석했다. 뉴진스의 노래에 등장하는 주제가 다른 걸그룹의
노래와 다른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연구 조사는 궁극적으로 뉴진스의 노래들이 다른 걸그룹의 노래들과 통계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의 조사 연구는 뉴진스의 노래가 다른 걸그룹과
다르다는 생각을 반증하고, 대중들이 뉴진스의 노래를 새로운 것으로 여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임을 보여준다. 노래가 신선한 방식으로 제공되어 사람들이 노래가 새로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으로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청순한 10 대 콘셉트는
지난 몇 년간 K-pop 그룹이 해본 적이 없어서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어쨌든, 뉴진스의 성공은 대중들이 음악이나 콘셉트가 새롭다는 인식만 있다면 노래가
사실 새롭지 않아도 유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366 -
외모 지상주의 반대
유가영(중국)

한국에서 키가 작은 남자는 실패자라는 표현이 논란이 되었다.


여러 남자들은 이런 외모 지상주의는 무례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외모는 인재선발과
배우자 선택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외모 지상주의는
한국에서 심한 사회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취업과 승진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사회적 지위 등 여러 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사실 이런 불공평한 사회현상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한국의 성형, 미용 기술은 세계에서 꽤 유명하다. 한국의 여자들은


예쁜 외모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자 중에서, 성형 수술했던 사람들이 20%를 차지하고 얼굴을
약한 수술했던 사람들이 50%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여자들은 자신의 내면보다 외모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형 수술은 신체나 건강에 부작용이 많다. 외모 지상주의가
없으면 이런 나쁜 것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에서 면접을 할 때 구직자의 능력보다 외모를 더 주목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발 방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외모를 중시하고 능력을 무시하면
구직자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을 몰라서 일에 잘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회사는 인재를
선발할 때 능력과 지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외모가 예쁘지 않기 때문에 학교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많다. 피해자들은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지만
학교 폭력을 당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외모 지상주의
현상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준다.

세상에는 외적인 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격의 미, 지식의


미, 매력의 미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미 공존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특별한 미를 발견해야 하고 그 장점을 잘
이용해야 한다. 외적인 미보다 마음의 미와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367 -
베트남의 설날

치(베트남)

베트남은 연간 많은 축제가 있으나 제일 큰 축제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가 담긴 축제는 뗏이라는 축제이다. 뗏 축제 때 사람들은 어디에서든지 아무리
바쁘더라도 고향에 가서 가족을 모아서 뗏 축제를 보내고 싶어한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뗏 축제는 단순히 설날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이 축제기간은 1 년 중 가장 즐거우며 따뜻한
기간이다.

베트남 설날 축제는 중국에서 유래했으며 보통 음력 12 월 23 일부터 1 월 3 일까지이다. 뗏


축제 한 달 전에 베트남 사람들은 낡은 것을 버리며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풍습이 있다. 왜냐하면 베트남 사람은 낡은 것을 버림으로써 모든 안 좋은 일이 없어지고 한
해의 행운이 많이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음력 12 월 27 일과 28 일에
우리는 쯩 케이크를 만드는 풍속이 있다. 한국 사람이 새해에 떡국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사람은 설날에 쯩 케이크가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다. 네모난 쯩 케이크는 돼지고기,
찹쌀, 녹두로 만들고 바나나 잎으로 잘 싸서 10 시간에서 12 시간까지 끓인다. 전통적으로 쯩
케이크를 통해 하늘과 땅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베트남인들의 번영한 새해를 기대하는 희망을
나타낸다.

사진 1: 쯩 케이크.

특별한 점은 베트남 사람은 음력 1 월 1 일에 00 시부터 첫 번째로 집에 들어가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습은 베트남어로 쏭덧이라는 설날에 없어서 안 되는 관습이며
아름답고 전통적인 관습이다. 베트남 사람들의 관념에 따르면 첫 번째 집에 들어가는 사람은

- 368 -
가족에게 행운, 행복, 건강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보통 베트남 사람은 집주인한테 잘 어울리고
성공한 사람을 초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베트남 사람들이 대부분
종교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베트남인은 1 월 1 일 아침이나 새벽에 베트남 전통적인 옷
“아오자이”를 입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절에 가서 행운, 건강, 직업 등을 기원하는 관습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한국처럼 새해 첫날에 친척들과 친구들의 집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하고 세뱃돈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뗏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단순히
새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 사랑을 보이고, 좋은 축복을 보내는
기회이다.
뗏은 다양한 관습이 있으며 베트남 전통 축제 중 가장 큰 축제이다. 이러한 관습의 다양성으로
베트남 설날의 고유한 특성을 만들고 베트남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해 나간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베트남 사람들은 아무리 바쁘고 외국에 있더라도 뗏 때 항상 고향에 가서 뗏을 보내고
싶어한다.

