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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고2 2024년 시행 고2 6월 학평 국어 문학 꽃피는 시절, 저수지 변형 문제


6월 학평 이 서적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도용 시, 저작권법에 의거하여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모난 돌멩이라고


모난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가)
멀리 있어도 나는 당신을 압니다 검은 돌멩이라고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귀먹고 눈먼 당신은 추운 땅속을 헤매다
㉠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되려 하셨지요
산이고 구름이고
물가에 늘어선 나무며 나는 새까지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겹쳐서 들어가도
생각지 않아도, 꿈꾸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어느 것 하나 상처입지 않는다
당신이 올 때면 먼발치 마른 흙더미도 고개를 듭니다

바람은
당신은 지금 내 안에 있습니다
쉴 새 없이 넘어가는
㉡ 당신은 나를 알지 못하고
수면 위의 줄글을 다 읽기는 하는 건지
나를 벗고 싶어 몸부림하지만

하늘이 들어와도 넘치지 않는다


내게서 당신이 떠나갈 때면
바닥이 깊고도
내 목은 갈라지고 실핏줄 터지고
높다
내 눈, 내 귀, 거덜 난 몸뚱이 갈가리 찢어지고
- 권정우, 「저수지」

㉢ 나는 울고 싶고, 웃고 싶고, 토하고 싶고


벌컥벌컥 물사발 들이켜고 싶고 길길이 날뛰며 학평 변형 문제

절편보다 희고 고운 당신을 잎잎이, 뱉아낼 테지만 1.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나)와 달리 구체적인 청자를 설정하여
㉣ 부서지고 무너지며 당신을 보낼 일 아득합니다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굳은 살가죽에 불 댕길 일 막막합니다
② (가)는 (나)와 달리 하강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불탄 살가죽 뚫고 다시 태어날 일 꿈같습니다
시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③ (가)는 (나)와 달리 유사한 통사 구조를 반복하
지금 당신은 내 안에 있지만
여 시적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④ (가)와 (나)는 모두 명사로 시상을 마무리하여
㉤ 조막만 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구르는 당신
⑤ (가)와 (나)는 모두 반어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
- 이성복, 「꽃피는 시절」
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나)
자기 안에 발 담그는 것들을
물에 젖게 하는 법이 없다
학평 변형 문제 학평 변형 문제

2. <보기>를 참고하여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3. 나와 당신의 관계를 바탕으로 ㉠~㉤을 이해한 내
적절한 것은? 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① ㉠에는 ‘나’가 ‘당신’을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하


고 있음이 드러나 있다.
(가)와 (나)는 모두 자연 현상을 관찰하여 얻
② ㉡에는 ‘나’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당
은 삶의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다. (가)는 자연
신’의 안타까움이 드러나 있다.
의 섭리에 따른 개화의 과정을 바탕으로 인고
③ ㉢에는 ‘당신’이 ‘나’ 때문에 느껴야 하는 다양한
와 희생이라는 가치를 드러내고 있고, (나)는
심정이 드러나 있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마저 사랑으로 품어
④ ㉣에는 ‘당신’을 보낼 일에 대한 ‘나’의 막연함이
내는 저수지의 모습을 통해 포용이라는 가치를
드러나 있다.
드러내고 있다.
⑤ ㉤에는 ‘당신’에게서 벗어나려 애쓰는 ‘나’의 모
습이 드러나 있다.
① (가)에서 ‘추운 땅속을 헤매다’가 ‘부르지 않아
도’ 온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른 희생을 표
현한 것이겠군.
② (가)에서 ‘굳은 살가죽에 불’을 ‘댕길 일’은, 꽃을
피움으로써 느낄 수 있는 쾌감을 나타낸 것이겠
군.
③ (나)에서 ‘모난 돌멩이’나 ‘검은 돌멩이’를 ‘모난
4. <보기>를 참고로 할 때, 다음 중 성격이 다른 것
파문’이나 ‘검은 파문으로’ 대하지 않는 것은, 상
은?
처를 주는 존재가 아니라면 모두 사랑으로 품는
저수지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겠군. <보기>
④ (나)에서 저수지가 ‘하늘’까지 ‘넘치지 않’게 받
(가)에서는 절편보다도 희고 고운 ‘꽃’을 피우
아들이는 것은, 저수지가 받은 상처를 나타낸 것
기 위해 겪어야 하는 ‘시련’과 ‘고통’이 형상화
이겠군.
되어 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부르지 않아도,
⑤ (가)에서는 ‘내 안’에서 꽃을 ‘뱉아’내는 과정을,
생각지 않아도, 꿈꾸지 않아도 오는 당신이지
(나)에서는 ‘자기 안’으로 주변의 존재가 ‘들어
만, 당신이 아름다운 꽃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가’는 모습을 관찰하여 얻은 삶의 깨달음을 드러
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 의례가 있는 것이다.
내고 있군.

