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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적용 학습

국어 영역 최선의 선택, 최서희


현대시 01-11

정답 [ 11강-16(1)강]
및 해설 [2부] 적용 학습 현대시

11강 현대시 01, 02


■ 이육사, 「노정기」

1. 정답 ④
■ 김소월, 「초혼」
(나)에서 ‘물뱀들’이 살아있길 바라는 ‘그 저수지’는 화자
가 물이 순환하기를 기대하는 공간을 나타낸 것이므로
1. 정답 ③ 적절하다. 하지만 (가)에서 ‘발목을 오여’싼 ‘시궁치’는
[B]에는 임과 나 사이의 건널 수 없는 거리가 나타나 있 화자가 꿈꾸던 안식의 공간을 나타낸 것이 아니므로 적
으며, 동시에 만날 수 없는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도 절하지 않다.
형상화되어 있다. 또한 그러한 그리움과 미련 때문에 선 [오답 피하기] ① (가)에서 ‘암초를 벗어나면 태풍과 싸’
채로 돌이 되는 시적 화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즉 우고 ‘산호도는 구경도 못 하는’ 것은 화자의 고달픈 삶
[B]에는 간절한 그리움과 미련이 형상화되어 있는 것이 을 나타낸 것이므로 적절하다. ② (가)에서 ‘목숨’이 ‘깨
다. ③에서도 화자는 임과의 거리를 느끼고 있다. 또한 어진 배 조각’처럼 흩어지고 ‘내 꿈’이 ‘밀항하는 쩡크와
떠나간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풀 길이 없어 오랜 같’다는 것은 흘러가는 배의 노정에 화자의 삶을 관련지
세월 동안 섬이 되어 임이 떠나간 그 곳에 머물러 있는 어 나타낸 것이므로 적절하다. ③ (나)에서 ‘마음’에 덮
시적 화자의 모습도 나타나 있다. 따라서 ③에서도 간절 은 ‘뚜껑이 성긴 그물이었음’을 깨닫는 것은 부정적 상
한 그리움과 미련이 형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황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나타낸 것이므로 적절하다. ⑤
[오답 피하기] 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소망과 신념이 (가)에서 ‘삭아 빠진 소라 껍질’에 붙어 온 것은 비극적
드러나 있다. ② 눈 내리는 밤의 외로움과 서글픔이 드 운명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나)에서 ‘물과 진흙의 거대
러나 있다. ④ 이상 세계에 대한 염원과 이상에 도달할 한 반죽’에서 ‘갈대꽃’이 피길 바라는 것은 생명력 있는
수 없다는 한계 인식에서 오는 슬픔이 드러나 있다. ⑤ 삶에 대한 화자의 지향을 나타낸 것이므로 적절하다.
조화로운 삶이 펼쳐지는 세상에 대한 소망이 드러나 있
다.

■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2. 정답 ②
㉠은 살아 있는 내가 갈 수 없는 공간으로, 죽은 이가
존재하는 곳이다. (나)의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 1. 정답 ③

나.’라는 시구에서도, ‘하늘’은 죽은 임이 존재하는 공간 <보기>의 관점에서 보면 ‘그 누구도’ 화자를 두려워하지

으로, ‘땅’은 살아 있는 내가 존재하는 현실 세계로 해석 않은 것은 화자가 젊은 날 희망했던 것이 주체적인 욕망

될 수 있다. 에 의한 것이 아닌 ‘질투뿐’이었기 때문이지, 화자가 욕


망의 중개자임을 알았기 때문은 아니다.
[오답 피하기] ① 화자가 마음속에 세운 ‘공장’이란 곧
화자의 욕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② <보
기>의 내용대로라면 화자가 추구한 욕망은 주체적인 것
■ 박목월, 「이별가」 이 아닌 모방된 욕망이고, 이렇게 추구된 욕망은 허영심
1. 정답 ① 일 뿐이라고 했으므로, 화자가 ‘탄식밖에’ 가진 것이 없
게 된 것은 허영심일 뿐인 욕망 때문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④ ‘질투’는 곧 누군가에 대한 샘, 혹은 미움이므

1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적용 학습
국어 영역 최선의 선택, 최서희
현대시 01-11