- 369 -
내 운명
팜 디엔 다이(베트남)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 만났던 사람


중에는 그냥 지나간 사람도 있고 추억을 남긴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은 내 인생의 그림에 그려진 색깔 같다. 그런데 나는
항상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나는 내 인생의 색깔을 찾고
있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 그냥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18 년간 공부밖에 없었고 특별한 사건이 거의 없었다. 그 땐
내가 이 세상이 작고 재미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렸을 때 여러 나라에 가서 문화나 생활풍습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 꿈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 가기로 했다. 다른 나라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펼쳐진다고
느꼈다.놀기 좋아하고 맨날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을 기다리던 아기 같은 사람이 아니라
드디어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자립생활의 경험이 없었던 그때의 나는 내 인생의 첫 시련에 직면했다. 외국생활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의사소통, 문화, 생활습관 같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은 후에 책과 tv 에
있는 것은 직접 경험하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이 지나보니 점점 익숙해지고
재미있어졌는데 뭔가 아직 찾지 못한다고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계속 찾고 있었던 것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예쁜 미소, 자신 있는


목소리, 귀여운 얼굴, 그 사람을 보자마자 ‘아.. 내운명’ 이라고 생각했다. 만나 보니까 취미,
생각, 가치관 여러가지 같은 점이 많았다. 그 사람을 만난 후에 내 삶은 다채롭게
채색된 그림처럼 더 풍요로워졌다. 예쁜 미소에서 나오는 빛은 영감을 주어, 모든 날을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 사람과의 대화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로 내가 삶을
더 낙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사람은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나의 지난 일들은 내 인생 그림의 색깔과 같다. 다양하고 예쁘다. 나중에 여러가지 색깔로


내 인생을 그리고 싶다.

- 36 -
정도전 따라 나주간다

프란시스 (프랑스)

한국에서 대표적인 전라남도 도시를 이야기하자면 나주시를 꼽을 수 있다. 보통 외국 여행자들은


한국으로 여행하면 서울, 부산, 전주 같은 도시를 즐기지만 나주는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앞에 소개한 도시들 같이 유명하지 않더라도 나주는 한국 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매력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먼저 한국 역사 속에서 나주의 역할은 중요하다. 나주 지역은 농사 짓기에 매우 좋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였다. 14세기에 정도전이 나주로 유배 가서

국민들의 고통을 깨달았다. 옛날 전라남도의 수도로서 행정적인 역할도 담당했다. 20세기에는


나주역에서 반식민주의 운동도 일어났다. 그러나 1895년 이후 광주가 전라남도의 수도가 되면서

나주의 중요성은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나주는 명소로 가득하다. 나주의 역사가 나주의 관광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주읍성, 금성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대표적인 예시이다. 또한 사극을 좋아하는 외국인


여행자는 나주영상테마파크도 즐길수 있다. 도깨비, 조선혼담공작소꽃파달, 나의 나라 등 드라마는 이

테마파크에서 촬영됐다.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여행자도 이 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매력적인 자전거 길이 있을 뿐만 아니라 빛가람호수공원에 산책로가 많기 때문이다.

나주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나주배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나주배박물관도 있다.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박물관에서 나주배의 특징과 생산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나주는
곰탕으로도 유명하다. 곰탕거리의 식당들에서 맛있는 곰탕을 먹는 것은 도시를 방문하는 동안 좋은

경험이다.

- 36 -
역사면 역사, 관광지면 관광지, 음식이면 음식…나주를 방문해야 할 이유는 수없을 정도로 많다.

나주를 방문하면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도심에서 도보로 많은 관광


명소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여행이든지 배낭여행이든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 중 나주에

방문한다면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것이다.

