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특별한 이유 없 힘든 날 나를 맞지 않게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말없이 울어도 난 항상 들어줘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항상 옆에 있어도 몰라요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땐 내 어깰 두드리며

너는 날 떠날 때 내 어깨를 두드려요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사랑을 보내 알아야 시작 알아요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말하지 않아도 가끔 슬퍼요.

못 믿을 이세상 너와 난 믿잖니

세상 이것을 못 믿어도 너와 난 서로 믿어요.

겁없이 달래도 철없이 좋았던

겁없이 달래도 생각없나 좋아요. 감정 가라않게 해도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그때에는 함께 있어서 좋았어요.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시간 가고 모든 게 변했어요.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항상 내 옆에 있는 친구

세상에 꺽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세상 사라질 때 술 한자 마셔요.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이제 우리의 날들이 와요.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너와 서로 직면으로 대해 두 손을 잡아요.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

두려운 세상 내 서있는 곳 바로 아래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눈만 보아도 너를 알아요.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언제나 너는 나에게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해요.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세상 그걸로 충분해

이 세상 너만 있으면 충분해요.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비와 당신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지금은 당신을 보고 싶어요.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마음에 보고 싶지 않아요.

사랑한 것도 잊혀 가네요 조용하게

사랑한 것을 잊어버려 조요하게 너는 모르겠어요.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 전 당신 떠나던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 바랜 추억

추억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그 얼마나 사무친 건지

너는 너 마음에 상처를 줘요.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하네

미워도 당신을 그리워해요.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 텐데
다시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당신을 잊지 않는 내가 싫어요

언제까지 내 맘은 아플까

언제까지 내 마음 아프지 않아요.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