① 내 목은 갈라지고 실핏줄 터지고


② 내 눈, 내 귀, 거덜 난 몸뚱이 갈가리 찢어지고
③ 나는 울고 싶고, 토하고 싶고
④ 벌컥벌컥 물사발 들이키고 싶고 길길이 날뛰며
⑤ 조막만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구
르는 당신

2
【5~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산이고 구름이고
물가에 늘어선 나무며 나는 새까지
(가)
㉠ 멀리 있어도 나는 당신을 압니다 겹쳐서 들어가도
어느 것 하나 상처입지 않는다
귀먹고 눈먼 당신은 추운 땅속을 헤매다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되려 하셨지요
바람은
쉴 새 없이 넘어가는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수면 위의 줄글을 다 읽기는 하는 건지
생각지 않아도, 꿈꾸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 당신이 올 때면 먼발치 마른 흙더미도 고개를 듭니다
하늘이 들어와도 넘치지 않는다
바닥이 깊고도
당신은 지금 내 안에 있습니다
당신은 나를 알지 못하고 높다
- 권정우, 「저수지」
나를 벗고 싶어 몸부림하지만

내게서 당신이 떠나갈 때면 5.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내 목은 갈라지고 실핏줄 터지고 ① (가)의 ‘조막만한 손’은 ‘나’를 떠나려고 하는 ‘당
내 눈, 내 귀, 거덜 난 몸뚱이 갈가리 찢어지고 신’의 연약함을 부각한다.
② (가)의 ‘울고 싶고, 웃고 싶고’는 ‘나’가 심리적
나는 울고 싶고, 웃고 싶고, 토하고 싶고 갈등을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
벌컥벌컥 물사발 들이켜고 싶고 길길이 날뛰며 ③ (가)의 ‘추운 땅속’은 ‘나’와 헤어진 후에 ‘당신’
절편보다 희고 고운 당신을 잎잎이, 뱉아낼 테지만 이 겪게 될 시련과 고난을 의미한다.
④ (나)의 ‘모난 돌멩이’는 ‘검은 돌멩이’와 동질성
부서지고 무너지며 당신을 보낼 일 아득합니다 을 지닌다.
㉣ 굳은 살가죽에 불 댕길 일 막막합니다 ⑤ (나)의 ‘상처입지 않는다’는 ‘저수지’의 부드러
불탄 살가죽 뚫고 다시 태어날 일 꿈같습니다 운 포용력을 의미한다.

