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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호창 연세법학 1980년대 헌법상 노동 기본권 변화와 노동권 실현
노호창 연세법학 1980년대 헌법상 노동 기본권 변화와 노동권 실현
노호창 연세법학 1980년대 헌법상 노동 기본권 변화와 노동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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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노 호 창**
목 차
Ⅰ. 서론 2. 헌법상 노동기본권 관련 개정 논의 및
Ⅱ. 유신헌법 시기의 노동기본권과 노동권의 변화
실현 모습 3. 노동관계법상 노동권 억압
1. 유신헌법(1972년 헌법) 전후의 노동권 Ⅳ. 1987년 헌법에서의 노동기본권 개정과 노
상황과 유신헌법상 노동기본권 규정 동권의 실현 모습
2.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상 노동권 1. 헌법상 노동기본권 관련 개정 논의 및
억압 변화
3. 노동관계법상 노동권 억압 2. 노동관계법의 주요 개정
Ⅲ. 1980년 헌법에서의 노동기본권 개정과 노 3. 여전히 남아있던 노동권에 대한 억압
동권의 실현 모습 Ⅴ. 정리 및 과제
1. 1980년 제8차 개정 헌법의 개정 경과
Ⅰ. 서론
그것이다.
헌법 제10조의 경우 인간존엄의 헌법적 보장은 모든 기본권의 이념적 전제이
고 기본권 보장의 목적이며 헌법체계 일반의 실질적 근본규범으로서 위상과 기
능을 가지는데다가, 헌법상 인간관을 표현하는 대표성을 가진 규정이므로 당연
하다고 생각이 들고 헌법 제36조 제1항의 경우 우리 역사에서 남존여비사상이
오랫동안 지배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반성으로 헌법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특별히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중요한 기본권들 중에서 노동
기본권(헌법 제32조 근로권, 헌법 제33조 노동3권)과 관련하여 ‘인간의 존엄성’
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은 특별한 흥미를 가지게 한다.
자본주의 체제가 공고하고 성과주의 문화가 확산되어 있는 현 시점을 기준으
로 볼 때, 현행 헌법이 특히 노동기본권과 관련하여 인간의 존엄을 규정하고 있
다는 점은 헌법 조문을 늘 봐왔으면서도 인식을 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어서 매
우 이채롭게 느껴진다. 그러한 이채로움은 노동이 자본과 함께 자본주의 체제
의 한 축이면서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있는 가운
데 경제・경영(권)과의 관계에서 인간(노동)이 그에 우선하는1) 것이 아니라 그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대법원의 논리에서 보이는 불편함과 만나게 되어 느껴
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밑줄은 필자).
“헌법 제23조 제1항, 제119조 제1항, 제15조 규정들의 취지를 기업활동의 측면에서
보면, 모든 기업은 그가 선택한 사업 또는 영업을 자유롭게 경영하고 이를 위한
의사결정의 자유를 가지며, 사업 또는 영업을 변경(확장 축소 전환)하거나 처분(폐
지 양도)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고, 이는 헌법에 의하여 보장되고 있는 것인
데, 이러한 경영권이 노동3권과 서로 충돌하는 경우 이를 조화시키는 한계를 설정
1972년 유신헌법
5) 1969년 헌법 제28조 ①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사회적・경제적 방법으로 근로자
의 고용의 증진에 노력하여야 한다.
② 모든 국민은 근로의 의무를 진다. 국가는 근로의 의무의 내용과 조건을 민주주의원칙에 따라
법률로 정한다.
③ 근로조건의 기준은 법률로 정한다.
④ 여자와 소년의 근로는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
6) 1969년 헌법 제29조 ①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
동권을 가진다.
②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로 인정된 자를 제외하고는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질
수 없다.
1980년대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개정과 노동권 실현에 있어서의 함의 / 노호창 303
(2012), 192면.
9) 노동청예규 제103호 이첩(1972. 3. 21).