- 37 -
<친절한 농장주>
사라(이란)

늦가을은 차가운 날씨와 눈이 내리는 계절로,

조용하고 긴 비와 함께 자연과 주변 생활의

아름다움에 우리의 주의를 끈다

늦가을이 오면 자연은 환상적인 춤을 추게

된다. 나무들은 아름다운 황금색과 귤색의

잎으로 장식되고, 땅은 마른 잎으로 가득

차게 된다.

하늘은 회색 구름으로 가득하고, 날씨는

차가워진 가지 사이로 지나가는 부드러운

바람은 잎들을 춤추게 하고, 걸어 다닐 때

마른 잎의 소리가 들린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창조의

아름다움에 사색하게 한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는 눈도 조용히 내리기 시작하고 땅을 흰색으로 덮고 평온과 평화의

장면을 만든다. 빗방울들은 부드럽게 잎 위로 떨어지며 평온한 소리를 낸다. 이 계절에는

비와 눈송이가 땅 위에 겨울의 예술작품을 만들고 우리를 놀라게 하고 경이롭게 한다

내 이름은 "리즈 알리이다", 그 날, 나는 일을 마치고 마을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날씨는 차갑고 눈으로 덮여 있었다. 하루 내내 땅에 눈이 내려 모든 것을 흰색으로 덮였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손에 들고 있는 작은 등불의 빛으로 길을 비추었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먼 고지에서 무서운 소리가 들려왔다. 큰 돌들이 산 정상에서

떨어져 철길에 가까워졌다. 나는 이곳으로 지나가는 열차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

돌덩어리와 충돌하면 큰 사고가 발생하게 될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 373 -
그 순간, 대담한 결정을 내린다. 나는 열차를 위험에서 구하고자 한다. 옷을 벗고 목에 매고

있는 막대기를 꺼내서 작은 등불을 들어 불을 붙인다.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고 비와 눈에

덮인 길을 환히 밝힌다.

손에 등불을 들고 철도로 뛰어간다. 멀리서 기차의 경적 소리가 들려온다 평소에 좋아했던

그 소리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차의 경적 소리가 위험의 신호였다. 기차 운전사는 내 등불의

깜빡이는 불빛을 보고 경로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더 세게 브레이크를 밟아

기차가 격렬히 흔들리게 된다. 기차는 멈춰 서고 운전사와 승객들은 기차에서 내려와 돌이

철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보았고, 나의 헌신과 용기로 인해 큰 재앙을 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 나는 지친 얼굴로 승객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내 헌신과 노력이 성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순간은 모두가 다른 사람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지를 깨닫게 하는 순간이다. 모두가 나에게 감사하고 나를 칭찬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그들의 마음은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날 나는 좋은 일을 했고 그 결과를

사람들의 얼굴에서 보았다. 나에게 이 작은 사건은 엄청 특별한 기쁨으로 다가왔다. 내

인생에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나의 마음은 조금 더 커지고, 조금 더

깊어짐을 알 수 있었다.

- 374 -
- 375 -
<몽골의 전통 문자>

엔젤(몽골)

글자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멀리 있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게된 것은 인간 지성의 아주 큰

발견이다. 옛날에 자기의 의견, 의도를 표현할때 나무를 깎아서 그림 그리기, 바위에 그림을

새겨서 그리기를 했었다.

언어라는 것은 공간과 시간이 겹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것이다. 물론 발전 과정에

이러한 공간과 시간의 상관성을 넘어서 소통하거나 정보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을 때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해결책은 바로 문필이다(글과 글씨).

몽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각화도 우리 조상의 옛날 문필이다. 어떤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조상들의 시대에서 영향을 받아서 몽골의 전통 글자가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글자가 발전하여 기원전 10세기쯤에 지중해 동해안에 있던 페니키아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표음 문자가(한글이나 알파벳처럼 글자가 소리를 나타내는 문자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생겼다고 한다. 이것은 더 널리 반포되어서 그리스어와 라틴어 알파벳의 기초가 되어 동쪽으로

퍼져 아람어, 시리아어, 소그드어를 거쳐 위구르어와 몽골어 알파벳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중해에서 글자가 들어 오기 전에 몽골인들의 조상 Hunnu, Xianbi, Muyun, Toba,

Zhuzhang 등은 따로 다른 글자를 사용했었다고 연구자들은 본다. 또한 10세기에 사용했었던

대문자와 소문자의 흔적, 근거들이 남아있다.