지금 당신은 내 안에 있지만
㉤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6. (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조막만 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구
① 회상을 통해 화자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르는 당신
② 첫 연과 끝 연을 대응시켜 화자의 정서를 심화하
- 이성복, 「꽃피는 시절」 고 있다.
③ 공간의 대비를 통해 화자가 지향하는 가치를 드
러내고 있다.
(나) ④ 속세와의 대조를 통해 화자의 현재 상황을 제시
자기 안에 발 담그는 것들을
하고 있다.
물에 젖게 하는 법이 없다
⑤ 경어체를 사용하여 대상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모난 돌멩이라고
모난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돌멩이라고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3
7.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내게서 당신이 떠나갈 때면
① ㉠: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를 제시하면서 ‘나’
의 관심을 이와 대비시켜 드러내고 있다. 내 목은 갈라지고 실핏줄 터지고
내 눈, 내 귀, 거덜 난 몸뚱이 갈가리 찢어지고
② ㉡: ‘흙더미’에 움직임의 속성을 부여하여 ‘당신’
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D]
③ ㉢: 열거를 통해 화자가 겪게 될 고통을 강조하 나는 울고 싶고, ㉡ 웃고 싶고, 토하고 싶고
벌컥벌컥 물사발 들이켜고 싶고 길길이 날뛰며
고 있다.
절편보다 희고 고운 당신을 잎잎이, 뱉아낼 테지만
④ ㉣: 유사한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회생의 어려
움을 강조하고 있다.
부서지고 무너지며 당신을 보낼 일 아득합니다
⑤ ㉤: 반어적 표현을 통해 상황에 대한 거부 의지
굳은 살가죽에 불 댕길 일 막막합니다
를 표명하고 있다.
불탄 살가죽 뚫고 다시 태어날 일 꿈같습니다

[E]
지금 당신은 내 안에 있지만
8.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① 상처를 주는 존재마저 사랑으로 품어내는 저수
조막만 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지의 모습을 통해 화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드러
구르는 당신
내고 있다.
- 이성복, 「꽃피는 시절」
② 자연 현상을 관찰하여 얻은 삶의 깨달음을 노래
하고 있다.
③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 시적 상황을 강조하고
(나)
있다.
자기 안에 발 담그는 것들을
④ 작품 속에서 포용의 주체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물에 젖게 하는 법이 없다
⑤ 특정 단어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모난 돌멩이라고
모난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돌멩이라고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산이고 구름이고
【9~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물가에 늘어선 나무며 나는 새까지
(가) 겹쳐서 들어가도
멀리 있어도 나는 당신을 압니다 어느 것 하나 상처입지 않는다
[A] 귀먹고 눈먼 당신은 추운 땅속을 헤매다
누군가의 입가에서 ㉠ 잔잔한 웃음이 되려 하셨지요 바람은
쉴 새 없이 넘어가는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수면 위의 줄글을 다 읽기는 하는 건지
[B] 생각지 않아도, 꿈꾸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당신이 올 때면 먼발치 마른 흙더미도 고개를 듭니다 하늘이 들어와도 넘치지 않는다
바닥이 깊고도
당신은 지금 내 안에 있습니다 높다
[C] 당신은 나를 알지 못하고 - 권정우, 「저수지」
나를 벗고 싶어 몸부림하지만