10) 김삼수, 앞의 논문(주 8), 193면.
11) 유혜경, 앞의 논문(주 8), 214면; 김삼수, 앞의 논문(주 8), 193면.
12) 유혜경, 앞의 논문(주 8), 215면; 김삼수, 앞의 논문(주 8), 193면.
1980년대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개정과 노동권 실현에 있어서의 함의 / 노호창 305
수밖에 없었다.
3. 노동관계법상 노동권 억압
(1) 개요
1) 초기업별 노조 체제의 와해
유신헌법 체제 하에서 노동조합을 기업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초기업별 노
조 체제를 전제로 한 조항이 삭제되었다고 진단되고 있다.15) 1973년 개정 전
노동조합법 제33조(교섭권한)에서는 “① 노동조합의 대표자 또는 노동조합으로
부터 위임을 받은 자는 그 노동조합 또는 조합원을 위하여 사용자나 사용자단
체와 단체협약의 체결 기타의 사항에 관하여 교섭할 권한이 있다. ② 전항의 규
정에 의한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전국적인 규모를 가진 노동조합의 산하 지부의
2) 노사협의회를 통한 노동조합 대체
다음으로 주목할 부분은 노사협의회의 기능을 강화시킨 것이다. 1980년 개정
되기 전 노동조합법은 다음과 같이 노사협의회 규정을 두고 있었다.
않을 수 없다.
1) 공익사업 지정요건 완화
1973년 개정된 노동쟁의조정법은 공익사업으로 법에서 지정되어 있는 것 이
외의 사업에 대해 공익사업으로 지정할 수 있기 위한 요건과 관련하여 개정 전
에는 ‘국회의 동의’를 요건으로 하고 있었으나 개정되면서 ‘국회의 동의’를 삭
제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게 하였다.
공익사업에18) 해당하면 쟁의행위에 들어가기 전 냉각기간을 거쳐야 하는 기
간이 일반사업보다 길고, 직권중재의 대상이 되거나 긴급조정의 대상이 되어
쟁의행위를 할 수 없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노동위원회에 의한 중재로 쟁의행위
가 종료되어 단체행동권의 행사를 제한받는다. 따라서 어떤 사업이 공익사업에
해당하게 되면 단체행동권이 제한되는 근거가 되므로 단체행동권 보장의 측면
에서 공익사업의 지정요건이 완화되는 것은 공익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것이 된다.
2) 노동쟁의 적법 여부 판단 기관의 변경
1973년 개정 전 노동쟁의조정법에서는 노동쟁의의 신고가 있는 경우 노동위
원회에서 그 적법 여부를 심사하도록 하고 있었다(동법 제16조). 그러나 개정된
법에서는 행정관청이 그 적법 여부를 심사하도록 변경하였다.
현 시점에서 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등이라든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심판
기타 노동쟁의 조정에 있어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박정
희 정권 시절의 경우 명목상 독립적 전문기관이었으나 실질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노동위원회가 노동쟁의의 적법 여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단체행동권
에 대한 제약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노동관계의 전문기관도
아닌 행정관청에 노동쟁의의 적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맡겼던 것은 단체
2. 헌법상 노동기본권 관련 개정 논의 및 변화
1) 당시의 문제의식
1980년 당시 헌법이었던 유신헌법 제28조에서는 근로조건의 기준은 법률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으나 근로자에 대한 적정임금제(또는 최저임금제) 보장
에 관하여는 규정이 없고 최저임금제에 관하여는 당시 근로기준법 제34조에서
규정하고 있었으나38)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었
다.39) 또한 근로기준에 관하여는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노동위원회법, 직업
안정법, 직업훈련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이 있으나 각종의 제약규정과 운영
2) 당시 제시된 헌법 개정 관련 의견
헌법연구반 보고서에서는 구체적으로 누가 제시한 의견인지 명시되어 있지
는 않지만 두 가지 의견이 정리되어 있다.