로, 이는 <보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중개자에 대한 경쟁 4. 정답 ①


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⑤ <보기>의 관 ㉠은 화자가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에서 떠올린 이미지
점에서 보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은 곧 주 이다. 멧비둘기는 새처럼 날아 고향에 가고 싶은 화자의
체적인 존재로서 개인의 정체성이 약화된 것을 의미하는 소망을 환기한다. ㉡은 화자가 쓸쓸한 처지에서 느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음 즉 시름을 환기한다. ㉡은 유배지에 묶여 있는 화
자와는 달리 하늘을 날고 있다. 그러한 제비를 보며 화
자는 유배 생활을 하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한숨 겨
워한다.
[오답 피하기] ④ ㉠과 ㉡이 화자에게 긍정적 소재임에
12강 현대시 03, 04 는 틀림이 없지만 그것이 화자가 지향하는 가치를 표상
하지는 않는다. 고향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나 쓸쓸한
마음은 정서이지 가치가 아니다.
■ 이용악,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5. 정답 ②
1. 정답 ① ‘우로’는 남산에 있다 사라진 ‘솔’이 다시 나타날 수 있
(가)의 화자는 ‘어머니’가 ‘누이’에게 ‘마우재 말’을 들려 게 하는 대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남산에 많던 솔이
주셨던 시절을 떠올리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사라진 것을 중장의 ‘도끼가 그대도록 날랠시고’ 와 연
있고, (나)의 화자는 ‘유년 시절’ ‘어머니’와 함께 보내던 관 지어 보면, 그것이 도끼에 베어진 것임을 알 수 있
동지의 밤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에 느꼈던 불안과 공포 다. 그런 솔을 다시 나타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우로
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즉 (가)와 (나) 두 작품은 과 는, 솔을 남산에 있던 이전의 상태로 회복될 수 있게 만
거의 기억을 회상하여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들어 주는 존재이다. 이를 와 연관 지어 보면 유배된 상
[오답 피하기] ③ (다)의 ‘남산(南山)의 많던 솔이 어디로 태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의미이다. 이 점에서 우로는
가단 말고 / 난 후(亂後) 도끼가 그대도록 날랠시고’에 ‘임금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서는 화자를 ‘솔’에 빗대고 있으며, ‘난 후’에 인목대비 를 자연 친화적 삶에 대한 지향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사건으로 많은 선비들이 화를 당한 상황을 풍자하고 있 않다.
다. 그러나 (나)에는 이러한 표현이 나타나 있지 않다.

2. 정답 ⑤ 6. 정답 ③
5연에서 ‘우라지오의 바다는 얼음이 두껍다’는 표현은 ⓒ에서는 ‘바람’이라는 무생물을 의지를 지닌 생물처럼
화자가 놓인 처지를 드러내는 구절이다. 화자가 고향으 ‘문풍지를 더듬’는다고 표현하여, 화자가 공포감과 불안
로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 에 휩싸였던 ‘동지의 밤’의 분위기를 잘 형상화하고 있
능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화자가 지닌 신념 다. 여기에서 대립적 관계로 볼 수 있는 시어는 찾을 수
과는 무관한 구절이다. 없다.
[오답 피하기] ① ‘삽살개’가 짖는 청각적 이미지와 ‘눈
포래에 얼어붙’는다고 하는 시각 또는 촉각적 이미지가
3. 정답 ④ ‘섣달 그믐’의 분위기를 잘 그려주고 있다. ④ ‘은빛 금
화자의 어머니가 ‘종잇장 같은 내 배’ 즉 화자의 배를 속’이 갖는 차가운 느낌 때문에 ‘서리’가 갖는 의미가 선
쓸어내리는 행위는 치유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명해졌다.
점에서 어머니의 모성을 드러내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에서 설명하고 있듯 어머니의 모성은 불완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행위는 부성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볼 수 없으며, 부성의 부재는 작품 전반에 그대로 유지
된다.

2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적용 학습
국어 영역 최선의 선택, 최서희
현대시 01-11