<근거>
● 현재의 몽골어가 13-14 세기의 몽골 구어 방언과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찾은 문서에 13-14 세기의 몽골 구어 방언을 전사하여 쓰여 있기 때문에
그때의 몽골어의 발음을 알 수 있다. 언어라는 것은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문어가 구술 방언과 크게 다르다는 사실은 문어가 수년 전에
유래했다고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음을 의미한다.
● 몽골인들에게 13 세기에 완성된 문학적인 또는 기록 보관의 전통이 확립되어
있었다는 사실의 근거 중 하나는 1225 에 만들었던 징기스칸의 비문이다.(사진 1). 이
비문에는 선을 쓰는 전통이 매우 자세하게 나와 있다.

- 376 -
사진 1. 징기스칸의 비문
1225 년때 징기스칸 호레즘(Khorezm) 나라를
정복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생이랑 잔치판을 하면서
기념하기 위해 헌정되는 비문이다.
중요한 것은 전통 글자가 13 시대에 있었다는 이
근거다.

기본적인 점획
몽골의 전통 글자는 동물과 인간의 몸 체질에서 영향을 받아서 만들었던 것이다. 한글의 ‘ㄴ’을

‘니은’, ‘ㄱ’을 ‘기역’이라고 발음하는 것처럼, 몽골의 글자는 ‘이빨, 허리, 배 꼬리’ 등으로

호칭된다(사진2).

사진 2

현재의 몽골 글자
21세기에 와서는 옛날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것은 1920년때 몽골의 혁명을 계기로 전통

몽골 글자를 러시아 글자로 바꿨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몽골에서는 러시아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글자를 그대로 받고 러시아어에 없는 두가지 발음(알파벳)을 보완해서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알파벳을 사용하면서 얻었던 좋은 점들이 많지만 그에 따른 악영향도 있다. 언어는 무시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화다. 하지만 현대의 아이들이 전통 언어과 글자를 모르는 채로 자라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몽골인들의 46%만이 전통 몽골어를 알거나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377 -
Түүх
Бичиг
(Бичвэрийг бэлтгэсэн Э.Мөнх-Учирал МУИС)

Санаагаа бичгээр илэрхийлж, хол газар үг хэлээ дамжуулах болсон нь хүн төрөлхтний оюун
ухааны асар том ололт юм. Эрт цагт санаа бодлоо илэрхийлэх эрмэлзлийн анхных нь дээс
зангидах, модонд хэрчлээс гаргах, сүг дүрс зурах тэргүүтэн болзмол тэмдэг байжээ.

Хэл гэдэг орон зай хийгээд цаг хугацаа давхцаж байх үед, харьцангуй хязгаарлагдмал нөхцөлд
харилцааны хэрэглүүр болох үүргээ биелүүлж чаддаг. Мэдээжийн хэрэг хөгжлийн явцад энэхүү
орон зайн хамаарал, цаг хугацааны эрхшээлээс гэтлэн мэдээлэл дамжуулах зайлшгүй
шаардлага тулгарсан бөгөөд үүний шийдэл нь бичиг үсэг юм.

Монгол нутгаас элбэг олддог хадны янз бүрийн сүг зураг ч өвөг дээдсийн маань нэн эртний үеийн
үсэг бичгийн эхлэл мөн. Аливаа юмны дүр зургаар бүхэл өгүүлбэрийг илэрхийлэх болж, улмаар
зургийн бичиг, дүрс бичиг, утгын бичиг, үет бичиг буй болжээ.

Ийнхүү үсэг бичиг боловсрон хөгжсөөр манай эриний өмнөх Х зууны үед Газрын дундад
тэнгисийн зүүн эргээр оршиж байсан Финикт анхлан авианы бичиг үүсчээ. Энэхүү анхны авианы
бичиг өрнө зүг дэлгэрэн Грек, Латин цагаан толгойн үндэс, дорно зүг дэлгэрсэн нь Арамей, Сири,
Согдоор дамжин Уйгур, Монгол бичгийн цагаан толгойн үндэс болжээ. Монголчуудын эртний өвөг
болох Хүннү, Сяньби, Муюн, Тоба, Жужан нар тусгай бичигтэй байсныг судлаачид баталж байна.
Кидан нар Х зууны үед их, бага хоёр бичигтэй байсны дурсгал эдүгээ ч олдсоор буй.

Домог
Монгол бичгийн үүсэл гаралтай холбоо бүхий хоёр зүйлийн домгийг бид мэдэх билээ.

