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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dn Cello Concerto No.

1 in C Major>
1) 작품 배경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은 30대 때 작곡한 첫 번째 첼로 협주곡으로 하이든의 오랜 친구
이자 에스테르하지 오케스트라의 선임 첼로 연주자였던 요제프 바이글을 위해 작곡되었다고 한
다. 이 곡은 1765년경에 작곡되었으나 사후에 200여 년 동안 도서관에 묻혀 있다가 20세기 중반
에 재발견되었다. 1961년 프라하의 국립 박물관에서 이 작품의 필사본이 발견되기 전까지의 약
200년 동안은 분실된 것으로만 알려졌었다. 작품의 정통성과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각에서
제기되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이든이 작곡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이 곡은 하이든이
남긴 두 편의 첼로 협주곡중 하나로 200년간 사장되어 있다가 1961년 필사악보가 발견되면서 세
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후 첼로 연주자들 사이에 표준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바로크
양식과 초기고전 양식의 특성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오늘날 널리 연주되고 있다.

2) 전체 악장 구성
1악장) Moderato, C장조, 소나타 형식
2악장) Adagio, F장조, 3부형식
3악장) Allegro Molto, C장조, 소나타 형식

이 곡의 악장 구성은 전체 3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첼로와 두 대의 오보에, 두 대의 호른, 바이올


린 2부, 비올라, 베이스 등 간결한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악장 모데라토(Moderato)는 바로크 시대의 형식인 독주와 합주가 되풀이되는 리토르넬로
(Ritornello) 형식이 가미된 고전주의 시대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첼로의 독주가 반복되는 제1
주제와 제1 바이올린으로 제시되는 제2주제가 경쾌하게 전개되며, 첼로의 화려한 기교가 펼쳐진
다.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된 1악장은 우아한 멜로디와 저돌적이고 경쾌한 리듬을 대조
시켜 고전적 균형미의 극치를 이룬다. 투티가 1주제를 제시하면, 이를 첼로가 이중 제시를 한다.
이어서 빠르고 기교적인 삽입절이 지나면 낮은 음역으로 2주제가 등장한다. 하이든은 발전부에서
분산화음과 아르페지오를 응용하여 첼리스트의 기량을 펼치도록 하는데, 이때 짧은 집시풍의 연
결악구가 극적인 효과를 구사한다. 이어지는 재현부는 제시부를 충실히 반복하고 있다.
2악장 아다지오(Adagio)는 3부 형식의 악장이다. 하이든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선율미를
드러내는데, 두 개의 아름다운 주제를 바탕으로 첼로와 현악기군의 앙상블과 첼로 음색이 일품이
다. 첼로 솔로로 시작되는 2악장의 주제는 3음으로, 이 3음은 다름 아닌 1악장 1주제의 앞부분을
단락짓는 3음들로 하이든의 재치를 엿보이게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용하고 명상적으로 흐르
고 있다.
3악장 알레그로 몰토(Allegro Molto)는 1악장과 같은 협주곡풍의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하이
든의 낙천적인 성격이 반영된 밝고 명쾌한 전개가 생동감을 더해준다. 또한 정교한 앙상블과 첼
로의 현란한 기교는 기분 좋은 쾌감을 전해주고 있다. 매우 단순하면서도 3도와 옥타브에 의한
악절을 비롯해 넓은 음폭을 빠르게 질주하는 기교적인 부분을 더해 흥미를 돋우고 있는데, 크라
프트의 조언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나를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카덴차 대신 확대된 코다를
투티와 함께 프레스토로 연주하는데, 이 부분은 원작에는 없는 것으로 후에 추가되었다.
3) 독주와 합주의 대비를 통한 바로크 양식 추구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은 1악장에서는 독주와 합주의 앙상블이 흥미 있게 펼쳐지고 2악장
에서는 첼로 독주의 서정적인 선율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선율을 만드는
데 있어서 대가였던 하이든의 역량이 발휘되는 악장이다. 3악장은 바로크 음악적 색채가 강한 합
주 소나타 형식으로 독주자의 테크닉이 발휘되며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한다. 고전주의 협주곡양
식이 원숙하게 드러나는 <첼로 협주곡 2번> 과는 달리, 1760년대에 작곡된 1번에서는 바로크 음
악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특히 독주와 합주가 경쟁하듯이 정교하게 진행하는 모습은
바로크 합주 협주곡과 유사하며, 짧은 후렴구 같은 악구가 반복되거나 단조로운 반주 위를 흐르
는 화려한 선율에서도 18세기에 유행한 음악 양식을 엿볼 수 있다. 후기 바로크에서 고전시대로
향하는 과도기적인 성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음악적으로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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