4
9.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1.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
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와 달리 (나)는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
제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보기>
② (나)와 달리 (가)는 상황을 가정하여 화자의 정
「꽃피는 시절」은 ‘나’를 꽃을 둘러싼 ‘외피(줄
서를 드러내고 있다.
기)’로, ‘당신’을 ‘꽃’으로 설정하여, ‘당신’이
③ (가)는 대상의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여, (나)는
추운 땅속에서 온갖 시련을 겪으며 헤매다 드
대상의 미래를 환기하여 화자의 의도를 부각하
디어 ‘나’를 벗어나 하얀 꽃잎으로 피어나는 모
고 있다.
습을 비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④ (가)는 단호한 어조로 화자의 의지를 부각한 반
면, (나)는 섬세한 어조로 애상적 분위기를 고
① 1연의 ‘귀먹고 눈먼’ 채로 ‘추운 땅속’을 헤매는
조하고 있다.
‘당신’의 모습은, 개화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고난
⑤ (가)와 (나)는 모두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과 어려움이 형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족감을 표출하고 있다.
② 2연의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와 같은 구
절은 개화의 필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 <보기>를 참고하여 (가)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
③ 3연에서 ‘나를 벗고 싶어 몸부림’하는 ‘당신’의
절하지 않은 것은?
모습은 개화를 향한 생명력과 의지를 표현하고
<보기>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④ 1연에서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되
「꽃피는 시절」은 식물이 ‘꽃’을 피워 내는 과
고자 했던 ‘당신’의 의도는 5연의 ‘절편보다 희
정을 ‘나’와 ‘당신’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으
고 고운’ 모습과 같이 실현될 것으로 볼 수 있다.
로 형상화하면서 ‘당신’과 만나고 헤어질 때 겪
⑤ 7연에서 ‘당신’이 ‘조막만 한 손으로 뻣센 내 가
는 미묘한 심경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슴 쥐어뜯으며 발 구르는’ 것은, ‘나’의 실체를
파악하고 대결 의식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볼 수
① [A]: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을 불러일
있다.
으킬 ‘당신’에 대한 ‘나’의 관심을 보여 주고 있
다.
② [B]: ‘당신’과 ‘나’의 만남의 필연성을 강조하면
서 ‘당신’의 도래가 순리에 따른 일임을 드러내
12.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고 있다. 은?

③ [C]: ‘당신’을 안에 품고 있는 ‘나’가 ‘당신’과의 ① (가)는 대상을 의인화하여 그 속성을 선명하게


인연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생생 부각시키고 있다.
하게 표현하고 있다. ② (가)는 경어체를 사용하여 대상에 대해 느끼는
④ [D]: ‘나’는 ‘당신’을 떠나보낼 때의 상황을 구체 화자의 친밀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하면서 ‘당신’을 보내게 될 때의 심리 상태를 ③ (가)는 (나)와 달리 마지막 행을 명사로 끝맺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내고 있다. 시적 여운을 남기고 있다.
⑤ [E]: ‘당신’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겪게 될 괴로 ④ (가)와 (나)는 모두 대구와 반복을 통해 리듬감
움을 토로하면서 이별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가 을 살리고 있다.
느끼는 심적 고통을 드러내고 있다. ⑤ (가)와 (나)는 모두 시적 화자를 표면에 내세워
시인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5
13.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

① ㉠은 시적 대상이 화자와 함께 이루려고 노력하
는 세계이다. 조막만 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구
르는 당신
② ㉡은 시적 대상의 구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화
- 이성복, 「꽃피는 시절」
자의 의지이다.
③ ㉠은 시적 대상이 추구하는 모습이고, ㉡은 화
자 자신이 느끼는 정서이다.
(나)
④ ㉠을 소중히 여기는 시적 대상이 화자에게 깨달
음을 알려 주려는 태도가 ㉡이다. ㉠ 자기 안에 발 담그는 것들을
물에 젖게 하는 법이 없다
⑤ ㉠을 위해 떠날 수밖에 없는 시적 대상이 화자에
게 갖는 이별의 아쉬움이 ㉡이다.
모난 돌멩이라고
모난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 돌멩이라고
【14~1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가)
멀리 있어도 나는 당신을 압니다
산이고 구름이고
귀먹고 눈먼 당신은 추운 땅속을 헤매다
물가에 늘어선 나무며 나는 새까지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되려 하셨지요
겹쳐서 들어가도
어느 것 하나 상처입지 않는다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생각지 않아도, 꿈꾸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바람은
당신이 올 때면 먼발치 마른 흙더미도 고개를 듭
쉴 새 없이 넘어가는
니다
수면 위의 줄글을 다 읽기는 하는 건지

당신은 지금 내 안에 있습니다
하늘이 들어와도 넘치지 않는다
당신은 나를 알지 못하고
바닥이 깊고도
나를 벗고 싶어 몸부림하지만
높다
- 권정우, 「저수지」
내게서 당신이 떠나갈 때면
내 목은 갈라지고 실핏줄 터지고
서술형 문제
내 눈, 내 귀, 거덜 난 몸뚱이 갈가리 찢어지고