Нэг нь “Хэдэргэний домог” хэмээдэг, XVIII зууны үед Равжамба Данзандагвын


зохиосон “Зүрхэн толтын тайлбар огторгуйн маани” хэмээх хэл зүйн бичигт гардаг “... Зая
Бандид (Саж Бандид Гунгаажалцан) Монгол улсад аль үсгээр туслах болох хэмээн шөнө тугдам
барьж эрт манагар бэлэглэхүйд нэгэн эхнэр хүн мөрөн дээрээ хэдрэгэ модыг тавьж ирээд
мөргөвөөс, тэрхүү бэлгээр Монгол улсын үсгийг хэдрэгэний дүрсээр эр, эм, эрс гурваар, чанга
хийгээд хөндий ба саармаг гурваар зохиосон болой” гэсэн домог юм. Энд өгүүлсэнчлэн, Саж
Бандид Гунгаажалцан (1182-1251) монгол үсгийг анх зохиосон бус харин тэрбээр 1243 онд 61
насан дээрээ монгол бичгийн хэлний авиазүйн бүтээл буюу анхны зүрхэн толт зохиосон болох
нь нэгэнт тодорхой болжээ.

Хоёр дахь нь “Юань улсын судар”-ын 124-р ботид байгаа Уйгур түшмэл
Тататунгатай холбогдсон домог юм. Тэнд: “Чингис өрнөш дайлж, Найман улс эвдрэхүйд
Тататунга тамгыг авч дайжаад баригдав. Чингис хаан ухавчлан асууруун: - Даяны иргэд нутаг
цөм миний болсон бөгөөтөл чи бээр тамга өвөрлөн хааш эчмүй хэмээхэд тэрбээр: ”Түшмэлийн
тушаал болой. Үхтэл сахиж угийн эзэнд өгсү хэмээмүй. Ямар аймшиггүй өөрийг сэтгэх аж”
хэмээжүхүй. Хаан зарлиг болж, “Шударга элбэрэлт хүн ажгуу” хэмээгээд тамгыг юунд хэрэглэхийг

- 378 -
асууваас: Аму цалинг оруулах, гаргах, эрдэмтнийг өргөмжлөх, аливаа үйлд хэрэглэж итгэмж
болгомуй хэмээсэнд хаан таалж шадар болгожухуй. Түүнээс хойш засаг зарлага тэргүүтэнд тамга
хэрэглэн үүсгэж мөн түүгээр захируулав. Хаан “Чи тус улсын бичгийг нэвтэрхий мэдмүй” гэхэд
Тататунга сурснаа өчсөн нь зарлигт нийлэлцсэн тул даруй хөвгүүд, дүү нарт уйгур үсгээр улсын
хэлийг тэмдэглэхийг сургагтун хэмээн захив” гэсэн байдаг.

Түүх
Чингис хаан Найманыг 1204 онд эзэлж авсан нь үнэн. Харин энэ үед монголчууд бичиг үсэгтэй
болсон хэрэг огт бус бөгөөд монголын зарим аймагт хэрэглэж байсан үсгийг Чингис хаан эзэнт
улсынхаа хүрээнд хэрэглэсэн гэж ойлгох хэрэгтэй юм. Олон монголч эрдэмтэн үүнд санал нэгтэй
байдаг.

Монголчууд XIII зуунаас хол эрт уйгуржин бичгийн хэлтэй байсан гол баримт бол

 Монгол бичгийн хэл XIII-XIV зууны монголын аман аялгуунаас ихээхэн ялгаатай байгаа
явдал юм. XIII-XIV зууны монголын аман аялгууг бусад хэлэнд галиглан тэмдэглэсэн ном
зохиолоос тухайн үеийн монгол үгсийн дуудлагыг олж мэддэг билээ. Хэл гэдэг цөөн жилд
амархан өөрчлөгддөг зүйл биш тул бичгийн хэл нь аман аялгуунаас ихээхэн зөрөөтэй байна гэдэг
бол тэрхүү бичгийн хэл бичиг үсэг олон жилийн өмнө үүссэн гэж үзэх бүрэн үндэстэй гэсэн үг юм.
 Монголчууд XIII зууны үед боловсорсон утга зохиолын хэлтэй, бичиг хэрэг хөтлөх тогтсон
уламжлалтай байсны нэг нотолгоо бол 1225 онд бичсэн Чингисийн чулууны бичиг юм. Уг бичээст
мөр тэтгэж бичих ёс тун нарийн харагдаж байдаг.