우선 당시 현행대로 두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적정임금은
근로조건의 하나라고 할 수 있고 근로조건은 헌법에서 구체적・확정적으로 규정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어차피 법률에 위임하여 정하여야 할 것이므로 근로기준
법 등 당해 법률에서 이를 규정하면 족하다는 것이다.41) 이에 대해서는 헌법에
서 적정임금 기타 근로조건의 원칙적인 사항을 정하지 않고 당시 현행 헌법처
럼 막연하게 근로조건의 기준은 법률로 정한다고 하면 법률에서 적정임금 등을
규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42) 것, 즉 적정임금의 실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43)
다음으로 원칙적・구체적 규정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는 적정임
금, 근로시간, 유급휴가, 휴식, 건강을 해치지 않는 작업환경 등 구체적 규정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적정임금제의 보장과 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한 구체적 헌법규정을 두어 법률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확정적 내용
을 의무적으로 규정하도록 함으로써 첫째, 불확실한 기대나 소문에 따른 직장
이동의 방지, 도시집중의 예방, 작업능률의 향상 등으로 근로자의 안정성을 유
지할 수 있고, 둘째, 현재의 개별적 저임금방식에서 고용안정・생산성향상・기업
경영의 개발 등 능률향상 방식으로 유도할 수 있으며, 셋째, 저임금 및 저가상
품의 양산에 의존해온 산업체 부실의 도태를 유도하고 품질개선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여 장기적인 산업발전과 소비자보호를 이룩할 수 있고, 넷째, 노사협조의
식・직장애호의식의 고취를 유도하여 노동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44)
3) 헌법연구반의 검토의견
적정임금제의 보장과 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한 구체적 규정을 두어 법률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확정적 규정을 두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산업사회의 역군인 말
단 근로자의 더욱 심한 저임금을 해소하여 근로자의 사기를 앙양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하며 아울러 장기적 안목에서 생각할 때 근로능력의 향
상 및 그에 따른 확대재생산으로 인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는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검토의견이 제시되었다.46)
(2) 노동3권(근로3권) 관련
1) 당시의 문제의식
제헌헌법에서는 노동3권은 법률의 범위 안에서 보장되고 사기업근로자의 이
익균점권이 인정되고 있었다(동 헌법 제18조 제1항). 여기에 더하여 제5차 개헌
에서 추가로 공무원의 노동3권 제한이 들어오고(동 개정헌법 제29조) 사기업근
로자의 이익균점권은 삭제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제7차 개헌에서 공무
원, 국영기업체, 공익사업체 종사원 등에 대하여는 단체행동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되었다(동 개정헌법 제29조).
시대적 조류상 개헌을 거듭할수록 헌법상 이미 노동3권이 점점 제약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운데, 당시 국가보위에관한특별조치법 제9조 및 외국
인투자기업의노동조합및노동쟁의조정에관한임시특례법에 의하여도 노동3권은
많은 제약을 받아왔으며 노동위원회의 기능은 쟁의에 대한 알선・조정・중재・구
제, 노동조합의 자격・운영상의 문제점 등에 대한 해결에 있으나 노동위원회의
기능이 사실상 노동청예규에 의하여 정지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고 평가되고 있었고 또한 쟁의가 발생하더라도 긴급조정제도로 인해 파업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관(官)이 너무 노사에 개입하여 불만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되고 있었다.50)
2) 당시 제시된 헌법 개정 관련 의견
노동3권과 관련해서는 3가지 지점에서 논란이 있었다. 첫째, 노동3권의 법률
유보조항을 삭제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둘째, 공무원 등의 단체행동권에
대한 제한・금지 규정을 그대로 둘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셋째, 정치파업
금지규정을 신설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문제였다.