14. (가)의 내용과 관련하여, <보기>의 빈칸에 공통


나는 울고 싶고, 웃고 싶고, 토하고 싶고
으로 들어갈 말을 쓰시오.
벌컥벌컥 물사발 들이켜고 싶고 길길이 날뛰며
절편보다 희고 고운 당신을 잎잎이, 뱉아낼 테지 <보기>
만 ‘부르지 않아도’, ‘생각지 않아도’, ‘옵니다’라
는 구절로 볼 때 ‘당신’이 이 세상에 드러나는
부서지고 무너지며 당신을 보낼 일 아득합니다 것은 ( )이다. 따라서 ‘당신’을 감싸고 있는
굳은 살가죽에 불 댕길 일 막막합니다 ‘나’가 부서져야 하는 것 역시 ( )이라고
불탄 살가죽 뚫고 다시 태어날 일 꿈같습니다 할 수 있다.

지금 당신은 내 안에 있지만

6
15. (가)를 통해 (가)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조건>

‘(가)의 작가는 (가)를 통해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의 형태로 서술하시오.

16. (나)의 ㉠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비유한 것인지


쓰시오.

17. (나)에서 ‘저수지’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를 찾아


있는 그대로 쓰시오.

7
에 대한 ‘당신’의 인식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정답 및 해설 ③ ‘울고 싶고, 웃고 싶고, 토하고 싶’다는 것은 ‘나’
가 ‘당신’을 보낼 때 느낄 다양한 심정을 표현한 것
이다.
⑤ ‘당신’이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구르는’ 것은
1. 정답 ① ‘당신’이 ‘나’를 벗어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가)는 ‘당신’을 청자로 설정하고 있으나 (나)는 그
렇지 않다.
4. 정답 ⑤
② (가), (나) 모두 하강적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았
⑤는 생명 탄생을 위한 고통과 시련이 아니라 꽃이
다.
개화하기 위해 줄기(혹은 가지, 껍질)인 ‘나’를 벗어
③ (가)는 ‘-고 싶고’, ‘-ㄹ 일 –ㅂ니다’와 같은 통사
나려 하는 것이다.
구조를, (나)는 ‘라고~대답하지 않는다’와 같은 통
①~④는 모두 생명 탄생을 위한 고통과 시련에 해
사 구조를 반복하여 시적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당하는 부분이다.
④ (가)는 명사로 시상을 마무리하였으나 (나)는 그
렇지 않다.
5. 정답 ③
⑤ (가), (나) 모두 반어적 표현을 활용하지 않았다.
(가)는 식물이 꽃을 피워내는 과정을 ‘나’와 ‘당신’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으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여
2. 정답 ⑤
기서 ‘당신’은 1연에서 알 수 있듯 추운 겨울 땅속에
(가)의 ‘내 안’에 있던 것이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있다가 ‘내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즉 ‘추운 땅속’은
꽃을 피우기 위한 인고와 희생이라는 가치를 파악
‘당신’이 ‘나’를 만나기 전에 겪었던 일을 말한다.
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저수지 ‘안’으로 돌멩이,
① (가)의 ‘조막만한 손’은 ‘나를 벗고 싶어’하는 ‘당
산, 구름 등이 ‘들어가’는 모습에서 주변의 존재에
신’의 연약함을 부각한다. ‘당신’을 어떻게 보내야
대한 포용이라는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나’와 달리 ‘당신’은 ‘내
① ‘추운 땅속을 헤매다’가 ‘부르지 않아도’ 오는 것
가슴 쥐어뜯으며’ ‘나’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은 자연의 섭리 때문이며, 이 행위에 자연의 섭리에
② (가)의 ‘울고 싶고 웃고 싶고’는 ‘당신’을 보내 드
따른 희생은 드러나지 않는다.
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로 인한 고통으로 인
② ‘굳은 살가죽에 불 댕길 일’은 꽃을 피울 때 ‘나’
해 심리적으로 갈등하고 있는 ‘나’의 상황을 보여 준
가 느낄 고통을 표현한 것이다.
다. 화자는 ‘당신’이 ‘나’를 떠나 꽃으로 피어날 때
③ ‘모난’이나 ‘검은’은 ‘돌멩이’가 남에게 상처를 주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될 것임을 알면
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저수지가 ‘모난 파
서도, ‘당신’과의 헤어짐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이러
문’이나 ‘검은 파문으로 대답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
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게 상처를 준 존재마저 품는 모습이다.
④ (나)의 ‘모난 돌멩이’와 ‘검은 돌멩이’는 모두 ‘저
④ 저수지 안에 ‘하늘이 들어’가도 ‘넘치지 않는다’
수지’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들에 해당한다.
는 것은 저수지의 넓은 포용력을 표현한 것이다.
⑤ (나)의 ‘상처입지 않는다’는 자기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을 부드럽게 포용하는 저수지의 속성을
3. 정답 ④ 의미한다.
‘당신을 보낼 일 아득’한 것은 ‘나’의 막연한(갈피를
잡을 수 없게 아득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6. 정답 ⑤
① ‘나’가 ‘당신’에 대해 ‘잔잔한 웃음이 되려 하셨’
높임의 2인칭 대명사 ‘당신’을 통해 대상을 지칭하
다고 표현한 것에서, ‘당신’에 대한 ‘나’의 긍정적인
고 있으며, ‘~요’, ‘~ㅂ니다’와 같은 표현으로 연을
인식이 드러난다.
마무리하고 있다. 화자는 이와 같은 요소를 통해 추
② ‘당신’이 ‘나’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이
운 땅속에서 온갖 시련을 견뎌 내고 하얀 꽃으로 피