Монголчуудын дунд “уйгуржин монгол бичиг”, “монгол бичиг”, “худам монгол үсэг” анх хэдийд,
хаанаас авсан тухай сүүлийн үед судлаачдын олонх нь зөвшөөрч буйгаар, эрдэмтэн
Ц.Шагдарсүрэн-гийн судалсанчлан “Монголчууд XIII зуунд согд үсгийг уйгураас дам авч
хэрэглэсэнгүй, харин VI-VII зууны үед Монгол, Уйгур хоёр одоогийн Тажикийн дээд өвөг Согд
нараас нэгэн зэрэг бичиг үсэг авсан байж болох баримт гарч байна” хэмээсэн буй. Юутай ч
монголчууд согд гаралтай бичгийг авч, өөрийн хэлэнд тохируулан боловсоруулж хэрэглэсэн нь
10 зуунаас наашгүй гэж үзэх үндэстэй юм. Тийм ч учраас бид монгол бичгээ мянган жилийн
түүхтэй хэмээн ярьж буй.

Үе үеийн олон мэргэд монгол бичгийг өөрчлөлгүй явж ирсний гол шалтгаан бол Төв Азийн өргөн
уудам нутагт тархан суусан олон нутгийн аялгуутай монгол туургатныхаа алинд ч бэрхшээл
төвөггүй ойлгогдох нарийн увидастай бичиг болохыг мэдэрч байсных буй заа. Өөрөөр хэлбэл
монгол бичгийн авиан зүйн тогтолцоонд монгол хэлний нутгийн олон аялгууны онцлогийг
бахдууштай сайхан тусгаж чадсанд л хамаг учир байгаа билээ. Тиймээс ч бид энэ XXI зуунд
амьдарч буй хэдий ч аль тэртээ хэдэн зууны өмнөх өвөг дээдсийнхээ бодол түүхэнд монгол
бичгээр улаачлан нэвтэрч чаддаг .

Монгол бичиг он жилийн уртыг туулан боловсорч ирэхдээ эрт цагийн үгийн бүтцийг өчүүхэн ч
алдагдуулалгүйгээр бидэнд авч ирсэн нь монгол хэлний хөгжил хувьсал бүхнийг ташаагүй үнэн
тэмдэглэсэн түүхэн сурвалж бичиг мэт ажээ. Орчин цагийн монгол хэлний дуудлагаас өөрөөр
бичиж байгаа үг бүрийн цаана эх хэлний маань түүхэн хувьсал, үгийн гарлын учир шалтгаан,
үндэсний хэл сэтгэхүйн маань бүхэл бүтэн түүх байгаа гэдгийг онцлон дурдах нь зүйтэй болов уу.

출처: https://mongolian-script.blogspot.com/p/blog-page_19.html

- 379 -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인드라(몽골)

태양과 지구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특히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아닌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위치한다고 주장한 후 많은 초기 현대 천문학자들의 흥미를 끌었던 질문이다. 많은 천문학자들과
수학자들이 거리를 계산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의 방법은 매우 다양한 결과를 제공했다. 측정을
하는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은 18 세기 중반에 마침내 제안되었다. 금성은 몇 년마다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직접 통과한다. 지표면의 먼 지점에서 볼 때 관찰자가 보는 각도의 작은 차이 때문에 통과
시간이 다르다. 같은 통과를 여러 번 다른 대륙에서 관측했다면, 태양과의 정확한 거리를
계산하는 데 필요한 것은 간단한 삼각법뿐이었다.

