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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복습법

〇복습은 어떻게 할까요?

한자는 한 번에 외울 수 있는 종류의 글자가 아니에요. 형태도 의미와 뜻도 복잡하기 때문에 한


번에 집중해서 공부했다고 해서 머릿속에 잘 남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 효율의 학습」
과 함께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것이 「최다 반복의 복습」이에요.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기억에 관하여(1885)』라는 논저를 통
해서 사람의 기억에 관한 실험결과를 발표했어요. 실험
대상자들에게 의미가 없는 무의미한 글자의 나열을 암기
하도록 한 뒤 집단별로 일정 시간 후의 망각율을 알아보
았답니다. 실험 결과, 학습 직후 망각이 시작되어 9시간
까지 급격한 속도로 망각이 이루어지고, 1일 후에는 약
70%를 망각하게 되며, 그 이후부터는 원만하게 그 속도
가 낮아졌어요.

이를 토대로 두뇌와 학습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저명작가인 토니 부잔(Tony Buzan)은 저서『use your
head (2003)』에서 아래와 같은 4차례의 복습 타이밍
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죠.

① 1차 복습: 10분 후 ② 2차 복습: 1일 이내


③ 3차 복습: 1주일 이내 ④ 4차 복습: 한달 이내

또한 각종 최신 인지심리학 연구들과 응용언어학적 연구 결과는 스스로의 학습 상태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를 통한 학습법, 다시 말해서 스스로 미니 테스트를 행해서 알고
모르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 나가는 것이 최적의 학습법이라고 추천하고 있어요.

따라서 복습은 항상 토니 부잔이 지시한 학습 타이밍에 미니테스트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복


습 방법은 백지에 뿌리 글자만 제시하고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채워 나가는 방법, 교재의 특정 부
분을 가리고 시험을 치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일본어 상용한자 무작정 따라하기>는 구성면에서도 복습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어요. 각 단원의


첫 장에는 뿌리글자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백지에 마인드맵을 그릴 수 있고, 본문의 구성 또한
왼쪽부터 정렬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글자를 가리고 미니테스트를 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
이때, 〇△×의 3단계로 자신이 어느 정도 해당 한자를 기억하는지 표시해 둘 것을 추천 드려요.
〇는 5초 이내에 해당 내용이 명확히 떠오르는 경우, △는 떠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확신이
없는 경우, ×는 틀리거나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렇게 체크를 해두면 스스
로가 어떤 한자를 잘 못 기억하는지 알 수 있고, 복습 시에 명확하게 집중적으로 암기해야 할 한
자들이 걸러지게 된답니다.

학습스케줄과 마찬가지로, 복습은 스스로의 성향이나 생활 습관에 맞춰서 자유로이 해 나가시길


바래요. 하루에 한 번씩, 3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한 번씩 등 토니 부잔의 학습타이밍의 범위 내
에서 2~3번의 복습 시기를 정해서 반복해서 복습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복습 시에 체크할 사항은 아래와 같아요.

① 한자의 형태를 기억하는가?

② 한자의 한국 음훈이 기억나는가?

③ 한자의 음독 및 해당 음독으로 발음되는 어휘가 바로 연결되어 기억나는가? (2개 정도)

④ 한자의 훈독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가?

중요한 점은 「모든 예시 단어를 다 외워야 된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단어는 어디까지나


어휘 학습 교재로 예문, 동의어, 반의어 등과 병행해가면서 스스로의 레벨에 맞추어서 암기하는
것입니다. 한자 교재로 어휘 학습을 완벽히 하려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치기 마련이에요.
예시 단어는 음독을 명확하게 외우기 위한 예시 장치일 뿐입니다. 그러니 음독에 달린 예시 단어
를 모~두 완벽히 외우기 보다는, 해당 음독을 떠올릴 때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2개 정
도만 되어도 충분히 암기가 완료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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