8
어나는 ‘당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적으로 작품 내용 속에 언급하지는 않았다. 작품의
파악할 수 있다. 제목을 통해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① 화자가 과거를 회상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① (나)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마저 사랑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품어내는 저수지의 모습을 통해 포용이라는 가치를
② 이 시에서는 처음과 끝을 유사한 형식으로 대응 드러내고 있다.
시키는 수미상관의 방식이 사용되지 않았다. ② (나)는 저수지에 비치거나 담기는 자연물을 관찰
③ 이 시에서는 ‘당신’이 ‘땅속’을 헤매다가 ‘내 안에 하여 얻은 삶의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다.
있’는 존재가 된 것으로 표현되고 있으나, 이들 사 ③ (나)는 ‘라고~대답하지 않는다’와 같은 통사 구
이의 대비적 속성은 찾아볼 수 없다. 조를 반복하여 시적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④ 이 시에서는 화자와 대조적 관계를 형성하는 속 ⑤ (나)는 ‘않는다’의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하고 있
세의 존재를 찾아볼 수 없다. 화자는 ‘꽃나무 가지’ 다.
혹은 ‘꽃의 껍질’에 해당하며, 청자는 ‘꽃’에 해당한
다. 9. 정답 ②
(가)는 ‘당신’이 ‘나’에게서 떠날 때라는 상황을 가정
7. 정답 ⑤ 하여 ‘나’가 겪게 될 아픔과 고통을 예상하면서 화자
㉤의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내 드려야 할지 모르겠 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나)는 가상의 상황
습니다’라는 시구는 화자가 ‘당신’과의 이별을 예상 을 설정하고 있지 않다.
하면서 느낀 아득함과 슬픔을 우회적으로 진술한 ① (가)와 (나)에서는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고 있지
것으로, 여기에 반어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또 않다.
한 이 시의 화자는 ‘당신’과의 이별을 예상하면서 이 ③ (가)에서는 대상인 ‘당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나타나 있지만, 대상의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여
① ‘나’는 멀리 있어도 ‘당신’을 아는 것으로 제시되 화자의 의도를 부각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나)
어, 현실적 거리와 상관없이 ‘나’는 ‘당신’에게 관심 에서는 자연이 비치는 저수지의 모습을 표현하고
과 애정을 기울이고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있을 뿐 대상의 미래를 환기하여 화자의 의도를 부
② 화자는 ‘마른 흙더미도 고개를 듭니다’와 같은 활 각하고 있지는 않다.
유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른 흙더 ④ (가)의 화자는 ‘~요’, ‘-ㅂ니다’와 같은 경어체
미’마저도 ‘당신이 올 때면’ 고개를 든다는 표현을 표현으로 꽃으로 피어날 ‘당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
통해 화자가 느끼는 ‘당신’에 대한 감정이 강조되고 내고 있을 뿐 화자의 의지를 부각하고 있지는 않다.
있다. (나)는 단정적 어조로 저수지의 속성을 이야기하고
③ 갈라지는 목, 터지는 실핏줄, 갈가리 찢어지는 있을 뿐 애상적 분위기는 나타나지 않는다.