i) 노동3권의 법률유보조항 삭제 여부
첫째, 노동3권은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보장된다는 규정을 그대로 두자
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노동3권이 법률의 범위 안에서 보장된다는 규정은 제5
차 개헌을 제외하고는 우리 헌법상 계속하여 유지되어온 원칙이며 비록 단결권
이나 단체교섭권이라 할지라도 그 성질상 특수한 경우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3) 헌법연구반의 검토 의견
노동3권을 모두 법률유보로 하고 있어 국가보위에관한특례조치법 같은 법률
이 제정되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에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으나 불법적인 노
사분규가 숫적으로는 적으나 계속되었고 이들 제약으로 인하여 노동운동이 그
릇된 방향으로 전개된 사례도 있었으므로 노사간 대등한 위치에서 분규를 합법
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보장이 필요하다 할 것이며, 노사협력을 통한 생
산성의 향상의 기업경영 합리화와 더불어 경제발전의 유일한 길임을 생각할 때
노사협력을 합리적으로 이룩할 수 있는 길을 찾지 아니하면 안 되므로 이들에
대한 헌법적 보장이 필요하게 되며 아울러 특수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단
체행동권 제한 내지 금지도 재검토가 요망된다고 할 것이라고 하였다.60)
노동3권과 관련하여 농민3권 문제도 거론될 수 있으나 이는 일반 근로자와
그 성격이 다르므로 결사의 자유조항에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지적
되었다.61)
정치파업과 관련해서는, 청치적인 파업의 금지를 명문으로 두는 것보다는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근로3권(단결권)을 가진다”고 규정하여
1) 논의 배경
1980년 헌법 개정 논의와 관련하여 근로자의 이익균점권 및 경영참가권에 대
한 도입 여부가 다시 논의되었다. 엄혹한 군부독재의 연장선 상의 시기였음에
도 불구하고, 한국이 압축적으로 경제성장하던 시대였다는 점, 그 반면 근로자
의 노동현실이 열악했고 근로자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 더 커져야 한다는 의식
이 그 저변에 깔려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근로자의 이익균점권은63) 제헌헌법에서 규정되어 제4차 개헌(1960.
11. 29)까지 유지되어 오다가 제5차 개헌(1962. 12. 26)에서 삭제된 바 있었기
에64) 개념 자체가 생소한 것은 아니었지만, 근로자의 경영참가권 자체는 제헌
헌법의 제정 과정에서 논의된 바는 있었지만65) 우리 헌법에서는 채택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1980년 당시의 시대 분위기를 떠올려보면 대단히 급진적인 생
각이 아닐 수 없었다고 본다.
2) 당시 제시된 헌법 개정 관련 의견
근로자의 이익균점권 내지 경영참가권 관련하여서는 찬반양론이 대립하였다.
3) 헌법연구반의 검토의견
경영참가권에 관하여는 이를 인정하는 대신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과 노사
협의회의 기능보강이나 기업공개를 적극적으로 행함으로써 같은 효과를 살릴
수 있으며 헌법에 규정하지 아니하고 법률로도 가능하므로 굳이 헌법에 명문화
할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으나 신설하는 경우에도 법률유보로 극히 한정하여
점진적으로 시행하도록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68)
이익균점권에 관하여는 원칙선언으로 필요하다고도 볼 수 있으나 자본과 노
동의 성질이 다르므로 주주의 이익배당과는 동일시할 수 없고 규정을 하더라도
그 실시에 기술상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자본주의 구조에 급진적인 변화를 가
져올 실마리가 될 수도 있고 또 우리 산업형편으로 보아 이 제도를 채택하는
데도 많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
다.69)
1980년 헌법
3. 노동관계법상 노동권 억압
78) 초기업 노조를 철저히 불허하는 것이며 기업별 노조의 경우에도 요건을 까다롭게 둔 것이다.
79)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서는 정치활동 금지가 없다. 다만 노동조합이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노조의 결격요건에 해당할 뿐이다.
