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20231229
20231229
[시97:1-12]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3 불이 그의 앞에서 나와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도다
4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5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랍 같이 녹았도다
6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그의 영광을 보았도다
7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8 여호와여 시온이 주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였나이다
9 여호와여 주는 온 땅 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시니이다
10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
서 건지시느니라
11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12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오늘 말씀은 시편의 여러 갈래 가운데
- 1 -
1절을 한 번 보실까요.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 다스림은 ‘조화’, 다시말해 모든 피조물들 사이의 화합에 기초했습니다.
만물이 자기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상태, 그리고 서로 유기적으로 함께 화할 수
있는 상태, 그 무엇도, 누구도 서로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거나 방해하는 것이 아닌 상태가
하나님이 본래 목적하셨던 ‘다스림’인 것이죠.
그리고 2절부터 시인은 9절은 그 하나님과 세상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데요. 조금씩 살
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3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시97:2-3]
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3 불이 그의 앞에서 나와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도다
- 2 -
이 두 구절을 보시면 ‘광야’의 두 기둥,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구름과 흑암
이 하나님을 둘렀다는 말은 구약 성경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인데요. 주로 가리워진 하나님의
존재, 숨겨져서 비밀스러운 하나님의 보좌를 묘사할 때 쓰이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불은 모든
것을 사르는 도구로 묘사되죠. 또 불은 빛을 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사물은 자연스레
4절의 번개와 연결되는데요. 번개의 빛은 하늘에서 땅으로 향하고 온 세상을 비추는 빛의 대
명사입니다. 그 빛이 온 땅을 비추는 모습을 산이 밀납처럼 녹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그렇지가 않죠. 시인도 그런 현실을 외면하지 않
고 이야기합니다.
[시97:7-8]
7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 3 -
8 여호와여 시온이 주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였나이다
그래서 시인은 10절에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이
말은 적극적으로 악을 거부하라는 말입니다. “여호와를 사랑하라”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악을
미워하라고 권하고 있는 것이죠.
[시97:11-12]
11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12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의와 정직이라는 지혜의 두 기둥을 뿌리시는 하나님. 천지를 울리고 산천을 흔드시는 두려운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위해 먼저 기쁨을 뿌리시는 그 하나님
이 느껴지십니까. 주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이신 사랑하는 은평의 성도여러분. 주 안에서 평
안하십시오. 그리고 주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의인을 위하여,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외면하지 않
으시고 기쁨의 빛을 흩날리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시길 축복합니다.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