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학년도 고전아카데미 유인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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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고전아카데미

CNSA 고전아카데미

일시 : 2024년 6월 11일(화) EP
장소 : 에이스 홀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EP


2024학년도
고전아카데미

변신(프란츠 카프카)
1. 저자

-프란츠 카프카(1883.07.03.~1924.06.03.)
“한 권의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만 한다.”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
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
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방대한 양을 남겼다.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 대한 통찰을 그려내,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아 여
러 요양원을 전전한 끝에 병이 악화되어 1924년 빈 근교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2. 도서 내용 요약
-‘변신’에서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외판사원으로 일
하며 부모의 빚을 갚고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었다. 그러나 벌레가 된 그레고르는 아침에 출근하지 못하
고, 그를 찾아온 지배인과 가족들에게 벌레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가족들은 벌레가 된 그레
고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방을 청소해주었지만, 그를 흉측한 눈으로 보았으며 그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고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던
진 사과에 맞아 부상을 당한다.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그레고르는 벌레의 몸에 익숙해지고, 가족들도 벌
레가 된 그레고르의 빈자리를 메꿔가기 시작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일을 시작했으며, 집에는 세 명의
남자가 세를 들어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앞에 그레고르가 나타나자 그들이 방을 해약하는 일이
발생하고 가족들은 더 이상 그레고르를 견딜 수 없으며, 그에게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을 그 생각을 그레고르가 듣는 앞에서 입 밖에 낸 것이다. 그레고르는 가족들
을 위해 자신이 없어져야 한다는, 아주 단호한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히고 결국 바로 그 새벽, 창밖이 밝
아오기 시작할 무렵에 숨을 거둔다. 집에서 일하던 파출부가 그의 시체를 발견하고 죽은 그를 본 가족
들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그날은 아주 오랜만에, 셋 모두 일을 쉬고 교외로 나가 휴가를
보낸다. 그리고는 앞날에 관한 이야기를, 흉측한 벌레 그레고르가 없는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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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품배경
-‘변신’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 카프카가 작품 활동을 했던 시대는 20세기 초반으로, 유럽에서
제국주의와 민족주의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급기야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으로 이어졌고,
이후 제2차 세계대전(1933-1945)이 발발하기 전까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극도로 혼란스러
운 시기였다. 또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등 기존의 인식을
뒤엎는 혁신적인 과학적 인식의 등장으로 현실과 인간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
되었으며, 더불어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 발달의 가속화로 과학 기술을 맹신하고 인간 존엄성
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사회 곳곳에 만연한 시기이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카프카는 산
업화, 도시화의 폐해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그려내었다.
특히 자본주의로 인한 인간소외와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은 그의 실제 직장에서의 체험을 바탕
으로 한 것으로서, 더욱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카프카의 작품에서 주요 키워
드로 등장하는 인간의 소외와 부조리한 현실이라는 실존주의적 이해는 이러한 구체적인 당시
의 시대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1. 저자
-헤르만 헤세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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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하였다. 러시아령 에스틀란트 태생인 아버지 요하네스는 신교(新
敎)의 목사이고, 모계(母系)도 역시 유서 있는 신학자 가문이었다. 외조부 헤르만 군데르트는 우수한 신
학자로, 인도에서 다년간 포교에 종사하였고, 그 인격과 인도학(印度學)과 수천 권의 장서(藏書)는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어머니 마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인도로 돌아가 그곳에서 영국
인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나, 그와 사별(死別)한 후 칼프에서 요하네스와 재혼하여 그를 낳았다. 헤세는 4
세부터 9세까지, 한때 스위스의 바젤에서 지낸 것 외에는 대부분 칼프에서 지냈으며, 후년에 이 거리를
'겔바스아우'란 이름으로 묘사하였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 어려운 주(州) 시험을
돌파하여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천성적인 자연아(自然兒)로서, 개성에 눈뜨면서 미래의
시인을 꿈꾼 헤세는, 신학교의 속박된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주, 한때는 자살을 시도하
기까지 하였다. 노이로제가 회복된 후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1년도 못 되어 퇴학하고, 서점의 견
습점원이 되었다. 그 후 한동안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병든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칼프의 시계공장
에서 3년간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면서 문학수업을 시작하였다. 1895년 가을 튀빙겐의 서점에서 다시 견
습점원이 되는 한편, 여가에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1899)
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1899)을 출판하여 R.M.릴케에게 인정
을 받았다. 헤세는 이로써 시인으로 입신할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고 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게 해준 것은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1904)였다. 그
는 이해에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였고, 이어 스위스의 보덴 호반(湖畔)의 마
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주(移住)한 후 시작(詩作)에 전념하였으며, 1923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였다. 그후
그가 걸어온 긴 생애에는,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일,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문
단과 출판계로부터 지식계급의 극단적인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비난과 공격을 당한 일, 아버지
의 죽음, 아내의 정신병, 그 자신의 신병(身病) 등 가정적 위기를 당하자 정신분석 연구로 이 위기를 타
개하고 작풍(作風)이 뚜렷하게 달라진 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인간성을 말살시키려고 한 나치스의 광신
적인 폭정에 저항한 일 등 많은 파란을 겪었지만,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오로지 자
기 실현의 길만을 걸었다.