몸뚱이와 같은 소재를 열거하여 ‘당신’과의 이별 과 ⑤ (가)와 (나)에서는 설의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정에서 ‘나’가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통을 강조 않다.
하고 있다.
④ ㉣에서는 유사한 문장 구조가 반복되어 나타나 10. 정답 ③
고 있다. ‘굳은 살가죽’과 ‘불탄 살가죽’은 ‘당신’이 3연에서 ‘나’는 ‘꽃’이 될 ‘당신’을 ‘내 안’에 두고 있
떠난 후 생명력을 상실한 ‘나’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 다. <보기>에 따르면 이런 ‘당신’이 ‘나’를 벗고 싶
이다. ‘불 댕길 일’, ‘다시 태어날 일’, 즉 생명력을 어 몸부림치는 것은 ‘꽃’이 피어나기 직전의 상황을
회복하는 일의 어려움을 ‘막막합니다’, ‘꿈같습니다’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는 ‘당신’을 떠나보
와 같은 술어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나’가 ‘당신’
과의 인연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볼 수 없
8. 정답 ④ 다.
(나)에서 포용의 주체는 ‘저수지’이지만 이를 직접 ① ‘추운 땅속을 헤매다 /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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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웃음이 되려 하는 ‘당신’이 ‘멀리 있어도’ 안다고 하는 생명력과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면서 ‘나’는 ‘당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④ 1연에서 ‘당신’의 의도는 ‘누군가의 입가에서 잔
②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 / 생각지 않아도, 잔한 웃음’이 되고자 하는 것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꿈꾸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에서 ‘나’와 ‘당신’의 이는 화자가 땅속 씨앗이 개화하여 누군가가 활짝
만남이 필연적임을 강조하면서 ‘당신’이 오는 일이 핀 꽃을 보고 입가에 웃음을 머금는 결과를 가져올
순리에 따른 일임을 드러내고 있다.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씨앗이 개화를
④ 4연은 ‘당신’이 ‘나’를 떠날 때 ‘나’가 겪게 될 고 통해 ‘누군가의 입가’에 ‘잔잔한 웃음’을 가져다주게
통을 형상화하고 5연에서는 ‘절편보다 희고 고운 당 될 때의 상태는 5연의 ‘절편보다 희고 고운’ 모습과
신’을 세상에 내보낼 때 예상되는 자신의 심리 상태 같이 실현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를 ‘울고 싶고, 웃고 싶고, 토하고 싶고 / 벌컥벌컥
물 사발 들이키고 싶다고 표현하고 있다. 12. 정답 ⑤
⑤ 6연에서 ‘나’는 ‘부서지고 무너지며 당신을 보낼 (가)에서는 시적 화자인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일’, ‘굳은 살가죽에 불 댕길 일’, ‘불탄 살가죽 뚫고 드러냈지만, (나)에서는 시적 화자를 드러내지 않았
다시 태어날 일’ 등을 어찌해야 할지 아득해하고 막 다.
막해한다. 그리고 7연에서 ‘나’는 아직 어떻게 ‘당 ① (가)는 작품 전반에 꽃과 꽃나무가 의인화되어
신’을 떠나보내야 할지 모른다고 하며 괴로워하지 있다.
만, ‘당신’은 ‘조막만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 ② (가)에서는 전체적으로 경어체를 사용하고 있는
으며 발 구르고 있어 ‘내 안’에 있는 ‘당신’과 ‘나’의 데, 그것은 대상에 대해 느끼는 화자의 친밀감을 더