7. 정답 ⑤ 9. 정답 ③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사실을 의문문의 형식으로 표현함 ㉠은 이국땅에서 외로움이 심화되는 시간으로 화자는 고
으로써 청자 또는 독자가 이를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설 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부두’로 온다. 따라서 ㉠은 현재
의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으므로 적절하지 않은 진술이 화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다. ㉡은 어머니에게 ‘우라지오의 이야길 캐고 싶던 밤’이므
[오답 피하기] ① ‘밤이 얄궂은 손을 하도 곱게 흔들길 로 과거 속 화자의 기대가 높았던 시간으로 볼 수 있다.
래’에 추상적 대상인 ‘밤’이 손을 흔든다고 구체화한 표 [오답 피하기] ① ㉠에는 자연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현이 나타나 있다. ② ‘부두에 호젓 선 나는 멧비둘기 드러나지 않는다. ② ㉠에는 화자의 과거를 성찰하는 내
아니건만 날고 싶어 날고 싶어’에서 ‘날고 싶어 날고 싶 용이 나타나 있지 않고, ㉡은 추억 속의 시간이므로 가
어’를 반복하여 고향에 가고 싶은 시적 화자의 정서를 슴 아픈 과거를 잊게 하는 시간으로 볼 수 없다. ④ 화
강조한 표현이 나타나 있다. ③ 이 시는 ‘우라지오’라는 자는 고향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이
명사로 시상을 마무리하여 시적 화자가 고향에 가고 싶 화자의 심적 갈등을 유발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은
지만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과 그리움의 추억 속의 시간이므로 화자의 심적 갈등이 나타나 있지
여운을 드러내고 있다. ④ ‘삽살개 짖는 소리 눈보라에 않다. ⑤ ㉡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어 하는
얼어붙은 섣달 그믐’이라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간이므로, 화자가 ㉡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도 볼 수
시적 배경을 드러내고 있다. 있으나 ㉠은 화자가 고향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시
간이므로 화자가 ㉠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볼 수 없다.

8. 정답 ④
■ 오장환, 「성탄제」
‘하얀 눈이 무겁지 않고나’는 고향에 대한 화자의 간절
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한
1. 정답 ④
화자의 태도를 표현한 시구라 할 수 있다.
‘횃불’은 ‘몰이꾼’이 사슴을 집요하게 쫓는 상황을 암시
[오답 피하기] ① <보기>의 내용 가운데 ‘화자는 후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대 상황과 관련지었을 때 군국주
없는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고’라는 말이 있는데, 이
의의 폭력성으로 긴장감이 지속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설명에 해당하는 시의 구절은 ‘걸어온 길가에 찔레 한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음을
송이 없었대도 나의 아롱범은 자옥 자옥을 뉘우칠 줄 모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른다’이다. 여기서 ‘뉘우칠’ 것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화
[오답 피하기] ① 자료를 통해 볼 때, 작품의 제목인 ‘성
자가 후회 없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드러낸다. ② ‘우
탄제’는 예수 탄생의 의미와 달리 살생이 일어나는 역설
라지오의 이야길 캐고 싶던 밤’에 어머니로부터 ‘우라지
적 상황을 통해 시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붙인 것이라고
오의 이야기’를 ‘졸음졸음 귀밝히는 누이 잠들 때꺼정’,
볼 수 있다. ② ‘쇠북 소리’를 사냥 행위와 관련되어 들
‘등불이 깜빡 저절로 눈감을 때꺼정’ 들었다는 것은 그
리는 소리라고 볼 경우, ‘나어린 사슴’과 ‘어미’의 주위
만큼 화자가 우라지오 라는 곳을 동경했음을 보여준다
에 여전히 ‘아슬한’, 즉 생명을 위협하는 위태롭고 긴박
③ 이 시의 화자는 고향에 가고 싶지만 ‘우라지오의 바
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③ ‘골짜기’와
다는 얼음이 두’꺼워서 가도오도 못 하는 절망적인 처지
‘비탈’은 모두 경사진 곳으로, 이동하기에 힘겨운 공간이
에 있다. 따라서 화자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적으로 인식
다. 이러한 공간에서 쫓기는 사슴의 모습을 통해, 우리
함을 추측할 수있다. ⑤ [B]는 어머니로부터 이야기를
민족이 시련을 겪고 있었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듣는 과거 회상의 내용이다. 그리고 [C]의 앞부분에서
⑤ ‘나 어린 사슴’이 소생을 바라며 ‘어미의 상처’를 핥
‘나는 그 모두를 살뜰히 담았으니’라고 말하고 있다. 따
지만, 결국 눈 위에 ‘핏방울’만 남는 장면으로 미루어,
라서 ‘나는 그 모두를 살뜰히 담았으니’라는 표현에는
계속 쫓겨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 사슴이 죽어 가는 어미
[B]에 대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려는 화자의 모습이
사슴을 두고 떠나야 했다고 볼수 있다. 이는 일제 강점
나타나 있다.
하 암흑기의 우리 민족이 처한 비극적 상황과 관련된다
고 볼 수도 있다.