천문학자들은 다음 금성 일면통과가 1761 년과 1769 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먼 곳에서 일면통과를 관측하기 위해 유럽에서 세계의 네 귀퉁이로 탐험대가
보내졌다. 1761 년에 과학자들은 시베리아, 북아메리카,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일면통과를 관측했다. 1769 년 일면통과가 가까워지자, 유럽 과학계는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과학자들은 캐나다 북부와 캘리포니아(당시 황무지였던)까지 파견되었다. 런던 왕립학회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천문학자를
서남태평양까지 보내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왕립학회는 저명한 천문학자인 찰스 그린을 타히티로 보내기로 결정했고, 노력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비싼 원정대에 자금을 대는 것이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천문 관측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거의 이치에 맞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린은 식물학자 조셉 뱅크스와 대니드
솔랜더가 이끄는 여러 학문 분야의 여덟 명의 다른 과학자 팀과 동행했다. 그 팀은 또한
과학자들이 의심할 여지 없이 마주칠 새로운 땅, 식물, 동물 및 사람들에 대한 그림을 제작하도록
임명된 예술가들을 포함했다. 뱅크스와 왕립학회가 감당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과학 장비를
갖춘, 그 원정대는 숙련된 지리학자이자 민족지학자인 제임스 쿡 선장의 지휘 하에 배치되었다.

그 탐험대는 1768 년에 영국을 떠났고, 1769 년에 타히티에서 금성 일면통과를 관측했고, 여러


태평양 섬들을 정찰했고,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했고, 1771 년에 영국으로 돌아왔다. 그것은
천문학, 지리학, 기상학, 식물학, 동물학, 인류학의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가져왔다. 그것의

- 37 -
발견들은 많은 학문에 주요한 기여를 했고, 남태평양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들로 유럽인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고, 미래 세대의 자연주의자들과 천문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쿡 탐험의 혜택을 받은 분야 중 하나가 의약이었다. 당시 먼 해안으로 출항한 선박들은 선원의


절반 이상이 여행 중에 사망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적은 화가 난 원주민들, 적군의
전함들, 향수병이 아니었다. 그것은 괴혈병이라고 불리는 불가사의한 질병이었다. 그 병을
가지고 온 남자들은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졌으며, 그들의 잇몸과 다른 부드러운 조직들은 피를
흘렸다. 그 병이 진행됨에 따라, 치아는 빠지고, 상처가 생겼으며, 열이 나고 황달이 나고
팔다리를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16 세기와 18 세기 사이에, 괴혈병은 약 200 만 명의 선원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도 무엇이 원인인지 알지 못했고, 어떤 치료법이
시도되더라도, 선원들은 계속 떼죽음을 당했다. 전환점은 1747 년 영국의 의사인 제임스 린드가
그 병으로 고통 받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통제된 실험을 실시했을 때 찾아왔다. 그는 선원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 다른 치료를 했다. 실험 그룹 중 하나는 괴혈병의 일반적인
민간 요법인 감귤류 과일을 먹도록 지시 받았다. 이 그룹의 환자들은 즉시 회복되었다. 린드는
선원들의 몸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그것이 비타민 C 라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었다. 당시의 전형적인 선상 식단은 이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 눈에 띄게 부족했다.
장거리 항해에서 선원들은 보통 비스킷과 육포를 먹고 과일이나 야채를 거의 먹지 않았다.

영국 해군은 린드의 실험에 확신하지 않았지만 제임스 쿡은 확신했다. 그는 의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배에 많은 양의 사우어크라우트를 실었고, 원정대가 상륙할
때마다 선원들에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명령했다. 쿡은 괴혈병에 단 한 명의
선원도 잃지 않았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세계의 모든 해군은 쿡의 항해 식단을 채택했고, 수많은
선원들과 승객들의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쿡 탐험대는 또 다른, 훨씬 덜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쿡은 숙련된 선원이자


지리학자였을 뿐만 아니라, 해군 장교이기도 했다. 왕립학회는 탐험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했지만, 배 자체는 영국 해군에 의해 제공되었다. 해군은 또한 85 명의 잘 무장한 수병과
해병들에게 지원을 했고, 포병, 머스킷, 화약 그리고 다른 무기들을 배에 장착했다. 탐험대가
수집한 많은 정보들 - 특히, 천문학적, 지리학적, 기상학적 그리고 인류학적 데이터는 명백한
정치적, 군사적 가치가 있었다. 괴혈병의 효과적인 치료법의 발견은 영국이 세계의 해양을
통제하는 것과 군대를 지구 반대편으로 보내는 능력에 크게 기여했다.

- 37 -
Sapiens -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by Yuval Noah Harari p307-309

HOW FAR IS THE SUN FROM THE EARTH? It's a question that intrigued many early
modern astronomers, particularly after Copernicus argued that the sun, rather than the earth,
is located at the centre of the universe. A number of astronomers and mathematicians tried
to calculate the distance, but their methods provided widely varying results. A reliable means
of making the measurement was finally proposed in the middle of the eighteenth century.
Every few years, the planet Venus passes directly between the sun and the earth. The
duration of the transit differs when seen from distant points on the earth's surface because of
the tiny difference in the angle at which the observer sees it. If several observations of the
same transit were made from different continents, simple trigonometry was all it would take
to calculate our exact distance from the sun.

