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 은도끼 201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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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끼 은도끼 2017.4.

21 읽기
옛날 어느 마을에 돌쇠와 칠성이라는 나무꾼 총각들이 살았습니다. 돌쇠는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를 아주 정성껏 모셨습니다. 하지만
칠성이는 일도 열심히 하지 않고 못된 아들이라 늙은 어머니를 마구 구박했어요.
어느 해 가을 그날도 아침 일찍부터 돌쇠는 땔감으로 쓰기에 좋은 나무를 찾아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나무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 곳은 제법 큰 호수를 중심으로 나무들이 빙
둘러서 있었어요. 열심히 일하던 돌쇠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잠시 쉬다가 다시
도끼질을 시작하려고 도끼를 번쩍 든 순간 도끼 자루가 그만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그리고 도끼날은 호수 속으로 풍덩 빠지고 말았어요. 돌쇠는 어머니 걱정이 되어서
호수를 들여다보며 목놓아 울었어요. 도끼는 값이 아주 비싸서 새로 살 형편이
아니였어요. 그렇게 한참을 목놓아 우는데 그만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밤이
되기 전에 집에 가야 했지만 돌쇠는 호수를 떠날 수가 없었어요. 바로 그 때 “펑!” 하는
소리가 호수 한가운데에서 나며 숲 속의 산신령이 호수 가운데에서 나타났어요.
산신령은 돌쇠의 우는 까닭을 듣고 돌쇠의 처지를 가엾게 생각하여 “그만 울거라.
내가 네 도끼를 찾아오마.”라고 말씀하시며 호수 속으로 스르르 사라졌어요. 잠시 후
산신령이 금도끼를 들고 다시 나타나서 “자, 이 도끼가 네 도끼냐?”라고 물었어요.
하지만 돌쇠는 자기 도끼가 아니라고 정직하게 대답했어요. 그러자 산신령은 다시
호수 속으로 사라지더니 잠시 후 은도끼를 들고 다시 나타나서 돌쇠 것이냐고
물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돌쇠는 자기 도끼 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자기 도끼는 낡은
쇠도끼라고 말하였어요. 산신령은 다시 호수 속으로 들어갔다가 아주 낡고 오래된
쇠도끼를 가지고 나타나서 돌쇠에게 물으니 돌쇠는 그제서야 자기 도끼라고
대답했어요. 돌쇠의 정직함에 크게 감동한 산신령은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를 상으로
돌쇠에게 모두 주었어요. 돌쇠는 금도끼와 은도끼를 팔아서 어머니를 더욱 잘
모셨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돌쇠가 잘된 것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였지만 마음씨 고약한
칠성이만은 돌쇠의 행운을 몹시 배 아프게 여겼습니다. 칠성이는 돌쇠를 찾아가
돌쇠에게 산신령을 만난 호수의 위치를 묻고 어떻게 해서 금도끼와 은도끼를 얻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칠성이는 그 길로 산으로 올라가서 나무를 하는 척
도끼질을 하다가 일부러 도끼를 호수 속으로 던졌습니다. 그리곤 땅바닥에 주저앉아
억지로 우는 척을 하니 잠시 후 역시 산신령이 나타나서 우는 까닭을 듣고는 금도끼를
보이며 “이 도끼가 네 것이냐?”라고 묻자 칠성이는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였어요. 잠시
후 은도끼를 보이며 “그럼 이 은도끼는?” 하고 묻자 욕심 많은 칠성이는 은도끼도 제
것이라고 또 거짓말을 했어요.“그렇다면 이 쇠도끼는?”하고 묻자 “네. 쇠도끼도 제
것이지만 전 금도끼, 은도끼만 있으면 됩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산신령은 크게
호통을 치며 아무 도끼도 주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칠성이는 괜한 욕심과 거짓말
때문에 아까운 쇠도끼만 잃게 되었습니다.

※ ‘금도끼 은도끼’를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하여 보세요.


(모르는 단어들을 찾아서 정리하고 질문을 만들어 보세요. 최소 5 개 이상)
★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왜 돌쇠는 금도끼 은도끼를 산신령님께 얻어 왔고, 칠성이는
새로 산 쇠도끼마저 잃고 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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