3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적용 학습
국어 영역 최선의 선택, 최서희
현대시 01-11

■ 김종길, 「고고」
13강 현대시 05, 06
1. 정답 ②
(가)는 1~2행과 11~12행이, (나)는 1연과 6연이 수미상
관 구조를 이루고 있다. 수미상관의 구조는 첫 연과 끝
■ 정지용, 「장수산 1」
연이 거의 똑같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가)처럼 일
1. 정답 ① 부 행이 같은 내용과 비슷한 문장 구조로 반복되거나
‘아름드리 큰 솔’이 ‘베어짐직도 하이’라고 한 것은 깊은 (나)처럼 첫 연이 마지막 연에서 변형되어 나타나는 경
산속에서 큰 나무들이 베어지며 내는 소리를 환기하여 우도 있다. 수미상관의 구조를 취한 시는 구조적으로 안
깊은 산속의 고요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이4것을 통 정된 느낌을 주거나, 반복되는 부분의 내용이 강조되거
해 인간에게 아낌없이 내어 주는 자연의 속성이 환기된 나, 운율을 형성하는 등의 효과를 거둔다. (가)는 모란이
것은 아니다. 피기까지는 기다리겠다는 주제 의식이, (나)는 북한산이
고고한 높이를 회복할 날을 기다리며 그와 같은 고고한
삶을 지향하겠다는 주제 의식이 담긴 부분이 반복되며
2. 주제를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① 정답 O [오답 피하기] ① (가)와 (나) 모두 화자가 공간을 이동한
(가)의 ‘눈과 밤이 종이보담 희고녀!’는 흰색의 색채 이 다고 볼 수 있는 구절이 없다. ③ (가)의 11~12행이 어
미지를 활용하여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 달밤의 고요한 순의 도치를 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렇게 어순을 도치하
장수산의 분위기가 잘 드러나도록 하고 있다. 여 상황의 긴박감을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나)에
서는 어순이 도치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없다. ④ (나)
② 정답 X 는 ‘수묵’이라는 시어가 흑백의 대비를 연상시킨다고 볼
(가)의 화자는 바람도 일지 않는 장수산의 고요에도 심 수 있다. 또한 화자가 바라보는 대상이 눈으로 덮인 부
히 흔들리는 시름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화자 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나뉠 수 있다는 점에서 흑백
내면의 고요가 외부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은 적 의 대비를 떠올릴 여지가 있다. 그러나 (가)는 모란꽃의
절하지 않다. 색깔이 연상되고 흑백의 색채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흑백의 대비가 나타난다고 볼 수 없다. ⑤ (가)와
(나) 모두 가상의 상황을 나타낸다고 보기 어렵다. (가)
는 모란이 핀 것을 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북한산이
▷ 2017학년도 7월 고고한 높이를 나타낸 것을 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시이
3. 정답 ② 기 때문이다. (나)의 ‘~려면’이라는 표현을 가상의 상황
정밀한 고요 속에 보름달이 비치고 하얗게 눈이 덮 이라고 판단하더라도 이 표현을 통해 자기반성의 태도를
인 장수산의 밤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순수함이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부각되어 무욕의 세계를 지향하는 화자의 정신적
공간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장수산의 고요 속에서
화자는 번뇌를 잊고 시름을 담담히 견디겠다는 의 2. 정답 ③
지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장수산이 화자의 외로 이 시의 대상인 북한산이 고고한 아름다움을 보이려면
움이 투영된 공간이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높은 봉우리만이 옅은 화장을 하듯 / 가볍게 눈을 쓰
고’ 있어야 한다. 즉 대상의 높이는 고고한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조건 중 하나이지 유일한 조건은 아니다.
[오답 피하기] ① (가)에서는 ‘나’가 모란이 피는 아름다
움을 경험하고 있다. ‘나’라는 표현을 통해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주체를 직접 노출하고 있다. ② (가)에서 대상
(모란)은 짧은 시간 동안만 피어 있다. 시의 표현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일 년 중 ‘삼백 예순 날’을 제외한 5일

4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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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01-11