80) 1980. 12. 31. 개정 노동조합법 제12조의2 (제3자 개입금지) 직접 근로관계를 맺고 있는 근로자나
당해 노동조합 또는 법령에 의하여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노동조합의
설립과 해산, 노동조합에의 가입・탈퇴 및 사용자와의 단체교섭에 관하여 관계당사자를 조종・선동・
방해하거나, 기타 이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개입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본조신설
1980.12.31]
81) 투옥 전력 등을 자격제한에 설정함으로써 노동운동 등으로 형벌받은 자의 노조 임원활동을 못하게
하여 노조 조직력을 와해키 위한 것이다.
82) 변호사, 노조 활동가 등 전문가의 조력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83) 일정 비율 이상 노조 가입된 경우 비조합원도 조합에 가입을 하도록 인정하는 제도인데 노조 조직
강화를 위한 제도를 부인하는 것이다.
84) 노조 및 노동자 간 연대를 금지하여 철저히 노조를 기업내에서 억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85) 냉각기간이 길어지면 그 기간만큼 더 파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파업동력이 상실된다.
86) 직권중재에 회부되면 일정 기간 동안 파업이 금지된다.
87) 이영희, 앞의 책(주 3), 213면.
326 <연세법학 제41호(2023. 2)>
1. 헌법상 노동기본권 관련 개정 논의 및 변화
(1) 개정 배경
1987년 헌법
2. 노동관계법의 주요 개정
Ⅴ. 정리 및 과제
102) 1987. 11. 28. 개정 노동조합법 제24조 (조합비) ① 노동조합의 조합비는 매월 그 조합원의 임금의
100분의 2를 초과할 수 없다
103) 1953년 제정 노동조합법 제1조 (목적) 본법은 헌법에 의거하여 노동자의 자주적단결권과 단체교섭
권과 단체행동자유권을 보장하며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함으로써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1953년 근로기준법 제1조 (목적) 본법은 헌법에 의거하여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함으로써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 향상시키며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기함을 목적으로 한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1조(목적) 이 법은 헌법에 따라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함으로써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 향상시키며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1조(목적) 이 법은 헌법에 의한 근로자의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보장하여 근로조건의 유지・개선과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
고, 노동관계를 공정하게 조정하여 노동쟁의를 예방・해결함으로써 산업평화의 유지와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1980년대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개정과 노동권 실현에 있어서의 함의 / 노호창 333
108) 1980년 개정 헌법은 방위산업체 종사자의 쟁의행위를 금지하였고, 1987년 개정헌법은 법률이
정하는 주요방위산업체 종사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을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제한하거나 인정
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방위사업법」
에 의하여 지정된 주요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 전력, 용수 및 주로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자는 쟁의행위를 전혀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1
조 제2항). 이 규정에 위반하여 해당 방위산업에 종사하면서 쟁의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동법 제88조). 단체행동권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입법은 극히
예외적으로만 인정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 헌법 규정 및 법률 규정의 합리적 개정이 요구될
수도 있다고 본다. 관련 연구로는 양욱・노호창, “국방관련 공공기관 직원의 노동3권에 관한 법적
쟁점”, 노동법학 제78호, 한국노동법학회(2021. 6.) 참조할 것.
109) 국가지표. https://index.go.kr/smart/mbl/chart_view.do?idx_cd=5038 (최종방문 2022. 12. 15)
336 <연세법학 제41호(2023. 2)>
[참고문헌]
[Abstract]
Roh, Hochang*
110)
And thanks to such a constitutional basis, many changes have been made in the
labor-related legislations, and many of the so-called representative oppressive
contents have largely disappeared. Of course, there are new legal issues that have
emerged or that still need to be addressed. However, the process so far can be
evaluated as a process in which the provisions of the basic rights to labor of the
Constitution have acquired normative power as the labor constitution.
◾ Key Words : Constitution, Basic Rights to Labor, Labor 3 Rights, Labor Rights,
Labor Legislation, Labor 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