Astronomers predicted that the next Venus transits would occur in 1761 and 1769. So
expeditions were sent from Europe to the four corners of the world in order to observe the
transits from as many distant points as possible. In 1761 scientists observed the transit from
Siberia, North America, Madagascar and South Africa. As the 1769 transit approached, the
European scientific community mounted a supreme effort, and scientists were dispatched as
far as northern Canada and California (which was then a wilderness). The Royal Society of
London for the Improvement of Natural Knowledge concluded that this was not enough. To
obtain the most accurate results it was imperative to send an astronomer all the way to the
south-western Pacific Ocean.

The Royal Society resolved to send an eminent astronomer, Charles Green, to Tahiti, and
spared neither effort nor money. But, since it was funding such an expensive expedition, it
hardly made sense to use it to make just a single astronomical observation. Green was
therefore accompanied by a team of eight other scientists from several disciplines, headed
by botanists Joseph Banks and Danid Solander. The team also included artists assigned to
produce drawings of the new lands, plants, animals and peoples that the scientists would no
doubt encounter. Equipped with the most advanced scientific instruments that Banks and the
Royal Society could buy, the expedition was placed under the command of Captain James
Cook, an experienced seaman as well as an accomplished geographer and ethnographer.

The expedition left England in 1768, observed the Venus transit from Tahiti in 1769,
reconnoitred several Pacific islands, visited Australia and New Zealand, and returned to
England in 1771. It brought back enormous quantities of astronomical, geographical,
meteorological, botanical, zoological and anthropological data. Its findings made major
contributions to a number of disciplines, sparked the imagination of Europeans with
astonishing tales of the South Pacific, and inspired future generations of naturalists and
astronomers.

One of the fields that benefited from the Cook expedition was medicine. At the time, ships
that set sail to distant shores knew that more than half their crew members would die on the
journey. The nemesis was not angry natives, enemy warships or homesickness. It was a
mysterious ailment called scurvy. Men who came down with the disease grew lethargic and
depressed, and their gums and other soft tissues bled. As the disease progressed, their
teeth fell out, open sores appeared, and they grew feverish and jaundiced and lost control of

- 38 -
their limbs. Between the sixteenth and eighteenth centuries, scurvy is estimated to have
claimed the lives of about 2 million sailors. No one knew what caused it, and no matter what
remedy was tried, sailors continued to die in droves. The turning point came in 1747, when a
British physician, James Lind, conducted a controlled experiment on sailors who suffered
from the disease. He separated them into several groups and gave each group a different
treatment. One of the test groups was instructed to eat citrus fruits, a common folk remedy
for scurvy. The patients in this group promptly recovered. Lind did not know what the citrus
fruits had that the sailors' bodies lacked, but we now know that it is vitamin C. A typical
shipboard diet at that time was notably lacking in foods that are rich in this essential nutrient.
On long-range voyages sailors usually subsisted on biscuits and beef jerky, and ate almost
no fruits or vegetables.

The Royal Navy was not convinced by Lind's experiments, but James Cook was. He
resolved to prove the doctor right. He loaded his ship with a large quantity of sauerkraut and
ordered his sailors to eat lots of fresh fruits and vegetables whenever the expedition made
landfall. Cook did not lose a single sailor to scurvy. In the following decades, all the world's
navies adopted Cook's nautical diet, and the lives of countless sailors and passengers were
saved.

However, the Cook expedition had another, far less benign result. Cook was not only an
experienced seaman and geographer, but also a naval officer. The Royal Society financed a
large part of the expedition's expenses, but the ship itself was provided by the Royal Navy.
The navy also seconded eighty-five well-armed sailors and marines, and equipped the ship
with artillery, muskets, gunpowder and other weaponry. Much of the information collected by
the expedition - particularly the astronomical, geographical, meteorological and
anthropological data - was of obvious political and military value. The discovery of an
effective treatment for scurvy greatly contributed to British control of the world's oceans and
its ability to send armies to the other side of the world.

- 383 -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