동안만 모란이 피어 있는 것이다. 정확하게 5일이 아니 하고 오히려 다산이 민심을 흉흉하게 했다고 판단하던
더라도 이렇게 한정된 시간 동안만 모란의 아름다움을 당대 정치권의 시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백성들
볼 수 있다는 것이 대상의 아름다움을 강화한다. 오랜 의 삶을 탄압하여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던 당대 정치
기간 접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절실 권의 비행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하고 소중하며 더 아름답게 느낀다는 것이다. ④ (나)에 [오답 피하기] ① ‘(깡마른 얼굴) 날카로운 눈빛’은 메모
서 대상의 고고한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순간은 2연과 3 한 이의 관점(또는 현재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백성
연에, 그렇지 않은 순간은 4연에 드러나며 대비를 이루 을 위하는 다산 정약용의 생각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내
고 있다. ⑤ (가)는 봄, (나)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배경을 포되어 있다.
통해 대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3. 정답 ①
(가)의 ‘설움’은 ㉠ ‘나의 봄’을 경험하지 못하게 방해하
는 요인이 아니라, ‘나의 봄’이 끝났기 때문에 느끼는 감
정이다.
[오답 피하기] ② 일 년 중 ‘삼백예순 날’을 제외한 날,
혹은 사계절 중 봄이 끝났다고 생각한 것을 ‘한 해’가
다 갔다고 할 정도이므로 ㉠의 경험이 화자의 삶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큼을 알 수 있다. ③ ‘찬란한 슬픔’은 역
설적인 표현으로 ‘찬란한’은 모란이 피었을 때의 기쁨을,
‘슬픔’은 모란이 지고 났을 때의 설움을 뜻한다. 역설적 14강 현대시 07, 08
인 표현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강렬하고 인상적
으로 표현하기 위해 강조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따라
서 ‘찬란한 슬픔’은 화자의 감정을 강렬하고 인상적으로 ■ 백석,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④ 백운대와 인수봉이 ‘고고한
높이’를 보여 주기 위해서는 ‘왼 산은 차가운 수묵으로
「북방에서-정현웅에게」
젖어 있는, / 어느 겨울 이른 아침까지는’ 기다려야 한
다. 즉 ‘어느 겨울 이른 아침’이 ㉡을 경험할 수 있는 시 1.
간으로 제시되어 있다. ⑤ ㉡은 ‘눈이래도 왼 산을 뒤덮 ① 정답 O
는 적설’이어서는 안 되고 ‘백운대와 인수봉만이 가볍게 (가)의 2연은 주변 자연물들이 우리 민족을 떠나보내며
눈을 쓰는’ 정도의 눈이어야 경험할 수 있다. 슬퍼했을 정황과, 북방의 소수 민족들이 아쉬워하고 슬
퍼했을 장면을 화자가 상상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② 정답 O
(가)의 3연에서는 ‘슬픔과 시름도 없이’, ‘게을리’ 광활한
영토를 잃고 축소된 ‘먼 앞대’로 떠나온 상황에서 소박
■ 곽재구, 「귤동리 일박」 한 안위를 찾으며 살아온 우리 민족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1. 정답 ③
이 시에서 메모는 후대인이 지명 수배자의 얼굴 옆에 적 ③ 정답 O
어 놓은 것으로서, 민중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가)의 6연은 우리 민족의 옛 땅인 북방에 간 화자가 떠
대변하던 의로운 정치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 올린 상실의 대상들을 열거하고 있다.
서, 동시에 이러한 인물들을 탄압하는 역사적 아이러니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효과가 있다. ‘민심을 흉흉
케 한’은 다산이 백성들의 편에 서서 노래했음에도 불구

5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적용 학습
국어 영역 최선의 선택, 최서희
현대시 01-11