이별이 임박했다고 할 수 있다. 욱 실감나게 전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③ (가)는 시의 마지막 행을 ‘~발 구르는 당신’과 같
11. 정답 ⑤ 이 명사로 끝내 시적 여운을 주고 있지만 (나)는 ‘높
7연에서 ‘당신’의 모습은 미약한 힘으로나마 포기하 다’로 끝내고 있다.
지 않고 ‘나’를 벗어나기 위한 의지를 드러내는 존재 ④ (가)와 (나)는 모두 작품 전체적으로 대구가 많이
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당신’의 모습은 ‘나를 사용되고 있고, 동일한 시어나 시구도 반복되고 있
알지 못하’지만(3연) ‘나’를 벗어나 개화의 목적을 어 리듬감이 잘 드러난다.
달성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파
악할 수 있다. 따라서 ‘당신’이 ‘나’의 실체를 파악하 13. 정답 ③
고 대결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는 ⑤의 서술은 적절 ㉠은 ‘당신’이 소망하는 세계이자 추구하는 자신의
하지 않다.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망을 가진 ‘당신’
① 1연에서 ‘당신’의 모습은 ‘귀먹고 눈먼’ 채로 ‘추 을 위해 ‘나’는 자신에게 오는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운 땅속’을 헤매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감각을 감내하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때 ‘나’는 그러한
상실한 채로 추위 속을 헤매는 것은 개화의 과정에 존재가 되는 ‘당신’을 생각할 때 ‘울고 싶’지만 또한
수반되는 고난과 어려움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 ‘웃고 싶’기도 하다. 즉 ‘나’는 당신의 몸부림에 아픔
다. 을 느끼면서도 또한 그 기쁨을 알기에 ㉡과 같은 모
② ‘부르지 않아도 당신은 옵니다’라는 시구는 때가 습을 보이는 것이다.
되면 개화하는 자연의 섭리를 드러낸 것으로, 이는 ① ㉠은 시적 대상인 ‘당신’이 이루려고 노력하는 세
개화의 필연성과 당위성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 계이지만, 그것을 ‘나’와 이루려고 하는 것은 아니
다. 다.
③ 3연에서 ‘당신’은 ‘나를 벗고 싶어 몸부림’하는 ② ㉡은 내게서 ‘당신’이 떠나가게 되어 결국 ‘당신’
존재, 즉 자신을 둘러싼 줄기의 틀을 벗어나고 싶어 이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에 대한 ‘나’의 기쁨이라
하는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줄기를 벗어나고 싶어 할 수 있다.
하는 ‘당신’의 모습은 줄기를 벗어나 꽃을 피우고자 ④ ‘당신’이 ‘나’에게 깨달음을 알려 주려는 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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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지 않는다.
⑤ ‘당신’이 ‘나’에게 이별의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
은 나타나지 않는다.

14. 정답 숙명적(운명적)

15. 정답 (가)의 작가는 (가)를 통해 생명 탄생의


고통과 환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6. 정답 저수지에 담기거나 비치는 자연물

17. 정답 모난 돌멩이, 검은 돌멩이

서지정보
저자 정준희
발행처 나무아카데미
isbn 979-11-377-7237-3
제본형태 hwp pdf 파일
발행일 2024.06.18
가격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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