2. 도서 내용 요약
카스트 제도의 1계급인 성직자의 아들인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친
구인 고빈다와 함께 출가한다. 고행 중 들은 석가모니(세존 고타마)에 대한 소식에 그를 만나기 위해 길
을 떠나지만, 부처의 가르침이 자신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누구에게도 진정한 깨달음의 길을 줄 수 없으
며, 모든 이들은 각자가 깨달음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느낀 싯다르타는 친구 고빈다를 두고 다시 길을
떠난다. 이후 40살의 중년이 될 때까지 그는 기녀 카말라와 부자 상인 카마스바미와의 만남을 통해 세
속의 욕망을 즐긴다. 카말라에게서는 사랑하는 방법과 그 즐거움을 배우고, 카마스와미에게서는 돈에 대
해 배우지만 세속에 물든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부유함과 애인을 버리고 과거 자신을 태우고 강을 건
너 준 뱃사공 바수데바와 같이 일한다. 노인이 된 싯다르타는 옛 애인 카말라가 독사에 물려 죽자, 카말
라와 자신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맡아서 키운다. 하지만 부잣집에서 자란 아들은 너무나도 버릇
이 없었고, 소박하게 모은 돈까지 훔쳐서 달아나고 만다. 이에 슬픔을 느낀 싯다르타는 추억이 담긴 별
장에 가지만, 이미 별장은 카말라가 석가모니에게 기증한 뒤라 옛 추억 대신 승려들로 채워져 있었다.
바수데바의 말없는 위로를 받으며 집에 돌아온 그는 옛날처럼 뱃사공으로서 성실하게 일을 하지만, 이
미 그는 깨달음을 얻은 뒤였다. 석가모니의 죽음 이후 불교를 설법하러 다니던 싯다르타의 옛 친구였던
고빈다를 우연히 만나 그에게 자신이 깨달은 것을 가르쳐주고, 고빈다는 옛 친구 싯다르타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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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품 배경
1919년 <데미안> 발간 이후 헤세는 인도를 방문했고, 그 체험은 1922년 『싯다르타』에 반영되었다. 힌
두교과 불교의 교리에 바탕을 둔 『싯다르타』는 정형화된 종교의 교의와 영혼의 내적 고취 사이의 갈등
을 노련하게 탐구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싯다르타에게도, 독자들에게도 근원적인 진리가 보이기 시
작한다. 자아 성장에는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인생을 사는 데에도 하나의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헤세는 철학이나 종교, 그 밖의 모든 신념에 맹목적으로 의지하여 의미있는 자아를 성취하고자
하는 고정관념에 도전하였다. 우리는 순간 순간의 현실을 새롭고, 살아있고, 언제나 바뀌는 그 무엇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헤세는 강의 강력한 상징을 통해 이러한 약동과 끊임없는 변화를 보여준다. 이 소설의
가장 훌륭한 점은, 그 심오한 메시지를 담은 문장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점이다. 마치 싯다르
타가 말년을 보낸 강의 반짝이는 강물처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1. 저자
밀란 쿤데라

쿤데라는 체코·프랑스의 소설가로,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로 분류됩니다. 그는 1929년 체코슬로바