‘분분한 낙화’,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등에서 시각적


■ 박봉우, 「나비와 철조망」
이미지를 활용하였지만, 이는 꽃이 지는 모습을 구체화
한 것으로 대상의 불변성과는 관련이 없다. ⑤ ‘나의 사
1. 정답 ⑤
랑, 나의 결별’에서 서로 짝을 이루는 구를 찾을 수 있
(가)에 따르면 (나)는 분단의 인식과 현실 극복의 모색을
으며, ‘가야 할 때’라는 시구가 반복되고는 있지만 동일
그린시로, ‘벽’은 여정의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자 어설
한 문장 형태를 반복한 표현은 나타나지 않는다.
픈 표시라는 점에서 분단이라는 현실의 문제 또는 분단
의 허상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벽’을 현실 극
2. 정답 ④
복의 조력자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지금 꽃이 지는 것, 청춘이 죽는 것은 여름의 녹음을 거
[오답 피하기] ① ‘시푸런 강과 또 산’은 ‘별일 없이 보’
쳐 가을에 열매를 맺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은 꽃이
내기 위해 ‘나비’가 넘어야만 하는 것으로 제시된다는
지는 것이 열매라는 결실을 가져오듯 이별 역시 인생에
점에서 현실 극복의 장애물을 표현한 것이다. ② ‘첫 고
서의 충실한 성장, 내적인 충만을 가져오기 위한 것임을
향의 꽃밭’은 향기와 맞물려 강렬히 바라는 마음을 불러
‘가을’이라는 계절의 의미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볼
일으킨다는 점에서 현실 극복의 염원을 끌어낸다. ③
수 있다.
‘날개’는 여정이 계속될수록 지치고 젖는다는 점에서 현
[오답 피하기] ① ㉠은 이별의 의미, 가치에 대해 깨닫고
실 극복의 과정에서 겪는 고난을 암시한다. ④ ‘바람’은
있는 화자가 이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아름다
‘나비’의 여정에서 거듭 불어오는 모질고 시린 것이라는
운가.’로 표현하여 그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점에서 현실 극복이 어려운 과제임을 암시한다.
이때 화자는 내적으로 방황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가
야할 때를 알고 가는 이가 아름답다고 감탄하고 있다.
② ㉡은 자신의 이별에 대해 ‘격정을 인내한’이라 말하
면서 이별을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화자를 드러내고 있
다. ‘지나간 사랑’과 관련된 표현은 찾을 수 없다. ③ ㉢
은 꽃이 떨어진 후 여름이 되면 맞이할 모습을 그린 것
으로, ‘낙화’가 끝이 아니고 여름과 가을로 이어지고 있
15강 현대시 09, 10
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화자는 이별에서 새로
운 의미를 찾고 있으므로, 삶의 목표 상실이나 번민으로
볼 수 없다. ⑤ 이별을 통한 정신적 성숙을 ‘샘터에 물
고이듯’이라고 비유한 표현으로, 과거로의 회귀와 연결
■ 이형기, 「낙화」 지을 수는 없다.

3. 정답 ②
1. 정답 ③ ‘봄 한철’은 뒤에 이어지는 행을 볼 때, 격정의 시간으로
이 시의 화자는 이별과 낙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볼 수 있다. 이를 <보기>와 관련지으면 청춘기의 열정과
이별이 내적 성숙을 위한 계기임을 특정한 청자를 설정 격정으로 읽을 수 있다. 한편 ‘꽃답게 죽는다’는 ‘낙화’
하지 않은 채 독백적 어조로 말하고 있다. 또한 ‘뒷모습 와 ‘이별’이 지닌 아름다움을 드러낸 표현으로, 그 아름
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에서 영탄적 어조를 드러내고 있 다움은 가을의 열매와 관련되며 이는 자아의 성장을 통
다. 한 새로운 자아상의 확립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련에
[오답 피하기] ① 이 시는 인간사에서 겪게 되는 이별의 부딪혀 열정을 잃어가는 자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가치를 말하고 있는 작품으로, 스스로를 조롱하는 자조 수 없다.
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삶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 [오답 피하기] ① ‘가야할 때’는 이별해야 할 때를 말하
는 것도 아니다. ② ‘작고 가벼운 물체가 떨어지면서 잇 는 것으로, 이전 상황과는 다른 상황으로의 변화이며 이
따라 흔들리는 모양’을 의미하는 ‘하롱하롱’이라는 의태 는 ‘열매’나 ‘성숙’과 이어지게 되므로 ‘새로운 자아의
어는 사용되었지만 의성어는 쓰이지 않았으며 시의 분위 모습을 찾게 되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③ ‘결별’을
기 또한 진지하고 성찰적인 분위기로 볼 수 있다. ④ ‘축복’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이별이 더 나은 발전
이나 성숙과 이어짐을 드러내는 것이다. ④ ‘헤어지자/

