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중세 국어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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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국어

赫居世王 蓋鄕言也 或作弗矩內主 言光明理世也.


-『삼국유사』 권 제1

→ ‘혁거세왕’은 우리 토박이말일 것이다. 혹, ‘불구내왕’이라고도 하니, 광명으로 세


상을 다스린다는 말이다.

◎ 불구내(내,아닐 불, 모날 구, 안 내 ) : 한자의 음만 이용한 경우

◎ 혁거세(붉을 혁, 살 거, 누리/뉘 세) :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한 것

불거뉘≒불거내

중세국어
1. 오늘날 쓰이지 않는 문자들
‘ᄫ, ᅀ, ᅙ, ᅌ, ㆍ , ᅘ’

ᄫ: 유성음 사이에 쓰임. 15세기 중반부터 반모음 ‘w’로 바뀜.


더. 더니, 덥고, 덥더라>더워, 더우니, 덥고, 덥더라

ㅿ: 유성음 사이에 쓰임/ 15세기 말부터 16세기 초에 걸쳐 소멸.


지, 지니, 짓고, 짓더라>지어, 지으니, 짓고, 짓더라

ㆆ: 배<관형사형>

ㆁ(ㅇ이랑 비교): 알늘 (아러늘 ×) 음가가 있는 ㅇ

ㆍ: 은>밝은, 말>말씀

2. 문법
*주격 조사 ‘가’가 없이 ‘이’만 쓰임
*관형격 조사
(가) 도 입과 눈, 사: (유정 체언) 자음 뒤 /의 사용
 머리(쇼+ㅣ), 내 임금(나+ㅣ): (유정 체언) 모음 뒤 ㅣ 사용
(나) 부텻(뷰텨+ㅅ) 말: 사람이라도 존칭인 경우
나랏(나라+ㅅ) 말: 무정 체언의 경우

<비교하기>
부사격 조사 /의(현대어 ~에)

(가) 새벼리 나 도니(샛별이 낮에 돋으니)


(나) 믈 우희 차 두퍼 잇니라(물 위에 차서 덥고 있다)

시간(새박, 아, 낮, 나좋)/ 장소(앏-앞, -밖, 집)/신체(-얼굴, 터럭-털, -가


죽)/숫자(셜흔-서른) 뒤에 오는 /의는 부사격 조사로 볼 수 있음.

*체언이 조사와 결합할 때 형태가 바뀌는 경우


-나모 아래 안샤
나모(단독형,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조사 ‘와’와 결합하는 경우)
-불휘 기픈 남(+ → 남)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

또다른 예)

단독형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


노(노루) ㄴ도, 노와 놀이, 놀(놀ㅇ)
아(아우) 아도, 아와 이, 아와(ㅇ)
(마루) 도, 와 리, (ㄹ)

*현대 국어와 달리 체언 말음에 ‘ㅎ’을 가진 단어들


(가을)
-단독형: ㅎ이 실현되지 않음.
-콰(+과): ‘ㄱ, ㄷ’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ㅋ,ㅌ’으로 축약
-(+):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연음

- 오늘날 현대어에는 ‘ㅎ’종성 체언의 흔적이 있음.


한글 맞춤법 31항 (ㅎ 말음 소실, 복합어 속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와 관련)
두 말이 어울릴 때, ‘ㅎ’ 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살코기(살ㅎ고기), 안팎(안ㅎ밖), 암탉(암ㅎ닭)

높임 표현
*주체 높임(-(/으)시-, -(/으)샤-)
가) 如來께서 太子ㅅ 時節에 나 겨집 사시니 (삼-+-시-+니)
여래께서 태자 시절에 나를 아내 삼으셨으니

나) 부텻 바깃  노샤(높-+-샤+-아)  머리 실(-+-시-+-ㄹ)


부처의 정수리 뼈가 높으셔서 짠 머리 같으시므로

*객체 높임(--, --, --)


가) 내  승만이 총명니 부텨옷 보면(보-+--+-면)
내 딸 승만이 총명하니 부처만 뵈면

나) 내 아래브터 부텻긔 이런 마 몯 듣며(듣-+--+-며)


내 전부터 부처께 이러 말을 못 들으며

- 높임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 ‘(ㅅ긔)’가 쓰임.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이 쓰임.

*상대 높임: 라체(해라,해체), 야써체(하오, 해요체), 쇼셔체(하십시오체)

쇼셔체의 예
가) 이 들 닛디 마쇼셔(말-+--+-쇼셔)
이 뜻을 잊지 마십시오.
→ 명령형 어미 ‘-쇼셔’를 통해 쇼셔체 실현.

나) 니샨 로 호리다(-+-오-+-리-+--+-다)


→ 평서형 어미 ‘-다’에 쇼셔체를 만드는 선어말 어미 ‘--’ 결합.

*주어가 1인칭 화자 자신일 경우 선어말 어미 ‘-오, 우-’를 사용함.


가) 내 이 위야…… 스믈여듧 字 노니(+--+-오-+-니)
내 이를 위하여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나) 우리히 毒藥 그르 머구니(-먹-+-우-+-니)


우리들이 독약을 잘못 먹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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