키아의 도시 브르노에서 태어나 프라하예술대학교의 영화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같은 학교의 교수로 지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에 자신이 사는 나라의 체제인 공산주의를 자신의 사상으로 여겼습
니다. 그렇기에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로서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입당하게 되죠. 그러나
당에 반하는 활동을 하였다는 이유로 1950년 출당을 당하게 됩니다. 이후 1956년 복당이 승인되어 다시
당에 들어오게 되지만, 쿤데라는 공산주의 체제의 부조리를 깨닫고 반공산주의 활동에 나섭니다. 1976년
그의 첫 소설인 농담을 시작으로 그는 자기의 저서에 항상 공산 정권이 거북해할 내용을 담아왔으며,
1968년 일어났던 프라하의 봄에 참여기도 하였죠. 그렇게 또다시 공산당에 반하는 행동을 하며 결국
1970년에 두 번째로 출당당하고, 1975년에 이르러서는 국외로 추방됩니다. 이후 프랑스로 망명하고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해 남은 삶을 프랑스에서 살게 됩니다. 프랑스에서 살게 된 이후에도 줄곧
소설들을 써왔는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쿤데라의 대표작으로서 그가 프라하의 봄 중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체코에서 공산 정권이 무너진 이후에 체코 정부는 쿤데라의 체코 국적을 회복
해 주려고 하였지만 쿤데라가 거부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체코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가 직접 방
문해 설득한 끝에 2019년 12월 3일 체코 국적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약 4년 뒤인 2023년 7월 11일에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서 숙환으로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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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서 내용 요약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아버지가 없이 자란 외
과 의사 토마시, 그의 아내이자 사진작가인 테레자, 화가이자 토마시의 불륜 상대인 사비나, 사비나의 연
인 프란츠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이 소설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분류되는데, 작가가 인물을 만드는 장면
을 보여주거나, 작품 곳곳에서 허무주의와 가벼움이 드러나는 내용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죠. 이야기는
토마시로부터 시작하는데, 그는 아내와 이혼하였으며, 그 후 자기의 부모님을 포함한 모든 가족과 더 이
상 접촉하지 않고 마음대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직업인 의사만을 삶의 고정적인 요소로 두고, 여자도 마
음대로 만나죠. 물론 여자관계가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게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그의 여자 중 그와 가
장 잘 맞는 사람은 사비나지요. 사비나 또한 삶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
러던 중에 토마시의 인생에 테레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도 굉장히 우연히 토마시가 병원 과장을 대
신해 출장을 나가게 되어서 우연히 술집에서 일하는 테레자를 만나 우연히 말을 섞게 되며 테레자를 집
에 데려옵니다. 그 후 토마시의 인생에는 변화가 생깁니다. 그의 인생에 테레자라는 의미가 생긴 것이죠.
토마시는 점점 테레자만을 위해 살게 되고, 마지막에는 그의 자유와 여자와 직업을 모두 잃고 시골에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테레자가 있기에 행복하게 시골에서 삶을 마감합니다. 토마시가 테레자로 인
해 사비나를 떠나고 나서, 그녀는 프란츠와 연애하게 됩니다. 프란츠는 교수라는 직업이나 그의 가정으
로 인해 갇혀있는 삶을 산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러면서 다른 여자를 찾게 되죠. 그러나 인생에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으려는 사비나와, 아직 삶과 사회에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진 프란츠는
충돌합니다. 결국 프란츠가 그의 아내와 이혼하고 사비나와 결혼하려고 집을 나왔을 때, 사비나는 고정
된 가치를 추구하기 싫어 프란츠를 배신하고 떠나죠. 그 이후에서야 프란츠는 삶에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학생과 연애하기도 하죠. 토마시와는 반대로 프란츠는 삶에 큰
의미가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이렇게 소설에선 가볍게 살아가다 무겁게 변하는 인물 하나, 무겁
게 살아가다 가볍게 변하는 인물 하나를 소개하며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드러냅니다.

3. 작품 배경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4년에 나온 작품입니다. 냉전 시대 때 쓰인 작품으로, 체코슬로바키아
에서 있었던 프라하의 봄 16년 후에 쓰였습니다. 쿤데라는 이 소설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국민이 소련
의 지원을 받는 공산 정권에게 탄압당하던 시대를 사는 주인공들의 삶을 그립니다. 그렇기에 작품이 나
왔던 당시 뉴욕타임스는 "작가 밀란 쿤데라의 진정한 임무는 그의 삶에서 자신의 나라의 비참한 역사에
대한 이미지를 찾는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죠.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히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메시지만
을 담은 작품이 아닙니다. 공산주의라는 획일화된 체제를 비판하기는 하되, 동시에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단체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폭력적인 획일성을 마주하고 역겨워하는 인물을 다루기도 합니다. 역사라는
큰 흐름보다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죠. 이러한 경향은 이 작품의 사상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쿤데라는 니체의 사상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소설의 처음부터 니
체의 영겁회귀 개념부터 시작하죠. 게다가 이 작품은 포스트모더니즘, 즉 세계대전 이후 인간의 이성과
논리에 대한 불신을 품은 사상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인간 존재와 사회의 무가치함, 우리가 대
면한다면 버틸 수 없기에 허상의 의미 부여를 통해 이를 외면하려는 인간의 모습에 대해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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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1. 저자
출생-사망 1775.12.16 ~ 1817.7.18

국적 영국

활동분야 문학

영국 햄프셔주(州)
출생지
스티븐턴

《이성과 감성》 (1811)


주요저서
《오만과 편견》 (1813)

2. 도서 내용 요약
무도회에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게 무시를 받게 된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게 날선 편견을 갖
지만 다아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리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엘리자베스의 편견이 악화되고 있던
와중에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게 오만함 섞인 청혼을 받게 되고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다음 날 다아시
가 진심을 담아 쓴 편지를 읽고 엘리자베스는 그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리며 자신의 언행에 반성하게 된
다. 다아시 역시 청혼을 거절당했던 일을 계기로 자신의 오만함을 자각하게 되고 오만함을 버리기 시작
한다.

3. 작품 배경
18세기 말의 영국은 왕권 국가 체제로 신분에 의한 계층 구분이 엄격했다. 그러나 19세기 초에 산업화
로 막강한 경제력을 갖춘 신흥 계급이 급부상하게 되면서, 귀족 계급은 신흥 계급과 공존하게 된다. 당
시 영국은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가치관이 지배적이었다. 여성들은 사회, 정치, 경제적 활동과 교육, 결
혼에 있어서도 제약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에게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결혼이었
고, 당대 여성들은 정략결혼과 같은 폐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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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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