6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적용 학습
국어 영역 최선의 선택, 최서희
현대시 01-11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는 ‘낙화’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 [오답 피하기] ① 떡갈나무 잎이 ‘너구리나 오소리의 따
린 것으로, 이별을 수용하는 화자의 긍정적 자세를 드러 뜻한 털’이 되고, ‘벌레들의 알의 집’이 된다는 것은, 떡
냄과 동시에 와 연관 지으면 ‘이별’이 이전까지의 세계 갈나무가 떡갈나무 숲에 사는 존재들에게 기본적인 것들
와 헤어지고 새로운 세계와 만나면서 성장을 가져올 수 을 제공하고 있어 이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있는 계기임을 인식한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라 ② 화자는 풍뎅이들 대신 텃새만 남아 있는 풍경을 보면
할 수 있다. ⑤ ‘눈’을 통해 성찰의 태도를, ‘슬픈’을 통 서 ‘풍뎅이들의 혼례, / 그 눈부신 날갯짓 소리 들릴 듯’
해 시련에 부딪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별이 자신의 내 하다고 한다. 이는 화자가 현재 떡갈나무 숲에서 자신이
면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련에 부딪혀 오기 전 숲의 풍경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변화를 겪게 하고 새롭게 성숙하게 함을 말하고 있다. 한다. ④ 화자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열매 하나를 보면
서 어느 산짐승이 제 새끼를 위해 남겨 놓았다고 생각한
4. 정답 ② 다. 이는 화자가 다른 생명체도 떡갈나무처럼 다른 존재
(나)에서 봄과 가을이라는 시간의 흐름은 이별의 과정을 를 품어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⑤ 외롭고
통한 영혼의 성숙을 보여주는 것이지, 이별의 아픔이 심 쓸쓸하다고 중얼거리는 화자의 발등에 잎이 떨어지고 화
화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자가 이를 떡갈나무가 마지막 손을 떨구며 말을 건네는
것으로 상상한다는 점에서, 떡갈나무가 화자를 숲에 사
5. 정답 ③ 는 다른 존재들과 동일하게 대하며 위로해 주는 것이라
(가)에서 꽃이 떨어지는 모습은 ‘무성한 녹음’, ‘열매 맺 할 수 있다.
는 가을’로 이어지고 있다. 곧 낙화와 이별의 슬픔에서
미래의 성숙을 읽어 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녹음’과 ‘열매’가 ‘풍요’를 상징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
러나 이 작품의 맥락에서 ‘낙화’를 가난과 절망으로, 그 16강(1) 현대시 11
것과 연결하여 ‘녹음과 열매’를 풍요로운 세계로 읽을
수는 없다.

■ 신경림,
「장자를 빌려-원통에서」

■ 김광섭, 「산」 1. 정답 ④
(가)는 ‘너무 멀리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가
까이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의 유사한 시구를,
1. 정답 ② (나)는 ‘그런 사람들이’,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등의
유사한 시구를 반복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2. 정답 ②
■ 이준관, 「가을 떡갈나무 숲」 화자는 설악산 대청봉 위에서 산들, 마을들, 바다를 내
려다보며 ‘세상살이 속속들이 다 알 것도 같다’라고 말
하고 있으므로, ‘가까이’에서 보아야 함을 깨달았을 것이
1. 정답 ③
라는 감상은 적절하지 않다.
화자가 자신이 별이 될 것 같다는 것은 떡갈나무 숲에
깊숙이 들어온 화자가 자신도 자연 속 존재가 되어 떡갈
나무 숲을 차지하고 싶다는 것으로, 자연과 동화되는 화
3. 정답 ③
자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화자가 떡갈나무
화자는 여러 곳을 다니고 있지만 사람들에게‘시란 무엇
숲을 위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았다는 것은 적절
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 않다.

7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적용 학습
국어 영역 최선의 선택, 최서희
현대시 01-11

■ 고재종,
「나무 속엔 물관이 있다」

1.
① 정답 X
<보기>는 (가)와 (나)의 작품에서 자연이 형상화되는 양상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의 1연에서 ‘잦은 바람 속’의
겨울 나뭇가지가 ‘제 숨결 닿는 만큼의 찰랑한 허공을 끌
어안’는다는 표현은, ‘모두 다 서로를 훼방 놓는 법이 없
이’, ‘제 깜냥껏 한 세상을 흔들거린다.’와 연결하여 자신의
분수에 맞게 세상의 순리대로 나름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
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나무의 생명력이 다른 자연
물에게 전이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② 정답 O

2. 정답 ④
‘땅속’은 겨울나무가 생명을 이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물과
양분을 제공하는 터전이라는 점에서 생명력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둠의 이미지를 드러낸다고 보기 어렵고
그것이 나무의 ‘당참’과 대비된다고도 보기 어렵다.

8 [2025 수능특강 최서희의 문학] 정답 및 해설 11강-16(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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